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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과 함께 간혹 시야가 흐려진다면 양성 뇌종양인 뇌수막종일 수 있다.흔히 뇌종양하면 뇌 자체에 발생하는 암(악성종양)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뇌종양이 발견되면 대부분 양성인 뇌수막종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주로 50~60대 성인에게 발생하며, 남성보다 여성 환자 비율이 더 높다.뇌수막종은 말 그대로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얇은 막인 뇌수막에 발생하는 종양이다. 어느 위치에 어떤 크기로 생겼냐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크기가 작거나 큰 신경학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라면 무증상 뇌수막종도 있을 수 있고, 가벼운 두통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종양이 큰 경우에는, 종양이 특정 위치의 뇌 신경을 압박해 구음장애, 편마비, 감각 이상, 팔다리 운동 능력 저하 및 감각 마비, 간질 발작, 시력 장애, 언어 장애, 성격 변화 등이 발현할 수 있다. 뇌를 짓눌러 뇌압이 올라갔다면 두통과 함께 구토까지 유발한다. 보통 양성 뇌수막증은 종양 크기가 서서히 자라기 때문에, 특정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고대구로병원 신경외과 변준호 교수는 “뇌수막종은 많은 경우에서 양성종양이며, 위치 및 크기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약을 복용해도 두통이 나아지지 않고, 신경학적인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MRI, CT 등 정밀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했다.뇌수막종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드물게 2형 신경섬유종 등 유전적 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상 및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뇌수막종은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이 촬영으로 종양의 위치, 크기, 형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전산화단층촬영(CT)과 뇌혈관 조영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뇌수막종은 발생 부위 및 환자의 연령,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크기가 작다면 주기적인 MRI 관찰을 우선한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도해볼 수도 있다. 크기가 크거나 신경 압박이 있다면 종양을 절제하는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종양 위치에 따라 환자에게 신경학적 기능장애가 우려된다면, 부분절제술 시행 후 방사선 치료나 감마나이프 등 방사선 수술을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변준호 교수는 “뇌수막종은 낮은 재발률과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이기 때문에, 뇌종양이라고 해서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며 “수술하더라도 내시경 수술, 개두술, 감마나이프 수술 등 가장 적합한 접근법을 잘 선택해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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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자 급증으로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품귀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또 다른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6일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다. 정부는 팍스로비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라게브리오를 사용할 수 있어 좋은 대체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으나 의료 현장의 온도는 다르다.◇88% vs 30%… 중증화 예방 효과 3배 차이라게브리오에 대한 냉랭한 반응은 팍스로비드에 비해 저조한 중증화 예방 효과 때문이다.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 당시, MSD는 라게브리오가 입원(중증화) 위험을 위약 대비 30% 감소시켰다고 보고했다. 이는 팍스로비드의 입원 위험 예방 효과의 1/3 수준이다.지난해 12월 화이자가 공개한 팍스로비드 최종 임상시험 결과에서 팍스로비드는 입원·사망 입원을 88% 줄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증 위험 고위험군 대상 임상시험에서 위약 투여자의 입원 또는 사망률은 6.5%였으나, 팍스로비드 투약자는 0.7%만이 28일 이내에 입원했고, 사망자는 없었다.팍스로비드의 효과는 국내에서도 비슷하게 확인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1월 31일 국내 팍스로비드 초기투약자 63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환자 80%는 기침·가래, 인후통 등의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 투약 응답자 중 96.4%는 이 약을 추천하겠다고도 응답했다.다만, 사망위험 예방 효과는 라게브리오와 팍스로비드가 비슷하다. 지난해 11월 MSD가 전체 임상시험 등록 환자 1433명에 대한 추가 분석을 한 결과를 보면, 라게브리오의 사망위험 예방 효과는 89%로 보고됐다.◇쓰나 마나 한 약 vs 안 쓰는 것보단 나은 약라게브리오의 효과가 낮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의료 현장에선 사용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료진도 상당하다. 이들은 중증화 고위험군엔 효과가 확실한 약을 제때 쓰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염호기 교수는 "라게브리오는 임상시험 데이터 등을 봤을 때 효과가 거의 없는 약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시험을 해보면 어떤 약이든 위약(플라세보)의 효과가 30% 수준이다"고 말했다. 염 교수는 "라게브리오는 아무리 효과가 잘 나와도 50% 내외로 파악되는데 이는 약을 썼을 때 약효가 없어 중증화가 진행될 가능성도 50% 있단 얘기이다"며 "효과가 확인된 다른 약을 두고 중증화 고위험군에 이 약을 쓸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는 "관련 논문들을 보면, 라게브리오는 이미 감염 이력이 있는 재감염자, 증상이 약한 환자, 당뇨가 있는 환자에게 거의 효과가 없다"라며 "라게브리오 처방 대상자는 면역저하자와 고령자라 재감염자, 당뇨 기저질환자가 많을 텐데 이들에게 굳이 라게브리오를 쓸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천 교수는 "약효만 생각한다면 팍스로비드를 사용해야 하고, 팍스로비드는 약물 상호작용 때문에 다른 약을 사용해야 한다면 의료기관에선 렘데시비르를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도 라게브리오와 마찬가지로 증상 발현 초기에 경증·중등증의 만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자에게 투여가 권고된다.약효는 저조하지만 일단은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한 의료진도 많았다. 어떤 약이든 효과가 있다면, 사용해봐야 할 중증화 고위험군 환자가 분명히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라게브리오의 효과가 낮긴 하나, 30% 정도의 효과는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에 '이 대신 잇몸' 정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미국 FDA가이드라인과 우리나라 지침을 보면, 우선 권고하는 약은 팍스로비드이고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를 사용할 수 없는 이들의 대체재 정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도 "라게브리오의 효과가 작다고는 하나, 필요한 환자가 있다면 일단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의사 입장에선 무엇이 됐든 방법이 있다면 사용하고 싶다"며 "안 쓰는 것보단 나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라게브리오로 위기 완화?