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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2형 당뇨병이 발병한 사람은 유전적 영향에 의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크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면 그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젊은 나이에 진단된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박경수 교수와 이현석 전문의 연구팀이 30대~60대 당뇨병 환자 1만3486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진단 연령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유전적 위험을 비교하고, 생활습관에 따른 유전적 위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가 19일 발표됐다.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국내 30대 이상 인구 6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로, 최근에는 비만인구의 증가로 40대 미만에 조기 진단받는 환자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조기 진단된 당뇨병은 늦은 나이에 발병했을 때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심혈관질환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 없었다.연구팀은 당뇨병 조기 발병에 유전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유전적 요인이 조기 발병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실시했다. 먼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코호트에 등록된 당뇨병 환자 1만2321명의 유전자를 분석해 대표적인 심혈관 합병증인 관상동맥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변이들을 확인하고, ‘다유전자위험점수’로 정량화했다. 이 점수가 높을수록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유전적 위험이 크다고 알려졌다. 이후 당뇨병 환자를 진단 연령별로 13년간 추적 관찰하고, 다유전자위험점수를 이용해 ‘관상동맥질환 발생에 대한 유전적 영향의 크기’를 의미하는 위험비(HR)를 확인했다.그 결과, 진단 연령이 10년씩 빨라질 때마다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비가 14%씩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30대 당뇨병 진단 그룹의 위험비(HR 2.25)는 60대(HR 1.30)에 비해 1.73배 높았다.이 결과는 서울대병원 코호트에 등록된 1165명의 당뇨병 환자를 8년간 추적 관찰했을 때도 유사했다. 즉 당뇨병 진단 연령이 빠를수록 유전적 요인이 실제 관상동맥질환 발생에 끼치는 영향이 강해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추가로 연구팀은 연령대별 당뇨병 환자의 관상동맥질환 발생위험을 건강한 생활습관(흡연하지 않음, 비만하지 않음, 건강한 식단, 적절한 신체활동) 여부에 따라서 분석했다. 그 결과, 관상동맥질환의 유전적 위험이 높은 30대 당뇨병 환자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준수한 경우, 유전적으로 낮은 위험을 타고나는 것과 비슷한 수준까지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 당뇨병 환자 중 유전적 위험이 높고 생활습관이 건강하지 않은 경우, 유전적 위험이 낮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닌 사람보다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8.55배까지 증가했다.곽수헌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당뇨병 조기 진단 환자들의 심혈관합병증 위험이 증가하는 이유로 유전적 요인이 작용함을 확인해 의미가 크다”며 “향후 젊은 당뇨병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을 선별·조기 관리하는 정밀 의료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경수 교수는 “젊은 당뇨병 환자도 심혈관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적절한 신체활동, 건강한 식단, 금연 등 생활습관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당뇨병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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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채소 속 비타민C, 효소 등 열에 약한 각종 영양성분은 익히면서 파괴돼 버린다.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 먹었을 때 더 부드럽고 맛있는 채소들, 영양성분까지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베이킹 가루 뿌리면 빨리 익어놀랍게도 베이킹소다 가루를 이용하면 조금이나마 영양성분 파괴를 막을 수 있다. 더 낮은 온도로 짧은 시간 만에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채소를 익혀 먹는 주된 이유는 식물 세포벽인 셀룰로스를 느슨하게 무너뜨리기 위해서다. 셀룰로스는 매우 단단하다. 생채소로 먹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아삭함도 셀룰로스에서 오는 성질이다. 