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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과식, 기름진 음식 섭취가 많아지는 연말엔 속 불편할 날이 많다. 하지만 복통이나 설사 등 소화기 질환이 너무 오래간다고 생각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니라 염증성 장질환일 수 있다.설사·복통·체중감소·혈변 나타난다면 염증성 장질환일 수도복통·설사·체중감소·혈변 등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나누는데,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크론병의 경우, 설사・복통・체중감소가 주요 증상이다. 크론병은 염증이 장벽을 깊숙이 파고들어가는데다 발병 부위도 영양을 흡수하는 위・소장 등에 생겨 체중에 영향을 미친다.일반적인 위장질환은 설사・복통이 흔하지만, 체중감소는 거의 없다. 같은 배앓이를 하더라도 체중감소가 있는지를 살피고, 체중감소가 나타난다면 검진이 필요하다.궤양성 대장염은 혈변이 주요 증상이다. 염증이 직장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출혈이 동반돼서다. 다만,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직장과 대장에만 국한된다. 항문질환이 없는데도 혈변이 잦다면 꼭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난치 질환이지만 효과 좋은 약 있어염증성 장질환은 완치가 어려워 증상이 모두 없어지는 관해를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 관해를 위해서는 5-ASA,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등 다양한 약물이 사용된다. 최근엔 생물학적 제재 등 신약이 등장했고, 신약의 치료 효과는 높은 편이다. 생물학적 제재는 우리 몸 안에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TNF-α)의 기능을 차단한다. 그 외에도 연구 중이거나 임상에 들어간 약들도 여러 개 있다.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곽민섭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자라고 하더라도 약을 잘 복용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며 일반인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예방도 완치도 불가능하지만 적절한 치료로 증상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환자가 줄고 있으므로 만일 설사와 복통, 체중감소, 혈변이 특별한 원인 없이 3개월간 반복되고 있다면, 염증성장질환이 만성화한 것이므로 반드시 관련 전문의를 찾아 상의하길 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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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송년 모임에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은 술이다. 적당한 술은 기분전환과 함께 긴장과 스트레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소화촉진, 불안감이나 우울증 감소 등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양이 지나치면 분명히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현명한 음주법은 무엇일까?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가 전하는 현명한 음주법을 살펴보자.◇음주 전 - 식사는 든든히보통 술자리는 저녁식사 시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식사를 거르거나 식사와 술을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배가 고플 때 술을 마시면 간이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상태이므로 알코올 분해가 늦어질 뿐만 아니라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급하게 마시게 돼 빨리 취하게 된다. 술을 마실 예정이라면, 식사부터 든든하게 해야 한다.또 술을 마시기 전 알코올 흡수를 줄일 목적으로 삼겹살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기름진 음식은 오히려 알코올 분해를 방해한다. 기름진 음식은 지방간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음주 전 기름진 음식은 자제하는 게 좋다.◇음주 중 - 술안주는 깐깐하게 대화는 넘치게술을 마실 때는 술의 종류만큼 안주에 신경을 쓰자. 술안주는 술의 독한 기운을 없애고 몸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단백질은 간이 알코올을 해독할 때 중요한 에너지원 구실을 한다. 고단백 안주는 간세포의 재생을 높이고 알코올 해독기능을 도우며, 위에 오래 머물면서 술의 흡수를 늦추기 때문에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 양도 자연스레 적어진다. 술안주로는 치즈와 두부, 고기, 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 음식이나 야채, 과일 등을 선택하는 게 좋다.그러나 짠 안주는 갈증을 일으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하고, 매운 안주는 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안주만큼 중요한 건 음주 중 대화이다. 대화를 나누면서 술을 마시면 음주 속도를 늦출 수 있고, 말을 많이 할수록 몸 밖으로 알코올이 배출되기 때문에 술이 덜 취한다. 술 마시는 속도를 늦출수록 뇌 세포로 가는 알코올 양은 적어지고 간에서 알코올 성분을 소화시킬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송년회의 의미를 되새기며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면 인간관계는 물론, 건강한 음주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음주 중 노래는 추천되지 않는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노래하면 평소보다 소리를 세게 질러 성대에 무리를 주고, 심할 경우 충혈이 되는 급성후두염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술을 마실 때는 흡연도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실 때 흡연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작용을 한다. 