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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모임이 늘면서 입 냄새에 신경 쓸 일이 많아졌다. 혹시 모를 입 냄새가 걱정된다면, 입 냄새 제거에 효과가 좋은 방법을 알아두자.◇혓바닥 안쪽까지 깨끗하게 닦아야입 냄새의 원인은 치아나 잇몸의 염증, 역류성 식도질환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혀의 불량한 청결상태가 원인이다. 입 냄새가 난다고 느낀다면, 혀를 내밀고 거울을 보면 혓바닥을 살펴보자. 혀 안쪽에 하얗거나 누런 백태가 끼어 있다면, 혀 때문에 입 냄새가 나는 것이다. 백태는 음식 찌꺼기를 이용해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한 것으로 악취를 유발한다.이럴 땐 혀만 깨끗하게 잘 닦아도 입 냄새가 사라진다. 양치질을 할 때 치아와 함께 혀까지 닦으면, 설태를 줄이고 입 냄새도 해결할 수 있다.특히 식사 후에는 꼭 양치질을 해 치아 구석구석과 혀를 깨끗하게 닦는 게 좋다. 입 안에 남은 음식 찌꺼기와 구강 내 세균이 만나 치아와 잇몸 틈새, 혀에 달라붙으면 입 냄새를 유발하기 때문이다.만일, 혀 등 구강 내부가 깨끗하고 다른 질환이 없는데도 입 냄새가 사라지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심한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부교감신경은 활동이 줄면서 침 분비가 줄어들고,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 번식 가능성이 커진다.◇물 자주 마시고 단백질·카페인 함유 음식 자제해야입 냄새가 신경쓰인다면 양치질만큼 구강 내 보습을 신경 써야 한다. 입 안이 건조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져 입 냄새가 악화한다.입 안이 건조하지 않게 하려면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맹물을 마시기 어렵다면 녹차도 좋다. 녹차 속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치아의 세균 번식을 막아 입 냄새를 완화한다.단백질 함량이 높은 육류, 생선, 유제품 등의 식품과 카페인은 피해야 한다. 단백질은 구강 내 세균 번식의 먹이가 되고, 카페인은 입 안을 건조하게 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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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동안 호흡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흔히 코골이로 알려져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7년 3만1777명에서 2021년 10만1348명으로 5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장애의 일종으로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고혈압·뇌졸중·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정확한 진단과 함께 필요에 따라 양압기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수면무호흡증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병원을 찾아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뇌파를 측정하며 수면의 질을 보고, 코에 드나드는 공기를 통해 코골이를, 배와 가슴을 통해 호흡을 보며, 자는 동안 다리 움직임을 관찰해 수면질환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2018년부터 수면다원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는 전체 비용의 20%만 부담하면 된다. 진찰비 등을 제외하고 단순히 수면다원검사와 수면검사실 관리료만 합산했을 때 의원~상급종합병원에서 본인부담금액은 11~15만원 선이다.수면무호흡 환자는 양압기 치료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수면무호흡(G47.3), 신생아의 원발성 수면무호흡(P28.3) 및 기타 무호흡(P28.4)으로 양압기가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환자다. 급여품목은 양압기 대여료, 마스크(1년에 1개)이며, 건강보험 적용시 환자는 이중 20% 금액을 부담하면 된다. 양압기 대여료는 품목에 따라 월 1만5200원∼2만5200원, 마스크 1만9000원이다.양압기는 렌탈 형태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경제적 부담이 줄었다. 다만 양압기는 모든 환자가 '계속'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순응도에 따라 급여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는지 여부가 달라진다. 초기 3개월 동안 순응 기간을 가지는데, 이 때 하루 4시간 사용이 70% 이상인 경우 6개월 단위로 렌탈이 가능하다. 초기 3개월은 모든 환자에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고, 추후 6개월은 4시간 이상 사용이 70% 이상인 경우에만 6개월 단위로 렌탈이 연장된다. 순응 실패로 건강보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더라도 6개월이 지나면 재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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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할 땐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여야 하지만, 그래도 빵이 먹고 싶을 때가 많다. 