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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운동을 안 하다가, 주말에 운동을 몰아 해도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보건대학원 의료경영학과 장석용 교수 연구팀은 신체 활동 패턴과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2만7788명을 대상으로 참가자들을 신체 활동 패턴에 따라 규칙적인 활동, 주말 전사(운동을 주말에 몰아서 하는 사람), 비활동으로 구분하고, 그룹별 대사증후군 위험을 살폈다. 각종 성인병의 주범으로 꼽히는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남자 90㎝, 여자 85㎝ 이상) ▲공복혈당(100㎎/dL 이상) ▲혈압(수축기 130/이완기 85㎜Hg 이상) ▲중성지방(150㎎/dL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남자 40㎎/dL, 여자 50㎎/dL 미만) 중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때를 말한다.연구 결과, 그룹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규칙적인 운동 그룹이 19.8%로 가장 낮았고, 주말 전사 그룹 26.1%, 비활동 그룹 29.5%였다.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은 주말 전사와 비활동 그룹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그룹보다 각각 29%, 38%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하지만 '중등도∼고강도' 신체활동이 주당 평균 150분 이상을 넘어서는 사람들만 보면, 규칙적인 운동 그룹과 주말 전사 그룹 사이에 대사증후군 위험과 관련해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중등도에서 고강도에 이르는 신체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든, 주말에 몰아서 하든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는 모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 이는 일주일 동안의 운동 빈도보다는 운동의 총량이 더 중요하다는 개념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 증진을 위해 일주일에 걷기 등 중강도 운동을 150~300분, 달리기 등 고강도 운동을 75~150분 하거나 두 가지 강도의 신체활동을 섞어서 하라고 권고한다.연구 저자 장석용 교수는 "평일에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할 기회가 적다면, 주말에라도 중강도와 고강도의 신체활동을 적절히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연구와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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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가 배우 이장우보다 허리둘레가 0.1인치 얇은 걸 확인하고 환호하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전현무는 개그우먼 박나래, 이장우와 함께 건강 검진에 나섰다. 전현무는 체성분 측정 결과 이장우보다 허리둘레가 0.1인치 얇게 측정되자 "내 배가 홀쭉하구나"라며 기뻐했고, 이장우는 현실을 부정해 폭소를 자아냈다. 전현무의 허리둘레는 36.9인치(약 93.5cm)로 앞서 측정한 이장우와 0.1인치 차이였다. 하지만 비만도를 평가할 때 허리둘레를 타인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허리둘레와 키의 비율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허리둘레, 키 절반 이하로 유지해야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에 따르면 허리둘레는 키의 절반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허리둘레-키 비율'은 허리둘레를 키로 나눈 값인데, 체지방 분포를 판별할 수 있는 척도다. 가장 건강한 허리둘레-키 비율은 0.4~0.49다. 비율이 0.5~0.59일 경우 대사증후군에 유의해야 한다. 0.6이상이면 질병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실제 허리둘레-키 비율이 0.5 이상인 사람은 0.5 미만인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이상 크다는 연구 결과가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발표됐다. 대사증후군은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여러 가지 성인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허리둘레-키 비율이 대사증후군과 높은 연관성을 갖는 이유는 복부비만과 관련 있다. 복부비만인 사람은 복부지방으로 인해 인슐린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17일 방송에서 측정한 전현무의 키는 172.9cm로 허리둘레-키 비율은 0.54에 해당한다. 따라서 허리둘레가 이장우보다 0.1인치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키를 고려하면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대사증후군에 유의해야 하는 상태다. ◇단백질 섭취 늘리고, 중강도 운동해야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고혈압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 5가지 중 3가지를 동시에 지닌 상태다. 신체에서 보내는 일종의 경고 신호다.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심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지고, 다른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허리둘레-키 비율을 낮추고,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내장 지방을 빼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은 모두 사용되지 못하고 남았을 때, 지방으로 전환해 복부에 축적된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 섭취가 부족할 경우 에너지를 얻기 위해 단백질을 당으로 전환한다. 이때 단백질이 모자라면 근육에 있는 단백질을 빼 사용한다. 근육이 줄어들 경우 기초대사량이 줄어 오히려 뱃살이 안 빠질 수 있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는 꼭 필요하다. 