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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이나 탕후루처럼 자극적인 음식이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인의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예비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지혜로운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현 시점 우리의 식탁에 꼭 필요한 것은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영양소다. 이는 과일에 특히 많이 함유돼 있지만 당뇨병 환자의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과일이 결핍된 경우가 많았다는 연구가 있다. '단 음식은 무조건 안 좋다'는 편견과는 다르게, 신선한 생과일은 적게 먹으면 오히려 당뇨병의 위험이 커진다.과일 중에서는 어떤 것이 혈당 건강에 이로울까. 혈당지수(GI)를 꼼꼼히 확인하고 선별할 필요가 있다. 키위를 추천한다. 단맛이 강해 혈당지수가 높을 것이라 여기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키위는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임신부나 노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저혈당 과일이다. 혈당지수가 70 이상이면 고혈당 식품으로 분류한다. 56∼69는 중혈당 식품, 55 이하는 저혈당 식품이다. 키위의 경우 과육의 색깔에 따라 함유하고 있는 영양소가 상이한데, 혈당지수는 모두 저혈당 식품에 해당한다. 썬골드키위의 혈당지수는 48, 루비레드키위는 49, 그린키위는 51이다.키위는 종류별로 건강 효과가 다르다. 썬골드키위는 비타민C를 비롯해 식이섬유, 칼륨, 엽산, 비타민E 등 20종이 넘는 영양소가 들어 있어서 '천연 영양제'라고도 불린다. 특히 썬골드키위 속 비타민C는 감염성 질환을 방어하고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백혈구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팀에 따르면 한 달 동안 매일 제스프리 썬골드키위를 2개씩 먹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호중성 백혈구의 기능이 향상됐다. 호중성 백혈구는 면역 기능에 직접 관여하는 면역세포다.그린키위는 소화 기능을 돕는다. 그린키위 속 천연 단백질 분해 효소인 액티니딘은 단백질이 몸에서 잘 소화·흡수되게 한다. 뉴질랜드 매시대 연구팀에 따르면 키위의 액티니딘 성분은 동물성 단백질의 분해 능력을 40%, 콩 단백질의 분해 능력을 27%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하며 폴리페놀도 풍부하다.루비레드키위에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을 포함해 비타민A, 비타민E, 셀레늄, 아연 등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들었다.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만성 피로를 해소하고 세포 손상을 막아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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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느끼는 야외활동에 설레는 사람이 있는 반면, 봄철 무기력증으로 만성 피로와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무기력증이 지속되면 활력 저하로 일상에 지장을 주는 만큼, 균형 잡힌 생활습관으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무기력증이 체내 균형 깨뜨려봄철 무기력증은 전체 우울장애의 약 10%를 차지하는 '계절성 우울증'의 한 종류다. 갑작스러운 일조량 증가에 생체리듬이 깨지며 생긴다. 봄을 맞아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과 어울리는 시간이 늘어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신만 혼자라 생각해 외로움과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봄철 무기력증은 식욕은 물론 신체적인 활력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평소보다 잠이 늘어나고, 누운 채 하루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이는 체내 균형을 깨뜨려 질병 위험을 높이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봄철 무기력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낮 시간에 30분 이상 산책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햇볕을 쬐기 위해서다. 체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D가 늘면서 무기력증이 개선된다. 산책을 해서 몸을 움직이면 근육이 자극을 받고 혈액순환이 개선되는 효과도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무기력증을 완화해준다. 다만 갑자기 과도하게 신체활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체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비타민C 풍부한 키위, 기분 전환에 도움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봄철 무기력증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게 키위다. 키위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자주 먹는 과일 가운데 가장 높은 영양소 밀도를 가진 과일이다. 