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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계든 부계든 집 안에 탈모인이 있다면 내게도 탈모 유전자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절망하긴 이르다. 탈모는 유전적 토대에 환경적 요인이 더해져 생기기 때문이다. 탈모 유전자를 타고났더라도 두피와 머리카락을 철저히 관리하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올바른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머리를 감는 주기에 신경 써야 한다. 1~2일에 한 번씩 감는 게 적당하다. 지나치게 자주 감아도, 과도하게 안 감아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어서다. 샴푸질이 너무 잦으면 두피에 자극이 가고 건조해져 모발이 오히려 약해질 수 있다. 반대로 머리를 너무 안 감으면 피지, 각질, 노폐물이 모낭 주변을 에워싸 모발이 손상될 수 있다. 머리를 감을 땐 파라벤·실리콘 등 두피를 자극하거나 모낭을 막을 수 있는 성분이 들지 않은 샴푸를 사용한다. 거품이 두피에 오래 닿아 있는 것도 좋지 않으니, 샴푸질한 후엔 5분 이내로 꼼꼼히 헹궈낸다. 파마를 하거나 머리를 세게 묶는 등 머리카락과 두피에 자극적인 건 무엇이든 삼간다. 파마, 염색, 탈색 등을 자주 하는 게 탈모를 직접 유발하진 않으나, 지나치게 자주 하면 머리카락이 잘 빠지거나 끊어질 수밖에 없다. 한 달에 3회 이상은 하지 않는다. 머리를 말릴 땐 헤어드라이어를 두피에서 10cm가량 떨어뜨린 채 미지근한 바람에 말린다. 뜨거운 바람이 두피와 머리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은 좋지 않아서다. 머리를 세게 당겨 묶거나, 가르마를 한쪽으로만 타도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머리는 느슨하게 묶고, 가르마 위치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게 좋다.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충분히 자는 것도 중요하다. 모발과 두피가 신체 일부라면, 결국 몸 자체가 건강해야 탈모도 예방되기 때문이다. 모발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A·B·D·E와 철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쓴다. 콩 등의 식물성 단백질, 시금치·당근 등 녹황색 채소, 해조류, 신선한 육류 등을 끼니마다 적당히 먹는다. 가장 중요한 건 술·담배를 멀리하는 것이다. 담배는 전신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머리카락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게 한다. 모낭의 세포들이 흡연으로 말미암은 만성 산화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힘이 없고 잘 부러지는 머리카락이 자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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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파상풍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파상풍을 녹슨 쇠에 접촉했을 때만 생기는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파상풍은 흙, 모래, 나무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흙·모래·나무·동물 배설물 등에도 파상풍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파상풍은 상처 부위에 파상풍균이 번식하면서 발생한다.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상처에 파상풍균이 침입하면 파상풍이 생길 수 있다. 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에도 들어가며 동물에 물린 뒤 감염되기도 한다.파상풍은 균 침입 후 1~2일, 길게는 2주까지 잠복기가 있다. 드물게 3주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잠복 기간이 짧을수록 경과가 좋지 않다. 초기에는 주로 상처 주위 근육이 수축되고, 시간이 지나면 목과 턱 근육에도 이상이 생긴다. 심하면 입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증상은 전신으로 확대되며 두통·미열·오한·전신 통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상처가 있거나 파상풍균이 있는 물체를 접촉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파상풍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야외 활동, 특히 산이나 숲, 강가 등에 다녀오거나 동물에 물린 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파상풍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기에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생후 2·4·6개월에 한 번씩 기초 접종을 받고, 이후 18개월에 1차 추가 접종, 4~6세에 2차 추가 접종을 받는다. 11~12세에도 추가 접종이 필요하며, 성인 또한 10년 단위 예방 접종이 권장된다. 파상풍 백신은 10년 내에 효과가 사라지거나 시간 경과에 따라 약해질 수 있다. 실제 오래 전 파상풍 예방접종을 마쳤음에도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성인용 추가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감염되기도 한다. 