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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9월 대표 제철 음식이다. 은행 속에는 플라보노이드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해 가을철 건강관리에 제격이다. 하지만 은행은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다량으로 섭취했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관 건강, 면역력 증강에 도움은행의 대표 성분은 플라보노이드이다. 이 성분은 혈액 순환 개선, 혈관 보호, 모세혈관벽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은행의 레시틴 성분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제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C 함유량도 상당하다. 따라서 은행을 먹으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피로 해소에 좋아 환절기 면역 관리에 도움이 된다. 그 밖에 뼈 건강에 좋은 엘고스테린 성분도 들어 있으며, 저열량·저지방 식품에 해당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다.◇과다 섭취, 심하면 간질 증상까지다만, 과도한 은행 섭취는 오히려 독이다. 은행은 ‘시안배당체’와 ‘메칠피리독신’ 등의 독성물질을 함유하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고, 적당량을 먹어야 한다. 나이가 어리거나, 몸이 약한 사람일수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중독 증상으로 구역, 구토, 복통 설사, 전신강직대발작 등이 있다. 전신강직대발작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온몸에 강직 현상이 오고, 그 후 떨리는 간대 현상으로 진행되는 발작을 말한다. 심하면 치명적인 간질 지속상태 등을 유발할 수 있다.실제로 은행의 과다 섭취로 응급실에 내원한 국내 사례가 있다. 순천향대 의대 천안병원 신경과학교실 논문에 따르면 건강에 문제가 없던 58세 남성이 식사 때 은행 열매를 4~5알 정도를 볶아 먹었으나 내원 전날 저녁 두 주먹 가량을 섭취한 뒤, 내원일 새벽 자다가 구토를 하고 전신강직간대박작을 10분 이상 일으킨 후 의식 회복 없이 응급실에 왔다. 이 외에도 12세 남자아이가 응급센터 내원 전날 저녁 7시경 은행 100~200알을 먹고 난 뒤 3차례의 구토를 하였고, 내원 20분 전 약 5분간 전신성 간대성근경련발작을 일으켰다(대한소아응급의학회지 논문). 은행 열매를 얼마나 먹어야 중독 증세가 나타나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은행을15~574개 까지 먹으면 경련 증상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익힌 은행의 하루 권장량(성인 기준)은 하루 10개 이하, 어린이는 하루 3개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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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안 돼 속이 더부룩할 때면 매실청을 탄 매실차를 찾는 사람이 많다. 맛있다고 석 잔 이상 마셨다간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실제로 매실은 소화를 돕는다. 매실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 등 유기산은 위액 분비를 정상화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조절한다. 또 매실에는 위장 유해균을 죽여 식중독을 예방하는 피크라산 성분도 함유돼 있다. 동의보감에도 매실은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그러나 매실청차를 세 잔 이상 많이 마셨다간 오히려 위와 장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매실청 속 당 함량이 생각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홈메이드 매실청 33종의 당류 함량을 조사했더니, 매실청 100g당 포함된 당류는 평균 49.6g이었다. 매실청과 물을 1대 4 비율로 희석해, 과일·채소류 음료의 1회 제공기준량인 200mL로 제조해 마시면 약 20g의 당을 섭취하게 된다. 시중 판매되는 매실청을 마시면 더 많은 당을 섭취하게 된다. 한국소비자원에서 8종 당류 함량도 조사했다. 매실청 100g당 평균 당류 57.2g이 들어있다. 물에 희석해 200mL를 마시면 약 23g의 당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었다.매실청차 두 잔을 마시면 40~46g의 당을 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당류 섭취량인 50g에 근접한 수치다. 하루 당류를 매실청차만 섭취하는 게 아니니, 매실청차의 적당량은 딱 한 잔이며 석 잔 이상 마시게 되면 하루 권장 당류 섭취량을 초과하게 된다. 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당이 몸속에서 지방으로 전환돼 쉽게 살이 찌게 된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만성질환의 씨앗이다. 또 당류를 과도하게 먹으면 기억력 중추인 해마를 위축시켜 혈관성 치매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매실청차 외 소화에 좋은 음료로는 레몬밤 차, 페퍼민트 차, 무즙 등이 있다. 레몬밤은 레몬과 비슷한 향이 나는 허브로, 위장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 소화를 돕고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 증상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독일 보건당국에서도 위경련이나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이 있을 때 레몬밤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설사도 한다면 위장을 진정시키는 페퍼민트 차를 마시는 게 좋다. 