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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를 때 평소보다 숨이 차고 호흡하기 어렵다면 질환 의심신호다. 일시적인 증상이라면 노화,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이 원인이지만 증상이 지속·악화될 경우 특정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질환들에 대해 알아본다.◇심장질환숨이 차고 가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협심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협심증은 심장혈관이 동맥경화, 혈전, 경련수축 등에 의해 혈류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계단이나 오르막길을 오르거나 빨리 걷는 등 심장이 평소보다 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호흡곤란, 흉통이 생긴다. 협심증은 항혈소판제, 지질강하제 등 약물 치료, 스텐트 삽입, 관상동맥우회 등 수술로 치료된다. 이외에 심장을 감싸는 막에 교착성 심낭염, 심낭 압전 등이 생겼거나 폐동맥 색전증, 폐동맥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도 가슴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다.◇호흡기 질환만성 폐쇄성 폐질환, 천식 등 호흡기 질환도 호흡곤란을 유발한다. 계단을 오를 때 종종 숨이 차고 기침, 가래를 동반한다면 해당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계단을 오르거나 빨리 걸을 때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며 주된 원인은 흡연이다. 흡입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하고, 산소 요법, 폐 이식 등을 고려해봐야 한다.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약물 치료, 면역 치료 등으로 증상이 개선된다. 이외에 호흡근에 생기는 질환인 근무력증, 길랭-바레 증후군, 폐실질 염증, 간질성 폐질환도 또다른 원인이다.◇빈혈·비만빈혈이 있는 경우, 가볍게 계단을 오르는 것만으로 숨이 찰 수 있다. 빈혈은 체내 적혈구 부족으로 산소 공급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피로감이 지속되면서 호흡곤란이 있다면 빈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만한 사람도 호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체질량 지수가 30kg/m² 이상이라면 호흡량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는 비만-저환기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다. 무기력하고 피로하며 숨이 차고 식은땀이 많이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심장 기능 저하, 간경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해 조기 치료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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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늦게 하고, 아이도 늦게 낳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부모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난임·유산 가능성은 커진다. 그 때문에 시험관 시술을 하는 고령 산모들 사이에서 '착상 전 유전 검사(PGT-A)'가 필수 과정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착상 전 유전 검사는 정말 고령 산모 임신을 위한 필수 과정인지 살펴보자.◇정상 배아 선별하는 PGT-APGT-A란 이름으로 더 익숙한 착상 전 유전 검사는 배아 염색체에 수적 이상이 있는지 검사해, 정상 배아만을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PGT-A를 하면 임신·출산 성공률이 크게 상승한다. 임신했을 때 출산까지 이르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어서다. 실제로 PGT-A는 유산율이 높은 고령환자가 주요 시술대상이다.유산율은 나이에 따라 차이가 매우 크다. 유산율 혹은 생존율을 비교해보면, 42~44세 여성이 정상적인 아이를 분만할 가능성은 20%에 불과하다. 20대 초반의 정상 분만 확률이 80% 이상인 것과 대조적이다.◇40세 이상 환자에서 효과 최대… '필수 코스'는 아냐PGT-A는 정상 분만 확률을 높여주기에 고령 산모에게 유용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의학적 고령 산모 기준인 35세가 넘었다고, 무작정 PGT-A를 시행하진 않는다. PGT-A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고, 40세 이상의 고령 산모에게 사용했을 때 가장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40세 이상에서의 시험관 아기 결과를 보면, PGT-A를 시도했을 때 임신율은 58% 이상이나, 안 하면 26% 수준이다. 유산율의 차이는 더욱 크다. PGT-A를 시행하지 않으면 유산율이 45%이나, 시행하면 15% 수준으로 감소한다.물론 예외는 있다. 40세 이하라도 습관성 유산 경험이나 반복적 착상 실패가 경험이 있다면 PGT-A의 효과가 좋다. 그 외에도 개인의 건강상태나 환경 등에 따라 PGT-A 시행이 임신과 정상 출산에 도움을 준다.한편, 국내 출산 여성 연령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23년 1분기 출산 여성 연령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30~34세 여성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이 76.0명으로 가장 많다. 35∼39세 여성 출산율이 48.4명으로 그다음이다. 