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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의 고통과 맞먹는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있다. 바로 '척추압박골절'이다.대한신경외과학회 산하 대한신경통증학회 김도형 홍보위원은 "척추압박골절 환자에게 '통증이 얼마나 심한가요'라고 물어보면 통증 점수(VAS SCORE) 10점 만점을 적는 환자가 많다"며 "이는 출산의 고통과 유사한 통증 정도"라고 했다.척추압박골절이란 척추를 구성하고 있는 뼈인 '척추체'가 찌그러지고 부서진 것으로, 골다공증이 있는 노년층에서 특히 잘 발생한다.고령층인데 갑자기 극심한 허리통증이 발생했다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김도형 위원은 "갑작스럽게, 꼼짝할 수 없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척추압박골절의 특징"이라며 "급성기 압박골절로 진단받은 환자를 보면 침대에서 내려오다 주저앉았다, 미끄러졌다, 무거운 짐을 들다 허리를 삐끗했다고 한다"고 했다.척추압박골절이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갈비뼈 끝 부분인 흉추12번, 요추1번이다. 발생률은 흉추11번~요추1번에서 52%, 요추1번~요추5번이 32%, 흉추1번~흉추10번이 16%로 보고돼 있다.진단은 먼저 엑스레이를 찍어 척추체에 압박이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MRI를 찍어서 압박골절이 급성인지, 아급성인지, 만성인지 감별해야 한다.척추압박골절은 부서진 척추체에 뼈시멘트 삽입술(척추성형술)을 시행한다. 뼈시멘트를 부서진 척추체에 정확히 집어넣으면 수십 분간 천천히 굳으면서 뼈 역할을 한다. 다만 뼈시멘트를 삽입하는 초기에는 제형이 묽기 때문에 잘못 넣으면 시멘트가 정맥을 타고 폐까지 들어가 최악의 경우 환자가 사망할 수 있다.시술은 엑스레이 영상 장치를 보면서 정확히 시행해야 한다.척추압박골절의 근본적인 원인은 골다공증이다. 김도형 위원은 "65세 이상의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성, 젊은 폐경 여성, 저체중인 사람은 1년에 한번씩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골다공증에서 골감소증으로 좋아졌다고 해도 1~2년 뒤 다시 검사해보면 골다공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상 시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고, 비타민D와 칼슘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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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는 말로, 치핵, 치루, 치열, 항문소양증 등을 포함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치질이란 '치핵'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치핵은 직장 내 혈관이 찢어지고 늘어져서 출혈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하며, 혈관이 내려앉아 심한 경우 항문 밖으로 돌출되는 증상이다.치질은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질환이지만 병원을 가기는 망설여져 약국에서 치질약을 먼저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치질약 중 내 증상에 맞는 치질약 선택법을 알아보자.치질 연고·먹는 약·좌약, 역할 다 다르다?약국에서 판매하는 치질약은 일반의약품으로, 크게 연고, 먹는 약, 좌약으로 구분된다. 성분이 같고 제형만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제형마다 주요성분이 다르다.치질 연고는 주로 프로카인, 리도카인, 프라목신 성분의 국소마취제가 주를 이룬다. 이 성분들은 통증으로 인해 항문이 긴장된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통증을 가라앉히고, 항문입구의 긴장을 풀어줘야 할 때 연고류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먹는 치질약의 성분은 주로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디오스민 성분과 그 유사성분들로 구성되어 있다. 디오스민 계열 성분은 항문주변 직장 내 혈관 투과성을 개선하고, 혈관조직의 치밀도를 높여 출혈로 인한 항문주변 혈관 회복을 촉진한다. 또한 혈관 조직을 강화시켜주는 역할도 한다.항문에 직접 넣어주는 방식의 치질용 좌약은 대부분의 성분이 연고와 같다. 치질 연고는 사용할 때 항문 안쪽으로 연고를 넣어주는 불편함이 있는데, 좌약형태의 제품은 이런 불편을 어느 정도 개선한 제형이다.치질 연고·먹는 치질약, 동시에 사용하면 더 좋을까?치질약은 제형에 따라 성분에 차이가 있다. 그래서 동시에 여러 제형을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만은 않다. 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약사)는 "치질 경구제와 외용제는 작용하는 방식과 목적이 달라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 약사는 "그러나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효과가 더 좋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사용 전 의사· 약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혈압·전립선비대증 있다면 치질 연고 위험?이미 고혈압, 당뇨 등 복용 중인 약이 있는 경우, 연고나 좌약 등 외용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먹는 약보다 외용제가 몸에 영향을 적게 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인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외용제도 먹는 약만큼 신체에 영향을 줘 특정 질환이 있는 환자는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오인석 약사는 "심장질환, 고혈압, 전립선 비대증 등으로 인해 배뇨곤란을 겪는 환자는 치질 연고와 좌약의 사용 전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약사는 "치질 연고에 첨가된 혈관수축제 등 일부 성분은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비해 전문가 상담 후 약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질 연고나 좌약에 포함된 혈관수축제 성분으로는 페닐에프린, 메틸에페드린, 에피네프린, 에페드린 등이 있다. 