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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피곤한데, 야뇨증, 단백뇨, 혈뇨 등 소변에 특정 변화가 생겼다면 당장 병원을 찾아가 만성콩팥병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우리 몸 등 쪽 척추 양쪽 체벽에 위치하고 있는 콩팥은 보통 체중의 0.5%(약 150g)에 불과 하지만, 노폐물을 여과하고 소변으로 배출하는 주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혈압 조절 호르몬을 방출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고 ▲조혈 작용을 돕고 ▲비타민D를 활성화해 칼슘 재흡수에도 관여한다.이러한 중요한 기능을 하는 콩팥은 다양한 원인으로 손상될 수 있는데,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3개월 이상 손상이 가면 만성콩팥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 만성콩팥병은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1기에서 5기로 나뉘는데 콩팥 기능을 잃게 되는 말기 신부전(만성콩팥병의 5단계)으로 진행되면 투석(透析) 치료나 콩팥이식 등 신(腎) 대체 요법을 받아야 한다.고려대 구로병원 신장내과 김지은 교수는 "만성콩팥병을 인지하고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콩팥 기능이 30% 이하로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자일수록 콩팥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만성콩팥병 환자 수는 지속해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는 2017년 20만 3978명에서 2021년 27만 7252명으로 5년 새 36%나 증가했다.김지은 교수는 "만성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모든 장기에서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며 "만성 피로·감각 장애, 신경계 증상, 고혈압·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증상을 비롯해 폐부종, 식욕 감퇴,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몸이 붓는 부종, 가려움증, 소화불량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만성콩팥병은 혈액검사, 소변검사, 사구체여과율(eGFR), 혈청크레아티닌, 요단백, 신장초음파 등 다양한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보통 사구체여과율에 따라서 만성콩팥병 1기에서 5기로 나누는데 기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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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들이 자기공명영상진단기, 전산화단층촬영장치( MRI/CT) 등 고가의 의료기기를 앞 다퉈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운용할 인력채용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해 간호사가 불법의료 행위자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특히 상급종합뱡원보다 병원급 의료기관이 고가의료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운영인력은 훨씬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간호협회가 24일 ‘지난 5년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고가의료장비 보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에 설치된 MRI는 ▲2018년 1290대 ▲2019년 1369대 ▲2020년 1460대 ▲2021년 1500대 ▲2022년 1572대가 설치돼 5년 새 21.86%(282대)가 늘어났다. CT는 ▲2018년 1497대 ▲2019년 1546대 ▲2020년 1589대 ▲2021년 1647대 ▲2022년 1724대가 설치 된 것으로 확인돼 15.16%(227대)가 증가했다.특히 초음파영상진단기는 ▲2018년 1만1727대 ▲2019년 1만2646대 ▲2020년 1만3507대 ▲2021년 1만4340대 ▲2022년 1만5172대가 설치돼 29.38%(3445대)나 폭증했다. C-Arm형 엑스선장치도 ▲2018년 2724대 ▲2019년 2837대 ▲2020년 2962대 ▲2021년 3061대 ▲2022년 3183대가 설치돼 16.85%(459대) 증가했다.이들 의료장비 현황을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종합병원이 2476대(2018년 8326대→2022년 1만802대)로 가장 많았으며, 병원급 1733대(9268대→1만1001대), 상급종합병원 1402대(4189대→5591대), 요양병원 36대(2052대→2088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고가의료장비 MRI와 CT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병원급(MRI 803대, CT 753대), 종합병원(MRI 547대, CT 648대), 상급종합병원(MRI 221대, CT 318대), 요양병원(MRI 1대, CT 5대) 순이었다. 그러나 이들 의료장비를 의사의 지도하에 영상진단·방사선 치료 행위를 하는 전문인력인 방사선사는 2022년 말 현재 3만1427명으로 지난 5년 동안 6487명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병원급이 719명(5024명) 늘어난 것을 비롯해, 종합병원 1523명(7310명), 상급종합병원 1323명(5358명)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요양병원은 7명(1359명)이 감소했다. 