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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의 유전적 소인이 두경부암은 물론, 니코틴 중독과 알코올 장애, 폐기종, 만성기도폐쇄, 기관지암과 연관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흡연과 음주는 빈도와 양 또한 두경부암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HNSCC)은 주로 구강과 인두에 영향을 끼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주요 원인으로는 흡연과 음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등이다. 연관성은 여러 역학 연구를 통해 밝혀졌지만 실제 이런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들 중 소수에게서만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이 발생하고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했다. 잘 알려진 위험인자 외에도 유전적 소인을 포함한 다양한 잠재 요인이 두경부암 발병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김도균 교수, 정상혁 박사) 공동 연구팀은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과 다양한 질환 표현형들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34만명 이상의 대규모 유전체 분석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검증군은 유전체 데이터를 비롯한 전자건강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이 있는 30만 8492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재현군으로는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 바이오뱅크(PMBB)에서 3만 8401명의 데이터를 확보했다.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을 정량화하기 위해서는 국제 두경부암 유전체 컨소시움의 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GWAS) 결과를 활용했으며, 최신 다유전자 위험 점수(PRS) 모델링을 수행했다. 이 점수를 기반으로 전장 표현형 연관성 분석(PheWAS)을 수행해 전자건강기록의 정제된 800가지 이상의 질병코드를 비롯한 수집된 생활습관, HPV 감염 여부와의 연관성 분석을 진행했다.분석 결과,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자체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니코틴·알코올성 관련 장애, 폐기종, 만성 기도 폐쇄, 기관지암과 견고한 연관성이 있음이 확인됐다. 이러한 연관성은 독립 코호트 데이터인 PMBB에서도 재현됐다.또한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위험도는 단순 흡연·음주의 여부를 비롯해, 빈도(frequency) 및 양(amount)과도 유의미한 연관성이 관찰됐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제한된 데이터로 인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과 HPV 감염의 연관성을 규명할 수는 없었다.연구의 저자 이영찬 교수는 “대규모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통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과 관련된 새로운 요인들을 찾았고, 이는 질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새로운 임상 전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와 같은 대규모 바이오뱅크를 통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 모델링 연구가 한국인에서도 예방 및 맞춤 의학 전략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의학 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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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총선 닷새 만에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는 변함없으며, 의사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밝혔다. 의료계에 "집단행동을 멈추고 조속히 대화에 나서달라"고도 강조했다.조 장관은 "2025년도 대입 일정을 고려할 때, 시간이 얼마 남아 않았다"며 "의료계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통일된 대안을 조속히 제시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는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진료지연 등 개별 피해사례에 대한 맞춤형 관리 등을 통해 국민이 의료현장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암환자 상담센터, 진료협력병원 등 가용정보를 활용해 접수된 피해사례에 대한 즉시 처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용 가이드라인을 금주 중 마련·배포해 담당자들이 사례별 대응방안을 숙지, 환자에게 신속하게 안내한다.한편, 14일 기준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동맹휴학’은 허가된 바 없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 대학이고, 교육부는 대학에 학사운영 정상화를 요청하고,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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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결막염을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결막염 환자는 1~2월 약 37만 명에서 4월 약 66만 명으로 약 79%나 증가했다. 결막염은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결막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으로 눈물의 점액층을 생성하고, 안구 표면을 보호하는 면역기능에 관여하며, 미생물 등의 외부 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결막염의 주요 증상은 눈의 충혈, 가려움, 건조함, 통증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원인에 따라 알레르기성, 유행성(바이러스성), 세균성으로 나뉘는데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박선경 전문의는의 도움말로 결막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우산 알레르기 결막염은 결막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접촉하면서 발생한다. 