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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생활은 단순히 남녀의 사랑을 깊게하는 효과뿐 아니라, 각종 건강상 이득을 가져다 준다. 성생활을 즐기면 어떤 건강상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면역력 높이고, 일부 암 예방 효과도 미국 펜실베이니아 윌크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일주일에 1~2회 성관계를 가지면 면역글로불린A의 생성량이 33% 증가한다. 면역글로불린은 우리 몸에서 항원 침입에 반응하는 방어물질 중 하나로, 수치가 낮으면 각종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한 달에 21번 이상 사정하는 남성은 한 달에 7번 이하로 사정하는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률이 19% 낮다고 발표했다. 연구팀 제니퍼 라이더 박사는 "한 달에 0~3회 사정하는 남성들은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성관계를 하면 골반 아랫부분에 있는 근육인 '골반저근'이 발달된다. 골반저근은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는데 여성에게는 성기능장애·요실금을, 남성에게는 발기불능을 유발할 수 있다.◇스트레스 줄여 뇌신경 보호, 기억력 높아져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호프 칼리지 연구팀은 62세 이상 1683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평균 성행위 횟수, 성행위에 대한 만족감과 인지능력 사이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성생활이 '매우 즐겁고 만족스럽다'고 답한 62~74세 노인들은 그렇지 못한 노인들에 비해 그로부터 5년 후 인지 능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4~90세 노인들은 성생활에 대한 만족감은 큰 의미가 없었다. 만족감과 상관 없이 단지 일주일에 1번 이상 성행위를 한 사람들은 최근 1년간 성행위를 하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능력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성생활은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뇌신경을 보호하는 효과를 낸다"며 "실제 스트레스는 기억과 관련된 뇌 영역인 해마에서 새로운 신경세포가 형성되는 걸 방해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행위 중 오르가슴을 느끼면 도파민 호르몬이 대량 방출되는데, 도파민 호르몬이 기억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행위는 몸을 움직이게 만들어 일종의 운동 효과를 내면서 인지 건강을 좋게할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 결과는 'Journal of Sex Research'에 게재됐다.◇긴장 풀게 해 불면증 벗어나는 데 도움성관계를 할 때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각종 호르몬이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엔도르핀이다. 엔도르핀은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긴장을 풀게 해 숙면에 도움을 준다. 특히 오르가슴은 사람을 안정시키고 수면을 돕는 효과가 있다. 오르가슴을 느끼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도 숙면을 촉진한다.◇몸 움직이면서 열량 소모돼 살 빠져성관계 중 몸을 움직이면 적지 않은 열량이 소모된다. 전력질주나 조깅처럼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진 않지만, 걷는 것보다는 열량을 많이 소모하는 '적당한 운동'과 같다. 캐나다 퀘백대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섹스의 운동 효과는 시속 8km로 달리는 것보다는 낮고, 시속 4.8km로 걷는 것보다는 높다. 또한 18~35세 남녀 21쌍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섹스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24.7분이었으며 남성은 한 차례에 평균 101kcal(분당 소비량 4.2kcal)를, 여성은 평균 69kcal(분당 소비량 3.1kcal)를 소비했다. 연구에 참여한 남녀는 섹스가 러닝머신에서 달릴 때보다 즐겁다고 답했다. 약 68kg인 성인이 1시간 동안 적극적인 성행위를 하면 약 102kcal의 열량이 소모된다는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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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생존율이 약 12%에 불과할 정도로 아주 낮은 위험한 암이다. 3~4기로 넘어가면 수술도 쉽지 않아서 의심 신호를 알아두고 최대한 빨리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췌장암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을 알아본다. 췌장암이 발생하면 소변 색이 콜라나 흑맥주 비슷한 갈색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췌장에 생긴 암덩어리가 담관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암이 췌장 머리 부분에 발생하면 비교적 이른 시기에 담관을 누르는데, 이로 인해 담즙이 정체되며 혈액 속으로 거꾸로 들어가 쌓인다. 