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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방울 안마시고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될 수 있을까? 술을 마시지 않아도 몸에서 저절로 알코올이 만들어진다면 그럴 수 있다. 믿기 어렵지만 실제 몇몇 사람이 겪는 문제다. 몸에서 자체적으로 알코올을 만들어낸다고 해 ‘자동양조증후군(Auto-brewery Syndrome)’이라는 이름도 붙었다.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거주 중인 미국 남성 마크 몬지아르도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2018년 학교 체육교사로 근무하던 그는 당시 자신의 차가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차와 비슷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만취상태인 0.18% 수준이었다. 다음 해 그는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다 적발됐고, 학교 측은 몬지아르도에게 혈액검사와 호흡검사를 실시했다. 이번에도 그는 알코올 성분이 검출됐으며, 학교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몬지아르도는 2006년에도 비슷한 일을 경험했다. 당시 뉴저지에서 교사로 일했던 그는 동료 교사들로부터 술 냄새가 난다는 불평을 들었다.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음에도 주변 사람들은 믿지 않았고, 결국 학교를 옮겨야만 했다. 그러나 새 학교에서도 음주운전으로 기소돼 또 한 번 직장을 잃게 된 것이다.몬지아르도는 술을 마시지 않았음에도 음주운전에 적발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음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일자리를 잃었다”며 “교육 분야는 물론, 식료품점에서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 집과 차도 모두 팔아야 했다”고 했다.몬지아르도의 가족은 그에게 다른 문제가 있는지 찾기 시작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동양조증후군’에 대해 알게 됐다. 자동양조증후군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몸에서 알코올이 생성되는 질환으로, 탄수화물을 발효시켜 에탄올을 만드는 균이 장 속에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면서 발생한다. 에탄올이 몸속에 흡수되면 술을 마셨을 때처럼 혈중알코올농도가 올라가고, 구토, 어지럼증, 현기증, 졸음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환자는 항생제,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 복용과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식단 등을 통해 몸을 관리해야 한다.몬지아르도는 위장병 전문가인 프라산나 위크레메싱게 박사를 찾았고, 장 검사를 통해 자동양조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그는 치료를 위해 매일 약을 복용 중이며, 식단 또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운전할 때는 계속해서 음주 측정기를 사용해 혈중 알코올 농도를 확인한다.한편, 그의 과거 음주운전 혐의는 검찰이 그를 기소하지 않으면서 최종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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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생각지도 못한 요인들이 혈당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일상에서 혈당을 높이는 요인에 대해 알아본다.◇아침 식사 건너뛰기당뇨 환자라면 아침 식사 메뉴가 중요하다. 아침에는 수면으로 오랫동안 공복을 유지해 혈당이 낮은 상태인데, 이때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이 갑자기 들어오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간다. 밤새 간에서 만들어 낸 혈당과 뱃살에서 나오는 지방산으로 버틴 몸이 아침에 들어온 음식물을 마구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아침으로 밥, 국, 반찬 등을 거창하게 차려 먹을 필요는 없다.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있는 음식을 적당히 먹어 공복 상태만 면하면 된다.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는 아침 식사는 ▲고체 형태라 천천히 씹어서 먹을 수 있고 ▲단백질·지방·섬유소가 포함된 식품이다. 채소 위주의 샐러드, 삶은 달걀, 묽지 않은 요거트, 견과류 등이 좋다.◇인공감미료 섭취혈당 관리를 위해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무설탕’ 식품을 섭취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 역시도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당뇨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무설탕 식품에는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 말티톨과 같은 인공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을 냈는데, 설탕의 최대 75%에 달하는 칼로리를 낸다. 특히 말티톨 100g에는 탄수화물이 67g 들어 있다. 칼로리나 탄수화물 함량이 결코 낮은 편이 아니어서, 당알코올이 든 식품을 과다섭취하면 설탕 못지않게 안 좋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인공감미료를 과다 섭취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올라간다.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쳐 혈당을 높이기 때문이다.◇스트레스 쌓아두기혈당을 위해서라도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몸에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우리 몸은 곳곳에 포도당을 더 많이 보낸다. 이로 인해 혈당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고, 장기적이고 반복적이면 당뇨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는 혈당 조절을 방해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인슐린 작용을 방해해 혈당이 더 증가해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는다.◇양치질 안 하기구강 건강이 나빠도 혈당 관리가 안 된다.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 세균이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면 혈관이 떨어지면서 포도당 대사에 문제가 생긴다. 세균이 혈관을 타고 췌장으로 이동해 인슐린 분비 세포를 파괴할 위험도 있다. 