운동 또한 중요한데, 고강도 운동보다는 중강도 운동이 허리둘레 감소에 더 효과적이다. 중강도 운동은 운동 중 마시는 산소량이 자신의 최대 산소 섭취량의 40~60% 되는 정도이며 약간 숨이 가쁘면서 대화할 수 있고, 이마에 땀이 맺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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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중에서도 급성골수성백혈병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고 골수이식을 받아도 재발이 잦아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부모나 자식의 골수를 이식하고 나서 동일 가족의 자연살해(NK) 세포를 투여하면 병의 진행 가능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NK세포는 혈액 내 백혈구의 일종으로 면역체계 최전방을 방어하는 세포다. 다른 자극 없이도 암세포의 근원이 되는 암 줄기세포를 인식하고 살상하기 때문에 차세대 면역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이규형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최인표 명예연구원(인게니움 테라퓨틱스 최고연구책임자),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은 급성골수성백혈병 및 골수형성이상증후군으로 부모 자식 간 골수이식을 받은 환자들에게 골수 공여자의 NK세포를 투여한 결과, 투여받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병이 진행한 비율이 50% 정도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재발이 잘 되거나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혈액질환에서 NK세포 치료제가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며 난치성 암 치료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데 의의가 크다. 해외에서 비슷한 연구들이 있었지만, 근거 수준이 높은 무작위 대조 방식에 기반을 둬 진행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시험 참가자 76명을 모집했다. 참가자는 모두 급성골수성백혈병 및 골수형성이상증후군으로 인해 부모 자식 간 골수이식을 받은 반일치 골수이식 환자들이었다. 급성골수성백혈병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병 빈도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백혈병 세포가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고 골수이식을 시행하더라도 대부분의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알려졌다.참가자는 NK세포 투여군(40명)과 대조군(36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NK세포 투여군에는 골수 공여자로부터 유래한 NK세포 치료제를 골수이식 후 2~3주에 걸쳐 2회 투여했으며, 치료에 따른 면역학적 상태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혈중 림프구 수치, 세포 독성 등을 정기적으로 측정했다.관찰기간은 2020년 9월까지 30개월로 그 사이 병이 진행된 경우는 투여군이 35%, 비투여군이 61%로 두 집단 간 50%가량 큰 차이를 보였다. 골수이식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면역회복 정도를 살펴보기 위해 NK세포와 T세포의 평균적인 개수를 측정했더니, 투여군이 비투여군보다 각각 1.8배, 2.6배 더 많았다.반일치 골수이식 당시 치료 효과가 매우 낮은 불응성 환자는 57명이었는데, 이 중에서 완전한 차도를 보인 비율이 투여군에서 77%, 비투여군에서 52%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단일세포 RNA 시퀀싱(scRNA-seq)을 통해 작용기작을 분석해보았는데, NK세포 투여군에서 유사메모리 NK세포(memory-like NK cell)가 비투여군에 비해 34배 증가한 점을 확인했다. 또한 증가된 유사메모리 NK세포가 환자의 메모리 CD8 T세포를 증식시킴으로써 항암 효능을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이규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난치성 혈액질환에서 NK세포의 효력을 임상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추가 치료가 불가능했던 많은 환자를 위해 NK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최인표 명예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연구자 주도 임상 2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NK세포 치료제의 조건부 허가를 위해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군을 대상으로 국내 의료기관 세 곳에서 NK세포 치료제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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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인섭·영상의학과 김경원 교수팀은 위암 수술을 받은 3220명의 수술 1년 후 치료 결과와 건강 상태를 바탕으로 5년 생존율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수술 및 항암 치료뿐만 아니라 위암 수술 1년 후 환자의 체중, 근육량 및 지방량 변화, 영양 상태 등이 5년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것을 확인했다.위암은 다른 암과 달리 종양의 병기 외 수술 후 5년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는 확립된 요인들이 없다. 5년 생존율을 예측하기 위한 점수표, 계측 도표, 인공지능 등이 연구됐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거의 활용되지 않았다.이에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술 전 건강 정보, 수술·항암·병리 정보뿐만 아니라 재발에 대한 추적 관찰을 위해 공통으로 시행하는 혈액 검사 결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결과 등 총 65개 종류의 대규모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켰다.