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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거나 뛸 때 엉덩이보다 허벅지에 힘이 더 실리거나, 스쿼트 같은 하체 운동을 할 때 허벅지가 유독 아플 때가 있다. 모두 엉덩이 근육을 잘 쓰지 못해 허벅지 힘만으로 하체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인데, 이게 지속되면 ‘엉덩이 기억상실증’을 의심해야 한다. 정확한 의학 용어는 ‘대둔근·햄스트링 조절 장애’로,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과 적은 활동량으로 엉덩이 근육을 사용하는 방법을 잊어버려 생기는 증상이다.엉덩이 기억상실증은 단순히 엉덩이 탄력과 모양만의 문제가 아니다. 엉덩이는 신체 근육의 약 40%가 집중된 부위로 대둔근, 중둔근, 소둔근 등으로 구성된다. 대둔근은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고 척추와 골반을 지지하는 등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런 엉덩이 근육을 사용하지 못하면 골반 비틀림, 허리 통증, 신체 불균형 등을 겪을 수 있다.엉덩이 기억상실증에 걸렸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평평한 곳에 엎드려 다리를 들어올려 엉덩이를 만졌을 때 딱딱하지 않거나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 엉덩이 근육 힘을 사용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이다. 이 외에도 엉덩이가 말랑말랑하고 쳐져 있거나, 상체를 뒤로 젖힐 때 허리에 통증이 심하면 엉덩이 근육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이다.엉덩이 기억상실증을 완화하려면 엉덩이 근육을 쓰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스티프 데드리프트, 힙 브릿지 동작이 대표적으로 도움이 된다. ‘스티프 데드리프트’는 엉덩이, 햄스트링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이다. 적당한 무게의 덤벨을 들고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 후, 무릎은 살짝 굽힌 채로 고정한다. 이 상태에서 뒤에 문이나 벽이 있고 이를 엉덩이로 민다고 생각하며 덤벨이 무릎 살짝 아래에 닿을 때까지 숙였다가 들기를 반복한다. 턱을 치켜들면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어 턱은 내린 채로 동작을 수행한다.‘힙 브릿지’는 바닥에 눕고 무릎을 세운 상태에서 발을 어깨너비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무릎이나 허리에 힘을 주지 말고 엉덩이 힘을 사용해야 한다. 과하게 허리를 꺾지 않고 살짝 들어 약 5초 유지하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생활 속에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한 시간에 한 번 스트레칭하는 것도 오랜 시간 앉아 굳은 엉덩이를 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1/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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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의 자녀들이 두상 교정 헬멧을 쓰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자주 보인다. 이 두상 교정 헬멧은 주로 두상이 비대칭적으로 변형되는 ‘사두증’ 치료에 쓰인다. 아기가 오랫동안 한쪽으로만 누워서 자거나, 특정 자세를 선호할 때에 잘 발생한다.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사두증 진단 환자가 2010년 409명에서 2024년 1만 100명으로 15년 새 25배가량 증가했다. 진단 환자의 99%는 5세 미만 영유아로 조사됐다. 두상 교정 헬멧이 자주 보이는 이유도 이처럼 환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인데, 이유가 무엇일까.◇사두증 환자 증가는 자연스러운 추세환자가 늘어난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첫째는 영아가 등을 바닥이나 침대에 대고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아기를 엎드려서 재우기도 했으나, 이 자세가 영아 돌연사 위험을 키운다는 것이 밝혀졌다. 1992년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아이가 등을 침대나 바닥에 대고 누운 채로 재우도록 권고한 후로 영아 돌연사는 줄어드는 반면 사두증 환자가 늘었다. 이에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커지는 동시에 미용·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진단을 받은 것이 환자 수 증가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사두증은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의 머리 길이를 대각선으로 측정했을 때, 왼쪽 하단에서 오른쪽 상단까지의 길이 그리고 오른쪽 하단에서 왼쪽 상단까지의 길이가 6mm 이상 차이 나면 진단된다. 소아 사두증 전문가인 임신영재활의학과 임신영 원장은 “단순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긴 사두증은 내버려둬도 아이의 신체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원인 질환이 있어서 사두증이 생긴 것이 아니라면, 이 질환의 치료는 오로지 미용 목적”이라고 말했다.◇헬멧 치료 필수는 아냐… 원인 감별이 더 중요사두증 치료법에는 자세 유지법과 헬멧을 이용한 교정 치료가 있다. 보통은 교정 헬멧을 이용한 치료를 하기 전, 자세 유지법을 시도해본다. 누울 때의 고개 방향을 자주 바꿔주는 등 아이의 두상에서 납작한 쪽이 자꾸 침대나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치료가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면 아기의 머리에 두상 교정용 헬멧을 씌우는 치료를 시도한다. 헬멧은 사두증으로 진단되는 경우에만 처방이 가능하며, 아기의 머리에 맞춰서 제작하는 의료기기다.단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생긴 사두증의 치료는 앞서 언급됐듯 미용 목적이므로 필수는 아니다. 사두증으로 진단될 정도까지는 아니면서 두상 비대칭이 있는 경우 헬멧 치료는 필요 없다. 