이때 담즙 속에 함유된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갈색 소변이 나온다. 이를 '담즙뇨'라 한다. 종양학 전문 저널 'Clinical and Translational Oncolog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췌장암을 진단받은 환자 185명(3분의 1은 1기, 3분의 1은 2~3기, 3분의 1은 4기)을 조사했더니 무려 59%에서 담즙뇨가 나타났다.변 색깔은 기존보다 하얗게 변한다. 역시 담즙의 정상적인 배출이 어려워져서다. 정상 대변의 색깔이 갈색인 이유는 담즙 때문이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음식물과 만난 뒤 장으로 내려가는데, 담즙은 장내세균과 만나면 갈색·황토색·노란색 등으로 변한다. 하지만 췌장암에 의해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대변에 담즙이 섞이지 않으면서 마치 흰 쌀밥을 뭉쳐놓거나, 두부를 으깨놓은 것 같은 대변을 보게된다. 더불어 변에 기름기가 많고, 악취가 나며, 변기 물을 내려도 변이 쉽게 씻겨나가지 않는 현상이 동반될 수 있다. 황달(黃疸)도 의심 증상이다. 역시 체내에 남은 빌리루빈 색소가 원인이다. 보통 췌장암이 많이 진행됐을 때 황달이 발생하지만, 처음부터 암이 담즙이 담도에서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 위치에 생기면 병 초기에도 황달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 피부가 가렵고, 없던 당뇨병이 갑자기 생기거나, 복통, 메스꺼움과 구토, 급격한 체중 감량, 식욕 저하 등이 동반되면 한 번쯤 췌장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병원에서는 초음파, CT 검사 등을 통해 췌장암을 진단한다. 췌장암 1~2기는 수술이 가능하다. 2~3기 초는 수술을 해볼 수 있지만, 수술 결과가 좋을지 확실하지 않아 환자 개별 상황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3~4기는 항암치료가 주요 치료법이다. 현재 췌장암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0~15%인데 조기 진단을 통해 수술이 가능한 환자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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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때 필요한 건 사랑보다 약이란 말이 있다. 하지만 조금만 증상이 나아져도 대부분의 사람은 약 복용을 중단한다. 그러다보니 집에 남는 약 하나 없는 한국인은 없을 정도다. 나중을 대비해 쌓아두자니 짐이고, 무작정 버리자니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까 찝찝하다. 약을 제대로, 안전하게 버리는 방법을 알아두자.◇함부로 버린 남은 약, 생태계 교란 유발일단 약을 일반쓰레기처럼 버리면 안 되는 이유부터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약은 일반쓰레기나 재활용쓰레기와 달리 '생활계 유해폐기물'에 속한다. 생활계 유해폐기물이란 생활폐기물 중 질병 유발 및 신체 손상 등 인간의 건강과 주변 환경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폐기물로, 안전성을 이유로 별도의 처리가 필요하다.약은 화학물질이다. 즉,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거나 싱크대, 변기 등에 버리면 하천이나 토양으로 유입돼 환경오염은 물론, 생태계 교란까지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항생제는 항생제 내성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 항생제 내성균에 오염된 토양이나 바다에서 자란 식품을 섭취하면 사람에게도 항생제 내성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특정한 항생제나 많은 종류의 항생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증식하는 현상이다.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특정 약이 듣질 않게 된다. 심각한 병이 아닌데 약이 듣질 않아 병이 악화하고 사망하게 될 수도 있다.◇지역별 의약품 폐기 장소 달라… 우체통·약국·주민센터 등 확인 필요그럼 약은 어떻게 버려야 제대로 버리는 걸까? 약을 제대로 버리려면, 약을 버려야 하는 곳을 우선 알아야 한다. 폐의약품을 버릴 수 있는 곳은 ▲우체통 ▲약국 ▲지역 보건소 및 구청, 주민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민원실 등 지역 공공시설이 있다. 단, 모든 지역에 해당하는 얘긴 아니다. 지역마다 약을 버릴 수 있는 곳이 다르다.3일 현재 우체통에 약을 버릴 수 있는 지역은 서울특별시, 세종특별시, 전남 나주시뿐이다. 우체통에 폐의약품을 버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주민센터,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배부하는 전용 회수봉투 또는 일반 우편 봉투, 비닐봉지 등에 잘 밀봉해 ‘폐의약품’이라고 적어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체통 위치는 전용 봉투에 인쇄된 QR을 통해 찾을 수 있다.다만 물약은 우체통에 버릴 수 없다. 물약이나 시럽제 등 액체형 폐의약품은 폐의약품 수거를 하는 주민센터, 보건소 등에 설치된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수거함에는 물약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폐의약품을 버릴 수 있다.