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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이 지난 2월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MITA, Minimally Invasive Transverse & Akin)' 3000건을 넘겼다고 3일 밝혔다.SNU서울병원 관계자는 "2023년 1월 2000례를 달성한 이후 1년 만에 이룬 성과"라며 "이로써 개원 4년 만에 족부족관절수술 1만례, 무지외반증 수술 3700례(최소침습 및 절개형 수술 전체)를 돌파했다"고 말했다.엄지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은 연간 5만명 이상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한 번 휘어진 엄지발가락 뼈를 보존적 치료(약물 및 물리치료)로 원상태로 돌릴 수 없어, 무지외반각이 30도 이상으로 통증까지 더 해진다면 수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이 때문에 무지외반증 환자들은 집에서 많이 멀더라도 1차 수술로서 확실하게 치료를 해줄 족부 분야 전문 병원을 찾는다. 이미 발과 발목 환자들에게 잘 알려진 SNU서울병원은 족부전담팀 4인(이동오, 유태욱, 강태병 원장, 서상교 대표원장)이 서로 협진 하 환자맞춤 시스템으로 구성해 치료를 하고 있다. 또,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제5회 세계족부족관절학회장상수상, Foot&Ankle Specialist 저널 심사위원, 족부족관절학 교과서 집필 등 발과 발목에 대한 해박한 전문의들이 진료를 전담하고 있다.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 강태병 원장은 "MITA수술은 발의 해부학적 구조를 온전히 유지하며 큰 흉터와 통증 없이 제 1중족골(엄지발가락)을 자연스럽게 교정하는 획기적이 수술"이라며 "MITA수술 후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 환자들을 다시 볼 때 의사로서 가장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4세대까지 발전한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 미타(MITA)는 발에 2~3mm 정도의 미세한 구멍을 낸 후 X-선(C-arm)을 통해 휘어진 엄지발가락의 뼈를 세밀하게 절골하는 교정술이다. 기존 최소침습 수술(MIS)에서 부족했던 재발률, 고정력, 발 볼 교정 등의 문제를 해결해 수술 후 발의 정상으로의 변화가 확실하다. 또, 수술 후 흉터와 통증이 적어 회복도 빨라 장기적으로 예후가 좋다.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 유태욱 원장은 "서울 강서구 지역 최초 단기간 성과에 함께한 수술팀과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 등 숨은 조력자들께 감사하다"며 "족부족관절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와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제공에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NU서울병원 이동오 원장은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 3000례라는 성과는 수술 실력에 비례하여 무지외반증 수술 노하우가 깊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발과 발목 환자에게 맞는 최선의 수술로 더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은 무지외반증 수술 환자들의 편의와 빠른 회복을 위해 수술기구 및 회복 신발과 양말 등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시 뼈를 맨들하게 다듬는 'SGBunion Rasp' 수술기구가 특허청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표등록을 취득했다.SNU서울병원 서상교 대표원장은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에 3000례라는 방대한 임상경험이 쌓였음에도 지속적인 임상 연구와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며 "수술 건수 보다 수술 완성도에 집중해 족부족관절 분야에 있어 대학병원보다 더 특화된 2차 병원이 되도록 지속적인 임상 연구와 시스템 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 4인은 다가오는 5월에 실시하는 '세계족부족관절 학술대회(IFFAS 2024)' 학술행사에 참석해 전 세계 정형외과 전문의들 사이에서 최소침습 무지외반증수술(MITA), 발목인공관절수술 임상 연구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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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겨내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영양가 높은 음식을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면역력이 길러지고 체력이 올라가 암과 잘 싸울 수 있는 몸이 됩니다. 특히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녹색 채소를 매 끼니 섭취해야 합니다. 오늘은 암 환자들이 건강하고 맛있게 채소를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항염증 물질 풍부암 환자는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시금치, 상추, 케일과 같은 녹색 채소에는 특히 비타민, 식이섬유, 파이토케미컬 등의 항염증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서 피로감을 줄이는 효과가 큽니다. 암 자체의 위험을 줄이기도 합니다. 