치질약 사용 후 두통… 계속 써도 되나?종종 병원에서 처방받은 치질 연고를 사용하고 나서 두통, 어지럼증 등 부작용이 생겨 당황했다는 이들이 있다. 약을 중단하자니 증상이 악화할까 걱정되고, 계속 쓰자니 부작용으로 힘들어 고민할 수가 있는데 이럴 땐 전문가 상담 후 사용횟수를 줄여보길 권장한다.오인석 약사는 "병원에서 치질약으로 처방되는 파사렉트 연고는 니트로글리세린 성분의 치열 보조요법 치료제로, 경직된 항문주위의 근육을 이완시켜줄 목적으로 사용된다"며 "혈관 확장 작용이 있기 때문에, 과량 사용 시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러움, 혈관확장으로 인한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길 경우 사용량과 횟수를 줄여보고, 그래도 증상이 계속 있으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재발 예방차원, 치질약 먹어도 될까?치질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이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찾는다. 만일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기 어렵고, 규칙적인 좌욕은 더 어렵다면 저용량 치질약 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오인석 약사는 "치질이 잦은 환자의 경우, 디오스민 등 경구용 플라보노이드를 예방차원에서 용량을 줄여 복용 가능하다"며 "플라보노이드는 치질과 정맥류 증상 예방에 어느 정도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차원의 플라보노이드 복용보다는 변비, 긴 배변 시간, 음주 등 치질 발생의 주요 원인을 생활에서 제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치질약, 유산균과 함께 먹으면 더 좋을까?그러하면 치질의 주원인인 변비 해결을 위해 유산균과 치질약을 같이 먹으면 더 좋을까? 답은 '제품에 따라 다르다'이다.오인석 약사는 "치질 환자 중에 변비가 심한 경우에는 변비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배변에 도움이 되는 섬유질의 복용을 병행한다"고 말했다. 오 약사는 "유산균 제품 중 섬유질(난소화성물질)이 많은 제품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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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도수가 높으면 숙취가 강하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숙취의 주범은 알코올 자체가 아니라 알코올이 생성,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불순물이다. 불순물은 위스키, 소주와 같은 증류주보다 와인, 막걸리 등 발효주에 많다.와인, 막걸리를 먹으면 숙취가 심한 이유는 제조 과정에서 나온 불순물 때문이다. 발효주는 알코올을 생성하기 위해 쌀, 과실 등을 발효시키는데 이때 여러 미생물이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좋은 성분도 생성되지만 에스테르, 퓨젤오일, 메탄올과 같은 불순물도 생긴다. 특히 메탄올은 인체 내 산화효소에 의해 포름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로 분해되는데 미주신경, 교감신경을 자극해 숙취를 발생하게 한다. 위스키, 보드카, 소주 등의 술은 여과와 증류 과정을 거친다. 숙성했더라도 가열하기 때문에 불순물들이 날아가 비교적 숙취가 적다. 다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소주는 희석주로 여러 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숙취가 셀 수 있다.숙취의 정도는 알코올의 도수보다 아세트알데하이드의 양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간의 알코올탈수소효소(ADH)가 알코올을 분해면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이다. 포름알데하이드와 비슷하게 작용해 숙취를 유발한다. 그런데 발효주는 술 자체에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있다. 발효 과정에서 알코올이 분해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알코올도수 39%인 보드카 1L에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3~7.2mg 들어있는데 알코올도수 12%인 와인 1L엔 34~70.8mg 들어있을 정도다. 게다가 와인, 막걸리와 같은 발효주는 도수가 낮아 많이 먹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체내에서도 더 많은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숙취를 해소하려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가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자연 식품에서는 배, 라임, 코코넛워터, 치즈, 토마토, 오이순으로 ALDH가 많이 들어있다는 뭄바이 화학기술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있다. ALDH는 체내에서 분비되는 효소로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물과 아세트산으로 분리해 배출시킨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간이나 신장에서 자연 발생하는 ALDH는 일반적으로 소주 3잔 분량의 아세트알데하이드만 분해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양인은 유전학적으로 서양인보다 ALDH가 작동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숙취를 해소하려면 ALDH가 들어가 식품을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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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얼큰하고 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추운 날 많이 찾는 어묵탕, 김치찌개, 된장찌개, 해장국 등 대표적인 국물 요리에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 주의가 필요하다.