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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렸을 때는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더 빨리 키가 크는 걸까. 이유는 남녀의 성장기 시기와 특성 차이 때문이다. 생애 주기 중에는 두 번의 급성장기가 있다. 이 중 두 번째 시기인 사춘기는 성별에 따라 또 유전적, 환경적인 영향에 따라 개인마다 차이가 나타난다. 남자와 여자의 키 성장의 차이는 이 사춘기가 오는 시기와 특성이 성별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성별에서도 사춘기가 얼마나 빨리 시작하는지, 사춘기 중 키가 가장 많이 크는 시기인 신장최대속도(PHV, peak height velocity)가 얼마나 빨리 오는지, PHV 동안 얼마나 많이 크는지에 따라 키가 달라진다.여자는 일반적으로 만 9~10세에 유방 발육과 함께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성장 속도가 점점 증가해 만 12세쯤 신장최대속도(PHV) 시기가 오게 된다. 이때 평균적으로 연간 8~9㎝ 정도 키가 크고, 이후 체중최대속도(PWV, peak weight velocity) 시기가 오면서 만 12세 6개월에서 13세에 첫 생리를 시작한다. 즉 가슴이 나오면서 사춘기가 시작된 이후 키가 쑥 크고 이후 체중이 늘면서 생리를 하는 것이다.생리를 시작하기 6개월 정도 전부터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높은 농도의 여성호르몬(estrogen) 분비는 뼈의 성숙을 촉진해 성장판을 닫히게 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생리 시작 후 2년 정도면 긴 뼈 성장이 거의 종료된다. 사춘기가 빠르게 진행되는 아이의 경우 일반적인 만 나이보다 더 빠르게 사춘기가 진행돼 더 빨리 성장이 종료된다. 초경이 시작된 후 최종 성인 키까지의 성장은 개인차가 있어 1~12㎝로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2~3㎝ 정도밖에 크지 않는다.반면 남자의 경우 여자보다 1년 정도 늦게 사춘기가 시작되고 사춘기 시작 후에도 한동안 성장 속도가 느리게 유지된다. 이는 여자의 경우 키가 먼저 크고 체중이 나중에 늘지만, 남자는 체중이 먼저 늘면서 키가 같이 크기 때문이다. 만 10세에 사춘기가 시작되고 2년 정도는 사춘기 전 상태와 비슷한 속도로 키가 연간 5~6㎝ 정도 자라다가 만 12세 이후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만 14세에 신장최대속도(PHV) 시기가 오면서 연간 10~11㎝ 정도 자라게 된다.결론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먼저 크지만 최종 키는 남자가 더 큰 이유는 키가 가장 빨리 크는 시기(PHV)가 여자는 만 12세, 남자는 14세로 여자가 18~24개월 정도 빠르지만 가장 많이 크는 시기(PHV)에 여자는 연 8~9㎝, 남자는 연 10~11㎝ 자라면서 남자가 연간 2㎝ 정도 더 크기 때문이다. 또 남자는 사춘기가 늦게 시작되고 성장판이 늦게 닫히기 때문에 키가 클 수 있는 기간이 긴 것도 남자가 여자보다 키가 큰 이유다.도움말=김신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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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말기가 되어도 증상이 거의 없어 췌장염이 있는 이들을 늘 불안하게 한다. 만성위축성 위염은 위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졌는데, 췌장염도 췌장암 발병위험을 높일까? 췌장염에 대해 알아보자.췌장염이란?췌장염은 소화기관이면서 내분비기관인 췌장(이자)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한다. 급성 췌장염은 명치부터 상복부까지 매우 심한 복통이 발생해 옆구리와 등까지 아픈 증상을 보인다. 똑바로 누우면 복통이 심해지고 등을 구부리고 앉으면 복통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장의 운동이 감소해 구역, 구토,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만성췌장염은 급성췌장염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췌장 세포가 파괴돼 소화기능이 크게 저하되고, 인슐린 분비도 줄어 당뇨가 동반되기도 한다.만성췌장염, 췌장암 위험 높여대한소화기학회에 따르면, 급성췌장염과 췌장암의 연관관계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만성췌장염의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 인제대학교병원 내과 박태영 교수는 "급성췌장염이 반복되어 만성췌장염이 되거나, 췌장염 환자가 흡연하면 췌장암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만성췌장염의 원인은 반복적인 알코올 급성췌장염, 자가면역, 유전성, 약물 등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만성췌장염 환자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췌장염 예방하려면?급성췌장염의 경우, 생활습관 교정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알코올로 인한 급성췌장염은 술만 끊어도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만성췌장염도 금주를 통해 예방 가능하다. 급성췌장염 회복 후 음주를 중단하면 급성췌장염 재발을 예방할 수 있고, 췌장염이 만성화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다만, 담석으로 인한 췌장염은 담석 제거가 필요하다. 담석에 의한 췌장염이 반복될 경우, 쓸개제거수술이나 담도내시경이 필요할 수 있다.참고자료=대한소화기학회 '일반인을 위한 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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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소리를 지르거나 크게 노래를 부르고 나면 목소리가 쉬곤 한다. 