임신영 원장은 “사두증이 아니고 약간의 두상 비대칭이 있을 뿐인데 헬멧 교정 치료를 하는 것은, 열이 37도일 때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의 상황”라며 “심한 사두증은 얼굴까지 비대칭으로 보일 수 있어서 헬멧 교정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사두증이더라도 비대칭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라면 그냥 살아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다만, 헬멧을 이용한 치료를 할 것이라면 아이가 생후 6개월이 되기 이전에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두개골은 생후 6개월경부터 단단해지기 시작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아이의 눕는 습관이 어떻든지 간에 두상 변형이 더 심해지지는 않는다. 반대로 이때까지 형성된 두상이 아이가 크면서 자연스럽게 더 개선되는 일도 없다.두상 교정 헬멧을 쓰느냐 쓰지 않느냐보다는, 사두증이 정말 ‘습관 문제’ 때문에 생긴 게 맞는지를 감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두개골조기유합증이라는 질환 때문에 사두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교정 헬멧을 쓸 게 아니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영유아는 두개골을 구성하는 뼈들이 분리돼 있다가 생후 6개월경 이음새가 닫히며 뼈가 단단히 봉합된다. 두개골조기유합증 환자들은 뼈 봉합이 정상 시기보다 일찍 일어나 뇌 발달이 저하되거나 짝눈 등 안면 비대칭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임신영 원장은 “두개골조기유합증도 유형이 다양한데, 대부분 환자에게서 수술이 필요한 일부 유형이 있다”며 “수술이 필요한 유형일 경우 아이가 생후 6개월이 되기 이전에 진단하면 수술이 간단하고 예후도 좋지만, 6개월이 지난 이후에 진단되면 수술이 까다로워진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이해림 기자2026/01/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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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성 유방암 환자의 장기 생존 양상과 치료·예후 격차를 규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 미만으로 매우 드문 질환이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 유방암과는 다른 생존 구조와 치료 접근성의 차이가 명확히 확인됐다.◇암 특이 생존율은 여성과 유사… 전체 생존율은 여전히 낮아한양대학교병원 유방외과 차치환 교수 연구팀은 국가 단위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남성 유방암의 장기 생존 결과, 발생 추세, 치료 격차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남성 유방암은 주로 고령에서 진단되고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장기간 추적이 가능한 대규모 자료를 바탕으로 생존 결과와 치료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매우 제한적이었다.연구팀은 먼저 1981년부터 2014년까지 KBCR에 등록된 남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여성 유방암 환자와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을 통해 장기 생존율을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10년 유방암 특이 생존율은 남성과 여성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남성 유방암의 암 자체 생물학적 예후가 여성 유방암과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반면, 전체 생존율은 남성 환자에서 유의하게 낮았으며, 이는 암 자체보다는 비암성 사망이나 이차암 발생이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또한 최근 수십 년간 여성 유방암에서는 치료 성적이 뚜렷하게 향상된 반면, 남성 유방암에서는 생존율 개선이 명확하게 관찰되지 않았다.◇국내 남성 유방암 발생률은 16년간 2배 증가…또한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23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총 36만 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 중 남성 약 1400명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국내 남성 유방암의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약 16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적인 환자 수는 적지만, 고령화와 함께 남성 유방암을 더 이상 ‘극히 드문 질환’으로만 볼 수 없음을 시사한다.임상적 특성 분석에서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평균 진단 연령이 높고 동반 질환이 많았으며, 방사선치료·항암치료·표적치료 등 주요 보조 치료를 받는 비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후 분석에서도 남성 환자는 재발 위험과 전체 사망 위험이 여성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이러한 차이는 연령, 동반 질환, 치료 여부를 보정한 이후에도 유지됐다.이번 두 편의 연구는 공통적으로 남성 유방암 환자가 여성 유방암 환자와는 다른 임상적·사회적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남성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비율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내분비 치료의 지속 기간이 짧고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중요한 문제로 지적됐다.차치환 교수는 “남성 유방암은 희귀암이라는 이유로 여성 유방암의 치료 전략을 그대로 적용해 왔지만, 장기 생존의 관점에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다”며 “이번 연구는 남성 유방암을 더 이상 여성 유방암의 ‘부속 질환’으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이어 “향후에는 남성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임상연구와 생물학적 특성 분석, 그리고 남성 환자가 실제로 감내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남성 유방암 진료 지침 개선과 보건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두 편의 연구 결과는 유방암 분야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The Breast’에 연이어 발표됐다.
