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행동은 흔적을 남긴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도 마찬가지다. 기록이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발목을 잡을까 두려워 병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사 담당자 앞에서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운 ‘취준생’들이 그렇다.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기록이 있으면 채용전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단 말이 항간에 떠돈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지원자의 병력을 확인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기록’이 있으면 직무 수행이나 조직 생활에 부적합하다고 간주한단 것이다. 그러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기록은 그 자체로 채용 불합격 사유도, 감점 요인도 될 수 없다. 몇몇 특수 직종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개인 의료기록에 접근하는 게 법적으로 불가능해서다.정신질환과 동행하는 일상을 공유하는 카페 ‘코리안매니아’에서 만난 ‘도도(가명)’씨의 경우도 그랬다. 그는 ‘조울증’을 진단받은 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지역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채용 단계에서 도도씨를 심사했던 인사담당자는 물론, 일터 동료도 그가 저녁마다 조울증약을 먹는 걸 모른다.◇일반 기업·기관, 채용 목적으로 의료기록 열람 불가의료법 제21조 2항에 의하면 의료인, 의료기관의 장 및 의료기관 종사자는 환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환자에 관한 기록을 열람하게 하거나 그 사본을 내주는 등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해선 안 된다.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가 3항에 나열돼있지만, 일반 사기업·공기업·공공기관이 채용에 활용할 목적으로 열람할 수 있단 내용은 없다.정신건강의학과 진료는 대부분이 국민건강보험 급여대상이다. 그 탓에 정신건강의학과 병력이 ‘국민건강보험 급여내역’을 통해 지원한 기업·회사에 알려질 수 있단 우려가 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급여내역서에 기재된 ▲상병코드 ▲상병명을 통해 과거에 앓은 병을 파악할 수 있는 건 맞다. 그러나 정신건강의학과·산부인과·비뇨기과 등 일부 상병건강에 관한 정보는 ‘개인정보 보호법’ 제23조 1항이 규정한 민감정보에 해당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료받은 장본인 이외의 대상에 공개할 수 없다. 일반 사기업·공기업·공공기관이 지원자의 정신건강의학과 급여 내역을 공단을 통해 열람할 수 없단 뜻이다.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내역이 불합격 사유가 될 수 있는 건 몇몇 특수 직종에 한해서다. 지원자 심사 단계에서 국민건강보험 급여내역을 요구할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항공조종사’가 대표적이다. 공군사관학교는 1차 시험을 통과한 수험생이 2차 시험에 등록할 때, 정신질환을 비롯한 특수상병내역이 포함된 근 5년간의 요양급여내역서를 제출하도록 한다. 내역서를 검토한 결과 ▲조현병 및 기타 정신병적 장애 또는 이전의 병력 ▲기분장애(우울, 양극성 장애 등) 또는 이전의 병력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극단적 선택 시도나 행동의 과거력이 확인되면 신체검사에 불합격할 수 있다고 ‘2022학년도 공군사관생도 모집요강’에 명시돼 있다.◇어쩌다 병력 알려졌다면, ‘직무 수행 이상 無’ 소견서 제출물론 예외적인 상황이 아예 없진 않다. 일반 기업·기관이 지원자의 정신계통 병력을 알게 되는 사례가 간혹 있다.하나는 채용 신체검사결과를 통해 병력이 노출되는 경우다. 공무원 채용신체검사 결과서엔 ‘정신질환’ 유무를 적는 칸이 있다. 대부분 건강검진기관에선 이 칸을 검진 마지막 단계에 의사와 면담해서 채운다. 도도씨가 공무원 채용신체검사를 받은 곳도 그랬다. 이때 지원자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고 있다’거나 '요즘 계속 우울하다’고 의사에게 밝히지 않는 이상 검사서에 이 사실이 기록되진 않는다. 