… 행정 간소화·새 변이 대비 약 구할 때하지만 라게브리오 사용 계획을 밝힌 의사들조차 라게브리오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가 재택치료 안정화를 기대하며 사용을 허가했다고 하나, 아직 제대로 된 지침조차 없고, 경구용 약제 처방을 위한 절차가 복잡해 처방 제한이 우려된단 것이다. 실제 질병관리청은 국내 처방 첫날인 26일부터 나흘간 확진자 1000명에게 라게브리오를 투약했다고 밝혔으나, 상급종합병원조차 대부분 30일에야 라게브리오 처방지침을 전달받아 이제야 처방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배성만 교수는 "정부에서 26일부터 처방이 바로 가능하도록 했다고는 하나 아직 현장은 처방할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배성만 교수는 "정부에서 지침이 내려와야 이를 의료진들이 살피고 실제 처방 계획을 마련하는데, (지침전달이 늦어) 실제 처방은 다음주는 되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김봉영 교수는 "팍스로비드의 경우, 물량이 있어도 행정적 절차가 복합해 처방이 제한되는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라게브리오도 팍스로비드와 같은 절차로 처방해야 한다면 제대로 처방, 사용하기 어렵다"며 "행정적 절차가 개선되어야만 적극적인 처방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더불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서둘러야 할 때라고도 당부했다. 천은미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약이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해 구매 계획을 조정, 변경해야 지금과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는 "현재 팍스로비드와 이론적으로 가장 유사한 시오노기의 치료제 등의 선 구매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우주 교수는 "5~6월이 되면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등장, 대유행이 반복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치료제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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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조절을 위해 보편적으로 가장 먼저 하는 일 중의 하나는 먹는 양을 줄이는 방법일 것이다. 여기에서 나아가 단기간에 살을 빼기 위해 극단적으로 음식을 먹지 않거나 단식원을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단식을 하면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 보다 부족하게 섭취하게 되므로 체중이 빠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단식을 하는 것이 체중조절에 가장 좋은 최선의 방법일까?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체온유지, 심장박동, 호흡 등을 위해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렇게 생명유지에 필요한 최소 에너지량을 기초대사량 또는 휴식대사량이라고 한다. 기초대사량은 체격이나 나이, 성별, 체온, 근육량 등에 따라 달라지며, 고령, 비만, 여성, 제지방량(fat free mass)이 적을수록 기초대사량은 감소한다. 체중 1kg은 약 7000kcal에 해당하므로 이론적으로 보았을 때 단식을 하게 되면 기초대사량 소비 만으로도 1주일 간 약 1~2kg의 체중이 감소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단식을 하면 좋은 이유로 흔히 체중 조절 뿐 만 아니라 혈당 조절과 혈압 및 혈중 지질 개선, 신진대사율을 높이고 종교적 의미로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이점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체중감소로 인한 이차적인 효과로 볼 수 있으며, 장기간 극심한 단식을 겪게 되면 우리 몸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로 기초대사량을 낮출 수 있어 오히려 단식 후 식사량이 다시 늘게 되면 급격히 체중이 증가될 수 있다. 또한 장기간 금식으로 인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면 케톤체가 생성 되는데 이는 배설 시 수분과 전해질의 배설량도 함께 증가되므로 비타민과 무기질 등 미량영양소가 부족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변비 또는 설사, 집중력 감소, 피로, 담석 생성, 탈모, 영양불량 등 단식으로 인한 부작용도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단기간의 극심한 식사 제한은 보상심리로 폭식을 유발할 수 있다. 단식으로 체중을 감량했다가 다시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현상이 반복되는 경우 근육은 빠지고 다시 지방으로 돌아오면서 결과적으로 우리 몸의 체지방 비율이 높아질 수 있어 몸무게는 이전과 같아져도 복부둘레가 증가하는 등의 악순환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체중 조절을 위한 식사방법은 단기간에 적용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쉽게 언제 어디서나 장기간 꾸준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조절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에너지 섭취량을 적당히 줄이면서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안전하고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 감량 식사는 하루 500kcal를 줄이는 식사 형태이고 평소 식사량의 1/3을 줄이고 기름 사용량을 매끼 1작은 숟가락 씩 줄이는 수준이다. 하루 500kcal씩 섭취량을 줄이면 이론적으로는 1주일에 약 0.5kg, 한 달에 약 2kg를 감량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에서 식사 제한만으로는 섭취하는 에너지는 줄일 수 있지만 기초대사량 증가는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며, 이를 위해 식사조절과 더불어 운동을 병행하고 단백질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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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량과 관계없이 하품이 자주 나오고 울렁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편두통’ 때문일 수 있다. 편두통은 발작적·주기적으로 머리 한 부분에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많은 사람이 겪고 있지만 증상이 다양해 편두통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경우가 적다. 운동을 하거나 차에 탔을 때, 월경 후, 치즈·초콜릿·커피 등을 먹었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진한 향수 냄새를 맡았을 때, 밝은 빛을 봤을 때, 소음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등 특정 상황에서도 생긴다.성인에게 나타나는 편두통은 대부분 ‘무조짐 편두통’이다. 하품과 함께 ▲피로감 ▲무기력감 ▲울렁거림 ▲구토 ▲집중력 저하 ▲근육 경직 ▲갈증 ▲복통 등 여러 증상이 발생한 후 두통이 생긴다. 곧바로 두통을 겪지 않다보니 단순 과로나 소화불량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와 달리 ‘조짐 편두통’은 예고 증상 후 시야에 검은 점이 생기거나 빛이 번쩍 하는 느낌이 들고, 운동장애·감각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증세가 나타난다. 