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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가장 걱정되는 건 태아이다. 태아까지 코로나에 감염돼 예상하지 못한 건강 문제가 생길까 임신부의 걱정은 커진다. 다행히 앞으로 이 같은 걱정은 덜 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감염 임신부가 출산한 아이 중 수직 전파가 이뤄진 사례는 없다는 최신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려대의대 감염내과 윤영경 교수 연구팀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국내 15개 병원에서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 확진을 받은 임산부 257명을 대상으로, 출산 후 신생아 수직 감염 여부와 건강상태를 살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 신생아 코로나 수직 전파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산모의 중증도는 신생아 예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구체적으로 보면, 코로나 감염 임산부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53.7%), 발열(48.3%), 인후통(37.0%), 가래(30.7%) 순이었다. 257명의 임산부 중 76.7%(197명)가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증이었다. 23.3%(60명)는 중증으로 분류됐지만, 사망한 사례는 없었다. 이들은 코로나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와 레그단비맙을 사용해 치료를 받았다.임산부 257명 중 출산한 자는 65명이었는데, 25명(38.5%)의 환자가 조산했고, 51명(78.5%)은 제왕절개술을 받았다. 분만 당시 평균 재태 연령은 38주였다. 37주 이하에 출산하는 조산 빈도는 경증 코로나 산모보다 중증 코로나 산모에게 더 높았다. 조기양막파열(5명, 8.2%)과 유산(3명, 4.6%)이 발생했으나 사산을 경험한 환자는 없었다.신생아 62명 중 28명은 중증 코로나 임산부에게서 태어났다. 이들을 포함한 모든 신생아에게서 코로나 수직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오히려 출생 직후 신생아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아프가(Apgar) 점수는 중증 코로나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신생아가 높았다. 중증 코로나 임산부 출산 신생아의 아프가 점수(5분 측정 기준)는 10점, 경증 코로나 임산부 출산 신생아는 9점이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산모에서 태아로의 코로나19의 수직 전파는 관찰되지 않았다"라며, "산모의 중증도는 신생아 예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의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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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근육 합성을 막아, 열심히 흘린 땀이 도루묵 된다고 알려져 있다. 놀랍게도 소량 음주는 근육 형성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운동으로 열심히 번 근육을 잃지 않으면서 술이 꼭 마시고 싶다면 체중 1킬로그램당 알코올 0.5g 미만으로만 마시도록 조절해보자. 알코올 10g은 4.5도 맥주(500cc) 1.8잔, 17도 소주(360mL) 4.9잔 정도다.◇운동 후 소량 음주, 안 마신 것과 큰 차이 없어운동 후 소량 음주는 근육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뉴질랜드 매시대학 식품·영양·건강 연구소 매튜 반즈(Matthew J Barnes) 교수팀은 운동 후 소량 음주도 근 합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시작 전 이틀 동안 음주, 약 복용, 스트레칭 등 근육 회복과 관련된 행동을 전혀 하지 않은 실험참가자들은 똑같은 식사를 먹고, 운동을 수행했다. 이후 연구팀은 한 그룹에만 체중 1kg당 0.5g 알코올음료를 섞은 오렌지 주스를 마시게 하고, 다른 그룹에는 알코올이 전혀 없는 오렌지 주스를 마시도록 했다. 연구팀은 운동 전 실험참가자들의 골격근 수축력과 36시간, 60시간 뒤 수축력을 비교해본 결과, 두 그룹 모두 운동 전보다 골격근 성능이 좋았고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후 알코올양을 체중 1kg당 1g으로 늘려 실험한 연구에서는 알코올을 마시지 않은 그룹이 확실히 골격근 성능이 뛰어났다. 알코올이 근육 성장을 저해하지만, 소량 마셨을 때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사람마다 다르므로 주의해야다만, 위 연구는 서양인을 대상으로 했다. 게다가 사람마다 근육 성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소량 음주의 양은 다를 수 있어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운동 후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낫다. 알코올이 근육 성장을 저해하는 메커니즘은 명확하기 때문이다. 먼저 알코올은 단백질 합성을 직접적으로 막는다. DNA에서 읽힌 정보대로 단백질을 형성하는 과정에 관여해 이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을 비활성화한다. 근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류신 아미노산 효과도 떨어뜨린다. 알코올은 항이뇨호르몬 작용도 차단해 소변을 자주 보도록 하는데, 이렇게 발생한 탈수 현상도 근육 합성을 방해한다. 근육의 70%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근육을 합성하려면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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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면 얼굴, 모발 등에 이상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입 주변에 염증이 생기거나, 눈가가 떨리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식이다. 얼굴과 모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영양소 부족 증상을 알아본다. ◇입 주변 홍반=비타민B2 결핍 비타민B2(리보플라빈)는 피부재생 등 대사과정에서 필요하며, 항산화 작용에도 관여한다. 