파상풍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상처가 생겼을 때 깨끗이 씻고 즉시 소독하도록 한다. 상처에 이물질이 남거나 6시간 이상 방치하면 소독 후에도 파상풍균이 침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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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고혈압 환자가 다인 가구 환자보다 흡연 가능성이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인 가구 남성 고혈압 환자는 탄수화물·단백질·식이섬유 섭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울산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팀이 2019∼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고혈압 환자 3093명을 대상으로 가구 구성원별 흡연·음주·식생활 등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국내 성인 고혈압 환자의 1인 가구 비율은 14.7%, 비만율(BMI 25 이상), 현재 흡연 비율은 18.7%, 위험 음주 비율은 49%, 낮은 신체 활동 비율은 61.1%였다. 하루 평균 열량 섭취량은 1842㎉, 수분 섭취량은 0.95ℓ. 식이섬유 섭취량은 25.5g,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3326㎎이었다. 특히 나트륨은 고혈압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세계보건기구(WHO)가 하루에 2000㎎ 이하 섭취를 권장하고 있지만, 고혈압 환자의 나트륨 섭취량도 WHO 권장량의 1.6배 이상이었다.선우 교수팀은 현재 담배를 피우면서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 피운 사람을 현재 흡연자, 과거 흡연 경력이 있으나 현재 흡연하지 않는 사람을 과거 흡연자, 흡연 경력이 없는 사람을 비(非)흡연자로 분류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여성은 5잔 이상)이면서 주 2회 이상 음주하면 위험 음주로 봤다.1인 가구 고혈압 여성이 흡연할 위험은 다인 가구 고혈압 여성보다 2.2배 높았다. 1인 가구 고혈압 남성의 흡연 위험은 다인 가구의 1.5배였다. 영양 섭취 측면에서 1인 가구 고혈압 남성은 지방·단백질·식이섬유의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1인 가구 고혈압 여성은 총열량·단백질·지방·수분·식이섬유·나트륨 섭취량이 다인 가구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1인 가구는 흡연 건강행태뿐만 아니라, 특정 질병 발생의 위험도도 다인 가구보다 높다. 국내 중년층 대상 연구에서도 1인 가구의 2형(성인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다인 가구보다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선우 교수팀은 논문에서 “1인 가구의 상대적으로 높은 고혈압 등 만성 질환 유병률은 의료비 지출 증가, 질환에 따른 노동 참여 감소, 가족의 경제적 부담 가중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1인 가구 남녀 고혈압 환자 모두 흡연 위험이 증가하며, 영양 관리의 필요성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이 연구결과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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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지난 금요일 오전 10번째 확진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국내 3명의 엠폭스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11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인후통과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 후 진료 의료진이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4월 14일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고 검사 후 확진 환자로 판정(14일)했다.12번째 환자는 경남에 거주하고 있으며 피부병변 및 통증으로 4월 14일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에 검사를 문의한 내국인으로, 잠복기 내 위험 노출력이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되었으며 검사 후 확진 환자로 판정(15일)했다.13번째 환자는 경남에 거주하고 있는 내국인으로, 12번째 환자 역학조사 중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이 있는 밀접접촉자를 확인하여 즉각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어 확진 환자로 판정(15일)했다.신규 확진 환자는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으나 국내 위험 노출력이 확인되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방역당국은 위험요인 및 감염경로 등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7일 이후 발생한 환자 총 8명 중 5명은 의료진 판단하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했으며, 현재 관리 중인 접촉자 중 의심증상 보고는 없었다.