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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이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진 가족구성원들은 큰 슬픔·불안·우울 등에 빠질 수 있다. 그들이 겪는 심적 고통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타코츠보 심근증’이 대표적이다. ‘상심증후군’이라고도 하는 이 질환은 사랑하는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이나 이별 등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여러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교감신경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 심장 박동과 혈압이 상승하고 혈관이 수축되면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흉통, 호흡곤란, 메스꺼움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최근에는 심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가 가까운 가족을 잃으면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2000~2018년 사이 스웨덴에서 심부전으로 등록된 환자와 1987~2018년 사이 심부전 1차 진단을 받은 환자의 가족 구성원 사망 여부 및 사망 날짜, 원인 등을 파악했다. 조사대상 중 5만8949명이 추적 관찰기간 동안 사별을 경험했으며, 연구팀은 사망한 사람과의 관계와 사망 원인, 사망 이후 경과된 시간 등이 심부전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연구결과, 심부전 환자는 배우자가 사망했을 때 사망 위험이 20% 증가했으며, 형제·자매와 자녀가 사망했을 때는 각각 13%·10%씩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5%가량 증가했고, 부모가 사망한 후에는 사망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 특히 사별 후 첫 주에는 심부전으로 사망할 위험이 78%까지 상승했으며, 한 번 사별을 경험했을 때(28% 증가)보다 두 번 경험했을 때(35% 증가) 심부전 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연구진은 사별이 스트레스와 감정적 반응을 조절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신경내분비계)과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혈압조절체계), 교감 신경계에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크리스티나 라슬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사별을 경험한 심부전환자에 대해 전문가들이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지-심부전’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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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떠올리는 냄새들이 있다. 잊고 살다가도 냄새를 맡는 순간 불현듯 기억이 되살아난다. 당시 사건, 사람, 장소는 물론, 그날 느꼈던 감정까지 선명하게 떠오른다. 냄새로 남은 기억이 보고 들었던 기억보다 유독 깊게, 오래 저장되는 이유는 뭘까.◇후각 신호, 오감 중 유일하게 해마·편도체로 전달사람은 코를 통해 공기 중 화학물질을 감지하고 냄새를 맡는다. 콧속으로 들어온 화학물질은 후각수용체에 의해 전기신호로 바뀌고, 콧속 점막 위에 위치한 후각망울로 전달된다. 암호화된 전기신호는 후각을 처리하는 뇌 영역으로 보내져 냄새로 인식된다.후각신경세포는 시각·청각 등 다른 감각 신경세포와 달리, 시상(뇌로 전달된 감각 신호를 중간에서 종합·전달하는 곳)을 거치지 않고 해마·편도체를 포함한 ‘변연계’로 감지된 신호를 전달한다. 특정 냄새를 맡았을 때 본능적으로 냄새에 얽힌 기억과 감정이 떠오르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해마·편도체는 뇌에서 기억과 감정을 각각 맡고 있다.후각수용체가 감지한 화학물질(냄새)이 전기신호로 바뀐 뒤 해마·편도체를 거치면, 흩어져 있던 냄새 관련 기억·감정이 자극을 받고 되살아난다. 일반적인 냄새보다는 ‘사연이 있는’ 냄새, 즉 특정 감정이나 기억을 떠올리는 냄새를 맡았을 때 이 같은 작용이 일어나기 쉽다.◇연구로 입증된 ‘프루스트 효과’뇌 과학에서는 이를 ‘프루스트 효과(현상)’라고 부르기도 한다.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유래된 용어로, 소설 속 주인공 마르셀은 홍차에 적신 마들렌 향을 맡고 과거를 떠올린다. ‘마들렌’과 ‘홍차’라는 매개체만 다를 뿐, 많은 사람이 비슷한 경험을 한다. 매개체는 음식 냄새가 될 수 있고, 사람, 흙, 공기 냄새가 될 수도 있다.프루스트 효과는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됐다. 2001년 미국 모넬화학감각센터 헤르츠 박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냄새를 맡게 했다. 실험 결과, 참가자들은 사진만 봤을 때보다 냄새를 맡으며 사진을 봤을 때 당시 감정을 잘 기억하는 모습을 보였다.과거 국내 한 방송에서도 비슷한 실험을 진행했다. 50대 남녀를 대상으로 1960~1970년대 일상생활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고 ▲아무런 냄새 없이 영상을 봤을 때와 ▲당시를 떠올리는 달고나·뻥튀기 냄새를 맡으며 영상을 봤을 때 반응을 비교했다. 아무런 냄새 없이 영상을 봤던 참가자들은 일부 기억만 떠올렸지만, 달고나·뻥튀기 냄새를 맡으며 영상을 본 참가자들은 보다 구체적으로 과거를 기억했다. 영상을 보는 내내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를 짓는 등 감정을 잘 드러내기도 했다. 실험을 진행했던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문제일 교수(후각융합연구센터장)는 “뇌에 저장돼 있던 특정 향에 대한 기억과 감정이 다시 향에 의해 자극 받아 되살아난 것”이라며 “좋았던 기억은 물론, 과거에 겪은 뒤 뇌에 각인된 부정적인 기억·감정도 다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우울증 치료·치매 조기선별에 활용프루스트 효과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향기 관련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과거를 떠올릴 수 있는 향수를 판매하는 것으로, 단순히 비슷한 향기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의뢰인의 기억이나 요청사항을 기반으로 맞춤형 향수를 제작하기도 한다. 해외에서는 기억해두고 싶은 상황에서 제품을 꺼내 향기를 맡은 뒤, 시간이 흘러 당시를 떠올리고 싶을 때 다시 제품을 열어 같은 냄새를 맡는 향수 키트도 판매하고 있다.의료계 또한 기억·감정과 관련된 후각의 특성을 우울증 치료나 치매 조기 선별에 활용 중이다. 편안함, 행복 등 잊고 있던 긍정적 감정과 과거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향기를 맡게 함으로써 우울증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후각 기능 검사를 통해 치매를 조기 선별하는 식이다. 