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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는 종류가 많다. 운동 기능, 언어 능력, 학습 능력, 사회적 소통 능력 등 어떤 영역에서 발달이 지연되느냐에 따라 장애 유형이 세분된다. 지적 능력·인지 기능·문제 해결 능력 등이 떨어지면 지적장애, 사회성과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면서 행동과 놀이가 패턴화된 게 주 특성이면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집중력과 충동 조절 능력이 일반인보다 떨어지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분류되는 식이다.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것은 ADHD고, 보호자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은 자페스펙트럼장애다.아이가 또래보다 늦다는 것을 인지한 뒤부터는, 어떤 유형의 발달장애에 속하는지 알기 위한 부모의 긴 여정이 시작된다. 초행길이라 인터넷 속 부정확한 정보에 의지하다가 잘못된 길에 들어서기도 한다. 발달장애 의심부터 확진에 이르기까지, 올바른 길만 가고 싶은 보호자가 꼭 참고해야 하는 사항을 짚어봤다.◇발달 ‘지연’과 함께 다른 증상 동반되는지 살피고발달이 늦다고 해서 다 발달 ‘장애’는 아니다. 말이 늦게 트였어도 순식간에 언어 구사력이 향상하는 사례가 실제로 많다. 관건은 발달 ‘지연’ 상태가 ‘지속’되느냐다. 일시적으로 발달이 늦은 아이들은 치료받으면 6개월 이내로 또래를 따라잡는다. 이후에도 발달이 더디면 발달장애를 의심한다. 또래는 곧잘 배우는 행동을 아이가 어려워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는 “발달장애 아이들은 말이 늦을 뿐 아니라 밥 먹기, 옷 입고 벗기, 대소변 가리기, 양치질하기 등 일상생활을 스스로 하는 데 필요한 ‘자조 기능’을 배우길 어려워한다”고 말했다.발달장애 유형에 속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ADHD 등의 증상을 보이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는 또래보다 말이 늦으면서 ▲타인과 관계 맺는 것에 무관심 ▲상황에 맞는 상호작용 기술 부족 ▲표정이나 몸짓 등 비언어적 표현으로도 의사소통하기 어려워함 ▲특정 행동이나 생활 방식을 지나치게 반복 ▲사소한 감각 자극에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반응 ▲정서 조절 어려움 등의 특징을 함께 보인다. 보통의 아이는 울다가도 관심사가 다른 데로 옮겨가거나 달래지지만,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ADHD 아이는 ▲주의 산만 ▲시간 준수 어려움 ▲경청이 어려움 ▲행동을 억제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억제하지 못함 등의 특성을 주로 보인다.◇‘일반적 특징’에 매몰되지 말아야그렇다고 저 상황에 처한 모두가 걱정해야 하는 건 아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람마다 증상 차가 크다. 의심 증상이 있어도 자폐가 아닐 수 있고, 보기에는 아무렇지 않아도 자폐일 수 있다. 유희정 교수는 “다른 사람과 친근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도 있다”며 “남과 일절 소통하지 않는 사례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 중에서도 극소수”라고 말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의심된다면 아이가 상황 맥락, 상대와의 사회적 거리를 고려해 적합하게 행동하는지 봐야 한다. 예컨대, 낯선 사람에게 지나치게 잘 다가가는 것은 오히려 부적절하다. 이럴 땐 경계하며 숨고, 말을 안 걸고, 힐끗 보고 낯설어 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일단 의심될 때는 병원에 가야 한다.모든 아이에게 나타나는 일반적인 행동이라 생각한 특성이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징후일 때도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은 특정 대상에 강한 흥미를 보인다. 어릴 때 공룡, 인형, 자동차 등 특정 대상에 매료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일반 아이들은 관심사에 몰두하더라도 다른 흥밋거리가 나타나면 주의가 옮겨간다. 상대방이 자신의 관심사를 지루해한다는 것도 눈치챌 수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는 이것이 어렵다. 유희정 교수는 “상황 맥락은 신경 쓰지 않고 아무에게나 본인 관심사인 공룡 얘기만 한다거나, 상대방이 다른 말을 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관심사만 말하는 모습을 보이는 식”이라고 말했다.◇아이 변화 추적 관찰할 ‘주치의’ 꼭 필요진단·검사를 위해 병원에 갈 때는 아이의 행동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기록한 자료를 들고 가자. 유치원·어린이집·학교 선생님이 적은 아이의 생활 기록부가 한 예다. 아이의 놀이 모습이나 문제 행동을 영상으로 촬영한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때 아이의 행동을 ‘부모의 시선으로 해석해’ 전달하지 않는다. “아이가 큰 소리를 들으면 불안해한다”는 식이 아니라, “큰 소리가 나면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방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는 식으로 객관적인 내용만 전달한다. 그래야 더 효율적인 진단이 가능하다.아이에게 잘 맞는 의사를 찾으려 여러 병원에 다녀볼 수는 있다. 그래도 아이가 커감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주치의’는 있는 게 좋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모든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지 않고, 시간에 따라 새로 생겼다가 사라지기도 한다. 