영양소 밀도는 식품 100㎉당 다양한 영양소의 함량으로 영양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썬골드키위의 영양소 밀도는 20.1점으로, 사과(3.5)나 블루베리(4.3)와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키위는 식이섬유, 칼륨, 엽산, 비타민E, 항산화 성분 등 20종이 넘는 영양소가 들어 있어서 '천연 영양제'로도 불린다.특히 썬골드키위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비타민C는 몸속에서 자연 생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만 하는 영양소 중 하나인데, 뇌 기능을 정상화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해 기분 전환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또한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하는 현대인은 비타민C의 일일섭취권장량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썬골드키위 한 개(100g)에는 비타민C가 152㎎ 들어있다. 성인 하루 비타민C 권장 섭취량은 100㎎으로, 하루에 키위 한 개를 먹으면 하루치 권장량이 채워진다.썬골드키위에는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아미노산 트립토판도 함유돼 있다.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해 기분 전환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팀은 기분장애 환자들에게 썬골드키위 두 개를 4주간 매일 섭취하게 한 결과, 피로감과 우울함이 각각 38%와 34% 감소했고 활력은 3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봄철 면역력 증진 효과도봄에는 무기력증뿐 아니라 면역력 저하도 주의해야 하는데, 이때도 키위가 도움이 된다. 면역세포의 70% 이상은 장에 분포한다. 그린키위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내 유익균의 먹이로 작용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고, 장내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천연 단백질 효소인 액티니딘이 들어 있어서 소화가 잘 되게 돕고 배변 활동을 촉진한다. 장과 뇌 두 기관은 연결돼 상호작용한다는 '장-뇌 연결축' 이론에 비춰볼 때, 키위는 직간접적으로 장을 건강하게 함으로써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일이다.썬골드키위에 풍부한 비타민C는 우리 몸속에 침입한 감염성 질환을 방어하고,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세포인 백혈구 기능도 강화한다. 특히 체내 1차 방어벽을 뚫고 들어온 병원균 등과 맞서 싸우는 호중성 백혈구의 유효수명을 연장한다. 이뿐 아니라,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영양소도 풍부하다. 한 달 동안 매일 제스프리 썬골드키위를 두 개씩 먹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면역 기능에 직접 관여하는 호중성 백혈구의 기능이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식이섬유 풍부하고 혈당지수 낮아한편 키위의 달콤한 맛과 풍부한 과즙이 혈당을 크게 높이지 않을까 걱정이 될 수 있다. 다행히 키위는 저혈당 식품으로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 썬골드키위의 혈당지수는 48이다. 이는 저혈당 식품의 기준치인 55보다 낮다. 키위 속 풍부한 식이섬유가 수용성과 불용성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혈당이 천천히 오르게 해준다. 식빵만 먹을 때보다 키위를 함께 먹었을 때 혈당이 16% 덜 올랐다는 뉴질랜드 연구 결과도 있다.키위는 갈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 갈면 소화·흡수 시간이 빨라져 키위의 건강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없다. 식사하기 30분 전 쯤 썬골드키위 한 개를 껍질째 반으로 갈라 스푼으로 퍼서 먹으면 간단하게 섭취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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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심해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심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으로 '디히드로코데인' 성분이 있다. 디히드로코데인은 통증을 완화하고 기침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주로 감기약으로 사용하는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는 한외마약(마약 성분을 소량 포함하고 있으나 의존성이나 남용은 유발하지 않는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사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단 디히드로코데인을 사용하면 안 되는 경우는 12세 미만 소아다. 12세 미만 소아는 디히드로코데인을 사용한 후 호흡억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해외에선 심각한 호흡억제로 소아 환자가 사망한 사례가 있다.고령자도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자는 보통 생리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며 용량을 줄이는 등 신중한 투여가 필요하다.임산부와 수유부도 되도록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임산부에 대한 디히드로코데인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임신 첫 3개월 동안은 디히드로코데인을 투여하지 않아야 한다. 