그 중에서도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다양한 공기 매개 알레르기 항원과 연관돼있고, 봄에는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대표적인 유발 항원으로 알려졌다. 증상으로는 가려움과 결막 충혈이 대표적이며 이물감, 눈물흘림, 눈부심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끈적끈적한 점액성 눈곱이 생기기도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시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자주 재발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항원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한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게 좋다. 인공눈물 점안액을 이용해 안구 이물질을 씻어내고, 눈에 가까이 닿는 베개와 이불을 자주 세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가려움증이 생겼다면 눈을 비비는 행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증상 완화를 위해 냉찜질을 하는 게 좋다. 그럼에도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가려움이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약을 처방받는 것을 권장한다.유행성 결막염은 감기의 원인이 되는 아데노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다. 결막뿐 아니라 각막에도 염증이 동반될 수 있어 '유행성 각결막염'이라고도 불린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열이나 소독약에도 잘 살균되지 않기 때문에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도 쉽게 전염될 수 있다. 충혈, 이물감, 눈곱과 통증 등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하기 쉽지만,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되지 않는 반면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대부분 별다른 후유증 없이 자연스럽게 낫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각막혼탁이나 눈꺼풀과 안구가 달라붙는 검구유착이 발생할 수 있다.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안약을 처방받아 투여하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눈을 씻어내면 악화될 수 있어 안과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세균성 결막염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안질환 중 하나다. 바이러스 감염에 비하면 드물게 나타나지만,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위생 문제, 면역력 저하, 스테로이드 점안액 장기 사용 등으로 발생한다. 안구 충혈이 심해지고 화농성 분비물(고름)이 나타나며, 심해질 경우 각막에 구멍이 생기는 각막천공이나 급격한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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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수가 첫 번째 책 ‘매일 숙면’을 발간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20년간 2만 명 이상의 수면장애 환자들을 직접 치료한 주은연 교수는 '어떻게 해야 잠을 깊이 잘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경험과 견해를 담아 이 책에 녹여냈다.우리는 잠을 자는 동안 잠을 자는 동안 피로를 회복하고, 노폐물을 제거하고, 기억을 정리하고,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건강한 잠만 자도 우리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삶의 활력도 얻을 수 있다.주 교수는 ‘꿀잠’의 비밀은 ‘규칙성’이라고 말한다한다. 건강한 잠은 충분한 수면시간, 우수한 수면 품질, 규칙적인 수면과 각성 주기 등 세 가지 조건이 갖춰진 잠을 말한다. 평소 잠들기 어려워 뒤척이는 사람, 잠을 자도 낮에 너무 피곤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 감정 조절이 되지 않고 의욕이 떨어진다면 이 책을 통해 나에게 딱 맞는 수면 처방을 받을 수 있다.또 여성호르몬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 수면무호흡증에 효과적인 양압기, 하지불안증후군의 수면처방, 수면다원검사의 진행과정, 불면증 환자들의 흔한 오류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불면증을 앓는 사람들의 다양한 의학적 궁금증을 풀어준다. 이 책은 ▲ 1장 진짜 ‘숙면’은 따로 있다 ▲2장 당신이 밤마다 잠 못 드는 이유 ▲3장 ‘건강한 잠’은 어떤 잠일까? ▲4장 불면의 시대에 꼭 필요한 수면 진료 ▲5장 여성과 남성의 수면은 다르다? ▲6장 나이 들수록 점점 더 못 자는 이유 ▲7장 매일 건강한 잠을 위한 수면 처방전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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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이 넥세라파마 코리아와 지주막하출혈 환자의 뇌혈관 경련 예방 신약 ‘피브라즈’의 국내 독점 공급 및 유통 계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독은 2008년부터 넥세라파마 코리아와 피브라즈에 대한 국내 임상 수행 및 품목 인허가 작업을 공동으로 수행해왔다. 피브라즈는 2023년 12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번 계약에 따라 한독은 피브라즈에 대한 국내 마케팅, 영업, 유통을 전담하게 됐다.피브라즈(성분명 클라조센탄)는 선택적 엔도텔린 A 수용체 길항제로 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을 위해 개두술(clipping) 또는 시술(coiling) 처치를 받은 성인에서 뇌혈관 경련 및 뇌혈관 경련과 관련된 뇌경색, 뇌 허혈성 증상의 예방을 적응증으로 한다. 뇌혈관 경련과 이로 인한 합병증을 함께 예방하는 약제로 국내 허가를 받은 것은 피브라즈가 최초이다.