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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두통학회가 대한민국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두통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 달에 8일 이상 두통을 경험한 직장인이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두통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두통의 빈도, 증상, 두통으로 인한 업무생산성, 편두통 질환에 대한 인식 등을 살펴보기 위해 직장인 플랫폼 ‘리멤버’ 이용자를 대상으로 8월 21일부터 8월 23일까지 모바일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최근 1년 간 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는 직장인 500명이 참여하였다.◇응답자의 20%, 한 달에 8일 이상 두통 경험조사 결과, 직장인이 한 달 동안 두통을 겪은 일수는 ‘1일 이상 4일 미만(50.4%, 252명)’이 가장 많았으며, ‘4일 이상 8일 미만(29%, 145명)’ ‘8일 이상 15일 미만(13.6%, 68명)’ ‘15일 이상(7%, 35명)’ 순으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약 20%가 한 달에 8일 이상 두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두통학회 주민경 회장(세브란스병원 신경과)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직장인 10명 중 2명은 보다 적극적인 두통 치료(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직장인 두통의 68.8% 편두통, 절반 이상 병원 안 찾아직장인들이 지난 1년 간 경험한 두통 증상으로는 대표적으로 ‘머리가 눌리거나 조이거나, 띠를 두른 것 같은 느낌(40.6%, 203명)’ ‘바늘로 순간적으로 1~3초 정도 짧게 콕콕 찌르듯이 아픔(24%, 120명)’ ‘심장이 뛰듯이 머리가 욱씬거리거나 지끈거림(17.4%, 87명)’ 등이 있었다. 또한 두통 증상 중 응답자가 겪는 동반증상을 묻는 질문에 있어서는 ‘두통이 있을 때 평소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던 소음들이 불편하게 들리고(71.2%, 356명)’ ‘빛이나 밝은 곳이 거슬리거나 불편하게 느껴지며(51.6%, 258명)’ ‘체하거나 속이 메스꺼우면 머리가 아프다(42.2%, 211명)’고 호소했으며, ‘두통이 있을 때 속이 메슥거리거나 울렁거리고(40.6%, 203명)’ ‘구토가 나타난다(17.8%, 89명)’고 답했다.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응답자들의 두통 형태는 편두통(68.8%, 344명), 긴장형두통(18.2%, 91명), 원발찌름두통(5.2%, 26명), 기타(7.8%, 39명) 순으로 나타났고, 편두통(344명) 중 약 20%는 두통이 한 달에 8일 이상 15일 미만 발생하는 고빈도 삽화 편두통(14%, 48명)과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발생하는 만성 편두통(6%, 21명)이었다. 특히 만성 편두통을 호소하는 응답자의 경우에는 한 달동안 두통으로 인해 장애를 받은 일수가 14.9일 정도로 확인되어 한 달의 절반은 두통이 일상생활에 많은 장애를 주고 있었다.두통이 발생했을 때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서 절반 이상은 ‘진통제를 복용(58.8%, 294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응답자들은 ‘두통이 멎을 때까지 휴식을 취하거나(18.8%, 94명)’ ‘그냥 참거나(17.4%, 87명)’ ‘병원을 방문(4.4%, 22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통으로 병원을 방문을 하지 않았던 이유로는 ‘바쁘고 시간이 없어 병원 방문을 미뤘다’는 응답(24.32%, 214명)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치료할 병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가 20.91%(184명), ‘일반 진통제로 조절이 되어서’가 20.34%(179명), ‘증상을 참을 만해서’가 18.75%(165명), ‘어떤 병원을 가야 할지 몰라서’가 7.39%(65명), ‘전문 의사나 치료약이 있는지 몰라서’가 3.98%(35명), ‘비용이 부담되어서’가 2.73%(24명), 기타 의견이 1.59%(14명) 순으로 나타나 두통으로 인한 고통에 비해 적극적인 치료 및 관리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주민경 회장은 “대다수의 직장인이 두통과 다양한 동반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 및 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라며 “두통이 지속되거나 심할 경우에는 편두통을 의심하고 신경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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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앓고 질병 부담도 큰 질환인데, 유독 우리나라에서 인식이 부족한 질환이 있다. 바로 천식이다. 천식은 전 세계인 3억 명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환자 수가 많은 편이다. 국내 천식 유병률은 OECD 대비 1.9배에 달하고, 천식 사망률은 1.6배에 달한다. 직간접적인 사회적비용부담은 약 2조 원으로, 우리나라에서 만성질환 중 질병부담이 여섯 번째로 크다. 하지만 천식 증상을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해, 우리나라는 기본 치료인 흡입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비율이 38%밖에 되지 않는다. 