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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사는 이탈리아 사람들, 식후에 ‘이것’ 꼭 한다

    오래 사는 이탈리아 사람들, 식후에 ‘이것’ 꼭 한다

    이탈리아는 유럽의 대표적인 장수 국가다.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을 가리켜 ‘센티네리언’이라 부르는데, 2025년 기준 이탈리아의 센티네리언은 2만3548명에 달한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에 따르면 이는 2009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식물성 식품을 기반으로 한 지중해 식단과 ‘파세지아타’라고 불리는 걷기 문화가 비결로 꼽힌다. 파세지아타(passeggiata)란 저녁 식사 후 산책하는 이탈리아의 전통 문화다. ‘걷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passeggiare’에서 유래했다.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 속도를 내 걷는 것이 아니라, 시내 광장이나 산책로를 여러 사람들과 천천히 산책하는 데 의미를 두는 활동이다. 이탈리아인들은 주로 오후 5~8시에 파세지아타를 즐긴다.식후 산책은 혈당 상승을 억제한다. 혈당은 식후 30~60분 사이에 최고치에 도달하는데, 이 때 신체 활동을 하지 않으면 고혈당과 저혈당이 반복돼 인슐린 민감도에 영향을 준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만성 염증과 혈관 손상을 가속화해 당뇨병과 노화를 부른다. 산책은 포도당을 에너지로 소모해 혈당이 완만하게 오르도록 한다. 특히 저녁 식사 후에는 10분만 걸어도 혈당 조절 효과를 볼 수 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의대 연구 결과 식후 10분씩 걷는 것은 하루 한 번 30분 걷는 것보다 혈당을 12% 낮추며, 저녁 식사 후 10분 걷기는 혈당을 22%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신체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근육이 굳어지기 쉬운데, 가볍게 몸을 움직이면 척추·어깨·고관절의 긴장이 완화된다. 특히 걷는 동작은 코어 근육과 엉덩이 근육, 척추 근육을 활성화한다. 산책을 꾸준히 하면 고관절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져 신체 유연성도 향상된다. 실제로 요통을 앓은 적 있는 성인이 규칙적으로 걸으면 통증이 없는 기간이 두 배로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산책을 하면 뇌에서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같은 행복 호르몬이 분비돼 스트레스가 풀린다. ‘임상 의학 저널’에는 자연 속에서 산책과 같은 저강도 신체 활동을 하면 우울증과 불안 증상이 완화돼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논문이 게재된 바 있다. 파세지아타처럼 친구·가족·이웃과 대화하며 걷는 활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회적 고립과 만성적인 외로움은 우울증, 불안,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데, 대면 상호작용은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소속감을 느끼도록 한다.파세지아타를 하고 싶다면, 저녁을 먹은 뒤 공원·보행로·산책로 등 쾌적하고 안전한 장소를 골라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걷는다. 뉴욕 정형외과 전문의 그볼라함 오쿠바데조 박사에 따르면, 산책로 주변에서 강아지를 찾거나 보행로 주변의 간판에서 특정 글자를 찾는 등 '보물찾기 산책'을 하면 산책 중 대화를 더 많이 할 수 있다. 함께 걸을 사람이 없다면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도 좋다. 산책 시간은 10~15분으로도 충분하다. 발 통증이 있는 경우 5분으로 시작해 천천히 시간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건강김보미 기자2026/03/03 05:00
  • “혈당 잡아준다”… 영양사가 추천하는 아침 메뉴 ‘환상 조합’

    “혈당 잡아준다”… 영양사가 추천하는 아침 메뉴 ‘환상 조합’

    바쁜 아침, 빵 한 조각이나 커피로 끼니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8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한 뒤 처음 섭취하는 아침 식사는 하루의 혈당 곡선과 포만감, 집중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영양 균형이 맞는 조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영양 균형이 맞고 혈당이 천천히 오르게 해 인기를 끌고 있는 ‘사과와 땅콩버터’와 같이 간편하면서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는 조합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지혜 임상 영양사에게 물어봤다. ◇그릭요거트+베리류 과일+견과류 이지혜 영양사는 무가당 그릭요거트와 베리류 과일, 견과류 조합을 꼽았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불포화지방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조합이다.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과 당류 비중이 낮다. 단백질은 소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이 오래 가게 하고, 식후 혈당 상승폭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베리류 과일을 더하면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도 섭취할 수 있다. 베리류 과일에는 폴리페놀과 페놀화합물, 유기산이 풍부하다. 이러한 성분들이 체내 세포와 지방, 단백질 등을 공격해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어두운 색상의 베리류 과일에 풍부한 안토시아니딘 성분은 비타민E의 약 50배 달하는 항산화 효능을 가진다. 심혈관질환이나 퇴행성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블루베리나 아로니아가 염증 완화에 좋은 식품으로 언급되는 이유다. 또한 베리류 과일은 시고 단 맛이 나지만, 다른 과일에 비해 혈당 지수가 낮은 편이라 섭취한 뒤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는다. 당뇨병 환자나 체중 조절 중인 사람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다. 견과류를 한 줌 곁들이면 불포화지방과 마그네슘, 비타민E 등의 영양 성분을 보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혈당 조절 효과도 볼 수 있다. 견과류는 식이섬유와 단백질,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함께 섭취하는 음식의 소화 및 흡수 속도를 늦춘다. 특히 아몬드와 호두는 혈당 조절 효과가 뛰어나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 호두에 다량 함유된 알파리포산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춘다. 아몬드는 포도당 수치를 조절하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좋다.◇연두부+채소+올리브오일+발사믹식초 조금 더 든든한 식사를 원한다면 채소와 단백질을 중심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지혜 영양사는 따뜻하게 데운 연두부와 채소찜에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를 추가한 조합을 꼽았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불포화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는 조합이다. 연두부 대신 양념을 하지 않은 닭가슴살을 사용하고 통곡물을 곁들여도 좋다.연두부는 식감이 부드럽고 소화 부담이 적으면서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콩의 이소플라본, 레시틴 성분이 심혈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B, 비타민E, 셀레늄과 같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염증을 완화하고 노화를 예방하는 데도 좋다. 여기에 양배추, 당근, 케일 등 채소찜을 곁들이면 식이섬유와 비타민 섭취를 늘릴 수 있다. 식이섬유는 장 건강뿐 아니라 당 흡수 속도를 조절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채소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포도당이 혈류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춘다. 올리브오일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발사믹식초 역시 아세트산과 폴리페놀이 함유돼 혈당 조절과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 영양사는 “아침은 하루를 시작하는 식사이기 때문에 몸에 좋은 기력을 줄 수 있는 영양소를 우선해야 한다”며 “단백질 식품을 중심에 두고, 신선한 채소와 건강한 지방을 더하는 방식으로 식단을 구성하면 좋다”고 했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6/03/03 04:00
  • “아침 공복에 먹지 마라”… 채정안 경고한 ‘이것’, 대체 뭐야?

    “아침 공복에 먹지 마라”… 채정안 경고한 ‘이것’, 대체 뭐야?

