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산균’ 아토피피부염·알레르기에 효과

입력 2022.12.15 17:44 | 수정 2022.12.15 19:26

유산균
최근 유산균으로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 환자가 더욱 괴로운 계절이 왔다. 겨울철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피부 증상 악화를 부추긴다. 최근 유산균이 이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알레르기호흡기분과 김지현 교수는 지난 8월 학술지 '알레르기와 천식, 면역연구'에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이 피부 보호 효과를 약화하는 피부장벽 기능장애를 완화하고,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은 건강한 한국인 신생아 장에서 찾아낸 유산균으로, 흔히 비피더스균으로 부른다. 연구에 따르면 특히 갈락토올리고당처럼 유산균의 활동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와 병용할 때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김지현 교수는 "유산균을 이용한 경구면역요법은 이제 막 움트기 시작한 새로운 분야"라며 "아토피피부염은 물론 식품 알레르기로부터 환자가 자유로울 수 있도록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에는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알레르기호흡기분과 안강모 교수가 김치 유산균을 이용해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완화했다는 연구 결과를 유산균 분야 국제 학술지 'Beneficial Microbes'에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연구에서 아토피 환자가 김치 유래 유산균을 복용하자 아토피피부염 중증도(SCORAD) 지수가 복용 12주 후 29.5점에서 16.4점으로 44%가량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SCORAD 지수는 25점을 기준으로 증상의 경중을 나누는데, 16점대면 경미한 편이다. 안강모 교수는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 질환은 꾸준한 치료와 더불어 가족과 사회의 지원과 배려가 있어야 극복할 수 있다"며 "갈수록 늘어나는 환자들을 보듬기 위해 노력하겠다" 전했다.

식품 알레르기에서도 경구면역요법을 돕는 지원군 역할로 유산균을 조명하고 있다. 경구면역요법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의 섭취량을 조금씩 늘려 적응시켜 가는 치료법으로, 효과가 좋다. 지난 2021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의 93.8%가 경구면역요법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이 치료에 유산균을 더해 증상 완화 효과를 낮추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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