의료장비 1대당 이를 운용할 전문인력인 방사선사 수는 병원급이 0.32명, 요양병원 0.41명, 종합병원 0.50명, 상급종합병원 0.75명에 불과했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병원 운영자인 병원장이나 의사가 불법적으로 타 직역의 업무 수행을 지시하고, 업무상 위력 관계로 인해 간호사는 그 지시를 거부할 수 없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간호사가 불법의료행위자로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들이 고가의료장비를 앞 다퉈 도입하면서 영상검사 건 수 증가와 함께 영상의학과전문의 부족, 과도한 판독업무 담당으로 인한 정확성마저 위협받고 있을 뿐 아니라 국민 의료비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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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지난 21일 이대서울병원 컨벤션센터에서 ‘2023 이화국제의료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윤하나 국제의료사업단장(비뇨의학과)을 포함한 이화의료원 의료진과 볼드사이한 몽골 UB송도병원장 등 4개국 의료진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보구녀관을 포함해 VIP 병동, 중환자실, 헬리포트 등 이대서울병원의 주요 시설을 견학한 뒤 컨벤션센터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이번 세미나는 네 개의 세션으로 이뤄졌다. ▲원격의료(Telemedicine, 좌장: 주웅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 ▲심장과 폐 질환 관리(Management of heart & lung diseases, 좌장: 원태희 이대서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볼드사이한 몽골 UB송도병원장) ▲첨단의료(Advanced medicine, 좌장: 심봉석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강경호 이대서울병원 외과 교수) ▲이화의료원 국제의료(EUMC for your health, 좌장: 윤하나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등을 주제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윤하나 국제의료사업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화의료원은 동양 최대의 여성 의료기관으로서 다양한 나라의 의료기관 및 정부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오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구한다는 공통의 신념을 공고히 하고 각국 간의 유대와 신뢰를 더욱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이화국제의료세미나를 계기로 이화의료원의 스마트병원 시스템과 첨단 의료기술이 알려져 더 많은 국제인들이 더 나은 치료의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화의료원은 '섬김과 나눔'이라는 설립 정신 아래 국적 없이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화의료원 국제진료센터는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몽골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구사하는 코디네이터들이 상주해 외국인 환자들의 진료 및 입원 등을 돕고 있다. 또한, 매년 몽골 등으로 대규모 의료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우리나라의 의료를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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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한다. 하지만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사람들도 있다. 이를 생리불순이라 하는데, 여러 원인이 거론된다. 생리불순을 유발하는 원인들을 알아본다.◇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생리불순생리불순은 생리 주기, 기간, 양이 불규칙한 것을 의미한다. 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배나영 교수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생리불순에) 월경통, 월경전증후군 등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까지 포함해서 '월경장애'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생리는 3~7일 지속하고, 21~35일의 주기를 가진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생리량은 20~60mL를 정상 범위로 여긴다. 주기가 21일보다 짧으면 빈발월경, 길면 희발월경이다. 생리량이 적으면 월경과소, 생리량이 많거나 생리 기간이 길면 월경과다라고 한다. 생리를 세 달 이상 안 하면 무월경 상태로 본다. ◇생리불순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 ▷다낭성난소증후군=가임기 여성이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생리불순을 겪는다면 먼저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생기면 난소에 남성호르몬이 증가해 배란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배란 자체가 순조롭지 않으니 생리주기도 불규칙해진다. 남성호르몬(안드로겐) 과다 상태는 고안드로젠혈증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몸에 털이 많아지는 다모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만약 생리불순과 다모증을 모두 겪고 있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호르몬제로 치료할 수 있다.▷갑상선 질환=갑상선 호르몬도 생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줄어들면 뇌하수체에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 이때 프로락틴(젖 분비를 담당하는 유즙 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고프로락틴혈증도 겪는다. 이로 인해 생식샘 자극 호르몬이 억제되고 난소와 같은 성선에 자극이 안 가면서 성호르몬도 줄어든다. 성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서 생리불순이 나타나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혈압 이상 등이 생리불순과 함께 관찰된다면 갑상선 질환일 수 있어 검사받는 것이 좋다. 갑상선 질환은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거나 적기 때문에 발생하므로 호르몬 균형을 되찾는 치료를 해야 한다.▷뇌종양=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겨 생리불순을 겪는 경우도 있다. 뇌하수체 종양이 자라면 정상 뇌하수체 조직이 파괴되면서 프로락틴이 과다 분비될 수 있다. 프로락틴이 과다 분비되면 월경량이 감소하거나 무월경이 지속되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특히 프로락틴이 분비되는 세포에 종양이 생기면 성욕이 떨어지고, 유즙이 나오는 증상도 동반되기 때문에 생리불순과 함께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뇌종양을 의심해야 한다. 