증상이 수십 분간 지속되고 한 시간 내에 두통을 겪는 것이 특징이다.편두통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유발 요인에 주의해야 한다. 우선 어떤 상황에서 편두통이 발생하는지 파악한 뒤, 최대한 그 상황을 피하도록 한다. 유발 요인을 피하기 어렵고, 편두통을 주 2회 이상 자주 겪는다면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항우울제나 항경련제·베타차단제 등을 처방한다. 이밖에 스트레칭과 숙면, 명상, 가벼운 운동 등을 주기적으로 하면 신경이 안정돼 편두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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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A씨는 월경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SNS에서 월경이 끝난 후부터 배란 전까지의 기간이 '다이어트 황금기'라는 말을 봤기 때문이다. 월경 후부터 배란 전까지 기간은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이 분비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지구력과 근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이 기간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일까?전문가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김용진 교수는 "월경주기에 따라 다이어트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 변화할 수는 있으나, 그 변화가 너무 적고, 그 기간이 짧아 이것이 체중감량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월경 전에는 몸이 수분을 잡아둬 체중이 1kg 내외로 증가했다가, 월경 후 다시 줄어들 수 있다"며 "이러한 체중 변화 때문에 월경 후 일주일을 다이어트의 황금기로 생각할 수 있지만, 월경은 하나의 사이클이기 때문에 이때 변화한 체중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교수는 "이론적으로는 월경주기에 따라 신진대사량이나 수분의 양 등이 변화할 수 있으나, 이러한 변화를 다이어트 방법에 적용하여 실질적인 체중 변화 및 유지에 성공한 결과는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월경주기에 따라 변화하는 호르몬을 정확히 알고, 이를 고려해 다이어트를 계속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재은 교수는 "월경 전에는 호르몬이 변화해 단 음식이 당기고, 몸이 붓는 느낌이 들 수 있다"며 "이를 본인의 의지가 약해졌다고 자책하지 말고, 내 몸의 호르몬 변화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월경 전에 몸이 붓는 것 같아 지방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무리하게 식단을 조절하는 경우 오히려 생리불순이나 무월경이 발생할 수 있다.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 등의 여성 호르몬은 지방 섭취를 지나치게 줄이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드물지만 조기 난소 부전으로 이어져 향후 임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용진 교수는 "월경주기에 맞춰서 다이어트를 하기보다는,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해 체내 환경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더 도움이 된다"며 "월경통이 심하지 않다면, 월경 중에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운동을 지속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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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더덕은 봄이 되면 살이 오르고 영양 성분이 많아지는 봄철 대표 식품이다. 봄철 미더덕 인기가 높다 보니, 간혹 맛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오만둥이가 미더덕으로 둔갑해 판매될 수가 있다. 미더덕과 오만둥이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황갈색 매끈한 표면 있어야 미더덕미더덕은 오만둥이보다 더 긴 타원형으로 한쪽 끝에 자루가 달렸으면서 껍질로 덮여 있다. 다만 대부분의 미더덕은 겉껍질을 벗겨 낸 황갈색의 매끈한 상태로 유통된다.오만둥이는 자루가 없고 몸 전체가 밝은 황갈색 또는 옅은 흙색이다. 표면은 오돌토돌한 돌기로 덮여 있다. 언뜻 보면 작은 돌멩이처럼 보인다. 오만둥이의 표면은 불규칙한 주름이 있는 형태로 별도 처리 없이 그대로 유통된다.오만둥이도 영양소는 풍부생김새는 다르지만 오만둥이도 영양소는 풍부하다. 미더덕과 오만둥이는 모두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 비타민C, 비타민 E, 철분 등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산인 EPA, DHA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카로티노이드계 항산화 물질과 타우린, 아스파라긴산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좋은 상품·손질법 달라둘은 좋은 상품을 고르는 방법도, 손질법도 다르다. 미더덕은 황갈색이 선명하고 크기는 작되 몸통이 통통하면서 특유의 향이 강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오만둥이는 껍질이 단단하고 탄력이 있으면서 알이 굵고 크기가 큰 것이 향이 강하고 맛도 좋은 상품이다.미더덕 손질은 속을 제거하는 게 좋다. 미더덕 속은 그대로 사용하면 내장과 함께 바닷물, 체액으로 인한 짠맛으로 요리의 맛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칼로 껍질을 갈라 내장과 갯벌을 제거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주고 나서 사용해야 한다.오만둥이는 소금을 넉넉하게 뿌린 후 박박 문지르거나 솔을 사용해 껍질에 붙은 이물질을 씻어내고, 맑은 물로 서너번 헹궈주고 나서 사용해야 한다. 오만둥이는 껍질째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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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 속 봄비가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집 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면 심신 안정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비오는 날에 유독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과학적인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날씨, 기분에 영향 미쳐날씨는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 신체는 날씨의 변화에 따라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컨디션을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날씨 변화가 너무 빠르거나 변화의 폭이 크면 이러한 조절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날씨 변화에 따라 기분이 가라앉거나 아픈 곳이 생길 수 있다. 비오는 날 유독 졸린 이유는 다음과 같다. ▶호르몬 변화=비가 오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졸릴 수 있다. 뇌는 밝은 낮과 어두운 밤이 규칙적으로 반복될 때 세로토닌과 멜라토닌과 같은 감정조절 호르몬을 분비한다. 그러나, 비오는 날처럼 낮에도 어두운 날씨가 계속되면 체내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지만 세로토닌 분비는 감소한다. 이로 인해 의욕 저하, 피로감 등을 느끼게 된다.