매일 녹색 채소를 많이 먹는 여성은 적게 먹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았다는 하버드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싱싱한 초록빛을 띠는 채소는 섬유질이 풍부해 세계암연구재단에서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2등급 항암 물질로 분류하기도 했으며, 폐암 발병률에 관한 연구에서도 녹색 채소 섭취는 암 발생률을 일관되게 감소시켰습니다. 녹색 채소를 하루에 30g(한 컵 정도) 더 섭취할 때마다 폐암 발병률이 9%씩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싱싱한 채소는 항암 효과뿐 아니라 심장질환, 당뇨병 등 각종 만성질환을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채소는 구강이나 위장 속 박테리아를 산화질소로 변환시키는데, 이로 인해 혈액 흐름이 좋아지고 혈압이 조절돼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집니다. 녹색 채소를 많이 먹을수록 혈압이 낮았고, 심혈관질환 위험은 26% 줄었다는 덴마크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매 끼니 세 가지 이상 채소를미국암협회와 세계보건기구는 매일 400g의 다양한 채소를 섭취하라고 권장합니다. 식사 때마다 녹색 채소를 포함해 최소 세 종류 이상의 채소 반찬을 곁들이세요. 막연하게 느껴지시나요? 양상추 파프리카 샐러드, 마늘종멸치볶음, 오이무침, 애호박전, 고추된장무침, 가지무침, 쪽파말이, 우엉조림, 당근커리, 양배추찜 등 채소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반찬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고기를 먹더라도 꼭 쌈 채소에 싸서 먹고, 생선을 조릴 때에도 파·양파·무 같은 채소를 듬뿍 넣어 함께 요리하면 채소 섭취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조리법·세척법도 중요채소를 먹을 땐 다양하게 많이 먹는 것만큼이나 영양소 흡수율을 높이는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콜리플라워·양배추·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는 비타민C·글루코시놀레이트 등 열과 물에 약한 영양소가 비교적 많아서, 조리 시간을 짧게 해 찜기에 살짝 쪄 먹는 게 좋습니다. 상추나 케일처럼 짙은 녹색을 띠는 채소에는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이 풍부한데, 이는 열이 가해지면 쉽게 파괴되므로 쌈이나 샐러드로 먹기를 권합니다. 당근은 반대로 익혀야 건강 효과가 커집니다. 당근을 생으로 먹으면 베타카로틴이 체내에 10% 흡수되지만 열에 익혀 먹으면 흡수율이 20~30%, 기름을 더해 익히면 60%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수분 함량이 많은 가지 역시 고온에 가열해도 영양 손실이 적어 익혀 먹으면 좋습니다.채소의 잔류 농약이 걱정된다면 ‘담금물 세척법’을 기억하세요. 채소를 식초 푼 물에 1분간 담가 두었다가 휘저으며 씻습니다. 그 다음 채소를 꺼내 흐르는 수돗물에 30초 정도 헹구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의 잔류 농약이 제거됩니다.달걀 곁들이면 항산화 효과 높아져채소는 달걀과 함께 먹으면 건강 효과가 훨씬 커집니다. 달걀노른자의 지방이 채소 속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의 흡수를 돕습니다. 비타민E 흡수율도 높아집니다. 샐러드에 달걀 세 개를 넣어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타민E 흡수율이 4~7배로 높다는 미국 퍼듀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계란말이에 채소를 다져 넣거나, 샐러드에 삶은 달걀을 썰어 넣거나, 스크램블 에그에 채소를 함께 넣어 볶는 식으로 조리하면 좋습니다.비슷한 이유로, 샐러드에는 식물성 오일을 이용해 만든 드레싱을 뿌려 먹기를 추천합니다. 비타민A·E·K 같은 지용성 영양소의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샐러드에 올리브유나 아보카도 오일 같은 식물성 오일 32g을 곁들였을 때 체내 비타민A·E·K 수치가 더 높다는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소화 힘들 땐 주스로소화가 잘 안 되는 분이라면 채소를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보세요. 채소는 한 번 삶고, 단맛이나 새콤한 맛이 나는 과일을 함께 넣어 가는 겁니다. 채소의 비린 맛이 줄어들면서 소화·흡수는 잘 됩니다. 사과, 비트, 당근을 넣은 ABC 주스가 많이 알려져 있죠. 내장 지방을 제거하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며 항암·항염증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파프리카와 오렌지를 함께 갈아 만든 해독 주스도 추천합니다.채소가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채소만 먹어선 안 됩니다. 채소만 먹을 경우 지방, 철분, 아연, 비타민B12 등 특정 영양소가 결핍될 수 있습니다.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탄수화물·지방에 채소를 많이 곁들인다는 생각으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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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이달부터 식용유 제품들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협조하기 위해서다. 마침 국제 유지류 가격도 하락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유지류 가격이 지난 2월 102.9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고점을 찍은 지난 2022년 3월엔 251.8로, 두 배 이상이었다. 오뚜기뿐만 아니라 수입 유지 등 다른 제품의 가격도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 바로 식용유를 사기 적기인 듯하다. 