서울시 기준,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 장소는 구청 18개소, 주민센터 382개소, 보건소(지소·분소) 37개소, 복지관 55개소, 기타(체육센터, 자치회관 등) 24개소 등 총 516개소다. 건강보험공단은 폐의약품 수거함을 계속 확대 중이며,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는 ‘스마트서울맵'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약국에 바로 폐의약품을 버릴 수 있는 곳도 많지는 않다.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 여부는 지역마다 차이가 크다. 현재 공식적으로 동네 약국을 통해 폐의약품 수거를 진행하는 지역은 충남 당진시, 경기 안양시와 평택시, 강원 원주시 등에 불과하다.이 지역들은 지역약사회와 제약사(동아제약), 의약품 유통사(용마로지스)가 협업해 약국을 통한 폐의약품 처리가 가능하다. 약국에 폐의약품을 가져다주면 의약품 안전 유통체계를 갖춘 민간 물류사가 이를 수거·운반해 지자체가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사실상 전 국민이 이용 가능한 폐의약품 처리소는 보건소 등 지역 공공시설뿐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의료취약지나 인구가 적은 지역에 사는 이들은 이용이 어렵다.정부는 보다 원활한 폐의약품 처리를 위해 대안을 검토 중이다. 지자체에서의 폐의약품 수거 처리책임을 환경부서로 일원화하고, 수거주기 단축(월 1회 이상 등) 의무화하는 등의 방안을 준비 중이다. 또한, 폐의약품 수거를 담당할 우체국과 물류사가 지자체로부터 수집 운반대행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법령 정비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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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활동량이 적을수록, 오래 앉아있을수록 만성 신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좌식 시간이 길어도 신체 활동량만 늘리면 신장의 부담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김양균 교수팀과 국립보건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신체 활동량 및 좌식 시간과 만성 신장질환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안산·안성 지역에 거주하는 40~60대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실시한 것이다. 총 7988명의 혈액, 소변 검사와 신체 활동량을 분석한 뒤 평균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신체 활동량과 좌식 시간은 상·중·하 세 단계로 분류했고, 세 그룹의 신장 기능 변화와 만성 신질환 발생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신체 활동량이 적을수록 좌식 시간은 길었으며, 신장 기능 역시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기능은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노화가 진행되면 점차 나빠진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선 신체 활동량이 적거나 좌식 시간이 긴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신장 기능이 더 가파르게 저하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12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신체 활동량이 적고 좌식 시간이 긴 그룹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만성 신질환의 발생률도 높았다.다만, 좌식 시간이 길더라도 신체 활동량만 많으면 만성 신질환 위험도는 증가하지 않았다. 김양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좌식 시간이 길어도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신장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좌식 생활의 패턴을 바꾸긴 어렵더라도 신체 활동을 늘려 비만, 심장질환, 만성 신질환 발생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신체 활동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김양균 교수는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40~60대의 신장질환이 없는 일반인”이라며 “질환이 없어도 오래 앉아 생활하고 신체 활동을 줄이면 10~20년 뒤 만성 신질환 환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노년을 위해 신체 활동량을 늘려 좌식 생활이 주는 위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악액질, 근감소증과 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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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의 겨울철 걱정거리 중 하나는 '산책'이다. '눈이 오는 날 맨발로 산책하면 발이 시리지 않을까?'