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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혈은 결막 혈관이 확장돼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물질, 피로, 장시간 렌즈 착용 등이 주원인이다. 그런데 충혈이 지속된다면 특정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무엇일까?◇고혈압눈에 빨간 점 형태의 출혈이 생겼다면 고혈압을 의심해봐야 한다. 혈압이 상승하면 눈의 혈관이 터질 위험이 높아져 붉은 점을 만든다. 고혈압이 지속될 경우, 망막혈관에 변화가 초래돼 망막의 출혈, 혈액 고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시력 감소, 망막병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혈압 조절과 함께 1년에 1~2회 정밀 망막검사를 받는 게 좋다.◇대상포진한쪽 눈만 심하게 충혈 됐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성화돼 나타나는 질병이다. 신경에 염증을 유발해 피부 발진이 생긴다. 신경계를 타고 전신에 퍼지는데 눈에 발생할 경우 한쪽 눈만 충혈 되는 양상을 보인다.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각막 혼탁과 시신경 손상을 겪을 수 있으며, 시력 저하의 위험도 커진다.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 스테로이드 등 약물로 치료된다.◇주사 질환피부 전체가 달아오르면서 눈이 충혈 된다면 피부질환인 주사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안면홍조가 심화된 것으로 건조한 상황이 아닌데도 안구건조, 눈 충혈이 나타난다. 인공눈물, 안약 등을 넣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안과 진료 후에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주사 질환의 신호다. 증상과 정도에 따라 국소 도포제, 경구약제 등 약물 치료나 레이저 치료를 병행한다.◇포도막염충혈과 함께 통증, 눈앞에 검은 점, 실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 등이 동반된다면 포도막염일 수 있다. 포도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등에 의한 감염이나 강직성척추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 전신질환이 발병원인이다. 발병원인을 파악한 뒤, 이에 맞는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 등으로 치료한다. 필요한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면역억제제 등이 증상 개선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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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복용하고 나서 어느 순간부터 소변을 보는 일이 힘들어졌다는 노인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암환자인 70대 A씨도 최근 요의는 있으나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은 '요저류'가 생겨, 병원을 찾았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원인은 의외의 곳에 있었다. 그의 요저류 원인은 최근 복용을 시작한 마약성 진통제 때문이었다. 항콜린성 계열에 속하는 진통제가 요저류를 유발한 것이었다. 갑자기 요저류가 생겼다면, 지금 복용하는 약을 점검해보자.◇마약성 진통제 등 항콜린성 약물 요저류 유발 흔해일단 항콜린성 약물은 나쁜 약이 아니다.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항정신병약, 항파킨슨제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되며, 마약성 진통제로도 사용하는 유용한 약이다. 단지 중추·말초 신경계에 영향을 줘 치료 효과와 별개로 인지기능 저하, 치매, 섬망, 목마름, 배뇨장애, 변비 등 중추·말초 이상반응을 유발할 뿐이다. 특히 노인환자의 경우 항콜린성 약물을 복용한 후 요저류가 발생하는 일이 흔하다.항콜린성 약물이 무조건 요저류를 유발하는 것도 아니다. 서울성모병원 약제부가 병원약사회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항콜린성 약물을 효능군별로 분류했을 때 요저류 발생률이 특히 높은 약물들은 따로 있었다.요저류 발생군에서 유의하게 높은 비율로 처방된 약물은 마약성 진통제, 항우울제, 심혈관계 약물, 항정신병 약물, 비뇨생식기계 약물이었다. 요저류 발생군에서 가장 빈번하게 처방된 항콜린성 약물은 마약성 진통제인 '트라마돌'(33명, 28.7%)과 '옥시코돈'(27명, 23.5%), 항정신병제인 '쿠에티아핀'(24명, 20.9%), 고혈압약으로 빈번하게 사용되는 '푸로세미드'(16명, 13.9%) 순이었다.또한 요저류 발생 소요일수는 마약성 진통제 평균 19.1일, 항우울제 평균 19.7일, 심혈관계 약물 평균 30.2일, 항정신병 약물 평균 30.1일, 비뇨생식기계 약물은 평균 99.6일로 매우 다양했다.만일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다음 요저류가 생겼다면,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을 통해 약물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약물 점검을 통해 복용 중인 항콜린약물 개수를 줄이거나 약물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요저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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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외선에 괴로운 건 얼굴 피부만이 아니다. 머리카락과 두피 역시 자외선에 손상된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된 머리카락은 탈색되기 쉬우며, 심할 경우 모근이 손상돼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두피와 머리카락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방법을 알아본다.◇과도한 자외선 노출, ‘머리카락 탈색’ ‘두피 손상’ 유발해자외선에 노출된 머리카락은 모피질 속 멜라닌 색소가 자외선에 파괴되며 노랗게 탈색된다. 머리카락은 모표피, 모피질, 모수질의 3개 층으로 구성된다. 