식욕을 조절하기 어렵다면 갓 만들어진 빵은 피하고, 냉장고에 오래 보관된 빵만 먹자. 빵을 오래 냉장 보관하면 빵을 구성하는 전분의 구조가 바뀌어 갓 만들어진 빵보다 열량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빵을 0~5도(℃) 정도 냉장실에 12시간 이상 보관하면 전분 입자 구조가 바뀌어 소화가 어려워진다. 빵을 구성하는 전분은 포도당이 나선 모양으로 이어진 ‘아밀로스’와 포도당이 가지 모양으로 이어진 ‘아밀로펙틴’이 혼합된 입자다. 열을 가하면 이 입자가 팽창하며 아밀로펙틴과 얽혀있던 아밀로스가 입자 바깥으로 빠져나간다. 열이 식으면 빠져나온 아밀로스 분자들이 그 자리에서 굳으며 전분 구조가 재구성된다. 갓 지은 밥은 차지지만 식은 밥은 딱딱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밥알이 따뜻할 땐 전분 분자가 팽창해 식감이 쫄깃쫄깃하고, 밥알이 식으면 전분 입자 밖으로 빠져나온 아밀로스 분자들이 굳어져 식감이 딱딱해지는 것이다. 따뜻한 상태의 밥이나 빵은 소화가 잘 된다. 포도당 분자가 사슬처럼 길게 연결된 전분을 먹으면 우리 몸은 이를 포도당 단위로 분해한다. 아밀로펙틴과 뒤섞여있던 아밀로스가 전분 바깥으로 나오며 얽힌 구조가 풀리면, 우리 몸이 전분을 분해하는 데 품이 덜 든다. 반대로 차게 식은 빵이나 밥은 바깥으로 나온 아밀로스가 단단히 굳으며 하나의 결정체를 형성한 상태라 소화 효소가 제대로 작동하기 힘들다. 소화·흡수가 어려워 장까지 내려가서야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이런 전분을 ‘저항성 전분’이라고 한다. 저항성 전분은 포도당으로 분해·흡수되지 않고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먹어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지 않는다. 살도 덜 찐다. 우리 몸은 에너지원으로 소모하고 남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저장하는데, 저항성 전분은 포도당으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지방으로 축적될 일이 없어서다. 열량은 아밀로스와 아밀로펙틴의 구조가 풀린 전분의 절반 수준(2kcal/g)이며, 대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다. 저항성 전분은 장 건강에도 이롭다.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며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해, 유해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저항성 전분 섭취가 대장암과 결장암의 예방·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미국 연구 결과가 있다. 이미 한 번 식힌 빵을 다시 데운다고 해서 바뀐 전분 구조가 원상태로 돌아가진 않는다. 빵을 구성하는 전분을 저항성 전분으로 만들고 싶지만 찬 빵을 먹긴 싫다면, 냉장 보관한 빵을 다시 데워 먹으면 된다. 단, 저항성 전분 함량을 높이고 싶다면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빵을 냉동할 땐 전분의 구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실온에서 식히는 것보단 냉장실에 넣어뒀을 때 저항성 전분으로 전환이 더 잘 된다. 4도(℃)에서 24시간 냉각했다가 데운 쌀밥은 10시간 실온 보관한 쌀밥보다 저항성 전분 함량이 20% 더 많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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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 쌀, 콩류 등을 잘못 보관할 경우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 발암물질은 잘못 보관했을 때 생기는 곰팡이에서 만들어진다. 흔히 곰팡이는 여름에 잘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요즘같이 추운 날씨엔 난방 사용이 증가하는데, 이때 높아진 실내 온도로 인해 겨울철에도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어서다.특히 곡류, 콩류, 견과류 등에 피는 곰팡이는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 곰팡이 독소를 생성할 수 있다. 아플라톡신은 주로 땅콩, 보리, 밀, 옥수수, 쌀 또는 이를 이용한 가공품에서 발견된다. 최근 한 땅콩 스프레드 제품에서도 아플라톡신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식약처가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아플라톡신을 기준치 이상 섭취하면 간에 독성을 일으켜 간암을 유발한다. 오크라톡신은 신장·간장에 독성을 나타내며 신장독소, 간장독소, 면역억제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랄레논은 생식기능 장애나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따라서 곡류, 콩류, 견과류 등을 보관할 때는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습도 60% 이하, 온도는 10~15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최대한 온도변화가 적은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옥수수, 땅콩 등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째 보관한다. 