뇌종양은 뇌하수체 기능을 회복할 호르몬제 치료와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로 치료한다. ▷저체중=저체중은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해 생리불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배나영 교수는 "여성호르몬은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체지방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있다"며 "저체중이면 체지방이 적다 보니 여성호르몬도 상대적으로 적게 분비된다"고 말했다. 다만 체질적으로 저체중인 경우보다는 급격한 체중 감량을 겪었을 때 생리불순이 생긴다. 배 교수는 "과도한 다이어트 등으로 체지방에 영향을 주고, 호르몬 균형을 잃어 생리불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면 생리불순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과도하게 얇은 자궁내막=자궁내막이 얇아서 비정상적 자궁 출혈로 생리불순을 겪을 수 있다. 자궁내막은 여성 호르몬에 의해 증식하고 탈락하면서 두께가 계속 변한다. 배나영 교수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감소하는 변동이 주기적이어야 하는데, 급격하게 변하게 되면 자궁내막이 두꺼워지지 못해 출혈이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의 두께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치료법에 대해서는 아직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무작정 방치하면 만성 빈혈, 암으로 이어질 수도무월경을 방치하면 자궁내막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배나영 교수는 "생리를 하지 않으면 편해서 좋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자궁에 부담을 준다"며 "무월경이 지속되면 자궁내막에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계속 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성호르몬에 계속 노출되니까 자궁내막은 계속 증식해서 자궁내막증식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심하면 자궁내막암까지 이어질 수 있다.반대로 월경과다를 겪고 있다면 만성 빈혈에 시달릴 위험이 크다. 특히 몸이 이런 상태에 적응하면 어지러움 등 빈혈 증상을 못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심장에서는 산소 공급을 정상 수치만큼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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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증상이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진정되는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어지럼증 생기는 이유어지럼증은 크게 ‘생리적 어지럼증’과 ‘병적 어지럼증’으로 나눌 수 있다. 생리적 어지럼증은 특별한 원인 질환이 존재하지 않는다. 단순히 피곤하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멀미를 하는 등 감각기관에 과도한 자극을 받는 것만으로도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보통 휴식만 취해도 증상이 나아진다.반면, 병적 어지럼증은 인체의 평형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인체가 평형을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전정기관과 중추신경의 질환이 생겼을 때가 대표적이다. 전정기관은 귀의 가장 안쪽에 있는 내이(속귀)에 있다. 머리 위치나 움직임의 변화를 감지하고, 중추 평형기관에 전달해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석증=이석증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귀 질환이다. 전형적인 증상은 좌우로 돌아누울 때, 누웠다 일어날 때, 혹은 앉은 상태에서 누울 때, 선반에서 물건을 꺼내려고 올려 볼 때, 머리를 감을 때에 1~2분 정도 주변이 빙빙 도는 것 같은 회전성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이다. 어지럼증은 1~2분 이내에 끝나지만 같은 방향으로 머리를 움직일 때 반복적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어지럼증을 느낄 때 속이 미식거리거나 구토할 수도 있다.이석증은 일반적으로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주 이내에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으면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다. 이석증 치료로는 세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을 전정기관으로 이동시키는 이석치환술이 있다.▶뇌종양=소뇌 부위에 종양이 있어도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종양이 뇌 일부를 압박하거나 뇌 안에서 자리를 차지할 경우 압력이 상승하면서 어지럼증과 심한 두통이 발생한다. 구토 증상 또한 동반되며 새벽에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종양 위치에 따라서는 신경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경련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진단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으로 한다. 뇌종양이 있으면 수술, 방사선 치료를 한다.▶당뇨병=나이가 들면서 흔히 앓는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어지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당뇨가 오래 지속되거나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당뇨가 악화되면 신장 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져 조혈 기능을 제대로 못 하기 때문이다. 당뇨 환자의 3분의 2가 신장 기능이 저하돼 빈혈 증상을 보입니다. 