질병관리청은 의료인을 대상으로 국내외 확진환자의 의심증상, 임상경과 등 특성 및 발생 동향을 포함한 엠폭스 진단 안내서를 배포하고 특히 의심 증상 시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감염내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항문외과 등 피부병변을 진료하는 의료인의 적극적인 의심환자 신고를 당부했다. 더불어 고위험군 이용 시설을 방문하여 감염 예방수칙 준수 안내 및 고위험군 대상 안내문 제작·배포 등 홍보를 강화하여 추가 확산 억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엠폭스는 주로 제한적인 감염경로를 통해 전파가 이루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파위험도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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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편해졌다곤 해도, 아직 위·장 내시경 검사가 있는 날이면 긴장되기 마련이다. 기구가 입과 항문을 통해 들어가는 행위 자체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이런 긴장을 없앨 획기적인 기술을 발표했다. 위부터 장까지 살피고, 위장 내 미생물까지 채취해 올 수 있는 초소형 캡슐 로봇이 전임상까지 마쳤다.이렇게 나노미터부터 센티미터까지 초소형 기기로 침습을 최소한으로 줄여 진단, 치료, 약물전달 등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모든 기기를 마이크로의료로봇이라고 하는데, 최근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기술력과 경쟁력을 드높이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4일 사업으로 도출된 기술과 성과를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KIMIRo)이 한국과학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성과교류회를 개최하고 발표했다.◇캡슐 내시경으로, 위·장 살피고 미생물 채취까지가장 눈에 띄는 우수 기술 중 하나가 바로 소화기관 내부 영상은 물론 위장 내 미생물까지 채취할 수 있는 캡슐 내시경 기술이었다. 해당 기술을 개발한 KIMIRo 김자영 랩장은 "연간 내시경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내시경은 병원 감염의 위험성이 있어 소독과 보관을 위한 비용이 크게 들고, 임상의의 숙련도 차이에 따라 검진 결과가 다르다는 단점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진이 조작할 수 있고 체내에서 미생물까지 채취할 수 있는 캡슐 내시경을 개발했고, 동물실험 등 전임상도 완료했다"고 했다.이미 현재 내시경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캡슐 내시경이 출시되긴 했다. 그러나 현재 캡슐 내시경 시장의 76%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메드트로닉(Medtronic) 캡슐내시경은 영상 진단만 가능하고, 수동형 캡슐이라 의료진이 직접 진단할 수 없다. 이번에 KIMIRo에서 개발한 캡슐 내시경 로봇은 3차원 영상 진단이 가능한 데다, 자기장 기반으로 의료진이 원하는 곳으로 정밀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 게다가 지금까지 있던 캡슐 내시경보다 더 소형화됐고, 원격으로 자동 시술도 가능하다. 멀리 떨어진 도서 지역에서도 내시경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것.여기에 '미생물 채취'라는 돋보이는 기술도 추가됐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기술로, 내시경에 달린 미생물 채취 모듈을 전자기장으로 작동시켜 미생물을 채취한다. 김자영 랩장은 "채취한 미생물을 분석해 유해균으로 궤양이나 위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한 캡슐 내시경은 위부터 장까지 모두 검진 가능하다"고 했다. 미생물 채취 모듈을 연구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박석호 교수는 "장내 미생물은 우울증, 치매, 비만, 등 여러 질환과 관련있어 이번 미생물 채취 기술은 소화기 질환 진단 뿐만 아니라, 장내 미생물 관련 의료적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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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가 넘어가면 나이가 같아도 한창때만큼 정정해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새 많이 늙었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사람이 있다. 이는 단지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서 나오는 결과물이다.