추적 진료해야 확진할 수 있다. 의사마다 진단이 다를 때도 마찬가지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성구 교수는 “아이에게 자폐스펙트럼장애와 ADHD가 다 있는데, 의사가 자신의 전문성이 강한 쪽을 먼저 포착하면 초기에는 진단명이 갈릴 수 있다”며 “추적 진료를 통해 아이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관찰하는 게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장애 유형 가닥 잡은 뒤, 그에 맞는 치료를아이가 또래와 다르다는 걸 부모가 일찍 인지하더라도 장애를 확진받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18~24개월, 지적장애는 4세경, ADHD는 5~6세에 확진 가능해진다. 이보다 어린 나이에 발달장애가 의심된다면 어느 쪽에 가까운지라도 알아두는 게 좋다. 김성구 교수는 “확진 전이라도 아이가 어떤 유형으로 추정되는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면 좋다”고 말했다. 일례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는 단순 언어 지연 아이와 말이 느린 것은 같지만 치료 접근법은 다르다. 단순 언어 지연은 타인의 말을 듣고 이해할 수 있으나 표현이 미숙할 뿐이다. 언어 표현법이나 올바른 발음을 가르치면 된다. 자폐스펙트럼장애에서 이런 치료는 후순위다. 타인의 말을 이해하는 기술부터 배워야 한다. 말로 표현하지 않는 아동은 몸짓, 표정 등으로 의사소통하는 학습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아이의 발달장애 유형을 추정하려면 의사와의 상담이 필수다. 확진 역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에 가능하다. 보건소나 병원에서 시행하는 영유아건강검진은 발달장애 의심 여부만 뭉뚱그려 확인할 뿐이다. 확진이 까다로운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경우, 진단 문턱을 낮추기 위해 한국형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진단 검사 ‘BeDevel’이 개발돼 신뢰도를 검증받았다. 다만, 신의료기술 허가가 나지 않아 실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 건강 iN→검진기관/병원찾기→병(의)원 정보→영유아 발달정밀검사 의료기관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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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근육과 관절이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이가 맞물리지 않는다. 평소에도 윗니와 아랫니가 닿아있다면 '주간이갈이증'을 의심해야 한다.주간이갈이증은 야간이갈이와 다르게 낮 동안 이를 자주 악물거나 옆으로 가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피로나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꼽는다. 목이나 어깨, 안면 부위의 근육이 뭉쳐도 통증 반응으로도 주간 이갈이증이 생길 수 있다. 서울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정진우 교수는 "혹시 습관, 스트레스, 긴장 등으로 무의식중 위, 아래 이가 맞물려 있다면 반복해서 얼굴에 힘을 빼 턱관절과 근육이 편안하게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주간이갈이증으로 이를 물 때 강도는 최대 이 악물기의 60% 정도라고 알려져있다. 간혹 이보다 더 강한 힘으로 무는 사람도 있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이갈이는 치아, 잇몸 그리고 턱관절 등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세 부위는 모두 연결돼 있어, 이갈이가 계속되면 약한 부위부터 차례로 악화한다. 치아의 씹는 면이 마모돼 염증이 생기면 치통과 치아 시림이,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두통,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영국 이갈이 협회에 따르면 이갈이 환자는 이를 갈지 않는 환자보다 두통 빈도가 세 배 많다.주간이갈이증 예방, 완화 운동법으로는 ▲신장반사 이완법 ▲개구근 강화훈련법 등이 있다. 신장반사 이완법은 입을 70% 정도 벌린 후, 10~20초 유지한 뒤 안면 근육을 늘려주면서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법이다. 개구근 강화훈련법은 입을 1~2cm 정도 벌린 뒤, 안면부 근육을 이완해주면서 손으로 턱 아래쪽부터 위쪽까지 꾹꾹 눌러주면 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아래턱을 가슴 쪽으로 내리고 허리를 바로 펴면 자연스럽게 턱 관절이 아래로 내려간다. 가슴을 펴고 양어깨를 이완시킨 상태에서 날개뼈는 서로 맞닿게 한다는 느낌으로 아래로 모아 젖히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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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죽음을 맞이해야 하지요. 그렇기에 어떤 존재든 열심히 사는 것만이 다는 아닙니다. 중요한 건 죽음을 맞이하기까지의 과정입니다.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건 세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포가 죽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화상 등 외부의 자극으로 물리적 손상을 입거나, 세포가 노화해 각질의 형태가 됐거나, 아폽토시스 때문입니다. 