신장 기능은 한 번 떨어지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혈당을 평소에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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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정위가 대형 리베이트 사건을 적발해 해당 제약사에 29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가운데 처방을 대가로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의사면허가 취소된 사례는 5년간 총 23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6월까지 리베이트 혐의로 적발된 의사·한의사·약사 등 의료인에게 보건복지부가 내린 처분 건수는 총 224건으로 집계됐다. 면허취소 23건, 자격정지 147건, 경고 54건이다. 이 가운데 자격정지 기간은 4개월이 46건으로 가장 많았고 12개월 38건, 10개월 17건, 2개월 16건, 8개월 12건, 6개월 10건 순이었다.현행 의료법과 약사법에 따르면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업자는 물론 받은 의료인도 모두 ‘쌍벌제’로 처벌받는다. 적발된 의료인은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12개월까지 의사면허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1차 위반시 금품 수수액 2500만원 이상이면 자격정지 12개월, 수수액 300만원 미만이면 경고처분이 내려진다. 리베이트 혐의로 자격정지 처분기간 중에 의료행위를 하거나 3회 이상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경우 복지부장관은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한편, 의약품 리베이트는 복지부·식약처와 공정위가 각각 관할하고 있는데, 공정위가 적발할 경우 공정거래법을 적용받아 금품을 제공한 기업에게만 과징금 등 처분이 내려지고 의료인은 처벌받지 않는다. 쌍벌제는 의료법·약사법 위반 시에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김원이 의원은 작년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리베이트 처벌의 ’사각지대‘를 지적하고, 부처간 공조를 통해 쌍벌제의 취지를 살릴 것을 요구했다. 이후 공정위와 복지부는 각각 새로운 내부지침을 마련해 의약품 리베이트 관련 수사결과 등을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 최근 공정위에 적발된 제약사는 전국 1,500여개 의료기관에 약 70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 측은 해당 사건 의결서를 작성한 후 30일 이내에 복지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원이 의원은 “리베이트는 결국 약값 상승으로 이어져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건보재정에도 악영향을 준다”며, “공정위와 복지부·식약처 공조등 범부처간 협업을 통해 리베이트를 근절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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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만성질환으로 천천히 진행돼 평소에는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감기약 복용으로 인해 전립선비대증을 발견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시중에 파는 상당수의 감기약(콧물, 가래, 종합감기약)에 포함된 항히스타민 성분과 에페드린 성분이 방광근의 수축을 방해하거나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요도를 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원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준호 교수는 “기온변화가 심한 환절기에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감기약을 복용하고 증상이 악화하거나 아예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찬 채로 배출되지 않아 외래나 응급실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전립선비대증,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전립선비대증이란 말 그대로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커지는데 조직학적으로 60대에서 60%, 70대에서 70%, 80대에선 80%의 남성에서 전립선비대증이 발견된다. 전 세계적으로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계속 증가 추세다. 국내 건강보험 청구데이터를 이용한 연구에서도 2012년 인구 10만 명당 1만847명 이었던 전립선비대증이 2016년 2만3552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식생활의 서구화, 노령인구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게 주요인으로 꼽힌다.◇가늘어진 소변 줄기‧잔뇨감이 주증상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요도가 좁아져 소변 배출에 어려움을 느끼는 증상이다. ▲배뇨 후 잔뇨감 ▲끊어지는 소변 줄기 ▲약한 소변 줄기 ▲소변이 금방 나오지 않고 힘을 주어야 나오는 현상 등이다. 두 번째는 방광의 자극 증상이다. ▲배뇨 후 2시간 이내에 다시 소변이 마렵거나 ▲소변이 마려울 때 참기 힘들거나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깨는 등이다.전립선비대증은 항문에 직접 손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고 상태를 검사하는 직장 내 수지검사와 직장 초음파 검사로 진단한다. 초음파 검사는 전립선의 크기, 모양, 음영 등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소변 줄기의 이상 유무 및 증상의 경중을 구분하기 위해 요속 측정기 및 잔뇨 측정을 통해 치료 전 배뇨기능의 상태와 치료 후 증상의 호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만약 직장 내 수지검사를 통해 전립선을 만졌을 때 돌출되고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우는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때는 전립선암의 종양 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혈액 내 PSA 수치를 측정하여 전립선암 여부를 결정한다.