인근 아시아 국가인 호주(94%), 싱가폴(88%), 태국과 대만(55%), 인도(44%), 말레이시아(43%)보다 낮다.천식은 주로 소아기에 앓는데 소아기 천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성인 천식으로 이환되기도 한다. 환자가 증가하는 9~10월을 맞아, 어떤 증상일 때 천식을 의심해야 하고,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세브란스어린이병원 소아호흡기 알레르기과 김경원 교수에게 물어봤다.-천식이란?"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기도는 우리가 숨을 쉴 때 관여하는 코에서 허파꽈리까지 이어지는 길을 말하는데, 천식이 있으면 아래 작은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면서 여러 증상이 생긴다. 중증도에 따라 위험도가 매우 다른데, 경증 천식은 관리만 잘하면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다만 약이 잘 안 듣는 중증 천식은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진다. 공포스러울 수 있는 숨 차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구체적인 증상은?"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면 기관지 자체에서 뮤커스라는 물질이 나와 가래가 생긴다. 증상이 없다가도 기관지가 매우 좁아지면, 입을 모아서 불면 휘파람 소리가 나듯 기도에서 쌕쌕 소리가 난다. 기침하고, 숨도 찬다. 밤에 주로 증상이 나타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주간에도 피곤하다. 평소 증상이 없다가도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운동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찬 바람이 부는 등 다른 외부 자극이 가해져 염증이 심해지면서 기도가 좁아지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정 유발 인자가 작동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 등과 달리 증상이 심해졌다가 좋아지는 경과를 보이지 않고, 하루는 멀쩡했다가 다른 날은 심해지는 등 일반적이지 않은 경과를 보인다. 방치하면 아예 기도가 변하면서 비가역적인 증상으로 악화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평소 만성 염증을 조절하는 게 치료 목표다."-천식 원인은 무엇인가?"기도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소아 천식은 80~90%가 꽃가루, 반려동물 털 등 알레르기 염증이 원인이다. 성인은 소아보다 알레르기 염증이 원인일 가능성은 작다. 기관지염, 비만 등이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환절기인 9~10월에 천식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환경적 영향이 미치는 영향이 커져서다. 온도·습도 변화에 개학 시기라 집단 활동 중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아지는 상황이 겹쳐 환자 수가 증가한다."-소아 천식과 성인 천식은 어떤 차이를 보이는가?"소아 천식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관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언제나 재발 우려가 있으므로 완치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데, 완치 대신 관해라는 표현을 쓴다. 관해는 증상이 없어진 걸 말한다. 다만, 중증 소아 천식은 성인 천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인 천식은 비교적 소아 천식보다 증상이 심하고, 관해될 가능성이 적어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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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엔 밀가루와 멀어지게 된다. 정제 탄수화물인 밀가루는 먹었을 때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지방이 쉽게 축적되게 한다. 따라서 밀가루의 반복적인 섭취는 복부지방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밀가루 면을 안 먹기 어렵다면 밀가루면 대신 두부면, 해초면, 곤약면, 메밀면을 먹어보자. ▷두부면=두부면을 구성하는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서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이 식물성 단백질은 고기에 들어있는 육류 단백질과는 다르게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두부면은 100g에 약 165kcal지만, 단백질은 탄수화물에 비해 포만감이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또한 두부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항암 효과와 혈액 순환에도 좋다.▷해초면=해초면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활용해 만든 면으로 꼬들꼬들하고 탱탱한 식감이 특징이다.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해초면을 사용하면 되기에, 조리도 편하다. 주재료인 해조류에 풍부한 알긴산 성분은 탄수화물이 당으로 변하는 속도를 늦춰 혈당 조절에 좋다. 열량 역시 부담 없다. 해초면 1인분(180g)당 약 9~11kcal다. 