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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나 짬뽕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속에서 신물이 올라올 때가 있다. 이는 위식도역류질환의 흔한 증상이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위 내부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기 쉽다.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해 알아봤다.◇신맛 나면 위식도역류질환 의심위식도역류질환은 위 안의 내용물이 소량씩 식도로 역류하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식도 점막이 손상돼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보통 식도와 위의 경계부에 있는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이 약해지거나 비정상적으로 열리면서 발생한다. 역류로 인해 신물이 올라와 쓰고 신맛을 느끼며, 가슴이 쓰리거나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환은 현대인에게 나타나는 흔한 위장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수는 2017년 427만 5198명에서 2021년 486만 304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위식도역류질환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과식과 야식을 피하고, 식도와 위 점막을 자극해 증상을 일으키는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적정량의 음식을 규칙적인 시간에 먹고, 식사 후 3시간 내에는 눕지 말아야 한다.◇기름기 많으면 역류하기 쉬워짬뽕, 라면, 피자, 도넛 등을 먹으면 위식도역류질환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기름기가 많은 식품이기 때문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지방 함량이 높으면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춰 역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위에 오래 머물러서 식도로 역류할 위험이 커진다.따라서 평소 음식을 조리할 때는 기름을 많이 사용하기보다 구이, 찜 등 기름 사용량이 적은 방법으로 조리하는 게 좋다. 위산이 역류하면 식도 점막이나 상처를 자극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맵고 자극적인 찌개나 떡볶이, 신맛 강한 오렌지주스, 토마토, 감귤류 등은 위산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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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이 얇아지고 짧아지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 다이어트는 운동뿐 아니라 식단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다이어트 식단으로 잘 알려졌지만, 잘못 먹으면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는 식품이 있다. 대표적인 게 샐러드, 고구마, 과일이다.◇샐러드 다이어트를 하면 샐러드를 자주 먹게 된다. 열량 낮은 생채소를 먹으면 살찌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샐러드에 드레싱을 첨가해 먹을 때가 많은데, 샐러드드레싱은 열량이 높아 많이 뿌리면 오히려 살을 찌울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시저 드레싱과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 있다. 이 두 드레싱은 100g당 열량이 각각 370kcal, 400kcal에 달한다. 샐러드의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샐러드 한 접시에 50g 정도 드레싱을 먹는다면, 이미 밥 한 공기인 약 300kcal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하는 셈이다.따라서 다이어트 효과를 보기 위해선 식초 기반의 드레싱을 먹는 게 좋다. 발사믹 식초는 발효된 청포도즙으로 만들어져서 열량이 100g당 88.2kcal로 상대적으로 낮다. 게다가 시큼한 맛을 내는 성분인 구연산이 지방을 분해해서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두부나 견과류 드레싱 등 집에서 직접 저칼로리 다이어트 드레싱을 만들어 먹는 것도 방법이다.◇고구마 고구마는 열량이 낮으면서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하면 흔히 겪는 변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고구마를 잘라보면 하얀 우유 같은 액체 성분이 조금씩 나오는데 이것은 고구마에 난 상처를 보호하는 ‘얄라핀’이라는 성분이다. 얄라핀은 장 안을 청소하는 기능이 있어서 배변 활동을 돕는다. 다만 고구마는 조리법에 따라 혈당지수가 달라져 주의해야 한다. 생고구마와 삶은 고구마는 혈당지수가 50 정도로 낮고, 구운 고구마는 혈당지수가 2배로 높다. 혈당지수가 낮아야 몸속에서 소화가 천천히 돼 과식을 막아준다. 혈당이 빨리 오르면 혈중 포도당이 지방으로 바뀌어 몸속에 쌓이게 된다. 따라서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고구마를 구워 먹지 말아야 한다. 