    배우 채정안(47)이 건강을 위해 아침에 먹지 않는 식품으로 커피를 꼽았다.최근 채정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아침에 실천하는 건강 루틴을 소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채정안은 “20대 때 바랐던 완벽한 나는 아니지만 한 번에 맛이 갈 수 있는 걸 막아준 작은 습관들이 있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양치하는 습관이 생겼고, 야식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공복에 커피를 안 먹으면 아침을 예쁘게 깨울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채정안이 아침에 피한다는 공복에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위 건강에 좋지 않다. 커피에 든 카페인이 위산 농도를 높이고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뱃속에 음식물이 없는 상태에서 위산이 분비되면 위벽이 자극돼 염증이 생길 위험도 크다. 특히 위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아침에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최소 식후 30분 이후에 섭취하자. 식후 커피는 공복 커피에 비해 위 자극이 적고, 음식물이 위에 차 있는 상태에서는 커피가 소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커피에 풍부한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도 식후에 흡수될 경우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야식도 피하는 게 좋다.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 16명을 대상으로 야식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야식을 먹은 참가자들은 야식을 먹지 않은 그룹보다 24시간 동안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평균 약 6% 낮았고, 식욕 증진 호르몬 수치는 약 12% 높았다. 연구팀은 늦게 먹을수록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더 많이 먹고, 비만해지기 쉽다고 분석했다.
    푸드이아라 기자2026/03/03 01:00
  • “아침 식사로 즐기는데”… 알고 보니 ‘위 자극’했던 8가지 음식

    “아침 식사로 즐기는데”… 알고 보니 ‘위 자극’했던 8가지 음식

    아침은 하루 컨디션을 좌우하는 중요한 식사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장벽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위산은 강하게 분비된다. 이때 특정 음식이 들어오면 속쓰림이나 복부 팽만, 메스꺼움, 무기력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타임스오브인디아는 공복에 피하는 것이 좋은 음식들을 소개했다.▷커피=아침마다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는 최악의 선택지다. 특히 블랙커피는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벽을 자극하고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카페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고, 자연스러운 에너지 리듬을 흔들 수 있다.▷감귤류=오렌지, 레몬, 자몽 등 감귤류는 산도가 높아 공복에 섭취하면 위 점막을 자극하고 위산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구연산이 위액과 반응하면서 복부 팽만이나 신트림을 유발하기도 한다. 다른 음식과 함께 먹거나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바나나=가벼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선호되지만, 단독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다. 공복에 먹으면 혈중 마그네슘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해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천연 당분이 빠르게 흡수되면서 인슐린이 급증해 피로감이나 공복감을 느끼기 쉽다. 단백질이나 건강한 지방과 함께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요거트=요거트에는 장 건강에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다. 그러나 공복 상태에서는 위산 농도가 높아 유산균이 장에 도달하기 전에 일부 파괴될 수 있다. 젖산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 위산 분비가 더 증가해 위장 자극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식사 후나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유익균 생존에 더 유리하다.▷당분이 많은 음식=도넛이나 달콤한 시리얼처럼 당 함량이 높은 음식은 공복에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상승했다가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이른바 ‘혈당 롤러코스터’ 현상으로, 이후 피로감과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을 키울 수 있다.▷토마토=토마토에는 탄닌산이 함유돼 있어 위산도를 높일 수 있다. 공복에 섭취하면 속쓰림이나 위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산과 효소의 조합은 위에 다른 음식물이 함께 있을 때 더 잘 견딜 수 있다.▷탄산음료=탄산음료는 위에 가스를 증가시켜 복부 팽만과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 당분이나 인공감미료 역시 위 점막을 자극하고 메스꺼움을 증가시킨다. ▷차가운 음료=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찬물이나 차가운 주스를 마시면 위장 혈관이 수축하면서 소화 기능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다. 대신 미지근한 물이나 상온의 물로 부드럽게 소화를 깨우는 것이 좋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3/03 00:01
  • 대장내시경 중 발견된 ‘살아있는 바퀴벌레’… 어떻게 된 일?

    대장내시경 중 발견된 ‘살아있는 바퀴벌레’… 어떻게 된 일?

    사람이 실수로 벌레를 삼키더라도 대부분은 강력한 위산과 소화효소에 의해 죽거나 분해돼 장을 거쳐 배출된다. 위는 강한 산성 환경이고, 소장에서는 각종 소화효소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장 속에서 온전한 상태로 살아있는 벌레가 발견되는 일은 가능할까?드물지만 보고된 사례가 있다. 지난 2010년 미국 앨라배마대 버밍햄 캠퍼스 의료진은 51세 여성의 대장 내시경을 진행하던 도중 예상치 못한 장면을 마주했다. 조현병 병력이 있는 여성의 대장 횡행결장에서 1cm 크기의 작은 바퀴벌레가 발견됐다. 벌레의 다리에는 미상의 녹색 수성 물질이 묻어 있었다.의료진은 조심스럽게 바퀴벌레를 제거하려 했지만, 벌레는 흡인 과정에서 분해돼 제거됐다. 환자는 우발적으로 이물질을 삼킨 기억도, 음식이 아닌 것을 먹는 섭식장애인 이식증도 없다고 진술했다. 당시 의료진은 시술 직전 섭취한 녹색 젤라틴(젤리류)을 먹는 과정에서 바퀴벌레를 함께 삼켰을 가능성을 가장 유력한 설명으로 제시했다. 환자는 아무런 이상 증상이 없었고 추가적인 검사 없이 귀가 조치됐다. 내시경 영상은 곤충학자에게 공유됐으며, 해당 곤충은 독일바퀴벌레의 유충 단계로 확인됐다.이 사례에 대한 학술지 코멘터리에 따르면, 바퀴벌레가 따뜻한 환경을 찾아 의도적으로 장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은 낮다. 대장은 우리 몸에서 산소가 거의 없는 혐기성 환경이기 때문이다. 바퀴벌레는 최대 45분가량 숨을 참을 수 있지만, 기관이라는 관 구조를 통해 호흡하기 때문에 장내 환경이 생존에 유리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장내시경 전 장을 비우는 용도로 복용하는 폴리에틸렌글리콜 용액 등 장 정결제가 위산과 소장 상부의 소화효소의 작용을 충분히 거치지 않게 하면서, 벌레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장까지 도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이 사례가 유일한 것은 아니다. 2023년에는 미국에서 63세 남성이 대장암 정기검진을 받던 중 대장에서 살아있는 파리가 발견됐다. 환자는 시술 전 장 정결제만 섭취했다고 진술했으며, 음식과 함께 파리를 삼킨 기억은 없었다. 또 다른 59세 남성도 대장 횡행결장에서 무당벌레가 발견됐다. 그는 검사 전날 약 4리터의 장 정결제를 복용했다. 의료진은 장을 비우는 과정에서 소화 작용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며 곤충이 대장까지 도달했을 가능성을 추정했다.전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소화기관에서 곤충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위산, 담즙, 소화효소, 장내 미생물 환경은 대부분의 외부 생물에 치명적이다. 다만 섭취 직후 빠르게 장으로 이동했거나, 장 정결제로 위산의 영향이 줄어든 특수한 상황에서는 극히 예외적인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곤충이 장에서 발견됐다고 하면 감염을 떠올릴 수 있지만, 모든 경우가 감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파리 유충이 체내에 기생하는 구더기증(승저증)은 파리가 상처 부위에 알을 낳거나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유충이 유입되며 발생한다. 사람보다는 개, 고양이 등 동물에서 더 흔하다. 심한 경우 수술적 제거가 필요하지만, 장관 내에서 일시적으로 발견됐다 자연 배출되는 경우 별다른 합병증 없이 끝나기도 한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3/02 23:00
  • 당뇨 전단계에 ‘두 가지 과일’ 먹었더니… 놀라운 변화