30세 미만 여성의 출산을은 40명도 채 되지 않는다. 25∼29세 출산율이 23.6명, 24세 이하 출산율도 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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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스스로 하는 피부관리, 홈케어(home care)가 대세다. 피부과 시술을 받는 것처럼 변화가 극적이진 않지만, 기능성 화장품을 꾸준히 바르면 소소한 개선을 체감할 수 있다.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기 전, 기미와 주근깨를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기미나 주근깨는 검은색의 멜라닌 색소가 지나치게 많아져서 생긴다. 자외선이 피부를 자극하면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데, 멜라닌 색소가 들어잇는 세포가 각질층으로 올라올수록 그 세포가 위치한 곳의 피부색이 어두워 보인다. 기미는 광대·뺨 등 주로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에 거무스름한 반점처럼 나타나고, 주근깨는 양 볼에 작은 깨를 여럿 뿌려놓은 형태를 띠는 게 보통이다. 처음엔 암갈색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검게 변하기도 한다. 미백 화장품을 꾸준히 바르면 기미나 주근깨가 더 생기지 않도록 억제할 수 있다. 피부가 자외선의 자극을 받으면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가 피부의 멜라노사이트 세포 속 티로신이라는 단백질을 산화시킨다. 이렇게 티로신 단백질에 산소가 붙고, 수소가 떨어져 나가면 구조가 변하면서 멜라닌 색소가 된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에 함유된 성분은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는 대신, ▲티로시나아제 효소의 활동 억제 ▲티로신 단백질 산화 방지 ▲멜라닌 세포가 각질형성세포로 넘어가는 과정 억제 등의 방식으로 얼굴에 색소 침착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억제해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지 않게 하는 성분으로는 알부틴, 이미 생성된 멜라닌이 각질 세포로 이동하지 않게 하는 성분으로는 나이아신아마이드가 잘 알려졌다. 이외에도 ▲비타민C 유도체 4종류(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에칠아스코빌에텔,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알파-비사보롤 ▲닥나무추출물 ▲유용성감초추출물 등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미백 성분으로 등록됐다.이미 생성된 멜라닌 색소 덩어리를 줄이는 성분도 있다. 바로 ‘레티놀’이다. 피부 탄력도를 높여 주름을 개선하는 성분으로 잘 알려졌다. 최근 티로시나아제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면서 멜라닌 색소 덩어리의 크기를 줄이는 효과도 확인돼, 색소 침착을 덜어주는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장점이 많은 성분이지만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레티놀이 피부 세포와 만났을 때 만들어지는 ‘레티노산’이 세포에 침투하면 염증과 홍반이 생길 수 있어서다. 레티놀이 들어간 화장품을 처음 사용한다면, 매일 바르지 말고 며칠씩 간격을 두고 바르는 게 좋다. 이후에 점차 그 간격을 좁혀가는 것이다. 얼굴 다른 곳보다 피부가 예민한 눈가와 입가에는 바르지 않는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바른다고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진 않는다. 피부 각질층은 약 28일을 주기로 교체된다. 화장품을 바른지 약 한 달 뒤에 효과가 나타나며, 효과를 체감하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등 색소 침착을 부추길 수 있는 자극에 노출된 즉시 사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기미처럼 좁은 부위에 생긴 색소 침착을 개선하고 싶다면, 고밀도 제형의 화장품을 해당 부위에만 바르는 게 좋다. 더 넓은 범위의 피부색을 개선하려면 세럼이나 크림 제형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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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흰쌀밥보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혈당을 덜 올리는 잡곡밥을 먹는 게 좋다. 잡곡밥의 건강 효능을 더 높이는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다섯 종류 이상 섞지 말아야잡곡밥은 다섯 가지 곡물만 선택해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은 종류의 잡곡을 넣어 밥을 하면 오히려 영양 효과가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우석대 연구팀이 5곡, 8곡, 16곡, 17곡, 20곡, 25곡의 혼합잡곡 영양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오곡의 단백질, 무기질 함량이 가장 높았으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효과가 가장 우수했다. 적절한 곡물 2~5개를 사용해 쌀과 잡곡을 4대 1 비율로 섞어 먹는 것이 가장 좋다.◇추천하는 곡류는당뇨병 환자가 잡곡밥에 섞기 좋은 곡물은 다음과 같다.▶렌틸콩=렌틸콩 100g에는 단백질 25.8g, 철분 7.5mg, 엽산 479mcg이 함유돼 있다. 각각 백미의 약 4배, 6배, 133배 수준이다. 캐나다 겔프대 연구에 의하면, 렌틸콩밥을 섭취한 경우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식후혈당이 최대 20% 낮았다.▶귀리=귀리는 단백질, 칼슘 함량이 높아 근육 형성, 뼈 건강에 좋다. 