구운 고구마보다는 찐 고구마를 선택하는 게 좋다. 또 밤늦게 고구마를 먹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밤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고구마의 당분이 쉽게 누적되고 소화나 흡수가 잘 안될 수 있다.◇과일 과일은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다. 그러나 과일도 당분이 높아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 과일에 있는 당분인 ‘과당’은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빨리 올린다. 또 포도당보다 흡수 속도가 더 빨라 필요 이상으로 먹으면 간에 지방으로 축적이 잘 된다. 특히 식후에 과일을 먹으면 혈당이 급상승하면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더 많이 자극할 뿐 아니라, 체내 지방 합성을 촉진해 혈중 지질과 체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과일을 과하게 섭취하지 않고, 과일을 먹을 때는 식사하기 1시간 전이나 식후 3~4시간 뒤에 먹는 게 좋다. 식사하기 1시간 전에 먹으면 포만감으로 식사량이 줄어들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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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빵빵해지고 '꾸루룩' 소리가 나는 복부 팽만감은 온종일 불편감을 유발한다. 심하면 매스꺼움,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원인은 주로 과식, 활동량 부족, 섬유소 과다 섭취 등이다. 복부 팽만감을 완화할 수 있는 운동을 알아본다.◇유산소 운동유산소 운동은 복부 팽만감 완화에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몸속 가스가 위장관을 더 잘 통과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약 25분간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지만, 최소 10분 동안 운동해도 복부 팽만으로 인한 고통을 줄일 수 있다. 평소 활동량이 적으면 복부 팽만감뿐만 아니라 변비까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일주일에 3~5회, 한 번에 25~30분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요가심신을 이완시키는 요가도 복부 팽만감을 완화하는 운동이다. 실제로 '통증 연구와 관리(Pain Research & Management)'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위장 문제가 있는 청소년 25명이 4주 동안 한 시간씩 요가 수업에 참여하자, 문제 증상과 통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0분 요가만으로 위장 문제 증상이 완화된 것이다. 연구팀은 요가로 인한 스트레스 완화가 위장 문제를 줄인 것으로 추정했다.◇무릎 안기무릎 안기 자세도 복부팽만감 완화에 효과가 있다. 먼저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다음, 숨을 들이마시면서 손을 무릎 위에 올린다. 이후 숨을 내쉬면서 무릎을 가슴 위로 가져오고 팔로 안는다. 그 상태에서 무릎을 좌우로 가볍게 흔들면서 5~10번 호흡하면 된다.◇쟁기 자세아랫배를 자극하는 쟁기 자세를 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쟁기 자세는 뱃속 가스를 배출시키고, 어깨와 목의 뭉친 근육을 푸는 효과가 있다. 먼저 똑바로 누워 두 다리를 붙이고, 손을 바닥에 댄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다리를 90도 들어 올리고, 내쉬면서 두 다리를 머리 뒤로 넘겨 발끝이 바닥에 닿게 한다. 이 자세를 2~3분간 유지하면 된다. 다만, 잘못된 쟁기 자세는 목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발끝이 바닥에 닿지 않으면 무리하지 말고 양손으로 허리를 받치거나, 의자에 다리를 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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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과 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산에 들어가기 전에 마시기도 하고, 정상에 올라 마시기도 하고, 하산해 마시기도 하는데, 건강에는 어떨까?등산 전후로 술을 마시면 더 빨리 취할 수 있다. 알코올이 호르몬 작용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등산하며 땀을 흘리면 뇌가 수분 손실을 인지하고 콩팥에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명령한다. 이미 땀으로 수분을 배출한 상태에서 소변까지 누게 되면 탈수 상태가 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알코올이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방해하면 우리 몸은 땀과 함께 소변도 배출하게 된다. 몸이 수분을 대량으로 잃으면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소뇌의 운동기능이나 인체 반사 신경은 둔해진다. 발을 헛디디는 등 위험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혈압 환자라면 특히 등산 전후에 마시는 술을 경계해야 한다. 알코올 1g을 섭취할 때 평균적으로 수축기 혈압은 0.24mmHg, 이완기 혈압은 0.16mmHg씩 증가한다고 한다. 