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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란 말이 있다. 대표적인 출산 후 증상으로는 '오로'가 있다. 오로는 분만 이후 자궁에 남아있던 혈액, 탈락막조직, 세포와 점액이 배출되는 것을 말한다.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오로는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종종 산후출혈을 오로로 착각해 산모의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고는 한다. 산후출혈과 오로를 구분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자.◇분비량 줄어드는 오로vs과량출혈·저혈압·빈맥 동반 '산후출혈'오로는 자궁 속 불필요한 잔여물이 빠져나오는 일이라 시간이 지나며 점점 양이 줄어든다. 산후 직후부터 3~4일 간에는 혈액이 섞인 선홍색의 분비물이 나오고, 이후 분비물의 양이 점차 줄어들며 백색을 띠게 된다. 보통 3~4주 정도면 모두 배출돼 사라진다.반면, 산후출혈은 시간이 지날수록 산모의 몸에 각종 이상증상이 더해진다. 산후출혈은 출산 후 24시간 이내에 500cc 이상(제왕절개 후에는 1000cc 이상) 과량의 출혈이 발생한 것을 말하는데, 오로보다 출혈량이 훨씬 많고 출혈 기간도 길다. 3~4주면 사라지는 오로와 달리 산후출혈은 출산 후 24시간 이내부터 12주까지 발생할 수 있다. 출혈과 함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빈맥, 저혈압, 호흡수 증가, 발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산후출혈은 크게 출산 후 24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조기 산후출혈과, 24시간 이후부터 6주~12주까지 발생하는 후기 산후출혈로 나뉜다. 조기 산후출혈의 원인은 자궁이완증, 자궁경부나 질의 열상, 잔류 태반 조직, 자궁 파열이나 유착 태반 등이 있다. 후기 산후출혈의 경우 잔류 태반 조직, 자궁의 크기가 정상적으로 줄어들지 않는 퇴축부전, 감염, 유전성 응고 결함이 주요 원인이다.◇출산 후 사망원인 1위 '산후출혈' 예방 가능해산후출혈은 대표적인 모성사망 원인 중 하나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직접 산과적 사망의 주요 사망원인 1위이기도 하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통계청의 사망원인 보완조사 통계자료에서도 산후출혈은 전체 모성사망 361건 중 66건으로, 18.3%를 차지했다.다행히 산후출혈은 비교적 원인을 뚜렷하게 알 수 있으므로 예방이 가능하다. 산후출혈 고위험군이라도 별도의 조치를 통해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다.전치 태반, 태반 유착증, 혈액응고장애가 있는 산모들은 산후출혈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제왕절개 및 자궁 수술 이력이 있는 경우, 자궁이완증 위험요인이 있는 산모 역시 중등도 위험군에 속한다. 이런 이유로 임신부는 분만 전 의사와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산후출혈 위험인자가 있는지 미리 선별해 필요에 따라 예방적 치료와 조처를 하게 된다.산후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인 자궁이완증은 태아의 무게가 4kg 이상인 경우, 다태아, 산후출혈 병력, 융모양막염 등이 원인이 되는데, 선별 검사로 미리 발생 위험을 알 수 있다. 위험이 확인되면 예방을 위해 자궁수축제로 자궁의 이완을 막고 수축을 촉진해 분만 속도를 높여 산후출혈을 방지하면 된다. 산후출혈 예방을 위한 자궁수축제 사용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권고된다. 환자의 상태와 원인에 따라 자궁마사지, 탯줄의 견인 통제를 통해 산후출혈 발생을 대비할 수도 있다.대한모체태아의학회 김영주 회장(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완성 산후출혈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자궁이완증의 경우는 미리 선별할 수 있고, 치료를 통해 산후출혈을 충분히 줄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태아이거나 태아가 큰 경우, 융모양막염 등 자궁이완증의 원인을 가지고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의사와 상담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김영주 회장은 "위험군이 아니었더라도 분만 후 출혈량이 지나치게 많아 산후출혈이 의심되면 의사와 최대한 빨리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한편, 산후출혈이라고 판단된다면 빨리 병원으로 가 처치를 받아야 한다. 짧은 시간 동안 다량의 출혈로 인해 저혈량성 쇼크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모성사망률 위험도 상승해 즉각적인 진단과 적절한 처치가 매우 중요하다.산후 출혈의 증상 중 하나인 빈맥이나 저혈압은 산후출혈로 인한 혈액 손실이 총 혈액량의 25%(>1500mL)를 초과할 때까지도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해도 방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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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유독 ‘등’ 가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문에 손을 뻗기 어려운 등을 대신 긁어줄 효자손을 주변에 항상 챙겨 두는 경우도 흔하다. 왜 그런 걸까?피부는 노화되면서 쉽게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피부 두께가 얇아지고 땀 등을 분비하는 외분비선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선이 적은 등은 더 가렵게 느껴진다. 지방은 수분 함유량이 많은데, 등은 피지가 잘 분비되지 않을뿐더러 지방층도 거의 없어서 더 쉽게 건조해진다. 