식품의약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6년 3669mg 대비 2018년 3274mg로 10.8% 감소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섭취량 2000mg을 훨씬 초과한다. 또한 한국인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국·찌개·면류(31.5%), 김치(22.5%)에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나트륨은 우리 신체에 반드시 필요한 무기질이지만 과잉 섭취할 경우 혈관 내 삼투압이 증가해 혈액량이 많아져 혈관을 팽창시킬 수 있다. 이렇게 팽창된 혈관은 혈관 내부 압력을 높여 혈압을 상승시킨다. 고혈압은 심장과 뇌혈관의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을 발생시키는 위험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나트륨은 뼈에도 영향을 준다. 과잉 섭취 시 신장에서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하는데 이때 칼슘이 함께 배출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혈액에서 칼슘이 부족하게 되면 뼈 속의 칼슘을 배출해 골감소증,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대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수형 과장(순환기내과 전문의)은 "추운 겨울철에는 따뜻하고 칼칼한 국물요리가 당장 입맛을 돋아줄 순 있지만 과잉 섭취 시 건강에는 해롭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식습관을 조금만 개선한다면 맛있는 음식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국물 요리를 할 때 간장으로 간을 하기 보다는 멸치, 새우, 다시마, 양파 등 천연조미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국그릇 크기를 줄이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을 권장한다. 밥을 국물에 말아 먹는 습관은 피한다. 채소를 늘 올려 함께 섭취하되 장아찌, 젓갈 등 절임류나 햄, 소시지, 치즈 등 육가공 식품, 인스턴트식품 등은 염분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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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하게 술을 마신 다음 날이면 라면, 짬뽕 등 얼큰한 국물로 해장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사실 맵고 뜨거운 국물음식은 의학적으로는 '최악의 해장 음식'이다.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위와 감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실제로 음주 다음 날 적절한 음식을 먹는 것은 해장 효과가 있다. 알코올로 인한 위산 과다와 속 쓰림을 중화 시켜 주고, 위·식도 괄약근 압력을 정상화해 숙취로 인한 구토감을 완화한다.그러나 맵고 짠 음식은 오히려 더 오랫동안 속이 불편하게 한다. 알코올로 손상된 위 점막에 자극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라면, 짬뽕 등 대표적인 얼큰한 해장국에는 합성조미료, 식품첨가물 등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는 간에 부담을 더한다. 합성조미료, 식품첨가물 속 독소 등 유해 성분은 간에서 대사 돼 몸 밖으로 배설되므로,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과로한 간에 해독해야 하는 짐을 더 얹는 격이다. 맵고 짠 국물이 일반적으로 기름진 것도 문제다. 기름진 음식은 소화가 느려 위에 부담을 더할 뿐 아니라, 알코올 분해를 하는 간에 영양소를 빨리 공급하지 못하게 해 해장을 방해한다.해장에 가장 좋은 음식은 물이다. 알코올의 이뇨작용으로 몸에서 과도하게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고, 몸속 알코올을 희석한다. 오이, 달걀, 매실차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오이는 수분이 풍부해 알코올이 일으키는 탈수 증상을 약화한다. 달걀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할 때 필요한 메티오닌이 풍부하다. 매실에도 피루브산, 피크린산 등 알코올 분해효소 활성을 높여주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꼭 국물 음식을 먹어야 해장하는 것 같다면, 콩나물국, 황태국 등이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콩나물에 든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속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황태에 함유된 메티오닌, 리신 등 아미노산 성분은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한편, 해장술은 절대 피해야 한다. 혈중알코올농도를 다시 높이기 때문에 숙취 해소 효과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간에 부담을 더한다. 술로 해장이 된다고 느껴졌다면 술로 인해 신경이 잠시 마비돼 숙취가 사라졌다고 착각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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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업은 환경적 이점이 많다', '친환경 농산물엔 살충제가 거의 없다' 등 친환경 농산물(유기농 식품)의 특징 5가지가 선정됐다. 