과민성 대장증후군환자에게 페퍼민트 오일을 제공했더니 처방용 치료제와 비슷할 정도로 증상이 완화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생무를 갈아 낸 무즙을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에는 탄수화물 분해 효소인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해, 무를 먹으면 위 속 적재된 탄수화물 소화를 촉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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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 올해 들어서는 이달 초 인천항에서 발견되는 등 세 번째 출몰이다. 붉은불개미는 살인개미라고도 불리는데 물리면 죽을 만큼 위험한 걸까?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부산항 일대 외래 병해충 조사 과정에서 붉은불개미 50마리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발견지점 반경 5m 이내의 출입 통제하고 반경 50m의 방제구역 내 컨테이너 277대는 소독 전 이동 제한 조치했다. 앞으로 전문가 등과 합동 정밀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붉은불개미는 남미가 원산지인 외래종이다. 적갈색을 띠고 꼬리 부분에 날카로운 침을 지니고 있는 게 특징이다. 번식력이 매우 뛰어나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지정했다. 여왕개미는 산란기에 주변 환경에 따라 매일 1500여 개의 알을 낳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항상 한번 자리를 잡으면 박멸이 어려워 농작물 피해나 생태계 교란을 일으킨다. 다만 붉은불개미의 위험성은 과장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침에 찔릴 경우 통증과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현기증,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아나필락시스)를 겪을 수 있는 건 맞다. 그러나 붉은불개미가 가지고 있는 솔레놉신, 포스포리파아제, 히알루로니다제 등의 독은 국내 서식하는 벌, 독거미, 지네 등도 가지고 있다. 보고에 따르면 붉은불개미에 쏘여 과민성 쇼크를 보인 비율은 0.6~6%인데 꿀벌의 약 20% 수준이다. 붉은불개미로 인한 증상은 대부분의 응급의료기관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개미에 물린 후 어지럼증, 오심, 발한, 저혈압, 두통, 호흡곤란, 목소리의 변화 등이 발생하면 119를 통해 응급실로 내원하는 게 좋다. 이때 의료진에게 개미에 물렸다는 사실을 알린다. 붉은불개미가 국내 생태계에 정착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다만 외부 유입 사례가 매년 수차례식 발생하는 만큼 조심하는 게 좋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성묘, 등산 같은 야외활동을 할 때는 개미집(흙무덤 모양이나 나무 등에도 있을 수 있음)을 건드리지 않고, 땅에 있는 물건을 집어들 때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 되도록 긴옷을 입고 곤충기피제(DEET 등 포함)를 옷이나 신발에 사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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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환자는 규칙적으로 중고강도 운동을 하면 향후 사망과 질병 악화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 세계 사망률 3위에 해당하는 호흡기계 질환이다. 주로 흡연에 의해 발생하지만, 일상생활 속 여러 유해 물질이나 대기오염 등 미세먼지에 노출되거나 노화가 진행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지만, 점차 진행해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박혜윤 교수·김태윤 임상강사,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김현수 연구원, 삼성융합의과학원 공성아 연구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COPD 진단 전 규칙적인 중고강도 운동을 한 적 없는 40세 이상 환자 11만 97명을 추적·관찰했다.운동 효과를 보는 연구는 운동을 시작할 때까지 오래 생존해야 운동을 시작하는 군에 포함되는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운동을 할 만큼 건강한 사람이 운동 효과를 본 군에 속하게 되는 것. 이러한 오류를 조기발견기간오류(immortal time bias)라고 하는데, 연구팀은 이러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순차적 대상 모방 실험(Sequential Emulate-Target Trial)'이라는 최신방법론을 사용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여러 개로 중첩된 임상시험을 순차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해 각 군의 배정과 추적 시작 시점을 일치시킬 수 있다.연구팀은 매번 운동 여부를 평가할 때마다 모든 관련 질환력, 약물력 등을 재평가해 'COPD 진단 후 중고강도 운동 횟수와 강도가 증가한 그룹' 과 '운동을 하지 않는 COPD 환자 그룹'을 계속 매칭하여 비교했다.연구팀은 COPD 환자에서 사망과 악화에 효과가 있는 중고강도 운동의 구체적인 조합을 ▲일주일에 3일 이상 고강도 운동(20분 이상 숨이 많이 찬 정도의 운동 즉, 달리기, 등산, 빠른 속도로 자전거 타기 등) ▲일주일에 5일 이상 중강도 운동(30분 이상 숨이 약간 차거나, 등에서 땀이 날 정도의 운동 즉, 빠르게 걷기, 보통 속도로 자전거 타기, 가벼운 물건 나르기, 청소 등)으로 정의했다.