등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등은 잘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많이 하는 부위가 아니어서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로인해 산소공급과 노폐물 배출이 원활히 되지 않아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을 느끼기 쉽다.하지만 가려울 때 긁는 것은 일시적인 방편일 뿐, 계속되는 증상을 완화할 수는 없다. 가렵다고 등을 계속 긁으면 피부가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더욱 가려워진다. 결국 상처가 나고, 피부색까지 어둡게 변할 수 있다. 등이 가렵다고 무작정 긁기보단 가려움증을 개선할 방법을 찾는 게 좋다.가려움증 예방과 완화에는 보습제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목욕 후 피부에 물기가 약간 남아있는 상태에서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면 더 많은 수분을 피부 속에 가둘 수 있다. 특히 피부 지질 성분 중 하나인 세라마이드를 함유한 보습제는 피부에 부족한 지질을 빠른 시간 안에 보충해 효과적이다. 각질이 과하게 있는 경우 각질완화제를 같이 사용해도 좋다.샤워할 때는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20분 안에 끝내는 것이 좋다. 몸에 뜨거운 물을 오랫동안 끼얹고 있으면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피부 장벽이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피부건조증이나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쉽다. 때수건으로 피부를 밀거나, 사우나를 오래 하거나, 바닥 온도를 지나치게 뜨겁게 한 상태로 자는 것도 좋지 않다. 평소 실내 온도는 50% 이상을 유지해야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에 등 부위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일도 가려움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건조해진 피부에 거친 옷이나 인조섬유, 모직물 등이 직접 닿으면 자극이 되므로, 되도록 면으로 된 내의를 입는 것을 추천한다.한편, 피부 건조가 아닌 특정 질환에 의해서도 등이 유난히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 ▲내분비질환 ▲간 질환 ▲신장 질환 ▲신경성 위염 ▲접촉성 피부염 ▲신경성 피부염 ▲대상포진 등이 대표적이다. 만약 피부 가려움증과 함께 몸에 다른 이상이 나타난다면 유심히 살펴보고,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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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살에 신경 쓰는 사람이 많다. 처진 턱살은 둔해 보이는 인상을 주고, 비슷한 체형이라도 더 살쪄 보이게 한다. 만일 턱살이 신경 쓰여 다이어트를 아무리 해도 몸의 살만 빠지고, 턱살은 변함없이 불룩 튀어나와 있다면 침샘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침샘비대증은 침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침샘이 부어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침샘비대증은 ▲과식 ▲딱딱한 음식 ▲지나친 음주와 흡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침샘은 크게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 등으로 나뉘는데, 이 중에서도 귀밑샘이 부어오르면 귀 앞쪽부터 아랫부분까지 광범위하게 붓는다. 턱밑샘이 비대해지면 목의 양쪽을 위주로 턱살이 많이 붙은 것처럼 보인다. 비대해진 침샘이 목을 지나는 혈관을 눌러 심하면 두통,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다이어트를 해도 유독 턱밑과 귀밑이 불룩하거나, 살이 딱딱하게 만져진다면,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진단은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침샘조영술을 통해 진행한다. 침샘비대증으로 진단되면 증상에 따라 수액, 소염제, 항생제 등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한다. 다만, 목이나 턱밑에서 멍울이 만져지거나 안면신경의 마비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악성 종양을 의심해야 한다. 악성 종양일 경우 멍울이 고정돼 잘 움직이지 않고, 멍울을 만졌을 때 단단하게 느껴진다. 이때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침샘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구강을 청결히 하고, 영양분을 고루 섭취해 면역력을 유지해야 한다. 침샘비대증의 원인인 지나친 음주, 흡연, 과식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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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8일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5975억원, 영업이익 1823억원, 영업이익률 3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4%,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한 가운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공급 증가로 바이오시밀러 분기 매출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 높은 램시마SC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큰 폭 개선됐고, 유럽·미국 