산을 오르기만 해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데, 여기 알코올이 더해지면 갑작스럽게 혈압이 올라 두통이나 현기증이 발생하기 쉽다. 이때 휴식을 취하지 않고 무리하게 산행까지 강행하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등산 전후 음주는 근육 형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대로만 걷는다면 등산은 종아리 근육, 허벅지 앞쪽 근육, 엉덩이 근육을 강화한다. 그리고 우리 몸은 근육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여러 피로물질을 생산한다. 젖산이나 암모니아가 대표적인데, 이들은 해독되지 않으면 독성을 띤다. 이러한 피로물질은 간이 해독한다. 문제는 알코올 역시 간에서 해독된다는 것이다. 등산 전후에 알코올을 섭취하면 간에 특히 큰 부담을 줄 수 있고, 피로물질이 간을 거치지 않은 채 혈액이나 근육으로 이동하게 될 수도 있다. 이에 등산의 운동 효과를 보기는커녕 피로물질이 근육에 과도하게 축적되며 피로골절(외상을 당한 적 없는데도 뼈에 생긴 실금)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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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반점이 있는 고구마는 '검은무늬병'에 감염된 것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검은무늬병은 풍뎅이 등 곤충이나 동물에 의해 생긴 고구마 상처 속으로 병원체 '세라토시스티스 핌브리아타(Ceratocystis fimbriata)'이 침투해 생기는 병으로, 고구마 조직 속에 균사를 퍼뜨린다. 고구마 표면에도 흑색 무늬가 나타나고, 내부까지 일부 검게 변한다. 병든 부위는 마른 상태로 썩고, 씹어보면 매우 쓴 맛이 난다.균에는 이포메아마론이라는 독소가 있어, 그대로 먹었다간 식욕 감퇴, 호흡곤란, 설사 등 중독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폐와 간이 괴사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반점 부위만 도려내고 먹어도 안 된다. 독소가 내부까지 퍼져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함께 보관한 고구마도 이상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쓴맛이 난다면 독소가 퍼져있는 것일 수 있으니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표면의 상처를 통해 균이 침투하므로, 고구마를 구입할 때부터 표면에 상처가 없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고구마에 싹이 난 것은 먹어도 된다. 같은 구황작물인 감자는 싹이 났을 때 독성 성분인 솔라닌이 생성돼 버려야 한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싹이 난 고구마도 먹길 주저하는 사람이 있다. 고구마 싹에는 독성 물질이 없고, 오히려 먹으면 건강한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몸을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다. 싹이 자란 고구마 순에는 루테인, 베타카로틴, 안토시안 성분 등이 풍부하다. 다만, 싹이 난 고구마는 섬유질 비중이 커져 식감이 질겨진다.한편, 고구마를 보관할 땐 냉장 보관을 하면 단맛이 떨어지므로 2~3개씩 신문지에 싸 12~15도 정도의 어두우면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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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중간고사를, 취업준비생은 상반기 공채를 준비하느라 긴장감이 감도는 시기다. 지나치게 심한 긴장과 불안 때문에 중요한 일을 망칠까 걱정되는 이들은 광동제약의 '광동우황청심원(우황청심원)', 삼진제약의 ‘안정액(천왕보심단)’ 등 불안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약을 찾는다. 그러나 종종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약을 먹었다가 지나치게 긴장이 풀리거나 효과가 없어 손해를 봤다는 경우도 있다. 일반의약품 항불안제는 정말 긴장·불안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게 맞을까?◇상황·체질 따라 선택해야 효과 있어일반의약품 항불안제는 크게 우황청심원과 천왕보심단으로 분류할 수 있다. 둘 다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을 만큼 불안 해소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다만, 두 약이 누구에게나, 언제나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 긴장이 과하게 풀려 중요한 일을 되려 망치는 상황을 피하고 싶다면, 각각의 쓰임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먼저 시험이나 면접 등에 대한 걱정과 긴장, 심한 스트레스로 열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을 받는 사람에겐 우황청심원이 권장된다. 백영숙 대한약사회 학술이사(약사)는 "우황청심원은 말 그대로 심장의 열을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며 "긴장과 스트레스로 열이 오르며, 심장이 지나치게 빠르게 뛰는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에겐 열을 내리는 우황청심원이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백 이사는 "주로 젊고 건강한 사람이 긴장·불안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일 때 권한다"고 말했다.1회 약 복용만으로도 빠르게 약효를 보고 싶을 때도 우황청심원이 권장된다. 