연구 결과, 중고강도 운동이 증가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사망 위험이 16% 정도 낮고, 중증 악화 위험이 10% 낮았다. 또 숨이 약간 차거나 등에서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는 것으로도 임상적인 효과가 있었다.연구팀은 나이가 많거나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가벼운 걷기 운동부터 시작하기를 권했다. 걷기 운동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점차 빠르게 걷기로 발전시키고, 경사진 길을 이용하는 등산 운동으로 서서히 강도를 올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잘 걷기 위한 종아리, 허벅지를 포함한 하체 근력 운동을 함께하기를 권했다.박혜윤 교수는 "기대수명이 늘면서 다양한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운동에 관심이 없었더라도,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한 장수를 위한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COPD 환자들에게도 흡입제 사용, 금연과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은 강조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운동의 강도와 방법은 현재의 몸 상태와 기저 질병에 따라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개인별 맞춤 형태로 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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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부터 비대면 진료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도입돼, 올해 6~8월 시범사업 형태로 제한적으로 시행됐다. 본격 시행이 코앞이지만 안전장치는 미흡한 실정이다. 대한의사협회는 비대면 진료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7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협회원 6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 결과를 발표했다. 65세 이상 노인과 소아는 행정적으로는 비대면 진료 적용 대상이다. 그러나 의료적 측면에선 이들이야말로 비대면 진료에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초진은 대면, 재진부터 허용’이 비대면 진료의 현재 대원칙이지만, 65세 이상 노인은 예외다. 보건복지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에 의하면 장기요양등급자인 65세 이상 노인은 장애인과 함께 ‘거동불편자’로 분류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초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비대면 진료를 시행해본 적 있는 환자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 58.1%가 만 65세 이상 노인을 꼽았을 정도로 노인 참여율이 높지만, 의사들은 노인이야말로 비대면 진료가 부적합한 대상이라고 말한다. 노인 환자는 합병증이 있거나, 몸상태가 급격히 변하거나, 질환을 여러 개 앓는 고위험군 비중이 높아 오히려 대면 진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초진 대상을 축소해야 한다고 응답한 의사들은 그 이유로 ‘거동의 불편이 문제라면 대면 초진을 하고, 의사의 왕진이나 방문진료 등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함을 꼽았다.문 닫는 소아과가 많아지며 생긴 의료 공백을 ‘소아 비대면 진료’로 채우자는 주장이 있었지만, 이 역시 부적절하다는 게 중론이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4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3%가 ‘전혀 그렇지 않다’, 26%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소아 대상 비대면 진료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72%가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어서’를, 21%가 ‘의사소통이나 상태 파악이 불가능해서’를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를 주도한 의료정책연구원 김진숙 책임연구원은 “협회원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안전성 문제 때문이라도 소아는 비대면 진료 대상 자체가 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발열이 있는 소아는 무조건 병원을 방문하는 게 바람직하며, 오진에 관한 법적 책임이 면책되거나 소아 비대면 진료에 대한 별도 수가가 마련돼도 소아 대상 비대면 진료는 불가하다”고 말했다.의료계가 비대면 진료를 무조건 반대하는 건 아니다. 심층인터뷰에선 비대면이란 새 방법론을 의료계에 안전하게 받아들일 청사진이 제안됐다. ‘평소 나에게서 진료받던 환자’가 의료기관에 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평소에 복약하던 약 처방이 필요할 때 비대면 진료를 활용한다면 안전성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비대면 진료를 받는 환자 대부분은 장기적인 복약이 필요한 만성질환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의사 79.5%(중복응답)가 만성질환자를 주요 환자로 꼽았다. 현재로선 의원급 의료기관은 대면 진료 경험이 있는 만성질환 환자에 대해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다. 지금은 1년까지 재진으로 인정하지만, 설문 조사 참여자 66%는 이 기간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적정 재진 기준을 묻는 말엔 49.0%가 3개월 이내를, 27.0%가 6개월 이내를 꼽았다.