유방암오상훈 기자 2026/01/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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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제일병원 자궁경부무력증센터(CIC)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를 통해 발표됐다. 이중 맥수술 치료 효과, Reproductive Medicine 게재동탄제일병원 자궁경부무력증센터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Reproductive Medicine 최신호 (2025.12)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자궁경부무력증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노하우를 축적해 온 박문일 교수와 박용진 과장이 주도한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로, 자궁경부무력증 환자에서 시행되는 표준 단일 맥수술(single McDonald cerclage)과 이중 맥수술(double McDonald cerclage)의 치료 효과를 비교·분석했다.연구 결과, 자궁경부가 이미 열려 있거나 양막 돌출이 동반된 고위험·응급 상황에서 이중 맥수술이 임신 유지 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하고 조산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응급 자궁경부봉축술 상황에서의 임상적 유용성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 일관되게 관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중 맥수술은 동탄제일병원 박문일 교수 연구팀이 2000년 국내 최초로 임상 적용 및 보고한 술기로, 이후 국내외 학술대회를 통해 치료 효과가 지속적으로 검증돼 왔다. 이번 국제학술지 게재는 해당 술기의 임상적 가치를 다시 한 번 국제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자궁경부무력증 개념 재정립, Diagnostics 관점논문(Perspective) 게재이와 함께, 동탄제일병원 의료진이 집필한 또 다른 논문이 국제 SCI(E)급 학술지 Diagnostics에 관점논문(Perspective) 형식으로 게재됐다 (2026년 1월호). 관점논문은 단순한 연구 결과 보고를 넘어, 질환을 바라보는 기존 인식의 한계를 짚고 새로운 진단·해석의 틀을 제시할 수 있을 때에만 엄격히 선정되는 고난도 학술 형식이다.이번 논문은 자궁경부무력증을 기존의 ‘고정된 구조적 이상’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조산 연속선(preterm birth continuum) 속에서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동적 생물학적 과정으로 재해석함으로써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실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진단 기준과 치료 접근, 향후 연구 방향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의 전환을 제시했다는 평가다.Diagnostics는 질환의 진단 개념과 병태생리 해석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세계적 학술지로, 이번 관점논문 게재는 국내 여성종합병원 기반 임상 경험이 국제 학문 담론의 수준에서도 충분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고위험임신 진료 인프라 강화… 지역 거점 병원 역할 공고화한편 동탄제일병원은 경기 남부 여성병원 중 유일하게 신생아집중치료실 (NICU)을 운영하는 분만 전문 병원으로, 고위험임신 및 분만 분야에서 전국 최상위권의 진료 역량을 갖추고 있다.올해 1월 오픈한 부인과센터 및 제2병동에는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을 새롭게 개설해,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응급 상황에 보다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산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마취과, 소아청소년과 등과의 유기적인 협진 체계를 강화하고, 산모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특히 동탄제일병원 자궁경부무력증센터는 양막이 질 내로 돌출된 응급 산모, 또는 타 의료기관에서 1차 자궁경부봉축술 후 추가적·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있어,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여러 의료기관으로부터 의뢰·전원되는 실질적인 최종 치료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임상적 역할은 고위험 산과 질환에서 고도의 술기 경험과 즉각적인 다학제 대응이 동시에 요구되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평가된다.동탄제일병원 자궁경부무력증센터 박문일 교수와 박용진 과장은 “이번 국제학술지 연속 게재를 계기로 2026년에도 자궁경부무력증 연구와 진료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며 “고위험산모·고위험임신 전문 센터로서 안전한 출산의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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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오상훈 기자 2026/01/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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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있는 여성 유방암 환자는 암을 더 늦게 발견하고, 수술 후에도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최대 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암환자삶의질연구소 신동욱·최혜림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장애 유무에 따른 유방암 치료 격차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2~2019년 사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15만412명을 분석했고, 이 중 장애가 있는 환자는 7443명이었다.병 진단 단계부터 장애 환자와 비장애인 환자 사이의 차이가 보였다. 중증 장애 환자는 암이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비율이 6.3%로 비장애인의 4.7%보다 약 1.34배 높았다.