엄준철 약사(헬스조선 자문약사)는 "우황청심원은 천왕보심단과 달리 시험, 면접 등의 일을 시작하기 30분~1시간 전에 1회만 복용하면 된다"고 밝혔다.단, 우황청심원을 처음 복용하는 경우라면 '변방'으로 분류된 우황청심원을 선택하는 게 좋다. 엄준철 약사는 "우황청심원은 원방 또는 변방으로 구분하는데, 원방의 원료 함량이 더 높다"며 "약을 처음 복용하는 경우엔 어떤 이상반응이 나타날 지 예상할 수 없으므로 변방 우황청심원을 권한다"고 했다. 그는 "이전에 복용 경험이 있고, 이상반응이 없었으며, 보다 확실한 효과를 얻고 싶은 경우라면 원방 우황청심원을 선택해도 된다"고 말했디.지나치게 긴장해 손발이 차고, 온몸에 힘이 빠지는 등의 상태라면 천왕보심단이 낫다. 백영숙 이사는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고, 영양 부족 등으로 기력이 없어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일 때는 기력 보충 효과가 있는 천왕보심단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는 "단기 복용을 권장하는 우황청심원과 달리 천왕보심단은 기력을 보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단기 복용보단 1주일 정도 꾸준히 복용하길 권한다"고 했다.엄준철 약사도 "중요한 일이 있기 최소 일주일 정도 전부터 복용해야 천왕보심단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정신과·심혈관 질환 약 복용한다면 주의다만, 두 약 모두 정신과나 심혈관 질환약과 함께 복용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일반의약품이긴 하지만 항불안제이고, 심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엄준철 약사는 "한방약제이긴 하나 그래도 항불안제이고, 심혈관에 영향을 준다"며 "정신과 치료제 혹은 심혈관 질환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병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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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 전쟁 위기, 기후 변화 등으로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 채소·과일이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한국의 과일류의 상승률은 올해 1~3월 월평균 36.9%로 주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채소류 상승률도 10.7%에 달했다. 마트나 시장에 가기 겁날 정도인데, 식재료 하나를 고르더라도 잘 고르는 법과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을 알아두자.◇냉이, 감자, 고추, 대파, 부추, 브로콜리3~4월이 제철인 냉이는 뿌리가 굵은 것은 질기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먹고 남은 냉이는 물을 뿌린 키친타올로 싸서 지퍼팩에 보관하고 되도록 빨리 먹는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삶아서 냉동보관한다. 5~6월에 출하되는 햇감자는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 감자는 표피에 광택이 있고 모양이 포동포동한 것이 좋다. 싹이 난 것은 양분이 손실되어 맛이 없으니 유의한다. 감자에 싹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사과와 함께 보관하는데 이는 사과산이 감자의 싹틔움을 더디게 하기 때문이다.고추는 색이 선명하고 형태가 고른 것을 고른다. 통통하고 연하며 표면이 매끄러운 것이 좋다. 물기를 닦아 키친타올을 두른 후, 지퍼 팩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고추를 반으로 갈라 씨를 빼면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대파는 흰 부분과 녹색 부분의 경계가 뚜렷한 것일수록 품질이 좋다. 대파는 만졌을 때 탄력 있고 단단한 것을 선택한다. 푸석푸석하거나 무른 것은 그 속에 모래나 흙이 들어간 경우가 많다. 바람에 약하기 때문에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채소칸이나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5일 간은 신선함이 유지된다.부추는 색이 선명할 수록 좋다. 상처가 있으면 회복되지 않으므로 상처 유무를 잘 살펴야 하며 잎이 연하고 색이 선명할수록 좋다. 보관할 때는 잎 끝이 꺾이지 않도록 조심히 랩으로 싸둔다. 가급적 구입 후 바로 먹는 것이 좋다.브로콜리는 줄기가 신선해야 한다. 색이 진할수록 연하고 맛도 달다. 봉오리가 피어 황색이 보이거나 줄기에 바람이 들어간 것은 이미 너무 자란 것으로 식감이 떨어진다. 데쳐서 냉장보관하면 4일 정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시금치는 잎이 크고 뾰족한 침이 있는 것이 싱싱하다. 줄기가 굵은 것은 많이 자란 것이기 때문에 맛이 덜할 수 있다. 보관할 때는 젖은 키친타올로 싸서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세운 채 보관해야 오래 간다. 삶아서 냉동보관하면 2주까지 두고 먹을 수 있다.◇딸기, 사과, 바나나, 오렌지, 키위, 참외, 포도딸기는 꼭지가 마르지 않고 색이 선명한 것을 골라야 신선하며, 표면이 탄력 있는 것이 좋다.