모발의 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는 이중 모피질에 있는데, 자외선 중에서도 자외선 A는 침투력이 좋아 머리카락 속까지 닿는다.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수록, 자외선 A의 양이 많은 날일수록 머리카락이 심하게 탈색된다. 건강한 모발을 자외선에 노출시킨 뒤 10분 간격으로 색상변화를 확인한 결과, 자외선에 노출된 시간이 긴 모발일수록 색상이 많이 변했다는 국내 연구팀 실험 결과도 있다.자외선에 파괴되는 건 머리카락 속 색소만이 아니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모발의 수분이 증발하고, 이에 모발을 보호해주는 큐티클이 분해된다. 큐티클이 분해된 머리카락은 윤기가 사라지고 결이 거칠어진다. 뜨거운 햇볕 탓에 두피에 화상이라도 입으면, 모근이 손상돼 탈모가 발생할 수도 있다.◇양산·모자로 자외선 차단하고, 에센스 바르는 게 도움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양산이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다. 자외선이 머리에 닿는 걸 물리적으로 차단해줘서다. 그러나 이미 두피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자를 쓸 때 주의해야 한다. 모자를 써서 머리 안에 땀이 차면 세균 증식이 활발해져 탈모가 악화할 수 있어서다. 이런 사람은 꽉 조이지 않고 넉넉한 모자를 쓰되, 자주 벗어 두피를 바람에 말려준다.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비타민·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검은콩·달걀·미역 등에 이들 성분이 풍부하다. 머리카락에 선크림을 바를 순 없지만,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헤어 에센스가 시판되고 있으니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에센스를 바르면 머리카락 수분을 지켜 모발이 끊어지거나 탈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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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특정 얼룩이 생기면 전체 세탁을 하기 전, 해당 부분을 국소 빨래해야 한다. 오염 종류별 깨끗하게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볼펜 자국볼펜 등 잉크가 옷에 묻은 경우, 물파스를 사용하면 얼룩 제거에 효과적이다. 오염 부위에 물파스를 가볍게 두드리고 미온수로 헹궈내면 된다. 물파스의 휘발 성분으로 자국이 깨끗이 지워지는 효과가 있다. 단, 오염된 옷 뒤에 휴지, 수건 등을 대고 물파스를 두드려야 볼펜 잉크가 묻어나지 않는다. 물파스 대신 알코올을 적신 천으로 해당 부위를 닦아내도 된다.◇화장품 얼룩파운데이션, BB크림 등 얼룩은 기름 성분이 많은 마요네즈를 사용하면 잘 닦인다. 마요네즈를 얼룩에 소량 묻힌 뒤 발라 문지른 다음, 중성세제로 손세탁하면 된다. 마요네즈가 화장품 유분을 흡수해 얼룩이 제거되는 원리다. 립스틱 자국은 면도용 크림이나 클렌징 오일을 활용해 닦아내면 된다.◇피피가 묻은 부분에 과산화수소수를 두세 방울 떨어뜨리면 거품이 일면서 피 얼룩이 사라진다. 피 얼룩이 있는 옷을 세탁할 때는 차가운 물을 사용해야 한다. 따뜻한 물로 세척하면 혈액 속 단백질이 응고돼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음료 얼룩커피, 녹차 등 얼룩은 식초, 베이킹소다를 활용해 지우면 된다. 물과 베이킹소다를 1:2 비율로 섞고 얼룩 부분에 적신다. 그 위에 식초를 뿌린 뒤 따뜻한 물로 가볍게 문질러 빨면 얼룩이 제거된다. 과일주스, 탄산음료 등의 얼룩은 소금물에 옷을 담근 뒤 세탁하는 게 좋다. 소금의 염소 성분이 표백효과가 있어 얼룩 제거에 도움이 된다.◇김칫국물김칫국물 얼룩은 해당 부위에 주방세제를 묻혀 몇 분 정도 지난 뒤 손으로 비벼 닦아내면 된다. 양파를 갈아 만든 즙으로 닦아내는 방법도 있다. 양파즙을 얼룩진 부위에 골고루 펴 바르고 6~7시간이 지난 뒤, 중성세제로 세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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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약을 먹은 뒤 빵집, 무인매장 등에서 음식 등을 상습절도한 30대가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부(최석진 부장판사)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치료감호는 심신장애나 약물중독 등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람 중 재범 위험이 있고 교육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보호와 치료를 병행하는 보안처분을 뜻한다.A씨는 재작년 마트에 들어가 과자 2개를 훔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까지 서울과 대전지역 원룸과 고시텔, 예식장 폐백실, 빵집, 무인매장 등을 돌며 14차례에 걸쳐 음식과 옷,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다이어트약을 한 번에 수십 알씩 먹는 등 오·남용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이어트약 과다 복용으로 조현병을 겪게 됐고, 이러한 정신질환에 따른 심리 상태가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다이어트약 중 ‘나비약’으로 잘 알려진 펜터민 등 식욕억제제는 환청, 이상행동 등 조현병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마진돌 등의 식욕억제제는 마약류에 속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이러한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혹은 중복 복용하다 보면 ▲공격성 ▲환각 ▲환청 ▲불면 ▲우울증 ▲성격변화 부작용과 함께 의존성이나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 간혹 빠른 체중감량을 위해 많은 양의 식욕억제제를 단기간에 투약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땐 혼수, 호흡촉진, 혼란, 환각, 공격성, 공황상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중추신경흥분성 식욕억제제 사용의 부작용에 관한 신속 체계적 문헌고찰: 의존 및 정신병 중심으로' 연구논문에 따르면 펜터민을 처방받아 복용한 30대 여성은 복용 1개월 만에 피해망상을 보였다. 