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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가 끝나면 재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각종 항암 식품을 찾게 됩니다. 여기에 주변의 권유나 매스컴까지 가세해 각종 정보를 쏟아내는 탓에, 더욱 현혹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항암 식품은 없습니다.우리가 음식을 먹는 중요한 이유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 성분을 공급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 영양소 공급을 위해 다양한 음식을 먹되 발암 성분이 많은 식품은 적게, 항암 성분이 많은 식품은 가급적 자주 먹는 것 정도가 정답이겠지요. ‘항암 식품’은 없지만 ‘항암 식습관’은 있는 셈입니다.지방 가려 먹기항암 식습관의 첫 번째는 지방을 줄이는 것입니다. 지방의 기본 구조 단위는 지방산입니다. 결합 상태에 따라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뉘는데, 줄여야 하는 건 포화지방산입니다. 쇼트닝, 버터, 가공식품 등에 많아 혈관에 쌓이면 심혈관질환을 일으킵니다. 반대로 불포화지방산은 몸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등푸른생선, 참기름, 들기름 등에 풍부한 오메가3가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입니다. 혈전증을 예방하고 암 위험을 줄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은 주 3회 이상은 섭취해야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체중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한 끼에 세 가지 색깔 채소를채소에는 각종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외에 발암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파이토케미컬(식물영양소) 성분이 아주 풍부합니다. 노화를 방지하고 암을 예방해주는 물질로,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파이토케미컬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형형색색의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매 끼니마다 세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깔 채소를 드세요. 과일에도 파이토케미컬이 많지만, 당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하루에 한두 번, 주먹 크기만큼만 먹는 게 좋습니다.1주일에 두 번, 고기 먹기체력을 위해선 단백질도 잘 섭취해야 합니다. 간혹 암 재발을 막겠다며 채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육류의 단백질은 다른 식품의 단백질에 비해 질이 우수합니다. 철분, 비타민B12 같은 여러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므로, 고기는 꼭 드시길 권합니다. 다만 기름기가 없는 살코기 위주로 200g씩 주 2회 드세요. 고기 외에 생선, 달걀 등을 매일 챙겨 먹으면 좋습니다.식물성 단백질인 콩도 훌륭한 단백질 식품입니다.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이 유방암과 전립선암 등 호르몬 의존성 암 예방에 일부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꼭 암이 아니더라도 콩은 심혈관질환 발생을 줄이고 골다공증, 고지혈증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보충제 형태가 아닌 콩, 두부, 된장 등 자연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담백하게 간하기암을 치료하는 기간에는 식사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량도 덩달아 감소합니다. 그러다가 치료 후 식욕이 회복되면 나트륨 섭취량도 따라서 많아집니다. 이때부터는 가급적 음식을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위 점막이 쉽게 헐고, 이로 인해 발암물질과 같은 유해물질이 우리 몸에 침투하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장아찌, 젓갈, 김치, 찌개국물만 안 먹어도 나트륨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여기에, 먹은 음식을 매일 간단하게 메모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메모를 통해 자신이 섭취하는 음식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과식을 방지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암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찾아 드시고 싶겠지만, 그런 음식은 없다는 걸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또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다 갖춘 완벽한 식품도 없습니다. 그저 골고루, 적정량 드시는 게 우리 몸을 건강히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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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사람을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지만, 유독 남성의 발생률이 높은 암이 있다. 바로 위암이다. 위암은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고, 음주를 즐기는 한국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암이다. 남성 발생률이 높고, 증상은 거의 없는데다, 젊어도 방심할 수 없는 위암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보자.