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다이어트 해도 안 빠지는 턱살… ‘이 질환’ 의심해야

입력 2023.05.08 17:38
턱살이 보이는 옆모습
턱살이 유독 불룩 튀어나와 있다면 침샘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턱살에 신경 쓰는 사람이 많다. 처진 턱살은 둔해 보이는 인상을 주고, 비슷한 체형이라도 더 살쪄 보이게 한다. 만일 턱살이 신경 쓰여 다이어트를 아무리 해도 몸의 살만 빠지고, 턱살은 변함없이 불룩 튀어나와 있다면 침샘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

침샘비대증은 침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침샘이 부어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침샘비대증은 ▲과식 ▲딱딱한 음식 ▲지나친 음주와 흡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침샘은 크게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 등으로 나뉘는데, 이 중에서도 귀밑샘이 부어오르면 귀 앞쪽부터 아랫부분까지 광범위하게 붓는다. 턱밑샘이 비대해지면 목의 양쪽을 위주로 턱살이 많이 붙은 것처럼 보인다. 비대해진 침샘이 목을 지나는 혈관을 눌러 심하면 두통,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이어트를 해도 유독 턱밑과 귀밑이 불룩하거나, 살이 딱딱하게 만져진다면,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진단은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침샘조영술을 통해 진행한다. 침샘비대증으로 진단되면 증상에 따라 수액, 소염제, 항생제 등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한다. 다만, 목이나 턱밑에서 멍울이 만져지거나 안면신경의 마비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악성 종양을 의심해야 한다. 악성 종양일 경우 멍울이 고정돼 잘 움직이지 않고, 멍울을 만졌을 때 단단하게 느껴진다. 이때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침샘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구강을 청결히 하고, 영양분을 고루 섭취해 면역력을 유지해야 한다. 침샘비대증의 원인인 지나친 음주, 흡연, 과식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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