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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는 무조건 잘 먹어야 할까요? 아니면 체중 관리를 위해 적게 먹어야 할까요? 답은 ‘시기’에 있습니다. 수술이나 항암 치료를 할 때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그래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잘 먹어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건강을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식사를 계획적으로 하는 게 중요합니다.체중 조절과 관련해 암 환자가 식사 계획을 세울 땐, ‘안티 FAT’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음식(Food), 양(Amount), 시간(Time)의 역순으로 식사 계획을 세우는 겁니다. 다시 말해, 먹을 시간을 먼저 정하고, 그 다음 얼마만큼 먹을지를 계획하고, 마지막으로 어떤 음식을 먹을지 선택하는 겁니다.먼저, Time입니다. 세 끼 식사 시간을 정해두고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합니다. 식사 간격은 일정한 것이 좋고, 식사 시간을 결정한 후로는 매일 정해진 때에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Amount는 유동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다음 식사가 가까우면 조금 적게 먹고, 다음 식사가 멀면 조금 더 먹는 식입니다. 이런 식으로 하루에 총 섭취량을 식사 간격에 맞춰 적절히 배분하면 됩니다. 5~6시간 공복기가 지속되면 다음 식사 때 폭식할 수 있으므로 중간에 열량이 높지 않은 채소를 조금 드세요.마지막으로 Food입니다. 건강관리를 위해 권장하는 영양 구성은 탄수화물 45~65%, 단백질 10~35%, 지방 20~35%입니다. 한식이든 양식이든 상관없이,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5:2:3 비율로 맞춰 섭취하세요. 매 끼니마다 맞추기 어렵다면 하루 동안의 구성을 고려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저녁에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고기 회식이 예정돼 있다면, 점심엔 탄수화물 중심의 잡곡밥과 나물 비빔밥을 먹는 식으로 조절하면 좋습니다.어떤 음식을 먹을 지를 가장 나중에 정하라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암 환자라고 해서 기본적인 식사 원칙이 다르지 않습니다. 3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채소나 과일로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보충하면 됩니다. 이미 정해진 원칙이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뭐든 골고루 드세요. 극단적으로 어느 한 가지 음식만 먹는 건 피하세요. 단백질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기에 많이 든 것은 맞지만, 너무 고기로만 단백질을 보충하기보다는 다양한 식품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우유, 치즈는 물론 밥과 반찬에도 단백질이 있습니다. 생선 한 토막, 달걀 프라이 한 개, 두부 2분의 1모 정도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흔히들 ‘안티 FAT’이 아닌 ‘FAT’ 순으로 식사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몸에 좋다는 음식부터 찾고, 그 다음에 그 음식을 얼마나 많이 먹을지 고민하고 구매한 다음, 시간과 관계없이 그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일부 영양소를 과다 섭취할 수 있고, 그러면 그것이 오히려 건강 균형을 해칠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어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찌기 마련이고, 적게 먹더라도 자기 전에 먹으면 살은 빠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술이나 항암 치료 이후에 체중 조절이 필요한 암 환자는 안티 FAT을 기억하고 실천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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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모르게 손이 자주 붓는다면 평소 소금을 과도하게 섭취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 한국인의 소금 섭취량은 갈수록 줄고 있지만, 2021년 기준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 2000mg(소금 기준 5g)에 비해 한국인의 일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080mg으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소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를 낮추기 위해 우리 몸이 혈액량을 늘리려고 수분을 잡아두면서 몸이 붓는다. 소금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고 바로 몸이 붓는 건 아니지만, 24시간 이내에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과도한 소금 섭취로 인한 부기는 손, 발목, 다리 등에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일일 소금 섭취량이 많을수록 다리 부종이 잘 생긴다는 일본 연구 결과가 'Neurourology and Urodynamics'에 지난 2020년 실렸다. 과도한 소금 섭취가 고혈압을 유발하고, 고혈압이 뇌를 손상시켜 인지장애를 유발하며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6월 '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에 실리기도 했다.소금 섭취량을 줄이려면 식재료를 구입할 때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제품 뒷면이나 하단에 써있는 영양표시성분을 확인하면 된다. 나트륨이 많이 들어가는 양념, 소스, 국, 찌개 섭취를 줄이는 것도 효과가 있다. 