남성암도 아닌데… 위암, 남성 발생률 2배최신 통계인 2020년 암 등록 통계를 보면, 암 환자는 남자 1만7869명, 여자 8793명이 발생해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배 많다. 같은 한국인인데 남성 위암 환자가 눈에 띄게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봤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는 "여성보다 잦은 음주와 흡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혼밥, 혼술이 유행하고 배달 음식, 간편식의 잦은 섭취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라고 밝혔다.젊어도 방심하면 안 되는 위암대부분의 암은 50대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젊은 나이에 암이 발견되더라도 젊으면 회복이 빨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가 있다. 그러나 위암은 젊은 나이에 발병하면 더 위험한 암 중의 하나다.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위암은 전이가 빠른 미만성 위암이 상대적으로 많아 빨리 퍼지고 치료도 어렵다. 최성일 교수는 “미만성 위암은 암세포가 위 점막에서 자라는 게 아니라 점막 밑이나 근육층을 통해 주변으로 퍼져 나가는 특성이 있다"며, "점막 밑에서 발생해 위내시경으로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암이 공격적이고 퍼져 나가는 성질로 인해 위암 주변 림프샘 등 여러 기관에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실제로 통계청의 2021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30대는 암으로 인한 사망 중 위암과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이 인구 10만 명당 1.5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초기 증상 없어 정기 검진 중요조기 위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궤양을 동반한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속 쓰림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지만, 환자가 느끼는 대부분의 소화기 증상은 비 궤양성 소화불량인 경우가 많다.만약 위암으로 인해 체중감소, 복통, 오심, 구토, 식욕감퇴, 연하 곤란, 위장관 출혈 등이 발생한다는 이미 진행성 위암으로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정도로 진행되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위암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빨리 찾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소화기 이상·가족력 있다면 위 내시경 필수위암 검진권고안에 따르면, 40세 이후에는 위암 발생률이 높아져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거나 상복부통증,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 증상이 있다면 위내시경을 꼭 받는 것이 좋다. 위암의 선행 질환으로 보는 위축성 위염이나 위의 점막이 장의 점막처럼 변하는 장상피화생, 이형성이 있어도 정기적으로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를 받고 위의 상태를 추적 관찰해야 한다. 정기검진을 통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90% 이상은 완치가 가능하다.조기 위암, 내시경으로도 수술 가능조기 위암 중 크기가 작고, 림프샘 전이 가능성이 없는 경우 내시경 점막하박리술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내시경 치료 기준을 넘어선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은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조기 위암은 최소 침습수술을 통한 제한적 수술이 행해지며, 진행성 위암은 그에 맞추어 광범위한 확대 수술과 강력한 항암제 치료가 병행되는 방식이다.진행성 위암은 복강경, 로봇을 통한 근치적 절제술이 가장 많이 시행된다. 병이 있는 부위를 완전 제거하고, 안전한 절제역의 확보, 전이 가능성이 있는 종양 주위 림프샘을 일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진행성 위암은 넓은 범위를 정밀하게 절제해야 하므로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진행성 위암도 복강경 또는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환자 복부에 5~10mm 정도의 구멍을 2~3개 절개하고,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 수술 도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개복 수술보다 상처 부위가 작아 주변 조직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고 염증 발생률이 낮다.짠 음식 피하고 신선 과일·채소 섭취 늘려야위암은 특정 원인만으로 발생하진 않는다. 그러나 잘못된 식습관은 위암 발병의 큰 원인 중 하나이다. 최성일 교수는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식습관을 교정해야 한다"며, "짜게 먹지 말고 질산염, 아질산염이 많은 훈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음식첨가물에 많이 함유된 질산염은 상온에서 발암물질인 아질산염으로 변한다. 아질산염 성분은 소시지·베이컨·통조림 등 대부분의 육가공식품에 들어간다. 또한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률이 4.5배 더 높다.최성일 교수는 "더불어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야채와 과일 섭취를 신경 써야 하고, 금연도 중요하다"며,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위암 발생 위험도가 2~3배 높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서 알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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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부분 과일이나 채소를 먹기 전에 껍질부터 깐다. 