여기엔 ‘모든 농산물을 친환경 농산물로 살 필요가 없다’, ‘친환경 농산물이 항상 건강에 더 유익한 것은 아니다’ 등 비판적인 시각도 포함됐다.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미디어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은 친환경 식품을 살 때 알아야 할 5가지 사실이란 제목의 10월 30일자 기사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의 특징을 소개했다.친환경 농업은 1970년대부터 관심을 끌기 시작해 해마다 더 대중화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을 쇼핑하는 소비자는 아직도 “친환경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정말 더 좋은가?”, “친환경 농산물과 일반 농산물의 차이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기사에선 친환경 농산물의 특징 5가지가 거론됐다. 첫째, 친환경 농산물엔 살충제가 더 적다. 곤충·곰팡이·잡초·기타 해충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농장에서 사용하는 화학 물질을 살충제라고 한다. 합성 살충제는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생태계·식수·농업인의 건강·토양의 비옥도를 손상할 수 있다. 친환경 농업은 지하수 오염의 위험을 줄여준다.둘째, 친환경 농장에서 자란 가축은 더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간다. 축산 농가에선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 가축에게 항생제 등 동물용 의약품을 먹인다. 동물용 항생제가 축산물에 포함되면 항생제 내성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사람의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된다. 셋째, 친환경 농업은 환경 보전에 기여한다. 친환경 농업은 생태계가 기후 변화의 영향에 더 잘 적응하도록 돕고, 토양에서 탄소를 분리해 온실가스를 줄인다. 독일 뮌헨 공과 대학의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일반 농산물보다 적었다.넷째, 모든 농산물을 친환경 농산물로 살 필요는 없다. 아보카도·멜론·파인애플·브로콜리·양배추·옥수수 등 두껍거나 식용할 수 없는 껍질을 가진 과일·채소엔 잔류 농약이 거의 없다. 반면 딸기류·시금치·포도·사과·토마토·셀러리엔 농약이 일부 잔류할 수 있어 잘 씻어 먹거나 친환경 농산물을 사는 것이 좋다.다섯째, 친환경 농산물이 항상 더 건강한 것은 아니다. 친환경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건강에 더 이롭다는 과학적 증거가 쌓여가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더 영양가가 높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선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2014년에 나온 검토 논문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항산화 성분 함량이 더 높았다. 2017년에 발표된 검토 논문에선 친환경 농산물이 천식·부비동염·비만의 위험을 줄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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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많은 말기 암 환자들이 사망 전까지 적절한 치료·관리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뿐 아니라 환자 가족 또한 열악한 돌봄 여건과 환자의 사망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관련 의료 시스템 개선·마련을 통해 말기 암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돌봄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응급실 이용 어려운 암 환자들, 사망 임박해서야 방문1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한 ‘코로나19 유행에서 관찰된 우리사회의 약한고리: 사회심리적 영향’ 국회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사망한 암 환자 수는 99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53명)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암 환자 의료 이용량에는 큰 차이가 없었고 응급실 방문량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암 환자가 응급실에서 사망하는 사례와 사망 전 응급실 체류 시간 등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말기 암 환자의 응급실 방문이 어려워지고 호스피스 병상이 코로나19 전용 병상으로 전환되면서, 사망에 이르러 다급하게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범석 교수는 “말기 암 환자의 경우 고열, 기침 증상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응급실 방문이 어렵다”며 “여러 병원 응급실을 전전하다가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임종이 임박해서야 응급실에 방문해 치료 중 사망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어려워진 사망 전 증상 관리… 연명 의료만 늘어사망 전 심리적 문제로 섬망 증상(환각·착각과 함께 심한 불안을 동반하는 증상)을 겪는 말기 암 환자는 더욱 많아졌다. 서울대병원이 사망한 암 환자 1456명(2019년 752명, 2020년 7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임종 3일 이내 섬망 증상을 경험한 환자 비율이 2019년 10.9%에서 2020년 17.19%로 증가했다. 특히 다인실,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경우, 섬망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10% 가까이 늘었다. 