복용 1년 이후부턴 환청, 호흡곤란 증상이 동반돼 입원했으며, 금단증상, 정신병 발현이 반복됐다. 다이어트약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 반드시 정해진 용법과 용량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다른 식욕억제제와 함께 먹거나 3개월 이상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3개월 이상 해당 약을 처방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약을 복용하던 중 약물남용이나 정신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신과를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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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이 확정됐으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비대면 진료는 재진을 중심으로 하되, 특수 상황에 한해 초진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이 확정됐으나 '예외적 허용 상황'의 범위를 두고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예외적 초진 허용 대상에 감염병 확진자, 거동불편자, 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 거주자 외에도 소아청소년의 야간·휴일 진료 등을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자 전문가들이 '비대면 진료 허용 불가' 입장을 연달아 내놓은 것이다.여기에 비대면진료 수가(의료행위의 대가)가 대면진료 수가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민단체의 반발까지 더해지고 있다.◇의료계 "더 위험한데 초진 예외적 허용? 이해 불가"예외적 비대면 초진 허용 대상으로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소아청소년 야간·휴일 진료의 경우, 당사자인 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반발이 거세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소아청소년 비대면 초진 허용은 비대면 회사 돈벌이를 위해 아이들은 죽어도 된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아이들은 의사표현이 서툴러 의사가 직접 진찰해야만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가능한데 비대면 진료로는 이를 할 수 없다"며, "아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소아청소년 비대면 초진을 추진하겠다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폐과를 계속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비대면 진료가 활발하게 진행했던 내과의 입장도 같다. 대한대한내과의사회는 "중증, 응급 환자에 버금가게 정확한 문진과 진찰이 필요한 소아환자의 진료에 대해 오진 위험이 큰 비대면진료를 가능케 한 걸 보면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진심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지 묻게 된다"고 말했다.내과의사회는 광범위한 내과 질환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재진이면 모두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회 측은 "안전성을 고려할 때 시범사업을 하려면 만성질환 중에서도 비교적 중증화율이 낮고,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환자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심장질환, 만성신부전증 등 병세가 급격히 변하고 대면 진료로도 정확한 평가가 힘들 수 있는 만성질환을 모두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이어 "30일 이내에 대면 진료를 받은 적이 있고, 의사가 비대면 진료를 하겠다고 하면, 비대면진료를 가능케 하면서 '제한적 시범사업'이라고 범위를 설정한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도 "일부 정신질환자의 경우 비대면 진료 시 자·타해 위협 또는 자살기도 등이 실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이런 경우 사고가 일어난다면 그 책임은 플랫폼이나 보건복지부가 책임을 지는 것이냐"며, "의사에게 책임을 고스란히 전가해 형사범으로 입건시키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또한 정신건강의학사회는 정신질환 특성상 소아와 고령환자의 비대면 진료는 더욱 어렵고, 약물 오남용 문제가 커질 것을 우려했다. 의사회는 "소아와 고령 환자를 이런 방식으로 제대로 진료할 수 있는 의사가 몇이나 되겠느냐"며, "비대면 플랫폼 간 과당 경쟁으로 의료쇼핑과 약물 오남용 등 문제도 함께 불거질 것이다"고 말했다.◇덜 정확하고 더 위험한데 돈 더 내라는 비대면 진료수가도 문제다. 정부는 이번 주 예정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비대면진료 수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비대면진료 수가는 기존 대면진료보다 30%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의료단체는 불가피한 의료사고 위험성 등이 높은 비대면 진료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일반 진료보다 더 높은 수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비대면진료 수가를 대면진료보다 50% 이상 높게 책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는 30% 인상안이 상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반대의견도 만만치않다. 