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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산균제와 같은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제품을 복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살아있는 균으로, 장 도달 시 장내 환경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해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또한 장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에 면역 조절 작용을 해 면역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다만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할 경우 살아있는 균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드물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잘못 섭취하면 장 건강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며, 피부 발진이나 가벼운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드물지만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한 후 패혈증(균혈증), 장 허혈, 심내막염 등이 보고된 사례가 있다”며 “복용 후 이전에 없던 증상이 발생하면 먹는 것을 멈추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프로바이오틱스 복용에 따른 부작용은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암 환자와 같이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일 경우, 부작용 위험이 더욱 높다. 실제 전립선암과 대장암 환자가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한 후 알레르기성질환이 발생한 사례가 있고, 급성췌장염 등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에서 심내막염,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이 보고되기도 했다. 또한 수술로 소장을 일부 제거했거나 선천적으로 장이 짧은 ‘단장증후군’ 환자도 유산균에 의한 장내 세균총 변화로 인해 혈액이 세균에 감염되면서 ‘균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최창환 교수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 심각한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면역력이 저하돼 유산균이 병원성 세균처럼 작용할 수 있다”며 “느슨해진 점막장벽을 통해 혈관으로 균이 유입되면 패혈증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프로바이오틱스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각 질환에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의 종류와 용량, 용법, 작용기전 등을 정확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기존 치료의 보조요법 정도로 생각하되,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에는 복용을 중단하거나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최창환 교수는 “최근에는 사균체를 이용한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사균의 경우 면역저하 상태에서 생균이 가지는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지만 아직은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태”라며 “향후 각 질환에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종류, 용법 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진다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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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하면 침대에서 늘어져 편안히 쉬는 것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한정된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피로를 해소하려면 움직여야 한다. 이를 동적 휴식이라고 한다.동적 휴식이 누워서 쉬는 정적 휴식보다 오히려 피로 해소에 더 효과적이다. 피로는 육체, 정신적 기능을 과도하게 사용해 몸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하는데, 몸을 적절히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높아지고, 체내에 산소를 공급해 운동 등으로 쌓인 피로물질을 분해하는 대사가 높아져 효율적으로 피로를 풀 수 있다. 운동선수들이 격렬한 운동 후 가벼운 조깅 등의 마무리 운동을 하는 것도 피로 물질이 과도하게 쌓이는 것을 막고, 올라간 체온을 서서히 내리기 위해서다.실제로 일본의 한 연구팀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적 휴식을 취하게 한 뒤 각성도와 휴식 효과를 분석했더니, 적절한 동적 휴식이 육체적 피로뿐 아니라 정신적 피로 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졸음을 억제하고, 집중력을 높이고 싶다면 시속 5~6km 정도의 빠르기로 가볍게 걸으면 된다.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적당히 집중력을 높이고 싶다면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 천천히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휴식 효과만 얻고 싶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하는 것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다만, 너무 과도하게 운동했을 땐 만성피로, 맥박 수 증가, 불면증, 두통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강도로 동적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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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한쪽 얼굴이 떨리는 반측성 안면경련은 '미세혈관감압술'로 완치 가능하다.