니코틴은 알코올에 잘 용해되기 때문에 술을 마실 때 담배를 피우면 더 빨리 취하게 되고, 쉽게 체력이 저하된다. 니코틴 외에도 담배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과 발암물질이 알코올에 열심히 용해돼 알코올로 인해 저항력과 암 발생 억제력이 감소한 몸을 공격한다.실제로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자주 피우는 사람은 간암, 식도암, 후두암, 구강암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음주를 하면서 하루 30개비 정도 흡연을 하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암 발생 위험은 30배, 후두암과 구강암 발생 확률도 10배 이상 높다.◇음주 후 - 사우나는 피하고 해장술은 금지음주한 날 혹은 그 다음 날 숙취가 심하다며 빨리 깰 목적으로 사우나를 찾아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술을 마신 상태에서, 혹은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사우나를 하거나 너무 뜨거운 물에 목욕하면 탈수현상이 생길 수 있다. 알코올이 이뇨작용을 일으켜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한 상태에서 땀을 무리하게 배출시키기 때문이다.음주 후 충분한 수분 섭취 없이 사우나를 계속 한다면 탈수현상이 가중될 수 있으며 이는 저혈압, 부정맥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또한 해장술은 금지이다.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술을 마셔야 정신을 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두통, 메슥거림 등의 숙취 증상은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한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 때문인데, 해장술은 알코올로 괴로운 증상을 다시 반복하는 것과 같다. 해장술은 지나친 음주로 인해 자극을 많이 받은 위장에도 좋지 않다.오한진 교수는 "한번 술을 마셨다면 적어도 2~3일 정도는 술을 마시지 않아야 손상된 간세포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해장술은 물론, 술 약속은 지친 간을 쉬게 한 다음으로 잡을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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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가 시작됐다. 하루 새 5~15도나 기온이 떨어졌다. 오는 19일까지 평년 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도 예년 정도로는 추울 예정이다.이렇게 추운 날엔 평생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져 주의해야 한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는(뇌출혈) 질환으로, 발생하면 빠르게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실내외 온도 차가 크게 나는 겨울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데, 뇌혈관이 온도에 따라 급격히 확장됐다가 수축하면서 평소 약하던 혈관 부위가 터지거나 막히기 때문이다.뇌졸중은 한 번 발병하면 성격이 바뀌거나, 신체가 마비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어, 평소 전조증상을 미리 숙지하고 있다가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대표적인 전조 증상으로는 언어장애, 심한 두통, 편측마비, 어지럼증, 시각장애 등이 있다. ▲대화 중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극심한 두통이 있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주변이 핑 도는 어지럼증이 나타나거나 ▲시력이 저하되며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이 한 가지 이상 나타났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FAST 법칙'으로 증상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FAST는 Face, Arms, Speech, Time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웃을 때 얼굴(Face) 좌우 모양이 달라지거나, 팔(Arms) 한쪽 힘이 약해지거나 언어장애(Speech)가 나타나면 빠른 시간(Time) 안에 처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져도 이미 뇌혈관이 약해진 것이므로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뇌졸중 환자의 약 80%가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을 겪는데, 이땐 최대한 빠르게 혈전용해제를 투입해 막힌 혈관을 뚫어야 한다. 혈전용해제는 혈관이 막히고 4시간 반 이내에 넣어야 효과적이므로 증상이 나타나고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안전하다. 증상 발병 후 1시간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면 치료받지 않은 환자보다 장애 등 후유증이 남지 않을 가능성이 무려 3배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렇게 추운 날씨에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체온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무엇보다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잠깐 외출할 때도 겉옷을 입고, 새벽보다는 기온이 비교적 높은 낮에 운동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음주, 흡연 등 안 좋은 생활 습관이 있으면 발병 확률이 높아지므로 기저질환자는 평소보다 더 관리를 잘해야 하고, 안 좋은 생활 습관은 교정해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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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는 열량이 의외로 많다. 