이대서울병원 연구에 따르면 51세 이하 성인 중 하루에 양치를 한 번 하는 사람의 당뇨병 위험은 두 번 하는 사람보다 10%, 세 번 하는 사람보다 14% 높았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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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조명도 피부 노화를 유발하거나 기미를 만든다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 야외 활동이 없는 날에도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형광등에서 나오는 자외선은 극히 미량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형광등이 피부를 노화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 자외선 방출량이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각질 분해 효소를 손상시켜 피부를 늙게 한다. 각질 분해 효소란 세포가 서로 달라붙도록 도와주는 단백질이다. 한편, 형광등의 진공 유리관 안에는 소량의 수은 증기와 아르곤 가스가 들어 있다. 양 끝에 붙어있는 전극에 전압을 걸면 방전이 일어나 자외선이 발생하긴 한다. 그러나 이 자외선은 곧바로 유리관 안쪽의 형광물질과 반응해 가시광선으로 바뀐다. 형광등에서 피부로 전달되는 자외선은 햇빛의 수백만분의 1에 해당하므로 피부 노화를 일으키기란 어렵다.기미 역시 마찬가지다. 기미의 원인은 크게 3가지다. 유전, 호르몬, 자외선 등이 피부 멜라닌 색소와 작용해 기미를 유발한다. 가장 큰 요인이 자외선이긴 하다. 자외선은 파장이 길어 피부 진피까지 닿는다. 거기서 수분을 증발시키고 직접 색소 세포를 자극해 멜라닌 색소를 늘린다. 그러나 형광등에서 나오는 자외선 양은 적다. 형광등보다 더 발전한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지 않는다.자연적인 노화나 자외선 제외하고 피부 노화에 큰 영향을 끼치는 건 최종당화산물이다. 최종당화산물은 혈중 포도당이 혈중 단백질인 헤모글로빈, LDL 콜레스테롤, 콜라겐 등과 결합해 생성된 물질이다.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거나 설탕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어서 혈당이 오르면 우리 몸에서 합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종당화산물은 피부, 혈액, 수정체, 관절, 폐 등 몸 곳곳에 ‘최종 당화 독소(Advanced Glycation End-products)’의 형태로 축적돼 생체 분자 기능을 망가뜨린다.스트레스도 피부 노화를 가속화시킨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상하부에서 특정 화학물질이나 호르몬이 분비된다. 코르티솔로 대표되는 이런 물질들은 체내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체내 염증은 피부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세균, 곰팡이 감염을 원활하게 만든다. 또 스트레스는 땀 분비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온도와 관계없이 대뇌 피질이 땀 분비를 명령해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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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중요성은 익히 잘 알려졌지만,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 실제 수면에 대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잠을 만족할 정도로 매우 잘 자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10%에 불과했다. 수면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치매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낮잠과 음주 등 올바르지 못한 수면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 이러한 수면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자 17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이해 대한신경과학회와 대한수면연구학회가 ‘2023년 세계 수면의 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선 최근 한국인의 수면동향과 수면의 중요성,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그중 노인의 뇌 건강을 위한 수면의 중요성과 함께 올바른 수면 습관 등을 알아본다.수면 부족은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실제 7959명의 노년 인구를 대상으로 25년 추적 관찰한 결과, 7시간 이상 잘 잔 사람에 비해 6시간 이하로 짧게 잔 사람은 치매 발생 위험이 30%가량 증가했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신경과 박혜리 교수는 "수면은 기억 중추의 해마를 활성화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며 "또한, 밤에 잠을 잘 때 우리 몸은 베타아밀로이드 등 신경독성물질을 해독하는데, 수면에 문제가 생기면 이러한 독성물질이 뇌에 침착돼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깊은 잠을 잘 때 뇌의 글림프 시스템(glymphatic system)이 활성화돼 신경독성물질을 청소하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이 과정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뇌 건강이 악화할 수 있는 것이다.따라서 충분한 수면과 함께 올바른 수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바람직한 수면시간은 7~8시간이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신경과 전진선 교수는 "현재 한국인들의 주중 수면 시간은 여전히 짧다"며 "주중에 짧게, 주말에 길게 자는 수면 패턴을 주중 취침 시각을 일찍 앞당기는 식으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선 낮잠과 술을 멀리해야 한다. 낮잠은 일주기 리듬을 망가뜨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술 역시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고,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키는 등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 자기 전, 침대에서 TV나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침대에서 TV나 스마트폰을 시청하는 습관도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박혜리 교수는 "자기 전 유튜브 시청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수면에 정말 좋지 않은 습관"이라며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일주기 리듬을 지연시키고, 유튜브의 자극적인 콘텐츠가 맥박과 혈압을 올려 숙면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분당 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선경 교수는 "가장 중요한 수면 습관은 누우면 핸드폰을 끄는 것"이라며 "모두 잘 알지만 잘 실천하지 않는 습관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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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고양이와 함께 사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고양이 곁에 다가가고 싶지만 근처만 가면 연신 기침, 콧물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면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꾸준히 알레르기 면역치료를 받으면 오랜 기간 걱정 없이 고양이와 살 수 있다.