임산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디히드로코데인을 사용한 치료 유익성이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만 투여해야 한다.또, 디히드로코데인은 모유로 분비되지 않는다고 알려졌으나 수유부가 복용하는 동안엔 수요를 중단하는 게 권고된다.특정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도 디히드로코데인 복용 전 점검이 필요하다. 일부 약물은 디히드로코데인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부작용 위험을 높인다.디아제팜, 알프라졸람 등 일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옥시코돈, 히드로코돈 등 마약성 진통제, 졸피뎀 등 수면제, 아트로핀이나 스코폴라민과 같은 항콜린성 약물, 오르페나드린 등 근육이완제는 디히드로코데인의 효과를 증가시켜 부작용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또, 부프로피온, 플루옥세틴 등 일부 항우울제의 경우, 디히드로코데인으로 인애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어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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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한 죽음>몇 년간 췌장암으로 투병하다가 2011년 10월 세상을 떠난 애플 컴퓨터의 CEO 스티브 잡스가 임종하기 직전의 모습이 그의 전기에 잘 묘사돼 있습니다. 그는 아이들과 아내 로렌을 차례로 오랫동안 바라본 다음 그들의 어깨 너머 아무도 없는 허공으로 시선을 던졌고 “오, 와우(Oh, wow)”하는 감탄사를 남기고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죽기 전에 과연 무엇을 봤기에 이런 행동을 한 것일까요? 직접 확인할 길은 없지만, 이미 수많은 사례를 통해 알려진 ‘삶의 종말체험’이라는 현상을 통해서 추청해 볼 수는 있습니다.삶의 종말체험은 근사체험과 마찬가지로 죽음과 관련해 일어나는 대단히 중요한 영적인 현상입니다. 근사체험과 공통되는 부분도 있으나 내용은 조금 다른데, 세상을 떠나기 전에 어떤 환영을 보는 현상을 말합니다. 대체로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지 또는 친구가 임종하는 사람을 마중 나오는데, 임종하는 사람과 가족들 모두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마지막 선물’이라고도 부릅니다. 한편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거리상 멀리 떨어진 가족이나 지인 앞에 모습을 나타내는 경우도 보고됩니다.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영국의 정신과 의사로서 우주 현상에 대해 탐구하는 과학자들의 집단인 ‘과학 의학 네트워크(Scientific and Medical Network)’의 회장을 맡은 바 있는 피터 펜윅 박사는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체험담을 수집해 ‘죽음의 기술’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펜윅 박사는 이 책의 출간 당시에 영국 방송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죽음은 스위치가 툭 하고 꺼져 버리는 단순한 일이 아니며 여러 단계의 일이 발생하는데 그 중 하나가 죽어 가는 사람이 임종에 임박해 먼저 죽은 가족이나 친지의 방문을 받게 되는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글의 서두에서 소개한 스티브 잡스의 경우, 지금까지 연구된 삶의 종말체험 사례를 토대로 추측해보면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먼저 죽은 가족이나 친척 혹은 친구의 마중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승 너머 피안의 세계를 봤을 수도 있습니다.세상을 떠나는 환자가 임종 때 보는 환영에 대해 회의론자들은 복용중인 약물의 영향을 받아 환자가 헛것을 보는 것으로 폄하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 현상을 오랫동안 연구한 펜윅 박사는 전혀 다른 연구 결과를 얘기합니다. 임종 때의 환영은 전혀 혼돈스럽지 않으며, 대부분 의식이 활짝 깨어 있을 때 발생하고, 때로는 장기간 혼수상태로 있던 환자가 죽기 전 잠깐 맑은 의식을 회복할 때 보게 된다고 말합니다. 또 이때 임종자를 방문하는 죽은 지인의 영혼은 생전의 신체적 결함에서 완전히 회복돼 삶의 절정기 때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점도 특이합니다.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호스피스 활동을 한 최화숙 간호사가 자신의 경험을 기록한 책 ‘아름다운 죽음을 위한 안내서’에도 비슷한 체험이 소개돼 있습니다. 대부분 임종 과정이 시작되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죽음이 임박한 환자들에게는 보이는 어떤 대상이나 존재의 마중을 받는 것으로 보이고, 현재의 세상과 죽음 이후의 세상을 함께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병상 옆의 간호사와 이야기를 하는 도중 갑자기 허공을 응시하면서 누군가와 무어라고 이야기를 하다가 다시 이 세계로 돌아와 이야기를 계속했는데, 그럴 때는 방금 전 이야기가 끊어진 그 부분부터 정확하게 다시 시작하더라는 겁니다.이러한 우리나라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삶의 종말 체험을 할 때 임종기 환자들은 펜윅 박사가 지적한 대로 명료한 의식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의사가 직접 확인한 체험을 소개합니다. 