치료 과정에서도 비장애인 환자와 비교했을 때 중증 장애 환자가 수술받을 가능성은 19% 낮았고,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을 가능성은 각각 34%, 35% 낮았다.특히 중증 뇌 병변 장애가 있는 경우, 항암 치료를 받을 확률이 비장애인의 42% 수준에 머물렀다. 연구팀은 빈번한 병원 방문이 필요한 항암, 방사선 치료의 특성상 이동의 제약 등 현실적 요인이 작용해 치료 참여가 어려웠을 가능성을 제시했다.이러한 격차는 생존율 차이로 이어졌다. 암을 조기에 발견해 수술까지 받은 환자라도, 중증 장애가 있다면 비장애인보다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16배 높았다.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수술 이후 관리와 복약 순응도 등 장기간 치료 과정에서도 격차가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최혜림 교수는 “데이터로 마주한 장애 환자의 치료 격차는 단순한 의료 이용의 차이를 넘어, 장애 유형과 중증도에 따라 각기 다른 장벽이 존재함을 보여준다”며 “이를 세밀하게 고려한 맞춤형 의료 지원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이어 신동욱 교수는 “유방암 치료 성과가 향상되고 있지만, 장애에 따라 진단과 치료에서 격차가 생존율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며 “장애 환자의 암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유방암오상훈 기자 2026/01/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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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오상훈 기자 2026/01/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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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1/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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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형돈(47)이 얇아진 머리카락으로 인해 탈모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정형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자의 사연 속 사진을 보고 “머리숱 되게 많다”며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형돈은 “탈모약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데, 머리털이 굵어졌다”고 말했다.정형돈처럼 모발이 얇아지는 증상은 탈모 진행의 시작일 수 있다. 정상 모발의 굵기는 0.12~0.15mm이고, 0.05~0.08mm 이하로 가늘어진다면 탈모 가능성이 있지만 무조건 탈모라고 확신하고 약을 사용하는 건 위험하다.탈모약은 탈모 진행을 늦추거나 모발 손실을 유지,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미녹시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가 주로 사용된다.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는 호르몬 억제제로 성욕 저하,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있다. 미녹시딜은 알약, 크림 등의 형태로 두피 혈관을 확장해 모낭에 영양 공급을 증가시키는 원리로 작용한다. 피부 자극, 심혈관계 이상 등의 부작용이 있고 사용을 중단하면 모발 상태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모발 두께의 변화를 무조건 탈모라고 생각해 약을 처방받거나, 이런 성분이 들어간 약을 임의로 사용하면 부작용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유럽 의약품청은 탈모 여부와 관계없이 피나스테리드의 부작용으로 극단적 생각을 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은 정식 승인받지 않은 국소형 피나스테리드 약품을 사용한 사례에서 발기부전, 우울증, 불면증, 성욕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났고, 일부 증상은 약 사용 중단 후에도 이어졌다고 보고했다. 모발이 얇아지는 데는 탈모 외에 다양한 이유가 있다. 단백질, 철분 등 모발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모발이 얇아진다. 또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도한 염색, 파마 시술 등으로 모발 성장 주기와 모발 구조가 변하면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생활 속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모발 굵기와 양을 지키는 게 좋다. 머리카락 생성에 필요한 케라틴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늘어난다. 따라서 하루에 체중 1k당 1.0~1.2g의 단백질을 먹는 게 좋다. 또 철분, 비타민 부족은 모발이 가늘어지는 원인이 되므로 콩, 과일, 견과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두피에 과도한 자극이 가면 모발 손실을 유발해 샴푸할 때는 손가락 끝을 사용해 마사지하듯 감고, 드라이기는 차가운 바람으로 설정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1/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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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의 약 6분의 1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에서 약 87만 명의 사망이 외로움·사회적 고립과 관련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역시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세계인 15.8% "외롭다"… 청소년·저소득 국가 더 높아한국사회보장정보원(보장원)이 지난달 발간한 'SSIS 이슈&트렌드' 제5호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15.8%가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53개국 대상 연구 등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다. 여기서 외로움은 '개인이 원하는 사회적 관계 수준과 실제 관계 사이의 괴리에서 느끼는 부정적 감정'으로 정의했다.