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겐(원인이 되는 항원) 종류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조직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주요 질환으로는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음식물·약물 알레르기 등이 있다. 증상, 발병 시기, 환경, 노출 물질, 가족력 등을 알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알레르기 치료 방법에는 회피요법, 약물치료, 면역치료 등이 있다. 회피요법은 말 그대로 문제를 일으키는 환경적 자극들을 피하는 것이며, 약물치료는 항히스타민제, 흡입·비강·피부 도포 스테로이드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이다.회피요법과 약물치료가 자극을 피하고 증상을 조절하는 정도라면,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질환 자체를 뿌리 뽑을 수 있다. 면역치료란 알레르기 재발을 막기 위해 원인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신체의 과민한 면역반응을 덜 예민한 쪽으로 바꾸는 치료법으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매우 낮은 농도의 알레르기 물질을 규칙적으로 증량 투여해 더 이상 원인물질에 반응하지 않도록 면역 관용을 유도한다.알레르기 면역치료는 고령자나 임신부를 제외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지만, 치료가 가능한 질환·항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피부 반응 검사나 혈액 검사를 통해 치료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면역치료가 가능한 항원에는 고양이·강아지 털, 여러 종류의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등이 있다. 선행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항원이 환자의 알레르기 증상과 일치할 경우 면역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알레르기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에 가장 치료 효과가 좋으며, 천식이나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에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알레르기 면역치료는 피부에 주사를 놓는 ‘피하면역치료’와 혀 밑에 원인물질을 떨어뜨리는 ‘설하면역치료’로 나뉜다. 피하면역치료는 의료진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주사로 주입하는데, 초기 3개월 정도는 주 1회, 이후에는 월 1회 주기로 투여한다. 설하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 추출물을 혀 아래 점막에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방식으로, 전문의 처방에 따라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설하면역치료는 집 먼지 진드기에 한해 시행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이서영 교수는 “피하면역치료의 경우 주사 부위가 가렵거나 따끔거리고 붓는 증상이 며칠 지속될 수 있고, 설하면역치료의 경우에도 국소적으로 혀 밑이나 입술이 붓고 입 주변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는 알레르기 약을 투여하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피하면역치료와 설하면역치료 모두 3~5년 지속해야 하지만, 치료 시작 후 반응을 확인하면서 효과가 떨어지면 중단하기도 한다. 반면 치료 효과가 매우 좋으면 5년을 채워 치료한다. 치료를 잘 받으면 면역치료가 종료된 후 약 10년까지도 치료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 이서영 교수는 “면역치료는 향후 특정 항원에 노출됐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재발 방지 치료로, 매우 효과적이다”며 “다만 면역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염증 자체를 해결하진 못하기 때문에 현재 본인이 증상이 있는 상태라면 반드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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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대표 감기약 ‘파브론골드A’가 마약 성분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성분은 ‘디히드로코데인’으로, 국내에서는 해당 성분을 제한된 환자에게 제한된 양만 처방할 수 있도록 전문의약품으로 지정해두고 있다. 감기약을 통해 섭취하는 디히드로코데인은 소량이므로 의존성·중독성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자주, 과도하게 복용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 의존성 위험 낮아‘파브론골드A’는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일본 내 드럭스토어, 약국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 봤거나 샀을 약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창 심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일었던 것처럼 일본에서는 파브론골드A 품귀현상이 일기도 했다.파브론골드A에는 클로르페닐라민 말레산염 2.5㎎,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20㎎ ,무수 카페인 25㎎과 함께 문제가 된 ‘디히드로코데인’ 8㎎이 들어있다. 디히드로코데인은 마약 성분인 코데인의 구조를 변형한 것으로, 통증이 중추에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고 뇌의 기침 중추를 억제한다. 감기약으로 섭취하면 기침, 가래 증상 완화 효과가 있다. 디히드로코데인 단일제는 마약류로 취급되지만, 감기약과 같은 복합제는 함량이 낮고 의존성을 일으킬 위험이 높지 않은 한외마약으로 분류돼 있다. 