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나른하다? '이 음식' 춘곤증 물리쳐

입력 2023.03.17 16:00

냉이
냉이/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봄이 되면서 온몸이 나른해지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가 있다. 춘곤증이다. 춘곤증은 질병이 아닌 일종의 생리적 피로감에 속한다. 춘곤증이 심해지면 시도 때도 없이 졸려 업무 능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춘곤증 퇴치법에 대해 알아본다.

◇졸음·소화불량·의욕 저하 나타나
춘곤증은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이 봄철 늘어난 신체 활동량에 적응하지 못하고 생기는 피로감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신체가 겨울에서 봄으로의 계절 변화에 적응하면서 나타나는 피로감일 가능성이 크다. 봄은 낮의 길이가 길어져 자연스레 수면 시간은 줄고 야외 활동이 많아진다. 기온도 덩달아 올라 몸의 피부 온도가 상승하는데, 이때 혈액순환의 양이 증가한다. 혈액순환이 잘 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비타민 B1을 비롯한 각종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한다. 비타민의 상대적 결핍으로 춘곤증이 나타날 수 있다. 춘곤증은 피로, 졸음, 권태감, 의욕 저하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때때로 소화 불량, 식욕 부진을 동반하기도 한다. 피로가 누적된 사람, 운동이 부족한 사람,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에게서 더 흔하다. 춘곤증은 계절에 적응하면 치유되나 3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임상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피로가 만성적으로 반독되는 질환이다. 피곤함과 함께 ▲두통 ▲목·어깨 통증 ▲눈의 침침함 ▲수면장애 ▲식욕장애 ▲근육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딸기·쑥·냉이로 비타민 섭취하기
춘곤증 예방의 핵심은 영양 보충이다. 편식은 피하되 봄나물을 포함한 음식을 고루 먹는 게 좋다. 춘곤증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딸기 ▲쑥 ▲냉이 등이 있다. 딸기 속 비타민C는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에 달한다. 비타민C는 춘곤증을 해소할 뿐 아니라 항산화 기능을 해 피로로 생성된 활성산소를 없애준다. 딸기는 1회에 10개씩, 하루에 2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제철 봄나물인 쑥에는 각종 비타민과 칼륨,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다. 특히 쑥 한 접시(약 80g)를 먹으면 하루 비타민A 권장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냉이에는 춘곤증 회복에 유용한 비타민B1,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의 국가 표준 식품 성분표에 따르면, 냉이(데친 것) 100g당 2924㎎의 아미노산이 들어있다. 냉이를 섭취하면 피로 해소는 물론 춘곤증으로 사라진 식욕까지 되찾을 수 있다. 연한 냉이는 날로 양념해 무쳐도 좋고, 소금물에 살짝 데쳐 먹는 것도 좋다.

충분한 수면도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잠드는 시간이 매번 다르더라도 아침 기상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자. 낮에 졸음을 참을 수 없다면 차라리 20분 정도 자는 것도 피로 해소 측면에서 일정 부분 도움을 준다. 낮잠을 20분 이상 잘 경우 몸이 더 피곤할 수 있어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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