    당뇨 전단계에 ‘두 가지 과일’ 먹었더니… 놀라운 변화

    아보카도와 망고가 당뇨병 전단계 성인의 혈관 기능과 혈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일리노이공대 연구진은 당뇨병 전단계(공복 혈당 수치 100~125mg/dL)와 과체중·비만(BMI 25~35kg/m²)에 해당하는 25~60세 참가자 8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아보카도·망고 섭취군과 대조군으로 나뉘었으며, 아보카도·망고 섭취군은 8주 동안 매일 식사와 간식으로 아보카도 한 개와 망고 한 컵을 추가로 먹었다. 대조군은 탄수화물 식품을 통해 아보카도·망고 섭취군과 유사한 수준의 칼로리를 섭취했다.참가자들은 모두 비흡연자였으며 특별한 식이요법을 하지 않았다. ▲만성질환자 ▲채식주의자 ▲연구에 사용된 음식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지난 60일 동안 체중이 5kg 이상 감소·증가한 사람 ▲약물·알코올 중독 병력이 있는 사람 ▲연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의약품·건강보조식품을 복용 중인 사람 ▲임신 또는 수유 중인 여성 등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다.연구 결과, 8주 동안 아보카도·망고를 섭취한 당뇨병 전단계 성인은 ‘혈류 매개 혈관확장반응(FMD)’이 5.9%에서 6.7%로 증가한 반면, 대조군은 4.6%로 감소했다. FMD는 혈관 내피 기능의 주요 지표로, 해당 수치가 증가할수록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감소한다고 알려졌다.남성 참가자의 경우 아보카도와 망고를 먹었을 때 이완기 혈압 또한 약 1.9mmHg 감소했다. 이와 달리 대조군 남성은 혈압이 5mmHg 증가했다. 이외에도 아보카도와 망고 섭취군은 사구체 여과율(eGFR)과 같은 신장 기능 지표가 개선됐다. 콜레스테롤, 혈당, 염증 수치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아보카도·망고 섭취군의 경우 식이섬유, 비타민C와 단일불포화지방산 섭취량 또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영양소는 심혈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중이나 칼로리 섭취량에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었다.연구팀은 아보카도와 망고처럼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이 체중 증가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심혈관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영양소가 많은 과일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진행한 브릿 버튼 프리먼 박사는 “엄격한 규칙이나 대대적인 식단 변화 없이 아보카도·망고와 같은 과일을 식사나 간식에 조금씩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협회저널’에 게재됐다.한편, 망고는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C 공급원으로서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아보카도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심장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아보카도와 망고는 샐러드, 주스 등으로 먹을 수 있으며, 건강에 좋은 여러 곡류와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다.
    푸드전종보 기자 2026/03/02 22:00
  • 탈모, ‘장-두피 축’의 문제로 접근해야

    탈모, ‘장-두피 축’의 문제로 접근해야

    탈모를 설명할 때 우리는 오랫동안 ‘호르몬’과 ‘유전’이라는 이분법적 틀에 갇혀 있었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모낭을 공격하고, 정해진 유전적 시나리오에 따라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는 논리는 탈모를 이해하는 가장 견고한 상식이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을 보면, 이 공식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가득하다. 같은 유전자를 공유한 형제라도 탈모의 속도가 판이하고, 동일한 약물을 처방해도 누구는 기적적인 회복을, 누구는 거의 무반응을 보인다. 이 부분에서 근본적인 의문을 던져야 한다. 과연 탈모는 모낭이라는 개별 조직의 고립된 결함인가, 아니면 모낭이 뿌리내린 환경 전체의 붕괴인가.최근의 연구들은 후자, 즉 환경에 주목한다. 모낭을 식물에 비유한다면, 지금까지의 치료는 식물의 유전자를 개량하거나 성장 촉진제를 주입하는 데만 매몰돼 있었다. 정작 식물이 자라는 ‘토양’의 질은 간과해 온 것이다. 여기서 토양의 생명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생태계,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다. 두피는 매끈한 피부 조직이 아니라 수많은 세균과 곰팡이가 뒤섞여 상호작용하는 거대한 정원이다. 이들은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외부 유해균의 침입을 막아내며 피부 장벽이라는 방어선을 구축하는 보이지 않는 파수꾼들이다.탈모가 진행 중인 두피를 들여다보면 정교한 정원의 균형이 무너져 있다. 특정 균주가 비정상적으로 득세하거나 전반적인 종의 다양성이 급격히 메마르는 현상이 관찰된다. 단순히 탈모에 따라오는 현상이 아니다. 미생물 생태계의 불균형은 필연적으로 미세 염증을 유발하고, 이 염증 신호는 모낭의 성장주기를 갉아먹으며 머리카락을 조기 휴지기로 몰아넣는다. 결국, 모낭은 어느 날 갑자기 기능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척박하게 오염되면서 서서히 숨이 끊어지는 과정을 겪는 셈이다.흥미로운 사실은 이 변화의 물결이 두피라는 국소적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신 보고들은 탈모 환자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정상군과 확연히 대조된다는 점을 증명해내고 있다. 우리 몸 면역 세포의 70% 이상이 상주하는 내장 기관은 전신 염증의 관제탑이다. 장내 생태계가 무너지면 여기서 발생한 염증 신호는 혈류를 타고 온몸을 유랑하다 가장 취약하고 민감한 조직인 모낭을 공격한다. 이른바 ‘장-두피 축(Gut-Scalp Axis)’의 존재는 탈모가 결코 머리끝에서만 일어나는 지엽적인 사건이 아님을 보여준다.이런 통합적 관점은 치료의 패러다임을 급격하게 바꾸고 있다. 지금까지의 치료가 호르몬을 억제하거나 성장을 강제로 시키는 단기적 성과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모낭이 자생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재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두피 염증을 낮추고 장벽을 복구하며 미생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유도하는 과정은 단순한 보조 요법이 아니다. 모낭이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생존 조건이다.결국 머리카락은 신체의 안과 밖이 교류하며 빚어낸 생태계의 지표다. 한 가닥 모발의 굵기는 유전자의 명령만큼이나 두피의 청결도와 장내 환경의 안정성에 깊게 뿌리를 두고 있다. 탈모라는 현상을 모낭 내부의 문제로 가두는 좁은 시야를 거두고,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이 보내는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 잃어버린 모발을 되찾는 진정한 열쇠는 모낭이라는 점(Point)이 아니라, 우리 몸 전체가 이루는 균형이라는 면(Plane) 위에 놓여 있다.(*이 칼럼은 뉴헤어 성형외과 김진오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김진오 뉴헤어 성형외과 원장(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수석탈모분과위원장)2026/03/02 21:03
  • 탄력 있는 ‘동안’ 만들어주는 식품 7가지… “매일 먹어야겠네”