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유지하긴 쉽지 않지만, 어느 날 갑자기 폭삭 늙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국내 연구진이 10년 뒤에도 건강하게 나이가 든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아무리 늦어도 60대 중반부턴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신재용·장지은 교수,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김대현 교수팀은 60대 중반 때 노쇠 정도가 10년 뒤 건강을 결정한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노쇠는 허약이라고도 하며, 노화와 질병의 축적으로 기능이 감퇴해 스트레스에 취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같은 나이라도 노쇠가 심하면 통상적으로 노화가 더 진행된 것으로 간주한다.연구팀이 초기 노년기인 만 66세 성인 96만 8885명(2007~2017년)을 비교 분석한 결과, 66세 때 심하게 노쇠한 집단이 건강한 집단에 비해 10년 내 사망 위험이 약 4.4배 높았다. 또한 심하게 노쇠한 집단에서 10년 내에 당뇨,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낙상 등 노화에 따른 질환이 발생하거나 타인의 돌봄이 필요할 위험이 건강한 집단에 비해 약 3.2배 높았다.노쇠 정도는 ▲병력 ▲신체·검체검사 ▲신체 건강 ▲정신 건강 ▲장애 등 5개 영역의 39가지 항목을 평가해 측정했다. 노쇠 정도에 따라 건강한 집단, 노쇠 전 집단, 경증 노쇠 집단, 중증 노쇠 집단으로 분류하고, 각 집단의 10년 내 사망률을 분석했다.그 결과, 건강한 집단에서는 연간 100명 중 0.79명이 사망했으며, 노쇠 전 집단에서는 1.07명, 경증 노쇠 집단에서는 1.63명, 중증 노쇠 집단에서는 3.36명이 사망했다. 이를 사회인구적 특성 등을 보정해 비교하면, 66세 때 심하게 노쇠한 집단의 10년 내 사망 위험이 건강한 집단에 비해 약 4.43배 높았다.노화에 따른 질환은 건강한 집단에서 연간 평균 0.14건, 노쇠 전 집단에서 0.23건, 경증 노쇠 집단에서 0.29건, 중증 노쇠 집단에서 0.45건씩 발생했다. 질환별로는 중증 노쇠 집단에서 10년 내 심부전·당뇨·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각각 2.9배·2.3배·2.2배씩 높았다. 신체적·정신적 기능 저하로 타인의 돌봄이 필요한 비율은 중증 노쇠 집단에서 건강한 집단에 비해 10.9배 높았다.이외에도 낙상, 골절, 관상동맥질환 등 암을 제외한 대부분 질환의 발병률이 건강한 집단보다 중증 노쇠 집단에서 유의미하게 높았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같은 나이더라도 생물학적 노화 정도, 즉 노쇠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며, 이러한 차이로 먼 미래의 사망과 건강 상태까지도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가능한 젊을 때부터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운동,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해 노쇠와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미 노쇠가 진행된 경우라면 다제약물을 점검하고 노쇠의 흔한 원인이 되는 근감소증이나 인지기능 감소, 우울, 불안, 수면장애 등에 대해 전문의를 찾아 노인의학적 도움을 받으면 좋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전 세계적으로 빠른 고령화와 돌봄이 필요한 인구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예방하고 지원할 수 있는 사회적 논의와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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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를 한알 한알 다 확인해서 먹일 수도 없고…’반려동물 사료에 이물질이 혼입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사료 한 알에 금속·플라스틱·비닐 조각이 함께 엉긴 형태다. 파리 시체나 파리 알 등이 사료와 섞여 있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사료 자체의 품질이 문제시되는 경우도 있다. 고형 사료인데도 지나치게 잘 부스러진다거나, 갓 뜯었는데도 비린내가 역하다는 식이다. 포장재엔 고기 그림이 커다랗게 들어가 있는데, 원재료 표시란을 보면 고기 비중이 높지 않은 사례도 있다.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반려인들에겐 불안한 일이다. 시장 성장에 비해 품질 향상은 더딘 펫푸드, 그 원인과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사료서 이물질 나와도, ‘공정상 불가능하다’ 답변 듣기 일쑤이물질 건으로 사료 회사에 민원을 제기한 소비자는 대부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다. 사료표기법에 따라 용기나 포장재에는 사료 생산에 관련된 각종 정보를 표기해야 한다. 현행법이 규정하는 의무 표기 사항은 ▲사료의 성분등록번호 ▲사료의 명칭 및 형태 ▲등록성분량 ▲사용한 원료의 명칭 ▲주의사항 ▲사료의 용도 ▲실제 중량 ▲제조(수입) 연월일과 유통기한 ▲제조 공장 주소 등이다. 문제는 이물질이 혼입된 경로를 이 정보만으로 파악할 수 없단 것이다. 펫푸드 전문 업체 우리와 생산팀 윤관식 팀장은 “보통은 사료 포장재에 생산 일자만 표기하는데, 그러면 그날 공장에서 생산한 전체 사료 중 몇 번째에서 몇 번째 사료까지 문제가 있는 것인지를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확히 몇 번째 사료가 문제인지 모르니, 생산 공정 어디가 언제부터 말썽이었는지 공장으로서도 역추적하기가 어렵다. 문제가 파악되지 않으니 소비자에게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게 된다. 