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종이 상자에 보관하고 물에 헹구어 손질한 딸기는 꼭지가 붙은 채 랩을 씌워 냉장 보관한다. 잘 무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먹는다.사과는 아랫부분까지 균일한 색으로 물들어 있는 것이 좋다. 너무 작거나 크지 않은 적당한 크기로 골라야 맛몰림 현상이 적다. 겨울이 아니면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하고, 잎채소와 함께 두면 시들기 쉬우니 따로 봉투에 담아 보관한다. 잘 보관하면 한 달 정도 신선함이 유지된다.바나나는 파란 빛깔에서 노랗게 익는 데까지 상온에서 5일 정도 걸린다. 갈색 반점이 생기면 단맛이 증가했다는 증거다. 변질되기 쉬우므로 먹을 시기를 고려해 구입 후 바로 먹는다. 다발로 구입했을 때 무게로 인해 아래쪽 바나나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니 엎어서 보관하거나 줄에 매달아 보관한다. 바나나는 냉장고에 넣으면 안 된다.오렌지는 표면에 광택이 있고 색이 분명한 것이 좋으며, 둥근 형태가 잘 유지된 것을 고른다. 유포의 형태가 균일하고,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이 과즙이 풍부하다. 7~9℃의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보관하며, 여러 개를 한꺼번에 보관하면 상하기 쉬우므로 낱개로 보관한다.키위는 손으로 가볍게 쥐었을 때 전체적으로 약간 무른 듯한 것을 고른다. 단단한 키위는 상온에서 2~3일 보관하면 신맛이 단맛으로 변한다. 참외는 꼭지가 마르지 않아야 한다. 흰 줄과 노란 줄의 구별이 뚜렷하고, 단단한 타원형을 띠는 것이 좋다. 노란 줄의 껍질 표면에 광택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보관은 비닐에 밀봉해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포도는 가지가 마르지 않은 것이 좋다. 포도알은 꼭지부터 아래까지 균일한 것이 좋으며, 탄력 있게 달려 있는 것을 고른다. 지퍼백이나 랩에 밀봉해 수분이 마르지 않게 해서 냉장보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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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China)는 진(Chin)에서 따온 말이다. 그만큼 진나라의 위력은 엄청났다. 진나라를 세운 첫 번째 황제, '진시황'은 의지가 매우 강한 사람이었다. 자신의 의지대로 통일해 나라를 세우고, 글자와 화폐를 통일하고, 도로를 뚫었다. 하지만 '건강'만큼은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건강에 관한 관심이 매우 지대해 40세에 이르러선 불로장생약을 전국 방방곡곡에서 찾기 시작했다. 몸에 좋다는 것이라면 전부 섭렵했다. 하지만 단 50세의 나이로, 순행 길에 나섰다가 허베이성 사구(沙丘)에서 세상을 떠났다(사기, 진시황 본기). ◇진시황, 말년에 '미신'에 집착직접적인 죽음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간접적인 원인은 확실하다. '미신'이다. 진시황은 말년에 들어 미신에 매우 집착했다. 총기 어렸던 그는 다양한 미신들로 국력을 낭비했다. 점쟁이의 점괘를 믿어 만리장성을 쌓아 올리기 시작했고,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수많은 사기꾼에게 재정을 낭비했다. 심지어 독성이 강한 수은을 영약으로 믿고 막대하게 사들이기도 했다. 진시황이 사망하게 되는 순행길도 미신을 믿어서 나선 것이다. 어느 날 진시황은 홍의동자 꿈을 꿨다. 홍의동자가 자신의 나라를 빼앗을 것이라는 해몽을 듣고, 불안감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진나라 곳곳을 살펴보는 순행 길을 떠나게 됐다. 그리고 그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수은 중독, 열사병… 여러 가설 있어직접적인 죽음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가장 잘 알려진 가설은 '수은 중독'이다. 불로불사에 집착한 진시황은 수은을 영약으로 믿었다. 수은을 소량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피부가 팽팽해지는 효과가 있는데, 이를 보고 시황제는 수은의 효과를 믿게 된 것이다. 이후 매일 수은을 먹고 바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은에 고농도로 노출되면 신경계에 독성 영향을 미쳐 언어, 운동 장애, 우울증, 의욕 상실 등으로 이어진다. 중독성도 있는데, 지속해서 노출되면 정신착란, 기억 상실, 환각, 사지 마비, 장기 손상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실제로 총기 가득했던 진시황은 말년이 될수록 기행, 폭정, 폭군의 행태를 보였다. '사기'에는 진시황이 진시황릉에 수은으로 강을 만들어 넣었다고 적혀있는데, 실제로 2016년 진시황릉 발굴단장인 시베이대 돤칭보 교수 등 중국 고고학자들은 연구 결과, 진시황릉 바닥에 과거 수은으로 만들어진 강이 흐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황릉 바닥에 수은으로 만든 당시 배수 시설 지도가 존재했고, 황릉 주변 토양에서 검출된 수은 함량이 다른 지역보다 매우 높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열사병으로 사망했다는 가설도 있다. 싱가포르 소아과학회 허나이창(何乃强) 회장은 '진시황은 열사병으로 죽었다'라는 저서에서 진시황이 사망한 달이 6~7월 여름인 것에 주목했다. 