곰팡이가 피었다면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곰팡이 독소는 곰팡이가 생긴 식품 내부에 생성되고 열에 강해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쌀을 씻을 때 파랗거나 검은색 물이 나오는 것도 곰팡이 오염을 의심할 수 있어 섭취를 피하는 게 안전하다. 상처가 있거나 변색된 부분이 많은 곡류나 견과류도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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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진행한 건강검진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비알코올 지방간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일상생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알코올성 지방간과 달리 술을 끊는다고 완전히 해결되지도 않는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치료해야 하는 게 비알코올 지방간이라고 강조한다.◇간염·간경변·간암 위험 높이는 비알코올 지방간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유의한 음주, 약물, 바이러스 간염 등과 같은 다른 원인이 없으면서 지방간이 있는 질병을 말한다. 한국인의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유병률은 25~30%로 알려졌는데,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의 위험이 클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 큰 것이 특징이다.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윤아일린, 전대원 교수(총괄책임자)와 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팀이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 대한 인식과 요구’에 설문조사를 보면, 한국인은 비알코올 지방간의 심각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응답자의 72.8%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85.7%는 술을 먹지 않아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진단을 받아도 지방간 관리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건 40%뿐이었다.윤아일린 교수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자 3명 중 1명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다"고 밝혔다. 이준혁 교수도 ”한국인에게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고혈압만큼 흔한 질병이지만 장기적 합병증에 대한 경각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윤아일린 교수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생활습관 교정은 필수비알코올 지방간 치료는 크게 약물과 비약물로 구분하는데, 더 중요한 건 비약물 치료이다. 비약물 치료법이란 운동, 식이 등 생활 습관 교정을 말한다.서울시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에 따르면, 초기 지방간의 경우, 체중을 3~5%만 감량해도 약물치료 없이 지방간이 사라진다. 체중을 7% 정도 줄이면 지방간염까지 좋아질 수 있고, 10% 이상 감량하면 간경화로 악화할 수 있는 간 섬유화까지도 개선할 수 있다. 저탄고지, 고단백식사, 간헐적 단식 등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체중감량의 효과가 제일 크다.대사증후군이 있는 대사성 지방간 또는 비만형 지방간인 경우엔 유산소 운동부터 시작해야 한다. 조깅, 수영 등 전신 운동량을 늘려 열량 소모를 해 체지방과 복부 둘레, 내장 지방을 줄여야 한다.체중 감량 후에는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운동은 한 번에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6주 이상 꾸준히 해야 한다. 이때 운동 강도는 셔츠가 땀에 흠뻑 젖거나 심박수가 50% 이상 상승하는 중등도 이상이어야 한다.총 섭취 열량은 반드시 줄여야 한다. 식단에 포함된 영양소 종류, 식사 시간과 무관하게 전체적인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김원 교수는 "지방간은 우리 몸을 천천히 갉아먹는 병"이라며, "10~20년에 걸쳐 뇌졸중, 심근경색, 각종 암, 간경화를 일으키므로,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건강 질이 낮아지고 수명도 짧아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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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흐려져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는데, 최근 젊은층 환자가 늘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는 “젊은층 백내장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나이를 불문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백내장 의외의 원인, 자외선 노출백내장이 생기면 수정체 혼탁이 심해지면서 시력 저하 역시 심해지고, 눈부심,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밝은 곳에서만 시력이 더 떨어지는 ‘주맹’을 겪기도 한다.