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는 위암 환자들의 수술 ‘1년 후’ 데이터가 활용됐다. 수술 후 1년 내 사망은 암의 공격성 때문인 경우가 많고, 2, 3기 위암은 수술 후 보조화학요법을 6개월에서 1년간 시행하기 때문에 위암 수술 후 장기 생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1년 후 환자 상태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연구팀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만든 후 805명의 환자 데이터로 알고리즘의 내부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위암 수술 후 5년 생존율 예측 정확도가 약 76%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위암 수술을 받은 590명의 데이터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외부 유효성을 검증한 결과, 약 81%의 정확도로 5년 생존율을 예측했다.더불어 환자들의 65개 종류의 데이터들을 분석한 결과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체중·근육량·지방량 변화, 영양 상태 변화 등이 5년 생존율 예측에 중요한 요소이며, 체중과 근육량 감소, 지방량 및 영양위험도(NRI) 증가 등 관련 수치들이 나빠지면 5년 생존율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인섭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암 수술 후 장기적인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는 점뿐만 아니라,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꾸준한 근력 운동, 고단백 식습관 등 스스로 교정할 수 있는 요인이 장기 생존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까지 밝혔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술 및 항암 치료가 치료의 전부가 아니라 환자 개인의 관리와 노력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이어 김경원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의 복부 근육, 피하 지방, 내장 지방량을 분석했다”면서, “대부분의 치료 결과 예측 모델은 외부 환자군을 통해 검증하지 않았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연구는 4000여 명이 넘는 내부 데이터와 600여 명의 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돼 연구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노인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악액질, 근감소증과 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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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스마트폰과 키보드를 두드리는 현대인들에게 발병하는 흔한 질환 중 하나는 바로 손이 저려오는 손목터널증후군이다.일시적으로 통증이 나타났다면 손과 손목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사용을 줄이고 찜질을 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지만, 증상이 만성적이고, 재발도 잦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쪽의 피부 아래 뼈, 인대 사이의 통로가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인데, 손 및 손가락이 저리고, 자다가 손이 저려서 깨거나 손이 뻣뻣하고 부어 있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문제는 통증이 발생하더라도 손목을 일시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증상이 나아져 안심하고 치료를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손목터널증후군은 근육 이상보다는 신경 문제로 증상을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치료를 받더라도 회복 기간이 길어져 초기에 치료해야 된다.증세가 가벼운 초기라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대부분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으로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혹은 오히려 통증이 악화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된다.일반적인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은 정중신경 주행 경로를 따라 피부를 2cm 내외로 절개하는 개방형 유리술이다. 예후는 좋은 편이지만 수술 중 병변에 접근하기 위해 주변조직을 침범할 수밖에 없어 수술 후 주변 조직 및 피부 치료, 깁스를 진행해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는 손목 내시경 수술도 시행되고 있다. 손목 내시경 수술은 1cm 미만으로 피부를 절개한 후 시술기구와 초소형 카메라를 손목 내부로 삽입해 의료진이 카메라를 통해 질환 부위를 확인하면서 수술해 주변 조직의 손상이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수술 후 1~2일 이후에 퇴원이 가능하며, 1~2주 사이에 염증과 통증이 가라앉아 일상생활의 복귀가 빠르다. 수술 시간은 30분 이내로 진행되므로 수술을 고려하는 고령의 환자들에게도 비교적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손목 내시경 수술은 미세한 신경을 치료하는 수술인 만큼 수부 질환 치료의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도가 뛰어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치료와 더불어 생활 습관 개선도 필수적이다. 반복적인 가사를 하더라도 중간중간 자주 쉬어가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손목이 가동 범위를 넘어서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는 것이 재발을 막는 방법이다.(*이 칼럼은 새움병원 김도윤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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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갱년기 증상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중년 여성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안면 홍조, 불면증, 피로감 같은 신체증상에 기억력 저하, 우울 같은 심리증상에 고혈압, 골다공증, 관절통 같은 질환이 오기도 한다.