하지만 식용유는 카놀라유, 포도씨유, 아보카도오일, 아마씨유, 올리브유 등 종류가 많아도 너무 많다. 그중 건강한 기름을 사려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까?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많을수록 건강에 좋다. 불포화지방산은 착한 콜레스테롤은 늘리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줄인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우리 혈관에 쌓이는 LDL 콜레스테롤을 말하고, 착한 콜레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이동시켜 혈관을 청소하는 HDL 콜레스테롤이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염증 수치도 올라간다. 또 포화지방산은 지방으로 축적되지만, 불포화지방산은 그렇지 않다.불포화지방산이 많은 대표적인 식용유로는 카놀라유(91.4), 포도씨유(86.0), 해바라기씨유(85.2), 아보카도오일(84.0), 올리브유(83.4) 등이 있다. 괄호 안 숫자는 100g당 불포화지방산 함량이다.특히 불포화지방산 중에 이중결합이 한 개만 있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은 심혈관질환에 좋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에서 22년간 9만여 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식물성 단일불포화지방산을 풍부하게 섭취한 사람들의 사망 위험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정제 탄수화물을 식물성 단가불포화지방산으로 대체하면 심장병 등의 위험이 줄어 생존율이 10~15% 높아지기도 했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오일로 대표적인 게 올리브유(73.0g), 아보카도오일(70.6g)이다.다만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많은 식용유가 건강에 좋다'는 명제가 성립하려면 '가열 등 어떤 조리 없이 섭취할 때'라는 조건이 붙는다. 식용유마다 발연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발연점은 기름에 열을 가했을 대 표면에 연기가 생기는 지점의 온도를 말한다. 발연점 이상으로 온도를 높이면 암을 유발하는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180도 정도로 낮은 편이라, 튀김·구이보다 샐러드나 무침 요리에 적당하다. 발연점은 아보카도오일(271도), 카놀라유(242도), 해바라기씨유(220도), 포도씨유(216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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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은 치료가 어렵다. 타고난 혈액순환이 문제인 경우가 많기 때문. 심한 사람은 여름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수족냉증은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람들이 많다. 한방에서는 수족냉증을 어떻게 치료할까?◇‘수족냉증’은 연중무휴, 골격·근육 작은 여성에게서 흔해수족냉증은 손이나 발이 차갑게 느껴져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질환이다. 보통 추운 겨울에 흔하다고 여기지만 사실 증상 발현에는 계절 구분이 없다. 1년 내내 혹은 여름에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의 몸은 혈액순환을 통해 전신 온도를 항상 일정한 범위 내로 유지시키는데 특정 부위의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열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체온이 떨어져 냉증으로 이어진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장준복 교수는 “임상적으로 냉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여성호르몬의 변화와 임신·출산으로 인한 기혈부족이 자율신경계와 혈관 확장 및 축소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여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 자율신경부조로 인해 냉증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사춘기, 출산 전·후, 갱년기 주의해야여성은 남성보다 골격이 작고 근육량이 적어 외부기온 변화에 민감하다. 특히, 생리, 출산, 폐경 등의 급격한 호르몬 변화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준다. 추위와 같은 외부자극에 교감신경이 예민해져 혈관 수축과 함께 혈액 공급이 원활해지지 않아 냉증을 쉽게 느낀다.장준복 교수는 “출산 전이거나 사춘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이나 생리로 인해 혈액이 부족해지는 혈허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신체 말단 부위에 체온이 쉽게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연령별로 환자 분포도를 보면 19세 이하의 사춘기와 40대 중반 이후의 여성 환자가 많은 편으로 냉증과 함께 동반되는 대표적인 증상에는 어깨 결림, 두통, 복통, 불임, 월경불순 등이 있다”고 말했다. ◇환자마다 냉증 발현시점 달라 민간요법보단 진단 우선손발이 차다는 자각증상이 있다면 수족냉증으로 진단하나 정확한 진단과 객관적인 측정을 위해 적외선체열검사를 활용한다. 장준복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수족냉증 치료에 침과 뜸 그리고 한약을 주로 활용하는데, 인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경혈(정수리의 백회혈, 인증혈 등)에 침을 놓거나 뜸을 통해 다리의 삼음교혈, 발바닥의 용천혈, 하복부의 관원혈 등에 열자극을 가하는 치료가 있다”고 말했다.