다른 성분과 복합제로 만들어져 마약으로 제조·정제할 수도 없다.◇국내는 전문약으로 처방… “용법 지키면 문제없어”디히드로코데인은 국내 여러 감기약에도 함유됐다. 유한양행 ‘코푸시럽’, ‘코푸정’, 종근당 ‘코데닝정’, 대원제약 ‘코대원정’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들 약은 모두 전문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이 있어야 복용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과 달리 약국이나 드럭스토어에서 디히드로코데인 성분 감기약을 구매할 수 없다. 감기 증상이 있어 병원에서 처방받아 먹더라도, 약에 디히드로코데인 자체가 적게 들어갔기 때문에 정해진 양을 정해진 횟수만 먹는다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일반의약품연구회 회장 오인석 약사(수지솔약국)는 “디히드로코데인 복용량은 하루 3회, 1회 10mg으로, 의존성이 생길 정도의 용량은 아니다”며 “처방을 통해 수량을 엄격히 지켜 복용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함량 적지만… 장기·과다 복용은 위험용법을 지킨다면 안전한 약이지만 오·남용했을 때는 심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이나 해외직구를 통해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를 대량 구매해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 오인석 약사는 “함량이 적다고 해도 약을 임의로 구매해 용법을 지키지 않고 오·남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심하면 호흡곤란, 의식불명 등과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디히드로코데인이 들어간 약을 피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12세 미만 소아와 고령자, 임신부는 물론, 천식 환자나 만성 기관지염 환자, 중추 신경에 작용하는 다이어트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 등도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한외마약이라고 해도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를 장기간 과도하게 복용해선 안 되며, 약을 먹은 뒤 복통, 변비, 구토, 호흡곤란, 두근거림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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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서 온몸이 나른해지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가 있다. 춘곤증이다. 춘곤증은 질병이 아닌 일종의 생리적 피로감에 속한다. 춘곤증이 심해지면 시도 때도 없이 졸려 업무 능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춘곤증 퇴치법에 대해 알아본다.◇졸음·소화불량·의욕 저하 나타나춘곤증은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이 봄철 늘어난 신체 활동량에 적응하지 못하고 생기는 피로감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신체가 겨울에서 봄으로의 계절 변화에 적응하면서 나타나는 피로감일 가능성이 크다. 봄은 낮의 길이가 길어져 자연스레 수면 시간은 줄고 야외 활동이 많아진다. 기온도 덩달아 올라 몸의 피부 온도가 상승하는데, 이때 혈액순환의 양이 증가한다. 혈액순환이 잘 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비타민 B1을 비롯한 각종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한다. 비타민의 상대적 결핍으로 춘곤증이 나타날 수 있다. 춘곤증은 피로, 졸음, 권태감, 의욕 저하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때때로 소화 불량, 식욕 부진을 동반하기도 한다. 피로가 누적된 사람, 운동이 부족한 사람,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에게서 더 흔하다. 춘곤증은 계절에 적응하면 치유되나 3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임상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피로가 만성적으로 반독되는 질환이다. 피곤함과 함께 ▲두통 ▲목·어깨 통증 ▲눈의 침침함 ▲수면장애 ▲식욕장애 ▲근육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딸기·쑥·냉이로 비타민 섭취하기춘곤증 예방의 핵심은 영양 보충이다. 편식은 피하되 봄나물을 포함한 음식을 고루 먹는 게 좋다. 춘곤증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딸기 ▲쑥 ▲냉이 등이 있다. 딸기 속 비타민C는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에 달한다. 비타민C는 춘곤증을 해소할 뿐 아니라 항산화 기능을 해 피로로 생성된 활성산소를 없애준다. 딸기는 1회에 10개씩, 하루에 2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제철 봄나물인 쑥에는 각종 비타민과 칼륨,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다. 특히 쑥 한 접시(약 80g)를 먹으면 하루 비타민A 권장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냉이에는 춘곤증 회복에 유용한 비타민B1,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의 국가 표준 식품 성분표에 따르면, 냉이(데친 것) 100g당 2924㎎의 아미노산이 들어있다. 냉이를 섭취하면 피로 해소는 물론 춘곤증으로 사라진 식욕까지 되찾을 수 있다. 연한 냉이는 날로 양념해 무쳐도 좋고, 소금물에 살짝 데쳐 먹는 것도 좋다.충분한 수면도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잠드는 시간이 매번 다르더라도 아침 기상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자. 낮에 졸음을 참을 수 없다면 차라리 20분 정도 자는 것도 피로 해소 측면에서 일정 부분 도움을 준다. 낮잠을 20분 이상 잘 경우 몸이 더 피곤할 수 있어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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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스마트폰으로 보는 세상이다. 글도 예외는 아니다. 출근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웹소설이나 전자책을 읽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전자책을 보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등 자칫 건강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화면과 40㎝ 거리 유지하고 30분마다 휴식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전자책을 볼 때는 눈과 화면의 거리를 40cm 이상 유지하고, 30분마다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전자책을 볼 때는 일반 종이책으로 독서할 때보다 눈의 피로가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책을 읽으면 종이책을 볼 때보다 눈 피로가 최대 9배까지 심하다는 연구도 있다. 