시장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점유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셀트리온은 올해도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허가를 지속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약 개발·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매출 증가, 높은 글로벌 시장 시장 점유율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약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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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 검사 중 위 관찰 시간이 최소 3분은 중간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간 위암은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 이후 진단되는 암을 말한다.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이 매우 높아, 위암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40세 이상 2년마다 위암 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검사를 받았는데도 검사 이후 진단되는 중간 진행성 위암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실제로 새롭게 진단된 위암 환자 중 약 10%는 진단 전 3년 안에 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 중간 암이었다.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준·이준행, 건강의학본부 표정의 교수팀은 최근, 내시경 검사 후 6개월에서 3년 이내에 진행성 위암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중간 암을 줄이기 위해 어떤 검사 방식이 필요한지 연구했다. 연구팀은 2005~2021년 사이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 음성 결과가 나온 환자에서 6~36개월 이내 위암 판정을 받은 환자 1257명을 대상으로 연령, 성별, 위암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여부, 내시경 소견을 관련 변수로 조사했다. 이후 위 관찰 시간과 내시경 검사 주기를 내시경 질 지표로 포함해 진행성 중간 위암의 예측 인자를 분석했다.그 결과, 여러 예측 변수 중 '짧은 위 관찰 시간'(3분 미만)과 '2년을 초과하는 내시경 검사 간격'이 진행성 중간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장기인 위 관찰 시간은 최소 3분 이상, 전체 내시경 관찰 시간은 4~5분 이상 돼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특히 진행성 중간 위암 환자 4명 중 1명은 사망률이 높은 보만 4형 위암 환자였다. 보만 4형 위암과 연관된 암 사망률은 63%로, 이 외 다른 위암 사망률 26%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또 진행성 중간 위암 환자 3명 중 2명은 여성이었다.김태준 교수는 "진행성 중간 위암을 줄이려면 충분한 위 관찰 시간, 내시경 교육 그리고 학습으로 보만 4형 위암의 내시경 소견 특징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위내시경 검사를 위한 질 지표 기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소화기분야 국제학술지 '임상 위장병학과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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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 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 출국자수는 497만9386명이다. 지난해 전체 해외여행객 출국자수가 655만4031명인데 1분기 만에 75%를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해외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외에도 각종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홍역, 어렸을 때 백신 맞았으니 안심해도 된다?올해 1월 국내에선 3년 만에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세계적으로도 홍역이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홍역은 특히 국내 여행객이 많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실제 올해 국내 해외여행객 입국자 중 71%가 아시아지역을 여행했다.홍역은 홍역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성 질환이다. 홍역에 걸리면 발열과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임상 경과를 밟지만, 드물게 호흡기 및 중추신경계에 심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무엇보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돼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감염성이 있는 환자 한 명이 전염시키는 평균 사람 수를 뜻하는 기초 감염 재생산수가 12~18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이러스 중 가장 높다. 