베타글루칸 성분이 체내 노폐물 배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현미=리놀렌산 성분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섬유질, 미네랄 등이 풍부해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보리=보리밥의 혈당지수는 35.4고 흰쌀밥의 혈당지수는 69.9다. 보리는 아연, 인,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팥=팥은 비타민B1, 사포닌 함량이 높아 피로 해소, 노폐물 제거 효과가 뛰어나다.◇흰쌀밥 먹는 게 나은 때는한편, 종종 소화불량을 겪거나 신장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흰쌀밥을 먹는 게 좋다. 잡곡은 소화흡수율이 낮아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식이섬유가 대장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수소, 탄산가스가 장을 자극할 위험이 높다. 평소 소화가 잘 안된다면 잡곡과 백미의 비율을 3:7로 맞추는 게 좋다. 상대적으로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 어린이 등은 잡곡과 백미의 비율을 1:9 정도로 맞추는 게 좋다.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잡곡에 풍부한 인 성분이 잘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흰쌀밥을 먹고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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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통각상실증’을 가진 스코틀랜드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여성은 유전자 문제로 인해 뼈가 부러지거나 화상을 입었을 때는 물론, 출산할 때도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스코틀랜드 여성 조 카메론(75)의 사연을 소개했다. 2013년 개인적인 이유로 수술을 받은 카메론은 의사의 경고에도 진통제 사용을 거부했다. 평소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통증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골절상이나 화상을 입었을 때, 자동차 사고를 당했을 때도 별다른 통증이 없었으며, 수술을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의료기록을 통해 그가 한 번도 진통제를 처방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의료진은 ‘선천성 무통각증’ 진단을 내렸다. 선천성 무통각증은 말 그대로 통각이 없는 것으로, 통각상실증, 무통증(無痛症)이라고도 부른다. 전세계적으로 1~2명만 이 같은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의료진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옥스퍼드 대학 통증 유전학 전문가들에게 카메론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이후 6년간의 검사 끝에 유전학자들은 카메론이 ‘FAAH-OUT’이라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FAAH는 통증, 기분, 기억과 관련된 지방산 아미드 가수분해효소로, 연구진은 FAAH-OUT 유전자로 인해 FAAH 유전자가 차단되면서 카메론이 통증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카메론은 “내가 행복한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다르다는 건 몰랐다”며 “65세가 된 후에야 몸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국제 학술지 ‘브레인’에는 FAAH-OUT 유전자가 어떻게 FAAH 유전자 발현을 막고 상처 치료, 기분 등과 관련된 분자 경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한 연구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FAAH-OUT 유전자에 의해 FAAH 유전자가 차단되는 과정에서 뼈 재생과 관련된 유전자를 비롯한 797개 유전자가 활성화되고 348개 유전자가 비활성화됐다. 또한 기분 조절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와 오피오이드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전자도 FAAH-OUT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발견이 추후 새로운 연구와 약물 개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UCL 의대 제임스 콕스 박사는 “분자 수준에서 일어나는 일을 정확히 이해하면 관련된 생물학적 현상 또한 이해 가능하다”며 “장기적으로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약물 발견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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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각종 가족행사가 많은 5월은 기혼자들에게 힘겨운 달이다. 서로 가족을 챙기다보면 정작 가장 가까운 가족인 배우자에게 소홀해지기 쉽고, 그 과정에서 쌓인 서운함이 갑자기 폭발하는 일이 흔하다. 별것 아닌 일도 다툼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런저런 가족 행사를 치르며 서로 예민해져 있다면, 행복한 부부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아보자.◇'대화가 필요해' 공감대 형성·배려는 필수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는 행복한 부부 사이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대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다. 공감이란 상대방의 현재 감정이나 기분 상태를 빨리 파악하여 대처하는 걸 말한다. 