기록을 회피하려 사실을 숨기는 상황이 기형적이긴 해도, 회사에 병력이 알려질 일은 없다.구직자에게 더 큰 문제는 두 번째다. 지원자의 국민건강보험 급여내역을 '본인 확인용'으로 발급받아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곳이 드물게 있다.병력이 확인된다 해도 원칙적으로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내역이 있단 이유만으로 지원자를 불합격 처리할 수 없다. 채용 부적격 사유로 정신계통 질환을 제시할 땐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정신상의 이상”이란 조건이 따라붙는다. 인사혁신처에서 공개한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매뉴얼’ 최신판도 정신 계통 불합격 사유로 ‘업무수행에 큰 지장이 있는 정신계통의 질병’을 제시한다. 가벼운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정신상 이상'으로 분류되진 않는다. 연세광화문정신건강의학과 김상현 대표원장은 “업무 수행이 힘들 정도의 정신질환인지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와 ‘WHO 장애평가조사표(WHO Disability Assessment Schedule 2.0)’를 비롯한 심리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한다”고 말했다.지원한 회사에 정신계통 병력이 어떠한 경로로든 알려졌다면, ‘직무를 수행하는 데 이상이 없다’는 전문의 소견서를 제출해 자신을 변호할 수 있다. 실제로 김상현 원장에게 진료받은 환자가 전문의 소견서를 제출하고 채용 전형에 최종합격한 사례가 있다.◇구직자 ”그래도 의심된다”… ‘소명 기회’ 강화해야구직자의 병원 진료 내역이 채용에 불이익을 줄 수 없는 구조고, 대부분은 이 원칙이 지켜진다. 그러나 구직자로선 여전히 미심쩍을 수 있다. 지원한 곳에 본인의 정신건강의학과 병력이 알려져, 전문의 소견서를 제출한 후에 불합격한 경우 특히 그렇다.대부분 회사·기관에선 불합격 사유를 알려주지 않는다. 구직자로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경험이 감점 요인이었단 의심을 떨치기 어렵다. 회사·기관에 항의해 봤자 결론은 뻔하다. 법률사무소 한종의 박철훈 변호사는 “지원자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기록 탓에 채용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며 회사를 고소하긴 힘들다”며 “설령 불이익이 있었더라도 기업에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기록 외 다른 합리적 사유를 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진료 기록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은밀하게라도 회자되는 이상, 구직 중인 환자들은 동네 내과를 가듯 정신건강의학과를 쉽게 찾을 수 없다. 무작정 버티다가 상태가 악화되는 사람들은 이미 있다. 김상현 원장은 “연인과 헤어지거나 반려동물이 죽는 등 일상적인 사유로 가벼운 불안장애·주의집중력장애(ADHD)·알코올의존증·무기력감 같은 경증질환이 생기는 사례가 있다”며 “구직자로선 꼬투리를 잡힐 만한 여지를 조금이라도 남기기 싫으니, 치료가 필요한데도 병원에 오지 않고 버티다가 우울증을 얻거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곤 한다”고 말했다.의심의 여지는 기업의 판단을 구직자가 납득하기 어려울 때 생긴다. 정신계통 병력이 있는 지원자가, 자신의 직무 수행 능력을 입증할 ’공식적 기회’를 보강하는 게 해법인 이유다. 김상현 원장은 “전문의 한 명의 소견서만으로도 직무 수행에 이상이 없다는 건 충분히 증명된다”면서도 “기업이 이것만으로 부족하다 느끼면, 반복적인 치료 및 심리평가 내역을 제출해 ‘완전 관해(寬解)’에 도달했음을 입증하거나, 다수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직무 수행 가능성을 심사받게 하는 등, 지원자가 자신을 변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구직자도, 기업도 모두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 ‘검증 체계’를 만들어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문턱이 낮아질 거란 전망이다.한국인 10명 중 4명이 우울증을 경험한다는 통계가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받기를 꺼리지 않는 분위기가 하루빨리 조성돼야 한다. 도도씨는 조울증을 ‘마음의 당뇨’ 같다고 한다. 당뇨 환자가 혈당을 관리하듯, 조울증도 잘만 관리하면 직장이든 일상이든 한 사람 몫을 충분히 해낼 수 있어서다.
