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리는 특유의 새콤한 향 때문에 인기가 많다. 건강 효과도 뛰어나다.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해 혈액을 깨끗하게 한다. 신체를 구성하는 주성분인 단백질, 철분, 칼슘 함량도 높다. 동의보감에도 미나리는 갈증을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 하며, 음주 후 두통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미나리를 먹을 때 주의할 점도 있다. 민물에서 자란 미나리를 먹을 때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안 그러면 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민물에서 자란 미나리를 익히지 않고 생(生)으로 먹었을 때 위험이 높아지는 암은 담도암이다. 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담낭,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이다. 이곳에 발생하는 암이 담도암이다. 담도암은 국내에서 전체 암 발생 순위 중 8위로 적지 않다. 5년 생존율이 약 3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최대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핵심이다.담도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황달이다. 담도암이 진행할수록 담도가 점점 두꺼워지면서 좁아진다. 이로 인해 담즙 배출이 안 되면서 황달이 온다. 황달이 오기 전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그밖에 소화불량, 구역감, 원인 모를 체중감소도 나타날 수 있다. 가장 명백하게 밝혀진 담도암의 원인은 간흡충(간디스토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담도암 발생 원인 1위를 간흡충으로 인정했다. 간흡충은 민물에 많은데, 민물고기 등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담도로 가서 오랫 동안 죽지 않고 살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이 오래되면 암이 될 수 있다. 실제 민물고기를 섭취하는 음식 문화가 있는 한국, 태국, 중국 등 아시아에서 담도암이 더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민물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낙동강 유역에서 담도암이 많이 발생했다는 통계가 있다. 이 밖에 염증성 장질환이나 C형 간염 환자도 담도암 위험이 높다.담도암을 예방하려면 가장 큰 위험인자인 간흡충 감염을 막는 게 중요하다. 민물생선을 회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미나리도 민물에서 자란 것은 간흡충 오염이 있어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
갑자기 월경통이 심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평소에는 아랫배가 뻐근한 정도였는데, 어느 때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배를 비틀어 쥐는 느낌의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때면 왜 매달 하는 월경인데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 건지, 혹시 자궁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도 되는데, 이유가 뭘까?◇자궁내막증·자궁근종 등 여성 질환 때문일 수도특정 여성 질환의 영향으로 월경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월경통은 부인과적 이상 없이 월경할 때 주기적인 통증을 보이는 일차 월경통과 부인과적 이상이 동반되는 이차 월경통으로 구분된다. 이차 월경통의 특징은 일차 월경통과 달리 배란이 일어나지 않은 월경 주기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월경통이 심하다면 초음파나 산부인과 진찰을 통해 이차 월경통이 아닌지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이차 월경통을 유발하는 부인과적 이상은 ▲자궁내막증 ▲자긍근종이 대표적이다. 특히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2명에게,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4~5명에게 발견될 정도로 흔하며 30~40대에 발생률이 높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부에 있어야 할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내부 이외의 조직(난소와 난관 등 골반 장기나 복막 등)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자궁내막증이 발생하면 월경과 함께 통증이 시작되거나 월경 직전 통증이 생긴다. 또 골반 주변 부위 만성 통증과 혹, 성교통도 생길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 평활근의 부분적 증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근종의 크기가 작을 때는 증상이 거의 없어 자각하기 어렵지만, 어느 정도 커지면 월경 양이 많아질 수 있고 월경통도 심해진다. 급성 복부 통증이나 성교통, 골반 통증, 빈혈도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 ▲자궁내막의 어느 한 부분이 부분적으로 과도하게 돌출된 자궁내막 용종 ▲세균이 자궁내막·나팔관·복강까지 퍼져 염증을 일으키는 골반염 ▲자궁기형이 있는 경우도 월경통이 심해질 수 있다.이러한 질환들은 월경통뿐 아니라, 불임, 유산, 조산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적어도 1년 주기의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전반적인 여성 질환의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단순 월경통으로 오해하기 쉽고,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또한, 산부인과적 병변을 동반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일차 월경통의 경우에도 약물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 진단 복강경을 시행했을 때 자궁내막증이 확인되는 비율이 높았다는 보고도 있다.