따라서 비타민B2가 부족하면 몸속 대사 작용에 문제가 발생해 입 주변 홍반·부종이 생기는 인후통, 입 주변이 갈라지고 쓰린 구순구각염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B2 결핍은 채식주의자나 비타민 소모량이 많은 성장기 어린이에게 잘 나타난다. 비타민B2는 체내에서 합성되거나 저장되지 않아 음식물을 통해 매일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B2가 풍부한 식품으로 우유와 청국장이 있다.◇눈가 떨림=마그네슘 결핍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이 떨리거나 경직되는데, 눈밑 피부는 매우 얇아 근육이 떨리는 모양이 잘 보인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마그네슘 결핍을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10~20배 더 분비되는데, 아드레날린이 마그네슘을 잘 소모시킨다. 마그네슘은 시금치, 표고버섯에 많이 들었다.◇안구 충혈·반점=비타민A 결핍비타민A가 부족하면 눈 상피세포 기능이 떨어지고, 눈물 분비가 잘 안 된다. 이때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충혈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A는 피부와 점막세포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때문에 신체에 있는 모든 점막은 비타민A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결핍 상태가 되면 점막이 마르거나 딱딱해진다. 간혹 심한 안구건조증으로 안구 점막이 마르고 딱딱해져 죽은 조직이 많이 생기면 이 조직들이 모여 반점(비토트 반점)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비타민A는 당근, 유제품에 많이 들었다.◇탈모=비오틴 결핍비오틴은 몸속에서 단백질 대사를 돕는다. 따라서 비오틴이 부족하면 모발이나 손톱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비오틴은 장내 세균에 의해 합성되기 때문에 항생제를 장기 복용한 사람에게서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날달걀을 즐기는 사람도 비오틴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 날달걀에 들어 있는 ‘아비딘’이란 단백질이 비오틴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비오틴은 동물의 간(肝)이나 콩에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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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손목터널(수근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 또는 인대가 붓게 되는데, 이때 정중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손바닥·손가락·손목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이다. 특히 증상이 심할 경우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엄지 근육이 위축돼 납작하게 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모두 16만9384명이다. 2016년 17만4763명, 2017년 18만920명, 2018년 17만9177명, 2019년 17만7066명, 2020년 16만6094명으로 2017년을 정점으로 조금씩 감소 추세지만, 아직도 하루 464명 정도가 병원을 찾는다.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많고, 40~6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재민 교수는 “최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직장인과, 자녀 양육과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주부들에게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조직이 손상돼 만성화되거나 근육의 위축이 진행되면 운동 기능 장애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와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고 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하루아침에 나타나지 않는다. 손을 많이 쓰는 작업을 한 후 손이나 손목에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할 수 있다. 진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경타진 검사, 수근굴곡검사, 정중신경 압박검사를 진행한다. 좀 더 정확한 손상 부위를 알아보기 위해 방사선 검사나 근전도, 신경전도 검사를 시행해 확진할 수 있다. 보존적인 치료로 손목 보조기 착용, 소염제 복용이나 수근관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재발 확률이 높다. 이런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이 시행된다. 김재민 교수는 “기존 피부절개가 없는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은 횡수근 인대를 잘라줘 수근관을 넓혀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피부부터 아래까지 특수 제작된 후크 나이프(Hook knife) 같은 굵은 도구로 절제를 해야 해 그 과정에서 주변 신경이나 혈관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기존의 수술법이나 내시경 수술법과 달리 절개 없이 국소마취만으로 안전하고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이 도입됐다.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은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 이미 수천 건 이상 시행되는 등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즉각적이며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절개 스마트인대절제술’로도 부른다. 