아폽토시스란 건강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건강한 세포가 스스로 죽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변형이 일어난 세포 역시 스스로 자연사를 선택합니다. 그러나 간혹 그러지 않는 세포가 있는데, 그게 바로 암세포입니다. 인체에서는 암세포만이 유일하게 아폽토시스가 일어나지 않습니다.사람도 어떤 점에 있어서는 같습니다. 열심히 사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열심히 산다는 것만으로는 옳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면 퇴임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자연스럽게 자리를 양보하는 게 순리입니다. 또, 계속해서 열심히 달려왔더라도 그게 좋은 종착지가 아니면 낭패입니다. 암도 따지고 보면 그 정도로 열심히 증식하며 사는 존재는 없을 겁니다. 중요한 건 ‘열심’을 넘어 ‘어떤 방향성’을 가지느냐 하는 겁니다.세상을 사는 데에도 더불어 잘 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무조건 열심히만 살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암세포처럼 다른 세포를 짓밟을 수도 있지요. 이런 지혜는 암을 치료하는 데에도 마찬가지로 필요합니다. 암에 걸렸다면 오히려 더불어 잘 사는 인생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하나의 행동 철학으로 저는 ‘봉사’를 추천합니다.‘아픈데 무슨 봉사?’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봉사란 감사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입니다. 지금 내 삶에 감사한다면 봉사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셈입니다. 혼자 먹으려는 것을 나누고, 나만 더 오래 살아야 한다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언제든 나의 모든 것을 나눌 수 있고, 살기 위해 발버둥치기보다는 언제든 죽음을 겸허하게 맞이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환자 가운데에는 지나친 욕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누구나 살아야 할 이유가 있지만, 때로 그렇지 않은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암에 걸렸다는 건 그 자체로 어느 정도는 원하는 수명대로 살 수 없다는 걸 뜻하기는 합니다. 투병에서 중요한 것은 살아야 한다는 의지이지요. 그러나 어느 순간에 이르러서는 삶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초월한 자세가 필요하기도 합니다.최후의 순간까지 의학적인 모든 처치를 받아야 하고, 의사가 나에게만 더 많은 관심을 보여야 하고, 내가 다른 환자보다 더 치료 경과가 좋아야 한다는 건 지나친 경쟁 심리입니다. 암 치료를 받을 때 경쟁만큼 위험한 건 없습니다. 경쟁하는 순간 스트레스를 받고, 그 순간 몸의 균형도 깨집니다.반대로 도를 닦는 것처럼 마음을 비우면 투병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자신이 가진 것들을 나누면 그 비운 자리에 다른 것이 채워집니다. 그게 바로 진정한 삶의 기쁨입니다.힘든 투병 중이더라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거룩한 일을 발견하고 실천해 보세요. 우리의 작은 희생과 양보가 더 큰 사랑과 기쁨이 돼 우리 앞에 서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재산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고, 재능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고, 모든 집착을 버리고 순리에 따르는 자세로 임하면 그곳에 평화와 기쁨이 채워집니다. 이 평화와 기쁨은 마치 우물 바닥에서 끊임없이 솟아나는 물처럼 여러분을 행복으로 가득 채울 것입니다.방향성이 중요합니다. 치료의 갈림길에서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을 택하세요. 지금 당신의 선택이 남은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언제든 후회하지 않을 최선의 일을 하시길 바랍니다.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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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가 지났지만, 더위는 아직 가시지 않았다. 식중독 위험이 여전한 만큼 반려동물 사료에도 신경 써야 한다. 사료에 든 지방 등 영양성분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파괴되거나 상할 수 있다. 상한 사료를 먹은 반려동물은 설사, 구토, 간 질환 등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으므로 보호자 주의가 필요하다.건사료는 한 달 이내에 소비하는 게 좋다. 한 달이 지났다면 사료 포장지의 지퍼를 밀봉한 채로 보관한다. 포장지에 지퍼가 없다면, 비닐봉지에 옮겨 담은 채 밀폐용기에 넣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둬야 한다. 냉장보관은 권장되지 않는다. 냉장실과 실내 온도차로 인해 냉장고에서 꺼낼 때마다 사료 내에 습기가 차기 쉽다. 오히려 세균과 곰팡이 등 미생물 번식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급여한 지 24시간 이상이 지난 건사료는 상했을 수 있으니 폐기하는 게 좋다. 물기가 많은 습식사료는 개봉한 지 한 시간 이내에 다 먹이는 게 좋다. 덜어내고 남은 습식사료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24~48시간 내로 섭취하게 한다. 보관하던 것은 따뜻하게 데워서 급여하는 게 좋다. 급여한 지 한 시간 이상이 지난 습식사료는 상했을 수 있으므로 폐기한다. 사용기한이 지나지 않았고, 개봉하지도 않은 습식사료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건사료든 습식사료든 소분하기보다는 제품 포장지째로 밀봉해 보관하는 게 좋다. 