하지만 의외로 껍질에 영양이 풍부한 음식들이 있다. 껍질째 먹으면 건강에 더 좋은 과일, 채소를 알아본다.◇단호박단호박 껍질에는 알맹이에 없는 페놀산이 풍부하다. 페놀산은 항산화 효과를 내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단호박을 껍질째 요리해 먹거나, 껍질을 3~4일 말린 후 차로 끓여 먹는 것이 방법이다.◇고구마고구마 껍질 속 안토시아닌 성분은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 면역력을 높인다. 고구마 껍질에는 베타카로틴도 풍부한데, 베타카로틴이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바뀌어 역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다만, 고구마 껍질은 익힐수록 질겨지기 때문에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잘게 썰어 샐러드로 먹는 것이 좋다.◇사과사과 껍질에 있는 식이섬유 펙틴은 위장 운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사과 껍질에는 비만을 예방하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우르솔산도 들어있다. 껍질의 붉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은 활성 효소로부터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며 폐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단, 사과 꼭지에는 농약이 잔류하는 경우가 많아 잘라내고 먹는 게 안전하다.◇당근당근 껍질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눈 건강과 시력 보호에 도움을 준다. 당근 속 베타카로틴은 볶을 때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껍질째 기름에 볶아 먹으면 좋다. 또 항산화 물질인 폴리아세틸렌도 껍질에 많다. 폴리아세틸렌은 세포 재생을 도와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추고 몸속 염증을 없앤다.◇우엉우엉 속 폴리페놀과 사포닌 성분은 껍질에 가장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세포의 염증과 산화를 막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춘다. 유방암, 자궁암 등 여성호르몬 관련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사포닌은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제거하고 피부 미용, 노화 방지에도 좋다. 따라서 우엉을 껍질째 조리해 먹거나, 얇게 저며 밥에 넣어 먹으면 좋다. 껍질째 씻어서 말린 뒤, 차로 우려먹어도 된다. 다만, 우엉은 찬 성질이 강해 평소 몸이 차거나 신장 기능이 떨어져있는 사람은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양파양파 껍질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라보노이드가 알맹이 부분보다 30~40배 많이 들었다. 플라보노이드는 세포를 노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인성 치매나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관 염증 반응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또 다른 항산화 성분인 케르세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떨어뜨리고 혈관을 깨끗하게 한다. 양파 껍질은 그대로 먹기 어려우므로 물에 양파를 껍질째 넣어 육수로 우려내 먹거나, 말려서 가루로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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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거의 매일 꿈을 꾼다. 특히 꿈을 많이 꾸면 잠을 푹 자지 못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꿈을 많이 꿔도 괜찮은지, 또 꿈으로 가늠할 수 있는 질병은 무엇인지 알아본다.◇수면무호흡증 있으면 꿈 많이 꿔꿈은 렘수면 단계에서 꾸는데, 렘수면은 전체 수면의 약 20%를 차지한다. 렘수면 때 깨우면 누구나 꿈을 꾸었다고 회상하게 된다. 하지만 깨지 않고 푹 자고 일어난 경우에는 꿈을 꾼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꿈을 기억하는 것은 자는 동안에 잠을 깨는가 여부에 달렸다. 꿈의 내용이 강렬하면 기억이 더 잘 날 수도 있지만, 보통은 수면 중 잦은 각성을 일으키는 수면장애가 있을 때 밤새 꿈을 꾸었다고 느끼게 된다.꿈을 많이 꾸는 이유는 수면무호흡증 때문일 수 있다. 꿈을 자주 꾼다면 수면 중 잠시 숨이 멎는 증상이 반복되는 수면 무호흡증, 꿈과 연관된 동작이나 잠꼬대를 하는 렘수면행동장애 등이 있을 수 있어 진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이 밖에도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어도 꿈을 잦게 꿀 수 있다. 이땐 특히 안전을 위협당하거나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내용 등 악몽을 꾸는 경우가 많다. 정신질환이 있으면 렘수면이 일찍 찾아오고 수면 중 분포도 많아져 꿈을 꿀 가능성이 커진다.◇건강상태에 따라 꿈 달라져꿈으로 건강 상태를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다.▶공격받거나 쫓기는 꿈=유독 공격받거나 쫓기는 꿈을 자주 꾼다면 뇌 기능이 저하된 것일 수 있다. 실제로 파킨슨병이나 치매 환자는 악몽을 자주 꾸고, 꿈에서 겪은 일이나 자신이 꿈에서 한 행동을 몽유병처럼 실제로 행하기도 한다. 꿈을 꿀 때 뇌간에서는 신체 근육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뇌세포군이 활동한다. 그런데 파킨슨병이나 치매처럼 뇌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 생기면 해당 뇌세포군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꿈 조절이 잘 안 된다. 