-
심장은 숨을 거둘 때까지 쉼 없이 뛴다. 심장이 뛸 때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흐르게 '문' 역할을 하는 것이 판막인데, 판막은 오래 사용할수록 퇴행성 변화를 겪는다. 오래 사용하다 보면 판막이 잘 열리지 않아 혈액이 원활하게 나가지 못하는 '협착증'이 생기거나, 판막이 잘 닫히지 않는 '역류증'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심장 판막 질환의 인지도가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고령화에 따라 심장 판막 질환은 증가하고 있다. 9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그루 교수를 만나 증가하는 심장 판막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심장 판막 질환은 어떤 질환인가?"심장에 있는 4개 방(우심실·좌심실·우심방·좌심방)에는 각각 방을 연결하는 문이 있는데 그것이 판막이다. 판막은 혈액이 지나갈 때 문을 열고, 지나간 다음 닫아주는 역할을 한다. 문도 오랫동안 쓰면 기능이 떨어지고 고장나는 것처럼, 100여 년을 쓰는 심장 판막도 점차 나이가 들면서 기능이 떨어지게 돼, 헐거워지거나 제대로 여닫기 어려운 문제가 생긴다. 이것이 심장 판막 질환이다. 심장 판막 중에서도 흔하게 문제가 되는 곳은 좌심실과 대동맥을 연결하는 '대동맥판막'이다. 대동맥판막은 온몸으로 혈액을 내뿜는 곳이다보니 혈압이 높게 걸려 오래되면 판막이 잘 열리지 않는 협착이 발생하기 쉽다. 이를 '대동맥판막 협착증'이라고 하는데, 이 질환은 2010년 9650명에서 2020년 2만8399명으로 10년 새 3배나 증가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방치하면 급사할 수도 있다."―의심 증상은?"갑자기 악화되는 호흡 곤란, 흉통, 실신 등이다. 무엇보다 '변화'를 살펴야 한다. 평소에는 아파트 2~3층 정도의 계단은 거뜬히 올랐는데, 갑자기 숨이 가쁘다든지, 운동 중에 가슴이 조이고 아프다면 판막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이 적어지기 때문에 갑자기 기절하는 실신 증상, 심부전으로 인해 다리 부종이나 복수가 차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경우 일단 한번 의심을 해보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가장 기본 검사는 심전도 검사와 흉부 엑스레이다. 그리고 나서 심장 초음파를 통해 판막의 구조, 질환의 진행 정도 등을 정확하게 확인한다."―약물 치료도 가능한가? "초기와 중기에 시행해볼 수 있다. 혈압약이나 이뇨제 등으로 판막에 가해지는 압력을 낮춰서 진행을 더디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문제가 된 판막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인 치료는 판막을 수선하거나 교체하는 시술·수술을 하는 것이다. 약물 치료를 하면서 주기적으로 경과를 지켜보다, 증상이 심해지고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인공 판막으로 교체하게 된다. 그 시점을 판단하는 것이 전문가의 역할이다."―수술과 시술은 어떻게 이뤄지나? "전통적으로 해오는 수술은 '대동맥판막 치환술'로, 가슴을 열고 심장을 정지시킨 후 망가진 판막을 도려내 인공판막을 넣어주는 방식이다. 심장을 열지 않고도 판막을 교체하는 TAVI 시술(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도 있다. 이 시술의 경우 대퇴 동맥을 통해 기구를 삽입, 대동맥판막 위치에서 인공 판막을 펼치는 방식이다. 조영제를 쓸 필요가 없고 대부분 수면 마취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시행하고 있다."―치료법 선택은 어떻게 이뤄지나?"현 건강보험 가이드라인이나 글로벌 치료 지침에 따르면 심장 초음파를 전문으로 보는 판막 전문의, 흉부외과 전문의, 중재 시술 전문의 등 관련 전문의가 모두 참여한 '심장 통합 진료팀'의 논의를 거쳐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한다. 각 치료법 별로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나이, 병의 중증도, 판막 상태, 라이프 스타일 등을 고려해서 수술과 시술 중에 더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의견도 반영한다. 수술의 경우 판막의 내구성이 보다 장기간 입증됐다. 때문에 기대여명이 많이 남은 70세 미만 환자는 주로 수술을 권고한다. 70~80세는 수술의 위험도를 판단해 결정, 80세 이상은 시술을 권고하는 추세다."―TAVI 시술,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과거에는 TAVI 시술에 적합한 환자여도 건강 보험이 20%밖에 적용이 안 됐기 때문에 환자가 80%의 치료비를 부담해야 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TAVI 시술의 안전성이 입증이 되고 글로벌 가이드라인도 개정이 되면서 지난 5월부터 우리나라도 80세 이상 환자나,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고위험군인 환자에서는 TAVI 시술의 혜택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 95%의 보험 급여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80세 미만의 환자에서는 수술의 위험도를 따져 수술 중간 위험군은 50%, 수술 저위험군은 20%의 보험이 적용된다."―심장 판막 질환 관리법은?"심장을 건강하게 오랫동안 쓰기 위해서는 덜 쓰는 것, 즉 맥박수를 느리게 유지하는 게 좋은데,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체력 관리, 체중 조절,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다. 무엇보다 혈압이 높으면 판막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을 수밖에 없으니 혈압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60~70대가 되면 언제든 판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 요즘은 심장 초음파도 건강 보험이 되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거나 청진, 심전도, 엑스레이상 문제가 의심되면 심장 초음파를 적극적으로 받아보라."