소주 1병(360mL)의 평균 열량은 408kcal, 막걸리는 1병(750mL)은 372kcal로 밥 1공기(210g=300kcal)의 열량을 초과한다. 맥주 355mL 캔은 89.6kcal, 500mL 캔은 126kcal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앞으로는 술의 열량을 더 잘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열량을 비롯해 나트륨, 탄수화물, 당류, 지방,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단백질 등 9가지 영양성분을 모두 표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열량만' 표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식품 등의 표시기준’ 일부개정안을 개정‧고시했다. 이에 따라 술에 열량을 표시할 때 해당 제품의 ‘총 내용량에 해당하는 열량(예: 주류 330ml(000kcal)’을 내용량 옆에 기재해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술에 이런 표시는 의무 사항은 아니고, 영업자의 자율 선택 사항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성인 대상 기호식품인 주류에는 그간 영업자가 자율적으로 열량을 표시하는 경우 열량을 포함한 탄수화물, 단백질 등 9가지 영양성분을 모두 표시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열량만을 표시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며 “소비자단체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술을 마실 때 열량에 대한 정보를 가장 원했고(20세 이상 500명 중 71% 열량 표시 필요 응답, 한국소비자원), 탄수화물, 단백질 등 다른 영양소는 술에 미량 함유돼 있는데다 술에 여러 영양소 정보가 표시돼 있으면 자칫 '영양'을 목적으로 술을 섭취할 수 있어 표시 사항을 개정했다"고 했다.한편, 기존에는 식품 제조‧가공 시 나트륨을 제거하거나 낮춰 최종 제품 나트륨 함량이 5mg/100g 미만인 경우(‘무염’ 표시기준)에 ‘나트륨 무첨가’, ‘무가염’ 표시를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나트륨염을 첨가하지 않은 경우 표시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아울러 ‘나트륨 무첨가’ 또는 ‘무가염’을 표시한 제품에 나트륨(소금)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소비자 오인‧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표시 근처에 ‘나트륨 함유 제품임’ 등 문구를 함께 표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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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고독사로 사망한 사람이 지난해만 3378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았으며, 특히 50·60대 남성 사망자가 전체 고독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보건복지부는 13일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 시행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고독사 예방법)에 근거해 실시된 것으로, 지난 5년(2017∼2021년)의 고독사 발생 현황과 특징을 파악·정리했다. 고독사 실태를 국가 차원에서 조사해 공식 통계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독사 예방법에서는 고독사를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고독사 사례는 ▲2017년 2412건 ▲2018년 3048건 ▲2019년 2949건 ▲2020년 3279건 ▲2021년 3378건으로 5년 간 총 1만5066건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 31만7680명 중 고독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1.1%였다. 사망자 100명 중 1명 이상이 쓸쓸하게 죽음을 맞았던 셈이다.성별로는 남성 사망자가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의 경우 남성 고독사 사망자(2817명)가 여성(529명)의 5.3배였다. 연평균 고독사 증가율 역시 남성(10.0%)이 여성(5.6%)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매년 50·60대 중장년층이 고독사 사망자의 50~60%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50대 남성(26.6%)과 60대 남성(25.5%)이 절반 이상이었다. 20·30대 비중은 6.3~8.4%다.지역별로 보면 지난 5년간 ▲경기 3185명 ▲서울 2748명 ▲부산 1408명 순으로 고독사가 많이 발생했고, 인구 10만명당 고독사 발생 건수는 지난해 기준 ▲부산 9.8명 ▲대전 8.8명 ▲인천 8.5명 ▲충남 8.3명 ▲광주 7.7명 순으로 조사됐다.고독사 발생 장소는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빌라 등을 포함한 주택이 가장 많았고, 아파트와 원룸이 뒤를 이었다. 최초 발견자는 형제·자매 22.4%, 임대인 21.9%, 이웃 주민 16.6%, 지인 13.6%로 집계됐다(지난해 기준). 택배기사나 경비원, 직장 동료 등이 발견·신고하는 경우도 있었다.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 비중은 16~19%대였으며, 특히 20대 고독사의 절반 이상은 자살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정부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실과 함께 국회에서 사회적 고립·고독사 예방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수렴된 의견 등을 바탕으로 고독사 예방·관리를 위한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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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연말이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으나 각종 모임과 회식 등 술자리는 끊이질 않는다. 동시에 조금이라도 덜 취하고, 숙취를 줄여보려 일명 간 영양제라 불리는 간 기능 보조제 복용을 고민하는 사람도 늘었다. 