대한의사협회 김충기 정책이사는 “의료계가 새로운 기술의 도입을 보수적으로 반대하는 게 아니”라며 “의료진이 이 기술을 활용해서 안전한 비대면 진료를 하려면, 국내 의료 상황에 적합한 비대면 진료 체계를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를 허용해도 되는 상황과 허용해선 안 될 상황을 명확히 하고, 진료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비대면 진료에 참여한 의사 다수는 플랫폼이 있음에도 의료기관으로 직접 전화하는 환자가 많았으며, 이 때문에 전화를 건 사람이 환자 본인이 맞는지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답했다. 비대면 진료는 ‘화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이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현재 사용되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시스템이 미비한 것이 그 이유로 꼽혔다. 김진숙 책임연구원은 “환자들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가입 방법을 모르거나 플랫폼마다 다른 시스템을 잘 사용하지 못해, 의료기관에 직접 전화하는 걸 선호하고 있었다”며 “통화 진료로 발생하는 환자의 본인부담금 문제와 명의도용 문제를 해결하고, 사후피임약 등 비급여 약 처방 유인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선 의료계 주도의 공공 플랫폼 개발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비대면 진료는 영리적 측면이 아닌 공공 건강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의사는 ▲문진 ▲시진 ▲청진(청진기로 소리 듣기) ▲타진(신체 표면 두들겨보기) ▲촉진(촉각으로 상태 판단하기) 등 5개 이상의 정보를 종합해 환자를 진단하게 돼 있지만, 화상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면 문진(증상과 병력 청취)과 시진(환자 관찰)에만 의존하게 되므로 진단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대면 진료는 대면진료를 대체할 수 없으며, 재진에 대해 진료 보조수단으로만 활용돼야 함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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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계획 임신을 위한 임신 전 검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결혼과 출산의 연령대가 높아진 것이 중요 원인 중 하나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를 통해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에게 임신 전 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물어봤다.- 임신 전 검사가 중요한 이유는?임신 전 검사는 계획 임신의 첫걸음이다. 임신 전 검사 후 계획 임신을 하면 배아가 발생하고 발달하는 시기인 임신 초기에 약물이나 위해 환경에서의 노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임신 전 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첫 번째 검사를 통해 모르고 있었던 기저질환을 교정하거나, 알고 있었던 만성질환의 경과를 알아보고 임신에 적합한 약제나 치료계획으로 변경할 수 있다. 두 번째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염질환에 대한 항체 형성 여부를 알아보고, 항체가 없으면 예방접종을 한 후 임신을 준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임신 전 검사를 통해 영양 상태를 파악하여, 임신에 필요한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보충할 수 있다.- 연령에 따라 임신 검사항목이 다른가?임신 전 검사항목은 연령과 상관없이 동일하나 청소년기와 고령 임신에 따라 좀 더 주의해야 할 항목들이 있다. 청소년 임신(만 15세-19세)의 경우 빈혈, 조산, 전자간증이 증가하고, 임신기간 동안에도 청소년기는 성장과 발육이 계속되고 있는 시기이므로 보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하고, 성 매개 질환의 발생이 높고 약물 남용에 대한 노출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령 임신(만 35세 이상)에서는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고혈압, 조산, 저체중 출생아,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제왕절개분만의 빈도 등이 증가하며, 특발성 조기 진통, 태아의 홀배수체 염색체 이상의 증가, 보조 생식기술에 의한 다태임신 및 태아 기형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 준비 전, 난소검사(AMH)를 하는 것이 좋은가?일반적으로, 인공수정이 필요한 집단에서 AMH 값이 낮을 경우 인공수정에 대한 불량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할 수는 있으나, 임신이 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한 예측에는 효용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MH는 임신을 준비하는 모든 여성에서 스크리닝으로 할 필요는 없고, 인공수정을 준비하는 여성 중에서 난소 기능 저하가 의심되는 경우(고령, 난소 수술의 기왕력 등) 유용한 검사가 될 것이다.- 임신 전 검사는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가?부부 각각의 고혈압, 심장병, 간질환 등의 내과 질환의 여부, 지적장애, 간질, 난임, 유산 등에 대한 가족력을 조사한다. 