그러나 열을 가해 셀룰로스 구조를 무너뜨리면 식감도 부드러워지고, 세포 속 영양성분도 쉽게 흡수할 수 있게 된다. 채소를 익힐 때 베이킹파우더 가루를 물에 뿌려주면 셀룰로스가 더 빨리 흐물흐물해진다. 유튜브 '과학쿠키' 운영자 이효종은 "탄산수소나트륨인 베이킹소다를 채소를 익히는 물속에 넣으면 탄산 이온과 수산화 이온으로 나뉘는데, 수산화이온이 식물세포 속 감마 셀룰로스를 녹이는 역할을 한다"며 "베이킹소다를 넣기 전보다 빨리 세포벽이 무너지므로 더 채소를 쉽게 익힐 수 있다"고 했다. 열에너지를 덜 가해준 채 채소를 익힐 수 있어 영양성분을 파괴도 베이킹 소다를 넣지 않고 익혔을 때보다 방지할 수 있다.한편, 베이킹소90다는 식용과 세척용으로 나뉘는데, 식용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세척용 베이킹소다는 식용 베이킹소다보다 입자가 더 커 물에 천천히 용해되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다 용해되지 않은 세척용 베이킹소다가 채소 표면에 잔류된 채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세척용 베이킹소다는 기본적으로 위생용품으로 식품첨가물이 아니다.◇과열증기로 쪄 먹어야 영양 성분 파괴 적어채소를 익히는 방법은 데치기, 볶기, 찌기, 삶기 등 다양한데, 어떤 조리법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영양소 파괴율도 달라진다. 영양소 파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다면 찌는 법을 이용하는 게 가장 좋다. 경성대 식품생명공학과 김영화 교수팀이 총 10가지 채소, ▲브로콜리 ▲방울양배추 ▲양배추 ▲가지 ▲그린빈 ▲양파 ▲적양배추 ▲적양파 ▲애호박 ▲토마토를 대상으로 ▲볶기 ▲찜 ▲과열증기 방식으로 조리한 후 수분함량, 색도, 기능성 성분 함량 잔존율을 분석해다. 볶기는 예열한 팬의 표면 온도가 170도에 달했을 때 기름 없이 10분간 조리했고, 찜은 증류수를 가열해 발생한 증기로 찜통에서 10분간 조리하는 방법을 이용했으며, 과열증기 방식은 과열 찜기를 이용해 120도에서 찜 모드로 10분간 조리하는 방식대로 조리했다. 그 결과, 가열했을 때 파괴되기 쉬운 수용성 비타민 B1·B2·B3와 비타민 C 함량이 찜과 과열증기 조리법을 사용했을 때 가장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타민 B2·B3 잔존율은 볶았을 때보다 쪘을 때 높았다.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과열증기로 조리했을 때 가장 많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채소 수분함량은 모든 조리법에서 80% 이상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고, 색은 볶았을 때 변화가 가장 적었다. 연구팀은 "과열증기는 증기가 식품 표면에 일정하게 분사돼 조직 내부로 침투하므로 균일한 조리가 가능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과열 증기를 이용해 조리했을 때 채소류의 수용성 비타민 등 기능성 성분 잔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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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이 독감, 폐렴 등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영양·신체활동·비만부서 연구팀은 운동이 독감과 폐렴 발병 위험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57만 7909명을 대상으로 평균 9.23년간 추적, 분석했다.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수집된 국민건강조사(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 설문조사 데이터를 활용했고, 사망률은 2019년까지 추적했다. 그간 1516명이 독감이나 폐렴으로 사망했다.연구팀은 실험참가자를 유산소 운동량과 근육 운동량에 따라 각 5가지 그룹으로 나눴다. 유산소 운동량 그룹은 ▲주 10분 미만 ▲주 10~149분 ▲주 150~300분 ▲주 301~600분 ▲주 600분 이상, 근육 운동량 그룹은 ▲주 2회 미만 ▲주 2회 ▲주 3회 ▲주 4~6회 ▲매일로 분류됐다. 이후 미국 보건복지부 신체 활동 지침을 기준으로 독감, 폐렴 발병 위험률 증감을 비교·분석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강도 유산소 운동과 주 2일 이상 중강도 근육 운동을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분석 결과, 미국 보건복지부 신체 활동 지침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하면 모두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보다 독감과 폐렴으로 사망할 위험이 48%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근육 운동보다 유산소 운동 효과가 더 컸는데, 유산소 운동을 주 301~600분 운동할 때 위험률이 가장 많이 낮아졌다. 유산소 운동을 10분 이내로 하는 사람보다 주 10~149분할 땐 독감과 폐렴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1%, 주 150~300분 하면 41%, 주 301~600분 하면 50%, 주 600분 이상 하면 41% 줄어들었다. 근육 운동은 주 2회 할 때 가장 독감과 폐렴으로 사망할 위험이 줄었다. 주 2회 미만 근육 운동한 그룹보다 주 2회 하는 그룹은 독감이나 폐렴으로 사망할 위험이 47% 낮았다. 그러나 그 이상 운동할수록 사망 위험은 올라갔고, 매일 근육 운동을 하는 사람은 주 2회 미만 근육 운동하는 사람보다 독감이나 폐렴으로 사망할 위험이 41% 더 높았다.