저나트륨 소금, 저염간장, 저염된장 등 일반식품에 비해 염도가 3~7% 낮은 식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채소, 과일, 우유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짠 음식을 먹었다면 이들 음식을 챙겨 먹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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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지기 시작하면 내원하는 환자분의 절반은 피부 가려움 때문이다. 피부는 대기의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환절기가 되면 가려움이 시작되는데 근질근질한 가려움부터 긁어 피부를 떼어내고 싶을 정도까지 가려움은 증상도 다양하고, 통증보다 더 견디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어 가려움이 시작될 때는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노인의 75%에서 건조한 피부를 보이는데 나이가 들면서 피부 장벽을 유지해주는 각질층의 지질함량은 감소하고 표피의 pH는 증가하며 표피는 얇아지고, 능선구조는 편평하게 되며, 각질층의 수가 증가되는 과각화증을 보인다. 그 결과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는 건성피부의 악화, 가려움 발생, 자극에 대한 민감성 증가 등과 같은 피부장벽의 손상을 나타내게 된다.표피 지질은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의 세 가지 주요 지질이 있는데 나이가 들면 이들 총량이 줄어들고 그 중 콜레스테롤과 세라마이드 지질이 더 많이 감소한다. 젊은 피부에서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과 같은 지질 성분은 3 : 1 : 1 몰비를 갖고 피부 장벽기능 회복을 촉진시킨다.노화 피부의 변화 중 하나는 피부표면 pH의 변화이다. pH가 바뀌면 피부에 보습을 주는 세라마이드는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각질탈락의 촉진 및 각질세포의 결합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피부 표면 pH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80세 이상의 고령에서 피부 표면 pH는 젊은이와 비교하여 높은 것이 보고되었는데 노화 피부의 피부 표면 산도의 감소를 고려한다면 약산성의 보습제 사용이 도움이 된다. pH 4.0 스킨 케어 제품을 4주간 사용한 후 각질층이 견고해 짐이 보고된 바 있으며 이에 사용하는 제품의 pH 의 고려는 건강한 피부를 갖게 하는데 필요하다.피부 장벽은 지질 뿐 아니라 자연보습인자(Natural moisturizing factors; NMFs)의 역할도 중요하다. 자연보습인자는 각질세포 내부에 존재하는 습윤제로 아미노산이 주성분인데 각질세포내의 수분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습도가 낮으면 수일에 걸쳐 자연보습인자의 생성이 증가하는데 삼투작용이 활발하기 때문에 건조한 대기일 때는 각질층이 적절한 수분을 함유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자연보습인자는 세정제의 반복사용, 피부노화에서 감소되기 때문에 자연보습인자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유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환절기가 되면 가려움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보습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피부 상태에 맞는 보습제의 선택은 중요하다. 지난 여름 사용하던 보습제는 가을, 겨울 건조한 날씨에 맞는 보습제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고 바디클린저도 겨울철 용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한 보습제 선택의 3대 전략은 첫째, 손상된 피부 지질에 대한 보강을 해줄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노화 피부는 콜레스테롤 합성이 저하되어 전체 피부지질의 함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부족한 콜레스테롤이 충분한 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감소된 세라마이드를 보충하기 위해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크림을 바르면 도움이 된다. 지방산, 콜레스테롤, 세라마이드 등 관련 지질 성분들이 이상적으로 섞인 크림을 선택하여 바르는 것이 필요한데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의 지질 성분은 3 : 1 : 1 몰비를 갖는 제품을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둘째로 보습제와 클린저의 pH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절한 보습제란 피부장벽기능을 잘 유지하고 손상된 피부장벽은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산도가 감소하므로 약산성의 보습제 사용이 도움이 된다. 제품의 선택이 어렵다면 아토피용으로 나온 제품을 선택하면 실패는 없다. 왜냐하면 가장 대표적인 피부 장벽 손상 질환이 아토피피부염이기 때문에 아토피피부를 위한 보습제는 피부가려움을 완화시키는 성분들이 충분히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세안제나 바디클린저도 약산성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pH가 높은 세안제를 사용할 경우 피부장벽기능이 빠르게 손상되고 피부장벽기능이 손상되면 2차적으로 피부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pH4.5~5.5 정도의 약산성의 세안제나 바디클린저를 사용하고 샤워횟수는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노화 피부장벽의 현저한 변화인 pH를 산성화하는 방법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마지막으로 자연보습인자 및 함습성분의 보강이 필요하다. 글리세롤 및 유리아 등이 적절히 함유된 보습제가 도움이 되는데 이들은 함습효과 뿐 아니라 아쿠아포린-3(aquaporin-3, AQP-3)의 활성화에 관여하므로 노화된 피부장벽의 보강에 중요한 성분들이다. AQP-3가 결핍되면 피부 수화, 탄성, 장벽기능의 결함을 나타내므로 이러한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의 사용은 도움이 된다. 가려움의 완화만을 생각한다면 크림 제형 또는 오인트크림제형의 보습제가 좋지만 바를 때의 끈적임 때문에 바르기 싫어진다면 로션타입의 보습제를 여러 번 얇게 반복하여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아무리 효과가 좋은 보습제라 할지라도 바르는 사용감이 본인에게 불편하다면 사용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바르기 편한 제품의 선택이 우선이다.