또한 해초면은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비타민C, 비타민E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세포 손상을 막고 합병증 예방 효과가 있다. ▷곤약면=곤약은 열량이 낮아 체중 감량에 탁월하다. 곤약은 수분과 식이섬유로 구성돼 있어, 100g당 10kcal에 불과하다. 곤약 속 풍부한 식이섬유는 다이어트 중 겪을 수 있는 변비를 개선해 준다. 곤약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은 식욕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다만 곤약은 물을 흡수하면 부피가 팽창하고,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탓에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복부팽만이나 가스,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메밀면=메밀면 자체가 밀가루보다 혈당지수(혈당 상승 정도)가 낮은 데다가, 메밀면의 주재료인 메밀에 인슐린처럼 혈당을 조절하는 ‘루틴’ 성분이 들어있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메밀면의 열량이 밀가루 면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혈당을 고려하면 체중 감량을 위해 메밀면이 더 나은 선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메밀면은 100g당 136kcal, 같은 양의 일반 소면은 135kcal이다. 이 외에도 메밀은 체중 감량에 좋은 영양분이 풍부하다. 특히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을 다량 함유한다. 메밀 속 비타민P는 복부에 쌓인 지방을 태우는 데 좋다. 다만 메밀면 제품을 선택할 때 메밀이 100%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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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내들이 남편과의 대화에서 깊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남편과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 마치 소통이 단절된 감옥에 갇힌 듯한 고립감에 휩싸이곤 한다. 아내들은 남편이 자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마음을 이해해주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때로는 그 작은 소망조차 너무 먼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왜 우리는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하고 있는 걸까?◇당신 힘들었겠다. 그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나?아내들은 하루 동안 겪는 크고 작은 일들, 일터에서의 스트레스나 친구와의 갈등, 예기치 않은 불쾌한 상황들을 남편과 나누고 싶어 한다. 그런데 아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단순한 해결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정말 힘들었겠구나"라는, 자신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기다리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누군가와 나누고, 위로받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다. 그러나 그 소망이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아내들은 깊은 외로움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문제는, 아내들의 이런 바람이 남편들에게 쉽게 전해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남편들은 "그 사람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라거나 "네가 좀 더 잘 대처했더라면…" 같은 말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아내들은 "내가 언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했나?"라며 답답함과 좌절감을 느낀다. 이럴 때, 자신이 남편에게조차 이해받지 못한다는 상실감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사냥꾼들에게 공감능력 따위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그렇다면 왜 남편들은 아내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할까? 남성들은 대부분 문제 해결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인류가 오랜 시간 진화해 오는 동안, 남성들은 사냥을 하고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역할을 맡아왔다. 이 과정에서 냉철한 판단력과 빠른 문제 해결 능력이 필수적이었다. 그래서 오늘날의 남편들도 여전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본능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하지만 정서적 공감과 문제 해결은 서로 다른 영역이다. 남편들은 아내의 감정에 공감하는 것을 일부러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아내들이 남편에게 공감을 갈구하는 만큼, 남편들도 자신의 한계와 부족함을 이해받고 싶어 할 때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서로의 차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더 나은 소통을 할 수 있을까?