시민단체들은 대면진료보다 안전성과 효과성이 미흡한 비대면진료에 더 높은 수가를 책정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40여개 시민단체가 소속된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안전과 효과 면에서 대면 진료에 비해 크게 부족할 수밖에 없는 비대면 진료에 환자들이 더 많은 가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을 시민 입장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재난 상황이 종식돼 대면 진료가 가능한데도 비대면 진료라는 꼼수를 써서 지속하려 한다"며 "의료 사각지대를 해결할 생각이 있다면 도서 벽지와 취약 지역에 병원과 인력을 확충하고 공공의료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산업계는 비대면 진료의 초진과 재진 구분이 의미 없다고 보고 있다. 비대면 플랫폼 업체인 닥터나우 전신영 홍보총괄이사는 헬스조선을 통해 "환자 부담금만 다르게 내면 되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초·재진의 구분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전 이사는 "대부분의 비대면 진료는 아주 간단한 처방을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일어난다"며, "이미 진료 선택권은 의사에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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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머리가 가렵고 두피 홍반이 생기며 비듬이 늘어났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지루성두피염’ 때문일 수 있다. 지루성두피염은 건조한 겨울이나 환절기에 심해진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여름철에도 두피에 땀이 나고, 피지 분비가 늘어나면서 염증성 타입의 지루성두피염이 나타나기 쉽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재발 흔한 지루성두피염, 탈모 유발 위험도지루성두피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생기는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인 '지루성피부염'이 두피에 생긴 것을 말한다. 지루성두피염 초기에는 비듬이 늘어나거나 살짝 가려운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악화되면 노랗거나 붉은 여드름이 곳곳에 생겨 진물이 나고, 쌀겨 모양으로 각질이 벗겨지면서 비듬이 생기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재발도 흔하다. 지루성두피염은 계절 변화나 피로, 스트레스, 호르몬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지루성두피염이 악화되면 통증뿐만 아니라 탈모를 유발할 위험도 있다는 것이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석준 교수는 “지루성두피염으로 특정 타입의 곰팡이가 머리에서 자라면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두피에 상처·염증이 생기며 환경이 나빠지면 모발을 만드는 세포에 영향을 줘서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다행히 지루성두피염을 치료하면 탈모는 좋아진다.◇하루 한번, 저녁에 전용 샴푸로 머리 감아야경증의 지루성두피염은 전용 샴푸를 쓰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석준 교수는 “낮에 일상생활을 하며 두피에 노폐물이 많이 쌓이고, 땀이 나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머리는 하루에 한 번, 저녁에 꼼꼼히 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샴푸는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징크피리치온 등 징크 계열의 성분이나 셀레늄 베이스의 샴푸들이 지루성두피염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처방받는 고용량의 샴푸나, 니조랄 샴푸 등 항진균제 샴푸, 스테로이드 샴푸를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전문의의 진료를 본 후 결정해야 한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바로 시원한 바람으로 말려야 한다. 석준 교수는 “지루성두피염 자체가 스트레스나 더운 상황에서 악화되고, 너무 뜨거운 바람은 머리카락을 감싸는 큐티클을 망가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고 말했다. 머리가 간지러울 땐 손톱으로 긁지 말고, 손가락 끝으로 꾹꾹 눌러줘야 한다.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염증이 심해 통증이나 탈모를 유발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이때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칼시뉴린 억제제(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해 치료하거나 먹는 약을 처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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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실내 습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때 실내 습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호흡기나 피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내 습기, 호흡곤란 증상까지 유발세균과 곰팡이는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특히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항원인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번식한다. 온도가 25도, 습도가 65% 이상되면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의 포자 활동이 활발해지는데, 알레르기성 천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실제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팀은 스웨덴 4개 도시에 거주하는 2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집안 습기 상태, 호흡기 증상, 흡연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습기가 많은 집에 거주하는 비흡연자는 습기가 없는 집에 거주하는 흡연자보다 호흡 곤란을 경험할 가능성이 90%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습도가 높아지면 무좀도 잘 생긴다. 