◇좋지 않은 생활습관 탓도…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 중요자궁 질환 외에도 월경통을 높이는 요인들이 있다. ▲체질량지수(BMI)20 이하거나 ▲이른 초경을 했거나 ▲월경 기간이 길거나 ▲월경주기가 불규칙할 때 ▲월경 주기 사이 기간이 길 때 ▲월경 과다일 때 ▲피임 시술 과거력이 있을 때 ▲흡연자인 경우 등이 월경통 고위험군에 속한다. 이때는 복합경구피임약 복용과 운동, 기혼자, 안정적인 관계 유지, 임신력 등이 월경통 발생을 줄여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몇몇 임상실험에서는 온열 찜질이나 채식요법, 허브 제제, 비타민E, B1, B6 복합체가 월경통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더 광범위한 체계적 문헌 고찰에 따르면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치료하는 것에는 아직 충분한 검증이 부족하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한편, 과민대장증후군이나 만성 변비, 수면장애, 우울증, 근 과도 긴장 등은 모두 만성 골반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지나치게 짜거나 단 음식, 기름진 음식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게 좋다. 실제로 식물성 기름을 많이 먹으면 그 안에 포함된 오메가6 지방산이 월경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미국 럿거스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음주와 흡연은 자제하고,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이 월경통과 골반통 발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
-
1형 당뇨병 환자가 지중해식 식단 혹은 DASH 식단을 실천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중해식 식단은 ▲통 곡물 ▲채소와 과일 ▲올리브 오일 ▲생선 위주로 먹고 적색육·가공육이나 설탕 섭취는 제한하는 식사법이다. 지중해식 식단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혈당 조절 기능을 개선하며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라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및 치매 등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DASH 식단은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의 약자로 고혈압 및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권고되는 식사법이다. 미국심장학회(AHA)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낮춰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식단으로 소개한 바 있다. 통 곡물과 저지방 단백질 및 유제품, 채소, 과일, 견과류 섭취는 늘리고 포화지방, 염분, 설탕 섭취를 줄인 게 특징이다.미국 네바다대 연구팀이 성인 1255명을 6년간 분석해 식이 섭취와 심혈관질환 발병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1형 당뇨병 환자 563명과 정상인 692명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음식 섭취 빈도 설문지를 통해 참여자들의 식단을 평가했다. 식단 점수는 건강한 식이 변화지수(AHEI)로 매겨져 지중해식 식단이나 DASH 식단에 얼마나 잘 부합하는지 확인했다. 채소·과일·생선 위주로 섭취할수록 AHEI 점수가 높고 가공식품·정제 탄수화물·고지방 유제품 위주로 섭취할수록 점수가 낮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참여자들의 혈액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중해식이나 DASH 식단에 가까운 식사를 섭취할수록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혈중 바이오마커 수치(호모시스테인, 플라스미노겐 활성제 억제제-1)가 낮았다. 연구를 주도한 아피타 바수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지중해식 및 DASH 식단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당뇨병 환자의 식단 섭취를 평가해야 한다”며 “당장 식단을 180도 바꾸기 어렵다면 올리브나 견과류 등 지중해식이나 DASH 식단을 대표하는 특정 식품을 일부 추가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지중해식 식단은 매 끼니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면 된다. 콩류나 견과류, 씨앗류를 꼭 섭취하고, 올리브 오일이나 아보카도 오일, 연어 등 건강한 식품으로 지방을 섭취하면 된다. 가급적 육류 섭취는 최소화하고 고기 대신 등 푸른 생선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는 게 좋다.DASH 식단도 크게 다르지 않다. 흰 쌀밥이나 흰 빵 대신 잡곡밥, 통밀빵을 섭취하는 게 기본이다. 한 끼에 신선한 채소는 두세 가지 이상 다양하게 섭취하되 기름을 과도하게 사용해 조리하지 않아야 한다. 단백질 식품은 ▲생선 한 토막 ▲닭 가슴살 40g ▲두부 80g ▲달걀 한 개 등을 한두 가지 먹으면 된다. 견과류는 조미되지 않은 ▲호두 한 알 ▲땅콩 여덟 알 ▲아몬드 일곱 개 등을 일주일에 네 번 정도 먹으면 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영양학회 연례회의인 ’NUTRITION 2024’에서 최근 발표됐다. ✉밀당365 앱 설치하세요.혈당 낮추고 살 빼고 싶은데 막막하세요?혈당 관리 앱 밀당365와 함께라면 건강 관리가 재미있습니다.