현재 건국대병원 혈액종양내과에 근무하는 윤소영 교수가 전공의 수련을 받을 때의 일입니다. 동료 내과 전공의가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고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았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해 점점 상태가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병실에 담당의사와 자신 말고는 아무도 없는데도 환자가 자꾸만 “누군가가 방에 와 있다”라고 하자, 담당의사는 섬망으로 보고 정신과에 의뢰했습니다. 연락을 받고 온 정신과 전공의 역시 의대 졸업 동기였는데,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를 보고는 “섬망이 아니고 정신도 멀쩡하다. 자꾸 이런 소리를 하니 이상하다”며 당황했습니다. 얼마 후 악성림프종을 앓던 그 동료는 세상을 떠났습니다.삶의 종말체험 같은 현상이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면서 그런 체험을 하는 임종기 환자들에게 더 세심한 배려를 하게 됐다는 윤 교수는, 20여 년 전 임종을 앞두고 삶의 종말체험을 하고 있는 동료를 위로해주지 못한 데 대해 회한이 느껴진다고 했습니다.한편, 죽기 직전이나 죽는 바로 그 시각에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친지에게 잠시 임종자의 모습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역시 삶의 종말체험입니다. 이런 사례는 역사적으로 드문 일이 아니어서, 베트남전 때 전사한 군인이 사망한 바로 그 시각에 미국 고향 집의 가족들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는 기록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수 년 전 직접 들은 비슷한 사례 하나를 소개합니다. 필자가 잘 아는 내과 교수 한 분이 오래 전에 경험한 일인데, 이제까지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가 저에게 비로소 털어놓는 거라고 했습니다.콩팥병을 앓는 환자는 몸에 쌓인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해 정기적으로 투석을 받아야 합니다. 미국에 두 달 간의 단기 연수를 갔을 때인데, 새벽 2시경 숙소의 문밖에 인기척이 있어 문을 열었더니 자신에게 복막투석과 심부전증으로 오랫동안 진료를 받아 온 환자가 서 있더랍니다. 이 환자는 “이제 다 나아서 아프지 않다”고 얘기했고, 교수는 놀랍고도 반가운 마음에 밤이 깊었으니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환자는 “그냥 인사하러 왔어요, 선생님.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그만 갈게요”라고 말하고는 가버렸습니다.단기연수를 마치고 귀국해 이 환자의 의무기록을 살펴보니 그사이 환자는 사망했다고 적혀 있었고, 사망 시각은 미국의 숙소로 환자가 찾아왔던 바로 그 때였습니다. 환자가 세상을 떠나면서 오랫동안 자신을 진료해주던 의사를 영혼의 형태로 만나보러 온 것이죠.삶의 종말체험은 인종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임종에 임박해 관찰되는 현상입니다. 죽음이 인간에게 일어나는 공통적인 일이므로 동서고금을 통해서 이러한 현상이 관찰됐다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근사체험과 더불어 삶의 종말체험은 ‘죽음은 소멸이 아니라 옮겨 감’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인간은 그저 육체적인 존재가 아니라, 보다 더 높고 큰 차원에 걸쳐져 있는 영적인 존재임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영적인 현상에 대해 알고 있으면, 가족을 떠나보낼 때 임종자를 위축시키지 않고 격려하면서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게 도와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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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다양한 정신 질환들은 지금도 여러 현대인을 괴롭힌다. 심각한 정신 질환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일상에서 사소한 스트레스로 조금씩 고통 받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정신과 의사들이 공통으로 제시하는 해결책 중 하나는 ‘취미’다. 취미는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취미란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을 뜻한다. 노동, 공부 등의 활동이 금전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일’이라면, 취미는 생산성을 따지지 않고 오직 나의 즐거움을 위한 활동이다. 마인드랩 공간 정신건강의학과 이광민 원장은 “일과 사회생활에 매몰되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나 스트레스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며 “이때 취미 활동을 하면 다른 곳으로 우리의 사고를 돌릴 수 있어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 취미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온전히 그 활동에만 몰두하게 되기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들을 잠시나마 들지 않게 해준다. 뇌를 쉬게 해줌으로써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스트레스 완화에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취미는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일의 효율성도 높인다. 