수두 바이러스가 5~7이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1 내외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정은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여행 시 찾는 많은 국가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서 홍역에 대한 면역 추정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전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홍역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라며 “홍역은 백신을 2회 접종할 경우 97%는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전 홍역에 대한 면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홍역 백신 안 맞은 67년 이후 출생자, 한 번은 맞아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홍역 백신은 어떻게 맞아야 할까? 1967년 이후 출생 성인 중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고 건강한 일반 성인은 적어도 1회 홍역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면역저하자, 영유아 등 홍역 노출 고위험군은 홍역 면역 추정 증거가 없다면 최소 28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하도록 권고된다. 일반적으로 자연 감염을 경험했거나 2회 백신을 접종한 경우, 그리고 홍역 특이 항체 IgG가 양성인 경우,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있다고 간주할 수 있다.홍역백신 접종이력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2002년 이전에 접종했다면 기록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항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해외여행 최소 한달 전 예방접종 필수홍역 외에도 여행지에 따라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 다양하다. 백신에 따라 요구되는 접종 차수가 다르고 지켜야 하는 최소 간격이 있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적어도 출국하기 한 달 전에는 해외여행클리닉 등을 찾아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황열이나 콜레라 백신은 국제 공인 예방접종기관에서만 접종할 수 있으며 특히 황열 백신은 최소 출국 열흘 전에 접종해야 한다.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장티푸스나 A형간염은 출국 2주 전에 접종해야 한다.정은주 교수는 “해외여행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고 여행 후 약 3주 내에 고열, 오한, 설사 등 이상증상이 있다면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우선 신고를 한 뒤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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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은 폐암에 이어 국내 암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다. 최근 간암이 진행된 환자의 생존과 예후를 분석한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국내 다기관 코호트 자료를 활용한 대규모 첫 연구다.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 연구팀 (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훈 임상강사, 가톨릭의대 의학과 권민정·장소이 학생)은 2008년도부터 2014년까지 전국의 간암등록사업에 등록된 ‘치료받지 않은’ 간암 환자 104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간암 치료는 간 절제, 간 고주파 열치료, 간동맥화학색전술, 전신항암화학요법, 간 이식으로 정의했다.연구결과, 치료받지 않은 환자들의 생존 기간 중간값은 불과 3개월이었다. 생존 기간 중간값은 병의 진단 날짜부터 병 진단을 받은 환자군의 절반이 생존해 있는 시간의 길이로, 100명의 환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50번째 환자가 사망하는 시점이다. 또한, 간세포암을 진단받은 평균나이는 59.6세였고, 80.2%가 남성이었다. 간암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치료받은 환자에 비해 고령이었으며, 종양 정도가 더 진행 된 상태였다.치료받지 않은 환자군에선 간세포암의 불량한 예후와 관련된 주요 인자가 나타났다. 해당 인자로는 BCLC stage(종양 병기 평가지표), MELD score(간 기능 평가 지표), 혈중 AFP 농도(간세포암 표지자)가 있다. 치료받지 않은 환자군은 치료받은 환자군보다 병기가 진행된 상태를 보였으며, MELD score (10점 이상)와 혈중 AFP 농도가 (1000ng/mL 이상) 높게 나타났다.성필수 교수는 “추후 환자의 치료 방침을 적용하거나 정부의 건강 보험 정책을 수립할 때 이번 연구 결과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간암을 진단받아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꼭 간암 전문의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및 서울성모병원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 (Frontiers in Oncology)’ 3월호에 게재됐으며, 출판에 앞서 2022년 아시아태평양 간학회에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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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상민(51)이 60~70대 수준의 남성 호르몬 수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근 정신과 상담에서 남성 갱년기 진료를 권유받은 이상민이 탁재훈과 비뇨기과를 방문했다. 