▶빗소리=빗소리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빗소리는 백색 소음과 유사하지만 에너지 분포가 다른 ‘핑크 노이즈’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저주파 소음인 핑크 노이즈는 일정한 스펙트럼(주파수 관련 파형)을 가지고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 해변에서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살랑이는 낙엽 소리, 심장 박동 소리 등이 핑크 노이즈를 생성한다. 중국 북경대 연구에 따르면 핑크 노이즈가 뇌파를 감소 시켜 수면에 도움이 된다. 또한, 빗소리를 들은 뇌는 수면 상태에서 나오는 세타파·델타파가 잘 나와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산소량 감소=비가 오면 산소가 부족해 평소보다 더 피곤할 수 있다. 산소는 뇌를 자극하고 상쾌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비가 오면 공기 중에 수증기가 더 많아져 기압과 산소 함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이로 인해 산소가 부족한 뇌는 느슨해지기 시작해 졸음이 유발된다.비오는 날의 높은 습도도 졸음의 원인이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바깥 공기가 다소 무겁고 끈적끈적하다 느껴질 수 있다. 이때 신체는 스스로 시원함과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쓰면서 육체적 피로함이 쌓인다.▶비 냄새=비가 내리면 나는 냄새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는 그리스어로 돌을 의미하는 ’페트라(petra)’와 신화 속 신들이 흘린 피를 뜻하는 ‘이코(ichor)’라는 말이 합쳐진 ‘페트리코(petrichor)’ 때문이다. 페트리코는 비 자체에서 나는 냄새가 아니라 흙과 바위에서 만들어지는 냄새다. 식물은 비가 오지 않을 때 씨앗이 발아하지 않도록 특정 기름을 분비하는데, 이 기름은 흙이나 바위틈 사이에 모이게 된다. 비가 내리면 이 기름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면서 흙 속의 박테리아가 분비하는 지오스민(geosmin)이 만들어진다. 이때 흔히 비 냄새라 하는 특정 향이 나면서 마음이 진정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실제로 지오스민은 향수의 원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빗길 산책으로 피로 해소비오는 날 피로감 해소를 위해 30분 정도 우산을 들고 빗길을 산책하는 게 좋다.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증가하고, 비구름을 뚫고 내려오는 자외선의 도움을 받아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방역 수칙을 지킨 상태에서 전시, 공연 등을 보는 것도 추천된다. 시각·청각 등 감각적인 자극을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가는 것만으로도 활동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차가운 물을 마셔 몸의 감각을 자극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피로함이 지속된다면 10~15분 이내의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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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는 한 달에 한 번 꼭 일상을 방해하는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생리다. 우울, 피로, 부종, 설사, 메스꺼움, 복통 등 각종 증상을 동반해 등장하는 탓에 특히 운동과 같은 신체 활동을 망설이게 한다. 괜히 운동했다가 몸에 무리를 줄까 걱정되기 때문. 정말 생리 중 운동은, 여성에게 독일까?그렇지 않다. 오히려 생리 중 운동은 생리로 유발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하면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이 생성돼 불안,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 변화와 통증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생리량이 많은 첫날과 둘째 날에는 운동이 불쾌감만 유발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날도 적당한 운동은 오히려 기분이 안정되도록 돕는다.생리 중에는 ▲가벼운 걷기 등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나 ▲가벼운 근력운동 ▲에어로빅·요가·필라테스 등 근육을 이완하는데 효과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을 이완해주면 경련, 유방 압통, 근육통 등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단, 평소 하던 운동보다는 강도와 시간을 줄여야 한다. 생리 기간 중 60분간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하면, 운동 유발성 염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생리 중에는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느슨하게 만드는 호르몬인 릴렉신이 분비돼 평소보다 관절 질환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강도 높은 근력운동이나 부상 위험이 있는 격한 스포츠를 하다 무릎, 고관절, 허리 관절에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무릎 관절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스쿼트, 레그프레스, 자전거 빠르게 타기 등은 피해야 한다. 또한, 운동 중 물구나무서기 등 자궁이 거꾸로 돌아가는 자세는 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생리혈이 나오지 못하고 역류해 자궁내막증을 유발할 수 있고, 자궁 일부가 정맥을 눌러 자궁 쪽으로 피가 모이면서 생리량이 증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운동 중 생리혈이 다량 나올 수 있으므로, 운동 후 위생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운동할 때는 자신에게 잘 맞는 생리대, 탐폰, 생리컵 등을 사용하고, 운동 후 샤워를 한 뒤 속옷과 생리용품을 교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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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발생 초기, 빠른 응급처치가 필수인 급성 뇌졸중 치료 시간이 지연되는 등 급성 뇌졸중 환자의 응급의료체계 대응 시간이 크게 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에 따라 응급실을 찾은 급성 뇌졸중 환자의 사망 비율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고, 이들 환자의 중환자실 입원 비율 역시 전체의 1/3 수준에서 절반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김대희·이운정·우선희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에 따른 급성 뇌졸중 환자의 응급의료서비스 지연’ 연구결과를 대한의학회지(JKMS)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했다.김대희 교수팀은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유행이 급성 뇌졸중 환자와 관련해 응급의료체계에 미친 영향과 환자의 예후를 확인했다. 김대희 교수팀은 서울 소재 5개 소방서 산하 안전센터 25곳에 접수된 응급의료서비스(EMS·Emergency Medical Services) 기록을 서울 지역 코로나19 유행 이전(2019년 2월 1일~4월 30일) 그룹과 유행 초기(2020년 2월 1일~4월 30일)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응급구조사의 LAPSS(Los Angeles Prehospital Stroke Screen) 척도를 기준으로 뇌졸중 증상을 보이는 환자 중 실제 465명을 코로나19 유행 이전 그룹(234명, 50.3%)과 코로나19 유행 초기 그룹(231명, 49.7%)으로 구분했다.연구결과, 환자의 평균 연령 및 성별, 최초 증상, 증상의 발생 장소, 증상 발생 시간대 등은 두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환자의 증상 판단을 위한 통화 시간, 응답 시간, 현장 출동, 의료기관 인계 등 응급상황 대응을 위한 전체적인 시간은 유의하게 늘었다.