    탄력 있는 ‘동안’ 만들어주는 식품 7가지… “매일 먹어야겠네”

    음식은 피부 상태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항산화·항염 작용을 하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활성산소와 염증 반응을 줄여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동안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아보카도=아보카도는 비타민E와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이다. 비타민E는 자외선과 활성산소로 손상된 피부 세포를 보호하고 콜라겐 형성을 돕는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피부 장벽을 강화해 수분 증발을 막고, 건조로 인한 잔주름을 완화하는 데 도움 된다. 특히 비타민E는 지방과 함께 섭취할 때 흡수율이 높아지는데, 아보카도는 두 영양소를 동시에 공급한다는 장점이 있다.▷연어=연어는 오메가3 지방산 등 다중불포화지방이 풍부하다. 자외선 손상과 염증을 줄이고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한다.▷​베리류=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베리류에는 항산화 성분이 다량 들어 있다.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 카로티노이드 같은 식물성 색소 성분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부 톤이 칙칙해지는 것을 막는다. 콜라겐 합성에도 관여해 피부 탄력 유지에 기여한다.▷​고구마=고구마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피부 재생을 돕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식물에 존재하는 항산화 색소인 카로티노이드 역시 풍부해 탄력 유지에 도움 된다. 특히 보라색 고구마에는 안토시아닌이 많아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짙은 색 잎채소=케일, 시금치 등 녹색이 짙은 채소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K가 풍부하다. 카로티노이드도 함유돼 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한다. 비타민K와 카로티노이드는 지용성 성분이므로 올리브오일 등 건강한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가 더 잘된다.▷​견과류·씨앗·콩류=이 식품군은 피부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다. 비타민E는 표피·진피를 보호해 더 탄력 있고 촘촘한 피부를 만든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노화하는 것을 막는다.▷​토마토=토마토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자외선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 염증, 홍반을 줄이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매끈한 피부를 만든다. 라이코펜은 열을 가하면 흡수가 더 잘되기 때문에 토마토를 익혀 먹는 게 더 좋다.
    푸드유예진 기자 2026/03/02 20:00
  • 러닝 인구 1000만 시대… 통증 무시하다간 골절로 이어진다

    러닝 인구 1000만 시대… 통증 무시하다간 골절로 이어진다

    60대 초반 A씨는 지난해 30년간 근무하던 직장에서 정년퇴직한 뒤 건강을 위해 러닝을 시작했다. 한강공원을 달리며 체력을 다지던 그는 겨울 동안 잠시 운동을 쉬었다가 최근 다시 러닝을 재개했다. 2개월 만에 달리기를 하던 중 발바닥에 가벼운 통증이 느껴졌지만, 운동 초기에 겪었던 통증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통증은 점차 심해졌고, 걷기조차 힘들어져 병원을 찾은 결과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패션업계에서는 국내 러닝 인구를 약 1000만 명 규모로 추산한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채 러닝을 하다간 A씨처럼 부상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딱딱한 곳에서 뛰면 뼈에 충격 누적돼피로골절은 반복적인 미세한 충격이 뼈에 누적되면서 발생한다. 큰 외상이 없어도 뼈에 실금이 생기는 상태로, 일반적인 골절과 달리 완전히 부러지지 않아 불충분 또는 부전 골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거나, 충분한 회복 없이 반복적으로 충격을 주면 위험이 커진다. 특히 60대 이후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뼈가 회복할 시간을 갖지 못하면 미세 손상이 쌓여 결국 실금이나 골절로 진행할 수 있다.딱딱한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바닥에서 달릴 경우 발바닥과 발뒤꿈치에 전달되는 충격이 커진다. 평발이나 요족 등 발의 구조적 문제가 있으면 충격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손상이 하체 다른 부위로 이어질 수 있다. 피로골절은 체중 부하가 큰 부위인 발바닥, 발뒤꿈치, 발목, 정강이뼈, 무릎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초기에는 운동 중에만 통증이 나타나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지속되고, 휴식을 취해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심해지면 걷기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울산엘리야병원 관절척추센터 이희성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단순 통증으로 여기고 피로골절을 방치하면 실금 수준을 넘어 완전 골절로 진행할 수 있다”며 “경미한 통증이라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회복 지연이나 만성 통증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러닝화 착용·준비 운동 필수로피로골절은 전문의 진료와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초기에는 골절선이 희미하기 때문에 X-ray 검사로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골절선과 골수 부종, 골 손상 여부 등을 정밀하게 확인한다.치료는 일반 골절과 마찬가지로 해당 부위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고, 뼈가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석고 고정술을 시행해 골 형성과 골 흡수의 균형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최근에는 기존 석고붕대 깁스의 불편함을 개선한 오픈캐스트를 사용해 샤워가 가능하고 피부 염증이나 간지러움, 악취 등을 줄이는 방식도 활용된다. 필요에 따라 약물과 재활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골절이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한 사례도 있다.건강한 러닝을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 부상을 예방하고 효율을 높여야 한다. 최소한 10분 이상은 가벼운 달리기나 제자리 뛰기 등으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쿠션이 있는 러닝화를 착용하고, 딱딱하거나 미끄러운 노면, 울퉁불퉁한 러닝 코스는 피하는 게 좋다.이희성 과장은 “러닝이나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골다공증 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관절 건강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신소영 기자 2026/03/02 19:00
  • 임플란트했다가 신경 손상… 1500만 원 배상받은 남성