그래서 악몽을 꾸게 되고, 꿈에서 하는 행동을 현실에서 그대로 행하기도 한다. 실제로 꿈에서 겪은 일을 실제로 행동하는 사람 중 52.4%가 12년 뒤 치매 및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캐나다 맥길대 연구 결과도 있다.▶반복적인 악몽=반복적으로 기분 나쁜 악몽을 꾼다면 혈압약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런 약들은 혈관을 넓혀서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돕는데, 혈관을 넓하는 성분이 꿈과 관련된 아세틸콜린, 세로토닌 등 호르몬 분비 균형을 깨뜨리기도 한다. 악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자리에 드는 게 두려울 정도라면 의사와 상담 후 약의 종류를 바꾸는 것이 좋다. 부정맥도 악몽의 원인일 수 있다.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으면 뇌로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뇌가 자는 도중 자꾸 깨면서 악몽에 시달릴 수 있다.▶가위에 눌리는 꿈=누군가 몸을 압박하는 느낌이나 방 안에 누군가 있는 느낌을 받는다면 뇌에서 행동과 수면의 조화를 이루는 호르몬 분비가 잘 되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잠을 잘 때는 근육을 마비시키는 호르몬이 나와서, 꿈속에서 하는 행동을 실제로 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그런데 잠에서 거의 깨어 의식이 대부분 돌아온 상태인데, 근육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계속 나와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누군가 몸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잡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경우 기면증, 렘수면행동장애 등 수면장애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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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이 ‘서민음식’이라는 것도 이젠 옛말이다.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냉면 평균 가격은 1만692원으로 1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9.0% 상승한 것으로, 실제 주변 냉면 전문점만 돌아봐도 한 그릇 가격이 1만원 이상이라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가격 부담을 떠나 건강을 생각해서도 냉면은 지나치게 많이, 자주 먹지 않는 게 좋다. 면 요리인 냉면은 대표적인 고탄수화물 음식이다.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가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열량 또한 높은 편이다. 육수와 면을 만드는 방법·재료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비빔냉면은 623칼로리(550g), 물냉면은 552칼로리(800g, 식품의약품안전처 외식영양성분 자료집) 정도다. 중량 100g 기준으로 보면 각각 113칼로리, 69칼로리로, 고열량식품으로 알려진 짬뽕(100g당 69칼로리)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물냉면의 경우 비빔냉면보다 칼로리는 낮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다. 한 그릇(800g)의 나트륨 함량이 2618mg로, WHO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2000mg)을 넘어선다. 비빔냉면(550g 기준 1664mg)과 비교해도 1000mg가량 높다. 음식점에 따라 조리법은 다르지만, 대부분 육수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여러 재료와 조미료를 넣고 오랜 시간 끓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냉면 육수에 식초, 겨자 등을 넣으면 나트륨 섭취량은 더 많아진다.냉면 육수를 벌컥벌컥 들이켜선 안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위점막을 손상시키고 비만, 심혈관계질환을 비롯한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체내 칼슘 배출량을 늘려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나 당뇨병 환자는 냉면을 먹을 때 짠 육수를 최대한 먹지 않는 게 좋다. 고혈압 환자가 나트륨을 많이 섭취할 경우 혈액·림프액 등 체액량이 늘어나 혈압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물냉면 육수뿐 아니라 비빔냉면 양념도 주의해야 한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양념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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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박나래, 이장우 등이 수면내시경을 받는 장면이 MBC '나 혼자 산다' 예고편으로 지난 3일 전파를 탔다. 전현무는 잠이 안 들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자마자 눈을 뜬 채 곯아떨어졌고, 박나래는 비몽사몽인 채 "여기 와인바예요?"라고 물었다. 심지어 이장우는 "어! 똥 지렸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해당 방송은 오는 10일 방영될 예정이다.수면내시경은 실제로 사람에 따라 헛소리, 난동 등 당사자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이상행동을 유발한다. 이는 수면내시경을 꺼리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런 행동이 나오는 걸 방지할 방법은 없을까?◇수면 내시경은 자면서 하는 내시경 아니다?먼저 수면 내시경이 왜 이런 이상행동을 유발하는지 알아보자. 