총 이송시간을 기준으로 상위 25%의 환자의 경우 ▲증상 발생부터 119 신고까지 걸린 시간은 404분에서 680분 ▲출동 시간은 7분에서 9분 ▲환자를 의료기관에 인계 후 돌아오는데 걸린 시간은 25분에서 30분으로 각각 증가했다.병원 응급실 대기 시간도 길어졌다. 코로나19 발병 전에는 176분이었지만 코로나19 유행 초기엔 195분이 소요됐다. 또 뇌졸중 치료의 핵심인 골든타임 4.5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비율도 78.6%(184명)에서 69.3%(160명)로 감소했다.중환자실 입원 비율은 코로나19 발병 전 33.3%였지만 코로나19 유행 초기 50.6%로 크게 늘었다. 사망 환자도 코로나19 발생 전 7.7%에서 13.9%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김대희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환이 갑자기 유행하면 응급의료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다른 감염성 질환이 유행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급성 뇌졸중 환자 등 응급환자에게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침 개발과 의료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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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에 우리나라에선 한 시간마다 1.5명, 하루 평균 36.1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자살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 원인 5위, 10~30대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이다.자살은 우울증과 연관성이 높다. 그 때문에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울증 대처법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형근 교수와 함께 우울증 대처 방법을 알아보자.정신건강의학과 방문, 우울증 탈출 첫 단추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 방문이다. 우울증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인터넷 검색이나 주변의 경험담을 통해 자가 치료를 하겠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우울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우울증으로 진단을 받으면, 전문가로부터 나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소개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우울증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있다. 많은 사람이 약물치료에 대한 걱정을 안고 있는데, 우울증에 쓰는 약인 항우울제는 의존성이 없고 병이 나으면 중단할 수 있다. 박형근 교수는 "약물 부작용을 우려해 치료를 미루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해 나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가능하면 운동까지우울증에 빠지면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그렇지만 우울증을 벗어나기 위해선 작은 무엇이라도 일단 시작해야 한다. 우울증 이전에 하던 대로 잘할 필요는 없다. 그저 몸을 움직이고 대화를 해보자. 햇빛이 좋을 때 30분만 밖에 나와 가볍게 걷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다. 그것도 힘들면 집에서 가족들과 30분간 대화를 하거나 음악을 들어도 괜찮다. 기분이 나아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활동이라면 무엇이든 해보자.박형근 교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없고, 일시적으로라도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며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것도 좋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기분이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 활동을 하는 건 '행동 활성화 기법'이라는 실제 우울증의 중요한 치료법이다"고 말했다.그는 가능하다면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박형근 교수는 "가장 효과적이고 과학적 근거가 많은 치료법은 운동이다"고 밝혔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박수와 호흡수가 빨라지고 몸이 덥다고 느끼는 강도로 매주 3회 이상, 한 회에 30분 이상, 9주 이상 운동하는 게 좋다. 운동은 무엇이든 좋다. 박 교수는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 사이에 큰 차이가 없으니 뭐든 하나를 택해서 꾸준히 해보자"고 말했다.술·자해는 절대 금물우울감에서 벗어나려고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행동이 술에 의존하는 것이다. 술은 일시적으로 우울감과 힘든 기분에서 벗어나게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울감을 악화시키고 알코올 사용 장애라는 중독 질환을 유발한다. 우리나라는 음주에 유독 관대해 문제 음주나 알코올 사용 장애 유병률이 높은데, 이러한 상황이 높은 자살률에도 이바지하는 것으로 보인다.최근에는 슬프고 지루한 기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해를 하는 경우도 많아졌는데, 자해도 절대 해서는 안 된다. 1인 인터넷 방송을 통해 청소년과 젊은 성인 연령층에서 자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한 번의 자해도 가볍게 넘기면 안 된다.자해를 반복하면 자해를 통한 만족감에 내성이 생겨, 실제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자살 연구 분야 전문가인 토마스 조이너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교수가 말한 바로는, 자해와 같이 우리 몸에 고통을 주는 행동은 치명적인 자살시도, 즉 ‘자살을 감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박형근 교수는 "우울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오히려 몸을 해하는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용기 내어 말하기·용기 낸 손 잡아주기우울하다고 느끼는 건 잘못된 게 아니다. 우울하다면 주변에 용기를 내 지금 기분을 얘기하자.주변에 심하게 우울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 생각해보자. 대부분 ‘불쌍하다’, ‘안 됐다’, ‘도와주고 싶다’ 이런 기분이었을 것이다. 지금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나를 보고 주변 사람도 똑같이 느낄 것이다.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는 우울증을 주변에 도움을 구하는 상태로 보기도 한다. 우울증이 역설적으로 나를 보호하는 기능도 한다는 뜻이다. 도움을 구하는 나의 마음을 위해 이제 나의 몸이 나설 차례다. 박형근 교수는 "가족, 친구, 주변 사람에게 우울하다고 말해보자. 그리고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즉시 찾아가자"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정신건강의학과에는 나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전문가가 항상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나아가 우리는 모두 ‘우울하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주변 사람에게 손을 내밀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 마음마저 거리두기를 할 필요는 없다. 