약을 원래 용기에 담은 채로, 포장지와 함께 보관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 사료 포장재는 제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유통기한이나 제조사 연락처 등의 정보도 포장재에 나와 있다. 소분해 보관해야 한다면 햇볕이 최대한 닿지 않게 불투명한 재질의 용기에 넣도록 한다. 제품 포장에 표시된 사용기한이 지났다면 버린다.한편, 여름철 반려동물 건강관리는 사료가 상하지 않게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보양식을 먹이겠다고 사료 대신 황탯국이나 삼계탕을 급여하면 안 좋다.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소화 능력이 떨어지고, 필요한 영양소도 사람과 다르다. 또 체구가 작은 탓에 사람 음식을 반려동물에게 먹였다간 열량과 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할 위험이 있다. 펫푸드 업체 로얄캐닌코리아 곽영화 책임 수의사는 “사람 음식을 먹이지 말고, 반려동물 품종, 나이,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맞춤 사료를 급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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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5분씩만 운동해도 신체 건강은 물론 수면·기분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18~64세)에게 1주일에 최소 150~300분 동안 중간 강도의 유산소 신체 활동을 하거나 최소 75~150분 동안 격렬한 강도의 유산소 신체 활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은 ‘15분 도전’ 운동 프로그램이 신체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15분 도전’ 프로그램은 호주, 뉴질랜드, 영국에 있는 기업 73곳과 협력해 1만1575명의 근로자가 참여한 프로젝트다. 참가자들은 6주 동안 하루 15분의 신체활동을 수행한 뒤, 신체활동 내용을 기록했다. 팀끼리, 개인끼리 경쟁을 유도해 15분 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게임 요소를 도입했다.연구 결과, 참가자의 95%가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을 충족(36%)하거나 초과(59%)했다. 참가자의 95%가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참가자들은 특히 체력(14%), 에너지(12%), 전반적인 건강(8%), 수면의 질(8%), 기분(7.1%)이 개선됐다. 15분 운동 프로그램이 경쟁을 유도한 게임 형식으로 인해 오래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동기부여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 저자 캐롤 메이어 교수는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사람일수록 더 행복하고 건강하며,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스트레스가 적어 건강하다”며 “15분 도전과 같은 프로그램이 앞으로 많이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학술저널지 ‘헬스케어(Healthcar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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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한 사람은 낮에 이유 없이 졸릴 수 있다. 이는 비만으로 인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과 비만 저환기 증후군(OHS) 때문이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거나 상기도가 자주 좁아져 호흡에 문제가 생기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비만 저환기 증후군’은 비만 환자에게서 호흡량이 부족한 ‘저환기’ 상태가 지속되는 병이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비만 저환기 증후군이 유발돼 지난 9개월 동안 졸음으로 인해 4건의 교통사고를 겪은 베트남 50대 남성의 사례가 발생했다. 베트남 175 군병원의 결핵‧호흡기 병리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55세 건설 노동자인 남성은 지난 2년간 몸무게가 10kg이 늘었고 수면 중에 큰 소리로 코를 골았다. 특히 누웠을 때 간헐적으로 숨을 멈추고 헐떡거리기도 했다. 그는 몸무게가 늘어난 후에 두통, 피로, 졸음을 자주 느꼈다고 했다. 게다가 그는 지난 9개월 동안 4건의 교통사고를 겪었는데, 모두 오토바이를 운전 중 졸면서 생긴 일이었다. 결국 남성은 잠이 든 상태에서 테이블에 부딪혀 오른쪽 눈에 멍이 들어 병원을 찾았다. 병원 검사 결과 체질량지수(BMI)는 37.2kg/㎡며 목둘레는 약 44cm였다. 성인은 체질량지수 25kg/㎡ 이상이면 비만, 25.0~29.9 kg/㎡를 1단계 비만, 30.0~34.9 kg/㎡를 2단계 비만, 35.0 kg/㎡ 이상을 3단계 비만(고도 비만)으로 구분한다. 이 남성은 고도비만에 해당했다. 또한 낮 동안의 과도한 졸림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로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중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비만 저환기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의료진은 ‘양압 호흡기(CPAP)’와 ‘비침습 양압환기’로 남성을 치료했다. 두 방법 모두 호흡을 도와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환자는 3개월 동안 치료받았고 식이 조절과 생활 습관을 고쳐 체중을 2kg 감량했다. 