유전질환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임신 전 보인자인지의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으며, 유전병이 확인된 경우 보조 생식기술(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ART)을 이용하여 시행하는 착상 전 유전진단(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에 대해 상담할 수 있다. 또 임신으로 인해 여성의 건강에 치명적인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거나, 혹은 태아에게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찾아보고 상담해야 한다. 당뇨, 간질, 자가면역질환,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빈혈, 암, 신장질환, 우울 및 불안장애 등의 만성병의 유무를 조사하고, 필요시 임신 전에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내과 질환 이외에 부인과 초음파를 통해 자궁이나 난소의 종괴 여부를 확인한다. 수두, 결핵, 거대세포바이러스(CMV, 소아와 접촉이 많은 기관의 근무자, 투석실 근무자), 톡소포자충증(고양이를 키우는 사람, 날고기를 먹거나 다루는 사람)에 노출될 위험이 많은 여성들에게는 임신 전에 이러한 감염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를 권고한다. 또한 사람 면역결핍 바이러스감염(HIV), B형 간염, C형 간염 등의 감염을 알아보는 혈청검사와 임균,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매독균 등의 성매개 감염의 여부도 조사한다. 또 키에 대한 체중의 적절성 여부와 식습관을 알아보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비만의 경우 고혈압, 자간전증, 임신성 당뇨병, 지연임신, 신경관 결손, 복벽 결손, 후기태아 사망, 조산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식욕부진이나 폭식증에서는 전해질 장애, 태아 성장지연, 저체중 출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계획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국내 연구진에 따르면 임신부의 약 50%가 계획하지 않은 임신으로 추정된다. 비계획 임신이라면 흡연, 음주, 약물 등의 위험인자에 노출 정도가 약 1.5배로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계획을 세우고 임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계획 임신을 하면 임신 전부터 위험요소에 대한 노출을 예방하고, 기저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고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B형 간염 바이러스나 풍진 항체 등이 없으면 예방접종을 완료한 후 아기를 맞이할 수 있다. 임신을 계획하는 시점의 3개월 전부터 엽산을 복용하는 것을 권유한다.- 남성의 엽산 복용이 계획 임신에 있어 도움이 되는가?엽산은 아미노산과 핵산의 합성에 필수적인 비타민이며, 세포 분열과 성장에 중요한 성분이다. 기존에 발표된 연구들에 의하면, 정상적인 생식력을 가진 남성에서는 엽산과 아연을 복용해도 정자 농도 또는 총 정상 정자 수의 유의한 증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임 치료를 원하는 일반 부부에서의 남성 파트너에게서도 엽산이나 아연 보충제 사용은 정액의 질이나 부부의 출생률을 크게 개선하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엽산의 복용은 남성의 가임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남성과 다르게 여성에게 있어 엽산 복용은 매우 중요하다. 임신 전 엽산복용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무뇌아, 척추 갈림증 등 배아시기에 신경관이 정상적으로 완전히 닫히지 않아 신경계의 어느 부분에 결손이 생기는 선천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가임 여성은 매일 0.4mg의 엽산을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반 산모에서는 임신 약 1개월 전부터 임신초기 3개월까지(임신 14주) 매일 0.4~1mg의 엽산을 복용을 권장하며, 신경관 결손 임신의 과거력, 당뇨, 항경련제 복용 등의 고위험 산모에서는 매일 4mg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난임 진료의 기준은?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고 1년간 규칙적인 관계를 통해 임신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건강한 젊은 부부의 약 85-90%가 1년 이내에 임신을 하게 된다. 30세 이상의 여성이 불규칙월경, 심한 생리통, 심한 성교통이 있거나 여성의 나이가 35세 이상일 경우, 임신 시도 6개월 후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난임의 원인을 조사하는 것이 좋다.- 기저질환으로 약 복용 중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임신 전에 만성질환을 진단받은 후 임신 중에도 반드시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난치성 만성질환이 있다. ▲루푸스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면역성 질환 ▲간질, 공황장애, 우울증 등의 신경정신질환 ▲심혈관계질환 ▲호흡기질환 ▲당뇨나 갑상선기능이상 등의 내분비질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만성질환을 가진 여성들은 질병 자체, 혹은 질병 때문에 복용하는 약이 태아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하여 임신을 시도하지 않거나, 임신이 확인되면 임의로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임신을 유지하면서 기저질환이 조절되지 않으면 태아나 임신부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기존의 기저질환에 대한 주치의는 물론 산부인과 주치의와의 긴밀한 상담이 중요하다. 