생산 설비 특성상 해당 이물질이 사료에 혼입되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이다. ◇육분 비중 높지만 ‘생고기’ 사용한 양 소비자 호도하기도어떤 원료가 주로 사용됐는지 알기 복잡하다는 것도 문제다. 다수 사료업체에선 생고기 대신 육분(고기분말)으로 사료를 만든다. 도축장이나 육가공 공장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분말로 가공한 게 육분이다. 생고기는 ‘생닭고기’ ‘Fresh Chicken’ 등으로, 육분은 ‘계육분’ ‘닭고기분’ ‘Chicken Meal’ 등으로 원재료 표시란에 표기된다. 몇몇 제품은 육분 사용 비율이 더 높음에도 생고기가 주원료인 양 소비자를 호도하곤 한다. 제품 앞면에 닭고기 사진을 크게 넣어 뒀지만, 원재료 목록엔 계육분이 첫 번째, 닭고기가 세 번째로 표기된 식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고시한 ‘사료의 표시 기준’에 의하면, 모든 원료의 명칭은 배합비율이 높은 순서대로 표시해야 한다. 함량이 2% 미만일 때만 함량 순서에 따르지 않고 표기할 수 있다. 전자에 해당한다면 생고기보다 육분 함량이 높은 것이고, 후자에 해당한다면 생고기가 들어가긴 했지만, 전체 원료 중량의 2%도 차지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러나저러나 ‘생고기를 사용한 사료’라고 홍보하기엔 문제가 있다. 물론, 육분으로 만든 사료가 동물의 몸에 해로운 건 아니다. 그러나 육분 사료가 생고기 사료보다 고품질이라 할 순 없다. 반려동물의 건강 측면엔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와 연구개발(R&D)센터 매니저인 서울대 단위동물 영양학 박창우 박사는 “생고기 사료와 육분 사료를 동물에게 장기간 급여한 후 소화율과 변의 질 등 여러 건강 지표를 비교해보니, 생고기 사료를 먹었을 때 상태가 더 좋았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며 “육분을 쓴 사료든 생고기를 쓴 사료든 눈으로 봤을 땐 별 차이가 없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반려동물의 건강엔 분명 차이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몇몇 업체 자정작용 나서… ‘전 제품 품질 책임제’ 도입이 한 예이런 문제를 펫푸드 산업계에서도 인식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스스로 자정작용에 나서기도 했다. ‘전 제품 품질 확인제’를 도입한 우리와가 한 예다. 제조 실행 시스템(MES)으로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을 자동화해, 완제품에 문제가 생길 시 문제의 원인을 추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올 3월부턴 제품 포장재에 생산 책임자의 이름을 표기하기 시작했다. 생산 공장의 위치만 표기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조치다. 생산팀 윤관식 팀장은 “생산 책임자 이름을 표기해 개별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MES 시스템을 도입해 해당 사료가 당일 몇 번째로 생산된 것인지, 몇 시에 어떤 공정을 거쳤는지, 언제 들여온 원료를 사용했는지 모두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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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휴식해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 사람이 많다. 충분히 쉬었는데도 기운이 없고 피로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신체적 피로가 아닌 '뇌 피로'를 의심해야 한다. 뇌 피로란 말 그대로 뇌에 쌓인 피로를 말한다. 뇌에 피로가 쌓이면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자극되고, 도파민이 과다 분비되면서 쉬어도 피곤한 상태가 된다. 반복되면 소화불량, 두통 등에 시달릴 수도 있다. 뇌 피로를 푸는 방법 4가지를 알아본다.◇긴 날숨 호흡하기긴 날숨 호흡은 뇌 피로를 푸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뇌 피로는 교감 신경 활성화로 인해 쌓이게 된다. 길게 숨을 내쉬는 날숨은 교감신경과 반대작용을 하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뇌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긴 날숨 호흡이 몸을 이완시켜 스트레스를 감소시켰다는 연구가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연구팀은 108명의 실험 참가자들에게 하루에 5분씩 한 달 동안 서로 다른 호흡법을 실천하게 했다. 연구팀은 호흡법을 ▲긴 들숨 ▲긴 날숨 ▲들숨 날숨 한숨씩 총 3가지로 나눴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실험 기간 중 기분, 불안 정도, 심박수, 수면 등에 대한 일지를 작성하도록 한 뒤, 그룹별로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긴 날숨 호흡법을 한 그룹에서 스트레스가 가장 많이 감소했고, 기쁨·평화 등 긍정적 감정 관련 점수가 높았다. 긴 날숨 호흡법은 소파나 침대에 앉거나 누워 편안한 상태에서 코로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짧게 다시 한번 더 들이마셔 폐를 부풀린 후 입으로 천천히 길게 내쉬는 식으로 시행하면 된다. 제일 처음 들이마실 때 걸린 시간보다 2배 오래 내쉰다. 한두번으로 끝내지 말고, 약 5분 반복하는 게 좋다.