이광민 원장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의 효율성을 늘리고 싶으면 오히려 일하는 시간을 조금 줄여서라도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예 취미만을 위한 시간을 일상생활에 포함시켜 정기적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광민 원장은 “취미는 우리의 삶에 있어 어느 정도는 필수적이다”고 말했다.새로운 취미를 시작했지만 금세 싫증을 느끼고 내고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접근성이 떨어지고 입문 장벽이 높은 골프, 테니스 등의 스포츠가 대표적이다. 이광민 원장은 “하물며 독서나 영화 감상 등의 간단한 취미도 시작할 때는 지루하게 느껴진다”며 “난이도가 있는 취미는 재미를 붙이기도 어려울뿐더러, 자신에게 맞지 않다고 느끼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취미 활동의 핵심은 취미를 ‘그냥’ 한다는 것에 있다. 따라서 과도하게 욕심을 내기보단, 걷기·달리기 등 접근성이 좋고 난이도가 낮은 취미부터 하나씩 시작하는 것이 좋다.목표를 세우고 승부에 집착하기보단 단순히 즐기기 위한 취미를 하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 취미에 과몰입하고 이루지 못할 목표를 세우는 순간, 취미는 일로 변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광민 원장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근손실을 지나치게 신경 쓰고, 휴식을 취하면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며 “취미는 우리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정도로만 가볍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취미조차 경쟁과 성과에 얽매이면 우리 뇌는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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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 고무줄을 귀에 걸어 얼굴 부기를 뺀다는 '귀 고무줄 리프팅' 방법이 화제다. 서인국, 명세빈 등 유명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고무줄을 활용해 귓불이 접힐 정도로 귀에 걸어주는 것이다. 고무줄의 탄성으로 귀 앞에 위치한 교근(씹는 근육)이 자극돼 얼굴 근육을 이완시키고, 부기 해소에 좋다고 한다. 실제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부기 제거에 효과 있지만 일시적귀 고무줄 리프팅은 부기 제거에 일시적인 효과가 있다. 에스테틱브랜드 에즈블랑 위례점 안주희 대표는 "귀 주변에는 신체 중요한 림프절이 있고 림프액이 흐르고 있어 고무줄로 귀 주변을 자극하면 얼굴 부기가 빠지는 효과가 있다"며 "림프절을 순환시켜 얼굴의 불필요한 부종이 빠지며 작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근본적인 부기 해결 방법은 아니다. 또한 귀에 고무줄을 걸 때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고무줄을 착용할 때 귀 크기에 맞는 고무줄을 선택하는 게 좋다. 안주희 대표는 "너무 작은 고무줄을 사용하면 귀가 세게 자극돼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30분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만성 부기 없애려면 림프순환 신경 써야 고무줄 관리법 이외에도 림프 관리를 꾸준히 한다면 만성 부기를 해결해 얼굴이 작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주희 대표는 "림프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면 림프액이 축적돼 팔, 다리, 얼굴 등이 붓는다"며 "림프의 방향과 흐름대로 손이나 도구를 활용해 부드럽게 문질러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중요한 점은 림프절 방향으로 풀어줘야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림프 반대 방향으로 시행하거나, 너무 센 압력으로 풀면 오히려 얼굴이 더 부을 수 있어 주의하는 게 좋다"고 했다. 마사지하기 전 피부가 자극되지 않도록 부드러운 크림이나 로션 등의 제품을 바르고 하는 것을 권장한다. ◇나트륨 섭취 제한, 규칙적 식사 등도 방법 마사지 외에도 평상시에 부기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나트륨 섭취를 제한, 규칙적인 식사,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을 통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안주희 대표는 "식습관이 중요하다"며 "인체의 70%를 차지하는 수분은 정맥을 통해 영양소와 산소를 운반하는데, 나트륨 섭취가 과도해 이 같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세포 내에 수분이 축적돼 부종이 유발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베게 높이 맞추기, 사우나 등으로 만성 부기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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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화정(62)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김밥 레시피를 공개했다.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유튜브 시작을 오이 김밥으로 말아주는 61년생 먹짱 최화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최화정은 제작진을 위해 웰컴 드링크와 김밥을 준비했다. 