젊은층에서 발생하는 백내장은 비만 인구 증가에 따른 당뇨병 증가, 다양한 신체적 취미활동에 따른 눈 외상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안약 사용, 과도한 근시, 포도막염도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외선도 영향을 미친다. 김동현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003ppm 증가할수록 백내장 유병률이 13% 감소했다. 대기 중 오존이 외부로부터 눈에 유입되는 자외선을 차단해 백내장 발병률을 낮춘 것으로 추정된다. 김 교수는 “이는 백내장 유발에 자외선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백내장을 예방하려면 외출할 때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에 자외선이 노출되는 경로를 차단하고 담배를 끊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작업 중이나 레저 활동 중 눈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근본 치료법은 수술… 시기가 중요백내장은 한 번 생기면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수술만이 근본적 치료법이다. 김동현 교수는 “안약 등을 사용해 백내장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이미 생긴 백내장을 없앨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백내장 수술은 각막에 2~3mm의 작은 구멍을 내 혼탁한 수정체를 초음파로 제거한 후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안구 크기와 곡률 등을 계산해 환자가 원하는 도수로 조정이 가능하다. 최근 다양한 기능을 가진 인공수정체가 출시돼 난시교정, 노안교정 등도 백내장 수술을 통해 함께 시행할 수 있다.백내장은 수술 시기는 환자 상태에 맞춰야 한다. 시기를 놓치면 수술 난이도가 높아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크고,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반면, 경증 상태에서 백내장 수술을 지나치게 빨리 받는 경우 시력에는 별다른 차이를 못느끼면서 수술에 따른 안구건조증만 악화돼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김 교수는 “결론적으로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느낄 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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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 암환자 26%, 남성 암환자 10%는 자녀양육기인 30~49세에 암을 진단받는다. 암 투병 중인 부모는 건강 악화와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자녀 양육이 어려워지며, 이 과정에서 자녀의 삶의 질도 악화될 수 있다. 청소년 자녀의 경우 간병과 치료비 부담 때문에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신체·정서적으로 혼란한 사춘기에 가족을 잃는다는 두려움까지 느끼면서 정신과적 문제를 겪기도 한다.최근에는 부모의 암 진단이 청소년 자녀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공공진료센터 통합케어클리닉 김계형 교수 연구팀은 부모가 암 진단을 받은 12~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의 암 진단이 청소년 건강실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2010~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부모가 암 진단을 받은 청소년 266명과 그렇지 않은 또래 대조군 3163명의 건강행동(이상체중, 음주, 흡연, 예방접종)과 정신건강(스트레스, 우울, 자살생각·계획·시도)을 비교분석했으며, 부모가 암 진단을 받은 청소년은 ▲암 진단 5년 미만 ▲암 진단 5년 이상으로 구분했다.연구결과, ‘부모의 암 진단 5년 미만’에 속하는 그룹은 또래 대조군보다 음주량이 최대 1.7배 증가했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계획·시도한 비율 또한 대조군 대비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증상은 또래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또래 대조군보다 1.73배까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부모의 암 진단 후 5년 이상 경과한 청소년은 음주, 독감 예방접종, 우울 증상, 극단적 선택 생각·계획·시도 비율 모두 또래와 비슷했다.연구팀은 부모가 암 진단을 받은 청소년은 처음에는 큰 스트레스를 느끼며 심리적 취약성을 나타내지만, 암 진단으로부터 약 5년이 지나면 고통에 적응하고 일반 또래집단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계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녀 건강이 부모의 상태와 관련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부모가 암 진단을 받은 청소년의 적응·회복을 돕기 위해 암 진단 후 1년 내 정신건강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단 후 5년 내 흡연·음주를 예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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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옆에 없던 혹이 만져지면 암일 가능성이 커 검사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목은 몸에 이상이 생기면 변화가 쉽게 나타나는 기관이다. 