연구팀은 "유산소 운동과 근육 운동 모두 권장량에 도달하는 양만큼 운동하는 게 독감과 폐렴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예 운동을 안 하는 것보다 적은 양이라도 운동하면 독감과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으므로 계단 오르내리기 등 일단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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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Queen Charlotte: A Bridgerton Story)'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외전에서는 브리저튼 본편에서 화려한 사교계를 이끌었던 장본인인 샬럿 왕비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대부분 허구지만, 샬럿 왕비와 꿈같은 사랑을 이루기 위해 질병과 치열하게 싸우는 조지 3세의 이야기만큼은 실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드라마에서 조지 3세는 간혹 이성을 잃고 하늘 위 금성을 찾거나, 알몸으로 정원을 돌아다니곤 한다. 실제 1700년대 대영제국 시기 영국과 하노버 군주였던 조지 3세도 궁을 뛰쳐나가거나, 정원의 나무에 말을 거는 등 돌발행동을 일삼아 '미치광이 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다만 드라마와 달리 50세 이후 말년에서야 정신 질환에 시달렸다고 알려져 있다.실존 인물이었던 조지 3세는 어떤 병을 앓았던 걸까?여러 연구에 의하면 양극성 장애(조울증)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양극성 장애는 우울증과 조증을 오가는 병이다. 잠을 많이 자는 과면증이나 만사가 귀찮고 하기 싫은 지체성 우울증으로 울증 증상이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 격양되는 조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조증이 나타나면 평상시보다 말이 많아지고, 잠을 자지 않는다. 심하면 과대망상, 피해망상, 과대행동 등도 나타나곤 한다. 우울증을 먼저 앓다가 조울증으로 나아가곤 하며, 유전, 스트레스,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등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는 치료가 가능하다.영국 세인트조지 런던대 신경연구센터 피터 가라드(Peter Garrard) 연구팀은 조지 3세의 편지를 분석해 양극성 질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2017년 국제 과학·의학 학술지 'PLOS ONE'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 보고서에 나와 있는 조지 3세의 안정됐던 시기와 정신질환이 심해졌던 시기에 작성한 편지를 분석했다. NIH에 따르면 조지 3세는 50세였던 1788년 처음 경조증 증상을 보였고, 가을에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괜찮아졌다가 1795년, 1801년, 1804년 재발을 겪었고,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증상이 심해져 장남이 섭정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정신적으로 안정됐을 때와 달리 급성 조증을 보였을 때 단어 반복, 구문 복잡성의 감소, 동요, 앞뒤가 맞지 않는 말, 부적절한 표현 등이 명확한 차이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한편, 2011년 6월 영국 버밍엄대 고고학과 티모시 피터(Timothy Peters) 교수팀이 의문을 표하기 전까진 조지 3세가 포르피린증을 앓았다고 알려졌었다. 포르피린증은 적혈구 속 붉은 색소인 헤모글로빈이 제대로 합성되지 않아 생기는 유전질환으로, 오심, 창백, 구토, 잇몸위축,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현재는 포르피린증 가설은 틀린 것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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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서 작은 빨간 점들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목이나 가슴 부근에 빨간 점이 많아져 신경이 쓰이곤 한다. 빨간 점의 정체에 대해 알아본다.◇노화로 인한 체리혈관종피부에 생기는 빨간 점은 대부분 체리혈관종이다. 체리혈관종은 1mm 정도의 작고 돌출된 빨간 점인데, 노화 과정에서 피부의 탄력 섬유 기능이 떨어져 일부 진피 혈관이 돌출돼 붉게 비친 것이다. 단순 노화 외에도 유전, 모세혈관의 과도한 증식 등이 체리혈관종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체리혈관종이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다만 점에 상처가 생겼을 때 주변 모세혈관이 함께 손상되며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점이 옷과의 마찰로 인해 출혈이 반복되는 부위에 생겼거나 미용적으로 보기 좋지 않을 때 제거를 고려한다. 체리혈관종 제거법으로는 혈관 레이저, 이산화탄소 레이저 등이 사용된다. 혈관 레이저는 과하게 증식한 모세혈관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고, 이산화탄소 레이저는 체리혈관종 병변 부위 표면 전체를 태워 제거하는 방법이다.◇영아의 경우, 딸기혈관종유아에게 생긴 빨간 점은 딸기혈관종이라 불린다. 딸기혈관종은 다른 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해 볼록 솟아 있는 게 특징이다. 주로 얼굴과 목 인근에 나타난다. 남자 아이보다 여자 아이에서 발병률이 3배 정도 높다. 