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후 뇌혈관 경련은 사망에 이를 수 있을 만큼 심각한 증상임에도 약제의 부재로 의료 현장에서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환자 중 최소 25%는 사망하며 생존자 중 약 50%는 신경학적 결손을 갖는다고 알려졌다. 특히, 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후 발생하는 뇌혈관 경련은 지주막하출혈로 치료받은 환자의 사망 위험을 두 배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국소마비, 언어장애, 의식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뇌혈관 경련은 65세 이상에서 발생 위험이 크지만 젊은 환자에게서 더욱 심하게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후 발생하는 뇌혈관 경련은 지주막하출혈로 치료받은 환자의 사망 위험을 두 배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국소마비, 언어장애, 의식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한독 김영진 회장은 "한독은 치료의 한계가 있는 영역에서 필요한 신약을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며 "지주막하출혈 후 뇌혈관 경련으로 삶의 기회를 잃는 환자들이 없도록, 피브라즈의 조속한 국내 사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넥세라파마 코리아 회장이자 넥세라 부사장인 사토시 다나카 박사는 "피브라즈는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치료옵션이다며 "한독이 2025년 초 피브라즈를 성공적으로 발매하고 한국 의사와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옵션으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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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씨비제약은 지난 11일 벨기에 본사의 장-크리스토프 텔리에르 회장(CEO)과 주요 경영진이 하루 동안 한국을 방문해 국내 의료기관 및 파트너사 등 회사의 주요 이해관계자를 만나 상호 협력 관계를 다지는 비즈니스 투어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텔리에르 회장은 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 중추신경계 및 면역 질환 분야의 명의들을 만나 국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짚고 치료 환경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또한, 간담회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약품, 지오영, SK케미칼 등 국내 주요 파트너사 경영진과 국내 비즈니스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텔리에르 회장은 지난 3월에 이루어진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CMO(위탁생산) 계약을 언급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의 경쟁력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우수한 제반 시설 및 인력, 뛰어난 공정개발 역량 및 품질, 차별화된 생산 노하우 등을 꼽았다.크리스토프 텔리에르 회장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UCB제약이 추구하는 환자 중심 가치, 협업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 성과가 빠르고 구체적으로 가시화되는 주요 거점 중 하나"라며, "이에 UCB제약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내 주요 제품의 유통 체계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각 파트너사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유씨비제약 황수진 대표는 "이번 텔리에르 회장의 방한으로 국내 보건의료전문가 및 파트너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UCB제약만의 ‘환자 중심 가치’가 지향하는 목표와 방향성 등이 더욱 명확하게 전달되었기를 바란다"며, "한국유씨비제약은 환자와 국내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제약사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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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에 이어 '제7의 영양소'로 주목받는 식물영양소가 바로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lal)'이다. 파이토케미컬은 그리스어로 '식물'을 뜻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물질'을 뜻하는 영어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다. 쉽게 설명하면 식물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낸 화학물질이다. 해충이나 곰팡이, 균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는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만들어 내는 물질이 파이토케미컬인 것이다. 파이토케미컬은 채소나 과일의 화려하고 짙은 색소에 많이 들어 있다. 파이토케미컬은 사람에게도 유익한 기능을 한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는 빨강, 노랑, 초록, 검정, 흰색, 이렇게 다섯 가지 색의 식물영양소를 매일 바꿔 가며 챙겨 먹자는 '5Day' 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각각의 색깔에 들어 있는 대표적인 파이토케이컬 건강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빨강→노화 방지, 심혈관질환 개선, 혈당 저하 빨간색 채소나 과일에 들어 있는 대표적인 성분은 리코펜이다. 리코펜은 현존하는 생화합물질 중 활성산소 제거 효과가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졌다. 이로 인해 노화방지, 심혈관질환 개선, 혈당저하 등의 효능을 보인다. 특히 리코펜은 암세포 성장을 돕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를 강력하게 억제해 폐암, 전립선암, 위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붉은색을 띠는 채소나 과일에는 대부분 리코펜이 함유돼 있지만 그 양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토마토에는 리코펜 성분이 풍부해 리코펜의 주요 공급원으로 꼽힌다. 