목에는 후두, 인두, 식도 등 호흡·소화기계 기관과 각종 신경, 갑상선, 300여 개의 림프절 등이 모여 있는 데다 자극적인 식품, 담배 연기, 탁한 공기 등 외부 이물질로 끊임없이 자극받는 곳이기 때문이다. 혹도 잘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정상 조직에 이상이 생기면 비정상 종양으로 변해 혹이 생길 수 있다.목에 생기는 혹은 크게 세 가지, ▲림프절 비대 ▲양성 종양 ▲악성 종양으로 나뉜다. 림프절 비대는 세균에 감염되거나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림프절이 커지는 것이며, 양성 종양은 원래 있던 세포가 과하게 증식해 뭉친 종양이다. 이 두 종류는 보통 생명을 위협하진 않는다. 반면, 암으로 흔히 불리는 악성종양은 새로 생긴 이상 세포가 과하게 증식해 생긴 것으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해 완치하려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3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암보단 보통 염증으로 림프절이 비대해지면서 목의 혹이 생긴다. 그러나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목에 혹이 생겼다면 암일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목에 생긴 혹의 위치로 위험성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목 앞쪽에 생긴 혹은 대부분 갑상선 종양으로, 이 중 5~10%가 갑상선 암이다. 귀밑이나 아래턱 림프절에 혹이 생겼다면 상기도 감염, 뒷목이나 귀 뒤쪽이라면 두피나 귀 염증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목 옆쪽과 쇄골에 혹이 생겼다면 80%는 악성 질환이다. 특히 암 환자거나 암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목 옆에 혹이 생겼을 때 최대한 빨리 진단받아봐야 한다. 구강, 혀, 침샘, 후두, 폐 등 여러 기관에서 생긴 암이 림프선을 타고 목으로 전이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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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남짓 짧은 영상으로 이뤄진 ‘숏폼(short-form)’이 인기다. 최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틱톡 또는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의 릴스 등 숏폼을 시청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 숏폼이 뇌발달과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해외에선 이미 숏폼의 부작용에 주목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8일 한 정신건강 관련 행사를 통해 “틱톡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심리적으로 가장 지장을 주는 네트워크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틱톡이 정신건강을 위협한다는 의혹을 중심으로 틱톡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체 숏폼 부작용이 어떻길래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걸까? 틱톡, 쇼츠 시청이 야기할 수 있는 문제점을 알아봤다.◇문해력 저하, 정신건강 악화 원인 될 수 있어쇼츠, 틱톡 등 숏폼 시청은 문해력 저하, 정신건강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최근 '심심한 사과' 표현 등으로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가 SNS상에서 화제가 된 적 있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1년 5월 발표한 '피사(PISA) 21세기 독자: 디지털 세상에서의 문해력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만 15세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의 일부를 숏폼으로 보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이 지난해 4월 전국 초중고 교사 11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가 꼽은 문해력 저하 원인 1위는 '유튜브 등 영상 매체에 익숙해져서'였다. 청소년정책연구원 배상률 연구위원은 “1분 이내 짧은 영상은 웃음을 위주로 제작되다 보니 대개 맥락 없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며 “맥락을 이해하는 등의 노력 없이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이 디지털 리터러시와 문해력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숏폼에선 폭력, 선정적 소재 등 자극적인 콘텐츠의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주목도와 조회수를 높이기 위함이다. 