수면 내시경은 정확히 말하면 '자면서'하는 내시경이 아니다. 의식이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진정만 시켜 진행하는 내시경으로 엄밀히 말하면 '진정내시경'이다. 보통 미다졸람이라는 진정제를 주사해 환자를 진정상태로 만드는 것인데, 가바(GABA)라고 하는 중추신경계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환자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진정제를 투여했을 때 환자는 '옆으로 돌아누워라' 등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몸을 움직이기도 한다. 술을 마셨을 때도 같은 작용이 일어나는데, 술을 마셨을 때 매우 졸리고 다음 날 이전 상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이유다. 따라서 이상행동도 보통 술에 취했을 때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술이 센 사람은 진정 효과가 떨어지기도 한다. 과거 수면내시경을 받았을 때 난동을 부린 경험이 있다면 반복될 가능성도 크다.◇약제 줄이거나 바꾸면 역설반응 줄일 수 있어이런 헛소리 등 이상행동을 역설반응이라고 하는데, 다행히 역설반응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과거 수면내시경 중 난동이 심했다면 사전에 의료진과 상의해 약제를 줄이거나 변경하면 된다. 실제로 미다졸람 역설반응을 보인 사람에게 약제량을 과거보다 2mg 이상 줄여 투약했더니 역설 반응이 크게 줄었다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진은효 교수, 송지현 교수 공동연구팀 연구 결과가 있다. 약제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사용할 수 있다. 미다졸람과 다른 방법으로 진정 효과를 내기 때문에 역설반응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프로포폴을 투여한 후 내시경 검사를 하려면 병원 규정에 따라 소화기 내과 의사뿐만 아니라 마취과 의사를 동반하기도 한다.한편, 호흡기 질환, 심부전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장질환, 부정맥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비수면 위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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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2’가 이번 주 금요일(10일) 공개를 앞둔 가운데, 지난 3일 tvN ‘홍진경의 덕후생활’에 더글로리2 예고편이 추가 공개됐다. 문동은(송혜교 분)의 복수를 돕는 성형외과 의사 주여정(이도현 분)이 수술대에 누운 박연진(임지연 분)의 얼굴에 주사기를 갖다 댄 채, “그거 아세요? 공기를 다 안 빼고 주사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거”라고 말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의학적으로 가능한 일일까?주사기 안에 있는 공기 방울이 혈관으로 들어가면 드물게 ‘공기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혈관으로 들어간 공기가 혈액의 흐름을 막는 것을 말한다. 공기색전증으로 사망하는 게 원리적으로 가능하긴 하나, 확률이 그리 높진 않다. 인하대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 신경외과 배진우 교수는 “약물은 보통 정맥에 주사하는데, 정맥에 공기가 소량 주입된다고 공기색전증이 발생하진 않는다”며 “정맥을 흐르던 혈액이 폐를 통과할 때 공기가 폐에서 걸러지기 때문”이라 말했다. 폐에서 걸러낼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양의 공기가 주입되는 극단적인 경우엔 사망할 수 있지만, 약물이나 수액을 주사할 때 미량의 공기가 정맥에 섞여들어 가는 정도는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동맥은 소량의 공기가 들어가는 것으로도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주사는 정맥에 놓으므로 환자가 실제로 공기색전증을 겪게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공기색전증이 자주 발생하는 건 오히려 스쿠버다이빙을 할 때다. 깊은 물 속에서 물 위로 빠르게 올라오면,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급격히 낮아지며 혈액의 용해도가 떨어진다. 혈액에 녹아 있던 산소들이 혈관 속에서 공기 방울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배진우 교수는 “스쿠버다이빙을 할 때 말고도, 병원에서 폐 조직검사를 할 때 폐 속에 산소가 급격하게 들어가 색전증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기색전증이 위험한 건 혈관 속 기포가 뇌로 이동했을 때다. 배진우 교수는 “기포가 뇌혈관으로 올라가면 경기를 일으키거나, 의식이 사라지거나, 호흡 장애가 발생하거나, 운동·감각신경이 마비될 수 있다”며 “뇌혈관에 들어가 있는 공기량이 많으면 사망할 수도 있어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압 치료를 통해 혈관 속의 공기방울 크기를 줄이는 게 응급처치의 한 방법이다. 배 교수는 “공기색전증 발생이 의심된다면, 머리를 높게 들지 않고 누운 자세를 유지하며 의료진의 처치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공기방울이 뇌 쪽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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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건강에 칼슘, 비타민D 섭취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트륨과 칼륨도 신경을 써야 한다.