◇아내에게 공감적인 남편이 되기 위한 세 가지 팁부부 간의 소통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데 그 중 세 가지를 추려보았다. 첫째, 남편들은 아내가 이야기를 시작할 때 모든 행동을 멈추고, 아내의 눈을 바라보며 경청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한 행동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내에게는 "내 이야기가 중요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아내의 말이 훨씬 더 깊이 전달된다.둘째, 아내가 감정적으로 어려운 이야기를 할 때, “정말 그런 일이 있었어? 많이 힘들었겠다.”라고 말해보자. 이 짧은 말이 상투적인 표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아내의 마음을 달래고 위로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아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가장 신뢰하는 사람에게, 즉 남편에게 털어놓기 때문이다. 이 점을 잊지 않고 먼저 공감하는 말을 건네보자.셋째, 아내에게 감사의 표현을 하루에 최소 세 번은 해보자. 사소한 일이라도 좋다. “아침 준비해줘서 고마워” “아이들 돌봐줘서 고마워” “항상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같은 말들이 모이면 큰 힘이 된다. 익숙해진 것에 대한 감사는 쉽게 잊히기 마련이지만, 바로 그 익숙함 속에서 중요한 것들을 종종 놓치게 된다. 아내의 존재와 노력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부부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다.◇마법 같은 한 마디, ‘당신 고마워’결국, 부부 사이의 소통 문제는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아내들은 남편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주기를 바라며, 남편들은 자신의 방식이 받아들여지기를 원한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는 서로를 향한 작은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 밤, 아내들은 남편에게, 남편들은 아내에게 “고마워”라는 말을 전해보는 것이 어떨까? 그 작은 말 한마디가 쌓인 오해와 침묵의 벽을 허물고, 더 깊은 이해와 사랑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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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프라이는 달걀을 기름에 부쳐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요리다. 하지만 쉬운 요리는 아니다. 예쁘고 입맛에 꼭 맞게 조리하긴 매우 어렵다. 노른자가 터지거나, 반숙이 먹고 싶었는데 완숙이 되거나, 완숙을 먹고 싶었는데 반숙이 되거나, 흰자가 타기 일쑤다. 내 마음에 쏙 드는 달걀 프라이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노른자, 흰자 위에 올려야먼저 신선한 달걀을 골라야 한다. 달걀 산란 일자는 껍데기에 표시된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숫자 열 개 중 앞쪽 네 개가 산란 일자다. 오래된 달걀일수록 흰자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이 점점 약해져, 계란을 깼을 때 흰자가 잘 퍼진다. 노른자는 흰자 위에 봉긋 솟지 못하고 팬 바닥에 닿으면서 충격으로 터지게 된다. 노른자가 흰자 위에 올라가지 못하면 미적으로도 안 예쁠 뿐만 아니라, 맛의 선택지도 줄어든다. 달걀흰자는 68도, 노른자는 63도부터 응고하기 시작한다. 노른자가 먼저 굳기 시작하므로, 반숙은 도전할 수도 없어진다. 흰자 위에 노른자가 올라가면 팬 표면에서 노른자가 높이 있기 때문에 열에너지를 적게 전달받아, 흰자보다 천천히 굳게 된다. 또 흰자에는 수분이 많지만, 노른자는 단열재로 작용하는 지방이 풍부해 불의 세기를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노른자가 익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눈으로 먹는 맛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달걀을 팬에 깨기 전, 고운 체에 걸러주는 게 좋다. 세포막에 둘러싸여 탄력 있는 흰자와 노른자만 온전히 남기고, 모양을 흩트리는 부분은 제거할 수 있다.◇적당한 반숙 좋아한다면 중간 불로 익혀야흰자는 하얗고, 노른자는 끝까지 잘 익은 달걀 프라이를 먹고 싶다면 약한 불로 조리하면 된다. 조리 시간이 길어지면 노른자와 흰자 사이 열전도율 차이는 조리 속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게 돼, 흰자와 노른자가 모두 비슷하게 익게 된다.흰자는 살짝 갈색을 띠고, 노른자는 흐르지 않는 적당한 반숙 상태의 달걀 프라이를 먹고 싶다면 중간 불로 조리하면 된다. 이때 달걀프라이 흰자를 조금 더 노릇한 갈색으로 보이게 하고 싶다면 달걀을 넣기 전 팬에 오일 대신 버터를 녹여주면 된다. 버터에는 우유 단백질 풍부한데,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과 당분은 열을 가하면 갈색으로 보이는 물질인 멜라노이딘을 만드는 화학 작용인 마이야르 반응이 촉진된다. 이때 감칠맛도 생성된다. 버터를 사용할 때는 버터 거품이 다 가라앉은 후 달걀을 넣어야 한다. 버터에 있는 수분이 완전히 증발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달걀 프라이만의 깔끔한 맛과 흰자 가장자리의 바삭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버터보다 오일을 사용하는 게 더 낫다. 노른자가 흐를 정도로 살짝 익은 달걀 프라이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센불에 기름을 많이 부어 조리해 주면 된다. 