    임플란트했다가 신경 손상… 1500만 원 배상받은 남성

    치주질환 환자가 늘면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사람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치주질환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958만 명에 달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치아를 상실해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어 염증이나 이상이 생겨도 통증을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시술 전 정밀 검사와 세균 관리, 시술 후 염증 예방과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수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충분히 지켜지지 않으면 신경 손상, 감각 이상, 임플란트 실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바탕으로, 임플란트 시술 후 하치조신경 손상이 발생한 50대 남성의 의료 분쟁 사례를 정리했다.◇사건 개요50대 남성 A씨는 B병원에서 만성 복합 치주염 진단을 받고, 아래턱 왼쪽 36번 치아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 식립과 골유도재생술을 받았다. 골유도재생술은 뼈 결손 부위에 뼈세포만 자라도록 환경을 조성해 뼈 재생을 돕는 수술이다.1차 수술 한 달 뒤, A씨는 임플란트 재식립술과 추가 골유도재생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삼차신경통 증상이 나타나 스테로이드제와 신경통 치료제를 처방받았다.약 4개월 후 3차 임플란트 식립이 진행됐고 이후 보철물까지 장착했지만, 좌측 아래턱 감각 이상 증상은 계속됐다. 결국 A씨는 다른 병원에서 삼차신경장애에 따른 후유장해 진단서를 발급받았다.◇환자 "의료진 실수로 신경 손상" vs 의료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A씨는 "임플란트 고정체가 너무 깊게 삽입돼 하치조신경이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충분한 염증 치료 없이 발치 직후 임플란트를 시행했고, 2차 수술 과정에서 신경과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채 식립이 이뤄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이에 대해 B병원 측은 "신경 손상은 임플란트 시술 시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라며, 수술 전 충분히 설명했고 이후에도 스테로이드와 신경통 치료제 처방, 지속적인 경과 관찰 등 적절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반박했다.◇중재원 "2차 수술 과정서 과실 추정"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1차 수술 전 치주염 상태를 정확히 평가한 기록이 부족해 발치 직후 임플란트 시술의 적절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특히 "2차 수술 직후 촬영한 방사선 영상에서 임플란트 고정체가 하악관(하치조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을 침범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의료진이 신경 손상을 피하기 위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 임플란트를 깊게 삽입한 과실이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신경 손상 발생 이후 병원이 표준 치료에 해당하는 약물 처방과 경과 관찰을 시행한 점은 적절한 조치로 인정했다.결국 중재원은 B병원이 A씨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고, A씨는 추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조건으로 조정을 권고했다. 양측이 이를 받아들여 조정이 성립됐다.◇임플란트, '정확도'와 '사전 진단' 중요임플란트는 잇몸뼈에 티타늄 인공 치근(뿌리)을 심은 뒤, 그 위에 지대주와 인공 치아(크라운)를 올리는 치료다. 인공 치근이 뼈와 단단히 붙기까지 아래턱은 2~3개월, 위턱은 4~6개월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임플란트 위치, 깊이, 각도가 조금만 어긋나도 신경 손상, 통증, 감각 이상, 임플란트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시술 전에는 ▲잇몸뼈의 양과 밀도 ▲염증 여부 ▲신경과 혈관 위치 ▲전신 질환(당뇨, 고혈압 등) ▲복용 약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정밀 진단이 필수다.임플란트 시술 후 초기 1~2주는 인공 치근이 뼈에 잘 붙도록 관리하는 결정적 시기다. 이때 딱딱한 음식, 흡연, 음주, 무리한 저작은 피해야 하며, 가글 중심의 구강 관리가 권장된다. 임플란트가 완전히 자리 잡기 전까지는 단단한 음식을 피하고, 혀나 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하며, 정기 검진도 받아야 한다. 보철물 장착 후에는 치아 맞물림(교합) 조절과 잇몸 관리가 중요하다. 관리가 소홀하면 임플란트 주위염, 보철물 탈락, 재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전문가들은 임플란트를 단순한 치과 시술이 아니라, 고도의 진단과 술기가 필요한 전문 의료행위로 평가한다. 특히 ▲시술 표준화 ▲의료진 숙련도 ▲협진 체계 ▲응급 대응 시스템 등이 갖춰진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것이 합병증을 줄이는 핵심 요인이라고 말한다.
    치아일반장가린 기자 2026/03/02 18:00
  • 카페인 안 맞는데 피로는 몰려오고… 커피 대신 ‘이것’ 먹어라

    카페인 안 맞는데 피로는 몰려오고… 커피 대신 ‘이것’ 먹어라

    피로를 쫓아야 하지만, 카페인을 먹을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밤잠을 설친다면 어떡할까. 다행히 몸과 마음의 활력을 개선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있다.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피로 개선에 도움될 수 있다. 40~79세 성인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 혈중 비타민C 수치가 가장 낮은 집단은 가장 높은 집단보다 신체적 기능을 수행하는 능력과 신체의 전반적 활력이 떨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비타민C 보충제를 섭취하게 했더니 이 차이가 사라졌다. 이는 몸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어야 함을 보여준다. 몸이 축축 처지는 것을 개선하고 싶다면 크레아틴도 도움된다. 크레아틴은 몸이 에너지를 빠르게 생산해내고, 근육이 평소보다 더 큰 힘을 내도록 한다. 이에 운동 효율을 향상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섭취한다. 크레아틴은 생선과 우유, 육류 등에 풍부하다. 보충제로 먹을 경우 하루 3~5mg이 권장된다. 이보다 많이 먹는대서 부가적 효과가 있지는 않으며, 오히려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정신적 명료함을 유지하고 싶다면 녹차, 홍차 등에 풍부한 L-테아닌이 도움될 수 있다. 성인남녀 52명을 반으로 나눠 한쪽에만 12주간 캡슐 형태의 L-테아닌을 섭취하게 한 다음 집중력과 인지 능력을 확인했더니, L-테아닌 섭취 집단에서 집중력과 작업 기억 능력이 향상된 것이 관찰됐다. 녹차 한 잔에 25mg의 L-테아닌이 들었다고 알려졌다. 테아닌 50.3mg을 먹었을 때부터 정신적 능력이 향상된다는 과거 연구 결과가 있다.물론, 잠을 하루 7~9시간 충분히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한 성인남녀 24명을 대상으로 피로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수면의 양이나 품질이 부족한 것이 피로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응답자 3분의 2 이상이 피로가 ‘몸이 피곤한 감각’을 동반한다고 밝혔으며, 전반은 활력과 생기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푸드이해림 기자2026/03/02 17:03
  • “몸속 염증 없애는 쉬운 방법” 끓는 물에 ‘이것’ 10분만 우려 마셔라

    “몸속 염증 없애는 쉬운 방법” 끓는 물에 ‘이것’ 10분만 우려 마셔라

    체내 염증은 급성 염증과 만성 염증으로 나뉜다. 급성 염증은 보통 3~4주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염증 원인이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으면 만성 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만성 염증은 세포 노화를 촉진해 신체를 손상시키고, 당뇨나 비만 같은 만성질환은 물론 각종 피부질환, 자가면역질환, 암 발병률을 높인다. 식품을 통해 항염 효과를 보고 싶다면 로즈메리를 섭취해 보자. 로즈메리는 항염 및 항산화 작용을 하는 식물성 화학물질이 풍부하다.로즈메리에 들어있는 주요 항염증성 화합물은 카르노식산이다. 카르노식산은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인다. 체내 염증 반응 체계를 구성하는 효소를 활성화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되지 않도록 막는 역할도 한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생성되면 면역체계의 기능이 무력화되고 암 등 각종 염증 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 망막을 보호해 노화로 인해 생기는 황반변성과 색소성 망막염 같은 안질환도 예방한다.카르노식산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혈관에 LDL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면 혈액순환 장애와 같은 문제가 일어난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단핵세포가 면역세포로 변해 콜레스테롤을 세포 내로 흡수하는데, 이 과정에서 염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이것이 반복되면 혈관 내벽이 상처를 입거나 두꺼워진다. 카르노식산은 대동맥 내피 세포에서 LDL 콜레스테롤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 염증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로즈메리에 들어있는 또다른 항산화 물질인 로즈마린산은 체내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고, 노화 억제와 피부 질환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로즈마린산이 아토피의 가려움증이나 염증 신호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세포 항산화 작용을 강화해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피부 각질세포 사멸을 막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모노아민의 분비를 증가시켜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을 방지하는 효능도 있다.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 신경염증을 일으키고,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진다. 로즈메리는 차로 마시거나 요리 양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선한 로즈메리를 끓는 물에 넣고 10~15분간 우리면 로즈메리 차가 완성된다. 로즈메리를 잘게 썰어 고기 양념에 더하면 요리의 풍미를 살릴 수 있다. 로즈메리를 올리브유에 넣고 2주간 숙성시키면 빵에 찍어먹거나 요리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로즈메리 오일이 만들어진다. 오일을 더 빨리 만들고 싶다면 로즈메리를 올리브유에 넣고 10분간 데운 뒤, 한 시간 동안 숙성시키면 된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3/02 16:30
  • “내가 무식하다고 느껴질 때 있어” 메시, ‘이것’ 콤플렉스 고백