김재민 교수는 “최근 초음파 장비와 수술 기구의 발전으로 예전에는 절개가 필요했던 수술이나 시술도 절개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절개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라며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치료법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동안 절개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미루고 상태를 악화시키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았는데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은 수술 후 흉터가 없고 1~2일 정도면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해 손목터널증후군 치료에서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했다.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자세를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비교적 증세가 가벼운 경우 무리한 손목 사용을 자제한다. 초기 소염제 복용이나 수근관 내 스테로이드 주사 등 치료에도 계속 아프거나 증상이 심하고 3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이 계속 무감각하고 무지구(엄지손가락 근육 부위)의 근육위축이 있는 경우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이 낮은 자세로 작업하는 데서 대부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컴퓨터 작업을 할 때도 손목과 손가락을 피아노를 치듯 평형을 유지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 손이나 손목에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전문의를 찾아 상담이나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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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의 20~40%는 당뇨병으로 인한 콩팥병을 경험한다. 실제 만성 콩팥병 환자의 70% 이상은 당뇨와 고혈압이 있다. 당뇨병이 원인인 신장질환은 특히 신장 기능 감소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알려졌다. 그렇다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당뇨 환자라면 신장 검진을 받아야 하는 걸까?◇증상 없이 말기 되는 신장 질환, 조기 진단이 최선만성 콩팥병은 콩팥(신장)의 기능이 저하돼 소변을 통해 빠져나오지 않아야 하는 단백질 성분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오거나(단백뇨, 알부민뇨), 소변을 통한 노폐물 배설이 원활하지 않아 몸에 노폐물이 쌓이는 질환이다. 국내 만성 콩팥병 환자 수는 성인 9명 중 1명인 약 460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실제 만성 콩팥병을 진단받는 환자는 30만명에 불과하다. 상당수의 만성 콩팥병 환자가 제때에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만성 콩팥병 진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 증 하나는 증상이 거의 없는 질환 특성 때문이다. 만성 콩팥병이 생기면 배뇨 통증, 소변 줄기 이상, 혈뇨, 거품뇨, 부기, 옆구리 혹은 치골 상부의 통증 등의 증상이 있다고 알려졌으나 실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말기 콩팥병이 되어서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당뇨 환자의 경우, 콩팥병 진행 속도가 더 빠름에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 보니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만성 콩팥병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우제 교수는 “고혈압이나 사구체신염 등 만성 콩팥병을 일으키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당뇨병이 만성 콩팥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뇨병으로 인한 만성 콩팥병은 다른 원인으로 인한 만성 콩팥병보다 사망률이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약 2배 높고 투석이나 이식을 받아야 하는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더 크다고 말했다.이우제 교수는 “당뇨병에 동반되는 만성 콩팥병의 예후가 다른 질병에 비해 더 나쁘기 때문에 당뇨병을 앓는 사람은 만성 콩팥병에 대해 보다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혈당·혈압 관리 잘하면 만성 콩팥병 예방다행히 만성 콩팥병은 적극적인 노력으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혈압과 혈당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최소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만성 콩팥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만성 콩팥병은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신장 기능이 더욱 나빠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대한당뇨병학회의 경우,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최소 1년에 한 번씩 신장 기능을 알 수 있는 소변 알부민뇨 검사와 혈액에서 추정 사구체여과율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당뇨 환자라면, 반드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콩팥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만성 콩팥병이 발생한 당뇨환자라도 적절한 약물을 사용하면 질병 관리가 가능하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우제 교수는 "만성 콩팥병이 발생하더라도 혈당을 조절하는 약물 중 하나인 SGLT2 억제제를 이용하면, 만성 콩팥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우제 교수는 "SGLT2 억제제의 적절한 사용은 혈당을 낮추는 효과뿐 아니라 만성 콩팥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주요 당뇨 합병증인 심부전 발생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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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증상이다. 