보통 반측성 안면경력은 눈 주변 떨림으로 시작한다. 떨림이 입으로 이어지고, 이후에는 눈까지 제대로 뜨기 힘들어 감기는 단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뇌혈관이 제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을 눌러 발생하는 것이다.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서 눈 주변 근육이 피로해지거나,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눈 주변 근육의 흥분도가 올라가거나, 카페인을 과다 섭취했을 때 등에도 단순 눈떨림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대부분 악화요인을 피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된다.눈떨림 증상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신경전기생리검사를 진행하며, 뇌신경 MRI 검사로 뇌혈관이 안면신경을 누르고 있는지를 확인해 최종 진단한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는 “신경안정제나 항경련제 등의 약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효과가 거의 없어, 미세혈관감압술을 일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세혈관감압술은 안면신경과 이를 누르는 뇌혈관 사이에 테프론(Teflon)을 넣어, 신경이 받는 압력을 풀어주는 수술이다. 귀 뒤쪽을 4~5cm 절개 해 진행하며, 소요 시간은 2시간 정도다. 신경과 혈관 사이에 넣어주는 테프론은 푹신한 소재로, 화학물질 중 인체에서 염증반응 유발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재발이나 실패는 약 10% 이하이며, 대부분의 경우 미세혈관감압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부작용도 유의해야 한다. 박관 교수는 “귀 뒤쪽으로 두개강내로 접근하면 소뇌와 청신경이 나오며 그 앞쪽에 안면신경이 위치하는데, 안면신경을 노출 시에는 소뇌와 청신경이 살짝 당겨지는 경우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미세혈관의 혈액순환 장애나 청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청력 손상은 수술 환자의 1~3%에서 발생한다. 박관 교수는 “최근 수술 중 청력 손실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뇌 파형 변화를 발견했다”며 “수술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신경전기생리검사를 통한 뇌 파형의 패턴을 분석해 청신경 손상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고 말했다.한편, 박관 교수는 청신경 손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을 개발해 국제학술지에 게재했으며 세계적 의학 출판사와 함께 반측성 안면경련 교과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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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특유의 매운맛은 캅사이신 성분에서 나온다. 매운 음식은 위 건강에 해로워 캅사이신 역시 위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성분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캅사이신이 비만, 고혈압은 물론 위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 캅사이신은 정말 위를 위협하지 않는 성분일까?◇위염 억제 성분 자극하는 캅사이신캅사이신이 위염에 효과가 있다는 얘기는 헛소문이 아니다. 농촌진흥청,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서영준 교수 등의 연구를 따르면, 캅사이신은 항암, 위염 예방 효과가 있다. 기존 연구를 보면, 캅사이신은 암 생성에서부터 진행, 전이, 차단하는 모든 단계에서 효과가 있어 다단계 발암 과정에 모두 작동할 수 있다.특히 캅사이신을 섭취하면 그 자극으로 지각 신경의 말단에서 다량 방출되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란 물질은 위염 예방 효과가 있다. CGRP가 혈관 벽 세포에 작용하면, 위염을 억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란 물질 생성량이 늘어난다. 프로스타글란딘의 활발한 생성은 위염을 억제하며, 위궤양이나 위암까지도 예방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역학조사에서도 고추를 많이 먹는 습관이 있는 말레이시아인과 인도인보다 중국인의 위궤양 발병률이 3배 더 높았다.농진청 채소과 양은영 연구사는 "연구결과마다 차이는 있으나 캅사이신의 항암, 위염 예방 효과는 연구를 통해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는 "캅사이신의 유효 성분을 활용한 약제도 출시돼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캅사이신 효과는 별개… 매운 음식은 위 건강 위협 그렇다면 캅사이신이 들어 있는 매운 음식은 많이 먹어도 위 건강을 해치지 않는 걸까? 전문가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다.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재용 교수는 "매운맛을 내는 캅사이신은 위산 억제 효과, 점액 분비 효과 및 염증 신호전달 물질의 억제 등을 통해 위 점막 세포 염증을 줄여 위염으로부터 보호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캅사이신 자체는 위염에 이로운 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나, 매운 음식은 다른 얘기”라며 "매운 음식은 대부분 짠맛이 강한데, 염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위·식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실제 일부 소화불량 환자나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가 매운 음식을 먹으면 복통,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을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양은영 연구사도 캅사이신의 위염 예방 효과 근거가 있는 