각질층의 항산화 장벽을 복원해주는 것은 피부장벽 노화를 줄여주는 또 다른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토코페롤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의 선택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고령화로 인한 대사증후군과 같은 기저질환을 조절해주어야 전신적인 가려움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가려움은 하품처럼 주변사람에게도 전파된다. 배우자가 가려워 긁게 되면 보고 있는 사람의 피부가 정상일지라도 근질근질 가려워질 수 있다. 보습제를 바를 때 배우자나 가족이 함께 바르는 것이 필요하며 집안의 온도가 상승하면 더 가려워지므로 적절한 실내온도를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정전기가 있을 경우 가려워질 수 있으므로 면으로 된 옷을 착용하는 것이 가려움의 완화에 도움이 된다. 피부의 노화는 계절이 바뀔 때 심하게 느껴진다. 환절기가 되면 여름과는 다른 패턴의 생활습관으로 교정해주어야 가려움으로 인한 약 복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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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없애려 엽기떡볶이, 불닭볶음면, 닭발 등 매운 음식을 먹는 사람이 많다. 먹을 땐 즐겁지만 나중엔 고통스러워진다. 매운 음식을 먹은 다음 날 항문이 화끈거리는 작열감을 느끼거나 설사하는 때도 있기 때문인데,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매운맛은 사실 통증이다. 혀의 미뢰가 느끼는 단맛, 신맛, 쓴맛, 감칠맛과 달리 매운맛은 뇌에서 감지한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과 후추의 피페린은 피부 신경 말단에 존재하는 캡사이신 수용체(TRPV1)와 결합한다. 그 뒤 세포 흡수 과정에서 전기신호로 변환돼 뇌로 이동한다. 우리 뇌는 이렇게 전달된 전기신호를 열에 의한 통증으로 해석한다. 약 43도의 열에 닿았을 때 느낄 수 있는 통증과 비슷하다고 한다. 항문의 작열감 역시 캡사이신 수용체에 의한 것이다. 소량의 캡사이신은 대장에서 전부 흡수되므로 항문을 통해 배출되지 않는다. 그러나 떡볶이, 마라탕, 매운 라면처럼 캡사이신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엔 대장에서 채 흡수되지 못한 캡사이신이 대변을 통해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캡사이신이 항문에 있는 캡사이신 수용체와 다시 한 번 결합하며 열감과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캡사이신 수용체의 분포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항문에 캡사이신 수용체가 적어서 통증이 약한 사람도 있다. 또 매운 걸 잘 먹는 사람은 캡사이신 수용체의 수가 적어 뇌가 느끼는 고통도 적다. 과거에 매운 음식을 잘 먹던 사람이 갑자기 못 먹게 되는 때도 있는데, 이는 매운 음식을 오랜 기간 먹지 않아 몸의 시스템이 캡사이신 수용체 분포에 변화를 줬기 때문일 수 있다.소량의 캡사이신은 건강에 이롭다. 혈관을 확장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엔돌핀을 분비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다량의 캡사이신은 위점막을 손상시켜 만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떡볶이, 마라탕 등 인기 많은 매운 음식은 기름지거나 밀가루로 만들어져있어 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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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비타민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지만, 미네랄은 상대적으로 중요한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섭취해도 미네랄 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미네랄이 부족하면 우리 몸속 영양소는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네랄은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로, 섭취했을 때 분해되는 유기질과 달리 분해되지 않는 영양소를 말한다. 하지만 하루에 필요한 양이 적어 섭취에 소홀해지기 쉽다.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미네랄에 대해 알아본다.◇미네랄 부족·불균형, 전신에 악영향미네랄은 단백질·지방·탄수화물·비타민과 함께 5대 영양소 중에 하나다. 인체의 여러 가지 활동을 돕는 보조역할을 하는데, 종류마다 효능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콜라겐을 합성에 필요한 아연 ▲수분 균형을 조절하는 나트륨 ▲근육의 움직임과 에너지 방출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과 인 ▲인슐린 기능을 활성화 하고, 근력과 지구력을 키워주는 크롬 ▲성기능을 돕는 아연, 망간, 셀레늄 등이 있다.우리 몸에 미네랄이 부족하거나, 불균형해지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질병에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 실제로 피로, 스트레스 수치와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높여 주의가 필요하다. 미네랄이 부족하면 신체 조직을 구성하고 다양한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효소의 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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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는 산란 전인 9~11월이 제철이다. 이때의 새우는 대하라 부를 정도로 크고 맛이 좋다. 그러나 새우를 먹거나 손질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 때문이다. 비브리오균은 오염된 어패류나 피부 상처를 통해 체내로 침투한다. 감염돼도 건강한 성인이라면 가벼운 식중독 정도의 증세만 앓을 수 있다. 