◇수면 시작 후 최소 90분 숙면 확보하기 수면은 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양질의 수면을 취하려면 잠들고 나서 처음 90분간 깨거나 방해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90분을 주기로 4~5회 반복되는 수면 주기를 가진다. 그 중 첫 번째 주기에 가장 숙면할 수 있다. 첫 잠에서 가장 깊고 뇌 파장이 느린 서파가 나타나는데, 뇌 피로는 이 때 풀린다. 잠들기 전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 된다. ◇명상하기뇌 피로를 푸는 데 '마음챙김명상'이 도움이 된다. 마음챙김명상을 하면 'DMN(Default Mode Network)' 활동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DMN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주의 집중하지 않고 쉴 때도 활동하는 뇌 부위를 말한다. 뇌에 상당히 넓게 분포돼 있어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편이다. 마음챙김명상은 집념을 최대한 떨치고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반듯한 자세를 취한 뒤 날숨 시엔 입을 가늘게 열고 아랫배가 등에 닿을 정도로 조용히, 천천히, 가늘게 내쉬어야 한다. ◇닭가슴살·해조류 먹기닭가슴살·해조류를 먹으면 뇌 피로가 줄어든다는 연구가 있다. 일본 가지모토 오사미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철새의 가슴살에 든 이미다졸 펩타이드와 플라즈마로겐 성분이 뇌 피로를 줄여준다. 닭 가슴살 속에도 이미다졸 펩타이드와 플라즈마로겐 성분이 풍부하다. 뇌피로 회복에 좋은 또 하나의 식품은 해조류다. 해조류에 풍부한 규소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기 때문에 신체 조직의 노화나 피폐를 방지하고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규소는 다시마·미역 등 해조류뿐 아니라 현미·보리 등 전립곡물, 콩류, 우엉·파슬리·무 등 채소류, 바지락·대합·굴 등 어패류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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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 사망 원인 2위인 간암의 주요 원인이자, 여전히 사각지대로 분류된 B·C형 간염퇴치를 위해 질병관리청과 대한간학회가 손을 잡았다.질병관리청은 대한간학회와 함께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2023~2027)'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바이러스 간염 예방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 바이러스 간염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관리 계획이 수립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B·C형 간염은 우리나라 암 종류별 사망원인 2위인 간암의 원인이다. 간암 원인의 약 70%는 B·C형 간염으로 알려졌다. 이에 B형간염과 C형간염으로 인한 간질환 사망률을 2027년까지 2015년 대비 40% 감소시키기 위해 질병관리청은 간염의 예방-조기진단-치료에 이르는 전주기 간염 관리체계 구축 계획을 담은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2023~2027)'을 수립했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질병관리청은 대한간학회와 제1차 바이러스 간염 관리 기본계획을 공동 추진해 2030년까지 B형간염과 C형간염의 퇴치 목표에 도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간 질병관리청과 대한간학회는 바이러스 간염 예방관리를 위한 근거 마련 연구와 간경변증, 간암으로 인한 국민의 질병 부담을 낮추기 위한 교육·홍보를 함께 추진하는 등 감염인과 가족들의 건강 보호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간염 환자 조기발견, 관리 및 치료뿐 아니라 근거에 기반한 검증된 간염 정보 제공·확산 등 국내 바이러스 간염 예방관리 역량 강화에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간염 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한 연구, 치료연계 의료기관 협력 ▲국가 및 지자체 간염 관리 사업, 검진 이후 사후관리 ▲지침·교육·홍보자료 개발 연구, 조사, 공동 캠페인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은 "아시아 주요 국가 중에서도 한국의 바이러스 간염 퇴치 속도가 가장 늦은 상황에서 질병관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질병관리청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민의 질병 부담 완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체결식에서 “간 건강과 치료의 전문학회인 대한간학회와의 업무협약은 환자 조기발견 및 신뢰할 수 있는 치료를 제공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 하며, “앞으로 개발하는 환자 관리 모델과 국민에게 유익한 간염 정보의 지속적인 질 관리를 위해 대한간학회와 보다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2023~2027)'에는 능동적인 전주기 간염관리 체계의 구체적인 계획이 담겼다. 기존에 추진 중인 B형간염 주산기감염 사업대상자 적극 발견과 관리 외에도 수년째 지연되고 있는 C형간염 국가건강 검진 항목 도입 추진 계획이 포함됐다. 