특히 교사, 가수, 전화상담원 등은 직업적인 원인으로 인해 목이 쉴 수 있으며, 선천적으로 성대기능이 약한 경우, 감기에 걸린 경우에도 다른 사람에 비해 목이 잘 쉰다. 그러나 이 같은 원인이 아니더라도 쉰 목소리가 나고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인후두역류질환, 성대결절, 후두암 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인후두역류질환인후두역류질환은 위장 속 음식물, 위산 등이 식도로 올라와 목을 자극하는 질환이다. 쉰 목소리와 이물감, 통증, 만성 기침 등을 동반하지만, 역류성식도염과 달리 가슴 쓰림 증상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인후두역류질환은 감기, 소화기 질환과 혼동하기 쉬우므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치료를 받는 게 좋다. 치료·예방을 위해서는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고, 맵고 기름진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술과 탄산음료, 카페인음료, 초콜릿 등과 같이 괄약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 또한 삼가야 한다.성대결절쉰 목소리가 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환이 ‘성대결절’이다. 성대결절은 성대 전반부 양쪽에 작은 결절이 생긴 것으로, 과도하게 목소리를 냈을 때 주로 발생한다. 목소리가 고음에서 분열되고 부드럽지 못하며 중복음이 생긴다. 초기에는 음성휴식, 음성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만성일 경우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성대결절을 치료·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성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목소리를 편안하게 내는 습관을 갖고, 큰 소리나 속삭이는 소리를 자주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침은 최대한 조용히 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후두암후두는 호흡과 발성, 기도 보호 등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목 앞 쪽에 위치했다. 후두암이 발생할 경우 발성 기능 장애로 인해 음성에도 변화가 생긴다. 암이 진행되면 호흡곤란, 천명(쌕쌕거림)을 동반하고, 기침, 체중 감소, 구취, 각혈, 혹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후두암 치료에는 내시경적 레이저 수술과 개방적 수술, 방사선 치료 등이 시행된다. 치료법은 암 진행 상태와 전이 여부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후두암 예방을 위해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고령 흡연자라면 정기적으로 후두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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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가 유발하는 각종 건강 문제는 이미 널리 알려졌다. 그런데 패스트푸드가 '수면장애'까지 유발한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호주에서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청소년은 수면장애를 겪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퀸즐랜드대학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2009~2016년 64개국 12~15세 학생 17만5261명에 시행한 설문 조사를 분석해, 건강에 해로운 음식과 수면장애의 관계를 연구했다. 설문 조사에는 대상자들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 등에 관한 데이터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패스트푸드를 주 4일 이상 먹은 청소년은 주 1회 먹은 청소년보다 수면장애 위험이 높았는데 남성은 55%, 여성은 49% 높았다. 탄산음료를 하루 3잔 이상 마신 청소년은 하루 1잔만 마신 청소년보다 수면장애를 겪을 위험이 55% 더 높았다. 특히 고소득 국가에서 탄산음료 섭취와 수면장애 위험의 연관성이 강했다. 고소득 국가의 여성 청소년에게선 패스트푸드 섭취와 수면장애 위험의 연관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패스트푸드는 열량이 높지만 영양분이 낮고, 탄산음료는 종종 카페인이 포함돼 있어 수면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를 진행한 아사드 칸 교수는 "청소년기 수면의 질이 낮으면 인지 발달, 정신 건강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여성 청소년이 수면장애 겪을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나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패스트푸드만 즐겨 먹다가 실명을 한 청소년의 극단적인 사례도 있다. 2019년 미국내과학회지에 실린 사례에 따르면 한 청소년이 14세에 피곤함을 이유로 처음 병원을 찾았고, 15세부터 청력, 시력에 문제가 생겼으며, 17세에 영구적인 시력 상실을 진단받았다. 의사의 문진 결과, 그는 폭식증이 있었고 식사로 감자튀김, 칩, 프링글스, 흰빵, 햄, 소시지막 먹었다고 답했다. 자세히 조사했더니, 그는 잘못된 식이습관에 의해 영양 불균형이 심각했고 이로 인해 혈중 비타민B12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았다. 비타민B가 심각하게 결핍되면 신진대사 중 체내 독성 부산물이 축적되고, 이것이 시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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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유독 다크서클이 심해진다면 알레르기 비염 때문일 수 있다.