-
-
-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하면서 폐렴백신 전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성인폐렴구균백신 우선 권고 대상으로 15가 폐렴사슬알균 단백결합백신(MSD '박스뉴반스'(PCV15))이 선정, 화이자가 성인폐렴백신 절대 강자 자리를 뺏기게 된 상황에서 우선 권고 대상이 다시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헬스조선 취재를 종합해 보면, 대한감염학회는 폐렴사슬알균 단백결합백신(PCV) 접종대상자에게 15가 폐렴사슬알균 단백결합백신(박스뉴반스)을 13가 단백결합백신(화이자 '프리베나13'(PCV13))보다 우선으로 권고한 지 두 달여 만에 새 개정안 준비에 들어갔다. 새 개정안은 화이자가 프리베나13 업그레이드 버전인 '프리베나 20' 국내 도입 확정에 따른 선제적 움직이란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때아닌 폐렴 유행으로 폐렴 백신에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폐렴구균 백신 시장의 승기는 누가 잡게 될까?◇"박스뉴반스 맞아라" 달라진 권고, 일단 승기 잡은 MSD현재 성인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건 MSD의 박스뉴반스다. 대한감염학회는 박스뉴반스를 프리베나13보다 더 우월한 백신으로 판단했고, 그에 따라 박스뉴반스 접종을 우선 권고한다는 결론을 내 화이자 프리베나13이 점령한 성인폐렴구균 백신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실제로 화이자의 프리베나13은 국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지난 4월 박스뉴반스가 국내 출시된 이후 점유율이 급변하고 있다. 권고 개정 이후, 박스뉴반스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스뉴반스는 지난 4월 '빅5'라 불리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의 약사위원회(Drug Committee)를 통과해 환자들에게 우선으로 사용되고 있다.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는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개정안이 마련됐기에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필요한 성인 환자에겐 박스뉴반스를 우선으로 접종하고 있다"고 했다. 송 교수는 "학회가 성인에게 프리베나13보다 박스뉴반스를 우선 권고한 과학적 근거는 분명하다"고 밝혔다.그는 "박스뉴반스는 프리베나13과 동일한 13개의 혈청형에 대해서는 비열등성을, 혈청형 3, 22F, 33F에선 우월한 면역원성을 보였다"며 "특히 '혈청형3'이 소아에선 드물지만 성인 폐렴에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박스뉴반스는 혈청형 3번에 대해 PCV13 대비 우월한 면역원성을 입증해 성인에선 예방효과에 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또한 송 교수는 "박스뉴반스+폐렴구균 23가 다당백신(PPSV23) 조합은 프리베나13+PPSV23 순차접종과 유사하거나 우월한 면역원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23가 다당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어, 13가 백신 선택 시 PPSV23 백신과의 조합은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김진남 교수도 "비교적 최근 성인폐렴구균백신 개정안이 마련됐기에, 개정안에 따라 박스뉴반스를 우선 권고하는 사례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박스뉴반스는 '혈청형3'에 대한 면역원성이 우월하다"며 "혈청형3은 성인 폐렴의 주요 원인이자 중증도가 높아 질병부담이 큰 원인이기에 환자들에게 박스뉴반스를 먼저 권고한다"고 말했다.◇'프리베나20' 허가 임박, 굳히기 들어가는 화이자성인 폐렴구균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위협받자 화이자는 다음 패를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화이자는 연내에 프리베나13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베나20' 국내 도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프리베나20 국내 허가는 오는 7~8월로 예상된다. 프리베나20이 3분기 중 국내 허가를 받고, 국내에 출시되면 박스뉴반스의 시장 뒤집기는 어려워진다. 박스뉴반스가 빠르게 세를 넓혀가고 있다지만 여전히 환자 접근성이 높은 일차의료기관에선 프리베나13이 건재한데다, 프리베나20을 기다리는 게 더 낫다는 의견도 상당해서다.구민내과 하상철 원장(대한내과의사회 의무 부회장)은 "박스뉴반스에 추가된 22F, 33F 혈청형은 해외에선 비중이 높지만 국내에서 유행하는 주요 균주는 아니다"며 "게다가 더 예방범위가 더 넓은 프리베나 20이 곧 국내 허가를 앞두고 있기에 고위험군이 아닌 이상 박스뉴반스를 접종하라고 권고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비용과 효과 측면을 모두 고려할 때 15가 백신(박스뉴반스)을 접종 후 추가로 20가 백신(프리베나20)을 맞으라고 권고하기는 어렵다"고 했다.