◇유로리프트‧홀렙수술로 치료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서는 대부분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고려한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 중 대표적인 것이 ▲유로리프트와 ▲홀렙수술이다. 유로리프트는 전립선이 크지 않을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효과적인 시술법으로, 금속실을 이용한다. 요도를 통해 내시경과 특수 금속실 (결찰사, 유로리프트)을 넣은 뒤 집도의가 직접 눈으로 보면서 비대해진 전립선을 묶는 시술이다. 국소 혹은 척추 마취로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시행한다. 특히 조직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다만 아직까지 보험적용을 받지 못해 시술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홀렙수술은 전립선의 크기에 상관없이 시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술 방법이다. 홀렙수술은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로 기존의 내시경 수술과 달리 전립선 피막(껍질) 면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통째로 분리해 제거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작거나 큰 전립선에서도 무리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개복하지 않고 요도를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분리하여 제거할 수 있어 피부에 절개 자국 없이 출혈 및 감염 우려를 최소화한다. 환자들이 수술 후 발기 기능 저하, 성욕 감퇴와 같은 부작용을 걱정하는데 발기에 관련된 신경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보험적용이 되며, 특히 일반적으로 수술 후 3일 정도면 일상생활에 복귀할 정도로 회복도 매우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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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추운 날씨에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단순 근육통으로 착각하고 방치한다. 하지만 어깨 부위에 평소와 다른 통증이 느껴진다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오십견’ 팔 올리는 것 자체가 어려워일명 오십견으로 알려진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를 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어깨 관절이 마치 얼어붙은 것처럼 딱딱하게 굳고 통증이 생긴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세수를 하거나, 옷을 벗는 등 어깨를 쓰는 동작을 할 때 어려움을 느끼고, 팔을 들어 올리는 등의 만세 동작, 회전 동작 시 강한 통증이 온다. 심할 경우 통증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방치하면 팔을 아예 움직이지 못할 수 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밀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필요하다.◇‘회전근개파열’ 팔 어느 정도 올리지만, 통증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비슷한 듯 다른 증상을 보인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퇴행성 변화, 외상 등으로 인해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팔을 어깨높이 위로 올리거나, 팔을 돌리거나, 뒷짐을 지거나, 누었을 때 통증을 느낀다.오십견은 팔을 어떤 방향으로도 올리는 게 어렵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개 어느 정도 들어 올릴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원인도 다르다. 오십견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의 잦은 사용, 무리한 운동 등이 주요 원인이다. 어깨 위쪽 뼈 사이가 좁아져 회전근개 힘줄과 충돌하는 어깨충돌증후군 역시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관절와순파열’ 팔 빠질 것 같은 느낌관절와순파열은 어깨 관절 주변 가장자리를 둘러싸는 반지 모양의 섬유연골조직(관절와순)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는 질환이다. 관절와순파열은 팔이 빠질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짐과 동시에 무직하고,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 반복적으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뚝’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들기도 한다. 보통 관절와순파열은 다른 어깨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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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기 근시 진행이 심각한 가운데 안경이 아닌 '드림렌즈'가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이가 어린데 너무 일찍부터 안경을 씌우는 것이 부모 입장에서 고민이 된다. 남자 아이는 격한 운동이나 일상 생활을 하다가 안경이 부러지면서 외상을 당하지는 않을까, 여자 아이는 안경 때문에 코와 눈 모양이 변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다.근시는 성장기에 빠르게 진행되는데 시력발달의 중요한 시기에 야외활동 시간은 줄고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늘면서 근시가 심해지고 시력이 떨어지고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코로나19로 집에서 TV나 노트북으로 학습하는 환경은 근시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이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근시 환자 중 0~9세 소아 근시 환자는 24%, 10-19세는 36%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시력 보고서(World report on vision)도 살펴 보자면, 전 세계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근시가 가장 많고(51.6%), 한국의 대도시 청소년은 약 97%가 근시를 겪는 것으로 추정했다. 