알레르기 비염이 있다면 눈 밑 피부가 보라색이나 검붉게 변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다크서클처럼 보이는데, 이를 알레르기 샤이너(Allergic shiner)라고 부른다.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정주현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코가 막히면 비강의 혈액 순환도 잘 안 되면서, 눈꺼풀 아래 혈류가 정체된다”며 “눈 밑 피부가 얇아 마치 다크서클처럼 검푸르게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 특정 물질이 코점막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면서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콧속 가려움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알레르기 비염이 있다면 이런 다크서클 외에도 콧등 아래 수평 주름, 상하로 긴 얼굴형 등의 외형적 특징이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소아기에 자주 나타나는데,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습관이 발육 기간 동안 굳어져 외형적 특징을 유발한다. 코가 간지러워 코를 좌우로 비비면서 콧등 아래 수평 주름이 생기게 되고, 코가 막혀 입을 벌리고 숨 쉬는 습관이 상하로 긴 얼굴형으로 나타나게 된다. 외형적 변화뿐 아니라 중이염, 천식, 수면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찾아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정주현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이 심하다면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엔 창문을 열지 말고 공기 청정기 등을 이용해 실내 공기를 환기해줘야 한다”며 “밖에 나갔다 왔다면 바로 손과 코를 씻어 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하려는 노력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나 면역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약물치료는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를 이용하는 방법이고, 면역치료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항원)을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주입해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을 변화 시켜 증상을 호전시키는 방법이다. 면역치료는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소견과 함께 진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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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가 보툴리눔 톡신의 안전성과 내성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올바른 시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보툴리눔 톡신 바로알기 ‘내성노하우 캠페인’을 개최한다. 캠페인은 의료진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툴리눔 제제의 안전성 및 내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항체 형성을 예방하거나 대처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20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서구일 부학회장(모델로피부과 대표원장)은 “보툴리눔 톡신은 미용 목적 뿐만 아니라 뇌졸중, 편두통, 과민성방광 등의 질환에서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는 등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그 어느때보다 보툴리눔 제제의 내성에 대해 경각심이 필요한 시기라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특히 최근에는 시술을 받는 환자도 많아지고 연령도 점차 어려지고 있지만 내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의료진과 크게 차이가 나 보툴리눔 제제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20대에 첫 시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4세에 해당하는 20대 초반에 시술을 받은 비율은 전체 환자의 32%로, 어린 나이에도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는 환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내성에 대한 의료진과 소비자 간의 인식 차이는 매우 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의료진 251명,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의료진에서는 내성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서 긍정 응답 비율이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내성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10명 중 8명 이상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소비자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 시 단 7%만이 내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인 