이에 따라 환자의 ‘SpO2 지수’가 95~99%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SpO2 지수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호흡하는지와 몸에 혈액이 얼마나 잘 전달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척도다. 또한 자가 보고된 개선 사항에는 수면의 질 향상, 업무 능력, 안전 운전 등에 집중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돼 전반적인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나타났다. 의료진은 “비만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비만 저환기 증후군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비만 저환기 증후군 모두 과도한 주간 졸음 증상을 유발해, 교통사고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원인으로는 정상보다 턱이 작은 경우, 혀나 편도선이 큰 경우, 목젖이 길게 늘어져 있는 경우처럼 기도를 부분적으로 막는 조직이 있을 때 발생한다. 비만한 경우 목의 지방조직으로 인하여 기도를 좁게 만들어 문제가 된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으로 인해 수면 중에 무호흡이 발생하면 체내의 산소가 부족하게 된다. 심장은 더 많은 피를 순환시키기 위하여 빨리 뛴다.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며 심장박동이 일시적으로 멈추기도 한다. 이처럼 심장정지가 오래 지속되면 다른 질병이 없던 건강한 사람도 사망할 수 있다. 비만 저환기 증후군은 잘 때만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달리 호흡 이상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긴다. 또한 지속적으로 호흡 부족 상태가 나타난다. 비만 저환기 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낮에 졸리고, 무기력하고, 두통이 생기는 것이다. 비만 저환기 증후군 환자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데도 숨이 잘 찬다. 또한 땀이 많이 나고 안색이 어둡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된다. 코골이뿐만 아니라 호흡이 거칠어진다. 이 사례는 ‘미국 임상사례보고(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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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음식은 먹지 않는 게 좋다고 알려졌다. 발암물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태운 콩으로 우려낸 커피는 마셔도 괜찮을까?◇음식 타면서 발암추정물질 발생우선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생두를 볶는 로스팅 과정을 거친다. 로스팅 정도에 따라 커피의 향과 맛은 달라지는데, 이는 ‘마이야르 반응’ 때문이다. 식품을 120도 이상으로 가열할 때 탄수화물인 당에 단백질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이 결합하면 여러 연쇄 반응을 거치면서 색이 갈색으로 변한다. 당과 어떤 아미노산이 얼마나 반응하는지에 따라 형성되는 최종 분자량이 달라진다. 이로 인해 커피마다 풍미가 다양해진다.그런데, 마이야르 반응은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라는 성분을 만들어낸다. 아크릴아마이드는 무언가를 고온에서 조리할 때 발생한다. 최종당화산물(AGEs) 중 하나로 몸속에서 분해가 잘 안돼 혈액이나 조직에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암연구소는 아크릴아마이드를 발암추정물질(Group 2A)로 분류했다.◇커피에도 들어가지만, 영향 크지 않아아크릴아마이드는 커피에도 들어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16년 식품 400여 품목 24만 건에 대해 총 64종의 유해물질 위해 평가를 실시한 결과, 커피 1kg당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은 0~818㎍이었다. 국제적 권고 수치인 kg당 1000㎍ 이하이긴 하지만, 그래도 높은 수치다.다만, 아크릴아마이드 때문에 커피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다. 아크릴아마이드가 발암추정물질로 분류된 지 거의 30년이 지났지만, 인간에게 암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논쟁이 많다. 미국에서 아크릴아마이드를 많이 섭취한 비흡연자 여성들에게서 폐경 후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지만, 신뢰도는 낮은 편이다. 많은 양의 아크릴아마이드를 섭취하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암 발생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게다가 아크릴아마이드는 식품을 고온으로 조리하는 과정이라면 대부분의 음식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감자튀김, 빵처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일수록 아크릴아마이드도 많지만, 육류 등에도 있다. 아크릴아마이드보다 확실하게 경계해야 할 대상은 탄 육류다. 탄 육류는 아크릴아마이드 외에 벤조피렌 함량이 높을 수 있다. 