보호자 간병과 가족 면회 등이 제한되면서 환자의 우울, 불안이 심해지고 환자들의 섬망 증상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말기 암 환자의 사망 전 증상 관리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반면, 생명 연장 목적으로 승압제를 사용한 환자는 2019년 52.26%에서 2020년 59.23%로 늘었다. 승압제는 혈압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약이지만, 호전 가능성이 낮은 말기 암 환자의 경우 대부분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여 사망에 이르는 시간을 수시간, 수일 정도 늦추기 위해 사용된다. 김범석 교수는 “시간을 벌어보기 위해 승압제를 사용해 혈압을 높이지만, 이 시간동안 환자는 고통을 호소한다”며 “다인실, 중환자실 등에서 면회가 엄격하게 제한되면서 정확한 상태 파악이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생명 연장을 위해 승압제 사용을 요청하는 사례 또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환자·가족 모두에게 고통… “의료대응 개선·돌봄 환경 마련 시급”말기 암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심리적 문제 또한 더욱 심각해졌다. 환자의 경우 면회가 제한되면서 가족·사회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느낌과 고립감 등을 받게 됐고, 이 같은 요인이 섬망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가족들 역시 면회 제한으로 인해 환자의 임종까지 과정을 함께 하지 못하면서 여러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를 집에서 간병하면서 심리적·신체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김범석 교수는 “가족 간에 인간적 상처를 남기는 ‘트라우마성 사별’ 경험은 사별 후 유가족들의 애도장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실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09년보다 생활패턴 변화, 경제적·신체적 문제 등 말기 암 환자 가족들이 느끼는 돌봄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말기 암 환자와 환자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환자에 대한 적절한 의료 대응과 재택 돌봄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교수는 “생애 말기 환자의 존엄성은 방역과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위기 상황에서도 말기 환자의 돌봄은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며 “재택의료를 통한 미충족 의료 해소, 독박 간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제도적 지원, 양질의 생애 말기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호스피스 완화 의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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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경영학 전문가부터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코로나19를 취재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등 전문가들이 코로나시대 경제분석을 위해 뭉쳤다.코로나19 이후 코로나경제인 코로노믹스(Coronomics; Corona+Economics)가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신간 '빅데이터 분석:코로노믹스 사례'는 데이터 경영학 전문가인 차의과학대학교 데이터경영학과 김용환 교수, 경기도일자리재단 임희정 박사가 경제경영 이론을 수립했고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배용섭 박사가 실제 데이터로 이론을 강화했으며 코로나19 취재를 한 파이낸셜뉴스 정명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전성규 서기관, 한국수력원자력 신사업본부장 장필호 보건학 박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창운 수석연구원이 데이터 분석에 참여했다.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가경제 뿐만 아니라 주요 산업경제 및 기업들의 경영에 코로나 팬데믹이 심대한 영향을 받고 있고 이를 극복하는 새로운 접근방법에 더해 전략 및 계획이 필요하게 됐다.이로 인해 많은 기관과 유명학자들이 코로노믹스를 다양하게 조사·분석·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자료가 기존의 자료와 경험에 근거한 분석 및 전망일 뿐, 실질적으로 코로나 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가 미흡한 실정이다.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을 진행했다는 것이다.크게 △코로나팬데믹 시대를 코로노믹스로 소개해 다양한 사례 설명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초 지식 소개△코로나 데이터분석 모델 소개 △코로나 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주식시장과 가상화폐시장 분석 △확진자와 사망자별 산업별 분석과 보건산업의 주요 특징과 전망 분석 등이 포함돼 있다.또한 이 책은 코로나 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방법론을 통해 현실에서 발생하는 코로노믹스의 다양한 분석자료를 통해 발생하는 주요 주식시장과 금시장 및 가상화폐, 그리고 주요 산업변화 특징을 분석해 소개했다.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데이터를 기본으로 빅데이터 분석에 맞게 재조정했다. 우리나라 수출입규모 등에서 교류가 많은 주요 13개 국가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등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코로나19 시계열데이터(2020.1.1.