한약은 환자의 냉증 발현시점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 몸이 건강한 상태에서 냉증이 발생한 환자는 다른 부위에서는 열감이 느껴지며 주로 월경통과 변비, 어깨 뻐근함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때는 계지복령환을 주로 활용한다. 반면, 몸이 허한 상태에서 증상이 발생한 환자는 피로감과 함께 방광염 등이 동반하는 경향이 있는데 당귀작약산과 같은 처방을 사용한다.장준복 교수는 “생활 속에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뜻한 수건을 냉증 부위에 15~20분 덮어두는 습포요법, 손이나 발을 따뜻한 물과 찬물에 약 10분 정도 번갈아 담가 말초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주는 냉온요법, 냉증 부위를 눌러주는 지압 요법 등이 있다”며 “정확한 지식 없이 검증되지 않는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것은 자칫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찰을 통한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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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이름 뒤에는 유독 병원 이름이 많이 붙는다. 서울만 해도 ○○역이라고 쓰고 괄호 안에 병원명을 적었거나, 안내방송에서 “○○역 ▲▲병원”이라고 말하는 걸 어렵지 않게 보고 들을 수 있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홍보 효과와 공공성,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양측은 서로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지는 최적의 판매자·구매자기 때문이다.◇역명 병기역 3곳 중 1곳이 의료기관… 2022년부터 기준 완화돼역명 병기란 기존 지하철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표기하는 것을 뜻한다. 미국, 유럽 등에서 먼저 시작됐고, 우리나라에서는 서울교통공사가 적자난 극복을 위해 2016년부터 역명 병기 유상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사업 공고 후 입찰이 진행되면 공사는 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낙찰 기관을 결정한다. 여느 사업이 그렇듯,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곳이 낙찰되는 ‘최고가 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한다. 단, 금액만 높게 부른다고 해서 누구나 역명을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입찰 기준이 제법 까다롭다. 기본적으로 역으로부터 1km 안에 있으면서, 공서양속(公序良俗)을 훼손시키거나 공사 이미지를 저해할 우려가 없는 기관이어야 한다. 해당 기관명에 대한 안내가 불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도 위원회 심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 같은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아무리 많은 돈을 지불해도 역명을 사용할 수 없다.응찰금액이 동일한 경우엔 공공성, 편의성을 고려한 순위에 따라 낙찰 기관을 선정한다. 의료기관은 5개 종류 기관 중 3순위에 해당한다. 공익기관(지명, 관공서, 공익시설, 공공기관), 학교보다 순위가 낮고, 기업체, 다중 이용시설(호텔, 백화점 등)보다는 순위가 높다.순번 상으로는 3순위지만, 실제 사용 비중은 기업체 다음으로 많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체 역명 병기 35개역 중 11개역(31.4%)을 의료기관이 쓰고 있다. 역명 병기 중인 서울 지하철역(서울교통공사 운영 역) 3곳 중 1곳에 병원 이름이 들어가 있는 셈이다. ‘○○역 ▲▲병원’을 어렵지 않게 보고 들을 수 있었던 이유다. 2022년부터는 서울교통공사가 병기 역명 대상기관 중 의료기관 기준을 완화하면서 의료기관 종류와 병상 수에 관계없이 의료법 제3조2항에 해당하는 모든 의료기관이 역명을 쓸 수 있게 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역명병기는 공공성을 담보하기 위해 기본적인 참가 자격 기준이 정해져 있다”며 “2021년 11월 지하철 운영기관의 경영개선과 역명병기 수요에 대한 형평성 차원에서 거리제한 완화, 의료기관 선정기준을 변경했다”고 말했다.◇3년 1억~3억 사용료… 인지도·환자 편의성 효과현재 서울 시내 지하철역명을 사용 중인 의료기관은 ▲김안과병원(2호선 문래역) ▲은평성모병원(3호선 구파발역) ▲강북삼성병원(5호선 서대문역) ▲강동성심병원(5호선 강동역) ▲강동경희대병원(5호선 고덕역) ▲에스앤유서울병원(5호선 발산역) ▲제일정형외과병원(7호선 청담역) ▲나누리병원(7호선 학동역) ▲녹색병원(7호선 사가정역) ▲을지대을지병원(7호선 하계역) ▲한솔병원(8호선 석촌역) ▲서울부민병원(가양역) 등이다. 해당 지하철역 출입구·승강장·안전문 역명판부터 노선도까지 총 10곳에 이들 병원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안내 방송에도 등장한다.대부분 계약 기간 3년 동안 1억~3억원대 비용을 지불한다. 매년 4000만원~1억원씩 내가며 역명을 사용하는 이유는 그만큼 홍보 효과가 좋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 1~9호선의 경우 한 해(2023년 기준) 승차 인원이 약 15억4700만명에 이른다. 역명에 의료기관이 병기된 역으로 범위를 좁혀도 ▲학동역 765만명 ▲구파발역 751만명 ▲발산역 738만명 ▲문래역 736만명 ▲서대문역 650만명 ▲강동역 631만명 등 600~700만명에 달한다. 이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이 노출된다면 1억원 이상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환자 유치 경쟁이 심한 역세권 병원에게는 역명 병기가 좋은 홍보수단일 수 있다. 