소속감이 없다고 느끼거나 이 세상에 나 홀로 있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자살의 위험성이 가장 높을 때다. 반대로 주변에 나와 함께 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기분을 느끼는 것은 자살로부터 보호한다.박형근 교수는 "코로나라는 상황에서 우리는 연대감을 시험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가족, 친구, 그 누구도 좋으니 이럴 때일수록 주변을 조금 더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을 갖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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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은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원래 상대적으로 비만 인구가 많고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는 서구에서 흔한 질병이었으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도 위식도역류병과 역류성식도염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40개 병원의 건강검진센터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조사에서 역류성식도염 유병률이 12%로 높게 보고된 바 있는데, 이는 병원을 방문한 건강한 사람의 10분의 1이 넘는 숫자가 이미 역류성식도염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대전성모병원 외과 유한모 교수의 도움말로 역류성식도염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위식도역류병은 위의 내용물이 소량씩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역류의 과정이 반복돼 식도 점막이 손상, 식도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역류성식도염이라고 한다. 이러한 역류는 위와 식도 사이에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 주는 조임쇠 역할을 하는 괄약근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게 된다. 괄약근의 이상은 비만과 같은 복압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기름진 음식, 음주, 흡연에 의해 초래되기도 한다. 특정 음식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커피, 초콜릿, 박하, 오렌지주스 등의 음식이 대표적이다. 위식도역류병은 한 번 발병하면 잘 치료되지 않으며, 증상이 반복돼 심한 역류성식도염을 발생시키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지속적인 역류성식도염은 식도의 궤양이나 출혈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러한 식도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식도가 좁아지는 식도 협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식도 협착이 심해져 음식을 삼키기 힘든 경우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식도 확장술이나 수술을 요하기도 한다. 또한 만성적인 역류성식도염은 '바렛 식도'를 발생시킬 수 있다. 바렛 식도는 위식도 역류에 의해 생긴 식도염이 치유되면서 식도 점막 세포가 변형되어 생기는 병이다. 바렛 식도는 세포의 변형 정도가 심하면 식도암, 특히 위식도 경계 부위의 암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위식도역류병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과 위산 역류 증상이다. 가슴 쓰림은 명치 부위에서 목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타는 느낌, 화끈거림, 쓰린 느낌을 말하고, 위산 역류는 신물이나 쓴 물이 명치 부위에서 목구멍 쪽으로 다시 넘어오는 것을 말한다. 잦은 기침, 만성적인 쉰 목소리, 천식, 목 이물감이 있을 때도 위식도역류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위식도역류병의 치료는 약물 치료와 수술 치료 두 가지를 고려할 수 있다. 약물 치료의 경우 위산분비억제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식도염을 호전시킬 수 있다. 약은 하루 한번 복용해 2달간 치료하게 된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경우 장기간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장기간의 위산분비억제제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나 위산분비억제제 투여로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 치료는 항역류수술이 대표적이며, 위와 식도 경계 부위를 위 조직으로 감싸줘 느슨해진 식도 주변 근육을 다시 조여주는 수술이다. 느슨해진 하부 식도 주변을 조여주면 위 내용물이 역류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위식도역류를 차단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이 수술법은 위식도역류병이 많이 발생하는 서구권에서는 매우 흔하게 시행하는 수술이다. 미국에서는 한 해 약 4만 명이 수술을 받고 있고, 대부분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후유증과 합병증도 매우 적다. 위식도역류병 치료에 대한 흔한 오해가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복용하는 약물 치료가 위식도 역류 자체를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위산분비 억제제 치료의 경우 위산의 분비를 줄여 식도염의 증상을 호전을 기대해 볼 수는 있으나, 식도 괄약근의 이상이 이미 발생했으므로 약물 복용은 역류 자체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는 없다. 따라서 근본적인 원인인 역류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항역류수술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보건의료원의 연구에 따르면 역류수술치료는 위산분비 억제제 복용 등의 약물 치료보다 장기적 치료의 관점에서 치료비용이 낮고 효과가 우월한 치료 대안으로 분석됐다. 또 비용, 효과에 대한 결정론적, 확률론적 민감도 분석 모두에서 수술치료는 약물치료보다 비용이 적고 효과가 높은 절대우위(Dominate)의 치료 대안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유한모 교수는 "위식도역류병은 단기간의 약물 치료로 완치되기 어려운 만성적인 질환이며, 치료를 중단하거나 약물의 용량을 감량하면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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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평균 키가 40년 전보다 남성은 6.4cm, 여성은 5.3cm 커졌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그러나 신체 비율, 머리둘레 등은 그대로였다. 하체가 긴 체형이 많아졌지만 남성의 절반가량은 비만이었다.산업통산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30일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인 인체치수조사는 한국인의 치수, 체형, 형상 등을 데이터로 수집하는 국가 주도 사업이다. 이번 결과는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0~69세 한국인 6천839명의 데이터로 이뤄져 있다. 측정 항목은 직접 137개, 3차원 293개 등 총 430개였다.조사 결과, 한국인의 평균 키는 남성 172.5㎝, 여성 159.6㎝로 1979년 1차 조사 때보다 남성은 6.4㎝, 여성은 5.3㎝ 각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체와 하체의 비율을 나타내는 ‘다리 길이 비율(샅 높이/키)’이 모든 연령대에서 2003년의 5차 조사 때보다 높아졌다. 남성은 43.7%에서 45.3%로, 여성은 44.4%에서 45.8%로 각각 늘어났다.그러나 신체 비율과 머리둘레 등은 그대로였다. 