문제일 센터장은 “의료계와 산업계에서 후각의 활용 가치는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후각의 특성을 이용한 기술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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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가 환경호르몬에 많이 노출되면 태어날 자녀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전체 아동의 6~10%, 소아비만 환자의 34%에서 발병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아이들의 만성적 간 질환을 유발하거나, 성인이 된 후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미국 마운트시나이 병원과 의과대학 합동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1108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파라벤이나 유기인산계 살충제 등과 같은 45개의 환경호르몬 수치를 검사했다. 그 후, 출산한 자녀들이 6~11세가 되었을 때 아이들의 '사이토케라틴-18(cytokeratin-18)' 수치를 측정했다. 사이토케라틴-18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병률을 높이는 성분이다. 측정 결과, 임신 중 환경호르몬 수치가 높았던 산모의 아이에게서 사이토케라틴-18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환경호르몬은 내분비계의 교란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성장장애·갑상선질환·성조숙증 등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환경호르몬은 일부 살충제, 플라스틱, 내연재, 농약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환경호르몬 중 '과불화화합물'은 음식 포장지, 코팅된 조리기구, 가구, 유아용품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따르면 환경호르몬에 직접 노출된 산모뿐 아니라 뱃속에 있는 자녀에게도 안 좋은 영향이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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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갑상선은 목 밑에 있는 나비처럼 생긴 샘으로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낸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탈모, 체중 증가, 고지혈증, 피로감 등이 나타나고 갑상선 기능이 항진된 사람은 그 반대로 체중 감소, 심계항진, 신경과민 등의 증세를 보인다.미국 브라운대 의대 웡쳰샹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대만 전국 건강보험 연구 데이터베이스(2006~2013년)에서 새로 치매로 진단된 7843명(평균연령 75세, 여성 52%) 그리고 이들과 연령과 성별이 같고 치매가 없는 7843명의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치매 환자는 0.9%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 1%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 병력을 갖고 있었다. 이에 비해 치매가 없는 대조군에서는 0.4%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 0.7%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 병력이 있었다.또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는 65세 이상 노인은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같은 연령의 노인에 비해 치매 위험이 8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이는 임상시험이 아닌 관찰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치매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될 수 없으며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이 결과는 확인을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갑상선기능저하가 치매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예방 치료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특히 1차 진료의는 환자가 기억력 또는 사고력 저하를 보일 경우 갑상선기능 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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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심방세동 환자가 4년 새 35% 이상 크게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심방세동'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7일 발표했다.◇불규칙한 맥박이 특징… 연평균 증가율 8.2%심방세동은 심방에서 발생하는 빠른 맥의 형태로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이다. 국내 심방세동 진료 인원은 2016년 18만954명에서 2020년 24만4896명으로 4년 새 35.3% 증가했다. 성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남성은 2016년 대비 2020년 기준 남성은 38.3%, 여성은 31.1% 증가했다.진료 형태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입원의 경우 2016년 2만2881명에서 2020년 2만4411명으로 6.7%(1530명)증가했으나, 외래의 경우 2016년 17만5112명에서 2020년 23만9609명으로 36.8%(64,487명) 더 크게 증가하고, 연평균 증가율은 8.2%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4만4896명) 중 70대가 32.8%(8만305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26.4%(6만4681명), 80세 이상 23.6%(5만7882명) 순이었다. 60대 이상이 약 80%를 차지했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진료 인원이 증가했으며 남녀 모두 70대가 각각 31.0%(4만5793명), 35.5%(3만4512명)을 차지했다.2020년 기준 심방세동 환자의 동반질환은 고혈압이 25.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심부전 11.9%, 고지혈증 9.9% 순이었다. 고혈압·심부전 이외의 질환 중 40세 미만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심장박동이상, 발작성빈맥 등이, 40세 이상 환자의 경우 제2형 당뇨병 등이 다빈도 동반 질환으로 나타났다.