-
-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는 지방산인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는 혈행을 개선하고 두뇌, 신경, 망막 조직 구성을 도와, 건강기능식품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품질로 진화한 rTG형 오메가3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rTG형 오메가3 라도 고려해야 하는 선택 기준이 있다.먼저 rTG형 오메가3를 어떤 원료에서 추출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꽁치·정어리 등에서 추출한 동물성 오메가3와 아주 작은 식물성 플랑크톤(미세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메가3로 나뉘는데, 식물성 오메가3가 미세플라스틱·중금속 등에 오염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크다. 바닷속 먹이사슬 최하위는 미세조류고, 그 위로 동물성 플랑크톤, 소형어류, 중형 어류 순으로 형성되는데, 상위 단계로 갈수록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많이 축적된다.추출 방식도 확인해야 한다. 원료에서 오메가3를 추출하는 가장 흔한 방식은 헥산 등 화학용매를 이용하는 것이다. 적은 가격으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지만, 제품에 유해물질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저온에서 물 또는 효소로 추출하는 방식이 있다. 50~60도 저온에서 오메가3를 추출하면 열에 약한 오메가3 영양이 유지되고, 산패 위험도 낮출 수 있다.마지막으로 오메가3 함량도 따져봐야 한다. 식약처에서는 오메가3가 ▲혈행 개선 ▲혈중 중성지질 개선 ▲기억력 개선 ▲눈 건조 개선, 총 4가지 기능성이 있다고 고시하고 있다.그러나 함량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기능이 다르다. 혈행 개선과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주려면 EPA와 DHA 합이 0.5~2g, 기억력 개선에는 0.9~2g, 눈 건조 개선에는 0.6~2.24g이 돼야 한다.
-
-
-
부인 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인 난소암이다. 게다가 최근 환자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50~70대에 호발하는 질환이지만, 최근 20~30대 젊은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대 환자가 2010년에서 2017년까지 7년 새 50.5%가 증가했다. 생존율이 낮은 만큼 초기 진단이 중요한데, 증상이 거의 없어 고위험군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진행돼도 증상 거의 없어난소암은 1기에 진단되면 5년 생존율이 약 90%지만, 3기는 30% 정도로 매우 낮아 초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상당히 진행돼도 증상이 경미하다. 복통, 복부팽창, 질 출혈, 위장장애, 소화장애 등 일상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는 "초기 진단된 환자 대다수가 정기검진에서 우연히 병변을 발견한다"며 "특히 고위험군은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비만·가족력·무 출산 등이 발병 위험 높여난소암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표적인 요인으로 가족력과 유전적 변이가 꼽힌다. 부모 또는 가까운 친척이 난소암에 진단된 적이 있다면 고위험군으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골반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CA-125)로 자궁과 난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BRCA1/2 나 린치 증후군과 같은 유전적 변이가 있거나 자궁암, 대장암 등 과거 병력이 있어도 주의해야 한다. BRCA 변이가 있는 여성은 난소와 난관을 절제하면 암 발병을 예방할 순 있다. 자궁내막증 병력도 난소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조현웅 교수는 "임신 또는 출산하지 않아 지속해서 배란하거나, 10년 이상 프로게스테론 없이 에스트로겐을 복용했거나, 고지방이나 고칼로리 식품을 섭취해도 난소암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근 젊은 여성에서 비교적 난소암 발병이 증가하는 원인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적극적으로 수술치료 해야난소암이 발병했다고 해서 좌절하기보단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갖는 게 중요하다. 최근에는 새로운 표적치료제와 치료법이 등장해 예후가 매우 좋아졌다. 