무좀 원인균인 피부 사상균은 고온다습하고 밀폐된 환경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이다. 간찰진 같은 피부염도 생길 수 있다. 간찰진은 습한 환경에서 피부끼리 맞닿은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피부염을 말한다. 무릎 뒤, 목의 주름, 손가락 사이, 엉덩이 등에 잘 나타난다.◇주방·욕실·신발장, 주기적인 청소 필요해집안의 습기를 낮추고 곰팡이를 제거하면 호흡기나 피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실내 습기를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제습기나 에어컨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집안에서 습기가 잘 차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주방과 욕실은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습기가 잘 찬다. 주방에서는 주방후드를 활용해 공기를 지속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사용한 수세미, 도마, 고무장갑과 같은 용품들은 햇볕에 잘 말려주는 게 좋다. 욕실 배수구나 변기는 물때가 잘 낀다. 습기까지 더해지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씩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사용해 청소한다. 타일 이음새에 곰팡이가 폈다면 욕실 청소용 세제를 뿌리고 솔로 닦아 제거한다. 신발장 역시 관리가 필요하다. 환기가 어려운 신발장에 외부 오염물질이 묻은 신발을 보관하기 때문이다.신발이 발에만 닿는다고 해도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으로 날려 비염이나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신발장에는 습기 제거제를 두고, 볕이 좋은 날 신발을 햇볕에 말려 건조한다. 비가 오는 날에는 신발에 묻은 물기를 닦고, 완전 건조한 뒤 신발장에 넣는다. 습기 제거제가 없다면 숯, 커피 찌꺼기 등을 넣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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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가슴이 답답할 때 단순 소화불량을 의심한다. 하지만 소화제를 먹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특정 질환들을 의심할 수 있다. 물론 가슴이 답답하다는 증상 하나만 가지고 특정 질환을 진단하긴 어렵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질수록 예후가 나빠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과 치료에 나서는 게 좋다. 가슴 답답함을 유발하는 질환들에 대해 알아본다.▷저혈압=저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00mmHg 이하, 확장기 혈압이 60mmHg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저혈압의 증상은 무증상부터 실신까지 다양하다. 특히 저혈압이 발생하면 심장 근육에 공급되는 혈액이 줄어든다. 이때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현기증, 손발냉증, 두통, 피로감, 맥의 불규칙함 등이 나타나면 저혈압을 의심해야 한다. 저혈압을 막으려면 규칙적인 식사가 필요하다. 특히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B와 엽산을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B는 치즈, 우유,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과 생선에 많이 들어있다. 엽산은 브로콜리, 시금치 같은 짙은 녹색 채소에 풍부하다.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고려한다.▷심근경색=심근경색은 관상동맥(심장 표면에 위치하는 혈관)이 갑작스럽게 막혀 심장 근육이 죽어가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가슴이 답답해지고, 호흡이 곤란해진다. 특히 가슴뼈 안쪽이 조이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고, 통증이 턱, 어깨, 목, 팔 같은 부위로 퍼진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한다. 심근경색의 대부분은 딱딱해진 혈관을 혈전(피떡)이 막아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가슴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심부전(심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으로 진행될 수 있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치료 방법은 혈전 녹이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관상동맥을 확장하는 시술 등을 진행한다.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서는 채식 위주의 식습관과 하루 30분 이상 중강도 운동의 생활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흡연과 음주는 피한다.▷공황장애=공황장애는 심한 불안감과 함께 갑작스럽게 여러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을 말한다. 공황장애가 나타나면 공포심을 느끼고,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호흡이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을 심장 질환 증상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죽을 것 같은 공포, 심한 불안, 초조감도 함께 느껴진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공황장애는 본인의 상태와 대처 가능성을 인지해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평소 근육 이완법, 호흡법 훈련 등을 통해 증상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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