실제 역명을 사용 중인 A병원 관계자는 “인지도 측면에서 확실히 효과가 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을 감수하는 것”이라며 “비급여 진료를 많이 보거나 마케팅 비용을 높게 책정하는 병원의 경우, 환자 유치에 도움이 된다면 그 정도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고 말했다.직접적인 환자·매출 증가보다는 내원객 편의성 측면에서 효과를 기대한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서울 외곽에 위치했거나 개원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인지도가 낮은 병원의 경우, 내원객들이 역명을 보고 듣고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역명 병기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병원 관계자는 “역명을 쓴다고 해서 매출이나 환자 수가 얼마나 늘었는지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의도다”고 했다. C병원 관계자 또한 “광고 효과를 측정할 수 없고, 애초에 광고보다는 멀리서 오는 환자들의 편의성 목적이 컸다”고 말했다.◇병원-지하철 ‘윈윈’… 지속 여부는 ‘글쎄’결과적으로 의료기관 역명 병기는 서울교통공사와 병원 양측 모두에 ‘윈윈’이 됐다. 의료기관은 병원 홍보, 매출, 환자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 효과를 봤고, 서울교통공사 역시 적자 타개책으로 내놓은 사업에 의료기관이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게 됐다. 특히 공사 입장에서 의료기관은 공공성과 함께 높은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최적의 구매자라고 볼 수 있다.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유정훈 교수는 “공사는 수익원이 필요하고, 병원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며 “양측의 수요가 잘 맞는다”고 말했다.다만 앞으로도 역명 병기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이 많아질지는 미지수다. 병원 입장에서는 사용료가 비싸질수록 비용 대비 효과를 따지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병원 관계자는 “입찰 시점이 됐을 때 이미 병원의 인지도가 높으면 역명 병기 필요성이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F병원 관계자 또한 “재계약 시점이 돼봐야 알겠지만, 사용료가 지금보다 많이 올라간다면 입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실제 최근 서울교통공사에 역명 병기 희망을 문의하는 의료기관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대해 유정훈 교수는 “이제는 서로 수요와 공급이 안 맞는 것”이라며 “병원은 이용객이 적고 인지도 낮은 역이면 인지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입찰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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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계속 속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가스가 잘 차면서 일상생활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장에는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세포의 약 80%가 분포해 장 건강은 면역력을 지키는 데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장 건강이 좋지 않다는 신호는 뭘까?◇복통·복부 팽만복통 또는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잦다면 장 건강을 유의해야 한다는 신호다. 복부 팽만은 과식하지 않았는데도 배에 가스가 가득 차서 풍선이 들어 있는 것처럼 팽창된 느낌을 말한다. 복부 팽만은 위장 속에 골고루 분포돼있는 가스, 위액, 장액, 분변의 양이 많아져 복부 둘레가 늘어나면서 발생한다. 위가 위치한 윗배가 부어오르면 소화를 방해해 속이 더부룩한 불쾌감이 느껴진다. 특히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경우 96% 정도가 팽만감을 호소하고, 절반 이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만큼 증상도 심하다.◇피부 트러블장 건강이 좋지 않으면 피부 트러블이 나기도 한다. 불필요한 독소가 배출되지 못해 면역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벨기에 겐트대 연구에 따르면, 포화 지방과 정제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그룹은 장내 세균의 건강이 해로운 균형을 촉진시켜 염증성 피부 질환을 일으켰다.◇우울감장 건강은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끼친다.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져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대한장연구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염증성장질환자 중 전신성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가 34.4%에 달했다. 또한,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최신연구(Frontiers in Psychiatry)’에 게재된 중국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은 신경계, 내분비계 그리고 면역계에 영향을 줘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증가아무런 이유 없이 증가하는 체중도 장내 세균 때문일 수 있다. 