하상철 원장은 "13가 백신보다 15가 백신이 더 좋은 건 확실하기에 15개 백신을 우선 권고할 수 있다"며 "그러나 20가 백신 출시가 확정, 선택지가 넓어질 상황이기에 무작정 박스뉴반스를 접종하라고 권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는 "백신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예방범위가 더 넓은 백신, 즉 20가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13가 백신에 포함되지 않았던 비 백신균주에 의한 폐렴감염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데, 증가세인 균주까지 포함한 넓은 범위의 새로운 백신이 나온다니 그를 추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다만 프리베나 20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초에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며 "가장 좋은 백신은 '지금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종 승자 결정할 개정안, 연내 확정… '한국 최적안' 고심 깊어화이자와 MSD가 성인폐렴구균 백신 접전은 이르면 9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감염학회는 성인폐렴구균 백신 새 개정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인폐렴구균 백신 새 개정안에 참여 중인 송준영 교수는 "새 성인폐렴구균 백신 개정안은 이르면 9월 말, 늦어도 연말까지는 완성할 예정이다"고 밝혔다.그는 특정 백신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준영 교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폐렴구균백신은 20가 백신만 접종해도 된다는 의견과 13가나 15가 백신을 접종한 후 23가 백신을 접종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이 모두 공존한다"며 "미국과 유럽도 가이드라인이 다르다"고 했다.이어 송 교수는 "한국에 가장 최적화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결론을 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
내년부터는 56세 국민이 국가건강검진을 받는 경우 C형 간염 검사를 함께 받을 수 있다. C형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C형간염 바이러스(HCV) 감염으로 발생하는 간 질환으로, 만성 바이러스 간염, 간경변증, 간부전,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감염병이다.3일, 보건복지부는 박민수 제2차관 주재로 2024년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열어 ‘일반건강검진 – C형 간염 검사 신규 도입안’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복지부에 따르면 C형 간염 검사는 생애 1회 56세 국민을 대상으로 도입된다. 현행 B형 간염 검사는 40세 국민 대상 국가건강검진에 적용 중이다.C형 간염 검사의 국가건강검진 도입은 C형 간염 환자를 조기 발견한 뒤 국가 암 검진 등 사후관리 체계와 연계해 중증 간질환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54세, 66세 여성에게 한정해 총 2회 이뤄진 ‘골다공증 검사’를 내년부터는 60세 여성까지 포함해 총 3회로 진행하는 방안도 의결했다. 골다공증 검사 확대는 지난해 12월 당정협의를 통해 여성건강증진을 위한 주요 대책으로도 발표된 바 있다.아울러 복지부는 ‘5주기 병원급·의원급 검진기관 평가 계획안’도 의결했다. 검진기관 평가는 일반건강검진, 영유아검진, 구강검진, 6대 암 검진까지 총 9개 검진유형에 대해 병원급·의원급 검진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복지부는 국가건강검진의 질 향상을 위해 2012년부터 3년 주기로 검진기관을 평가하고 있다.이번에는 검진 연속 우수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관들의 질 관리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영유아 건강검진과 구강검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암 검진기관 평가에서 질병예측도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박민수 차관은 “사전예방적·통합적 건강관리 중심으로 의료체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국가건강검진제도를 질병 예방을 위한 중요한 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이어 “질병의 조기발견과 사후관리,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전 국민의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이번에 결정된 사안들은 올해 하반기 동안 관련 시스템 개편과 ‘건강검진 실시기준’ 개정 등 후속작업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
-
-