정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48%~75%의 소비자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해, 실질적으로 내성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서구일 부학회장은 “의료진의 경우 내성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내성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지 않는 비율은 10명 중 4명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내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내성을 예방하거나 이미 생성된 항체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상담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용치료에서의 내성 발생률은 낮게 보고되고 있지만 실제로 내성이 발현할 경우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치료 목적에서도 보툴리눔 톡신 사용이 어려워진다”며 “한달 이내에 시술을 반복적으로 받거나 필요 이상의 고용량 시술을 오남용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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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대중목욕탕에 가기 어려운 요즘이다. 때를 밀며 스트레스를 풀던 사람들은 집에서 목욕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그러나 때 밀기는 오히려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의 저서 《늙지않는 피부 젊어지는 피부》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인턴들은 때 밀기가 피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주 1회씩 4주간 오른쪽 팔과 다리의 때를 밀고, 왼쪽 팔·다리와 피부 상태를 비교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피부 보호 기능 손상연구팀은 초음파 측정기로 때를 밀기 전과 민 직후의 피부 표피(피부의 가장 바깥 부분) 두께를 비교했다. 그 결과, 때를 한 번 밀면 표피 두께가 0.02~0.03mm 정도 얇아졌다. 다시 말해, 표피의 11~17% 정도가 때로 벗겨진 것이다. 표피의 제일 바깥에는 각질층이 있는데, 이는 피부를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각질층은 매우 약하게 붙어 있어, 때를 밀면 대부분 제거된다. 따라서 때를 밀면 피부의 보호 기능이 손상된다고 볼 수 있다.◇피부 수분·탄력 감소때를 밀면 피부를 통한 수분 손실도 크다. 실제 수분 손실 측정 기계로 이를 측정하자, 때를 민 후 피부를 통한 수분 손실량이 급격히 상승했다. 표피에 존재하는 수분량 역시 줄어든다. 측정 결과, 때를 민 피부는 밀지 않은 피부보다 피부 수분량이 10% 정도 감소했다. 때를 밀면 수분뿐만 아니라 탄력도 줄어든다. 피부 탄력 측정 기계로 이를 비교한 결과, 때를 민 피부는 그렇지 않은 피부보다 일시적으로 20% 정도 피부 탄력이 감소했다. ◇항균 능력 소실피부는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 즉시 이를 죽이도록 항생물질을 미리 만들어 놓는다. 이 항생물질의 농도는 각질층에서 가장 높고, 표피 밑으로 내려갈수록 낮아진다. 잘 알려진 항생물질로는 디펜신, 카세리시딘이 있다. 그러나 때를 심하게 자주 밀면 각질층과 함께 이 항생물질들도 소실된다. 따라서 모낭염, 종기 등 세균에 감염되는 피부병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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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피로가 쌓였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통증의 왕이라 불리 우는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어릴 적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면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일생동안 우리 몸에 잠복해 있게 되는데, 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이 바이러스는 때를 놓치지 않고 활성화 해 대상포진을 유발한다. ◇면역력 저하가 대상포진 유발 원인대상포진바이러스는 보통 수두를 앓았거나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가장 발진이 심했던 부위의 신경절에 숨어있다. 몸의 면역력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재활성화 해 숨어있던 신경절이 담당하는 피부에 염증, 통증, 물집 등을 유발한다.잠복 대상포진바이러스가 재활성화하는 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면역력 저하가 가장 대표적인 주요 위험요인의 하나다. 감정적 스트레스, 불안 등은 면역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종양도 연관이 있는데, 특히 암환자의 경우 암은 물론 치료제가 면역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대상포진이 생기는지 평소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환자와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 환자도 대상포진 고위험군이다. ◇날카로운 통증 후에 물집 발진 생겨… 회복에는 한달 걸려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하는 걸까? 