라는 걱정 때문이다. 월드펫동물병원 윤홍준 원장은 "반려견은 추운 겨울에 산책해도 발을 크게 시려하지 않는다"며 "다만, 길에 뿌려진 염화칼슘이 반려견 발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신발을 신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 ◇부식성 높은 염화칼슘, 반려견 발 자극눈이 왔을 때 길에 뿌리는 염화칼슘은 부식성이 강해, 반려견이 밟았을 때 발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최악의 경우 화상을 입힐 수 있다. 윤홍준 원장은 "반려견의 발을 염화칼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외출 시 신발을 신기거나 최소한 발바닥에 보호제를 바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산책할 때 빙판길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반려견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면 다리, 슬개골 혹은 척추관절을 다칠 수 있다. 더구나 빙판길의 날카로운 얼음은 반려견의 발바닥에 상처를 줄 수 있고 심하면 동상을 유발할 수 있다. 불가피하게 빙판길을 지나가야 한다면 속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반려견이 호기심에 눈밭을 킁킁거린다면 주의 깊게 감시한다. 눈 속에는 의외로 반려견이 먹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 많이 숨어있다. 사람들이 버린 마스크 등 쓰레기나, 죽은 작은 동물, 상한 음식 등이다.◇영하 6도 이하 날씨에는 산책 자제시베리안 허스키나 알래스칸 말라뮤트 등 추운 극지방에서 유래한 일부 견종이 아닌 이상 반려견도 추위를 느낀다. 특히 속 털이 없는 단모종이라면 동상에 걸리거나 저체온증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옷을 입히고 가벼운 산책을 시켜주거나, 산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윤홍준 원장은 "영상 10도 이하에서는 반려견 체구, 털 길이에 따라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며 "기온이 영하 6도 이하일 때는 되도록 산책을 시키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터프츠 수의과대학에서 내놓은 '추운 날씨 안전 지표 및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중형견과 소형견은 영상 4도 이하부터 추위를 느낀다. 또한 영하 6도 이하의 날씨는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장시간 외부 활동은 피해야 한다. 대형견은 중·소형견보다 추위를 느끼는 기온이 낮지만, 영하 12도부터는 장시간 외부에 있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산책 후 발 씻길 때 세정제 사용 말아야 산책 후 지저분해진 반려견의 발을 닦을 때는 ‘과유불급’이 핵심이다. 물티슈로 발바닥만 살짝 닦아주거나, 따뜻한 물에 발을 잠시 담갔다가 뺀 후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만 닦아주는 것이 좋다. 매번 샴푸와 같은 세정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심한 습진으로 고생할 수 있다. 물티슈로 발가락 사이까지 닦는 것도 과한 자극으로 습진을 유발할 수 있다.탈수와 영양 관리도 중요하다. 반려견은 추운 날씨에 체온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하고 열량을 소모한다. 오히려 여름보다 겨울에 수분 손실에 의한 탈수 위험이 높다. 따라서 외출 전 반려견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제공하여 열량 보충을 도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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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몸에 빨간 점이 생기는 걸 보고 놀랄 때가 있다. 이는 대부분 '체리혈관종'으로 목이나 가슴 부근에 잘 나타나는데, 문제는 없는 걸까? 자세히 알아본다.◇노화로 생기는 체리혈관종, 문제 일으키진 않아체리혈관종은 1mm 정도의 작고 돌출된 빨간 점이다. 원인은 노화가 가장 크다. 노화 과정에서 피부의 탄력 섬유 기능이 떨어져 일부 진피 혈관이 돌출돼 붉게 비쳐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개수도 많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노화 외에도 유전이나 모세혈관의 과도한 증식 등이 영향을 미쳐 생기기도 한다.체리혈관종은 몸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굳이 제거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점에 상처가 생기면 주변 모세혈관이 손상돼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미용상으로 보기 신경 쓰인다면 레이저로 제거할 수 있다. 혈관 레이저와 이산화탄소 레이저가 대표적이다. 혈관 레이저는 과도하게 증식된 모세 혈관을 제거하는 방법이고, 이산화탄소 레이저는 피부 표면 체리혈관종을 제거하는 것이다.◇영아에게 생기는 딸기혈관종, 초기에 치료하는 게 좋아한편, 영아에게도 빨간 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딸기혈관종'이라고 한다. 비정상적인 혈관이 과도하게 증식해 뭉친 것이다. 