나트륨은 적게, 칼륨은 많이 먹는 식사가 여성의 골밀도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흔히 나트륨은 혈압을 올리고,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 미네랄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대구가톨릭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건호 교수팀이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여성 3690명을 대상으로 나트륨/칼륨의 비율이 대퇴골과 요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연구팀은 나트륨/칼륨의 섭취 비율에 따라 연구 대상 여성을 네 그룹(1그룹 최하, 4그룹 최고)으로 분류했다. 1그룹의 대퇴골과 요추의 골밀도가 가장 높고, 4그룹의 대퇴골과 요추의 골밀도가 가장 낮았다. 대퇴골의 골밀도(㎎/㎠)는 1그룹 798, 2그룹 787, 3그룹 783, 4그룹 779 순이었다. 이는 나트륨 섭취가 많고 칼륨 섭취량이 적으면 고혈압뿐 아니라 골밀도를 낮춰 골다공증·골절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나트륨의 과다 섭취는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하루 2g 이하의 소금(나트륨 함유)을 섭취한 사람보다 4g 이상 먹은 사람의 요추 골절 위험이 훨씬 크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칼륨의 충분한 섭취는 칼슘과 인의 균형을 개선하고, 뼈 흡수를 줄이며, 뼈 형성 속도를 촉진해 뼈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뼈가 약해져 허약한 상태가 되는 질환을 골다공증이라고 규정했다. 골절은 골다공증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이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50세 이상의 고관절 골절 환자의 24%가 골절로 인해 1년 이내에 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 영문 학술지 최근호에 실렸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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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이 필수의료분야인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강화에 방점을 두고 44명의 의료진을 대거 영입,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부인과 고난도 질환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산부인과에 이태경, 추성필 교수를 영입했다. 이 교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부인암(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치료 등에, 추 교수는 로봇 수술(난소, 자궁근종, 자궁탈출증), 단일공 복강경 수술, 자궁경 수술, 자궁내막증 치료 등에 경험이 풍부하다.같은 과 박수연 교수는 모체태아의학 전문의로서 고위험 산모를 전담한다. 산모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변화에 발맞춰 분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박 교수는 산부인과 최수란 교수와 함께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한 출산을 책임질 예정이다. 인하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가족중심치료’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가족중심치료는 고위험 신생아와 산모가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며 집중 치료를 받는 것을 말한다.소아청소년과는 소화기영양 전문의인 권이영 교수를 비롯해 방승준, 이가영, 전민준, 유명지 교수를 영입해 정규 의료진만 17명에 달하게 됐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부족한 위기 상황에서도 인하대병원은 인천에서 유일하게 중증·난치 소아 환자들의 외래·응급·입원 치료 시스템을 모두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영입된 신규 의료진은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공모 사업에 도전하고, 소아 환자 병상을 70개에서 100개까지 확충하려는 병원 로드맵에 보탬이 될 예정이다.인하대병원은 이외에도 소화기내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등 17개과 36명의 우수 의료진을 영입했다. 인천의 의료사각지대를 없애는 건 물론이고, 경기 서북부권의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해 앞으로도 인적·물적 투자를 계속할 예정이다.이택 병원장은 “새로운 식구들과 적극 소통하며, 시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진 개개인의 발전, 나아가 병원의 발전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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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팔자걸음’으로 걷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팔자걸음은 걸을 때 양쪽 발 각도가 15도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지속되면 허리·골반 통증은 물론, 무릎 관절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팔자로 걸으면 자연스럽게 허리가 뒤로 젖혀지고 허리 뒤쪽에 체중이 실린다. 허리 뒤쪽 관절에 많은 부담이 가해질 경우 척추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골반이 틀어져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가 장시간 지속되면 나이와 관계없이 퇴행성관절염, 허리 디스크 등을 겪을 위험도 있다. 팔자걸음으로 걷는 사람 13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10명 중 4명(38%)이 허리디스크 환자였다는 조사결과도 있다(일산하이병원).