한여름 냉방장치도 없는 마차 안에서 암살에 대비해 두껍고 화려한 옷을 입고 있었다면 충분히 열사병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열사병은 심부온도가 40도 이상 올라가면서 정신상태가 혼미해지고 의식소실,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이때 빠르게 조치하지 않으면 사망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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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을 위해 혈당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다이어트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 착용부터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먹는 식사 순서 등이 대표적이다.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연속혈당측정기 다이어트… 의학적 근거 없어몸무게를 줄이는 데 혈당 수치를 활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연속혈당측정기 다이어트’가 있다. 연속 혈당 측정기는 손가락 채혈 없이 센서가 달린 바늘을 피부에 삽입해 혈당 수치를 5분 간격으로 측정하고, 혈당 변화를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는 기기다. 그런데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착용한 채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 혈당이 오르지 않는 음식만 찾아 섭취하는 다이어트가 늘고 있다.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방지해 체중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의학적 근거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서 연속 혈당 측정기 사용이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매우 부족하다. 학회가 지금까지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의학적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체중 관리에 대한 연속 혈당 측정기의 효과를 보여준 연구는 거의 없었다. 소규모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단기간의 효과를 살펴본 연구만 일부 존재하고, 그 효과가 크지 않아 일반 대중에게 일상적 사용을 권장할 만큼 의학적 근거가 부족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연속 혈당 측정기는 당뇨병 환자에서 사용하도록 허가 받은 의료기기로, 비만 관련 허가나 광고는 심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주고 있다.◇애사비 다이어트… 일부 도움 될 수도사과 발효식초를 섭취하는 ‘애사비(애플 사이다 비네거) 다이어트’와 같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다이어트도 있다. 사과가 자연 발효되면 생기는 아세트산이라는 물질이 탄수화물을 당분으로 만드는 소화 효소를 억제해 혈당 상승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매일 소량의 사과 발효식초를 마시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사과 발효식초는 원액 그대로 섭취하면 식도나 위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하거나 음식과 함께 먹어야 한다. 식초 15~30밀리리터를 물 한 컵에 희석해서 마시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식이섬유 먼저 먹는 순서 효과 있어다만 같은 음식이라도 음식의 주된 성분에 따라 먹는 순서를 다르게 하는 ‘식사 순서 다이어트’는 혈당 관리뿐 아니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식사 순서인 탄수화물→단백질→식이섬유의 반대로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의 순서로 먹으면 된다. 이는 혈당이 천천히 올라 쉽게 허기지지 않으며, 배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찾는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는 채소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씹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한편, 비만 관리의 첫 번째는 생활 습관 개선이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규칙적인 신체 활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는 건강과 적정한 체중 유지에 가장 중요하며 이는 광범위한 과학적 연구가 뒷받침하는 기본 원칙이라고 대한비만학회는 강조했다. 이러한 생활 습관 원칙을 지킨다면 비만 관리를 할 수 있고, 연속혈당측정기는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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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어떠한 동물이든지 데려와 기르며 애정을 주면 ‘반려동물’이 되기 때문이다.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게 보통이지만 드물게 양서파층류를 기르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코브라처럼 독성이 있는 동물을 양육할 때다.