기립성 저혈압은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나거나 오랜 시간 서있을 때 하반신에 모인 혈액이 심장, 뇌로 제때 유입되지 못해 발생한다. 노인 실신 원인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비교적 흔하다. 문제는 기립성 저혈압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하면서 낙상, 골절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오래 앉아있거나 서있으면 하체에 혈액이 몰리면서 하체 정맥이 일시적으로 늘어난다. 정맥이 늘어나면 혈압이 낮아져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힘도 줄어든다. 이는 심장을 통해 뇌로 가는 혈액량에도 영향을 미쳐 어지러움을 유발한다. 시신경이 있는 후두부에도 혈액량이 줄면서 시야가 컴컴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은 특히 키가 커서 하체에서 뇌·심장까지 거리가 멀거나, 하체 근육량이 적은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피로,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혈액순환 저하도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2차 사고를 예방하려면 하체에 힘을 주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일어서서 다리 꼬기’다. 캐나다 캘거리대 연구팀은 기립성 저혈압을 앓는 30대 여성 24명을 대상으로 ▲정상적으로 일어서기 ▲무릎 들어올리기를 반복한 후 일어서기 ▲일어선 후 다리 꼬기, 세 가지 동작들이 기립성 저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일어선 후 다리 꼬기를 한 그룹의 경우 혈압 강하 정도가 평균 18mmHg에 그쳤다. 반면 정상적으로 일어선 그룹은 28mmHg, 무릎을 들어올린 후 일어선 그룹은 20mmHg정도의 더 많은 혈압 강하를 보였다. 세계적 학술지 ‘란셋 신경학회지’에도 일어서서 다리 꼬기, 까치발 들기, 의자 위에 한 발 올려놓기가 기립성 저혈압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됐다. 이들 자세는 허벅지, 종아리 등 하체 근육에 힘이 들어가게 해 다리 정맥에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원활히 함으로써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한다. 한편, 다리 꼬기 자세는 앉은 상태에서 시도해도 좋다.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나기 직전 15~30초 다리를 꼬고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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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도 어린 순이 맛있고, 고기도 어릴수록 연하다고들 한다. 그러나 과일만큼은 익어야 달다.과일도 처음엔 대부분 식물처럼 노화한다. 단지 식물 세포 속 노폐물을 모아두는 액포에 다른 물질을 채울 뿐이다. 과일이 아닌 식물들은 액포 속에 물, 세포 속에서 생긴 당분 등 살아갈 때 당장 필요 없는 물질들을 넣는다. 그러나 과일은 액포를 마치 저장 창고처럼 쓴다. 탄수화물 분자를 알갱이로 뭉쳐 차곡차곡 저장하고, 외부 생물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독성 물질이나 떫고 쓰고 신 맛을 내는 물질들도 모아둔다. 그래서 이때 과일을 먹으면 맛이 고약하거나 독성이 있을 수 있다.어느 정도 다 모으고 나면 과일 세포는 다른 동식물 세포들과 완전히 반대되는 길을 걷는다. 다른 동식물들은 살아가려고 점점 더 많은 세포를 합성한다. 동물에선 근육 세포가 식물에선 표피 세포가 점점 많아져 질겨진다. 대부분 식물은 이제야 방어 체계 등을 공고히 해, 쓰고 신 맛이 강해지기도 한다.과일 세포는 반대로 죽으려고 한다. 스스로를 분해한다. 탄수화물 알갱이를 포도당 분자 단위로 쪼개고, 단단한 표피 막을 헤쳐 부드럽고 연하게 하고, 독성, 고약한 향 등 방어체계 물질은 없앤다.과일에 생존은 멀리 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일은 직접 돌아다닐 수 없는 만큼 멀리 퍼지기 위해 매우 전략적으로 돌변한다. 사람을 포함해 움직이는 동물을 유혹하려고 점점 달아진다. 맛있는 향도 낸다. 초록색뿐인 풀숲에서 빨리 발견하라고 색도 노란색, 붉은색 등으로 스스로를 물들인다. 수박, 토마토 등 열매채소도 같은 원리로 익을수록 맛있다. 과일이나 열매채소를 맺지 않는 식물도 직접 움직이지 못하지만, 바람에 날리는 포자 등 다른 방법을 이용해 동물을 유혹할 필요가 없다.한편, 간혹 고추처럼 사람이 좋아하지 않는 향을 익을수록 내는 과일이나 열매채소도 있다. 이 또한 생존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다. 대부분 조류는 미각 수용체 형태가 다른 동물과 달라 전혀 매운맛을 느끼지 못한다. 고추는 멀리 날아갈 수 있는 조류를 통해 번식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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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되고 후각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후각 이상은 후각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후각 소실, 후각이 둔해진 후각 감퇴, 냄새가 왜곡돼 느껴지는 착후각, 존재하지 않는 냄새가 나는 환후각 등 형태도 다양하다. 후각 이상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향기 훈련법'을 시도해보자.◇다양한 향 이용 후각 자극해야후각 이상이 생긴 경우, 향기 훈련을 통해 후각 회복을 도울 수 있다. 후각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인정받아 향기 훈련법에 사용할 수 있는 향은 유칼립투스, 레몬, 장미, 정향 등 총 4가지 향이다. 이 향들은 뇌의 서로 다른 후각 관련 부위를 자극해 후각 회복을 돕는다.다만, 반드시 유칼립투스, 레몬, 장미, 정향만 사용해야 하는 건 아니다. 유칼립투스, 레몬, 장미, 정향은 서양권에서 정의한 후각 회복을 돕는 향이기에, 같은 계열의 비슷한 향을 사용해도 된다. 유칼립투스는 박하(민트), 레몬은 귤이나 오렌지 등 감귤류(시트러스) 과일, 장미는 제라늄이나 일랑일랑, 정향은 계피로 대체 가능하다.