평소 팔자걸음으로 걷는 사람 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걸으면서 다리가 계속 바깥을 향하다보니 무릎에 힘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심하면 책상에 무릎을 부딪쳤을 때와 비슷한 정도의 충격을 받기도 한다. 통증이 있음에도 계속 팔자걸음으로 걸을 경우, 무릎 바깥쪽 연골이 손상돼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팔자걸음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이 원인이다. 특히 ▲양반다리로 앉는 습관이 있거나 ▲복부비만이 심한 사람 ▲허벅지 안쪽 살이 많은 사람일수록 팔자걸음으로 걷기 쉽다. 노년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 통증을 피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팔자걸음으로 걷기도 한다.팔자걸음을 교정하려면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척추 주변 코어 근육을 강화하면 잘못된 걸음걸이를 교정하고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족저근막, 아킬레스건에 탄력을 주거나, 골반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자주 뭉치는 둔부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걸을 때는 발을 11자로 걷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뒤꿈치·발바닥·발가락 순으로 발을 디디면 체중의 무게를 견딜 수 있고 몸에 전달되는 충격도 최소화된다. 턱을 당긴 채 정면에서 10~15도 정도 위를 바라보고, 엉덩이가 빠지지 않도록 허리는 일자로 곧게 펴야 한다. 자신이 팔자걸음인지 모르겠다면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거나 걷는 모습을 촬영해보도록 한다. 자주 신는 신발을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신발 밑창 바깥쪽 가장자리가 유독 많이 닳았다면 팔자걸음일 가능성이 크다.걸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확실한 효과 검증 없이 판매하는 교정용 깔창, 패드 등만 이용하면 교정이 안 되고 오히려 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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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며 전국 각지에서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다음달 2일에는 대규모 국제마라톤대회가 대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9일 충북 예산에서 윤봉길 마라톤대회, 16일 경남 창원에서 창원야철마라톤대회 등이 열린다. 마라톤을 하면 어떤 건강 효과를 볼 수 있을까?◇혈관 나이 3.9살 어려져마라톤을 하면 혈관 나이가 3.9살 어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런던 성바르톨로뮤병원 심혈관과학연구소는 평균 37세의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건강한 성인 13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마라톤 경험이 전무했지만 약 6개월 동안 훈련 받은 후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연구팀은 마라톤 대회 참가 6개월 전과 마라톤 대회 종료 후 대상자들에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혈관 나이가 평균 3.9살 어려졌다. 특히 마라톤 완주 시간이 길고, 나이가 많은 남성일수록 더 많이 혈관 나이가 어려졌다. 연구팀은 마라톤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혈관 탄성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고혈압·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보유자의 경우 마라톤을 했을 때 혈관 건강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노화 일시적으로 중단시켜마라톤이 노화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이탈리아 로마대학교 가브리엘라 마르페 교수팀은 아마추어 마라토너 10명에게 26마일(풀코스 42.195km)을 달리게 한 후 그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연구팀은 이들과 비교하기 위해 마라톤을 뛰지 않은 6명의 혈액도 함께 채취해 조사했다. 그 결과, 풀코스를 완주한 10명은 몸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혈액 속 세포의 ‘예정사’ 과정이 일시적으로 멈추었다. 세포 예정사란 세포가 내부 또는 외부의 신호에 반응해 세포의 성장, 분열 활동을 중단하고 스스로 사멸하는 과정을 말한다. 연구팀은 마라톤을 장기적으로 할 경우 세포 예정사 중단이 일어나면서 골격과 심장근육 조직을 더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신 건강 향상마라톤이 정신건강을 향상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동아대 의대 재활의학교실 연구팀은 마라톤 동호회 회원 52명(남성 37명, 여성 15명)과 연령과 체격이 유사한 일반인 52명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마라톤 동호인의 심리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81.3점인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이보다 10점 낮은 71.7점을 기록했다. 노팅검 건강지수에서 마라톤 동호인은 평균적으로 일반대조군보다 2~3배 낮은 사회적 고립감 6.6점, 정서적 반응 3.4점을 받기도 했다. 노팅검 건강지수는 0점에 가까울수록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본다. 