어린 나이부터 근시가 나타날 경우, 성장기에는 신체 성장뿐만 아니라 안축장도 길어지기 때문에 근시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각별히 신경을 쓰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되어 고도 근시가 될 수 있고, 고도 근시는 무엇보다 망막변성, 시신경 기능 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할 경우 망막박리, 녹내장 등의 위험을 높여 실명 위험도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드림렌즈는 수면 시 착용하는 렌즈로써 자는 동안 렌즈가 각막을 눌러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원리다. 아침에 일어나 렌즈를 빼면 일시적으로 교정된 시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짧게는 반나절, 길게는 일주일 동안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성장기의 어린이 중 안경만 착용한 경우와 드림렌즈를 착용한 경우를 비교하면 드림렌즈가 50% 이상 근시 진행 억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시력이 거의 완성되는 만 5세부터는 '드림렌즈' 착용을 시도할 수 있다. 드림렌즈의 목적은 '근시 진행 억제'와 '시력 교정'이다. 드림렌즈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안구 성장을 더 많이 억제해 근시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드림렌즈 효과를 보려면 최소 7~8시간 이상은 자야 한다. 보통 8시간 잠을 잘 때 하루 정도 교정하는 효과가 있어 가능하면 8시간 이상 수면이 권장된다. 단, 엎드려 자는 것은 눈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어 좋지 않으므로 똑바로 누운 상태로 자는 것이 제일 좋고, 옆으로 누워서 자도 괜찮다.또한 어린 나이에 렌즈를 처음 착용해보는 경우가 많고, 수면 시에 착용하는 렌즈이므로 보호자가 함께 관리해야 각막염 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각막과 근시 상태를 확인해야 렌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렌즈 착용을 통한 안정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근시와 난시의 정도, 각막의 곡률, 동공 크기 등을 면밀히 검사해 적합한 맞춤형 렌즈를 제작하고 적용해야 한다. 따라서 정밀검사를 위한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이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성이 높은 의료진이 있는지, 다른 안 질환까지 진료가 가능한지를 잘 살펴보고 안과를 선택해야 한다.렌즈 수명은 2년 정도이며, 관리 상태와 근시 진행 정도에 따라 일찍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성인이 된 후 시력교정을 원할 경우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 등 본인의 눈 상태에 맞는 시력교정술 또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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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마약사범 증가가 간암, 간경변 등 중증 간질환 위험을 높이는 C형 간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료계의 경고가 나왔다.현재 마약사범 등 마약류 약물 남용자의 C형 간염 유병률은 약 40%로 일반인 C형 간염 유병률 1% 미만보다 압도적으로 높은데, 이 문제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광현 교수는 "우리나라 C형 간염 유병률을 보면, 일반 성인의 HCV 항체 유병률이 0.7%이나 정맥주사 약물남용자의 항체 유병률이 48.4%일 정도로 마약류 사용자 중 C형 간염 감염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마약류 약물 남용자와 그 가족의 간염 인식도를 보면, C형 간염 검사를 받아본 경우는 20% 수준으로 C형 간염에 대한 인식도 자체가 낮다"고 말했다.문제는 C형 간염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마약사범은 계속 증가하고 있단 것이다. 최근 10년간 마약류사범은 2배 증가해 2020년 우리나라 드럭인덱스(Drug Index)는 28을 기록했다. 드럭인덱스는 인구 10만명당 적발된 마약사범 수로, 드럭인덱스가 20 이상이면 마약이 통제되지 않은 사회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마약류 상습 투여 인구는 드럭인덱스 수치의 20~30배로 추정하기에 현재 국내 마약사범은 국내에 최소 20만명에서 최대 50만명으로 추산된다.최광현 교수는 "현재 국내 10~29세 젊은 층의 C형 간염 감염은 2.9% 수준이지만, 우리나라의 드럭인덱스는 28로 마약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최근 청년층 마약사범이 급증해 C형 간염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의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C형 간염 위험은 고령일 때 18% 상승하지만, 주사기를 공유하면 그 위험이 417%까지 상승한다.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은 마약사범도 C형 간염 위험은 크다. 다른 연구를 보면,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은 마약 오남용자도 C형 간염 감염 비율이 6.7%로 일반 인구보다 10배 이상 높다.그렇다면 이 같은 상황에서 마약사범을 통한 C형 간염 확산을 막을 방법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봤다.최광현 교수는 "C형 간염은 HIV와 마찬가지로 치료가 곧 예방이다"며 "최대한 많은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진단해 치료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C형 간염은 치료제의 발전으로 조기에 진단하면 단기간에 쉽게 완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최 교수는 "다만 마약류사용자는 자신을 드러내길 꺼린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에서 '주사 도구 청결 프로그램(NSP)'을 운영하고, NSP를 방문하는 이들의 신원을 비밀 보장해 지원하는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