복용 약물의 대부분은 태아 기형의 위험이 기저 위험을 벗어나지 않거나 다른 약물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기저질환을 관리하면서 임신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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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날록손염산염 주사제를 뇌졸중, 뇌출혈로 인한 허혈성 뇌신경장애에 사용 금지한다는 내용과 다른 치료 의약품 사용을 권고하는 '의약품 정보 서한'을 의료계에 지난 28일 배포했다.식약처는 "임상시험 재평가 결과, 날록손염산염 주사제에 안전성 문제는 없으나 뇌신경장에 효능, 효과를 입증하지 못해 의료현장에서 해당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의약품 재평가 실시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재평가 시안 열람(20일), 이의신청(10일) 기간 부여 후 해당 효능과 효과를 삭제하는 등 결과를 공시하는 등의 후속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앞서 식약처는 앞서 '약사법' 제33조에 따라 '날록손염산염' 제제의 허가된 효능·효과 중 효과 확인이 필요한 '뇌졸중, 뇌출혈로 인한 허혈성 뇌신경장애'에 대해 관련 업체에 국내 임상시험을 거쳐 최신의 과학 수준에서 효과를 재평가하도록 조치했다. 업체는 동 제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제출했으나, 그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한편, '날록손염산염' 주사제 나머지 효능·효과인 ▲ 천연·합성마약, 프로폭시펜, 메타돈 및 마약길항진통제(날부핀, 펜타조신, 부토르판올) 등의 아편류에 의한 호흡억제를 포함하는 마약 억제의 전체적 또는 부분적 역전 ▲급성마약 과량투여시 진단 등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번 의약품 정보 서한은 의약품 안전나라 홈페이지 상단 메뉴 ‘고시/공고/알림 → 안전성 서한(속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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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KAMJ)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대한감염학회가 후원하는 '코로나19 경험과 넥스트 팬데믹 대응 전략' 심포지엄이 내달 7일 오후 2시 YWCA 4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이번 심포지엄은 팬데믹 대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코로나19 백신의 현주소 그리고 인식 개선을 위한 전략과 향후 미래 감염병에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소통 방안을 학계·산업계·환자단체·언론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자 마련됐다.1부 발제에서는 대한감염학회 김남중 이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임상 현장에서 본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천사 및 백신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코로나19로 본 미래 감염병 대응의 관건(가천대 길병원 정재훈 예방의학과 교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대중과 전문가 인식 설문조사(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민태원 부회장, 국민일보 부국장) ▲코로나19 백신 커뮤니케이션과 미래 감염병 국민 소통 전략(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순으로 발표가 이어진다.주제 발표 이후 펼쳐질 2부 패널 토론에서는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김길원 수석부회장(연합뉴스 의학전문기자)이 좌장을 맡고, 패널에는 김남중 이사장, 정재훈 교수, 대한소아감염학회 박수은 회장(부산대양산병원 소아청소년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백신안전성위원회 국제협력 및 정책연구부 이종구 부장(前 서울의대 교수), 간사랑동우회 윤구현 대표,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김희수 부사장, 중앙일보헬스미디어 권선미 기자,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기획과 권근용 과장 등 정부와 의료산업계, 환자(단체), 언론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코로나 19 경험과 넥스트 팬데믹 대응 전략에 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김철중 회장(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은 "위드 코로나19의 시대를 살아가며 코로나19 백신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의료 전문가와 일반 대중 사이에서 중요도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상이하다"며 "끊임없이 변이 바이러스가 재생산되는 상황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발전된 소통 방안과 선제적인 대응 전략이 제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현장 참여 가능하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톡투건강이진한TV'에서 2시부터 시작한다.