그러나 간질환자(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당뇨병 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자 등은 비브리오균 감염이 패혈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약 50%에 이르는데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에선 총 46명의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중 18명이 사망했다.비브리오균은 감염 통로가 다양하다. 해수온도가 15도만 넘어도 번식하며 소금을 좋아하는 호염성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모든 해산물이 비브리오균 감염 통로다. 항생제로 쉽게 잡을 수 없어서 양식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 실제 새우를 양식할 때 세균성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가장 많이 보고되는 게 비브리오균이다.비브리오균 감염은 새우를 제대로 세척하고 익혀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 자연산이든 양식이든 살아있는 새우를 먹는다는 건 비브리오균 감염 가능성을 안고 가는 것이다. 되도록 생으로 먹지 않고 85℃ 이상의 온도에서 수분 가열한다. 조리 전에는 흐르는 수돗물에 여러 번 씻는다. 만약 익히지 않은 새우를 손질한다면 머리, 뿔, 꼬리 등 날카로운 부분에 찔리지 않도록 두꺼운 장갑을 끼는 게 좋다. 비브리오균은 해산물의 내장에 특히 많이 서식하는데 새우는 내장이 머리에 있으므로 특히 조심하는 게 좋다.새우를 포함한 해산물을 섭취한 뒤 패혈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발열, 오한, 설사, 구토, 하지 부종, 발적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상당수 환자가 발병 48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급성 질환이므로 가능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 한편, 우리가 대하라고 부르는 새우는 대부분 흰다리새우다. 대하 자체가 큰 새우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학명을 뜻하기도 한다. 흰다리새우가 ‘Litopenaeus’라면 대하는 보리새우과 ‘Fenneropenaeus Chinese’다. 학명적으로 대하는 흰점바이러스에 취약해 양식이 안 되므로 전량 자연산이다. 반면 흰다리새우는 양식이 쉬워 전세계로 공급되는데 영양성분 상 대하와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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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대마를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대마를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일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대마의 칸나비디올(CDB)을 주성분으로 한 의약품 '에피디올렉스'가 뇌전증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으나 이 역시 제한적으로 처방된다. 대마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은 관련 교육을 받은 소수의 의료인만 처방할 수 있어, 특정 병원에서만 처방이 이뤄진다.그 때문에 일각에선 환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의료용 대마 사용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쉽지 않을 전망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외에서는 대마를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 국내만 허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입장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서면질의에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전국 하수도에서 필로폰 검출, 마약사범 증가 및 의료용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엄격한 관리요구 등 최근의 사회 상황적 측면을 고려할 때 의료목적의 대마 사용 허용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해외에서는 대마 중 환각 성분(THC) 함량이 0.3% 이하인 대마류는 마약류에서 제외해 식품, 화장품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식약처는 "우리나라는 대마의 오남용 우려로 그 취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며, 다만 "‘대마성분 의약품’의 경우 환자가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수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마성분 의약품 허용은 2015년 정부입법으로 추진했으나 의결되지 못하고, 2018년 개정시에도 국회에서 오남용 우려, 관리 문제에 대한 지적으로 제한적으로만 허용했다"고 말했다.정부는 의료용 대마 사용 기준 완화는 사회 전반의 상황을 살핀 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식약처는 "향후 사회상황, 환자의 치료 기회, 오남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여타의 대마성분 의약품도 여타의 의료용마약류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우리나라는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대마를 수출입·제조·매매하거나 매매를 알선, 흡연 또는 섭취하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영역 내에서 죄를 범한 외국인에게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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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8월 19일 고대안암병원에서 정희수(23)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정 씨는 지난 7월 30일, 집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어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좌, 우), 간장(좌, 우),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6명의 생명을 살렸다.