최근 당근마켓에 김제 요촌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사용자가 “코브라 뱀 찾아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었다. 이 사용자는 “집에서 키우던 애완 코브라”라며 “온순한데 벽을 잘 타고 굉장히 빠르다”고 밝혔다. 이어 “길이가 80cm 정도 된다”며 “보시는 분은 연락달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에 애완용 코브라가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24일 전북경찰청이 “게시글과 관련해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를 통해 접수된 신고는 없다”고 못 박으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그러나 독사 등 독성 생물을 기르는 사람이 있는 한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엔 독성 생물 양육 관련 규제가 없는 걸까?◇독성 생물 사육 규제 없어… 일반인끼리 사고팔기도현재 국내에 개인이 반려목적으로 맹독사를 사육하는 것에 대한 규제는 없다. 한국양서파충류협회 이태원 회장은 이를 두고 “합법, 불법을 따지기 어려우며, 사실상 ‘무법’의 상태”라고 말한다.개인이 양육 목적으로 독사를 수입하는 것은 물론 허가되지 않는다. 관세법 제237조(통관의 보류)는 세관장이 ▲수출·수입 또는 반송에 관한 신고서의 기재사항에 보완이 필요한 경우 ▲제출 서류가 미흡해 보완이 필요한 경우 ▲의무사항을 위반하거나 국민보건 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물품의 통관을 보류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독성 파충류는 국민 보건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로 취급돼 통관이 불허된다.그러나 감시를 피해 유통되는 독성 파충류는 여전히 있다. 이태원 회장은 “동물원 등에 전시하려 수입된 독사가 개인에게 무단 반출되거나, 밀수로 들여오거나, 과거에 통관 과정에서 보류되지 않고 수입된 개체를 국내에서 번식시킨 후손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독성 생물, 야생동물과 구분해 엄격한 관리 필요현행법상 법적인 반려동물 범위에 속하는 동물은 ▲개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다. 그렇다고 국내에 양서파충류 관리에 관한 규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태원 회장에 따르면 국내 양서파충류 관련 법은 오히려 해외보다 엄격한 편이다.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등록법’ ‘CITES 개체 사육시설 등록법’ 등을 통해 멸종위기종 양서서파충류를 정부가 관리하고, 파충류 수입 검역도 오는 5월 19일부터 시행된다.양서파충류가 법적 반려동물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보다는 ‘독사를 포함한 독성 생물’에 관한 규제가 따로 없는 게 문제다. 현재 독성 생물은 야생동물 일반의 한 하위 항목으로서만 관리된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경우 그나마 양도·양수, 번식, 폐사 신고를 하는 게 의무지만, 현재 유통되는 대부분의 독성 생물은 원서식지와 개체 수가 충분히 유지되는 종이라 국제적 멸종위기종이 아니다. 이에 개인이 독사나 타란튤라 등을 번식시켜 유통하는 것에 대해서도 별도 규제가 없다. 타란튤라 대부분은 독성이 말벌 독보다 약하지만, 일부 종이 강한 독성을 띠는 건 사실이다.이태원 회장은 “독성 생물은 일반인에게 해를 가할 위험이 있는 만큼 야생동물 일반과 함께 관리하지 말고 별도 카테고리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감시·감독해야 한다”며 “한국양서파충류협회에서 ▲독성 생물의 개체 등록 ▲번식·유통 금지 조치 ▲사육 포기 개체 수거 제도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관계 기관에서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독사 기르는 것도 개인의 자유… 다만, 체계 없이는 안 돼”이태원 회장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돼야 하므로 독사를 기르는 것도 원칙적으로 금지할 수는 없다”며 “다만, 한국에서 독사 사육을 허용하는 것은 아직 무리”라고 말했다. 미국 등 일부 국가는 독사 사육 전 일정 기간 교육을 이수하고, 국가가 규정한 안전 장비를 갖춘 사람만 사육이 허가된다.이 회장은 “독사 사육을 허가하려면 우선 독사를 길러도 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고, 거기 앞서 안전 관리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며 “그러나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독사 사육을 관리할만한 준비가 안 되어 있고, 독사 사육이 가능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도 없을뿐더러 독사 사육 관리 매뉴얼조차도 정립돼있지 않다. 