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쑥날쑥한 혈압, ‘OO’ 이상 차이나면 치명적

입력 2022.10.23 14:00
혈압을 측정하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혈압을 측정할 때는 혈압 수치와 함께 혈압 변동 폭도 확인해야 한다. 변동 폭이 크면 고혈압·저혈압 못지않게 위험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혈압이 급격히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등 변동 폭이 크다는 것은 혈압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상태에서 방치하면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압은 기온 변화, 스트레스, 운동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오르고 내린다. 건강한 사람도 하루 최대 50~60mmHg 씩(성인 기준) 혈압 변동성을 보인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사람은 이보다 높은 폭으로 혈압이 자주 높아지거나 낮아진다.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이차성 고혈압(속발성 고혈압)’으로 인해 혈압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교감신경을 조절하는 물질이 분비되는 부신에 종양이 발생해 고혈압이 생기고 혈압 변동성이 커지는 식이다.

별다른 이유 없이 혈압 변동성이 크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혈압 변동성이 큰 사람은 동맥경화로 인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고, 혈압이 큰 폭으로 오르고 내리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혈관 수축·이완에 의해 여러 문제를 겪을 수도 있다. 혈압 변동성이 심할수록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호주 모나쉬대).

혈압 변동성이 큰 사람들은 고혈압·저혈압 환자와 달리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변동성이 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면 치료가 늦고, 치료가 늦으면 예후 역시 나쁠 수밖에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혈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고혈압 예방 차원에서 혈압을 자주 측정하도록 한다. 혈압 수치와 변동 폭을 모두 확인해야 한다.

자주 측정하는 것만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변을 보고 10분 정도 앉아서 휴식을 취한 뒤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하며, 2~3번씩 재보도록 한다. 첫 번째 측정한 혈압은 높게 나올 수 있으므로 측정값에서 제외하는 게 좋다. 혈압을 측정했을 때 하루 변동 폭이 60mmHg 이상일 경우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파악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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