요즘 무기력감이 있다고 털어놓은 이상민의 남성호르몬 수치는 2년 전 평균 수준인 3.5까지 상승했던 것과 비교해 2.78까지 떨어졌다. 이는 60대 후반~70대 수준에 해당했다. 그는 지난 방송에서 소개팅을 했는데, “내 주변이 다 설레하고 난리가 났다. 정작 나만 아무렇지 않더라. 설렘이 없다기보다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비뇨기과 전문의는 "신체적, 정신적 (갱년기) 증상이 같이 온 것"이라며 "갱년기 우울증을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굉장히 많다. 남성 호르몬은 30대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상민도 겪은 남성 갱년기 증상에는 어떤 게 있을까?갱년기 증상은 중년 여성들뿐만 아니라, 4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남성에게도 종종 나타난다. 실제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 중 약 30%가 남성 갱년기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호르몬 수치 저하와 관련이 있는데,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에서는 남성호르몬 수치 3.5ng/mL 이하를 정상 하한치로 본다. 남성 호르몬 수치는 보통 10~20대에 절정에 달했다가, 30대부터 매년 약 1%씩 감소한다. 나이가 들수록 남성호르몬을 합성하고 분비하는 고환 기능이 점차 떨어지기 때문이다.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며 갱년기가 나타나면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남성호르몬이 줄어들수록 혈관과 근력이 약해지고 성 기능이 떨어지며, 심지어 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우선 성생활과 관련한 변화가 크다. 성욕 감퇴, 발기부전, 성관계 횟수 감소 등 성 기능이 감소한다. 발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려면 테스토스테론이 혈관을 확장하고 음경 내로 혈액이 잘 유입돼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줘 기억력과 인지력,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심리적으로는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고 우울감·무기력감에 빠지는가 하면, 불안·초조함과 같은 감정도 잘 느낀다. 이외에도 ▲살이 잘 안 빠지거나 ▲관절통 ▲피부 노화 ▲안면 홍조 ▲체모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한편, 남성 갱년기는 여성 갱년기와 달리 서서히 진행되고, 표현을 잘 하지 않아 악화하기 쉽다. 남성 갱년기가 의심되면 주기적으로 남성 호르몬 수치 검사를 받으며 근육주사, 경구 호르몬제 복용 등 남성 호르몬 보충 요법을 시행하거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게 좋다. 특히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당한 휴식과 여가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좋다. 정신을 집중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천한다. 적절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 역시 갱년기 극복에 중요하다. 특히 근육 면적이 비교적 넓은 하체 근력 운동을 했을 때 남성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진다. 남성호르몬의 구성 성분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체중이라면 살을 빼는 것도 중요하다.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아연이 풍부한 ▲굴 ▲게 ▲새우 ▲콩 ▲깨 ▲호박씨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카페인이나 음주, 흡연, 포화지방산 등은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키므로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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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이달 5일(현지 시각)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르면 이번주 중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할 예정이다.정부가 앞서 발표한 ‘코로나 위기 단계 조정 로드맵’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최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종료 이후 국내 변화를 미리 살펴보자.◇격리기간 단축·취약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도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는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하는 것이다. 1단계에선 코로나 확진자의 의무격리 기간이 7일에서 5일로 단축된다. 국내 입국 후 3일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도 종료되고, 임시선별검사소가 없어진다. 단, 병원·약국 등 감염 취약 시설 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된다.현재 국무총리가 본부장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해체되며, 중앙사고수습본부(보건복지부) 재난위기 총괄 체계로 전환되어 범부처 대응 수준이 일부 완화된다. 중대본 해체와는 무관하게 범정부 지원체계(행정안전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청)은 유지해 대응을 지속한다.2단계는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떨어지며, 주요 방역조치가 대폭 완화한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격리의무 등이 폐지되고 전면 권고로 전환된다. 