~2020.12.31.)는 일별 시차는 1~7일을 두었고, 월별 데이터의 시차는 1~3월을 두고 분석했다.이를 토대로 코스피지수, 코스피금액, 코스닥지수, 코스닥금액,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미국채권지수, 중국상해지수, 베트남VINI지수, 일본니케이지수, 비트코인, 이더리움, 금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분석을 위해 체계적인 분석과 다양한 분석 기법을 활용했다. △기초 통계 분석과 트렌드 분석 △주성분분석, 요인분석, 군집분석, 인공신경망분석 △상관분석과 회귀분석 등을 중점적으로 활용해 결과를 시각화해 도출했다.저자인 김용환 교수는 "이 책은 코로나19 실질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을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가 현재진행형이므로 향후 2차 연구분석을 통해 전망 및 시나리오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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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뇌수막종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있다. 뇌수막종은 어떤 질환일까?뇌수막종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수막이라는 얇은 막에서 생기는 종양이다. 뇌를 보호하는 수막의 구성 성분인 지주막세포에서 기원하며 지주막세포가 분포한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발생이 가능하다. 뇌수막종은 원발성 뇌종양의 15~2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뇌종양이고, 50~60대에 잦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분류에 따르면 양성에 준하는 등급1 종양이 전체 뇌수막종의 90% 정도이고, 등급2 종양이 약 7%, 악성에 준하는 등급3 종양이 약 2% 정도로 대부분의 수막종은 수술만으로 완치될 가능성이 높은 양성 종양이며 일반적으로 암이라고 생각하는 악성 종양은 드문 편이다.뇌수막종의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대부분이 자연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머리 외상의 병력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발생도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 근거가 분명하지 않다. 위험 인자로는 머리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험, 유방암 병력 등이 있으며 드물게는 제2형 신경섬유종증과 같은 유전질환이나 유전자 이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중이거나 경구 피임약을 오래 복용하는 여성에서 수막종이 빠르게 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막종과 호르몬 변화 사이에 관련이 있음을 의미한다.뇌수막종은 일반적으로 천천히 자라는 종양이며, 상당히 커질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종양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성장하게 되면 주변 뇌 실질을 심하게 압박하거나 침범하면서 증상을 일으킨다. 그러나 뇌수막종이 뇌의 중요 부위에 인접해서 생겼다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라고 할지라도 비교적 초기에 증상을 느끼거나 신경학적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뇌수막종의 증상으로는 두통, 구토, 간질발작, 팔다리 운동 및 감각 마비, 언어장애, 성격 변화, 복시 등이 있다.진단은 조영제를 사용한 뇌 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특징적인 모양과 독특한 발생 위치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며, 건강검진으로 시행한 영상검사에서 우연히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 과거 진단에 필수적으로 여겨졌던 혈관조영술로 진단하는 경우는 드물어졌으며, 대부분 혈관이 풍부하게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혈관의 분포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할 경우 수술 전 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혈관을 막는 색전술로 수술 중 출혈을 줄인다.상계백병원 신경외과 김병섭 교수는 "뇌수막종을 완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술로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며, 가능하면 침범된 경막이나 두개골을 포함하여 종양을 전부 제거하여 재발률을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종양은 대부분 경막에서 발생하여 딱딱한 두개골로 인해 밖으로 자라지 못하고 뇌조직 쪽으로 자라며 뇌조직과 종양 사이에 연뇌막은 물론 뇌척수액을 포함한 지주막이 대부분 잘 보존되어 신경학적 장애를 초래하지 않고 종양을 절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종양이 중요한 신경이나 혈관과 밀착이 심할 경우, 밀착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종양을 절제하고 이후 경과 관찰을 통해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할 수도 있다.김병섭 교수는 "건강검진이나 외상 후 시행한 뇌 영상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 무증상 수막종에서는 경과 관찰하는경우도 많으며, 종양의 크기가 작거나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며 "항암제나 호르몬을 이용한 화학요법, 호르몬 치료법은 현재 연구되고는 있으나 뇌수막종에 대한 치료 효과는 불확실하여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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