◇심장 박동 크게 느끼고, 숨 차고, 가슴 답답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이한철 교수는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판막질환, 심부전 등 다양한 심장질환이 심방세동의 원인으로 알려졌다"며 "또한 심방세동의 가족력, 당뇨, 갑상선 항진증, 음주, 과체중, 수면무호흡증, 만성 폐질환 등이 많은 위험인자들이 심방세동의 발생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심방세동이 발생하면 빠르고 불규칙한 심장 박동 등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심장의 박동을 크게 느끼고, 가슴이 흔들리는 느낌,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나 가슴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비효율적인 수축으로 인해 심박출량이 떨어지면서 피로감, 어지럼증, 운동능력의 감소, 호흡곤란 등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심방세동 환자는 증상이 없으며, 뇌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한 후에 비로소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선별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기본적으로 심전도를 통해 심방세동을 진단내린다. 그러나 상당수 환자에서는 심전도 촬영시 정상 리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장시간 기록 가능한 심전도(24시간 홀터 등) 검사를 통해 심방세동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한철 교수는 "고령이나 고위험에서는 적절한 주기로 선별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심방세동을 조기에 진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방세동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술과 카페인을 줄이고, 금연과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고혈압, 심근경색, 심부전 등 동반된 심장질환이 있다면 그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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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만8511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1만명대 후반을 기록한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845만1862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56명, 사망자는 1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593명(치명률 0.13%)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1만8317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4574명, 부산 1155명, 대구 649명, 인천 927명, 광주 303명, 대전 485명, 울산 472명, 세종 107명, 경기 4967명, 강원 548명, 충북 430명, 충남 696명, 전북 449명, 전남 406명, 경북 782명, 경남 959명, 제주 408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194명이다. 6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88명은 지역별로 인천 56명, 경기, 경북 각 16명, 강원 13명, 경남 12명, 충북 11명, 광주 10명, 대구, 전북 각 9명, 울산 8명, 서울 6명, 전남, 제주 각 5명, 세종 4명, 대전, 충남 각 3명, 부산 2명으로 나타났다.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85명, 유럽 58명, 아메리카 44명, 오세아니아 7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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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했던 40대 직장인 A씨는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CT 검사 결과 나온 진단명은 '요로결석'이었다. A씨는 비뇨의학과에서 연성 내시경 하 수술을 받고 무사히 퇴원했지만, 갑자기 결석이 생긴 사실에 대해 당황스럽고 이유가 궁금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나오는 통로인 '요로'에 결석이 발생하는 것이다. 보통 30~50대에서 잘 발생한다. 여름과 같이 온도가 높을 때 결석이 많이 생긴다. 온도가 높으면 소변에서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고 수산화-칼슘-인산염의과포화를 촉진해 결석 형성을 돕기 때문이다. 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박대형 교수는 "식습관 또한 중요한 인자인데 다양한 식이 인자 중 결석과 연관성이 있는 것은 동물성 단백질, 탄수화물, 나트륨"이라며 "즉, 고기나 과도한 쌀밥, 밀가루, 짠 음식 등을 편중되게 섭취하는 것이 요로결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위험한 것은 물 섭취량 부족이다. 물을 지속적으로 마시지 않으면 만성 탈수에 걸리게 되는데, 소변량 감소를 일으키고 결석형성 인자가 쉽게 농축된다. 그 외에도 비만,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등 성인병과 요로결석의 관련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요로결석의 치료로는 대기요법, 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적 제거술, 경피적 제거술 등이 있다. 5 mm 미만의 작은 결석은 약물 또는 대기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박대형 교수는 "요로결석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만 하는 것은 아니며, 돌의 크기나 위치 그리고 위험인자에 대해 면밀하게 접근하고 신장 기능이나 기저질환과의 관련성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요로결석은 치료 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하루 소변량이 약 2L 정도 되는 것이 좋다. 또한,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게 도움이 되며, 결석 생성을 막을 수 있는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토마토, 오렌지, 귤 등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육류와 지방 섭취는 피한다. 