배우 채정안(46)이 갱년기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채정안TV’에는 ‘여배우의 한여름 불쾌지수 DOWN! W 케어 필살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채정안은 “주위에서 호르몬의 불균형이나 수면 장애나 그런 것들에 대해 얘기가 많이 오가고, 정보들을 듣는다”며 “아마 30대부터 더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갱년기가 오려면 아직 많이 남았어 할 때부터 그런 걸 잘 챙기면, 50대 바라보고, 60대가 됐을 때 조금 더 안정적인 호르몬 균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채정안은 “제 친구들이 가끔 많이 운다 요즘에, 화가 많이 난다거나”라며 또래 친구들이 호르몬 변화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체 증상 3가지를 알아본다.◇우울감갱년기가 되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쉽게 예민해질 수 있고, 아무런 이유 없이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호르몬 수치 변화가 우울증 위험도를 높인다는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여성은 에스트라디올이라는 호르몬 분비 변동 폭이 커진다. 호르몬 변화도 피로도는 늘고 골밀도‧수면의 질‧기억력‧집중력 등은 떨어진다. 몸도 안 좋은데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호르몬 반응력까지 약해져 쉽게 우울해진다. ◇피부건조증피부건조증 역시 갱년기의 증상 중 하나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준다. 콜라겐은 피부의 수분함유량을 높여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해준다. 갱년기 여성은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감소하는데,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피부의 콜라겐도 감소해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폐경 후 콜라겐 양이 매년 2.1%씩 꾸준히 감소해 피부 두께가 매년 1.1%씩 감소하는데, 이는 에스트로겐 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쩍 늘어난 뱃살갱년기에 찐 뱃살은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급격히 줄어서 생긴다고 알려졌다.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은 복부 내 내장지방을 쌓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도 하는데, 이들의 분비량이 줄면서 반대로 복부에 지방이 잘 축적돼 살이 찌는 것이다. 또 근육의 양이 감소하게 되는데,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 저하로 살이 쉽게 찌기도 한다.
-
-
-
유명 할리우드 배우가 주최한 파티에 참여한 성인이 침대에 변을 보는 난감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다수의 해외 매체들은 유명 비만 치료제 '오젬픽' 부작용에 의한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익명의 인물 A가 미국 여배우 기네스 팰트로의 별장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침대 위에서 변을 못참고 봐버린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 햄튼에 위치한 별장 파티에서 설사를 한 A는 이를 마주할 수 없어 침대를 더럽힌 채로 별장에서 뛰쳐나와 뉴욕으로 돌아갔다고 전해졌다.민망한 이 사건은 주간 가십 잡지에 최초 보도된 이후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오젬픽과 같은 비만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소셜 미디어 '레딧'에는 잠을 자는 동안 변을 본 경험이 처음이었다거나, 바지를 엉망으로 만든 어른으로 자란 것이 너무 창피하다거나, 첫 번째 주사를 맞은 후 며칠간 설사가 심했다는 등의 오젬픽과 설사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복용 후기가 다수 올라와 있다.오젬픽은 원래 당뇨병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약이다. 하지만 일부 사람이 체중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오프라 윈프리, 샤론 오스본, 첼시 핸들러, 로비 윌리엄스 등을 포함한 유명인들이 살을 빼기 위해 오젬픽을 사용했다고 밝혀 일반인들의 관심이 급상승했다. 오젬픽은 우리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호르몬인 GLP-1을 모방한다. 호르몬은 음식이 위를 통과하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위가 다 찼다고 느끼게끔 해 배고픔과 식욕을 억제하며, 전반적인 소화 작용을 느리게 한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적게 먹음에도 만족감을 느껴 음식에 대한 굶주림을 경험하지 않도록 한다.체중 감량은 오젬픽 속 ‘세마글루타이드’라는 성분 때문에 일어난다. 