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마약 추정 약물 투약… 중독성은 ‘상상초월’

입력 2023.03.17 17:11

전두환 손자 전우원 씨
전두환 손자 전우원 씨가 라이브 방송 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투약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17일 전두환 손자 전우원 씨가 라이브 방송 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투약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전 씨는 전두환 일가의 비리를 연일 폭로해 화제가 됐다. 전 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하고 나도 벌 받아야 하니 제발 죽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방송에서 마약을 먹어야 검사를 받고 형을 살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방송에서 전 씨는 약물을 복용한 뒤 횡설수설하며 환각 증세를 보였다. 전 씨는 “사람들이 나를 쫓아와서 너무 무섭다”며 “제발 저를 혼자 두세요”고 말했다. 몸을 심하게 떨고 고통스러워하며 흐느끼는 등의 증상도 보였다. 전 씨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중독성은 술과 담배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마약 성분에 따라, 사람에 따라 중독 정도가 다르지만 확실한 것은 마약은 담배와 술과는 차원이 다른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마약은 술과 담배보다도 뇌 손상을 빠르게 일으킨다. 술은 한두 번 먹는다고 알코올 중독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담배는 끊기 힘들만큼 중독성이 강하긴 하지만 마약처럼 몸에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마약은 한 번의 투약으로도 강한 중독성을 빠르게 유발하고 뇌를 변형 및 손상시키는 등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더욱 위험하다. 특히 마약은 어린 나이에 시작할 때 더 치명적이다. 뇌가 성장하는 시기인 청소년기에 마약을 시작할 경우 뇌 손상은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마약에 중독되면 전 씨가 보인 떨림, 환각 등의 증상 같은 중독 증세가 나타난다. 특히 ‘누군가가 자신을 쫓아오는 것 같다’고 느낀 망상 역시 마약 중독자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중독 증세다.

마약을 투약한 후 의식을 상실하거나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 역시 마약 중독 증상에 속한다.

마약을 끊기 어려운 건 금단 증상 때문이다. ▲탈진 ▲복통 ▲두통 ▲환시 ▲환각 ▲수면장애 등 다양한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금단 증상으론 무기력해지고 일상에 흥미가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역시 한 번의 마약 투약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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