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비뇨생식계의 위축에 따라 생기는 여러 증상도 무시할 수 없다. 질 건조감, 성교통, 반복적인 질 감염과 요로계 감염으로 인한 질염, 방광염, 배뇨통, 요실금과 급뇨 등이 그것이다. 이런 질환들은 불편과 통증 때문에 성욕저하와 부부관계 기피 같은 부작용도 불러온다.이 때는 노화에 따라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질 내부가 건조해지는 질 건조증의 치료가 우선이다. 성교통과 질염, 방광염, 배뇨통 같은 증상들은 질 건조증 진행에 따라 일어나는 증상들이기 때문이다. 질 건조증은 단순히 질 내 수분 부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려움과 화끈거리는 작열감이 동반되고, 질염, 요도염과 방광염이 쉽게 발생하며 성교통 위험도 높아지는 질환이다. 갱년기 질 건조증의 치료를 미루다가 통증이 심한 위축성 질염으로 악화되면, 소변 시 반복되는 통증과 함께 출혈까지 발생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따른다. 질 건조증의 치료는 여성호르몬 검사를 통해 필요시 보충요법을 해주게 된다.갱년기 증상으로 따라오는 요실금 증상이 가벼운 상태라면, 회음 주변 근육을 강화해주는 케겔운동 또는 질 전용 레이저 치료만으로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질 근육 이완 때문에 세균역류로 인한 질염이 잦거나, 내부 돌기가 소실되는 등 상태가 심하다면 일명 이쁜이수술로 알려진 질 축소 성형으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수술적 치료가 보다 근본적인 치료로써, 요실금 개선, 질염과 자궁탈출증 예방 등 여성 건강 개선 및 부부생활 개선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그러나 증상이 심하지 않고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면, 질 이완증과 질 건조증 개선에 질 전용 레이저인 베스타(Vesta) 레이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베스타 레이저는 질 내부에 레이저를 360도로 조사해 콜라겐 및 점막 재생을 촉진함으로써 질 내부에 전반적인 탄력을 주는 치료법이다. 호르몬 보충 요법으로 질 건조증을 치료한 후에도 재발을 막으려면 질 내부 조직의 수분 및 탄력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므로 질 전용 레이저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질 이완증과 질 건조증은 출산 후 회복이 잘 되지 않아 후유증으로 질 근육과 골반 근육이 손상된 경우 증상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이 때는 요실금도 연령에 비해 빨리 시작될 수 있으므로, 근본 치료가 가능한 수술요법으로 늦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요실금은 소변에 대한 불안감으로 활동 반경이 줄어드는 등, 생활의 불편과 심리적 악영향이 큰 질환이기 때문이다.(*이 칼럼은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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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은 특정 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는 시간제한 식이요법의 일종으로, 세간에 잘 알려진 '16:8 단식'(16시간 금식 후 8시간 내 식사), '23:1 단식'(23시간 금식 후 1시간 내 식사), '격일제 단식'(격일 간격으로 완전 금식 또는 완화된 단식), '5:2 단식'(1주일 중 5일은 정상식, 2일은 완전 금식 또는 극단적 칼로리 제한) 등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일정 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해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지방을 대사하면 나오는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지방을 소모시킬 수 있다는 이론을 토대로 나온 것인데요. 몇 년 전 TV방송을 통해 '몸짱'으로 알려진 유명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성공 비결로 소개되면서, 일정 시간 동안 공복만 지키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는 주장들과 함께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오늘의 퀴즈: 같은 양의 음식이라도, 간헐적 단식을 통해 금식 시간을 지켜서 먹으면 살이 덜 찔까?정답은 X 입니다.핵심 근거1. 간헐적 단식에는 '16:8', '23:1', '격일제', '5:2'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비록 방법에 차이는 있으나, 기본 원리는 일정 시간 동안 공복 유지 또는 극단적으로 칼로리를 제한해 매우 적게 먹는 것입니다. 이중 격일제 단식에 대해 실험한 논문이 JAMA Internal Medicine이라는 저명한 의학 학술지에 실렸는데요. 먼저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섭취 칼로리가 같다면 격일제 단식을 하든, 일정하게 소식을 하든, 체중은 비슷하게 빠졌습니다. 해당 실험에서는 두 집단의 섭취 칼로리는 동일하게 하고, 먹는 방법에만 차이를 두었는데요. A집단은 격일제로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의 125%를 먹도록 하고, 그다음 날에는 25%만 먹는 형태를 반복하도록 하였고, B집단은 매일 꾸준히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의 75%를 먹게 했어요. 그렇게 6개월을 관찰하자, 두 집단 모두 체중이 비슷하게 감소하였습니다. 이후 실험 대상자들에게 그들이 평소에 먹던 식단 대로 먹게 하고 추가로 6개월을 더 관찰하였는데 체중감량 후 요요도 비슷하게 나타났어요. 즉, 동일한 칼로리를 먹으면 간헐적 단식과 일정한 소식은 살이 비슷하게 빠지고, 이후 요요도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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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은 목젖 양쪽 편도나 코 뒤쪽의 아데노이드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커진 질환으로 어린이에게 흔히 나타난다. 