장내 미생물군집은 음식 소화와 흡수력 그리고 식이 지방이 신체에 저장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친다. 또 미생물군집은 배고픔을 조절하는 호르몬 그렐린 생산의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장 건강이 좋지 않으면 해로운 장내 미생물군집은 염증을 증가시켜 체중 증가와 대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암 연구협회의 저널인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군집의 다양성이 감소함에 따라 체질량 지수(BMI)가 증가해 체중 증가로 이어졌다. ◇변비장 건강이 안 좋으면 변비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노인성 변비에 주의해야 한다. 변비를 방치하면 장폐색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성 변비는 신체 활동 감소와 당뇨병 등에 따른 ‘서행성’ 변비가 대부분이다. 서행성 변비란 장운동이 늦어져 발생하는 변비로, 음식과 수분 섭취가 적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과도하게 힘을 줘야 배변이 가능하거나 ▲딱딱하고 덩어리진 변을 보거나 ▲잔변감이 느껴지거나 ▲항문이 막혀있다고 느껴지는 등의 증상이 빈번하면 변비일 확률이 높다.한편, 장 건강을 지키려면 평소 장내 유익균을 늘려 건강한 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게 우선이다. 단백질은 붉은 고기보다 ▲생선 ▲가금류 ▲콩류 등으로 섭취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과일을 많이 먹는 게 좋다. ▲통곡물(현미, 통밀 등) 위주의 탄수화물과 ▲김치 ▲된장 ▲요구르트 등 발효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원활한 장 운동을 위해 충분한 물 섭취도 중요하다. 반대로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 패스트푸드, 액상과당 등은 유해균을 늘리기 때문에 줄여야 한다. 이외에도 수면이나 스트레스 등도 장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평소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걷기나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해 장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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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유독 두통이 자주 발생한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면 평소보다 혈관이 활발하게 수축·이완하기 때문인데, 완화법에 대해 알아본다.◇머리 짓누르는 듯한 두통, 자세와 숙면 중요기온 변화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은 일차성 두통에 해당한다. 일차성 두통이 발생하면 머리 주위에 쪼이는 느낌이나 짓누르는 느낌이 든다. 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되며, 두통이 발생한 부위에 냉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극적인 소리나 빛, 냄새, 스트레스는 피해야 한다. 잘 때는 목과 머리를 편안하게 받쳐주는 베개를 이용하고,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마사지만 잘해도 통증 완화돼일차성 두통은 굳어진 근육을 손으로 잘 마사지만 해줘도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먼저 목과 어깨를 10분 정도 주무른다. 이후 귀 뒤쪽 움푹 들어간 지점을 손가락으로 3~5초 지압하고, 5초 쉬는 것을 15분간 반복한다. 이후 고개를 앞뒤·좌우로 15초씩 당기고, 손가락 세 개로 목 아래부터 머리까지 2분간 반복해 쓸어 올린다. 8주간 이 방법으로 마사지를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진통제 투여 횟수가 3분의 1로 줄었다는 동의과학대 연구 결과도 있다◇두통 완화에 좋은 식품기온 변화로 두통이 심하다면, 평소 두통 완화에 도움 되는 식품을 먹는 것도 좋다.▶아몬드=아몬드를 비롯한 견과류는 마그네슘이 풍부해 머리 아픈 증상을 줄인다. 마그네슘은 근육과 혈관 이완작용을 해 일차성 두통에 효과적이다. 이외에 아몬드에 함유된 트립토판 성분은 신경 전달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량을 늘려 두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머위=머위는 일상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두통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대한두통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머위는 편두통 완화에 가장 효과적인 식품이다. 머위에 함유된 페타신, 이소페타신 성분은 혈관을 확장하고 체내 염증물질 합성을 막아 두통을 완화한다. 머위는 나물로 무치거나 차로 우려 마시면 된다.▶고등어=고등어, 연어, 꽁치 등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은 두통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항염증과 신경 보호 효과가 있다. 16주간 오메가3 생선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한 그룹은 하루 두통 발생 시간과 두통 발생 일수가 30~40% 감소했다는 미국국립노화연구소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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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는 껍질 기준으로 초록색에서 노란색이 됐다가, 푹 익으면 갈색이 된다. 