정 씨의 부모는 어린 자식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고,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 다시 살릴 수 있다면 심장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한다. 세상에 왔으니 빛과 소금처럼 좋은 일을 하고 간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면서 어디선가 딸과 같이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증을 결심했다.서울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정 씨는 집에서 가족들과 있을 때는 밝고 쾌활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부끄러움이 많아 묻는 말에만 대답하던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였다. 어려서부터 막내로 가족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 사랑을 베풀 줄 알고 정이 많았다고 한다.정 씨는 제과 제빵에 관심이 많았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바리스타 일을 했다. 직장 일 한지는 2년이 채 되지 않은 사회초년생이지만, 아침 7시까지 출근하며 한 번도 지각하지 않은 성실한 생활을 했다.정 씨의 어머니 김혜정 씨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아이, 희수야. 아빠, 엄마, 언니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아이였지만 하나님이 하늘에 천사가 필요했나봐. 우리 희수 짧은 23년을 살다 갔지만 엄마 아빠 언니의 마음속엔 영원히 잊지 않고 함께 하자. 엄마가 너무 사랑하고, 영원히 우리 딸 잊지 않을게.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며 목 놓아 울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꿈을 미처 다 펼쳐보지도 못하고 떠난 기증자 정희수 님과 다른 아픈 이를 걱정하는 마음에 기증 결심을 해주신 기증자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기증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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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호흡기 증상이 신규 천식 발병을 높일 수 있다는 기존 연구를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시 한번 재입증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새롭게 발병할 수 있는 천식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공개됐다.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이현, 김보근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새로 발병하는 천식의 위험 증가: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코로나19는 회복 후 장기 후유증으로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등 천식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지속되는 호흡기 증상이 천식의 신규 발생과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없었다. 김 교수팀은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회복 후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3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전 연구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성인 천식의 신규 발생' 논문으로 코로나19 발병 후 새롭게 천식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를 밝혀낸 바 있다. 이번 논문에서는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후 성인 천식의 신규 발생에 대한 근거를 강화했다.김 교수팀은 코로나19가 신규 천식 발생을 높일 수 있는지와 코로나19 백신이 신규 발병 천식의 발생율을 감소시키는지 연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1:1 매칭을 통해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자 4만4023명과 대조군(연구1), 코로나19 백신을 완전접종(2회 이상)한 사례자 13만9740명과 대조군(연구2),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자를 제외한 백신 접종 사례자 12만7924명과 대조군(연구3)을 선정해 각각 새로운 천식 발병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자 집단에서는 신규로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가 대조군에 비해 두배(약 2.1배) 이상 높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사례자 집단은 대조군보다 신규로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가 유의하게 낮았으며(약 0.8배),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자를 제외한 백신 접종 사례자 집단과 대조군은 신규 발병 천식의 증감에 별다른 관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김상헌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 코로나 19로부터 회복된 후에도 4주 이상 천식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이 계속된다면 신규로 천식 발병의 위험이 높을 수 있어 감별하기 위해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전국단위 인구 기반 코호트를 통해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코로나19의 신규 천식 발생 가능성을 재확인했고, 코로나19 백신을 완전접종한 사례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례자에 비해 신규 천식 발생의 가능성이 유의하게 낮다는 것도 규명됐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 9월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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