연구팀은 마라톤을 했을 때 엔도르핀이 분비되며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거리 운동이라 완주 후 정신적 성취도가 높을 뿐 아니라, 동호회를 하며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어 정신 건강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마라톤을 하면 ▲면역 능력 향상 ▲체지방 감량 효과 ▲심폐 지구력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잘못된 자세로 달리면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릎, 족부 질환 등을 예방하려면 달리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뛰어야 한다. 평소 관절이 약하다면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테이핑하고 달리는 게 더 안전하다. 자신의 체력과 몸 상태에 맞춰 달리는 강도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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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는 뜨거운 물을 쓸 때가 많다. 그런데 수돗물에서 온수를 틀었을 때 간혹 우유처럼 뿌연 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혹여 이물질이나 소독약품이 섞여 나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과연 뿌연 온수를 써도 건강에 문제가 없을까? 뿌연 온수는 사용해도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뿌연 온수는 대부분 ‘백수 현상’으로 인해 나타난다. 백수 현상은 물속에 녹아 있는 공기가 난반사돼 뿌옇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온수를 틀면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공급하는 송·배수관로에서 공기가 일시적으로 유입된다. 이 공기는 수압이 강한 배관 안에서 물과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작은 기포를 형성하는데, 이때 온수와 만나 녹아든 기포는 빛을 난반사하면서 우리 눈에 불투명한 흰색으로 보이게 된다. 백수 현상은 주로 수압이 높은 지역이나 저수조 청소, 배급수관 공사 후에 자주 나타난다. 뿌연 온수는 짧으면 몇 초, 아무리 길어도 1~2분 안에 투명해진다. 시간이 지나면 수돗물에 녹은 공기가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다만, 온수가 적갈색이라면 다른 이물질이 섞여 있을 수 있다. 부식된 배관에서 나온 녹물일 가능성이 크다. 오래된 배관은 쉽게 부식된다. 부식된 배관 내벽에는 철 박테리아가 번식하는데, 이때 녹이 슬고 균체가 유출돼 녹물이 생성된다. 주로 오래된 아파트, 빌딩, 단독주택에서 오래된 수도관을 교체하지 않는 경우 수돗물에서 녹물이 섞여 나온다. 이 외에도 수압 변동, 정체수, 물탱크 청소 미비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때는 사용을 중단하고, 수질 확인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각 지자체 상수도 사업본부에서 진행하는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수일 내 검사원들이 방문해 무료로 검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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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중 누구라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하 지방간)이 있으면 자녀 역시 지방간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청소년기부터 지방간을 앓게 되면 다른 간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당뇨 등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 신동현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 연구팀은 부모가 지방간이 있을 때 청소년 자녀 지방간 위험에도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9년 사이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2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 1737 곳(부모 3474명, 자녀 2335명)의 자료를 분석했다.그 결과, 부모에서 자녀로 이어지는 지방간의 연결 고리가 뚜렷했다. 지방간이 없는 부모를 둔 자녀(1336명)의 지방간 유병률은 3.1%에 그쳤지만, 부모가 지방간이 있는 자녀(999명)는 유병률이 10.2%로 3배 이상 높았다. 통계적으로 예측한 값 역시 마찬가지였다. 부모 모두 지방간이 없는 자녀와 비교했을 때 부모 중 누구라도 지방간이 있으면 1.75배, 부모 둘 다 지방간이 있으면 2.6배까지 자녀의 지방간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의 비만도(BMI), 복부 비만, 중성지방, 고밀도 지질단백질(HDL cholesterol), 수축기 혈압, 간수치(ALT), 공복 혈당 등 지방간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사질환 관련 지표들을 모두 반영해 나온 결과다.연구팀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요소가 중요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이번 연구에서 부모가 지방간이 있는 가정이나 없는 가정 양쪽 모두 자녀의 일일 총칼로리나 탄수화물 섭취량, 신체 활동 정도에서 차이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경적 요인보다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곽금연 교수는 "지방간을 진단받은 부모는 본인뿐 아니라 자녀의 간 건강도 함께 챙겨야 한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라며 "이미 북미소아소화기 학회에서는 부모가 지방간이 있는 비만 아동은 지방간 검사를 권유하는 만큼 국내에서도 청소년의 지방간 조기 발견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 분야 국제 학술지 '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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