것은 맞지만, 과량 섭취는 위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은영 연구사는 "캅사이신의 항암, 항염예방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이나 당연히 많이 섭취하면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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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10일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4010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5488억원)보다 26.8%(1478억원)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작년 3분기 2454억원) 또한 33.1%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0.9%로 지난해 3분기보다 3.8% 하락했다. 셀트리온 측은 “미국 내 수요 급증으로 ‘램시마’ 공급량이 확대되고 트룩시마 점유율도 성장 중이나, 테바(TEVA)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CMO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된 점, 타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램시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점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램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 급속 성장으로 인해 효율 높은 국내 생산분 판매비중이 증가했고, 트룩시마의 시장 점유율도 확대되면서 40.9%를 달성했다”며 “램시마의 미국시장 판매 호조가 매출, 영업이익률 등 재무적 영향뿐 아니라 향후IV제형에서 SC제형으로의 제품 전환에도 촉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 2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3%, 트룩시마 40.2%, 허쥬마 13.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점유율이 오리지널 제품을 상회했으며, 허쥬마 역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램시마의 경우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21.2%(심포니 헬스케어)의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미국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여전히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에서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견조한 수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도 계획대로 진행해 경쟁제품 대비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상업화를 앞당기고, 렉키로나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글로벌 허가 프로세스 및 공급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현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글로벌 허가 절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월 초 롤링리뷰를 마치고 유럽의약품청(EMA) 정식 품목허가 절차에 돌입했으며, 현재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안건으로 상정돼 유럽내 허가에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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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11월 10일 서울대학교병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소아응급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의 감소에 따른 소아응급실 전담인력의 부재 등 소아응급의료의 위기 상황에 대해, 유관단체들이 함께 해결책을 제안하기 위한 준비를 위해 마련됐다.국회 보건복지부위 신현영 의원의 격려사로 토론회가 시작됐고, 대한소아응급의학회 부회장 곽영호 교수의 사회로 토론회가 진행됏다. 토론회에서는 학회의 학술이사인 서울아산병원 류정민 교수를 비롯 정진희 서울시립보라매병원 교수, 김도균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등이 소아응급의료의 위기 상황에 대한 정리와 소아응급 기본진료 수준 확립을 위한 방안, 소아응급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한 발제했다.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김지홍 이사장(연세의대 교수), 대한응급의학회 류현욱 정책이사, 대한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협의회 이현정 간사, 대한응급의학회 곽영호 부회장,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정성훈 과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패널 및 자유토론을 이어갔다. 대표적 소외 영역인 소아응급의료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중증 소아응급환자에 대비한 전문센터의 추가 확보 및 전문진료를 위한 충분한 수가 보상 등에 대한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날 지정 토론을 진행한 박준동 회장은 "전체 응급실 방문 환자의 약 30%가 소아청소년 연령인데도 불구하고 진료영역의 전문성과 학문으로서의 독자성, 전문 의료인 양성 제도의 미비 등 사회 전반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우리사회의 미래인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위해 함께 논의한 이번 토론회가 위기 상황에 있는 소아응급의료 제도 개선 등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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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할 때 