이 밖에 사과, 토마토, 파프리카, 딸기, 수박, 붉은고추 등에도 리코펜이 들었다. ◇주황·노랑→눈 건강, 피로 개선 주황·노란빛을 띠는 채소와 과일에는 항산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이 들었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눈을 건강하게 하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백혈구 중 하나인 NK세포의 공격력을 높여 종양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것도 베타카로틴의 효능 중 하나다. 주황·노란색을 띠는 식품에는 제아잔틴, 루테인 등이 풍부한데, 이런 성분은 특히 눈과 관련된 질병과 피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주황·노란색 식품으로는 호박, 당근, 고구마, 바나나, 귤 등이 있다.◇초록→눈과 간 건강 개선 채소나 과일이 초록색을 띠는 이유는 클로로필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클로로필은 빨강, 노랑, 보라 빛을 흡수해서 광합성을 하는데, 이때 녹색빛은 반사하기 때문에 우리 눈에 녹색으로 보인다. 초록 채소·과일은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 클로로필이 간세포 재생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녹색잎 채소들에는 루테인이라는 성분이 들어 백내장 예방 등 눈 건강에 도움을 주고, 브로콜리나 케일 등 십자화과 채소에 풍부한 인돌은 DNA 손상을 억제해 특정 암을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그 밖에 대표적인 초록색 식품으로는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깻잎 등이 있다. ◇검정→다이어트, 혈당 안정화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검은색 채소·과일을 챙겨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검은색을 띠는 채소·과일에 들어 있는 클로로겐산이라는 파이토케미컬이 당의 흡수를 억제하고 혈당 수치를 안정화하기 때문이다. 또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이 항산화 작용을 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우리 몸에서 암을 유발하는 유해한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클로로겐산이 많은 검은색 식품에는 메밀, 미역, 김, 다시마뿐 아니라 우엉, 감자 등 산소와 만났을 때 색이 검게 변하는 식품도 포함된다.◇흰색→혈압 조절, 면역력 강화 양파, 무, 마늘, 생강, 도라지의 공통점은 땅속에서 햇빛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식품들이 흰색을 띠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땅 속에 묻혀 있기 때문에 광합성을 하지 못해 흰색을 띠는 것이다. 하지만 흰색 계열 채소·과일에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고, 위암과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를 낸다. 또 이 성분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우리 몸을 외부에서 들어온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하게 지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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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서 지난 4일 출시한 신메뉴 '춘식이 고구마 후라이'가 화제다. 감자튀김을 일컫는 '프렌치프라이'에서 착안해 부르기 시작한 '고구마 후라이'는 고구마튀김을 뜻한다. 이 고구마 튀김은 짭조름한 감자튀김과 달리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과연 건강 측면에선 무엇이 다를까?◇열량·탄수화물은 고구마튀김이 더 높아고구마튀김은 특유의 달콤함 탓에 감자튀김에 비해 열량과 탄수화물, 당류 함량이 더 높다. 약 10~12개 조각(85g)에 해당하는 1인 제공량 기준 감자튀김은 125kcal이지만, 고구마튀김은 150kcal다. 탄수화물 함량도 동일 제공량 기준 감자튀김은 21g, 고구마튀김은 24g으로 고구마튀김이 더 높다.고구마튀김과 감자튀김은 모두 식이섬유, 칼륨, 비타민B6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1인 제공량 기준으로 비교하면 이들 모두 유사한 수준의 식이섬유 함량을 지녔지만 고구마튀김이 3g, 감자튀김이 2g으로 고구마튀김이 근소하게 더 많은 식이섬유를 함유한다. 식이섬유는 체내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혈관 밖으로 빼내 혈압 등 혈관 건강을 지켜준다. 또 고구마튀김과 감자튀김의 칼륨 함량은 각각 미네랄 1일 섭취권장량의 5%, 7%이며, 비타민B6 함량은 권장량의 9%로 동일해 비슷한 영양 수준을 보여준다. 하지만 고구마튀김은 감자튀김에 없는 비타민A와 비타민E를 대거 함유해 각각 섭취권장량 기준 41%와 8% 수준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고구마튀김에 풍부한 비타민A와 비타민E는 면역기능을 유지해 주고 항산화 작용을 해 세포 건강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영양 측면에서 비교한다면 고구마튀김이 감자튀김보다 이점이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감자튀김은 혈압을 올리는 나트륨을 다량 함유해 혈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인 제공량 기준, 감자튀김이 282mg, 고구마튀김이 170mg의 나트륨을 함유한다. 세계보건기구는 하루 성인 나트륨 섭취량을 2000mg이 넘지 않도록 권장한 바 있다.◇튀긴 음식, 종류 불문 적당량만 섭취해야 다만 고구마튀김과 감자튀김 모두 기름에 튀긴 음식이기 때문에 적당량에 맞춰 섭취해야 한다. 고지방 음식의 섭취가 반복되면 비만이나 당뇨, 심장 질환 등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미 이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섭취를 삼가는 게 좋다. 어쩔 수 없이 섭취할 경우에는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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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 때마다 혈당 걱정하시나요? 혈당을 생각한다면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지만, 막상 밥심으로 사는 한국인에게 쉬운 일은 아니죠. 