난소암 환자 15~20%는 BRCA 1/2 변이가 있는데, 이 변이는 표적치료제(PARP 저해제)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BRCA변이가 있는 난소암 환자는 수술 및 1차 항암치료 후 표적치료제로 유지치료를 했을 때 무병생존기간을 40개월 넘게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난소암의 기본적인 치료는 병기에 상관없이 개복수술로 가능한 모든 종양을 제거한 후 항암치료를 하는 것인데, 초기라면 항암치료를 하지 않을 수 있고 환자가 미혼이거나 임신이 필요하다면 한쪽 난소만 제거하고 경과 관찰을 할 수도 있다. 병변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지 않다면 개복이 아닌,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로도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난소암이 재발했을 때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낫다. 최근 난소암 재발 시 종양을 완전히 절제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수술을 하는 것이, 수술 없이 항암치료를 진행하는 것보다 생존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편, 난소암은 특히 치료 전 환자의 임상 정보, 조직검사 병리정보, 유전체 검사 정보 등 여러 내용을 고려해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소암 예후가 좋아지려면 종양을 전부 절제해야 하지만, 대부분 위, 소장, 대장, 횡격막, 간, 비장까지 복강 내에 광범위하게 퍼져 완전 절제하기 어려울 때가 많기 때문이다.
-
눈앞이 뿌옇게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은 대부분 안구건조증 때문에 발생한다. 그러나 증상이 사라지지 않거나 오래간다면 포도막염, 망막이상, 백내장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통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포도막염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면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 포도막은 부위에 따라 눈의 앞쪽에서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체, 수정체를 받쳐주는 섬모양체, 그리고 눈 바깥의 광선을 차단하는 맥락막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포도막에 급성 염증이 생기면 처음에는 눈부심, 통증, 충혈 등을 동반한다. 염증이 만성적으로 남는 경우 시야 흐림과 시력 저하가 두드러진다.◇선 등이 휘어지면서 뿌옇게 보이면 망막 이상시야 흐림은 대부분 각막을 포함한 안구 전면 이상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빛이 통과해 상이 맺히는 망막에 이상이 생겨도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젊은 성인이 갑자기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으면서 선 등이 휘어 보인다면 장액성 맥락 망막병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질환은 망막이 부분적으로 박리되는 것인데, 스트레스, 고혈압, 알코올 섭취 등이 원인이다. 대부분 3~6개월 후 자연적으로 낫지만 재발할 수 있고 만성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안개 낀 듯 뿌옇게 보인다면 백내장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는 질환이다. 시야에 안개가 낀 것처럼 전체적으로 뿌옇게 보일 수 있다. 선천성 백내장은 유전성이거나 태아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하며, 후천성 백내장은 나이가 가장 큰 요인이다. 또 외상, 전신 질환, 눈 속 염증으로 발생하는 백내장도 있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
-
우리 몸의 근육은 여러 겹으로 겹쳐 있다. 피부에 가깝게 붙어 겉으로 드러나는 근육을 ‘표층근육’이라고 하며, 뼈에 가깝게 붙은 근육을 ‘심부근육’이라고 한다. 표층근육은 힘을 내는 역할을 하며, 심부근육은 관절이 정확하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두 근육은 각각 ‘겉 근육’과 ‘속 근육’이라고도 불린다.건강을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심부근육 또한 강화해야 한다. 심부근육이 약하면 관절까지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갑자기 힘을 쓰거나 움직일 경우 통증이 생기고 인대가 손상될 수 있다. 관절 사이 연골이 닳으면 관절염이 발생·악화되며 심하면 관절이 파열되기도 한다. 심부근육이 약해질수록 표층근육이 힘을 많이 쓰게 되는데, 이로 인해 과부하가 걸리면서 근육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심부근육을 단련하려면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균형을 잡고 버티는 운동을 해야 한다. 