딸기혈관종은 혈관의 과도한 증식으로 생기며,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대부분 10세에 이르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따로 치료하지 않는다. 다만, 환자의 10% 정도에서 병변 부위에 주름이나 변색이 생기고, 간혹 출혈이 발생한다. 이때는 치료가 필요하다. 레이저 치료, 스테로이드제 복용,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 등이 치료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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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라지만 활짝 핀 꽃을 즐기기 좋은 날씨다. 꽃 구경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벌을 만나게 되고, 재빠른 벌을 피하긴 어렵다. 벌에 쏘이면 모기와 차원이 다른 가려움과 통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가 생겨 사망할 수도 있다. 야외활동 중 벌에 쏘였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상황별로 알아보자.◇생각보다 흔한 벌독 아나필락시스, 119 신고가 최우선벌에 쏘였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나필락시스 여부를 판단하는 일이다. 아나필락시스는 외부 물질에 대한 급성 알레르기 반응을 말하는데, 1000명당 1명이 아나필락시스로 사망한다. 심지어 벌독에 의한 아나필락시스는 생각보다 흔하다.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률이 뱀 물림 사망률보다 5배 높을 정도다.아나필락시스를 판단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벌독에 아나필락시스가 있다면 벌 쏘임 후 두드러기, 호흡곤란, 구역질, 구토, 설사, 호흡곤란, 입술이나 각막과 같은 점막 부위의 부기, 어지럼증, 혈압저하, 실신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지체없이 119를 불러야 한다.노원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김덕호 교수는 "아나필락시스는 한두 가지 증상만 나타나기도 하고 동시에 여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단시간에 증상이 악화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벌독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되면 빨리 119를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장 좋은 해결책은 에피네프린 주사이지만, 이 주사는 가지고 있더라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에피네프린은 심정지 환자의 치료를 위해 사용할 만큼 아주 강력한 약이라 아주 소량만 사용해야 하는데, 일반인이 아나필락시스로 인해 문제가 생긴 사람에게 적절한 양의 에피네프린을 주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김덕호 교수는 "에피네프린 펜은 전문의약품이라 병원에만 있고, 특수한 이유로 일반인이 가진 경우는 드문데다, 가지고 있더라도 제대로 주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벌에 쏘인 다음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다면 119를 통해 병원에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더불어 그는 벌 쏘임 후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이더라도, 벌침제거는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는 게 좋다고 전했다. 강 교수는 "벌침을 빼는 기술이 서툴면 벌침을 빼는 과정에서 벌독을 품은 주머니를 터뜨려 독이 더 퍼지게 되고, 그로 인해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며, "벌침을 제대로 제거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119를 부르고, 기다리는 동안 환자가 혈압이 떨어져 의식을 잃지 않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해주며, 숨을 편히 쉴 수 있게 옷을 풀어주는 게 낫다"고 밝혔다.심각한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아니라면, 119를 기다리는 동안 항히스타민제 등 약을 복용할 수도 있겠으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대한약사회 김예지 학술위원(약사)은 "약을 복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해볼 수는 있겠으나, 아나필락시스는 급격히 상태가 악화하는 반면, 먹는 약이 효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약을 복용한 다음 증상이 약간 완화됐다해도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났다면 반드시 1시간 이내에 병원을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아나필락시스 없다면 스테로이드·칼라민 연고, 항히스타민·진통소염제 도움아나필락시스 증상이 없을 땐 차분히 벌침 제거를 시도해볼 수 있다. 일단 벌 쏘임 부분은 비누를 이용해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냉찜질이 가능하다면 냉찜질도 좋다. 냉찜질은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준다.그다음 조심스럽게 벌침제거를 해야 한다. 