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버섯' 생으로 먹었다간… 폭풍 설사 각오해야

입력 2023.03.18 07:00

팽이버섯
팽이버섯을 생으로 먹었다간 식중독균에 노출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팽이버섯은 특유의 식감과 효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식품이다. 게다가 비타민B·C를 다량 함유해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팽이버섯은 주로 익혀 먹지만 생으로 먹는 경우도 있다. 익히지 않는 팽이버섯을 다 끓인 찌개나 국에 고명으로 얹어 마무리하거나 샐러드처럼 썰어 먹는 식이다. 하지만 팽이버섯을 별생각 없이 생으로 먹었다간 식중독균에 노출될 수 있다.

◇팽이버섯에 흔한 리스테리아균, 설사 일으켜
익히지 않은 팽이버섯에 리스테리아균이 존재할 수 있다. 리스테리아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는 식중독균이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발열, 설사 등이 나타난다. 팽이버섯의 재배 환경에서는 리스테리아균이 번식하기 쉽다. 대부분의 버섯은 품질을 높이고 수량을 늘리기 위해 재배 과정에서 환기를 여러 차례 실시한다. 하지만 팽이버섯은 대가 얇고 갓이 작아야 되기 때문에 환기를 최소화한다. 문제는 공기가 통하지 않는 환경에 오래 있을수록 리스테리아균이 잘 번식한다는 것. 팽이버섯은 개체가 밀집돼 있기 때문에 공기 중에 노출되는 표면이 적어 균에 더욱 취약하다. 더군다나 일반적으로 버섯을 재배할 때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지하수를 사용하는데, 지하수에 존재하는 여러 미생물이 버섯에 유입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관계자는 “팽이버섯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리스테리아균이 버섯 표면에 증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70도 이상 온도에서 3~10분 가열해야
다행히 팽이버섯에 서식하는 리스테리아균은 열을 가하면 모두 제거된다. 버섯과 관계자는 “팽이버섯은 약 70도 이상의 온도에서 3~10분 이상 가열 조리해 먹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다만, 꼭 팽이버섯이 아니더라도 모든 종류의 버섯은 동일한 방법으로 익혀 먹는 게 안전하다. 리스테리아균 외의 다른 균도 버섯에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섯 종류는 모두 흐르는 물에 1분 정도 불순물을 가볍게 씻어낸 후 가열 조리해 먹는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