얼굴과 신체 어디든 나타날 수 있고 크기는 아주 작은 것부터 한쪽 팔을 침범할 정도로 큰 것까지 다양하다. 딸기혈관종은 생후 6~7개월까지 크기가 점점 커지다가 퇴축기를 거쳐 4세 이후에는 대부분 사라진다. 그 자체로는 건강상 문제도 없다.다만, 영아혈관종 환자의 10~15%는 혈관종이 사라져도 그 자리에 주름, 병변이 남는다. 또 혈관이 커져 주요 신경이나 혈관을 건드리면 시력 장애, 코 모양 변형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특히 노출 부위에 있는 경우라면 가급적 영아기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권하고 있다. 2018년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도 영아혈관종은 영구적인 흉터·피부 손상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치료는 혈관종을 수축시키는 베타차단제(프로프라놀롤), 경구용 스테로이드, 국소 약제를 사용하거나 레이저 치료,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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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없는 단맛’으로 제로슈가(zero sugar)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설탕이 든 식품보다 열량도 낮고 혈당 관리에도 더 도움된다는 생각에 과다섭취했다간 배탈이 날 수 있다.제로슈가 제품에 들어가는 에리스티톨, 말티톨 같은 감미료는 당알코올로 분류된다. 당알코올은 이름과 달리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진 않으며, 설탕보다 열량이 낮아 설탕 대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당알코올류인 에리스티톨은 설탕의 약 70% 수준의 단맛을 낸다. 국내에선 에리스티톨 외에도 락티톨, 만니톨, D-말티톨, 말티톨시럽, D-소비톨, D-소비톨액, 이소말트, 자일리톨, 폴리글리시톨시럽 등의 당알코올이 자주 쓰인다.당알코올은 위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는다. 소화되지 않은 나머지가 대장으로 내려간 뒤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며 메탄가스, 탄산가스 등을 만들어낸다. 이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속이 더부룩해지거나 복통이 생길 수 있다. 친수성을 띠는 당알코올이 수분을 끌어들여 설사하게 될 위험도 있다. 당알코올을 하루 10g 이상 섭취할 경우 가스가 발생하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물론 소화기가 예민한 사람은 당알코올이 든 식품의 1회 제공량만 먹어도 이런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9월 말티톨·D-소비톨·D-소비톨액 등 당알코올이 든 ‘쿼카 젤리’를 먹고 복통과 설사를 경험한 소비자가 있어, 판매사가 해당 제품을 자진 회수하기도 했다. 복통과 설사 때문이 아니더라도 당알코올이 든 식품은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게 좋다. 당알코올이 설탕보다 열량이 낮은 건 맞지만, 절대적 열량 자체가 낮진 않아서다. 에리스티톨, 말티톨 등 당알코올의 열량은 설탕의 최대 75%에 달한다. 말티톨의 경우, 100g당 탄수화물이 67g 들어 열량이 절대 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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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돼지고기에서 비계만 제거해서 먹는 경우가 있다. 돼지비계가 기름 덩어리인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꼭 몸에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의외로 돼지비계는 여러 영양적 가치를 지닌다. 돼지비계의 영양과 섭취 시 주의사항을 알아본다.◇비타민F 풍부… 모발 성장, 피부 세포 정상화돼지비계 속에는 비타민F가 풍부하다. 비타민 F는 알파-리눌렌산과 리눌렌산을 일컫는 말로, 두뇌 신경조직을 구성하는 불포화지방산이다. 돼지기름의 약 57%는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된다.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약 47%에 달하는 소기름보다 함량이 높다. 체내에 불포화지방산이 부족하면 염증에 취약해지고, 모발 성장과 피부 세포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돼지비계, 혈중 중금속 농도 낮추기도논란이 있긴 하지만, 돼지비계가 중금속 해독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매주 2~3회씩 6주간 돼지고기를 먹은 공장 근로자들의 혈중 중금속 농도를 조사했더니, 돼지고기 섭취 전후로 납은 약 2%, 카드뮴은 약 8% 감소한 것이 관찰됐다.◇과유불급, 먹더라도 일주일에 1~2회 이하 정도만좋은 성분이 많은 돼지비계도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돼지기름의 약 57%는 불포화지방산이지만, 나머지 약 38%는 포화지방산이기 때문이다. 자칫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고혈압 등의 혈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돼지비계가 많은 삼겹살은 일주일에 1~2회 이하로 먹는 게 좋다. 양이 부족하다 싶으면 안심, 등심, 뒷다리살 등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