벌침을 제거할 때는 벌침을 싼 주머니가 터져 벌독이 더 퍼지지 않게 카드나 손톱 등을 사용해 긁어서 제거해야 한다. 벌 쏘임 부분을 족집게 등을 이용해 눌러선 안 된다.벌침 제거가 여의치 않거나 벌침을 제거하고 나서도 가려움, 부기, 붉어짐,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연고와 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김예지 약사는 "벌 쏘임 후에는 증상에 따라 적절한 외용제 사용과 약 복용이 도움된다"며, "가려움증, 부기, 붉어짐 등의 증상엔 스테로이드 크림(0.15%)이나 칼라민 성분 로션 등 외용제를, 통증 완화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등 약을 복용하면 된다"고 말했다.스테로이드 크림으로는 녹십자 '노바손크림', 삼아제약 '리도멕스 크림', 조아제약 '크린지 크림' 등이 있고, 칼라민 성분 외용제로는 성광약품 '더마큐 연고'가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굉장히 다양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당장 증상 없어도 10일까진 지켜봐야벌에 쏘이고 나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최대 10일까진 긴장을 풀어선 안 된다. 뒤늦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대표적인 벌독 지연성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통증과 부종, 발열 등이 있다.김덕호 교수는 "벌 쏘임 후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세럼 피부 증상(Serum sickness sign)으로 발진, 열, 부종, 관절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횡문근융해증이나 감염성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며, "최대 10일까진 몸에 이상반응이 생기지 않나 잘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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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은 가정의 달 5월 맞아 가족들과 놀이공원에 가는 사람들이 많다. 놀이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 중 하나가 롤러코스터다. 하지만 롤러코스터를 탄 후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안구 내 출혈 발생 주의롤러코스터 탑승 후 시력이 떨어졌다면 유리체 출혈 등을 의심하고 안과를 바로 찾아야 한다. 실제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안구 내 출혈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 롤러코스터 탑승 중에는 유리체(안구 내 무색 투명한 젤 형태의 구조물)와 시신경 사이 힘이 가해지며 혈관 분열이 발생하며 출혈이 생기거나, 순간적으로 머리와 눈으로 가는 혈액이 감소되면서 시력이 떨어지고 망막의 정맥압이 증가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2020년 새빛안과병원이 대한안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눈 건강에 이상이 없던 국내 15세 여아가 롤러코스터를 연속 3번 탑승한 후 왼쪽 눈에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가 찾아왔다. 진단 결과, 시신경유두(망막 위의 시신경이 모여 뇌로 들어가는 지점)주위 망막하출혈, 유리체출혈(망막 출혈량이 많아 안구 유리체 속으로 출혈이 이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탑승 전 1.0이었던 왼쪽 눈의 최대 교정시력이 0.4에 불과했다. 의료진은 뇌출혈 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전신질환이 없는 점을 토대로 '롤러코스터 망막병증'으로 진단했다. 이외에도 롤러코스터 탑승 중 3차원적인 급격한 가속, 감속을 반복적으로 경험한 후 망막박리, 녹내장 등이 발생했다는 연구가 있다. ◇편두통 있다면 멀미 잘 생겨평소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롤러코스터를 탈 때 멀미를 겪기도 쉽다. 2021년 독일 함부르크대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편두통을 겪고 있는 성인 20명과 편두통이 없는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평소 편두통을 겪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롤러코스터 영상을 시청했을 때 어지럼증, 현기증, 멀미 등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설문을 통해 참가자들의 증상 강도를 평가했더니, 편두통 병력이 있는 사람의 평균 점수는 47점, 그렇지 않은 사람은 24점이었다. 편두통을 겪는 사람들이 '후두회(뇌에서 시각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영역)' 등 부위를 포함해 5개 영역에서 활동이 증가했으며, '중전두회(뇌에서 의사 결정 과정과 집행 기능에 관여하는 영역)'를 포함한 2개 영역에서는 활동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들 영역의 변화가 롤러코스터 멀미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평소 편두통이 있는 사람이 롤러코스터를 타야만 한다면, 멀미약을 미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키미테(붙이는 패치)는 롤러코스터 탑승 최소 4시간 전에 귀 뒤, 털이 없는 건조한 곳에 1매만 붙이면 된다. 