    “내가 무식하다고 느껴질 때 있어” 메시, ‘이것’ 콤플렉스 고백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38)가 어린 시절 영어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지난 25일(현지시각)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멕시코 팟캐스트 ‘미로 데 아트라스’에서 “어릴 때 영어를 배우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며 “영어 공부를 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메시는 “정말 대단하고 멋진 분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할 때 반쯤 무식한 사람이 된 것 같이 느꼈다”고 말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스페인어를 구사한다.메시처럼 어릴 때 외국어를 배우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 외국어 공부를 통해 두 언어를 고도로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은 소통의 기회를 늘릴 뿐 아니라 뇌 인지 기능 발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심리학과 연구팀이 스페인어와 영어를 사용하는 7~13세 아동 13명, 동일한 나이대의 영어만 사용하는 아동 14명에게 비언어적 주의력 과제를 수행하게 하며 뇌 활성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이중언어 아동의 왼쪽 전전두엽 활성도가 단일 언어 아동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전전두엽은 이마 쪽에 위치해 합리적 판단, 감정 조절, 작업 기억 등 고차원적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영역이다.이중언어를 구사하면 인지 예비력이 발달해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발병 시기도 늦출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 211명을 분석했는데, 그중 이중언어 구사자 102명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시기가 단일 언어 구사자보다 4.3년 늦었고, 증상은 5.1년 늦게 나타났다는 캐나다 베이크레스트 로트만 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있다. “두 언어를 관리하고 필요에 따라 전환해 사용하는 것은 전두엽 기능 등 뇌 실행 기능을 강화해 알츠하이머 발병과 증상 발현을 늦춘다”고 연구는 밝혔다.다만, 어릴 때 너무 강압적으로 언어 공부를 진행하면 오히려 아이의 거부감, 불안을 높일 수 있어 아이가 관심을 가질 때 놀이 기반의 학습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 2026/03/02 16:00
  • 몸 쭉~ 늘이는 것만으로 ‘혈당 안정’… 방법은?

    몸 쭉~ 늘이는 것만으로 ‘혈당 안정’… 방법은?

    스트레칭은 운동 전 부상을 방지하고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 외에도 다양한 건강 이점이 있다. 무엇일까?◇혈당 개선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혈당 개선 효과가 있다. 미국 네바다대 공중보건대학원 마노지 샤르마 박사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움직이면 근육이 혈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혈당이 낮아지고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 도쿄 의과대 연구팀이 혈당과 스트레칭을 주제로 한 11개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스트레칭은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과 마찬가지로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관절 건강스트레칭은 관절 건강에 이롭다. 일정 시간 동안 특정 자세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관절 가동 범위가 늘고 전반적인 유연성, 가동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일본·오스트리아 재활과학부 공동 연구팀 분석 결과, 3~4주 이상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천하면 근육 강직도가 감소하고 관절 가동 범위가 늘었다. ◇사망 위험 감소스트레칭은 사망 위험을 낮춘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이 성인 2만6727명을 분석한 결과, 스트레칭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췄다. 연구팀은 스트레칭이 신체 균형과 유연성을 높여 낙상 및 골절 위험이 줄어들고 부상 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신진대사를 촉진해 면역 기능과 순환기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혈관 건강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도와 혈관 기능을 돕는다. 유연성 부족은 동맥 경직으로 이어지는데, 스트레칭은 유연성을 높여 동맥 기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심박수와 혈압 안정 효과가 있다. 이는 각종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낮춘다.◇바람직한 스트레칭 방법은스트레칭 효과를 높이려면 미국스포츠의학회에서 권고하는 스트레칭 지침을 따르자. 한 동작 당 10~30초씩 유지하고 노년층은 자세 당 30~60초씩 지속하는 게 좋다. 가급적 매일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지만 불가능하다면 1주일에 최소 2~3회는 실천해야 한다. 샤르마 박사는 “스트레칭은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강도를 유지할수록 효과가 좋다”며 일상에서 실천하기 좋은 스트레칭 자세를 추천했다. ▲앉은 자세에서 발뒤꿈치를 최대한 위로 들어올리기 ▲매트 위에 네 발로 엎드려 손바닥과 무릎을 바닥에 댄 다음 등을 아치형으로 둥글게 말기 ▲매트 위에 무릎을 꿇고 가슴을 바닥에 댄 뒤 팔 앞으로 뻗기 ▲손목을 돌리고 손가락 펴기 ▲어깨를 머리 쪽으로 들어 올린 뒤 등 쪽으로 당겨 내리기 ▲턱을 당긴 채 고개를 좌우로 기울이고 목 좌우로 돌리기다. 
    피트니스최지우 기자 2026/03/02 15:00
  • '암 잡아내는' 위내시경, 아무 데서나 받기 겁날 때… '이것' 확인하세요

    '암 잡아내는' 위내시경, 아무 데서나 받기 겁날 때… '이것' 확인하세요

    위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지만, 정기적인 검진만으로도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특히 40세 이후 2년마다 시행하는 위내시경 검진은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위암 검진이 왜 중요한지,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 ‘어디에서’ 검진을 받아야 하는지 살펴본다.최근에는 아플 때 치료를 받는 것만큼이나, 질병을 미리 발견하고 예방하는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건강검진은 당장 불편한 증상이 없더라도 몸속에서 조용히 진행되는 질환이나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거나 생활 습관을 개선하도록 돕는 ‘2차 예방’의 핵심이다. 국가암검진 사업도 이러한 목적 아래 운영된다.그중에서도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시행하는 위내시경 검사(또는 위 조영술 검사)는 위암 검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내시경 치료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진행된 상태에서는 치료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40세’와 ‘2년’이라는 기준은 위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연령대와 질병의 진행 양상을 고려해 설정된 사회적 합의의 결과다. 다만 개인의 가족력이나 과거 위 질환 병력에 따라 검진 주기를 조정해야 한다.2022년 기준으로 위암은 국내 전체 암 발생에서 약 10.5%를 차지하며,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매년 신규 위암 환자가 약 3만 명 정도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내시경 검진은 전 연령에서 위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약 21%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특히 40세에서 74세 사이 연령층에서는 그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위암은 초기 단계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더부룩함, 소화불량처럼 일상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검진을 미루다 조기 진단의 기회를 놓치기 쉽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과 같은 위점막 변화가 흔하기 때문에 숨어 있는 조기 위암을 발견하기 위해서라도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국가암검진에서는 위내시경 검사 외에도 위 조영술 검사를 선택할 수 있다. 위 조영술은 바륨과 같은 조영제를 삼킨 뒤 엑스레이로 위점막을 간접적으로 관찰하는 검사다. 반면 위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이용해 식도와 위, 십이지장점막을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검사 중 조직검사를 시행해 암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위암은 위점막 상피세포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점막을 직접 관찰하는 위내시경 검사가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된다.실제로 위내시경 검사는 40세 이상에서 위암 사망 위험을 약 49% 낮추는 반면, 위 조영술 검사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약 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2023년 위암 국가암검진 대상자의 93.4%가 위 조영술 대신 위내시경 검사를 선택했다.위내시경은 매우 효과적인 검사이지만, 검사 중 구역 반사 등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면내시경(의식하 진정 내시경)이 널리 시행되나, 편안함만큼이나 검사과정의 안전성이 중요하다. 검사 후에는 수 시간 동안 어지러움이나 졸음이 올 수 있어 보호자와 동행해야 하며, 검사 당일에는 운전을 삼가야 한다.위내시경은 얼마나 자주, 어떤 방법으로 받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어떤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느냐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를 통해 내시경검사의 질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 제도는 의료진의 전문성, 내시경 장비와 시설, 소독 및 감염 관리 체계, 응급 상황 대응 능력, 검사 결과의 질 관리와 사후 추적 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이와 같은 표준화된 관리와 지속적인 질 개선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는 위암 발생률은 높은 편이지만, 사망률은 세계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990년대 40%대에서 2022년에는 78.4%까지 크게 향상했다. 이는 정기적인 위암 검진과 검사의 질 관리가 만들어낸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위암기고자=장재호 KH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 소화기내시경센터장2026/03/02 14:00
  • 봄 꽃가루… 지금부터 ‘이 준비’해야 알레르기 증상 막는다