건국대 신경과 최교민 교수는 “보통 발진이 생기기 4~5일 전부터 신체 특정 부위에 감각이 이상해지거나 통증이 발생한다”며 “쿡쿡 쑤시거나 칼에 베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과 함께 림프절 붓기, 발열, 근육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증은 이불이나 옷이 닿는 가벼운 접촉만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이후 피부에 물집 등 발진이 생기게 되는데 주로 신경절을 따라 나타난다. 띠모양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신체의 정중앙을 넘어 양측으로 생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해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물집이 생기고 3일쯤 지나면 고름이 보이다가 10일쯤 지나면 딱지가 생긴다. 딱지는 2~3주에 걸쳐 없어진다. 최교민 교수는 “대상포진은 보통 한달 이내에 통증, 피부 병변 모두 회복된다”면서도 “병이 낫고 나서도 통증이 계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초기에 적극적인 치료 필요해실제 대상포진이라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으면서 염증 반응과 통증을 최소화하는 치료를 받게 된다. 최교민 교수는 “통증 정도와 양상, 부작용 등을 고려해 여러 약물을 사용해 치료한다”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른 질환보다 더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고 말했다. 피부가 2차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이 또한 고려해 치료해야 한다.만약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지게 되면 바이러스 관련 치료는 하지 않고, 통증 관리에 초점을 두고 치료하게 된다. ◇온몸 쑤시고, 물집 생기고… 대상포진 전조증상대상포진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과 같은 합병증이 덜 생긴다. 따라서 전조 증상이 있는지 잘 확인하고, 대상포진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몸살이 난 것처럼 온몸이 쑤시면서 신체 일부에 통증이 생겼거나 ▲통증이 있는 부위에 물집이 생겼거나 ▲물집이 있는 곳에 칼로 베이거나 타는 것처럼 날카로운 통증이 생겼거나 ▲과거에 수두나 대상포진을 앓은 적이 있거나 ▲고령이거나 병이 있어 면역력이 약한 것 같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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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이 면역 조절을 통해 신경질환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드러났다. 고려인삼학회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2021년 고려인삼학회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021년 고려인삼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경희대 한의과대학 조익현 교수의 ‘희귀 및 자가면역성 신경계 질환에 대한 고려 인삼의 약리학적 특성’이라는 주제가 특별 강연으로 발표되었고, 그 외에 다양한 최신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홍삼, 신경세포 사멸 억제 효과경희대 조익현 교수는 수상 강연에서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경화증 및 퇴행성 뇌질환인 헌팅턴병에 대한 홍삼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홍삼 또는 또는 홍삼의 기반물질(사포닌, 비사포닌 등)은 다발성경화증의 동물모델에서 신경계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와 큰포식세포 및 T세포(CD4, Th1, Th17 및 Treg)의 과도한 활성화와 척수 내의 병변(수초 손상) 주위로의 침윤의 정도를 조절할 뿐만이 아니라, 혈액뇌장벽의 손상을 억제함으로서 척수 내의 수초의 손상과 이로 인한 운동장애의 정도를 완화하는 것을 규명하였다. 또한, 홍삼 또는 홍삼의 기반물질(사포닌, 비사포닌 등)은 헌팅턴병의 동물모델에서 주요 염증 신호기전(MAPKs, NF-κB)을 억제하거나 리소포스파티딘산(lysophosphatidic acid: LPA)의 수용체를 자극함으로써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을 증가시켜 변형된 헌팅틴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 뇌의 줄무늬체(선조체; 운동을 통제하는 뇌영역)의 신경세포 사멸과 이로 인한 운동장애의 정도를 완화하는 것을 규명하였다.조익현 교수는 “인・홍삼은 뇌혈관질환을 포함한 다빈도 신경질환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다발성경화증을 포함한 자가면역 신경질환과 헌팅턴병을 포함한 희귀 신경질환에 대한 연구는 거의 수행되지 않았다”면서 “미래의 인・홍삼 연구의 새로운 방향으로 자가면역 및 희귀 신경질환 분야에 대한 인・홍삼의 약리학적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지속하여 인・홍삼 기반의 식의약품을 개발해 보고 싶다”라고 했다. ◇홍삼의 자가포식 증진 효과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팀은 노화 쥐의 간, 폐 및 신장 등과 같은 주요 장기에서 자가포식과 관련된 유전자인 ATG12, ATG7, LC3, Beclin-1등의 mRNA 및 단백질 발현 양을 측정한 결과, 홍삼 투여에 따라 자가포식 조절 단백질의 양이 증가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홍삼투여는 이들 현상을 조절하는 AMPK의 활성화를 더욱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교수는 “이와 같은 결과를 보았을 때, 홍삼이 자가포식 증진을 통해, 간을 포함한 주요 장기의 노화를 억제하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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