이 단계에서도 건강피해 우려가 큰 감염취약시설과 의료기관에서는 선제검사 등 고위험군 보호조치를 지속한다.더불어 코로나19를 완전히 일반의료체계에서 다룸에 따라, 검사·치료비 등은 자부담해야 한다. 유증상시 의료기관 검사도 유료화하되, 감염취약층에만 일부 지원을 유지한다. 2단계부터는 코로나19 환자가 지정 의료기관이 아닌 모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수 있으며, 격리의무 권고 전환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재택 치료 관리 제도(의료상담·행정안내센터 등)는 운영을 종료한다. 현재의 지정 병상 체계와 병상 배정 절차도 사라진다.3단계는 코로나19를 완전히 수용하는 단계이다.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와 같이 엔데믹화 되어 상시적 감염병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취약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도 고려된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위기 단계가 하향될 경우, 감염취약시설 방역수칙으로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선제검사 기준완화, 보호자 마스크 착용 조건으로 입소자 취식 허용 등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다만, 정부는 3단계 적용시기를 2024년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1단계 조치는 이번 달 중, 2단계 조치는 이르면 7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코로나19를 완전히 인플루엔자처럼 다루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회의를 열고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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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근육량이 줄어든다. 그러나 최근 제대로 걷지 못하거나 자주 넘어질 정도로 신체 기능이 저하됐다면 근감소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근감소증은 비정상적으로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해 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말한다. 근감소증은 호흡기 질환과 낙상, 골절 등의 위험을 높이고, 만성질환을 악화한다. 더욱이 근감소증은 치료제가 아직 없는 질환인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근감소증 예방법을 소개한다. 양질의 단백질 섭취는 근감소증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대표적인 식품으로 달걀, 우유, 소고기, 콩이 있다. 이중 콩으로 만든 두부의 경우 400g 한 모에 단백질이 30g 넘게 들어 있어 하루 성인 단백질 권장량의 절반을 섭취할 수 있다. 이들 섭취로도 부족하다면 단백질 보충제를 먹어도 좋다. 분말, 음료수, 스낵 등 다양한 형태의 단백질 보충제를 환자 상태와 상황에 맞게 먹으면 된다.단백질 외 비타민D 섭취도 근감소증을 예방에 좋은 영양소다. 실제 조선대 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 수준이 증가할수록 근감소증은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결핍인 사람은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한 사람보다 근감소증 위험이 39% 높았다. 해당 연구논문에서 연구팀은 "비타민D는 근육 세포 내 비타민 수용체와 결합해 단백질 합성을 촉진, 근육세포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해 비타민D가 부족하면 근감소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운동도 중요하다. 근력 운동으로 불리는 저항성 운동이 특히 효과적이다. 스쿼트, 아령을 이용해 팔을 굽혔다 펴는 것, 팔굽혀펴기, 런지,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발을 쭉 뻗어 버티기 등의 운동이 기본적인 저항성 운동이다. 근력 운동은 격일로 수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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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에게는 고기를 ‘적정량’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고기’를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오늘이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고기 섭취량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2. 지방 함량 적은 살코기 삶아 드세요.해마다 증가하는 고기 섭취량지난달 18일 제57차 대한비만학회 학술대회가 개최됐습니다. 이곳에서 한국인의 고기 섭취량이 늘고 있다는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인은 밥심이다’라는 옛말이 무색할 정도로, 고기 섭취량이 밥 섭취량보다 많았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1인당 고기(돼지·소·닭고기) 소비량은 58.4㎏으로, 쌀(55.6kg)보다 많습니다. 이러한 육류 소비량은 2024년에는 58.5kg, 2027년에는 60.6kg, 2032년에는 64.1kg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곡물 사료 먹고 자란 소, 포화지방 많아맛을 위해 소의 사육 방식이 달라진 것도 문제입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민선 교수는 “자연에서 풀을 먹으며 자란 과거의 소는 포화지방 함량이 그리 많지 않았다”며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소를 사육하면서 고기 포화지방 함량도 많아졌다”고 말했습니다. 