수많은 간 영양제 중 알코올에 지친 간 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성분은 어떤 것인지, 간 기능 보조제는 얼마나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자.◇노폐물 배출 돕는 UDCA-손상 위험 감소 실리마린간 기능 보조제의 대표 성분으로는 'UDCA(우루소데옥시콜린산)'와 '실리마린'이 있다. UDCA는 '우루사'(대웅제약), '리버엔에프'(GC녹십자) 등의 제품으로, 실리마린은 '밀크시슬'이란 이름으로 더욱 익숙한 성분이다. 두 성분 모두 간 기능 보조제에 빠지지 않는 성분이지만, 둘은 효능·효과가 다르다.일반의약품연구회 회장 오인석 약사(수지솔약국)는 "UDCA는 담즙 분비·담도 내 노폐물 배출 촉진을 돕는 이담제"라며, "UDCA는 알코올성 지방간 등 간 내 노폐물 축적 여지가 있는 사람에게 약간의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항산화 효과와 간세포 재생 유도 작용을 하는 실리마린은 잦은 음주나 흡연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간 손상 위험을 약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음주 전·후 간 건강엔 '글쎄'… 금주가 최고UDCA와 실리마린은 간 건강에 약간의 도움을 준다. 그래서 음주 전후에 이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음주 직전 또는 직후 간 기능 보조제 복용만으로는 알코올로부터 간을 지키기 어렵다. 두 성분 다 알코올 대사와 관련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오인석 약사는 "UDCA와 실리마린은 간의 알코올 대사에 효과가 검증된 성분이 아니다"라며, "평소 음주를 자주, 많이 하는 사람이 간 기능 보조제를 두 달 이상 꾸준히 복용한다면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을 약간 막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술 때문에 간 건강이 걱정된다면 어떤 영양제를 먹을까 고민하기보단 술을 안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UDCA나 실리마린을 복용하고 나서 음주 후 피로감이 덜 하다거나, 숙취가 줄었다고 느끼는 건 기분 탓일 가능성이 크다"며, "보조제의 효과를 기대하며 과음하는 행위가 건강을 더 해친다"고 말했다.음주 후 숙취에도 UDCA 또는 실리마린보단 물과 당분 섭취를 권했다. 오한진 교수는 "해장에 좋은 음식은 개인차가 큰데, 과학적으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확실한 건 수분과 당분의 충분한 섭취"라고 했다. 그는 음주 후에는 물과 당분을 충분히, 이른 시일 내에 섭취하길 권했다.◇간 건강 걱정된다면 안 먹는 게 나아술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 간 기능 보조제를 꾸준히 복용해야겠다 결심했더라도 이미 간 건강이 나빠진 상태이거나, 진단은 받지 않았으나 평소 간 건강 우려 신호가 있던 사람이라면, 아예 먹지 않는 게 낫다. 간 건강을 위해 복용한 간 건강 보조제가 오히려 간을 해칠 수 있다. UDCA와 실리마린 허가사항에도 간염이 있는 경우, 심한 담도폐쇄가 있는 경우, 담석이 있는 경우 등 간 질환이 있는 경우 등은 이를 복용해선 안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보조제 수준이긴 하나 UDCA나 실리마린을 복용하면 간 수치가 약간 낮아져, 검진을 해도 간 건강 이상신호를 놓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간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사람이 복용하는 건 큰 문제가 없겠으나, 조금이라도 간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이상이 우려된다면 간 기능 보조제는 복용하지 않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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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최강 한파가 시작됐다. 기온이 하루 사이 5~15도 떨어졌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더 낮아졌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대비하지 않으면 동상,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 알아둬야 할 건강수칙을 소개한다.얇은 옷 여러 겹 입고, 목도리·모자도 필수기온이 많이 떨어진 날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해야 한다면 내복이나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도록 한다. 목도리, 모자, 장갑, 마스크를 착용하면 체온 손실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에 20~30분 반신욕을 하거나 15분 정도 족욕을 하면서 체온을 높이는 게 좋다. 따뜻한 물이나 생강차·대추차·계피차 등 체온을 높여주는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술은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체온이 급격하게 올랐다가 떨어지며 추위에 대한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동상 의심될 때 비비면 안 돼추운 날에는 동상을 입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동상은 심한 추위에 피부가 직접 노출되면서 피부 조직 안의 수분이 얼고 세포막이 파괴되는 것으로,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지만 따뜻한 실내에 들어가면 가렵고 차가운 느낌이 든다. 심하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거나 근육과 뼈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발가락은 동상이 잘 발생하는 부위 중 하나로, 예방을 위해서는 땀 배출이 잘 되는 적당한 두께의 양말을 신고 신발을 꽉 조이지 않게 착용해야 한다. 눈·비 때문에 신발이 젖었다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한 뒤 벗어서 말리도록 한다. 동상이 의심될 때는 주무르거나 비비지 말고 40도 정도 따뜻한 물에 약 30분 간 담근 후 병원으로 이동한다.빙판길 낙상 주의… 주머니에서 손 빼고 보폭 줄여야눈·비가 오고나면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러질 위험이 크다. 