국내에서 독사를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것은 완전히 시기상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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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이 바뀌고 이와 관련된 만성질환이 늘면서 '한국인 영양 섭취 기준'도 바뀐다. 1962년부터 한국영양학회 주도로 만든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은 5년 마다 개정이 이뤄지고 있다. 2025년에 나올 개정판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26일 한국영양학회가 개최한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의 미래 방향성과 활용전략'에서는 최근 만성질환 발생과 관련있는 콜레스테롤과 당류의 섭취 현황, 섭취 기준의 개정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결핍 비율이 높은 비타민A 섭취 전략에 대해서도 강조했다.◇미국은 콜레스테롤 섭취 기준 없애… 한국은?한국도 미국처럼 콜레스테롤 섭취 기준을 없앨까? 현재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콜레스테롤을 19세 이상 성인에서 1일 300 mg 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콜레스테롤의 과다섭취 위험이 우려되지 않으며, 콜레스테롤 섭취량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과의 관련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근거로 2015년 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에서 콜레스테롤 섭취를 하루 300 mg 미만으로 제한하는 구체적인 기준을 ‘삭제’했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한성림 교수는 “2020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개정 과정에서 콜레스테롤 섭취 기준을 삭제하는 것이 검토되었으나, 권고 수준을 조정하거나 삭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콜레스테롤 섭취 증가는 심혈관 위험 증가와 사망률 증가와 관련있다고 보고되고 있고, 일부 성별과 연령대에서 콜레스테롤 과다 섭취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한국인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권고 수준을 삭제하는 것이 시기상조로 판단됐기 때문. 한성림 교수는 “2025년 새 개정판에서는 콜레스테롤 섭취 기준의 목적, 식사를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가 만성 질환의 위험과 관련 지표에 미치는 영향, 한국인의 콜레스테롤 섭취 수준과 과다 섭취 위험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권고 수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한양의대 홍상모 교수는 이미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를 일차적으로 고려하며, 약물치료 없이 식습관 교정만 원하는 경우 콜레스테롤 섭취량 자체보다는 포화지방 섭취 제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당류 기준 제한 추세현재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총당류 섭취량을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20%로 제한하고, 첨가당(설탕, 액상과당, 물엿, 당밀, 꿀, 시럽, 농축과일주스 등)은 총 에너지의 10% 이내로 섭취하도록 한다. WHO의 최근 권고 수준은 더 제한적이다. 유리당(첨가당뿐만 아니라 자연식품에 들어있는 과당 등 단당류 포함)을 총에너지의 10% 미만으로 섭취하고,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5% 미만으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당류의 섭취 수준이 높은 각국에서도 이에 준하는 수준으로 첨가당 또는 유리당의 섭취를 제한하는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도 이런 추세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각국이 당류에 민감한 이유는 첨가당이나 유리당이 영양 밀도가 낮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서 불필요한 에너지 섭취를 유발하며, 이에 따라 에너지 과다 섭취, 체중 증가, 비만으로 이어지는 위험을 높이기 때문. 식사의 밀도 저하와 충치의 원인도 된다. 최근에는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 증가와의 연관성에 관한 보고들도 나오고 있다.◇비타민A 부족 상태… 섭취 늘려야비타민A의 경우 기준 단위가 바뀌면서(RE->RAE) 한국인의 경우 비타민A 섭취량이 기준치 미만으로 조사됐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는 “식품 영양 표시에 비타민A함량을 표시하고, 특히 동물성 식품 레티놀에서의 비타민A섭취 증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비타민A 섭취량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비타민A는 동물성 식품인 육류, 유제품, 간, 계란, 생선 등에 많이 들었고 식물성 식품에는 당근, 시금치, 수박, 망고 등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 많이 들었다.한편, 비타민A는 간에 저장되기 때문에 면역기능 저하나 야맹증 같은 결핍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성인이 4개월에 걸쳐 비타민A가 포함되지 않은 식사만 섭취한 경우에도 간 내 비타민A 저장량이 20㎍/g으로 정상 유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