얼굴 길이 대비 키의 비율을 나타내는 ‘두신 지수’는 1990년대 이후 7.2∼7.3을 유지했으며, 머리너비 지수(머리너비/머리두께)도 동양인의 단두형 비율인 0.84∼0.89를 기록했다.한편, 체질량지수(BMI)는 남성만 증가했다. 1차 조사에서 남성의 체질량지수는 22.1이었는데 8차 조사에선 24.9를 기록했다. 여성의 체질량지수는 40년간 22.0∼23.1에서 증감했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22.6을 기록했다.비만율도 마찬가지였다. 남성은 47.0%가, 여성은 22.6%가 비만이었다. 특히 여성은 7차 조사 결과와 비교해 3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비만도가 줄어든 가운데 50∼60대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한국인 인체치수조사는 국가 주도의 데이터 사업으로 40년간 축적한 데이터에는 격동의 시대를 거친 한국인의 인체 변천사가 담겨있다”며 “한국인의 몸에 맞는 제품 및 공간 설계에 활용돼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온 인체정보 데이터가 디지털 전환 시대의 미래지향적 신산업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조사 결과는 전용 온라인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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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병원이 이비인후과 코질환 영역을 세분화하고 1대1 전담 진료 체제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비후성 비염이나 비밸브 협착증, 축농증, 비중격만곡증 등 이비인후과 질환 영역 치료 고도화의 목적이다.아이디병원에 따르면 이비인후과 코센터 영역에서 비중격만곡증 분류를 별도로 독립시키고 코의 기능적 치료에 전문성을 높인다. 코막힘 환자 중 약 70~80%가 비중격만곡증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끼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수술을 통해 의료 만족도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것.비중격은 코의 중앙에 위치해 코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둥 역할을 하는 연골이다. 해당 연골이 한쪽으로 휘면 코막힘, 비염, 축농증 등 기능적 장애를 유발하는데 이를 비중격만곡증으로 부른다. 비중격만곡증의 발생 원인으로는 유전 45%, 분만 시 생기는 외상 30%, 생활 속 외상 20%, 기타 5% 등 다양한 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다.아이디병원은 첨단 장비 및 검사시스템을 통해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총괄하는 진료 및 상담, 수술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검사 단계에서는 △코내시경 검사 △3D-CT 촬영 △고해상도 초음파 검사 △그외 코질환 검사가 진행된다. 수술 시 L자 연골을 유지하고 최소한의 휘어진 연골만 절제 후 제거한다. 이어 휘어진 비중격 연골을 제거한 공간으로 교정하는 식이다. 최소절개로 붓기와 출혈을 줄여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가능하게 한다. 비중격만곡증이나 비염, 축농증 등 코질환 치료는 코안의 구조부터 바로 잡아 개선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어 이비인후과 영역에 속한다. 미용 영역을 담당하는 성형외과 영역과는 별개의 카테고리인 셈.아이디병원 측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협진 시스템을 통해 검사부터 상담 및 진단, 수술, 퇴원까지 당일 모든 과정을 거치는 시스템을 안착해 운영 중이다. 내원 고객이 미용 성형과 기능 회복을 원할 경우 성형외과 전문의와 이비인후과 전문의 협진 시스템을 통해 한 번의 수술로 모양과 기능적 치료를 동시에 개선하는 기능코성형도 실시하고 있다.아이디병원 관계자는 "외관상으로 콧대는 바르게 보이더라도 코막힘, 수면장애, 콧물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가급적 병원을 내원해 치료받는 것을 권장한다"라며 "성형외과 전문의와 이비인후과 전문의 협진을 통해 완성도 높은 수술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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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이 이탈리아 ASG 슈퍼콘덕터스(ASG Superconductors, 이하 ASG)와 공동 개발 중인 초정밀 뇌전용 11.74T MRI의 핵심 부품인 마그넷의 현장성능평가를 최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가천브레인밸리에서 개발 중인 11.74T MRI의 마그넷 현장성능평가를 위해 30일 이탈리아 ASG사 기술책임자들과 국내 저명 평가자문위원들을 초청했다. 마그넷자장이 안정도와 균일도를 유지하면서 목표에 이르는지에 대한 현장 실사 및 감독을 실시했다. 현장성능평가는 ▲11.74T MRI용 마그넷의 내부 온도가 2.2K(켈빈)에 도달하는지 ▲2.2K 온도에서 마그넷의 세기가 11.74T에 도달하는지 ▲온도와 자장의 세기를 유지한 상태로 자장이 모든 방향에서 균일한지 등 크게 3가지 부분에서 이뤄졌다.이번 성능평가 결과 3개 주요 성능이 연구 목표치에 성공적으로 도달했다. 특히 이번 평가가 실험실에서의 측정값이 아닌 실제 공사 및 연구 개발이 진행 중인 가천브레인밸리 뇌질환센터 현장에서 이뤄진 성능평가인만큼 11.74T MRI 시스템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천대 길병원 연구진들은 이번에 성공한 11.74T 마그넷에 자체 개발한 경사자장 코일, RF 코일, 전자장비, 전원장치 등과 결합해 금년 내 세계 최초의 다채널 다핵종 동시획득 11.74T MRI 시스템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74T MRI용 마그넷은 극초고해상도 MRI 시스템 개발의 핵심부품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11.74T MRI용 마그넷 설계, 제작 및 설치과정의 고난도 기술을 ASG사와 공유하면서 2018년 12월 이탈리아 ASG사 현지에서 11.74T MRI용 마그넷 제작을 완료하였다. 이후 선박을 이용해 한국으로 이송, 2020년 12월 송도 가천브레인밸리 뇌질환센터에 안전하게 설치했다.11.74T MRI로 만들어진 뇌영상 이미지는 현재 가천대 길병원이 연구용으로 생성한 7.0T MRI 보다 100배, 현재 상용화된 3T MRI에 비해 약 1만배 선명한 해상도를 갖는다.가천대 길병원 의생명융합연구원 김우경 부원장(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은 "11.74T MRI 시스템 개발로 얻은 초고해상도 뇌영상은 파킨슨이나 알츠하이머, 뇌졸중 등 난치성 뇌질환 조기진단 및 치료와 나아가 신약개발 등을 연구하는데 획기적인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부평가자문위원인 극저온기기연구센터장 하동우 박사(한국전기연구원)는 "MRI용 초전도 마그넷이 과냉각 조건에서 11.74T의 균일한 자기장 값을 만족하였으며, 향후 영상 시스템까지 완료하면 세계 최고의 MRI로 가장 앞선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초전도 마그넷 설계제작 전문가 제상현 수석연구원(KISWIRE)은 "금번 설치된 11.74T 초전도 마그넷은 적합한 평가 절차와 방법에 의해 요구사양을 만족하였다"며 "세계 최고 자장 마그넷의 성공적인 개발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2014년도부터 현재까지 9년여 동안 국내 10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대상으로, 산(産)·학(學)·연(硏)·병(病)이 연계하여 기초 및 중개·임상연구를 거쳐 실용화로 이어지는 육성 R&D 사업을 선정, ‘프로젝트’ 추진 단위인 유닛별로 연간 25억 원 내외를 지원하여 왔다. 