향기 훈련은 어렵지 않다. 3~4가지 향료를 각각 10~15초 정도 향을 맡고, 10초 정도 코를 쉬게 하는 일을 3회 정도 반복하면 된다. 3회가 1세트이다. 향기 훈련은 하루에 2세트, 총 10~15분 정도면 적당하다.다만, 빨리 후각을 회복하고 싶다고 진한 향을 사용하는 건 좋지 않다. 과한 자극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진한 유칼립투스는 향은 독성을 포함하고 있어 뇌전증, 천식 등이 있는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스테로이드 등 약물치료도 효과향기 훈련을 해도 후각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약 3주가 소요된다. 좀 더 적극적으로 후각이상을 치료하고 싶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약물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후각이상 약물치료에는 코에 직접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먹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코 세척, 점막수축제 등도 보조적으로 사용된다.후각 이상 약물치료는 보통 코로나 감염 1~2주 후가 지난 다음 시작할 수 있다. 급성기에 해당하는 코로나 감염 초기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면역력이 약해져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감염 2주가 지나고 나서도 후각 이상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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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려면 운동해야 한다. 알면서도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잠시간 운동을 쉬게 될 때도 있다. 과연 운동의 건강 효과는 얼마나 갈까?2주만 지나도 운동 효과는 떨어지기 시작한다. 영국 리버풀대 연구팀은 운동하다 멈추는 게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운동하던 20~30대 성인 26명, 60세 이상 성인 2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에게 2주 동안 신체 활동 시간은 하루 평균 36분 정도로, 걸음 수는 1500걸음 미만으로 제한하도록 요청했다. 이후 실험참가자의 건강을 엑스레이, 컴퓨터 단층 촬영, 체중 검사 등으로 살펴봤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심장, 폐 건강 상태는 나빠지고, 체지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장, 폐 건강 상태를 CRF(심장위험인자)가 증가하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수치가 더 안 좋았다. 체지방은 복부에 집중됐다. 연구팀은 "단기적인 무기력도 건강에 영구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운동하러 가기 어렵다면 뼈, 심장, 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적어도 하루 최소 1만 보는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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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는 9~12월에 맛이 좋고 크기도 크다. 이 시기의 새우는 대하라고 불리는데 현재 전국 곳곳의 항구에서 대하 축제가 한창이다. 그러나 생새우를 먹거나 손질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 때문이다. 국내에서 생새우를 먹은 후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전북에서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숨지는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10월에만 군산과 전주에서 비브리오패혈증으로 2명이 숨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 점막을 통해 비브리오균에 감염됐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가볍게 지나가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당뇨병, 간질환 등을 앓고 있는 사람에겐 치사율이 약 50%에 이른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에선 총 51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는데 그중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통로가 다양하다. 오염된 어패류라고 하면 상한 조개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모든 살아있는 해산물이 비브리오균 감염 통로다. 양식이라도 더 안전한 것도 아니다. 비브리오균을 항생제로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실제 새우를 양식할 때 세균성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중 가장 많이 보고된 게 비브리오균이다.주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익히지 않은 새우를 손질할 때 날카로운 부분에 찔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머리, 뿔, 꼬리 등이 대표적인데 두꺼운 장갑을 끼고 손질하는 게 좋다.되도록 날것으로는 먹지 않는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인 간질환자(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당뇨병 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자 등은 소금구이 등으로 조리해서 먹는 게 좋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유발하는 비브리오 균은 85℃ 이상의 온도에서 충분히 가열하면 사라진다. 대하를 포함한 해산물을 섭취했거나 바닷가에 다녀온 후에 패혈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발열, 오한, 설사, 구토, 하지 부종, 발적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상당수 환자가 발병 48시간 이내에 사망하므로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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