하지만 세마글루타이드는 체중 감소를 유발할 뿐 아니라 위대장 반사, 다른 말로는 위결장반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빈 위장에 음식이 들어갔을 때 위와 소장, 대장의 운동이 촉진되면서 대장이 반사적으로 반응해 배변 활동이 일어나는 것인데, 아침 식사 후 변을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사 반응이 심할 경우, 즉 소화 과정이 완전히 완료되지 않았을 때 세마글루타이드와 같이 인공적인 신호를 느끼는 경우 폭발적이고 통제할 수 없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심한 설사와 같이 오젬픽 복용 시 겪을 수 있는 일반적인 부작용에는 변비,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이 있다. 부작용은 10명 중 1명 이상에게서 나타난다. 일시적인 부작용뿐 아니라 장기적 부작용도 존재한다. 체중이 감량될 때 약 40%가 지방이 아닌 근육 감소로 이뤄지는 것이 대표적인데,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게 치명적이다. 또, 위 운동장애는 위 근육이 마비돼 위가 비어지지 않아 며칠 지난 음식을 토하게 된다. 합병증으로는 담석이나 심박수 증가, 신장 손상 및 췌장염이 발병할 수 있다. 오젬픽과 위고비를 만든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는 약품과 함께 배포되는 의약품 정보 전단지에 설사는 10명 중 1명 이상의 환자에게 보고되는 매우 흔한 부작용이라고 기재했다. 이어 설사는 사람들이 처음 약을 복용하기 시작할 때 흔히 발생하며, 몸이 약에 적응함에 따라 사라진다고 설명한다.한편, 기네스 펠트로 파티에서 굴욕적 사건을 만든 주인공인 A가 누구인지에 대해 여러 추측이 오갔지만, 데일리메일은 기사를 통해 A의 이름이나 사진 등을 밝히지 않았다.
-
전남대학교병원이 3년 연속 전국에서 뇌사자 장기기증이 가장 많은 병원으로 조사됐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일 오후 5시 병원 행정동 2층 회의실에서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기증관리 활성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신 병원장, 윤경철 부원장, 최수진나 장기이식센터장 등 병원 관계자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 이정림 기증관리본부장, 박금보래 진단검사의학과 원장 등이 참석해 진행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간담회에서 7월 현재 전남대병원의 뇌사자 장기기증이 13건으로 뇌사판정 및 뇌사장기기증을 진행할 수 있는 99개 의료기관 중 가장 많다고 밝혔다. 인체조직기증 역시 6건으로 전국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장기기증이 가장 활성화 돼 있는 곳으로 밝혀졌다. 전남대병원은 ▲2022년 뇌사자 장기기증 13건, 인체조직기증 9건 ▲2023년 장기기증 17건, 인체조직기증 7건을 기록하는 등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의 장기기증 활성화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약 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한 결과다. 의료진과 기증원 간 상시소통 및 장기기증 교육, 간담회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진이 뇌사추정자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또 생명나눔 홍보대사 위촉 및 장기기증 캠페인, 워크숍, 생명나눔 안내방송 등 다양한 기증활성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전남대병원은 뇌사자 발굴관리 전국 최고기관"이라며 "어려운 의료상황 속에서 변함없이 뇌사기증자 곁을 지켜주는 전남대병원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정 신 병원장은 "장기기증의 활성화와 인식개선 활동은 물론 의료진과 적극적인 협조로 뇌사자 장기기증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김경식 교수(외과)가 2024년 대한간암학회 정기 총회에서 제26기 대한간암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이다.김경식 회장은 간담췌외과를 전공하여 간암, 담도 췌장암 수술 분야에서 많은 임상 경험과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김경식 회장은 “대한 간암학회는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 여러 전문 분야의 핵심 인재로 구성되어 간암 치료에 있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환자와 보호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하고 유익한 자료를 발간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간암 환자의 진료에 있어서 아직도 극복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임상 및 기초 중개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는 전략을 마련하여 학회를 육성하고 발전시키며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학회가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간암학회는 1999년에 창립되어 올해 25주년을 맞이하였고, 간암 관련 진료 및 연구 향상을 목적으로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의 전문가가 모인 다학제 학술 단체이며 현재 약 85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