이에 가천대 길병원은 2014년 뇌질환 진단기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기관으로 선정(사업명·노인성 뇌질환 진단-치료를 위한 극초고자장 11.74T MRI 시스템 개발, 연구책임자 정준영 교수) 돼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약 156억원의 보건복지부 연구비와 약 73억원의 가천대 길병원의 추가 연구비를 지원받아 11.74T MRI 시스템 연구개발에 매진하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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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안 걸린 성인은 대인 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 "이제는 코로나 감염 안 된 사람들을 천연기념물 수준으로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전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마상혁 교수(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외신조차 주목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이와 함께 천연기념물이라기엔 너무 많은 예외들도 확인됐다. 본인 혹은 아는 사람이 확진자와 매우 가까운 교류가 있었는데도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어떤 경우인 걸까? 확진자와 같이 일을 해도, 밥을 먹어도 심지어는 같이 살아도 걸리지 않는 사람이 주변에서 종종 관찰되는데, 이 사람들은 왜 코로나19에 안 걸린 걸까?◇경우1. 네버 코비드족코로나19에 강한 면역을 가진, 이른바 '네버 코비드족(Never Covid cohort)'일 수 있다. 최근 전 세계 학계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된 사람 중 바이러스에 반응하지 않는 강한 면역체계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건장한 18~30세 남녀 36명에게 직접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입한 뒤, 통제된 환경에서 2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 중 절반인 18명만 확진됐다. 연구팀은 나머지 18명의 면역 반응을 분석했고, 특정 유전인자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대니 알트만 면역학 교수는 "일반적인 감기에 걸렸을 때 감염 세포를 파괴하는 T세포 수치가 높은 사람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며 "이를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확실히 내성이 있으며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리 면역계는 외부에서 항원이 들어오면 대항하는 항체를 분비하는 체액성 면역과 직접 감염된 세포를 죽여 대항하는 세포성 면역으로 구분된다. T세포는 이전 경험으로 얻은 세포성 면역이다. 코로나19는 감기와 같은 '사스 코브(SARS-CoV)' 계열의 코로나 바이러스인데, 이 계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사람 중 T세포 활성이 높아지는 면역 기억을 얻은 사람은 네버 코비드족이 될 수 있다. 특정 유전인자를 가진 사람이 과거 감기를 앓았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T세포 수치가 활발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지금까지 밝혀진 그 특정 유전인자는 A24형 백혈구 항원(HLA)다. 이 항원은 아시아인에게 더 흔한 유전인자라 일부 학자들은 팬데믹 초기 미국·유럽 등에 비해 아시아 국가 확진 사례가 적었던 이유로 보기도 한다.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혁민 교수는 "코로나19가 처음 나왔을 당시 인구 집단 25%가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에 면역을 가졌을 거라고 본 연구도 있었다"며 "생각보다 코로나19에 강한 면역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감기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코로나19에 저항력이 얼마나 있을지, 그 면역력이 영구한지 등 입증근거가 많지 않아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까지 인간에게 감염병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 종류로는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CoV),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CoV), 계절성 감기(인간코로나·HCoVs) 4종, 코로나19(SARS-CoV-2) 등 총 7종이 있다.◇경우2. 모르는 새 확진실제로 이미 최근에 걸렸었기 때문에 밀접접촉했을 때 확진을 피했을 수도 있다. 코로나19에 걸렸다 나은 후 약 3개월 동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들어가도 대항하는 체내 중화항체 분비량이 많아 재감염되기 어렵다. 모르는 새 확진됐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2020년 코로나19 초기,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주민 33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항체가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감염이 확인됐던 사람보다 엄격하게 봐도 50배는 넘는 사람이 이미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무증상과 경증인 경우가 더 많고, 전파 속도도 더 빠른 것을 고려하면 실제로 매우 많은 사람이 모르는 새 확진됐을 수 있다. 이혁민 교수는 "감염됐던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항체량이 줄어, 다시 감염될 수 있으므로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맞아야 한다"며 "첫 오미크론 사망자도 처음에 자연에서 확진됐다가 시간 지나 면역량이 줄면서 오미크론에 확진된 후 사망한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모르는 새 확진됐었는지 알고 싶다면 항체검사를 받아보면 된다. 지금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와는 다른 검사다. 항원검사는 말 그대로 항원인 바이러스가 몸속에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고, 항체 검사로는 항원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가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혈액을 채취해 진행된다. 이혁민 교수는 "몸속 항체 수치는 감염되고 1~2주 지나 올라가, 약 6개월 정도 지속된다"며 "스파이크(S) 단백질에 대응하는 항체인 Anti-S1 RBD 와 핵단백질(N)에 대응해 생긴 항체인 Anti-N이 있는데, Anti-S1 RBD는 백신으로도 생기고, Anti-N는 감염에 의해 생긴다"고 말했다. 검사는 주사 채혈 없이 한 방울 피로 간단하게 진행하는 코로나19 항체 키트 검사와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해 검사실로 보낸 뒤 확인하는 정밀 검사로 나뉜다. Anti-N은 정밀검사로만 확인할 수 있고, 키트로는 백신 접종 후 항체가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키트 검사는 40분 내외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정밀 검사는 약 3일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현재 검사는 일부 의료기관에서만 진행되고 있으며, 국가와 관계 없이 진행돼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의료기관이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키트는 약 1만 5000원~4만원, 정밀검사는 5~8만원으로 가격가가 형성돼 있다.◇경우3. 무증상 패싱마지막 가능성으론, 확진됐지만 확인되지 않은 경우다. 가천대 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대원 교수는 "밀접 접촉자여도 PCR이 아닌 신속항원검사로 먼저 확진을 확인하기 때문에 확진됐는데 확인이 안 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며 "특히 무증상 확진자는 걸리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속항원검사는 비말 속 항원량이 많아야 양성 확인이 가능하다. 잠복기나 확진 초기에는 확진자를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약 일주일은 자주 신속항원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