연령대별로는 13~17세 청소년의 외로움 비율이 20.9%로 가장 높았고, 18~29세 17.4%, 30~59세 15.1%, 60세 이상 11.8%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저소득 국가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24.3%로 가장 높았다. WHO는 빈곤이 사람들 간 관계를 맺는 데 중요한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타인과의 관계나 교류가 객관적으로 부족한 상태인 '사회적 고립' 역시 청소년(27%)과 노인(25~33.6%)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민·난민 등 사회적 소수 집단에서도 사회적 연결이 부족한 경우가 더 많았다.WHO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니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 단절은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 당뇨 같은 신체 질환뿐 아니라 우울증, 불안, 자살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노년층에서는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WHO는 특히 사회적 단절과 건강이 양방향으로 영향을 주는 관계라고 지적했다. 질병이나 장애로 인해 사람들과의 관계가 줄어들면 외로움과 고립이 심해지고, 이는 다시 건강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WHO는 매년 전 세계에서 87만 명 이상의 사망이 외로움과 관련돼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외로움은 조기 사망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 생산성 저하, 의료비 증가 등 사회·경제적 부담도 키운다.◇한국, 외로움 느끼는 비율 21%… 정책 전환 필요보장원이 2024년 한국행정연구원의 사회통합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역시 약 21%가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WHO가 추정한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특히 한국은 WHO 보고서와 달리 연령이 높을수록 외로움이 더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줄 사람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경제적·정서적 지지 체계가 모두 없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이는 WHO가 지적한 사회적 단절의 구조적 요인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은 2020년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2023년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하는 등 고독사 문제에 대응해 왔다. 다만 해외 주요국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전반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는 것과는 다소 다른 접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올해부터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사업 대상을 '사회적 고립 위험군'으로 확대해, 이들의 규모와 특성, 필요 서비스를 조사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보장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도 사회적 단절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는 높아지고 있지만, 단기간에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운 문제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의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며 "영국·미국·캐나다 등에서 추진 중인 외로움 인식 주간, 연간 캠페인 사례를 참고해 대중 인식 제고와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는 홍보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1/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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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신소영 기자 2026/01/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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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함께 향후 도래할 팬데믹에 대비한 대응 체계의 방향성을 재확인하고 주요 분야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22일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팬데믹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민·관 합동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팬데믹에 대비한 국가 차원의 대비·대응 전략을 점검하고, 감염병 대응의 주요 요소인 ▲공중보건 대응 ▲백신·치료제 개발 ▲국제협력 분야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포럼은 서울 피스앤파크컨벤션(다이아몬드홀)에서 13시부터 16시 50분까지 진행되며, 보건·의료·법률·행정·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기조강연에서는‘팬데믹은 또 올 것인가?’를 주제로, 미지의 감염병의 후보군과 향후 연구 우선순위, 그리고 국민의 기본권 보호 관점에서의 방역 대응(TTIQ, NPI)을 중심으로 대비·대응 방향을 제시한다.공중보건 대응 세션에서는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 예측과 대비, 신속 진단체계 구축 현황과 과제, 감염병 위기관리체계 고도화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백신·치료제 세션에서는 100일 내 백신 개발 가능성, 치료제 임상 경험과 교훈, 감염병 위기 대비 연구개발(R&D) 추진 전략 등을 다룬다.국제협력 세션에서는 WHO 국제보건규칙(IHR) 및 팬데믹 협약(PA) 논의 동향, 질병관리청 국제협력의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논의할 예정이다.