    봄 꽃가루… 지금부터 ‘이 준비’해야 알레르기 증상 막는다

    큰 일교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세먼지와 황사까지 겹치고 있다. 여기에 곧 꽃가루까지 본격적으로 날리기 시작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알레르기성 각막염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이들의 불편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미리 약물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봄철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은 대부분 나무에서 나온다. 국내에서 봄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수종에는 참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삼나무 등이 있다. 이들 나무의 꽃가루는 주로 4월부터 6월 초까지 공기 중에 퍼진다.꽃가루 알레르기는 실내 환경을 관리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편이 지속된다면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반응 시 분비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히스타민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물질이다. 다만 실제로는 해롭지 않은 물질임에도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 히스타민이 지나치게 분비돼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 항히스타민제는 이러한 과도한 히스타민 분비를 차단해 알레르기 증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가장 효과적으로 증상을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는 꽃가루가 날리기 약 2주 전부터 약을 복용하는 ‘초기 요법’이다. 항히스타민제는 증상이 시작되기 전에 복용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 자체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3월 중순이나 말부터 약 한 달 정도 복용해두면 꽃가루가 집중적으로 날리는 4월에도 증상을 비교적 잘 억제할 수 있다.알레르기 환자들이 약 복용 시 가장 걱정하는 부작용은 졸음이다. 졸림이 비교적 적은 약을 원한다면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는 세티리진, 로라타진, 펙소페나딘 성분의 약들이 있다.항히스타민제만으로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코 안에 분무하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스프레이 형태의 스테로이드는 효과가 뛰어나고, 경구 스테로이드에 비해 부작용 위험도 매우 낮은 편이다. 다만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2~3주 후에 서서히 나타날 수 있어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3/02 13:02
  • 가래, 꼭 뱉어야 할까? 삼키면 어떻게 되지?

    가래, 꼭 뱉어야 할까? 삼키면 어떻게 되지?

    환절기에는 기침을 동반한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때 증상 중 하나로 가래가 끓어 목 안쪽에 걸려 있는 가래를 뱉어야할지 그냥 삼켜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보기엔 사소한 문제 같지만, 사실 이 질문은 우리 몸의 방어 작용과 직결되므로 중요하다. 가래는 우리 몸의 점막에서 만들어내는 젤리 같은 분비물로 수분, 단백질, 항체, 효소, 미네랄 등으로 구성된다. 점액이라고 불리는 이 물질은 먼지, 세균,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걸러내 몸속 깊은 곳으로 침투하지 못하게 막고, 점막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해 세포 손상을 예방한다. 점액은 평소에도 일정량이 생성되지만 감기나 독감, 기관지염처럼 호흡기 감염이 있을 땐 그 양이 늘어난다. 병원체를 배출하기 위해 몸에서 점액질을 많이 분비하기 때문이다. 이때 만들어진 것이 흔히 말하는 가래다.그렇다면 이런 가래를 뱉는 게 좋을까, 아니면 삼켜도 무방할까? 프랑스 응급의학 전문의 제랄드 키에르젝 박사는 “가래의 점성이 높아 많이 끈적거린다거나 목을 자극할 때는 뱉는 쪽이 낫다”고 말했다. 가래 속에는 바이러스와 세균 그리고 죽은 세포 등이 들어 있어 이를 몸 밖으로 빼내면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 또한 가래를 뱉으면 목의 이물감이 줄어들고, 뱉은 가래의 색이나 농도를 관찰하여 감염 여부와 진행 상황을 판단할 수도 있다. 다만 가래를 삼킨다고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삼킨 가래는 위에서 위산에 의해 대부분 분해되고, 그 과정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파괴된다. 몸이 스스로 점액을 처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못 뱉는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가래의 양을 줄이고 목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을 완화하려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 점액을 묽은 상태로 만드는 생활 습관이 도움이 된다. 물이나 따뜻한 차, 맑은 국물을 자주 마시면 점액이 묽어져 배출이 쉬워지고, 코와 입으로 따뜻한 증기를 흡입하면 기도 내 점막이 촉촉해지면서 가래의 점성을 묽게 만든다. 또한 생리식염수로 코와 목을 세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생활건강김경림 기자2026/03/02 12:30
  • “뚱보 되는 지름길”… 식사 때 흔히 저지르는 ‘이 실수’, 뭐야?

    “뚱보 되는 지름길”… 식사 때 흔히 저지르는 ‘이 실수’, 뭐야?

    식사 시간이 짧을수록 비만에 더 가까워진다. 이에 식습관을 비롯하여 생활 습관을 개선할 여러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해외 매체 ‘더선’이 언급한 영국 로햄프턴·브리스톨대 연구에 따르면 빨리 먹는 습관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성인·어린이 모두 체질량지수(BMI)가 상승할 가능성이 컸다. 급하게 식사하는 버릇을 개선할 해법으로 영국 영양사협회 대변인 니콜라 러들럼 레인은 '20:20:20:20 규칙'을 추천했다. 한 입에 20펜스 크기(지름 21.4mm)의 음식만 넣어 20번 씹고, 한 입 먹을 때마다 식기를 20초 내려놓으며, 전체 식사 시간에 20분을 할애하는 방식이다. 이 규칙은 비만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고안되었지만, 일반인도 20분을 목표로 천천히 씹으면서 식사를 하면 포만감을 느끼고 과식과 복부 팽만감을 예방해 비만을 막을 수 있다. 이때 20분이 길게 느껴진다면 타이머로 식사 시간을 측정하는 게 도움이 된다. TV·핸드폰을 치우고 테이블에서 먹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 테이블에 서서 먹는 게 아니라 앉아서 먹어야 한다. 20:20:20:20 규칙 외에 병행하면 비만 예방에 좋을 또 다른 생활 습관이 있다. 미국심장협회(AHA)가 제시한 '여덟 가지 생활 필수 습관'이다. 오하이오스테이트대 연구팀이 2만305명을 대상으로 이 습관들을 적용한 결과, 체중을 5% 이상 감량한 사례가 다수 나왔다. 이는 비교군인 처방약을 복용하거나 식사를 굶는 것보다 효과적이었다. 미국심장협회가 제시한 여덟 가지 생활 습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채소·과일·통곡물·생선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올리브유를 사용하며, 단 음료·가공육을 피한다. 둘째, 주150분 중강도 또는 75분 고강도 운동을 지속한다. 셋째, 흡연자라면 금연 계획을 세우고 흡연 충동에 대처하는 습관을 들인다. 넷째, 충분한 수면 시간인 7~9시간을 확보하고 취침 시간을 지키며 핸드폰을 멀리한다. 다섯째, 체중 관리는 운동과 식단 두 가지를 병행한다. 여섯째, 혈액 검사를 토대로 식습관을 점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한다. 일곱째,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을 유지한다. 여덟째, 혈압은 정상 범위(120/80mm Hg)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3/02 12:00
  • 봄나물과 한약재, 뭐가 달라?