무거운 중량을 들어 올리는 근력운동만으로는 안쪽에 있는 심부근육까지 강화하기 어렵다. 운동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운동기구가 없어도 따라할 수 있다.우선 벽에서 한 발자국 정도 간격을 두고 서서, 두 손으로 벽을 짚을 때까지 상체를 벽 쪽으로 천천히 기울인다. 이 같은 운동을 하루에 10회, 3세트 정도 반복하면 상체 심부근육 발달에 도움이 된다. 벽에 등을 대고 무릎을 반쯤 굽힌 상태에서 한 쪽 다리를 든 뒤 10~15초가량 버티는 동작 또한 몸통 심부근육 단련에 효과적이다 다리를 바꿔가면서 3회씩 하면 된다. 고관절·무릎·발목 관절 주변에 위치한 하체 심부근육을 강화하는 방법도 있다. 서서 한쪽 다리를 들고, 양 손은 포개서 앞으로 나란히 한다. 이 상태에서 양 손이 발끝에 닿을 때까지 천천히 상체를 굽히힌다. 상체운동과 마찬가지로 하루 10회, 3세트씩 하면 된다. 모든 운동은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해서 많은 횟수를 채우기보다, 천천히 바른 자세를 지키면서 꾸준히 실시하는 게 좋다. 이미 관절이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운동 종류와 횟수, 강도 등을 조절하도록 한다.
-
-
수많은 사람들이 피부 건강과 미용을 위해 각종 화장품, 화장도구를 사용한다. 그런데 이들을 제대로 보관·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화장품, 화장도구의 제대로된 보관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화장품 냉장보관, 성분 변질시키고 피부 자극화장품의 쿨링감을 느끼고 신선도를 유지하고자 냉장보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이다. 화장품은 일반적으로 상온(10~25도)에서 안정성을 확인받기 때문이다. 냉장고 내부의 평균 온도는 5도에 불과하다. 또 화장품을 냉장보관했다가 다시 상온에 꺼내는 과정에서 온도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화장품이 변질되고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로션, 크림, 왁스 등은 냉장보관했을 때 유분과 수분이 분리되기도 한다. 서울디지털대 뷰티미용전공 임관우 교수는 “로션과 같은 크림은 유화제를 이용해 물과 기름을 섞어서 만드는데, 온도가 낮아지면 물과 기름이 분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백 또는 주름 개선 효과가 있거나 비타민, 한방 성분이 등이 함유된 기능성 화장품은 특히 외부 환경에 의해 쉽게 변질된다. 따라서 냉장고보다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냉장보관으로 차가워진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은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는 “민감성 피부라면 차가워진 화장품이 오히려 자극을 줘 피부가 붉고 예민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개봉 후 크림 1년, 립 제품 6개월 이내로 써야 화장품 유통기한을 반드시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박귀영 교수는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사용하면 접촉성 피부염, 접촉성 모낭염이 생길 수 있다”며 “눈이나 입에 사용했을 때 심각한 경우 각막 혼탁이나 접촉 구순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화장품 뒷면이나 케이스에 유통기한이 적혀있어 잘 살펴야 한다. ‘6M’, ‘12M’이라고 적혀 있다면, 개봉 후 6개월, 12개월 안에 쓰라는 뜻이다. 만약 유통기한이 적힌 포장지나 라벨 찾을 수 없다면 개봉 후 3년이 지난 것은 무조건 버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모든 종류의 화장품 사용기한은 36개월을 넘지 않기 때문이다.만약 제품을 개봉했다면 더 빨리 써야 한다. 임관우 교수는 “개봉 후에는 화장품이 산소와 마찰하면서 산화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 때문에 효능이 점점 떨어지고 심한 경우 변질‧부패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에 닿는 크림 제형은 일반적으로 개봉 후 1년 이내 사용해야 하며, 에센스나 세럼은 영양성분이 농축돼 있어 개봉 후 8개월 안에 사용해야 한다. 눈, 입술에 사용하는 제품은 사용 기한이 개봉 후 6개월로 더 짧다. 눈물이나 침과 자주 만나서 세균 번식이 쉽고, 점막은 다른 부위보다 세균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브러시·쿠션·퍼프는 1주일마다 세척퍼프, 쿠션, 브러시 등 화장 도구는 자주 세척해야 한다.