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민관합동포럼을 통해 정부 주도의 일방적인 정책 논의가 아닌,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팬데믹 대비·대응·회복 체계 고도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감염병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비·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충분한 국민 소통과 전문가 자문 의견 수렴을 통해 국민 중심의 감염병 위기관리체계 고도화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임을 밝혔다.한편, 이번 포럼은 질병관리청(아프지마TV) 및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장 생중계되며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단신신소영 기자 2026/01/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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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전종보 기자 2026/01/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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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2’에 출연자이자 전 청와대 대통령 총괄 셰프 천상현(58)이 폐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 공개된 영상에서 천상현은 “시즌 1에 섭외가 와서 출연할 생각이었는데, 암이 재발해 다시 수술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참여 못 했다”며 “폐를 두 번 절제 했고, 지금도 항암제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에는 종양이 하나 있는데 뇌수막종이 의심된다고 해서 방사선 치료를 받았었다”며 “소음성 난청도 있어서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천상현이 투병한 폐암은 폐에 비정상적인 암세포가 증식해 종괴를 형성하고 우리 몸에 해를 미치는 질환이다. 가장 확실하게 알려진 원인은 흡연으로, 폐암 환자의 약 80%가 흡연자이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량과 기간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함께 증가한다.폐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로, 2024년 남자 전체 암 사망자의 약 21.8%를 차지했으며 그 비율이 매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폐암이 크기가 커지고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기침, 피 섞인 가래, 호흡곤란, 흉통,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모든 폐암이 증상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기·정기 검진 등을 받을 필요가 있다.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나뉜다. 전체 환자의 80~85%는 비소세포 폐암이며, 소세포 폐암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진단 시 이미 전이된 경우가 많다.치료는 암 종류와 병기에 따라 다른데, 소세포 폐암의 경우 항암제 치료가 표준 치료로, 국소적인 경우 항암 치료와 함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다. 조기 비소세포 폐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며,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한편, 천상현이 겪은 뇌수막종은 뇌를 싸고 있는 수막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대부분 양성 뇌수막종이며 악성은 2~12%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위험 인자로는 머리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험, 유방암 병력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뇌의 겉에서 천천히 자라 종양이 상당히 성장할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크기가 커지면 발작, 시력 저하, 감각·운동 마비, 언어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경과 관찰, 수술적 제거 방식이 있고, 종양의 크기가 작거나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경우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폐암최소라 기자 2026/01/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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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세포폐암 표준 치료 중 하나인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이 또 한 번 건강보험 급여 관문을 넘는 데 실패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6년 제1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지난 21일 공개했다. 암질심은 국내에서 항암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위한 첫 관문으로, 암질심을 통과한 항암제는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마무리하면 급여가 적용된다.이날 암질심에서 가장 주목받은 안건은 얀센의 '리브리반트'와 유한양행의 '렉라자' 병용요법의 급여기준 설정 여부였다.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은 미국암종합네트워크(NCCN)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와 함께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가 있는 환자의 1차 권고 약제로 분류하고 있는 치료 선택지 중 하나다.앞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은 작년 9월 처음 도전했던 암질심에서 고배를 마셨다. 당시 한국얀센은 리브리반트의 4가지 적응증에 대해 모두 급여를 신청했으나, 단독요법만 급여기준이 설정됐다.이번 암질심에서도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은 건강보험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지난 9월 함께 급여 신청했던 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와의 병용요법 관련 적응증도 암질심을 통과하지 못했다.