바나나 자체가 건강식품이지만, 단계별로 건강 효과가 조금씩 달라진다. ◇저항성 전분 풍부한 녹색 바나나, 살찔 위험 낮아덜 익은 녹색 바나나는 노란색 바나나보다 저항성 전분이 20배 더 많다. 저항성 전분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식욕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다이어트에도 좋다. 특히 뱃살은 보통 혈당이 빠르게 오를 때 잘 생기는데, 저항성 전분은 포도당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느려 혈당을 빠르게 높이지 않으므로 살을 찌울 위험이 비교적 낮다. 위장 건강에 좋아 암 예방에도 도움된다. 실제로 녹색 바나나를 매일 하나씩 섭취했더니 설사·변비 등 위장 증상이 줄고 대장암 발생 위험도 낮아졌다는 브라질리아대 연구 결과가 있다.◇노란색 바나나는 비타민과 각종 무기질 풍부 녹색 바나나가 익으면 노란색 바나나가 된다. 평소 소화불량이 잦은 사람이라면 노란색 바나나가 나을 수 있다. 저항성 전분은 바나나가 익어감에 따라 소화 흡수가 쉬운 당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또 바나나는 익을수록 비타민B군, 비타민A, 비타민C, 철·마그네슘·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해진다. 특히 노란 바나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의 함량이 다른 색의 바나나보다 높다.◇갈색 반점 생긴 바나나, 면역력 증진에 좋아푹 익어서 갈색 반점이 생긴 바나나는 꺼리는 사람이 많지만, 이런 상태의 바나나도 나름의 건강 효과가 있다. 바나나의 갈색 반점은 면역체계 촉진에 도움을 준다. 암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물질인 ‘종양 괴사 인자(TNF)’가 갈변한 곳에 풍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데이쿄대 연구에 따르면 갈색 반점이 있는 바나나가 녹색 바나나보다 백혈구의 힘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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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플라스틱은 직경이 1nm에서 5mm에 이르는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 조각으로, 우리 주위 어디에나 존재한다. 크기가 작아 체내에 유입되기 쉬우며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되면 암, 심장병, 치매 등 각종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집안 곳곳에 널린 미세 플라스틱 노출 위험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먼지 쌓여 있는 구석구석 청소해야집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은 미세 플라스틱 노출을 최소화하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틈새에 쌓인 먼지에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가정집 세 곳과 야외 세 곳의 미세 플라스틱 수치를 분석한 결과, 실내에서 폴리에스터 등 미세 플라스틱이 실외보다 많이 검출됐다.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고 먼지를 털어야 미세 플라스틱이 체내로 유입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나무 도마 사용을만약 플라스틱 소재의 도마를 사용하고 있다면 나무 도마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마에 음식을 다지고 썰 때 방출되는 미세 플라스틱이 식재료에 들어가기 쉽기 때문이다. 미국화학회 연구에 의하면, 플라스틱 도마는 식품을 통한 미세 플라스틱 공급원이다. 위 연구에서 플라스틱 도마를 사용해 요리를 하면 매년 1400만개에서 7100만개의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된다는 결과가 나왔다.◇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이 좋아열에 강하고 눌어붙지 않는 프라이팬은 미세 플라스틱 방출 위험이 크다. 주로 과불화합물 등을 활용해 코팅된 제품이 해당된다. 호주 뉴캐슬대 연구 결과, 코팅된 프라이팬에 작은 흠집이 생기면 9000개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을 방출한다. 코팅된 프라이팬보다 스테인리스 스틸이, 주철, 세라믹 소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미세 플라스틱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천연 섬유 옷 입기인조 섬유는 옷, 쿠션, 커튼, 장난감 등 다양한 곳에 쓰이며 천연 섬유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 인조 섬유를 제조하는 산업 환경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유입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영국 플리머스대 환경오염 전문가 페이 쿠세이로는 “가급적 인조 섬유보다 천연 섬유 소재의 제품을 사용해야 미세 플라스틱 노출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일회용 포장 피하기플라스틱 등 일회용 포장에 담긴 식음료 섭취를 줄이면 미세 플라스틱 노출량을 줄일 수 있다. 시판되는 즉석 식품과 생수 등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 일회용 포장용기에 담긴 식음료 섭취를 가급적 피하되 꼭 섭취해야 할 때는 포장을 제거하고 유리나 세라믹 용기에 담아 음식을 조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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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식품 포장재에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PFAS는 탄소와 불소가 결합한 유기화합물로, 열에 강하고 물과 기름이 누출되거나 흡수되는 걸 방지한다. 