어린이용 키미테는 부작용 우려로 인해 병원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다. 다만, 녹내장·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멀미약을 사용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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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근육량이 줄어든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표층근육’만 신경 쓰고, 속 근육인 ‘심부근육’은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노년기 잦은 근육통, 관절통 예방을 위해선 표층근육과 심부근육 모두 단련해야 한다.◇심부근육 약하면 근육통과 관절통 발생심부근육은 표층근육에 비해 뼈에 가깝게 붙어서 관절이 정확하게 움직이도록 도와준다. 심부근육이 약하면 아무리 표층근육이 발달해도 힘을 쓰는 과정에서 표층근육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근육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심부근육이 약하면 관절이 불안정해져 통증이 생기거나 인대 손상 위험이 높아진다. 심할 경우, 관절 사이의 연골이 닳아 관절염이 악화되거나 관절 파열까지 생길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이 근육을 키우겠다고 무거운 덤벨만 들어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심부근육을 기르려면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균형을 잡고 버티는 운동을 자주 하는 게 좋다.◇부위별로 운동법 달라상·하체 근력 운동이 다르듯 심부근육 운동도 부위별로 운동법이 다르다. 고관절과 무릎, 발목 주변 하체 심부근육을 강화하려면 서서 한쪽 다리를 든 뒤, 양팔을 앞으로 뻗는다. 이어 양 손을 포개 손끝이 발끝에 닿을 때까지 천천히 상체를 굽힌다. 10회 1세트, 하루 3세트씩 하면 하체 심부근육 단련에 도움이 된다. 몸통 심부근육을 단련할 때는 벽에 등을 대고 무릎을 반쯤 굽혀 앉는다. 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들어 10~15초 버틴다. 오른쪽·왼쪽 다리를 바꿔가면서 3회씩 실시하도록 한다. 상체 심부근육을 기르려면 벽에서 한 발자국 정도 간격을 두고 서서 두 팔로 벽을 짚을 때까지 상체를 벽 쪽으로 천천히 기울인다. 하체 운동과 마찬가지로 10회씩 1세트, 총 3세트를 실시하면 된다.이외에도 평소 플랭크, 니즈 오프 등과 같은 코어 운동을 하면 심부근육을 강화에 도움이 된다. 플랭크를 할 때는 엎드려서 양팔꿈치를 90도로 굽히고 어깨 너비로 벌려 양쪽 팔과 발끝으로만 체중을 지지하면서 몸통을 들어 올린다. 처음 시작할 때는 10초 정도만 버티고, 천천히 시간을 늘려가도록 한다. 니즈 오프는 손목과 어깨, 무릎과 골반이 각각 일직선이 되도록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배에 힘을 주면서 양쪽 무릎을 바닥에서 2cm 정도 들어 올리면 된다. 이후 10초 간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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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저린 증상을 많은 사람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기곤 한다. 잘못된 자세로 혈관이 눌려 혈액순환이 잘 안됐거나 노화로 으레 생길 수 있는 증상일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손발저림은 혈액순환장애보단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유발된다.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 이형수 교수는 "상당수 손발저림은 말초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한다"며 "방치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거나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주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길 권한다"고 했다.신경계는 크게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구분된다. 중추신경계는 우리 몸의 여러 감각기관에서 들어온 신경 신호를 통합하고 조정하는 곳으로 뇌와 척수에서 구성된다. 전신에 분포된 말초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각 기관을 연결하는 전달망 역할을 하는 곳이다. 중추신경계도 이상 손발저림을 유발할 수 있지만, 전신 감각신경을 수용하는 말초신경계에 이상이 생겼을 때 손발저림이 나타나는 빈도가 훨씬 잦다. 쑤시고, 화끈거리고, 감각이 둔해지고, 남의 살 같고,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은 불쾌한 감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양쪽에서 동시에 대칭적으로 나타날 때가 많고, 간혹 발끝, 손가락, 종아리 등 특정부위나 몸통·사진 근위부에 발생한다.말초신경병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척추 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인한 신경 압박, 외상 등이 흔하고, 당뇨, 콩팥병, 갑상선 질환, 과도한 음주, 비타민 결핍 등으로도 유발될 수 있다. 