턱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나거나, 잘 때 이갈이가 심하거나,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턱이 아프다면 '턱관절 장애'를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연 43만명 이상 치료 받는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턱관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거나, 턱관절을 움직이는 저작근이 뭉쳐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턱관절 장애는 ▲평소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자주 먹거나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거나 ▲턱 괴기 ▲이갈이 ▲잘못된 자세 등의 생활 습관과 ▲외상 ▲극심한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해 발생한다. 턱관절 장애가 생기면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아림치과병원 김연중 원장(AAOT 아시아 구강안면통증‧측두하악장애학회 회장)은 "턱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는 턱관절 사이에서 위치가 변해 앞으로 빠진 디스크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원래의 위치로 가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며 "턱관절 장애의 초기 증상"이라고 말했다. 입을 벌릴 때 턱에서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지속되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염증을 유발한다. 관자놀이, 귀와 뺨 주변에 아픔을 느낄 수 있고 두통과 목 어깨 통증, 이명, 어지럼증, 불면증을 유발하며 심지어 소화불량까지 겪을 수 있다. 심한 경우 입을 벌릴 때 손가락이 두 개조차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입이 벌어지지 않을 수 있다. 김연중 원장은 "턱관절에 통증이 생겼을 때 방치한다면 디스크가 마모되면서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고 부정교합과 및 좌우 얼굴 비대칭 등을 유발할 수 있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고, 비수술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평소 생활 습관 개선= 평소에 이갈이, 이 악물기, 손톱 물어뜯기, 질긴 음식 씹기, 턱 괴기 등의 습관이 있다면 개선한다. ▶물리치료= 보톡스나 초음파 치료를 통해 턱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며 통증을 완화한다.▶약물치료= 소염제나 근육 이완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여 염증을 완화한다.▶교합안정장치= 구강구조에 맞춘 교합안정장치(스프린트)를 사용해 턱관절에 가하는 힘을 줄여 증상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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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있는 A씨는 최근 아이 학교에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고 걱정이 한가득이다. 요잠혈 양성으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가족 중에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사람도 있어 혹시 영향이 있는 건 아닐지 걱정이 꼬리를 물었다.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아 한시름 놓았지만 또 한 번 아이 키우기 힘들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었다.이처럼 최근 학교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소변검사에서 혈뇨나 단백뇨의 이상소견으로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소아에서 무증상 현미경적 혈뇨는 단백뇨보다 흔하게 발현되지만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예후가 좋아 대부분 치료 없이 자연 소실된다. 그러나 일부분에서는 사구체 신염 등의 기저질환이 있을 수 있고, 질환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무증상 현미경적 혈뇨가 지속된다면 적절한 검사와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양은애 교수의 도움말로 소아 혈뇨의 원인과 종류에 대해 알아본다. 혈뇨 원인 다양…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주로 학교 건강검진에서 시행되는 소변스틱검사는 간단한 소변검사로, 적혈구의 구성 성분인 헤모글로빈이 존재하면 '요잠혈' 양성 반응을 보이게 되고 잠혈이 있다고 판정하게 된다. 그러나 '혈뇨'란 정확히 말하자면 소변에 헤모글로빈이 아닌 적혈구가 나오는 경우를 말하며, 현미경을 통한 요침사 검사에서 고배율 현미경 시야(high power field)당 적혈구가 4~5개 이상 발견될 때 혈뇨가 있다고 판정한다. 혈뇨는 육안적으로 소변의 색깔이 콜라색 또는 선홍색으로 변하는 '육안적 혈뇨'가 있고, 육안적으로는 소변 색깔이 정상이지만 소변검사에서 적혈구가 확인되는 '현미경적 혈뇨'가 있다. 물론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혈뇨는 증상 없이 현미경적으로 발견되는 혈뇨이기 때문에 무증상 현미경적 혈뇨라 할 수 있다. 혈뇨는 신장 같은 상부 요로에서 나오는 사구체성 혈뇨와 요도나 방광 같은 하부 요로에서 나오는 비사구체성 혈뇨로 분류된다. 신장에서 나오는 혈뇨는 △양성 가족성 혈뇨 △IgA신병증 △알포트 증후군 △루프스 신염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양성 가족성 혈뇨는 주로 무증상 현미경적 혈뇨를 보이며 부모, 형제 등 가족에서도 같은 무증상 현미경적 혈뇨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예후가 좋으나 신장조직검사를 통해서 확진이 가능하다.IgA신병증은 육안적 혈뇨가 나타날 수 있는데, 감기 걸린 직후 육안적 혈뇨가 잘 발생한다. IgA란 면역글로블린이 신장 사구체에 침착돼 사구체신염을 일으키며 일부에서는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해 투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IgA신병증이 의심되면 신장조직검사를 통해 확진 후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 알포트 증후군은 난청 등 다른 질환이 동반돼 있고, 유전성 질환이므로 가족 중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 사구체 기저막의 이상으로 혈뇨 또는 단백뇨가 나타나며 남자의 경우 예후가 나빠 20~30대에 만성신부전으로 진행된다. 