배우자가 경험하는 사건, 상황 혹은 걱정하는 것들에 대해 기분을 이해하고 참여해주는 것이다.정 교수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으로 상대방이 그렇게 느꼈을 때 ‘나도 그렇게 느꼈을 것’이라고 반응하기를 추천했다.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선 배우자가 나에게 보내는 감정을 내가 조금 다른 말로 다시 전달해줄 필요가 있다.두 번째 방법은 배우자가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지 말고 집중해서 듣고, 몸짓이나 표정으로 반응하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인정해준다는 걸 표현하는 일이다. 이야기가 끝나면 더 이야기할 것이 없는지 물어보고, 상대방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이러저러한 것이라고 요약해 들려주는 기술이 필요하다.이러한 대화 과정에서 중요한 건 말투다. 특히 부부 사이에 갈등이 생겨 논쟁이 벌어질 땐 말투를 조심 해야 한다. 정석훈 교수는 "부부 대화에서 중요한 건 ‘무엇을 이야기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이다"고 밝혔다. 그는 "부부 사이에 스스럼없이 대화를 갖기 원한다면 평소 자신의 말투와 표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서로 자신의 대화가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을 확인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정 교수는 "갈등 상황이 생기면 언제나 모욕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며, "분노 자체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지만, 상대방에게 모욕적인 방법으로 표현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신은 나를 매우 화나게 한다’라는 표현보다는 ‘나는 이런 일 때문에 화가 난다’라는 식으로 일인칭 표현을 쓰는 게 좋다는 것이다.정석훈 교수는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도 대화를 잘 하지 않는 대부분의 부부는 문제가 생겼을 때 서로 가깝다는 이유로 말을 함부로 하거나 따지는 듯한 말투로 말하면서 결국 부부싸움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부부 사이에 미세한 감정을 놓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상황이 쌓이게 되면 '너만 힘들어?'라는 말이 나오면서 갈등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대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배려의 화법으로 관계 돈독히 다지길 비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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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에 골다공증 환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 골다공증 환자 수는 지난해 1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골다공증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13만 8840명으로 2017년보다 24.6% 증가했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한다. 문제는 골다공증 골절은 한 번 시작되면, 재골절과 같은 악순환의 굴레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 골다공증 골절 발생 후 4년 내 약 25%에서 재골절이 발생하며, 주로 골절 경험 1~2년 내에 다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골절 여파로 누워 지내는 생활이 길어지면, 근육이 줄어 빠르게 노쇠하고 혈액 순환이 느려져 뇌졸중, 폐렴, 패혈증 위험까지 커진다. 낙상을 겪은 고령자의 20%가 1년 이내 죽음을 맞는다는 통계도 있다. 골다공증은 환자 본인도 힘들지만, 그를 돌보는 가족과 보호자의 삶의 질까지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나이 들어 넘어지면 삶 전체가 통째로 넘어지는 것이다.골다공증은 증상이 없고 골절이 돼야 병을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 54세, 만66세 국가 검진에 골다공증 검사가 포함돼 있다. 골밀도 측정의 표준검사로 활용되고 있는 골다공증 엑스레이 검사며, 골량을 측정해 뼈의 정적인 상태를 진단한다.최근에는 한국로슈진단 P1NP, CTX와 같은 골다공증 혈액검사도 시행한다. P1NP는 뼈 형성, CTX는 뼈 흡수와 관련된 단백질을 말한다. 골다공증 혈액검사는 골 교체율을 반영하여 뼈의 역학적 변화를 중점적으로 측정하는데, 골형성이나 골소실, 칼슘대사 조절과 같은 골다공증의 원인을 보다 면밀하게 찾아낸다는 장점이 있다. 정확한 진단으로 조기 치료와 더불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국제골다공증재단과 국제임상화학회에서 치료 모니터링과 골절 위험도 예측을 위한 표준검사로 권고한 바 있다.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유기형 교수는 “골다공증 재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꾸준한 상담을 포함하는 약물 복용 등의 골다공증 관리가 중요하며, 더불어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평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골다공증의 관리에는 단순한 골밀도 검사뿐 아니라, 적절한 혈액검사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내 몸 속 골이 흡수, 생성되는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CTX 및 P1NP등의 필수 혈액 검사를 통해 치료제 복용의 결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치료의 순응도도 많이 높일 수 있다”며 “P1NP 검사는 금식 여부와 상관없이 가능하고, CTX 검사는 전날 금식 후 당일 오전 공복 상태에서 검사 받는 것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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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 민망해지는 상황이 있다. 