이형수 교수는 "손발저림을 유발하는 말초신경병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므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면 대부분 쉽게 증상이 조절되거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급성으로 발병하거나 말초질환의 진행속도가 빠를 때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회복이 되지 않거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말초신경병은 신경전도검사와 근전도검사 등 신경생리검사로 주로 확인할 수 있다. 두 검사 모두 신경과 근육에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서 거기서 얻어지는 파형을 분석하는 검사로, 정확한 신경 병변 위치 파악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의심되는 원인에 따라 채혈검사, 자율신경기능검사, 신경초음파검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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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나 다리만큼은 아니지만, 얼굴 피부에도 털이 있다. 얼굴 솜털을 제거하면 파운데이션이 더 깔끔하게 발린다는 말에, 솜털을 제모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솜털왁싱’ ‘#페이스왁싱’ 등의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실제로 얼굴 솜털을 제모한 사람들의 후기가 나온다. “화장발이 잘 먹어서 좋다” “솜털이 사라지니 피부가 더 매끈해 보인다”며 만족하는 사람이 많다. 얼굴 솜털을 뽑는다고 피부에 큰 이상이 생기진 않는다. 머리카락, 속눈썹, 코털과 달리 피부 표면의 솜털은 큰 기능을 하지 않아서다. 솜털이 적은 사람이나 솜털 제모 시술을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피부가 예민하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도 아직 없다. 그러나 페이스 왁싱은 왁스를 녹여 피부에 바른 후, 왁스에 솜털이 엉겨붙은 채 굳으면 떼는 방식이다. 제모 과정에서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 탓에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가장 자주 발생하는 부작용은 무엇일까. 한국소비자원이 2014년 1월~2017년 5월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제모 관련 부작용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제모왁스 부작용 사례의 56%를 ‘피부·피하조직 손상’이 차지했다. 그다음은 뜨거운 왁스로 말미암은 ‘화상(32%)’과 ‘피부염·피부발진(12%)’이 뒤따랐다. 제아무리 솜털이라도 뽑는 순간 피부와 모낭에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진다. 왁싱 전후로 피부에 바르는 제품이 본인 피부에 맞지 않아서 화학적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왁싱 후 ▲좁쌀 여드름 ▲모낭염 ▲접촉성 피부염 ▲피부 붉어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 표면에 물집이 생길 위험도 있다. 이미 얼굴 솜털을 제거한 후라면 피부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말아야 한다, 우선 얼굴을 손으로 만지거나 긁는 것을 삼가고,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팩을 사용한다. 왁싱을 한 당일엔 사우나·수영장·찜질방을 방문하지 말고, 왁싱한지 3일 내로는 각질 제거용 스크럽을 사용하지 않는다. 제모 후엔 햇빛에 의해 색소침착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민감성 피부라면 피부관리실이나 집에서 페이스 왁싱을 하기 전,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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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은 폐와 연결된 통로인 기관지가 특정 물질에 노출됐을 때,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지면서 기침, 천명(숨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천식 환자는 증상을 유발하는 물질을 피하는 게 좋은데, 집안에 천식 유발 물질이 쌓이게 하는 의외의 요소들이 있어 알아두는 게 좋다.대표적인 것이 소파다. 일반 소파에는 변기 시트보다 12배 많은 박테리아가 서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미국의 스콧 맥도갈 약사는 "소파 쿠션과 그 아래 공간들에 수많은 먼지가 모인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먼지는 천식을 유발하는 흔한 요인 중 하나다. 카펫도 주의해야 한다. 맥도갈 약사는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먼지·진드기 등이 카펫 섬유 조직 깊숙이 숨겨져 있다"며 "카펫 때문에 거실이 진드기가 번창하는 환경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천식 예방을 위해서는 소파 천을 규칙적으로 빨고, 먼지를 털어주거나 처음 소파를 선택할 때 천 소파보다는 가죽 소파를 선택하는 게 좋다. 카펫 역시 청소가 어렵기 때문에 아예 깔지 않거나, 물세탁이 쉬운 매트로 대체하는 것을 권장한다.한편, 반려 개나 반려 고양이, 반려 식물도 주의해야 한다. 반려동물 비듬이 천식을 유발할 수 있고, 식물에는 먼지가 모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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