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KAMJ)는 국내 일간지·방송사·통신사 등 언론기관에서 의학(건강)·바이오 분야를 담당하는 언론인 단체로 현재 회원사 40여 곳의 기자 1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협회는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질병 극복의 주요 축인 의료계, 정부, 바이오·제약 분야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창구역할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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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 중국과 몽골에서 페스트 확진 환자 5명이 보고돼,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몽골을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기존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으로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마다가스카르가 지정돼 있었다.최근 5명의 페스트 환자가 보고된 중국 내몽골자치구와 그 인접 국가인 몽골은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풍토병 지역으로, 두 국가 모두 확진사례 외 추가 확진자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 올해 국외 발생 보고 건은 모두 림프절 페스트로 다른 페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파 가능성과 치명률이 낮고 국내 상용화된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게다가, 감염 후 적시 치료 시(2일 이내) 높은 회복률을 보인다. 페스트는 중증도에 따라 크게 ▲림프절형 페스트 ▲패혈증형 페스트 ▲폐렴형 페스트로 나뉘는데, 이중 폐렴증형 흑사병 환자만 간혹 비말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림프절 페스트 치명률은 5~15% 정도고, 패혈증형과 폐렴형 페스트 치명률은 30~50%로 림프절 페스트보다 높다.질병청은 "현재까지 국외 페스트 발생에 따른 종합적인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최근 중국과 몽골 여행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페스트 검역관리국가에 몽골을 추가하고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또는 Q-CODE)를 통해 유증상자 감시 등 강화된 검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페스트 환자나 페스트균에 오염된 설치류가 확인된 적은 없다.질병관리청은 국외 보건당국,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해 국외 페스트 발생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만일 페스트균에 감염되더라도 조기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며 "국내 환자 발생에 대비한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등 페스트 환자관리와 통제를 위한 방역 대응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했다.방역당국은 국외 페스트 산발적 발생상황에 대해 지나친 불안보다는 예방수칙 확인과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발생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마못과 같은 야생동물(사체 포함) 접촉을 피하고, 발생지역 여행 후 7일 이내 페스트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나 보건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페스트 의심 증상으로는 고열, 권태감,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통증을 동반한 림프절 부종 등이 있다. 지영미 청장은 "의료진은 페스트 의심환자 진료 시 검역관리지역 입국자 여부를 잘 확인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살피고, 신속한 환자 신고에도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의료진 대상으로 페스트 검역관리지역 해외여행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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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려면 '덜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내 운동을 하고 식단을 챙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를 계획했다면 '생활 속 습관'부터 바꾸라고 말한다.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한 달에 3kg은 감량할 수 있다는 것. 비만클리닉 지방흡입·특화 의료기관 365mc 천호점 조민영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매일 마시는 모든 음료 물로 바꾸기1일 섭취 칼로리 중 물이 아닌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무심코 마시는 커피 믹스, 캔 음료 등에는 설탕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음료를 통해 마시는 액상과당은 흡수가 빨라 빨라 당뇨, 비만 등에 영향을 준다. 독하게 살을 빼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동안 마시던 음료는 모두 물로 대체하자. 하루 열량 섭취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노폐물 배출, 신진대사 활성화 효과까지 볼 수 있다.