이럴 때 밥에 ‘파로’ 한 번 섞어보세요.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줘서 당뇨병 환자가 먹기 좋은 곡물입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파로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 걱정 덜어주는 곡물입니다.2. 쌀과 섞어 밥 지어 보세요!‘주목해야 할 작물’로 꼽혀파로는 밀의 종류인 에머·아인콘·스펠트를 통칭하는데, 미국 유럽 국가에서는 주로 에머 밀을 일컫습니다. 1만2000년 전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최초의 고대 곡물인데요. 고대 곡물이란 유전자 변형 및 교배를 시행하지 않고 최초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해 재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개량된 현대의 곡물에 비해 고대 곡물은 함유한 영양소가 다양하고 풍부합니다. 파로는 그 중에서도 로마 제국 시절 군인들의 전투 식량으로 사용됐을 만큼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해 줍니다. 이탈리아는 파스타, 피자 등 고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을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유럽 국가 중 비만율이 최하위인 국가입니다. 전문가들은 여러 이유 중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주는 파로 섭취’를 꼽기도 합니다.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파로는 화학 비료 사용이 금지될 정도로 이탈리아 농림식품부의 엄격한 가이드에 따라 재배됩니다. 고도가 높고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는 만큼 곡물의 품질 또한 우수해,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에서 ‘주목해야 할 열 가지 고대 작물’로 꼽기도 했습니다.“당뇨병 환자 맞춤 식품”파로는 당뇨병 환자가 먹으면 특히 좋은 곡물입니다. 왜일까요?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영양 구성 덕분입니다. 먼저 파로는 ‘저당’ 식품입니다. 당 함량이 낮아 혈당 급상승을 억제한다는 의미입니다. 이탈리아 농림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파로 100g당 2.4g의 당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는 저당 곡물로 잘 알려진 카무트(100g당 7.84g)의 3분의 1 수준이며, 현미(73g)와 백미(78g)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당뇨병 전 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인도에서 파로의 효과를 연구한 바 있는데요. 파로가 함유된 밥을 섭취한 그룹의 식후혈당은 흰쌀밥을 섭취한 그룹의 식후혈당보다 20mg/dL 덜 상승했고 혈당도 안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저항성 전분도 많이 들었습니다. 파로 100g 중 21.2g이 저항성 전분입니다. 백미(0.64g)는 물론, 현미(2.63g)보다도 많습니다. 반대로 피트산은 적게 들었습니다. 피트산은 여러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흑미(973.3mg), 현미(954.6mg), 백미(191.7mg)와 비교했을 때 파로(0.02mg)의 피트산 함량은 현저히 낮습니다. 일산차병원 내분비내과 유정선 교수는 “저항성 전분은 많고 피트산은 적기 때문에 섭취 후 소화가 천천히 되는데, 이는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준다는 의미”라며 “과식을 막아 비만을 비롯한 여러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도 냅니다. 6주 동안 당뇨병 환자의 식단에 파로를 첨가한 결과,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1%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파로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되는 건 식이섬유의 일종인 아라비노자일란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라비노자일란은 몸속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걸 막는 물질입니다.카로티노이드라는 성분도 풍부한데요. 망막을 보호하는 동시에 항산화 기능을 해 피부 노화를 방지해줍니다. 또 필수 아미노산 10종, 비타민 10종, 무기질 9종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효과 덕분에, 유정선 교수는 “파로는 당뇨병 환자 맞춤 식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말했습니다.밥에 넣어 먹기 좋은 식감파로는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요? 식감이 현미보다 부드러우면서 찰옥수수처럼 쫀득해 밥으로 지어 먹기에 좋습니다. 밥을 지을 때 파로와 쌀의 비율을 3대 7로 섞어보세요. 기호에 따라 파로의 비율을 5~7로 늘려도 괜찮습니다.샐러드로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양상추, 찐 브로콜리 등에 삶은 파로를 한 스푼 첨가하고, 올리브오일과 식초로 드레싱하면 잘 어울립니다. 이 외에 죽, 수프, 리조또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다만 과다 섭취는 안 됩니다. 저당 곡물이긴 해도 탄수화물이 아예 안 든 게 아닙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우정 영양팀장은 “현미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낮긴 해도 많이 먹으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하루에 90g 정도만 섭취하길 권한다”고 말했습니다.파로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소화기능이 떨어진 노인이나 글루텐에 예민한 분이라면 자제하세요. 또한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신부전을 동반한 당뇨 환자도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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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게 잘 발생하는 정신질환이 있다. 강박장애다. 강박장애는 강박사고, 강박행동을 보이는 정신질환이다. 