이번에 신규 허가된 약제 중 암질심을 통과한 약제는 길리어드의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T 치료제 '예스카타'가 유일하다. 이마저도 3차 이상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과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PMBCL) 치료 적응증에 대해서만 급여기준이 설정됐으며, DLBCL 2차 치료 적응증은 급여기준 미설정으로 결론 났다. 암젠의 소세포폐암 임델트라도 3차 이상 치료 적응증에 대해 급여를 신청했으나 암질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급여기준 확대를 신청한 노바티스 '자카비', BMS '포말리스트', 입센 '카보메틱스', 일라이 릴리 '사이람자' 등 4개 항암제는 모두 암질심을 통과했다. 이 중 카보메틱스는 2024년 5월 첫 급여기준 확대에 나섰으나 약가 협상이 결렬됐던 신장암 표적 치료제다. 이번 재도전에서도 암질심 문턱을 넘으면서, 정부가 약제의 효능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심의에서 면역항암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이후 2차 치료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암종합네트워크에서 권고하는 신장암의 1차 치료제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또는 면역항암제·표적항암제 병용요법이지만, 현재 국내에서 옵디보 병용요법을 1차 치료로 선택했다가 치료에 실패할 경우 2차 치료로 카보메틱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약값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국내 급여 제도가 신장암의 국제 치료 권고안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번에 심평원이 고시한 급여 확대 기준은 '이전에 VEGF(혈관내피성장인자) 표적 치료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신장세포암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이다. VEGF 표적 치료제란 '수텐', '보트리엔트' 등 기존 표적항암제를 말한다. 입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암질심 심의 결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사항에 대해서만 기재돼 있고, 구체적인 급여 기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며 "급여 확대를 신청했던 면역항암제 이후의 요법에 대해서는 다음 단계에서의 논의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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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1/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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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신소영 기자 2026/01/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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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이 기술 이전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머크(MSD)로부터 수령하는 ‘키트루다 큐렉스(피하주사제)’의 로열티 비율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36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일(37만3500원) 대비 1.87%(7000원) 떨어진 것으로, 19일부터 4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과 비교하면 주가가 30% 가까이(29.24%, 15만1500원) 급락했다.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키트루다 큐렉스 로열티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키트루다 큐렉스는 알테오젠이 자체 개발한 기술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ALT-B4)’를 활용해 기존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꾼 제품이다. 약 1~6시간이 걸리는 정맥주사와 달리, 피하주사는 1~5분이면 투약이 끝난다. 앞서 알테오젠은 2020년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 기술을 MSD에 비독점적으로 이전했다.당초 업계는 알테오젠이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에 따라 순매출의 4~5%에 달하는 로열티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전날 MSD가 공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MSD는 알테오젠에 순매출의 2%를 로열티로 지급할 예정이다.MSD로부터 수령할 로열티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기술 이전 소식도 좀처럼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앞서 알테오젠은 지난 20일 GSK 자회사 테사로와 PD-1 억제제 ‘도스탈리맙’의 피하주사(SC) 제형을 개발·상업화하기 위해 2억8500만달러(한화 약 4200억원) 규모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역시 조 단위를 기대했던 시장 전망에는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알테오젠 관계자는 “MSD와 알테오젠 간 체결된 계약에 따라, 계약의 세부적인 마일스톤 및 로열티 조건은 비공개 사항”이라며 “현재 당사 법무팀이 MSD와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하고 있으며, 추후 공유 가능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공시를 통해 공개한 바와 같이 키트루다SC 제품을 통해 당사가 수령할 수 있는 마일스톤 총액은 10억달러(약 1조4770억원)이고, 판매액 및 누적판매액에 따라 이를 모두 수령한 후 로열티로 전환하게 된다”며 “이 로열티는 당사 특허가 유효한 2043년 초까지, 지금부터 수령한다면 18년 간 수령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