그 외에도 국가와 민간 검진 사후관리를 연계하고, 바이러스 간염 고위험군인 특수집단 대상을 선정해 치료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담겼다.질병청은 특히 C형간염 퇴치를 위한 C형간염 국가건강 검진 항목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영미 청장은 "C형간염은 좋은 치료제가 있어 빨리 발견만 하면 퇴치가 가능한 질환이나, 현재 우리나라는 퇴치 목표 시기가 WHO의 2030년보다 늦은 2040년으로 전망된다"며, "국가 차원에서 바이러스 간염 퇴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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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수지(55)가 건강검진 결과 고혈압 전 단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지난 16일 강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이 고혈압 전 단계라고 밝히며 "(몸이) 이렇게 얇은데도 말이다. 아마 제가 운동, 유산소도 많이 안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혈압이 높게 나올 땐 유산소가 엄청나게 도움이 되지 않냐. 그래서 요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5회 정도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수지는 몇 년 전 한 달간 유산소 운동을 했을 당시, 정말로 혈압이 떨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산소 운동이 정말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까?실제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압 상승을 방지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 활동(땀이 날 정도나 숨이 차지만 옆 사람과 대화는 가능한 정도)을 실천했을 때 남성은 약 31%, 여성은 약 35% 고혈압 발생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운동을 시작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소화기계로 가는 혈관이 수축하게 된다. 이때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하지만 운동을 계속하면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분비돼 다시 혈압이 낮아진다. 고혈압 환자라면 특히 가벼운 달리기처럼 낮은 강도로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전문의들은 중·저강도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75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근력 운동도 병행하면 좋다. 특히 ▲철봉 오래 매달리기 ▲플랭크 ▲브릿지 등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주 1회 이상의 근력 운동과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병행했을 때, 유산소 신체 활동만 한 사람보다 남성은 약 34%, 여성은 약 44% 고혈압 발병 위험이 낮아졌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근력 운동을 할 때 너무 무거운 운동기구를 이용하거나, 호흡을 과도하게 참으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벼운 운동기구를 15~20회 정도 반복해 들어 올리는 정도의 중량 운동이 적당하다.한편, 고혈압과 당뇨병 등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대부분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강수지 역시 영상에서 “근데 꼭 운동만으로 되는 건 아니니까 (나처럼 혈압이 높으면) 약을 먹으면서 꾸준히 운동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성인이라면 지속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며 전문의와 상담하고, 약 복용과 함께 ▲꾸준한 운동 ▲덜 짜게 먹기 ▲충분한 수면 취하기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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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혈관 주위 지방의 과다 축적과 지방의 질(quality) 저하가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혈증, 비만 등 대사증후군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복부 혈관 주위 지방은 이소성 지방(ectopic fat) 중 하나로 기존 연구들은 이미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았다.순천향대 서울병원 신장내과(공동교신저자 권순효 교수)와 영상의학과(공동교신저자 이은지 교수) 연구팀은 복부, 간, 근육 등에 침착되는 이소성 지방이 대사증후군 위험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복부 및 골반 CT를 촬영한 50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런 다음 혈관, 신경, 임파관이 있는 콩팥굴(renal sinus) 지방 조직과 복부대동맥 주위 지방 조직의 양을 측정하고, 지방 조직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지방 감쇠 계수(fat attenuation index)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이 없는 그룹 ▲1~2개 있는 그룹 ▲3개 이상 있는 그룹(대사증후군)으로 나눴다. 