◇끼니마다 단백질 식품 챙겨 먹기 탄수화물 위주 식단은 혈당을 빠르게 높여 기분을 좋게 만든다. 하지만 단순당 위주로 먹었다면 포만감이 그리 오래가지는 못한다. 분자 크기가 작은 단당류는 몸속에서 빨리 분해되고 흡수된다. 정제 탄수화물 대신 양질의 탄수화물로 식탁을 채워보자.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근육량을 늘릴 수 있도록 단백질을 더하면 더 좋다.하루에 100g의 단백질을 먹는다고 생각하고 이를 끼니마다 쪼개 추가하자. 한끼에 30g의 단백질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꽤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나면 이후 간식 생각을 줄일 수 있다. 단백질 메뉴로는 수육, 구운 육류, 구운 생선, 달걀,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 등을 꼽을 수 있다.칼로리가 낮은 단백질 식품 중에서는 흰살생선을 추천한다. '생선회'로 많이 먹는 흰살생선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과 열량이 적어 다이어터에게 특히 좋다.◇일상 속 작은 움직임 늘리기조민영 대표원장은 다이어트 효과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한 번에 급격히 살을 빼기보다는, 매일 전날보다 50g 가벼워지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라고 말한다. 50g의 몸무게를 줄이려면 약 300kcal을 더 소모하거나, 덜 먹으면 된다. 러닝머신을 한 시간 걷고, 밥 한 공기를 덜 먹는 수준이다.조 대표원장은 "다이어트는 결국 습관 교정"이라며 "무리하고 거창한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기보다 일상 속 살 빠지는 루틴을 추가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체중을 조절하는 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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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수지(56)가 3년 전 퇴행성관절염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강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에서 "미국에 사는 동안 고등학교 때 굉장히 많은 알바를 했었다. 그때는 자고 일어나면 몸이 괜찮았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이어 "근데 나이가 들다 보니 왜 이렇게 힘들지? 주위 친구들도 만나보면 다 힘들다고 한다"며 "3년 전 결과적으로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아 (의사가) 손가락을 쓰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강수지가 진단받은 퇴행성관절염은 어떤 질환이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퇴행성관절염, 손가락에 쉽게 발생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마모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노화, 고강도 운동 등이 주요 원인이다. 흔히 관절염은 무릎이나 발목에 생긴다고 여기지만, 모든 관절 부위에 생길 수 있다. 특히 많이 사용하는 관절일수록 취약한데 손가락은 잦은 사용으로 관절염이 의외로 쉽게 발생하는 부위 중 하나다. 퇴행성으로 인한 손가락 관절염 증상은 손마디가 쑤시거나 시린 것이다. 손가락을 많이 쓴 이후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 손에 힘이 약해져 물건을 집어 올리는 것이 어렵고,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으며, 손가락 끝마디가 예전보다 굵어지거나 변형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손가락은 일상 중 계속 사용하는 관절이기 때문에 퇴행이 빠르게 진행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손가락 꺾지 말고, 스트레칭 해야퇴행성관절염을 초기에 발견하면 손의 무리한 사용을 자제하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증상에 호전이 없고 손가락 마디에 변형이 생긴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로는 관절을 굳히는 관절유합술과 손가락 관절 부위에 인공관절을 집어넣는 인공관절 수술법 등이 있다. 손가락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가락 관절을 꺾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뚝 소리가 날 정도로 손가락 관절을 꺾는 것은 관절에 무리를 주는 행동이다. 반복적으로 관절을 꺾으면 뼈 사이가 닳아 노화가 촉진되고 퇴행성관절염 위험이 커진다. 또 관절에 자극이 가면 주변을 싸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지는데, 이로 인해 인대의 탄성이 떨어져 골절 등 부상을 입을 위험이 커지고, 손가락 마디가 굵어지는 등의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손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평소 손가락 관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게 좋다. 대표적인 손가락 스트레칭에는 '손가락 굽히기'가 있다. 말 그대로 손가락을 굽혔다 펴는 것으로, 주먹을 쥔 상태에서 5초 정도 있다가 다시 5초 동안 손가락을 힘껏 편다. 왼손, 오른손 각각 10~20회씩 반복하면 된다. 고무공을 이용해 쥐었다 펴는 것도 방법이다. 손가락 사이를 벌려주는 것도 좋다. 한쪽 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반대쪽 손가락을 3~4개 넣어 벌려준 후 15초 정도 유지하는 식이다. 나머지 손가락 사이와 반대쪽 손도 동일하게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