이를 장음항진증이라고 하는데, 보통 배가 고플 때 비어있는 위와 장 속에서 공기가 움직여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장음항진증이 자주 나타난다면 특정 생활습관이나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어떤 게 있을까?장음항진증은 공복이 아니더라도 장에 공기가 많이 찼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식을 빨리 먹거나 ▲흡연을 하거나 ▲껌을 씹었거나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 등의 상황이다. 이때는 평소보다 입속에 공기가 많이 들어가 공기가 장까지 전달되면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수 있다. 가스를 많이 만드는 유제품이나 통곡물, 밀가루 등의 음식을 먹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질환 때문에 장음항진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병,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 근육의 과도한 수축 운동으로 인해 생기는 만성 질환으로, 배출되지 못한 가스가 장 내에서 이동하면서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난다. 특히 설사 증상이 있을 때는 장에 수분이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물소리가 날 수 있다. 크론병은 소화기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염증성장질환이다.크론병이 생기면 위장관에 염증이 생기면서 장이 좁아지는데, 이 때문에 음식물을 소화하기 어려워 가스가 차고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소리가 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장운동이 느려지고 소화가 어려워져 장음항진증이 생길 수 있다.장음항진증이 계속된다면 소화를 돕기 위해 매실차나 페퍼민트차, 생강차, 부드러운 음식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소화제, 가스제거제 등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낫지 않는다면 다른 질환 때문은 아닌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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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이윤나, 신일상 교수)이 진단이 어려운 담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협대역 내시경 기술을 적용한 담도내시경 분류법’을 개발했다.담도는 간에서 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관이다. 가늘고 우리 몸속 깊숙한 곳에 있어 담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초기 증상도 없다 보니 많은 환자가 암이 전이된 상태에서 진단된다. 5년 생존율이 3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담도암을 조기 진단하려면 담관 안쪽을 직접 관찰하는 담도내시경검사가 효과적이다. 하지만 기존 담도내시경의 영상 질이 낮고, 아직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담도내시경 분류법이 없어 담도암을 조기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 연구팀은 ‘협대역 내시경 기술(Narrow-Band Imaging, NBI)’을 활용했다. 협대역 내시경 기술은 기존 백색광 중 침투 길이가 짧은 청색광 영역을 상대적으로 강화해 내시경 영상을 재구성함으로써, 점막 표면과 미세혈관구조의 관찰 능력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그동안 위암과 대장암의 조기 진단에 이용돼 왔다.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협대역 내시경 기술 적용이 가능한 고화질의 담도내시경 검사법을 이용해 환자 471명을 관찰했다. 그런 다음 담관 병변들의 특징을 ‘표면구조’와 ‘미세혈관구조’로 나누어 분류했다. ‘표면구조’는 반흔형(scarring), 함몰형(depressed), 궤양형(ulcerative), 용종형(polypoid), 과립형(granular), 섬모형(villous), 결절형(nodular), 유두형(papillary) 등 8가지, ‘미세혈관구조’는 혈관의 불규칙성과 확장정도, 굴곡정도에 따라 세분화해 5가지로 분류했다. 연구팀이 새로운 분류법의 진단 정확도를 분석한 결과, 담도암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했다. 특히 결절형, 유두형 표면구조와 불규칙하거나 굴곡이 있는 확장된 미세혈관구조를 가진 병변이 담도암과 높은 연관 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책임자인 문종호 교수는 “우리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협대역 내시경 기술을 적용한 담도내시경 분류법’은 담도암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해 완치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예후가 불량한 담도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더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내시경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 소화기내시경 학회지’ 5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