벤조피렌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의 일종으로 인체 발암 가능성이 명백히 인정된 1급 발암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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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난소암 진단이 늦어졌다고 주장하는 영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27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키샤 월든(27)은 작년 초부터 왼쪽 몸에 전기에 닿는 것처럼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통증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3월에는 하복부에서 강한 통증이 느껴졌고, 생리가 불규칙해졌다. 하지만 당시 의사는 식사와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지켜보자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또 의사는 월든에게 26세는 심각한 질환을 겪기엔 너무 어린 나이라며, BMI 지수는 정상이지만 허리 둘레가 큰 편이니 생활 방식을 고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그해 9월 그는 긴급하게 산부인과로 옮겨졌고, 난소에서 낭종으로 추정되는 덩어리를 발견했다. 월든은 한 달 후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제야 그의 배에 들어 있던 26cm 크기의 거대한 덩어리가 암 종양이었음이 밝혀졌다. 올해 2월 실시한 추적 검사 결과는 더 절망적이었다. 암이 전이돼 골반에 새로운 종괴가 생겼고, 폐에도 비정상적인 조직이 나타났다. 조직 검사 결과, 월든이 앓고 있는 암은 난소암 중에서도 점액성 선암이었다. 월든은 검사 후 난소와 난관, 자궁경부를 포함한 자궁, 맹장, 26개의 림프샘을 모두 제거해야 했다. 그는 수술 후 지금까지 화학 요법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월든은 "진단이 늦어진 탓에 광범위한 자궁 절제술이 살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에게 통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말했지만, 반복적으로 이상이 없다고 가스라이팅했다"고 주장했다. 월든은 "의사의 말 때문에 통증의 원인이 스스로에게 있다고 의심했고, 치료를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문제가 생겼다고 느끼면 끈질기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덧붙였다.월든이 겪은 난소암은 자궁 양쪽에서 난자를 생성하는 난소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난소암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졌지만 95% 이상의 난소암은 가족력이 없는 환자에게 발생한다. 유전자(BRCA) 검사 양성인 경우 음성일 때보다 발병 확률이 10배 이상 높아진다. 과거 다른 암을 겪은 경우에도 발병 위험이 커진다.난소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왔을 땐 이미 3기나 4기인 경우가 많다. 암이 진행되면 배에 딱딱한 게 만져지거나 복수가 차 배가 볼록하게 부른다. 소화불량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난소암 진단을 받으면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뒤 항암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전이가 되지 않은 경우, 미혼이거나 출산 계획이 있다면 자궁과 반대쪽 난소를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자궁, 양쪽 난소, 맹장 등 여러 기관을 제거한다. 수술로 눈에 보이는 종양을 모두 제거해 남은 종양이 없거나 크기가 1cm 이하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른 암처럼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기에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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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누구나 나이 들면서 폐경을 경험한다. 폐경 후에는 체내 여성호르몬이 크게 줄어 각종 혈관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폐경 후에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드물지만 자궁 내에 생긴 횡문근육종이 원인일 수 있다. 실제로 폐경 후 자궁 횡문근육종을 진단받은 여성의 사례가 보고됐다.탄자니아 기독교의료센터 산부인과 의료진에 따르면 64세 여성이 질 출혈과 악취 및 분비물과 함께 하복부 통증과 팽만을 겪었다. 그는 과거에 수술을 했던 경험은 없었고, 폐경 후 10년이 지난 상태였다. 그는 알코올 섭취 이력이나 흡연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검사 결과 해당 여성의 자궁에서 가로 24cm, 세로 40cm의 종양이 발견됐다. 알고 보니 이 종양은 자궁에 생긴 횡문근육종으로 진단됐다. 제거 수술 6개월 후에 여성에게선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재발이나 전이 없이 성공적으로 치료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횡문근육종은 횡문 근육세포에 종양이 발생하는 것이다. 횡문 근육은 전신에 걸쳐 분포하기 때문에 횡문근육종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횡문근육종이 잘 발생하는 부위는 머리와 목, 비뇨생식기계, 사지, 몸통, 후복막 등이다. 