김응수 김안과병원 소아안과 교수팀은 10~50대 남녀 75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같은 소설책을 각각 일반 종이책, 전자종이 방식의 전자책(비스킷), LCD 방식의 전자책(아이패드)으로 읽게 했다. 비스킷은 전자책을 읽을 때 사용하는 기기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주로 활용되는 LCD가 아니라 e잉크 화면을 쓴다. 별도의 광원이 필요하지 않고 일반 종이처럼 빛의 반사를 통해 읽는 방식이라 눈의 피로가 적고, 밝은 야외에서 보기에 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독서 후 연구팀이 참가자들에게 눈 피로도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눈이 부신 느낌'은 LCD 방식 전자책을 읽은 사람의 72%가 느꼈고, 전자종이 방식 전자책은 20%, 종이책은 8%가 느꼈다. LCD 방식이 평균 2.4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자종이는 1.96점, 일반 종이책은 1.93점이었다. '글자가 떠다니는 느낌'은 LCD 방식이 1.92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자종이 방식 전자책이 1.77점, 종이책이 1.49점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LCD 화면이 번쩍이는 눈부심이 있기 때문에 글씨를 읽기 위해 집중을 하면 눈을 깜박이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눈물이 분비되지 않아 눈이 마르면서 글자가 떠다니고 뿌옇게 보이는 등 눈 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 저자인 김 교수는 "LCD 화면에서 글을 읽을 때는 자외선이 강한 야외나 어두운 곳은 피하고 화면과 눈의 거리를 40㎝ 이상 유지하라"며 "30분 독서하면 10분 정도 먼 곳을 보는 등 눈을 쉬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의식적으로 틈틈이 심호흡 해주기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전자책을 볼 때 의식적으로 틈틈이 심호흡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본 쇼와 대학교 모토야스 혼마 교수 연구팀은 일본 대학생 34명에게 뇌 기능을 측정하는 근적외선분광(NIRS) 밴드와 호흡 패턴을 측정하는 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동일한 책을 각각 스마트폰과 종이를 사용해 읽게 했다. 연구 결과, 스마트폰에서 전자책을 읽을 때는 종이로 책을 읽었을 때에 비해 심호흡 횟수가 줄었다. 종이로 책을 읽을 때는 독서 중 1분간 심호흡이 평균 3.3회 일어나는 반면,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을 때는 1분간 심호흡이 평균 1.8회 일어났다.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을 때가 종이로 책을 읽을 때보다 독해력도 낮아졌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었을 때 주의력이 강제적으로 높아지면서 심호흡을 덜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뇌의 전전두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독해력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을 때도 의식적으로 틈틈이 심호흡을 해주면 뇌 부담을 완화시켜 독해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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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디지털의료기기, 디지털융합의약품 등 디지털의료제품에 대한 새로운 법적 체계를 마련해 안전규제와 지원을 강화하고, 국민의 접근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의료제품에 관한 법률안'을 16일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코로나 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의료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헬스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시장규모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뛰어난 정보통신기술과 의료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디지털의료제품에 대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이번 법안은 이러한 디지털 의료 패러다임 변화의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의 혁신을 수용하고, 개발·사용·평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디지털의료기기, 디지털융합의약품 등의 특성을 반영한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디지털의료제품의 개발이 더 안전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구체적으로는 디지털의료기기, 디지털융합의약품,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를 디지털의료제품으로 정의하여 각 제품은 물론 상호 조합되어 사용되는 융합제품에 대한 평가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의료제품에 대하여 실사용 평가, 우수 관리체계 인증 제도를 도입해 기업이 책임을 갖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는 규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디지털의료제품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인의 책임을 공고히 하고, 식약처장이 디지털의료제품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했다. 국민보건 향상에 가치 있는 디지털의료제품을 장려해 국가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고자 건강보험급여 우대 등의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지원방안도 법안에 담았다.서영석 의원은 "디지털 기술 혁신으로 생활환경이 급격히 변화는 현실에서 국민적 수요에 부응하고 미래의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의료제품의 개발을 활성화하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법안”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번 법안을 통해 새로운 제도적 환경이 조성되면 대한민국이 미래 디지털 의료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국가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