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이 번식해 모낭염,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4년 미국 로욜라메리마운트대 연구팀이 씻지 않은 브러시를 검사했더니, 1주일 사이 세균이 두 배로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러시는 흐르는 물에 세척하거나 클렌징 제품(폼이나 오일)을 활용해 씻으면 된다. 전용세척제를 사용해도 좋다. 전용세척제에 브러시 모(毛)를 완전히 잠길 정도로 담근 후 브러시 결대로 눌러주면 된다. 쿠션, 퍼프는 폼클렌저를 푼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가볍게 눌러서 빤다. 박귀영 교수는 “브러시, 쿠션, 퍼프 등은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씩 세척해야 한다”며 “곰팡이 번식을 막기 위해 잘 건조한 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퍼프 조직이 손상되거나 브러시 끝이 갈라지면 폐기해야 한다. 임관우 교수는 “갈라진 틈 사이로 세균이 침입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
-
-
하루에 2~3잔의 커피가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베이커 심장 당뇨병 연구소와 멜버른대 연구진은 커피 섭취가 심혈관질환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부정맥이나 기타 심혈관 질환이 없는 약 50만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는 설문지 작성을 통해 하루에 몇 잔의 커피를 마시는지, 어떤 종류의 커피를 마시는지 등을 작성했다. 그 다음 참가자는 하루 섭취량에 따라 6개의 그룹(▲하루 섭취량 없음 ▲1잔 미만 ▲1잔 ▲2~3잔 ▲4~5잔 ▲5잔 이상)으로 나뉘었다. 데이터는 의료 기록과 사망 기록을 통해 수집했으며 콕스 회귀 모델링 기법을 이용해 커피섭취와 심혈관질환 발병, 사망률 간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하루 2~3잔의 커피 섭취는 심혈관질환 발병률과 사망률을 감소시켰다. 그중에서도 유의한 감소를 보인 그룹은 하루 2~3잔 정도의 디카페인, 분쇄 커피,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 그룹이었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디카페인 커피, 분쇄 커피, 인스턴트 커피의 심혈관 질환 가능성은 각각 6%, 20%, 9% 감소했다. 사망률 역시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각각 14%, 27%, 11% 낮았다. 연구 저자인 멜버른 베이커 심장 당뇨병 연구소의 피터 키슬러 교수는 “대규모 관찰 연구에서 분쇄 커피, 인스턴트 커피, 디카페인 커피는 심혈관 질환 발병률과 사망률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며 “결과에 따르면 분쇄 커피, 인스턴트 커피, 디카페인 커피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 방식의 일부로 여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를 '암'이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27일 '2021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의 26.0%가 암으로 사망했으며,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61.1명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암 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은 폐암이었다. 주요 암종 사망률을 보면, 폐암 사망률이 36.8명, 간암은 20.0명, 대장암 17.5명, 위암 14.1명, 췌장암 13.5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간 질환, 패혈증, 고혈압성 질환 순으로 많았다. 3대 사인인 암, 심장 질환, 폐렴이 전체 사망의 43.1%를 차지했다.암종별로 보면, 전년 대비 백혈병(11.7%), 전립선암(7.6%), 자궁암(6.3%) 등의 사망률은 증가했다. 한국인의 암이라 불렸던 위암(-3.4%)과 간암(-2.9%), 뇌암(-2.6%) 등의 사망률은 감소했다.암 사망률은 성별에 따라 차이도 있었다. 남자의 암 사망률은 199.0명으로 여자 123.4명보다 1.6배 높았다. 남자는 폐암(54.5명), 간암(29.4명), 대장암(19.6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고, 여자는 폐암(19.2명), 대장암(15.4명), 췌장암(12.9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전반적으로 10년 전보다 대장암, 췌장암, 폐암 등의 사망률은 증가했고, 위암, 간암 등의 사망률은 감소했다.