루프스 신염 등 기타 신염은 증상, 혈액검사 및 신장 조직검사 등을 통해 확진한다.소아에서 하부요로에서 나오는 혈뇨는 하부요로 감염이나 소변으로의 칼슘의 배출이 많을 때, 요로결석, 넛크래커 증후군(Nutcracker syndrome) 등의 원인이 가능하며 성인에서는 요로 종양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밖에 건강한 소아에서도 외상, 발열, 운동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혈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저절로 호전된다. 육안적 혈뇨 있다면 빠른 진단‧검사 필요무증상 현미경적 혈뇨는 응급을 요하는 상태는 아니지만 재검한 소변검사에서도 혈뇨가 지속된다면 소변배양검사, 혈액검사 및 신장 초음파 검사 등의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해 감염 유무, 신기능, 신장의 영상학적 이상 등을 평가해야 한다. 또한 혈뇨의 지속 및 악화, 단백뇨 또는 육안적 혈뇨 동반, 신기능 저하 등 사구체 신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확진검사로 신장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필요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육안적 혈뇨가 있다면 혈뇨가 섞인 소변의 색깔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변이 콜라색 또는 와인색이면 신장에서 나오는 혈뇨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지지 않도록 면밀한 진료와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육안적 혈뇨가 선홍색일 때는 방광염 등 하부 요로 쪽에서 발생하는 혈뇨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력 청취, 진찰 및 소변배양 검사를 실시하고 항생제 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단백뇨 및 혈뇨는 모두 아침 첫 소변으로 검사하는 것을 권장하며 생리기간 전후에는 현미경적 혈뇨로 검사 결과가 오인될 수 있기 때문에 소변검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칼슘제를 복용하고 있는 동안에도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출되면서 현미경적 혈뇨가 나올 수 있으므로 혈뇨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중단하고 재검을 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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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원인 1~2위를 다투는 질환이 녹내장이다. 그런데 실명에 도달하기 직전까지 특별한 불편함을 못 느끼거나, 단순히 피로나 노화에 의한 증상으로 생각하고 진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녹내장의 초기 증상은 주변부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는 것이다. 정상적으로는 우리가 무엇을 집중해서 보고 있더라도 주변에 어떤 물체가 있는지 혹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집중해서 보는 것에서 점점 멀리 떨어질수록 흐리게 보이며, 주변부로 가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곳이 있다. 그 경계선 안의 영역을 '시야'라고 하는데, 일상생활 중 이 경계를 명확하게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야가 좁아지는 것을 알아채기 쉽지 않다. 상계백병원 안과 오원혈 교수는 "이러한 과정에서 점차 녹내장이 진행해 시야 중심부가 흐려지면 갑작스럽게 시력이 저하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생긴다"고 말했다. 녹내장 진단을 위한 선별검사에는 안압·안저검사 등이 있다. 만약 고도근시, 고도원시, 녹내장 가족력 등이 있다면 녹내장 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안압은 보통 10~21mmHg 범위에 있으며, 이보다 높은 경우 고안압이라고 한다. 안압이 높을수록 시신경이 손상돼 녹내장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안압이 정상범위라도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시행한 역학조사에서 발견된 녹내장 환자의 안압은 대부분 정상범위 안에 있었으므로 녹내장 진단을 위해 안압만 검사하는 것은 위험하다. 망막과 시신경을 관찰하는 안과 기본 정밀검사인 안저검사도 받아야 한다. 오원혁 교수는 "최근에는 안저를 사진으로 찍어서 남기는 안저촬영이 보편화돼 녹내장을 비롯한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망막질환의 진단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러한 선별검사를 통해 녹내장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빛간섭단층촬영, 시야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하여 녹내장을 확진한다"고 말했다.녹내장 치료는 안압을 낮춰 병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식으로 진행된다. 안압이 정상범위 안에 있다고 하더라도 안압을 더 낮추면 녹내장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안약을 점안하여 안압을 낮추는 약물치료가 우선이지만, 일부에서는 약물치료로 목표안압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에는 레이저 혹은 녹내장 수술이 필요하다.오원혁 교수는 "녹내장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며 "만 40세 이상에서는 녹내장에 대한 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젊은 사람이라도 꾸준히 안과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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