맛있는 소고기를 평가하는 척도인 마블링을 만들기 위해, 풀이 아닌 곡물 사료를 먹은 소고기가 판매되고 있는데요. 충북대 연구에 따르면 곡물 사료를 먹고 자란 소는 풀을 먹고 자란 소보다 포화지방 함량이 37% 많습니다.이렇게 포화지방이 많은 고기를 과다섭취하면 혈당 대사가 방해를 받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포화지방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합니다. 김민선 교수는 “면역체계가 흥분해 체내 염증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체내 염증 수치가 높은 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되면 건강한 세포가 손상되면서 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이 생기기 쉽습니다.고기 고를 때 ‘포화지방’ 따지는 습관을하지만 고기를 아예 안 먹을 수는 없습니다. 필수 아미노산 중 고기를 통해서만 섭취 가능한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기는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인 만큼, 당뇨병 환자라면 고기를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고기를 고를 때 지방, 특히 포화지방의 함량을 따지는 습관을 들이세요. 양은 동일하더라도 고기의 종류나 부위에 따라 포화지방 함량이 다릅니다.소고기의 경우 꽃등심 100g에는 포화지방이 43.4g 있습니다. 반면 안심이나 사태에는 포화지방이 각각 4.9g, 2.1g으로 적게 들어 있습니다.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려면 안심, 사태 같은 부위를 먹어야겠죠.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 닭고기를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같은 양의 소고기에 비해 포화지방이 각각 37.5g, 40g 적습니다. 이런 고기를 골라,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조리해 보세요. 포화지방 섭취를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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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자연스러운 일이라지만 부모님이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해진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 걸음이 불편해 보이고, 잠도 잘 못 주무시는지 피곤해 보이지만, 자식이 걱정할까봐 아프단 얘기는 하지 않는 게 부모다.부모님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얘기하지 않는다면, 어버이날을 건강을 파악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질문을 던져보자. 7개 질문만으로도 부모님의 정신·신체 건강을 파악할 수 있다.1. 삼시 세 끼 잘 드시고 계신가요?식사는 영양관리의 기초다. 삼시 세 끼 식사를 묻는 것은 가벼운 안부처럼 들릴 수 있지만, 부모님의 영양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부모님은 스스로 넉넉하게 드셨다고 생각하는데, 예전과 비교하면 식사량이 확실히 줄어 있는 경우가 있다. 나이가 들면 소화능력이 약해져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치아 건강도 안 좋아진다. 일부 어르신은 약한 치아 때문에 고기나 단백질을 꺼리시는데, 흡수율까지 낮으니 단백 결핍이 쉽게 온다.식사의 양이나 질이 좋지 않다면 이유를 꼭 여쭤보자. 입맛이 없는지, 씹거나 삼키는 게 어려운지, 혹은 소화가 안 되는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복용하는 약으로 인해 입맛이 없는 경우도 자주 있으니 최근 드시는 약이 많아졌는지 살펴본다. 변비도 매우 흔한데 말씀을 않고 혼자 해결하고 계신 부모님이 많다. 변비는 소화불량과 식욕저하로 이어지므로 놓치지 말고 확인하자.2. 깜빡깜빡 잊어버리는 게 많아지셨나요?부모님은 스스로 치매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걸 굉장히 부담스러워한다. 부끄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기억력이 떨어져도 자존감이나 주변의 우려 때문에 이야기를 안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치매 치료의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이다. 다음으로는 조기진단이다. 초기 단계에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노화에 따른 건망증과 달리 치매는 기억력 장애 외에도 공간지각력, 계산능력, 판단능력 등이 점차 떨어진다.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지장이 생겨 독립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못한다. 이 경우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치매를 예방하려면 일찍부터 좋은 생활습관을 들여야 한다. 평소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잘 치료하자. 흡연과 음주를 피하고 비만을 경계한다. 두뇌 활동과 신체운동은 꾸준히 한다. 매일 30분씩만 걸어도 치매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보고도 나와 있다.3. 최근 넘어지신 적 있으세요?노인은 낙상으로 인해 골절을 입으면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기능 감소, 간병과 의료비용과 같은 경제적인 부담도 뒤따라온다. 