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둥이에 속지 말자… '진짜' 미더덕 구분법

입력 2022.03.31 06:30

미더덕
미더덕은 표면이 매끄럽지만, 오만둥이는 돌기와 주름으로 덮여있다. /식약처 제공

미더덕은 봄이 되면 살이 오르고 영양 성분이 많아지는 봄철 대표 식품이다. 봄철 미더덕 인기가 높다 보니, 간혹 맛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오만둥이가 미더덕으로 둔갑해 판매될 수가 있다. 미더덕과 오만둥이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황갈색 매끈한 표면 있어야 미더덕
미더덕은 오만둥이보다 더 긴 타원형으로 한쪽 끝에 자루가 달렸으면서 껍질로 덮여 있다. 다만 대부분의 미더덕은 겉껍질을 벗겨 낸 황갈색의 매끈한 상태로 유통된다.

오만둥이는 자루가 없고 몸 전체가 밝은 황갈색 또는 옅은 흙색이다. 표면은 오돌토돌한 돌기로 덮여 있다. 언뜻 보면 작은 돌멩이처럼 보인다. 오만둥이의 표면은 불규칙한 주름이 있는 형태로 별도 처리 없이 그대로 유통된다.

오만둥이도 영양소는 풍부
생김새는 다르지만 오만둥이도 영양소는 풍부하다. 미더덕과 오만둥이는 모두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 비타민C, 비타민 E, 철분 등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산인 EPA, DHA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카로티노이드계 항산화 물질과 타우린, 아스파라긴산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좋은 상품·손질법 달라
둘은 좋은 상품을 고르는 방법도, 손질법도 다르다. 미더덕은 황갈색이 선명하고 크기는 작되 몸통이 통통하면서 특유의 향이 강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오만둥이는 껍질이 단단하고 탄력이 있으면서 알이 굵고 크기가 큰 것이 향이 강하고 맛도 좋은 상품이다.

미더덕 손질은 속을 제거하는 게 좋다. 미더덕 속은 그대로 사용하면 내장과 함께 바닷물, 체액으로 인한 짠맛으로 요리의 맛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칼로 껍질을 갈라 내장과 갯벌을 제거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주고 나서 사용해야 한다.

오만둥이는 소금을 넉넉하게 뿌린 후 박박 문지르거나 솔을 사용해 껍질에 붙은 이물질을 씻어내고, 맑은 물로 서너번 헹궈주고 나서 사용해야 한다. 오만둥이는 껍질째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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