하지만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울증, 불안, ADHD 등 정신건강이 악화할 위험이 존재한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는 "1시간 이상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될수록 ADHD 발병위험이 10% 증가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며 "틱톡, 쇼츠 등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를 중심으로 한 명확한 연구 결과는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디지털 미디어가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기존 연구가 있는 만큼 더 자극적이고 짧은 영상으로 구성된 숏폼은 그에 대한 위험성이 더 클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심지어 숏폼 콘텐츠 중엔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챌린지' 스타일의 영상이 많다. 과거 유행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긍정적인 챌린지도 있지만, 극단적 선택을 따라 하는 '나는 실패작이래 챌린지', 질식게임으로 불리는 '블랙아웃 챌린지' 등은 아이들에게 유해한 콘텐츠다. 실제로 미국에선 기절 챌린지인 '블랙아웃 챌린지'를 따라하다 아이들이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배상률 연구위원은 "다소 폭력적인 콘텐츠에 지속해서 노출될 경우엔 폭력을 바라보는 폭력 허용성에 대한 시각이 넓어지고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며 "특히 청소년 시기엔 동조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챌린지가 또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게 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스마트폰 중독, ‘팝콘 브레인’ 유도하기도자극적인 콘텐츠는 스마트폰 중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자극적인 영상을 볼 때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이러한 자극은 내성이 생겨 더 강한 자극을 원하고 팝콘 브레인을 유도할 수 있다. 팝콘 브레인은 빠르고 강한 정보에는 익숙하고 현실 세계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반응을 안 하는 뇌를 말한다. 뇌 발달이 활발한 어린이들에게 팝콘 브레인 현상이 더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김영훈 교수는 “숏폼을 몰입해 시청하는 습관이 생기면 조금이라도 긴 분량의 다른 영상을 보기 힘들어 숏폼 콘텐츠를 시청하는 시간은 더 늘어난다"며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더 자극적인 영상에 끌리게 하고 수동적인 집중력을 유지시켜 타 영상보다 숏폼 시청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부할 때 쓰이는 집중력은 능동적 집중력인 반면 디지털 미디어에서의 집중력은 수동적 집중력이다. 수동적 집중력에 익숙해지면 우리 뇌는 반응적인 뇌로 길들여진다. 숏폼으로 인한 스마트폰 중독은 나이불문이다. 청소년 외 성인 심지어 중장년층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한국융합학회에 게재된 '중장년층 모바일 숏폼 동영상 과다사용 행위의 영향요인 연구'논문에서 연구진은 "틱톡 매체 특성이 중장년층 사용자의 사용행위에 영향을 미쳐 몰입과 중독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숏폼 시청은 신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 숏폼 시청에 몰입하다 무의식적으로 틱장애와 유사한 증상인 기능성 틱 유사 행동증후군(functional tic-ike behavior syndrome)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능성 틱 유사 행동증후군은 틱은 아니지만 틱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증후군이다. 김영훈 교수는 "짧은 영상을 집중해서 몰입해 볼 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으로 틱처럼 눈을 깜짝이거나 소리를 반복해서 내는 행동이 이에 속한다"며 "이는 대개 청소년기 여성에 주로 나타나며 우울증, 불안증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시청 시간 정해두는 게 좋아숏폼 시청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선 사용 시간을 정해두고 시청하는 게 가장 좋다.유아는 한 번엔 30분, 하루에 1시간 이상 보지 않고, 청소년은 하루에 2시간 이하로 시청하길 권한다. 성인 역시 필요시에만 시청하고 시청시간을 제한해도 숏폼 시청 시간이 여전히 많다면 숏폼 앱을 삭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숏폼을 보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숏폼을 보여주지 않을 때 자녀가 짜증을 내거나 폭력성·충동·과잉 행동을 보인다면 병원 방문을 권한다. 자녀가 미디어 이용 시간을 줄일 수 있게끔 부모차원에서 시간관리를 돕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일각에선 정부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배상률 연구위원은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전부 차단하는 등 기업의 자발적인 관리를 기대하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라며 "정부가 기업에 대한 엄격한 제재를 시행하는 것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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