횡문근육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몇몇 연구에 따르면 선천적인 신체적 결함이 있거나 가족 구성원 중에 유전적 돌연변이가 있으면 이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일반적으로 횡문근육종도 다른 연부 조직 육종과 마찬가지로 수술적 절제,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약물 치료)을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조합하여 치료한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이 질환은 항암 화학 요법에 반응을 잘해 항암 화학 요법을 원칙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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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기 전 커피를 마시면 충동구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영국 심리학회(BPS)는 틱톡 계정을 통해 카페인과 구매 행동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최근 소개했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디파얀 비스와스 교수 등 공동연구팀이 진행한 연구로, 연구팀은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충동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또, 각성 상태에는 자극적인 음식, 호화로운 휴가 등 쾌락성이 높은 제품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것이라 가정했다.먼저 프랑스 도심에 위치한 소매 체인점에서 실험이 진행됐다. 커튼, 주방용품, 의류 등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연구팀은 매장 입구에 커피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기본 에스프레소와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두 종류의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두 음료 모두 50mL였으며, 에스프레소에는 약 100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이후 참가자들이 쇼핑을 마치고 나올 때 영수증을 확인해 구매한 품목 수와 금액을 기록했다. 동시에 간단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쇼핑하는 동안 얼마나 흥분했는가?' '쇼핑할 때 얼마나 기민한 상태였는가?' '지금 어느 정도 졸리는가?'의 세 질문에 대해 1점부터 7점까지 점수를 부여했다. 조사에는 총 96명이 응했고, 에스프레소를 마신 참가자는 49명,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마신 참가자는 47명이었다.조사 결과, 카페인이 함유된 에스프레소를 마신 집단에서 구매한 품목의 수와 전체 지출이 모두 증가했다. 에스프레소를 마신 집단은 평균적으로 2.16개의 물품을 구매했다. 반면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마신 집단은 1.45개의 물품을 구매했다. 전체 지출도 평균 27.48유로(한화 약 4만969원)와 14.82유로(약 2만2097원)으로 큰 차이가 났다. 각성 정도를 묻는 설문 결과도 4.81점과 4.33점으로 다르게 나타났다.연구팀은 스페인 백화점에서도 비슷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에서는 미리 모집한 여성 참가자 90명을 절반으로 나눠 75mg의 카페인이 함유된 에스프레소와 생수 한 병을 제공했다. 백화점 내부에서는 어떤 음식이나 음료도 먹지 않도록 했고, 실험 전 술이나 카페인 음료 등도 금지했다. 그 결과, 에스프레소를 마신 참가자는 평균 69.91유로(약 10만4268원)를 썼다. 반면 물을 마신 참가자는 약 56% 수준인 39.63유로(5만9106원)를 지출했다. 연구팀이 다른 환경에서 진행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연구팀은 "본질적으로 카페인 섭취로 각성 상태가 되면 충동성이 높아져 더 많은 제품을 사게 된다"며 "쾌락성이 높은 제품에는 특히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페인은 강력한 각성제다. 카페인은 세포 표면에 붙어 있는 아데노신 수용체 A1, A2에 결합해 몸을 이완시키는 부교감 신경계를 비활성화한다. 반대로 몸을 수축·흥분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카테콜아민 등의 합성은 증가시킨다. 이런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섭취 후 수 분 이내에 빠르게 나타나며, 몇 시간 동안 지속된다. 이들은 "계획하지 않은 지출이 재정적 어려움 등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소비자들은 쇼핑 전 카페인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연구는 '마케팅 저널(Journal of Marketing)'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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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약 절반이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놓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의 울분과 사회·심리적 웰빙 관리 방안을 위한 조사'의 주요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조사는 올해 6월 12~14일간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연구팀은 '울분'을 부당하고, 모욕적이고, 신념에 어긋나는 것으로 여겨지는 스트레스 경험에 대한 감정적 반응으로 요약했다. 분석에는 독일 정신의학자 마이클 린든 등이 개발한 '외상후울분장애(PTED)' 자가측정 도구를 활용했다. 울분 수준은 ▲1.6점 미만(이상 없음) ▲1.6점 이상∼2.5점 미만(중간 수준) ▲2.5점 이상(심각 수준) 등 세 구간으로 나눴고, 1.6점 이상은 '장기적 울분 상태'로 규정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49.2%가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겪는 응답자도 9.3%나 됐다. 