강박사고는 원하지 않는 생각, 충동, 장면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강박행동은 강박사고나 특정 규칙에 따라 일어나는 반복적인 행동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예를 들어 집에 가스 불이 켜져 있어 화재가 날 것이라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강박사고이고, 이런 강박사고에 따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지속해서 가스 불이 꺼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강박행동"이라며 "강박행동은 일시적으로는 불안을 누그러뜨리고 심리적 안정을 주지만 궁극적으로는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고 학업, 직업 등 여러 영역에서 심각한 장애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강박장애, 20대 환자 가장 많아 강박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에 세균이 있다는 생각이 계속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손을 씻는 것과 같은 '청결강박'과 문 이 잘 닫혔는지, 가스 불이 잘 꺼졌는지 등을 자꾸 확인하는 '확인강박'이 있다. 그 외에도 물건이 바르게 배열됐는지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대칭·정렬 강박', 필요 없는 물건을 계속 모으는 '수집강박'이 있다. 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강박장애로 치료받은 환자 중 20대가 28.3%로 가장 많았다. 20대가 특히 많은 이유는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발병했을 때 치료받지 않아 악화하다가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심해져서 20~30대에 병원을 찾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20대는 막 청소년기에서 벗어나 성인에게 주어진 역할들을 수행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학업, 직장 생활에서의 어려움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이정석 교수는 "강박장애는 많은 사람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평생 유병률이 2~3% 정도로 비교적 흔하다"며 "소아청소년기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흔하고 성인기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흔한 편"이라고 말했다. ◇꼼꼼함과 달리 일상생활 장애 유발강박장애는 전문의의 진찰 후 임상적 기준에 따라 진단이 내려진다. 진단 기준으로는 DSM(Diagnostic and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5라고 하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 있다. 강박장애로 진단되기 위해서는 강박사고 또는 강박행동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그러한 증상이 시간을 소모하게 하거나, 심각한 고통을 유발하거나, 사회적·직업적 영역에서 장애를 초래해야 한다. 매사에 꼼꼼하고 일 처리나 자기관리를 완벽하게 하는 사람을 두고 강박장애가 아니냐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꼼꼼함과 완벽주의가 사회적·직업적으로 장애를 주지 않는다면 강박장애라고 보기는 어렵다. 강박장애는 생물학적인 원인과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 시스템의 이상과 뇌의 전두-선조 신경회로의 기능적 이상이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강박증상이 악화하는 양상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돼 심리적인 원인도 강박증상에 관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치료받지 않으면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현재 입증된 강박장애의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스트레스가 심하면 강박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평소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게 좋다.강박장애 치료로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인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는 우울증에도 사용되는데, 일반적으로 강박장애를 치료할 때는 우울증보다 고용량의 약물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일반적으로 4~6주 후 효과가 나타나는데, 때에 따라 최대 8~16주 후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이정석 교수는 "이 외에도 다양한 약물이 존재하고 개인에 따라 약물 반응·부작용 발생에 차이가 있어 인내를 가지고 약물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지행동치료에는 완벽주의, 과도한 책임감 등 강박장애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생각들을 좀 더 현실적인 생각으로 바꾸어보는 인지치료와 행동치료가 포함된다. 행동치료로는 '노출 및 반응방지' 기법이 대표적이다. '노출'은 강박 증상을 유발하는 자극에 노출하는 것을 말하며, 청결강박이 있는 사람이 더러운 물건을 만지는 것이 한 예다. '반응방지'는 강박증상을 유발하는 경우에도 강박행동을 하지 않고 견디어 보는 것이다. 청결강박이 있는 사람이 더러운 물건을 만지고 난 뒤 손을 씻지 않고 지내보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강박증상이 유발돼도 강박행동을 하지 않고 견디다 보면 강박행동 없이도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음을 경험하고, 이후로는 강박행동 없이 지내는 데 점점 익숙해진다.이정석 교수는 "강박장애는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 치료받지 않으면 대부분 증상이 지속되고, 심한 불안을 유발한다"며 "심지어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박장애가 지속되다 만성화되면 우울증, 양극성장애 등 기분장애가 동반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자살 사고, 자살 시도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 입장에서는 병원에 가는 것이 꺼려지거나 치료가 될지 의심이 가기도 하겠지만 일단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고 치료 방향을 결정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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