최화정은 "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살찌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만 먹으면 2kg 뺄 수 있다"며 김에 밥을 약간만 깔고 오이 한 개를 통째로 넣은 김밥을 만들었다. 그는 "다이어트할 때 이런 김밥을 만들어 라디오에 가지고 가는데, 밥이 조금밖에 들지 않아 살이 빠진다"며 "식초와 같이 요리하면 당 스파이크도 없다"고 말했다. 최화정이 추천한 일병 '오이 김밥', 실제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오이 속 수분, 포만감 느끼게 해오이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대표적인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이다. 오이의 100g당 칼로리는 11kcal다. 100g에 77kcal인 바나나, 19kcal인 토마토보다 열량이 낮다. 오이의 수분 함량은 96%에 달해 다이어트 시 부족해질 수 있는 수분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고,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또 오이는 피부 건강과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오이 속 비타민C인 아스코르빈산은 피부 구성 물질인 콜라겐 합성에 관여해 피부 노화를 방지하며, 미백·보습 효과가 있다. 게다가 오이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칼륨 등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나트륨과 체내 노폐물이 잘 배출되게 한다. 이때 체내에 쌓여 있던 중금속이 함께 배출돼 피가 맑아지기도 한다. ◇식초로 혈당 조절 가능식초를 넣어 김밥을 말면 식후혈당이 천천히 오른다. 식초는 소장으로 천천히 이동하는 식품 중 하나로, 체내 흡수 속도가 느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식초에 든 초산은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해소하고, 지방을 분해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식초엔 구연산을 비롯해 다양한 유기산,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인체 면역력 증강, 콜레스테롤 억제, 혈압 강하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다만 식초가 좋다는 이유로 빈속에 식초만 한 숟갈 먹는 등의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식초가 위나 식도를 자극해 오히려 건강에 해를 입힐 수 있다. 음식에 적당히 간을 하는 방식으로 식초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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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 중 하나다. 따라서 갑자기 초록빛이나 검은빛의 대변을 볼 때면 혹시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평소와 다른 대변 색, 괜찮은 걸까?우선 대변의 색은 먹은 음식에 따라 쉽게 변할 수 있다. 녹색 변은 녹색 채소를 많이 먹은 뒤에 나올 때가 흔하다. 일시적이라면 안심해도 된다. 또한 담즙이 장 내에서 제대로 분해되지 않을 때도 녹색 변이 나올 수 있다. 설사가 심해 대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을 때 유발된다. 대변은 초록빛의 담즙이 장내세균과 만나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검은색 대변은 어떨까? 검은색 대변은 식도나 위, 십이지장 등 위장관에 출혈이 생겼다는 신호다. 점막 상처로 인해 발생한 혈액이 음식물과 섞인 후, 산소와 만나 산화되고 검은색으로 변한 것이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위염 ▲위궤양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속이 쓰리고 소화가 어려운 증상과 함께 검은색 변을 보는 경우가 많다.대변이 붉은색이라면 대장 하부 등 항문과 가까운 소화기관에 출혈이 있다는 뜻이다. 이때는 궤양성 대장염이나 대장게실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또한, 40대 이전에는 치질로 인해 혈변을 보는 경우도 많다. 항문에 작은 덩어리가 튀어나왔거나 가려움이 느껴지고, 선홍빛 혈변을 본다면 치핵일 가능성이 크다. 간혹 붉은 혈변은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도 있다. 혈변과 함께 ▲복통 ▲급격한 체중감소 ▲가는 변 ▲잔변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흐린 회색 혹은 하얀색의 변을 본다면 담도폐쇄증을 의심할 수 있다. 담도폐쇄증이 있으면 담즙이 대변에 제대로 섞이지 않아 흰 쌀밥을 뭉쳐놓거나, 두부를 으깨놓은 것 같은 대변이 나오게 된다. 이 외에 담낭염, 담석 등이 있을 때도 회색 변을 본다. 또한, 췌장염으로 지방분해 능력이 떨어지면 기름 성분으로 인해 변이 흰색에 가까워진다.한편, 대변의 모양으로도 건강 상태를 유추해볼 수 있다. 토끼 똥처럼 작은 구슬 모양의 변을 보거나 자꾸 끊기는 것은 대표적인 변비 증상이다. 몸속 수분이 부족해 대변이 장에서 오래 머물면서 딱딱하게 굳어졌기 때문이다. 하루 2L 이상 충분한 물을 마시며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가늘고 긴 모양의 변은 영양 부족·불균형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식사량을 늘리고 섬유소와 단백질을 보충하면 다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온다. 만약 오랜 시간 앉은 자세로 일하거나, 식사를 불규칙하게 할 경우엔 울퉁불퉁한 소시지 모양의 변을 볼 확률이 높다. 이땐 변을 볼 때도 힘이 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