이 질환이 있으면 수면호흡장애(코골이, 무호흡증)를 유발하거나 아이의 성장을 저하할 수 있어 절제 수술로 치료하게 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이 소아 비만을 유발한다’는 우려가 있었다. 최근 이런 우려와는 달리, 편도·아데노이드 절제 수술이 실제로는 체중 증가 없이 키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한두희 교수팀이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을 받은 어린이의 키·몸무게·비만도를 추적 관찰했다.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수술한 사춘기 이전(3~10세) 환아 206명을 수술 전 키, 몸무게, 비만도에 따라 ▲저성장(19명) ▲정상성장(167명) ▲비만(20명) 그룹으로 나누고, 수술 후 1년간 키·몸무게·비만도의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수술 전 정상성장 및 저성장 그룹의 동일연령 대비 키·몸무게·비만도 표준점수는 수술 1년 후 모두 증가했다. 수술 전 비만 그룹의 동일연령 대비 키 표준점수는 수술 1년 후 증가한 반면, 몸무게와 비만도의 표준점수는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은 사춘기 이전 소아의 키, 몸무게 증가를 유도하지만, 비만한 소아에서 몸무게, 비만도 증가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추가로 정상성장 그룹을 대상으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술 전 수면무호흡 설문조사(OSA-18)에서 수면장애점수가 높을수록 수술 후 키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 전 비만도가 낮거나 아데노이드 크기가 클수록 수술 후 비만도가 증가했다.이 결과는 수면장애 여부, 비만도, 아데노이드 크기가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 후 소아의 성장 정도를 예상하는 예측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한두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이 소아의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의미가 있다”며 “연구 결과를 통해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 환아의 성장을 우려하는 보호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 이비인후과 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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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부터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은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 밀집, 밀접) 공간이다. 출퇴근길 지하철 등 다수가 밀집한 곳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로 기침·재채기를 하거나 대화를 나눴다간 타인에게 비말(침, 콧물 등의 체액)이 튈 수 있다. 기침은 기도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 갑자기 숨소리를 터트려 내는 행동이고, 재채기는 코 속 신경이 자극을 받아 순간적으로 숨을 내뿜는 것이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비해 올바른 기침·재채기 예절과 방역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기침, 대화 중에 비말 약 3000개 분사 기침을 한 번 하면 약 3000개의 비말이 공중으로 분사된다. 재채기를 할 경우 4만 개의 비말이 튀어나온다. 특히 붐비는 대중교통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비말이 타인의 입이나 코에 들어갈 수 있다. 또 감염자의 비말이 묻은 기물을 손으로 만졌다간 코로나뿐 아니라 감기,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릴 수 있다. BMC감염질환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대 연구팀은 138명의 감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감기 증상을 앓기 전 5일 동안의 대중교통 이용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동안 버스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사람들은 급성 호흡기감염 확률이 6배 더 높았다.대화하는 순간에도 비말은 사방으로 튄다. 미국 국립과학원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스테이 헬씨(Stay healthy)”라는 문장을 반복적으로 말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말하는 동안 특수 레이저를 쏘아 침방울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그 결과, 대화하는 동안 초당 약 2600개의 작은 비말이 생성됐고, 비말은 8~14분 동안 공중에 떠다녔다. 연구팀은 “밀접 접촉이 이뤄지거나 밀폐된 공간에서의 대화는 피하는 게 현명하다”고 설명했다.◇대화 자제, 기침할 때 입과 코 가려야대중교통 안에서의 대화는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오면 비말이 튀지 않도록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린다. 휴지가 없다면 차선책으로 옷소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면서 기침을 하면 그냥 기침을 하는 것보다 비말 분출이 덜 하다는 연구 결과가 2020년 유체물리학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긴 옷소매가 비말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기침을 하는 것보단 낫다”고 말했다. 미국공중보건협회도 기침할 때 옷소매를 이용해 입과 코를 가릴 것을 권고했다. 옷소매가 아닌 손이나 맨팔로 입과 코를 가렸다간 비말이 피부에 묻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기침을 한 후에는 휴대용 손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소독하고, 대중교통에서 내린 후에는 입과 코를 막았던 휴지를 버리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준다. 한편, 몸살 또는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