    봄나물과 한약재, 뭐가 달라?

    아직 바람이 차지만 그래도 봄이 오고 있음을 가장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것은 밥상이다. 어느새 밥상에는 봄 제철 나물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봄을 알리는 여러 가지 맛 좋은 제철 나물은 여럿이지만 그 중 한약재와 착각할 수 있는 것들도 제법 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방풍나물이다. 방풍나물은 갯기름나물(식방풍)을 말하는데 봄철 연한 잎을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도 좋고, 고기를 싸서 먹거나 겉절이, 장아찌를 해 먹어도 좋다. 그런데 간혹 이 갯기름나물(식방풍)을 두고 한약재인 방풍과 헷갈려 풍을 막아준다고 하며 설명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풍을 막아준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한약재인 방풍은 식방풍과는 다른, 미나리과 방풍속에 속하는 방풍의 뿌리를 말하며 봄철 향기 그윽한 갯기름나물(식방풍)은 아예 다른 종의 식물이다. 한약재 방풍(防風)은 풍(외부의 자극)을 막아준다는 의미인데, 그 이름 그대로 항염증, 면역조절 작용, 항알레르기작용, 항산화, 해열 등의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진통, 항관절염 작용도 뛰어나다. 이러한 방풍의 효능을 가장 잘 살린 처방으로는 옥병풍산이 있다.한의학에서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잘 나는 자한증(自汗症)을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해진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보았는데 이때 사용하는 첫 번째 처방이 방풍이 주로 들어간 옥병풍산이다. 옥병풍산은 황기, 백출, 방풍 단 3가지 약재로만 구성된 처방인데 그 효과만큼은 무엇보다도 뛰어나 중국에서는 COPD, 천식, 폐렴 치료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한약이며 최근에는 알레르기비염,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질환에도 이용된다.그럼, 우리가 나물로 먹는 식방풍(갯기름나물)에는 아무런 효능도 없을까? 그렇지는 않다. 식방풍은 한의학에서는 그렇게 많이 쓰이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기침, 감기, 두통에 많이 사용되어왔다. 갯기름나물이라는 이름답게 coumarins과 에센셜오일이 풍부하며 이를 바탕으로 심폐 보호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연구 결과 아세틸콜린 및 히스타민 유도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우리가 즐겨 먹는 잎 부위에는 항-비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이런 방풍나물(갯기름나물)과 방풍과 같은 헷갈리는 봄철 나물이 또 있다. 바로 두릅나무의 새순인 두릅(참두릅)과 땅두릅의 뿌리인 독활이다. 땅두릅의 새순 역시 식용으로 사용하긴 하지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두릅과 땅두릅 역시 종이 다르다.우리가 아는 두릅은 두릅나무의 상단 혹은 중간에서 자라는 새순이라면 땅두릅의 새순은 뿌리에서 자라 땅으로 올라오는 새순을 말하는데 이 땅두릅의 뿌리를 독활이라는 한약재가 된다.독활은 거풍, 제습, 활혈, 진통의 효과를 지닌 관절 통증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한약재로서 허리 통증이나 하지 통증에 상당히 좋은 약효를 가지고 있고 노인들의 허리디스크나 퇴행성 관절염의 대표 처방인 독활기생탕의 군약(대표약)으로 쓰인다.반면, 참두릅의 경우에는 별달리 약재로 쓰인 기록은 딱히 없으나 간혹 참두릅과 땅두릅의 정보가 혼용되어 두릅에 대한 설명에 독활의 정보가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하지만 비록 방풍나물에 풍을 막아주는 효과가 없고, 참두릅이 독활과 같은 약리적인 효과는 없다곤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약이 되는 훌륭한 제철 음식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봄철 밥상에서 충분히 보약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칼럼최윤용 한의사(으뜸생약 대표)​2026/03/02 11:00
  • 유통기한 지난 달걀, ‘이때’까진 먹어도 괜찮다

    유통기한 지난 달걀, ‘이때’까진 먹어도 괜찮다

    유통기한이 지난 달걀이라 해도 성급하게 버리지 말자. 일정 기간 동안은 섭취 시 건강에 문제가 없어서다. 건강 매체 ‘헬스’에 따르면 냉장고에 있던 달걀은 상하지 않았을 경우 유통기한이 지난 이후라도 3주까지는 먹을 수 있다. 달걀은 4도 이하에서 보관하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물에 넣었을 때 바닥에 가라앉으면 신선한 달걀이다. 반면 물 위에 떠오르는 달걀은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의미로 섭취 전 냄새나 변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냉장 달걀의 권장 보관 기간은 껍질째 보관 시 3~5주, 삶은 달걀은 1주일이다. 다만 껍질째 보관하는 날달걀의 경우 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달걀이 상했는지 확인하려면 먼저 냄새를 맡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 상한 달걀은 날것이든 익힌 것이든 특유의 유황 냄새가 난다. 또한 달걀을 깼을 때 흰자가 지나치게 맑거나 점성이 심하다거나 분홍빛 혹은 회색빛을 띤다면 폐기해야 한다. 달걀을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선 충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세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날달걀은 흰자와 노른자가 모두 익을 때까지 가열해야 하며, 조리 시 달걀 온도가 최소 71도 이상은 되어야 안전하다. 아울러 조리한 달걀 요리를 보관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음식을 식힌 뒤 즉시 냉장 보관하고, 실온에 2시간 이상(32도 이상일 경우 1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조리 후 남은 달걀 요리는 3~4일 이내, 삶은 달걀은 1주일 안에 먹어야 안전하다.달걀 구입 시에는 냉장 진열대에 보관된 제품을 선택하고, 깨지거나 젖은 달걀은 피해야 한다. 구매 후 집으로 옮기거나 냉장고에 수납하는 도중에 달걀이 깨졌다면 즉시 익혀서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깨진 달걀에서 내용물이 새어 나오지 않는다면 껍질 바로 아래에 있는 막이 손상되지 않았다는 뜻이라 아직은 안전하다. 이런 연유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먹어도 안전하지만 곧장 섭취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붙는다. 구입한 달걀은 씻지 말고 그대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세척 과정에서 껍질의 보호막이 제거되면 세균이 내부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냉장고 문보다는 온도가 일정한 내부 선반에 두는 것을 권장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3/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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