낙상 사고는 노년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근력과 균형감각이 떨어진 노인은 빙판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낙상 사고를 예방하려면 최대한 보폭을 줄여서 걷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아야 한다. 손이 시리다면 장갑을 착용하도록 한다. 미끄러짐이 적은 신발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야외 근로자, 한랭질환 취약… 철저한 대피 필요건설노동자나 환경미화원, 배달서비스 종사자 등 야외 근로자는 겨울철 한랭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 영하의 날씨에서는 작은 사고가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야외에서 일한다면 근무 장소를 최대한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정하고, 장갑이나 손난로, 귀마개 등을 이용해 체온을 높여야 한다. 바람을 막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작업 중 또는 전후에는 스트레칭을 하고, 무거운 짐을 들 경우 무릎을 굽혀 양손으로 천천히 들어 올리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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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건강책방에서는 어떤 책이 가장 많이 판매되었을까? 건강책방 일일호일은 2022년 올해의 베스트셀러 건강책과 판매 트랜드를 발표했다. 건강책방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은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 ‘마음 챙김의 시’ 등이었으며, ▲마음 치유 ▲일상 속 건강 챙기기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과 관련된 책들의 판매가 많았다고 밝혔다.◇코로나 시대, 마음 치유 관련 책 주목계속되는 코로나19의 위협과, 불황의 영향 때문인지 2022년 일일호일에는 건강한 마음,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책들의 판매가 많았다. 올해 일일호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건강책은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상상의힘)로 집계되었다.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찰리 맥커시가 쓴 이 책은 소년, 두더지, 여우, 말 네 친구가 주고받는 우정과 사랑의 대화를 담은 그림책으로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치유의 그림책이다. 이와 함께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처방서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부키), 100세 정신과의사 할머니의 마음 처방전 ‘백 살에는 되려나 균형 잡힌 마음’(바다출판사), ‘나’라는 여행지로 떠나려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정신과의사의 마음 여행 기술 ‘걷다 보니 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멀리깊이) 등 정신과의사, 심리학자의 마음건강 에세이가 인기를 끌었다. 이 외 마음챙김이 필요한 이들에게 건네는 류시화 시인이 선택한 시 모음집 ‘마음챙김의 시’(수오서재), 번뇌로 잠 못 이루는 이들을 위한 헤르만 헤세의 치유의 문장 ‘밤의 사색’(반니) 등 치유의 문장으로 깊은 위로를 전하는 책들도 지지를 받았다.◇평범한 일상 속 건강 챙기기 책 인기2022년 유행한, 쉽고 재미있는 건강관리의 의미를 담은 ‘헬시플레저’ 트랜드는 도서 판매로도 이어졌다. 전문적인 건강 정보서 보다는 일상 속에서 건강한 루틴을 만드는 소소한 행복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와 실용서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작지만 단단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채소로운 일상을 담은 ‘매일매일 채소롭게’(카멜북스), 매일의 숙면을 위한 소소한 ‘굿슬립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어제도 잘 잤습니다’(세개의소원), 나를 사랑하고 타자를 존중하는 슬기로운 식탐 탐구생활을 다룬 ‘섭식일기’(오월의봄), 우울증을 이겨낸 산책의 힘을 만날 수 있는 ‘야생의 위로’(심심)등이 일일호일을 찾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건강 정보를 다룬 책 중에는 치매 당사자가 겪는 변화를 생생하게 구현한 ‘비로소 이해되는 치매의 세계’(에디터), 뇌과학자가 전하는 꿀잠 솔루션, ‘잠이 부족한 당신에게 뇌과학을 처방합니다’(궁리) 등이 주목을 받았다.◇건강하게 나이 드는 지혜 다룬 책 찾아도전하고 적극적인 신중년(뉴시니어)들은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에 대한서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과 갱년기의 의미를 발견하고, 건강한 나이듦을 이야기하는 책들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70년대 생 언니들의 수다로 갱년기를 새롭게 정의하는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일일호일), 매일매일 공부하는 삶의 건강함을 전하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더퀘스트), 노년의 삶을 바라보는 90세의 지혜를 용감하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구현한 ‘어떻게 살 것인가’(뮤진트리) 등이 베스트셀러 상위에 올랐다. 일일호일 김민정 책방지기는 “많이 판매된 건강책을 통해 마음 치유, 일상 속 건강 챙기기,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한 건강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2023년에도 일상 속에서 건강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책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하며, 건강한 생각이 교류하는 공간으로서 가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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