이는 2019년 독일에서 실시한 유사한 조사 결과(15.5%)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자살 생각과의 연관성도 있었다. 울분과 자살 생각을 비교해 본 결과, 2.5점 이상의 심각한 울분을 겪는 이들의 60.0%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연구팀이 성별, 연령, 교육·소득 수준 등 인구 사회적 변수에 따른 울분 점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연령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2.5점 이상의 심각한 울분을 겪는 비율은 만 60세 이상(3.1%)에서 가장 낮았다.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겪는 비율은 30대에서 13.9%로 가장 높았는데, 30대는 1.6점 미만의 정상 상태 비율(45.7%)도 가장 낮았다.울분의 요인으로는 건강 격차의 주관적 결정, 스트레스 노출, 낮은 계층 인식, 세상의 공정함에 대한 신념과 태도 등이 지목됐다. 사회·경제적 여건에서 자신의 위치를 묻고 상중하 3개 구간으로 나는 뒤 울분 점수를 비교했을 때 자신을 하층으로 인식하는 이들의 60%가 장기적 울분 상태에 해당한 것과 달리, 자신을 상층으로 인식하는 이들은 61.5%가 이상 없다고 답했다. 한편, 심각한 울분이 오래 지속된다면 치료를 고려해보는 게 좋다. 외상후울분장애를 방치하면 자기비하, 충동 조절의 어려움, 자살 충동 등으로 고통을 받는 것은 물론, 대인 관계, 직업 생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울분장애 치료는 약물과 인지행동요법 등 정신치료를 병행한다. 우울증은 항우울 약물로 뚜렷한 차후가 보이지만, 울분은 약으로도 잘 치료되지 않을 수 있어 정신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 인지행동 치료는 다양한 부당한 사례를 상상해보고 부정적인 감정을 현명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연습해보는 치료다.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일상에서 적절히 억눌린 감정을 해소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운동 ▲음악 ▲천천히 호흡해보기 ▲산에 올라 소리 지르기 ▲억울한 심정 글로 써보기 등 자신에게 맞는 해소법을 찾는 게 정신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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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나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뒷모습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어깨 모양, 높이, 허리, 엉덩이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건강하지 않은 뒷모습'은 무엇이며,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라운드 숄더양쪽 어깨가 동그랗게 말린 라운드 숄더를 가졌다면 목 건강이 나쁜 상태다. 라운드 숄더는 오래 앉아서 사무작업을 하거나, 평소 운동 부족인 사람에게 잘 생긴다. 라운드 숄더는 남보다 목을 뒤로 많이 젖혀야 해 목디스크나 목·어깨 주변 통증을 유발하는 근막통증증후군이 잘 생긴다. 라운드 숄더를 완화하는 간단한 스트레칭은 다음과 같다. 가슴을 펴고 어깨를 뒤로 모아 아래로 내려서, 날개뼈 뒤쪽과 겨드랑이 아래쪽 근육을 수축시키는 동작을 5초 동안 유지한다. 이를 10회 이상 반복한다. ◇높낮이 다른 어깨 높이좌우 어깨 높이가 다르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질환으로 심장, 폐 등 주위의 장기를 압박해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한다. 가벼운 척추측만증은 앞에서 봤을 때 차이가 없지만, 심해질 경우 허리를 90도로 숙여 어깨 높이를 관찰해보면 차이를 알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있다면 폼롤러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흉추·요추 근육을 이완시켜, 자세를 교정하고 통증을 덜어준다.◇편평한 허리건강한 허리를 가지고 있다면 척추기립근이 발달해 척추를 따라 세로로 골이 파여 있다. 그러나 척추기립근이 약한 사람은 세로 골 없이 편평하고, 뼈만 도드라진다.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기립근이 약하면 요통이 잘 생겨 주의해야 한다. 척추기립근을 강화하는 데 스쿼트가 도움이 된다.◇빈약한 종아리빈약한 종아리는 노화나 운동량 감소로 근육량과 기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을 알려주는 지표다. 근감소증은 65세 이상에서 잘 나타나는데, 낙상·골절을 유발해 사망 위험을 2~5배 높인다. 종아리 둘레가 32㎝ 미만이면 근감소증이다. 종아리 손쉽게 근육을 강화하려면 발뒤꿈치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양손을 벽 혹은 의자에 의지하고 몸은 수직으로 세운 후 발 뒤꿈치를 들고 내리기를 반복하면 된다. 1세트에 10번, 3세트 한다.◇납작한 엉덩이엉덩이가 납작하다면 허리·무릎 질병 위험이 높다. 엉덩이가 납작하면 척추 주위 근육도 대부분 빈약하기 때문이다. 척추 근육이 없을수록 활동할 때 생기는 충격을 허리와 무릎이 고스란히 받아 무리하게 된다.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려면 빠르게 걷는 게 좋다. 성인 여성은 최저 시속 5km 정도(남성은 6km)는 돼야 운동 효과가 나타난다. 이때 등을 곧게 펴고 똑바른 자세로, 아랫배는 안으로 집어넣은 뒤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고 걷는 게 좋다. 계단 오르기도 엉덩이 근육 강화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