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전현무, 이장우보다 허리 얇자 환호? 안심해선 안 되는 이유…

입력 2023.03.20 15:09
병원에서 허리둘레를 측정하고 있는 전현무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방송인 전현무가 체성분 검사를 위해 허리둘레를 재고 있다./사진=MBC‘나 혼자 산다’ 캡처
방송인 전현무가 배우 이장우보다 허리둘레가 0.1인치 얇은 걸 확인하고 환호하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전현무는 개그우먼 박나래, 이장우와 함께 건강 검진에 나섰다. 전현무는 체성분 측정 결과 이장우보다 허리둘레가 0.1인치 얇게 측정되자 "내 배가 홀쭉하구나"라며 기뻐했고, 이장우는 현실을 부정해 폭소를 자아냈다. 전현무의 허리둘레는 36.9인치(약 93.5cm)로 앞서 측정한 이장우와 0.1인치 차이였다. 하지만 비만도를 평가할 때 허리둘레를 타인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허리둘레와 키의 비율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허리둘레, 키 절반 이하로 유지해야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에 따르면 허리둘레는 키의 절반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허리둘레-키 비율'은 허리둘레를 키로 나눈 값인데, 체지방 분포를 판별할 수 있는 척도다. 가장 건강한 허리둘레-키 비율은 0.4~0.49다. 비율이 0.5~0.59일 경우 대사증후군에 유의해야 한다. 0.6이상이면 질병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실제 허리둘레-키 비율이 0.5 이상인 사람은 0.5 미만인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이상 크다는 연구 결과가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발표됐다. 대사증후군은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여러 가지 성인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허리둘레-키 비율이 대사증후군과 높은 연관성을 갖는 이유는 복부비만과 관련 있다. 복부비만인 사람은 복부지방으로 인해 인슐린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17일 방송에서 측정한 전현무의 키는 172.9cm로 허리둘레-키 비율은 0.54에 해당한다. 따라서 허리둘레가 이장우보다 0.1인치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키를 고려하면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대사증후군에 유의해야 하는 상태다.

◇단백질 섭취 늘리고, 중강도 운동해야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고혈압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 5가지 중 3가지를 동시에 지닌 상태다. 신체에서 보내는 일종의 경고 신호다.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심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지고, 다른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허리둘레-키 비율을 낮추고,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내장 지방을 빼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은 모두 사용되지 못하고 남았을 때, 지방으로 전환해 복부에 축적된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 섭취가 부족할 경우 에너지를 얻기 위해 단백질을 당으로 전환한다. 이때 단백질이 모자라면 근육에 있는 단백질을 빼 사용한다. 근육이 줄어들 경우 기초대사량이 줄어 오히려 뱃살이 안 빠질 수 있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는 꼭 필요하다. 운동 또한 중요한데, 고강도 운동보다는 중강도 운동이 허리둘레 감소에 더 효과적이다. 중강도 운동은 운동 중 마시는 산소량이 자신의 최대 산소 섭취량의 40~60% 되는 정도이며 약간 숨이 가쁘면서 대화할 수 있고, 이마에 땀이 맺히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