수산이 많이 들어간 음식인 시금치, 콜라, 커피, 아몬드 등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대형 교수는 "다만, 특정 음식 자체를 절제하라는 것은 아니며 자신 몸의 기준에서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을 자제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칼슘석이 가장 흔하다고 해서 칼슘을 제한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가장 흔한 결석인 옥살산칼슘석의 경우 칼슘을 제한할 시 오히려 옥살산의 장 흡수를 항진시켜 결석의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칼슘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박대형 교수는 "최근 결석을 예방할수 있다는 광고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건강 관련 식품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입증되지 않은 식품에 넘어가는 것보다 평소 체중 관리, 식습관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을 통해 결석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결석 재발이 의심될 때 즉시 병원을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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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둘레 못지않게 목둘레도 심혈관 질환과 대사증후군 발생위험을 알려주는 예측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목둘레가 남성 38㎝ 이상, 여성 33㎝ 이상이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남녀 4208명을 대상으로 목둘레와 대사증후군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우리나라 40세 이상 중장년 남성의 평균 허리둘레는 88.6㎝(여 82.3㎝), 평균 목둘레는 38.1㎝(여 82.3㎝)였다.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39.5%, 여성 36.7%였다. 당뇨병 유병률도 남성 20.0%, 여성 15.0%에 달했다. 이상지질혈증은 남성 53.1%, 여성 46.1%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남성이 43.9%로, 여성(37.2%)보다 높았다. 목둘레가 굵을수록 중년 남녀 모두에서 허리둘레·BMI(체질량 지수)·이완기(최소) 혈압·공복 혈당·공복 인슐린·당화 혈색소·중성지방 수치가 높았다. 혈관 건강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오히려 목이 굵을수록 낮았다.목이 굵은 사람(남 38㎝ 이상, 여 33㎝ 이상)은 목이 이보다 가는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위험이 컸다(남 1.8배, 여 1.7배). 당뇨병 발생 위험도 목이 굵을수록 남성에서 1.5배, 여성에서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 목이 굵을수록 증가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특히 목이 굵은 여성의 대사증후군 발생위험은 가는 여성의 2.9배(남성 2.4배)에 달했다.연구팀은 논문에서 "목둘레는 한국인의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에 속하며, 대사증후군 발생위험을 예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지표"라고 지적했다. 목둘레의 증가는 동맥의 강직 상태를 높이고, 심장병의 일종인 협심증 발생률을 증가시키고, 10년 내 관상동맥 질환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논문도 나와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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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고 흐린 날씨에 기분전환을 위해 아로마테라피를 찾는 이들이 많다. 아로마테라피는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을 사람의 호흡기나 피부에 흡수시켜 몸을 건강하게 하는 요법이다. 우울과 불안감을 낮추는 등의 효과가 있다. 그러나 아로마테라피에 쓰는 오일의 성분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나 색소 침착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성분, 상황 고려해서 오일 골라야아로마 오일은 보통 2~3가지 종류를 섞어 만들기 때문에 반드시 각 성분의 효능을 파악해야 한다. 일부 오일 성분은 독성을 유발해 초기 임산부나 뇌전증 등을 앓는 기저질환자에게 쇼크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페퍼민트, 로즈마리, 제라늄 등은 월경을 촉진해 임산부의 호르몬 조절에 영향을 끼친다. 관절염과 호흡기 질환에 좋다고 알려져 흔히 쓰이는 유칼립투스는 비염 환자들에게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성신여대 뷰티융합대학원 김종례 교수는 “자신에게 맞는 성분인지, 오일을 희석해서 목이나 팔 안쪽에 알레르기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감귤류 오일을 바르고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에 색소 침착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라임, 그레이프 등의 감귤류 오일은 외출하기 6시간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 운전할 때 잠을 깨려고 레몬 성분의 아로마 오일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삼가야 한다. 대낮이라면 레몬 성분이 햇빛에 반응해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같은 오일을 오래 쓰는 것은 좋지 않다. 김종례 교수는 “똑같은 오일을 오래 쓰면 간이나 신장에 독성이 축적된다”며 “오일 종류를 3주~3개월 정도씩 바꿔가며 쓰거나 중간에 휴지기를 갖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암 환자 우울 완화, 아토피 피부에는 위험아로마테라피는 암환자들의 불안감을 낮추는 데도 효과가 좋다. 호스피스 병동에 있는 암환자 17명에게 60분 동안 라벤더 아로마 치료를 했을 때, 우울, 혈압, 맥박 등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반편,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면 아로마테라피를 삼가는 게 안전하다. 아토피성 습진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8주 이상 아로마테라피를 지속할 경우 오히려 아토피를 악화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경우, 아로마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오일버너(화력으로 오일 향을 퍼뜨리게 하는 기구)나 디퓨저를 사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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