그러자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이 많을수록 혈관 주위 지방 조직이 양은 증가하고 지방 감쇠 계수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체질량지수를 포함한 여러 가지 교란 변수들을 고려한 후에도 유지됐다. 반면, 지방 감쇠 계수의 감소는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이 1~2개인 그룹에서만 대사증후군과 연관이 있었다. 연구팀은 복부 내에 있는 혈관 주위 지방 조직의 과다는 대사증후군 발병과 관련이 있고, 지방 조직의 질의 변화는 경미한 대사 이상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라 결론지었다.논문의 저자인 신장내과 이해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복부 혈관 주위 지방 조직을 CT 영상으로 평가해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비교적 낮은 환자에서도 잠재적으로 유용한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임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영상자료를 이용해 대사 질환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 개발의 중요한 단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영양대사학회 공식 저널인 ‘임상영양(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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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을 극복한 청소년은 건강한 청소년보다 신체 활동량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백희조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여요환 교수 공동 연구팀은 소아암 환아의 암 극복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건강을 되찾은 소아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7년 시작한 국내 소아암 생존자 코호트에서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84명과 성별, 나이를 맞춘 대조군 1840명을 비교 분석했다. 소아암 병력이 있는 청소년의 평균 나이는 15.7세로, 대조군 15.3세와 비슷했다. 발병 당시 고형암(40.8%), 백혈병(33.7%), 뇌종양(14.1%), 림프종(11.4%)을 진단받았었고, 완치 판정 후 평균 5.4년이 경과해 건강을 되찾은 상태였다.소아암 병력 청소년과 건강한 청소년의 건강 상태를 비교 분석한 결과, 완치판정 이후에도 병이 남긴 상흔은 깊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암 청소년의 체질량지수(BMI)는 18.6 kg/㎡로 저체중 기준을 간신히 넘겼다. 대조군 21.6 kg/㎡과 큰 차이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체격이 왜소하다는 방증이다.60분 이상 중등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몇 번 했는지 묻는 질문에 소아암 청소년은 절반 이상인 57.5%가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일반적으로 중등도 운동은 약간 숨이 찰 정도의 빠르게 걷기 수준을 말한다. 같은 질문에 대조군으로 참여한 건강한 청소년의 비율은 32.8%이었다. 대조군을 기준으로 활동 가능성을 통계적으로 측정했을 때 소아암 청소년은 일주일에 3일 이상 정기적으로 운동할 가능성이 대조군의 54% 수준에 불과했다. 정기적으로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가능성도 대조군의 44%에 그쳤다.연구팀은 "신체활동을 늘리면 그 자체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도 보탬이 된다"며 "소아암 환아를 둔 부모와 의료진 모두 눈 여겨봐야 할 지표"라고 말했다.다만 수면 시간은 소아암 청소년이 더 길었다. 소아암 청소년의 일 평균 수면 시간은 7.6시간으로, 대조군 6.3시간보다 1.3시간 더 길었다.소아암 청소년의 활동량을 늘릴 해법으로 보호자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점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 환자 보호자가 주기적인 운동을 하는 경우 소아암 청소년이 달리기와 같은 고강도 운동을 할 확률이 2.08배 뛰었다. 평소 운동하는 보호자를 보고 자라 운동하는 습관이 몸에 밴덕으로 풀이됐다.연구팀은 "미국암협회는 소아암 환자에게 일주일에 5일 이상 60분 이상 중등도 운동을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면서 "학업에 바쁘겠지만 운동에 시간을 투자해야 더 오래,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으므로 보호자와 의료진 모두 관심을 두고 아이가 운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호스피스와 완화의료 분야 학술지 '암 완화치료(Supportive Care in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