이렇게 코팅에 적합한 특징으로, 그간 패스트푸드 포장재, 전자레인지 팝콘 봉지, 테이크아웃 용기 등 다양한 식품 포장재에 사용돼 왔다.하지만 ▲잘 분해되지 않아 잔류 되는 양이 많고 ▲독성이 있어 암, 면역력 약화, 호르몬 기능 장애 등 발병 위험을 높이고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는 등의 문제가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는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단 미국에서는 식품 포장재에서만 사용을 금지한 건데, PFAS가 사용되는 곳은 옷, 조리도구, 카펫, 화장품, 세제 등 매우 많다.◇내 몸에 들어온 PFAS, 호르몬 교란해 면역력 떨어뜨려PFAS는 내분비계를 교란하고, 체내 신진대사·면역체계를 방해한다.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일반 대장암 세포에 PFAS를 노출시켰더니, 실제로 다른 곳에서 전이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PFAS가 체내 세포의 작용을 방해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미국 USC 켁 의대 연구팀은 세포가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PFAS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청소년 304명을 대상으로 PFAS 수치를 측정한 뒤, 골밀도를 추적 관찰했더니 PFAS 농도가 두 배 증가할 때마다 골밀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내분비계를 교란해 체내 호르몬의 정상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이라며 "PFAS에 대한 엄격한 사회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외에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PFAS에 장기간 노출되면 호르몬 이상, 간·콩팥 손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2022년 6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인간의 건강에 훨씬 위험하며, 매우 낮은 수준에서도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코팅 제품 피하는 게 상책PFAS는 매우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는데, 노출을 줄이려면 우선 코팅 제품을 피해야 한다. 세라믹 등 코팅된 조리 기구대신 유리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조리 기구를 사용하는 게 좋다. 조리 도구 중에는 특히 프라이팬이나 종이컵 등에 PFAS가 많다. 얼룩방지 카펫, 바닥재 등도 피하는 게 좋다. 옷은 양모나 면 등 천연직물 소재를 입는 게 좋은데, 방수 의류 등은 제작 과정에서 PFAS가 흔히 사용된다. 화장품, 세정제 등에도 흔하게 PFAS가 쓰이므로, 사용 전 성분을 살펴보는 게 좋다. ‘플루오르’나 ‘플루오로’ 등의 표현이 쓰였다면 PFAS다.◇전 세계 PFAS 규제 방향으로 가지만… 우리나라만 "안돼"미국, 유럽 등에서는 PFAS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규제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에선 일단 식품 포장재에 PFAS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2025년부터 화장품 내 모든 PFAS 사용을 못 한다. 메인주와 미네소타주도 2030년부터 의도적으로 PFAS를 첨가한 제품은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은 PFAS를 포함한 독성 화학물질의 사용금지를 다룬 'EU리치(EU REACH, EU 내에서 연간 1톤 이상 제조·수입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해 유통량·유해성 등에 따라 등록평가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제도)' 개정안을 공개했다. PFAS는 1만 종 이상 사용을 제한했다. PFAS 규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검토하던 덴마크는 2021년 PFAS 화합물 그룹 전체를 식품 포장재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 외 뉴질랜드에서도 2026년부터 PFAS가 함유된 화장품의 제조와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아직 국내에서는 PFAS를 규제하는 규제가 없다. 규제를 신설할 계획도 없다. 지난 2022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PFAS를 포함한 유해화학물질 13종 위해성 평가를 발표했는데, '위해성이 낮다'로 결론지었다. PFAS의 주요 노출원은 90% 이상이 식품이라서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노출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EU에 PFAS 사용 제한 규제 도입을 신중히 검토해달라고 지난해 10월 통상장관 회담에서 요청했다.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 분야에서 PFAS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동차업에선 안전성, 신뢰성, 내구성 등 성능 충족을 위한 주요 부품에 ▲반도체업에선 식각공정의 냉매, 화학증착공정의 반응기 세정제, 윤활제 ▲배터리업에선 리튬 이온 배터리 안정성 충족을 위해 PFAS를 활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