연령별로 보면, 30대는 위암·유방암, 40대·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또한 암은 1~9세와 50세 이상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10대, 30대에서 2위, 20대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한편, 10대 사망 원인 중에서는 패혈증과 알츠하이머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패혈증은 작년 10대 사인에 처음 포함된 이후, 순위가 10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알츠하이머의 경우, 10년 전(2011년)보다 사망원인 순위가 4위 상승했다.10년 전과 비교해보면, 패혈증 사망률은 242.0%, 알츠하이머는 224.2% 증가했다. 그 외에도 폐렴(158.8%), 심장 질환(23.5%), 고혈압성 질환(20.6%)의 사망률이 10년 전보다 증가했다.사망률이 감소한 사망원인은 운수사고(-44.0%), 호흡기 결핵(-40.4%), 만성 하기도 질환(-24.9%), 당뇨병(-18.8%), 고의적 자해(-18.1%) 등이었다.통계청 노형준 인구동향과장은 "패혈증, 알츠하이머는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이 많이 경험하는 질병"이라며 "패혈증, 알츠하이머 사망자의 증가는 우리나라 고령화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연적으로 검은색을 띠는 식품을 ‘블랙푸드’라고 한다. 몸에 좋은 블랙푸드를 챙겨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노화를 억제하는 것은 물론, 식품 성분에 따라 탈모, 변비, 골다공증 등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블랙푸드로 잘 알려진 식품 세 가지를 소개한다.흑임자, 눈 건강·혈당 관리에 도움죽, 떡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흑임자에는 깨보다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하다. 눈·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 먹으면 좋으며,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 케라틴 또한 많이 들어있어 탈모 예방을 위해 먹기도 한다. 흑임자 속 레시틴은 콜레스테롤 낮추고 항산화 작용과 두뇌 영양 공급을 돕고, 비타민 B군·불포화지방산은 동맥경화증·피부건조증을 예방·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탈모 예방 위해 먹는 검은콩, 혈액순환 효과대표적 블랙푸드인 검은콩은 많은 탈모 환자가 챙겨먹는 식품 중 하나다. 흑태‧서리태·서목태 등과 같은 검은콩에는 안토시아닌과 아이소플라본, 레시틴도 풍부해 혈액순환, 노화 방지, 기억력·집중력 향상, 신진대사 등에 좋다. 식이섬유 또한 많이 들어있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검은콩과 해조류를 함께 먹으면 폐경기증후군, 골다공증 예방·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식초는 검은콩 속 단백질의 소화·흡수를 촉진시키고 몸 속 세균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미역, 철·요오드 함량 높아미역에는 여성과 산모에게 좋은 철·요오드가 많이 들어있다. 미역의 점질 성분인 ‘알긴산’은 당 흡수를 지연시키고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소화·흡수되지 않고 배설돼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며, 체내 중금속과 불필요한 지방, 잔류농약, 환경호르몬 등을 배출시키기도 한다. 비타민·무기질이 풍부한 반면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먹어도 좋다. 다만 미역은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요리할 때 소금을 넣지 말고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두부를 곁들여 무쳐먹는 것도 방법이다. 미역과 파를 함께 먹으면 미역 속 알긴산의 해독작용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함께 먹지 않도록 한다.블랙푸드만? ‘화이트 푸드’도 있어몸에 좋은 ‘화이트 푸드’도 있다. 마늘이 대표적이다. 마늘 속 알리신 성분은 살균 작용을 통해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비타민B 흡수율을 높여 피로회복, 스태미나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즐겨먹는 ‘콜리플라워’도 몸에 좋은 화이트 푸드 중 하나다. 콜리플라워에는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과 설포라판 성분이 들어있으며, 식이섬유 또한 풍부해 담즙 생산 촉진,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등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포닌이 들어있는 도라지 역시 화이트 푸드로 추천된다. 쓴맛을 내는 사포닌은 기관지 점액 분비를 촉진하며 외부 물질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한다. 도라지에 풍부한 이눌린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