회복된다 해도 넘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외출이나 운동을 잘 안 하고 집에만 있게 만들어 또 다른 건강문제가 발생한다.정신적으로는 불안이나 우울증이 나타나 궁극적으로 노인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특히 낙상으로 대퇴골 근위부가 골절되면 대부분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회복까지 약 6∼12개월이 소요된다. 골절부위 통증으로 인해 누워만 있게 되어 욕창, 폐렴, 폐색전증, 근육 위축 등 전신에 걸친 합병증을 얻는다.균형 감각 저하, 근력 약화가 낙상을 유발한다. 부모님이 많이 복용하는 고혈압약이나 신경안정제, 겨울철 흔히 사용하는 감기약은 부작용으로 어지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평소 균형감각을 높이고 근력을 키울 수 있도록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다. 집안 내 넘어지기 쉬운 환경은 미리 막아야 한다. 발에 걸리기 쉬운 전기 플러그나 기타 장애물은 걷는 데 방해되지 않는 곳으로 치워둔다. 집안 조명은 너무 어둡지 않게 항상 적당한 밝기로 유지한다.4. 평소 약은 잘 챙겨드세요?부모님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한다면 ▲약을 몇 가지나 복용하는지 ▲제시간에 잘 복용하는지 ▲중복해서 복용하지는 않는지 질문해본다. 혹시라도 약을 더 많이 드시거나 덜 드시는지 정확히 기억을 못 하신다면, 복용지침을 정확히 확인해 약 봉지에 날짜를 적어놓거나 휴대전화 알람을 맞춰 드리자. 약을 잊지 않고 제대로 잘 챙겨드시는 데 도움이 된다.특히 당뇨약이나 고혈압약은 가장 단순하고 매일 복용해야 하는 약임에도, 복용을 잘못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있다. 이번 어버이날에 부모님 댁을 방문한다면 약 상자를 한 번 살펴보자. 복용하는 약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여쭤보자. 기억을 못 하는 약이 있다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될 수 있으면 정리를 하도록 권유해보자.5. 술이나 담배는 얼마나 자주 하세요?부모님은 금연을 권유받고도 ‘평생 피운 담배인데 지금 와서 금연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며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금연을 권해야 한다. 담배는 혈액순환을 막는 주요 원인이다. 부모님께서 자주 손발이 저리다고 하거나 오래 걸을 때 다리에 문제가 생긴다는 말씀을 하면 금연을 권해 드리자.금주도 중요하다. 음주가 간 기능을 저하한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부모님이 복용하는 약은 모두 간에서 대사와 해독이 이뤄진다. 술을 먹으면 혈압약이나 당뇨약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약효가 좋다는 약도 음주 시 복용하면 효능이 너무 과하게 나올 수도 있고,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3일 정도만 술을 끊어도 약효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부모님께 말씀드려보자. 금주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6. 슬프거나 우울한 적 있으세요?노인은 심리적으로 우울하거나 슬프면 모든 기능이 다 떨어진다. 정신건강은 노인의 모든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노인성 우울증이라 한다. 예전보다 병원에서 설명되지 않는 불면증이나 통증, 소화불량을 호소하신다면 노인성 우울증이 오는 건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인지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 신문이나 TV를 봐도 재미가 없고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세상일에 관심이 없어진다. 집중력과 판단력도 떨어질 수 있다.보름 이상 우울하다고 하면 반드시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효과도 좋고 합병증도 막고 재발도 방지할 수 있다. 일상에서는 노인 스스로 건강한 신체리듬을 유지하는 게 좋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밝은 햇볕을 쬔다. 가족들의 대처도 중요하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주고 섣부른 충고는 삼간다. 멀리서라도 자주 통화해 부모님의 기분 상태를 파악해 둔다. 노인성 우울증은 잘 호전되는 병이다. 가장 곁에 있는 가족의 역할에 호전 속도가 좌우될 수 있다.7. 평소 잠은 잘 주무세요?“잘 주무십니까?”, “잘 주무시면 피로가 조금 풀리세요?” 이 두 질문은 부모님 건강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질 낮은 수면은 몸에 다른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짐작할 만한 근거이기 때문이다.새벽이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곤함을 호소하신다면 수면 질이 높지 않을 수 있다. 어르신들은 일찍 잠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다 보면 새벽에 잠이 깬다. 지나치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부모님께서 이러한 불편을 호소한다면 취침시간과 기상 시간을 조절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깊은 밤에 할 일이 없어 일찍 자는 경우가 많지만, 이로 인해 일찍 깰 수밖에 없다. 자는 시간을 뒤로 조금만 늦춘다고 생각하면 새벽잠이 없어지는 걸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 교수는 "많은 부모님이 증상이 여러 번 나타나도 ‘나이를 먹어 그러려니’ 하고 그냥 넘기는 경우도 많다"며,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부모님의 영양 상태부터 정신 건강까지 꼼꼼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