조리 중 기름을 노른자 옆 흰자에 끼얹어주면 노른자는 형태를 유지할 정도만 익히면서 흰자는 빠르게 전체를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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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나 지하철, 차에서 꽤 긴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이 많다.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010명을 대상으로 출근을 위해 소요하는 시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48.4분으로 집계됐다. ▲경기권 거주 직장인들의 출근 소요 시간이 평균 58.2분으로 가장 길었고, ▲서울 거주 직장인들이 평균 46.8분 ▲지방 거주 직장인들이 34.5분으로 뒤를 이었다. 출근길에 느끼는 스트레스를 점수로 환산한 결과도 10점 최대 기준으로 평균 6.4점이 나왔다. 이동 중 주로 하는 행동으로는 음악을 듣거나, 휴대폰을 보는 게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일 보내는 이 출퇴근 시간, 간단한 운동으로 조금 더 알차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 간단한 출퇴근 운동을 1~2주만 꾸준히 실천해도 달라진 몸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배 집어넣고 힘주는 드로인 운동출퇴근길 피곤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건강한 몸을 위해 서 있는 자세만이라도 신경 써보자. 자세만으로도 살이 빠지는 '드로인 운동'이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제자리에 서서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뱃가죽이 등에 닿는 느낌으로 배를 집어넣은 뒤 힘을 주고 30초 정도 유지하면 된다. 평소 가만히 서 있거나 걸을 때 생각나면 30초씩 반복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것만 열심히 실천해서 1주일에 6kg을 감량했다는 체험 사례도 있다. 드로인 운동을 꾸준히 하면 복부 중앙 복직근의 힘이 길러지고, 허리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척추 주변에 있는 외복사근, 복횡근, 내복사근 등 근육이 같이 강화돼 척추를 지탱하는 힘이 길러지기 때문이다.◇등받이 기대지 말고 허리 곧게대중교통 좌석에 앉아있거나, 사무실 의자에 앉아 일하는 도중에도 운동하는 방법이 있다. 의자에 앉을 때는 등을 등받이에 대지 않고 정수리를 천장 쪽으로 끌어올린다는 느낌으로 허리를 펴고 앉는다. 평소 허리를 굽히거나 배에 힘을 빼고 앉으면 복부 근육의 힘이 약해져 배가 쉽게 처진다. 이때 앞서 말한 드로인 운동까지 병행하면 복부와 코어 근육이 단련돼 뱃살이 나오는 것을 막아준다. 복부 근육량만 늘어도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전신의 체지방이 분해되는 효과가 있다. 다만,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등에 기대 앉는 게 좋다.앉아서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도 있다. 의자에 앉아 무거운 책을 허벅지 사이에 끼우고 버티면 된다.◇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지하철에서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면 평지를 걸을 때보다 칼로리가 2배 가까이 소모된다. 30분 기준으로 보면 평지에서 걸을 땐 약 120kcal를 소모하는 반면 계단 오르기는 약 220kcal를 소모한다. 따라서 비만을 예방하고, 체력 증진과 하체 근육을 골고루 단련할 수 있다. 심혈관 건강 개선 효과도 덤이다. 계단을 오를 땐 등과 허리, 어깨는 곧게 펴고 아랫배는 안으로 집어넣은 느낌으로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게 걸으면 된다. 이때 엉덩이에 힘을 주면 힙업 효과는 배가 된다. 다만, 무릎 관절이 약하거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무리해서 계단을 오르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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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대신 전자책을 보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직접 책을 사거나 빌리러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북리더기의 구매율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물론 책을 읽는 것은 좋지만, 온종일 디지털 기기를 보면 우리 눈의 피로는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조금이나마 건강하게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나에게 맞는 글꼴 유형·크기 조정하기전자책을 읽기 전, 내가 읽기 편한 대로 글꼴 유형이나 크기를 조정하면 눈의 피로를 덜고 더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다. 미국 브라운대 연구팀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PDF 파일에 가장 자주 쓰이는 영문 글꼴 16개를 선별해, 18~71세 성인 352명을 대상으로 글꼴과 크기를 달리했을 때 독해 속도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측정했다. 그 결과, 독해 속도가 가장 빠른 글꼴 유형·크기는 참가자마다 달랐지만, 가독성 간의 상관관계는 존재했다. 읽는 속도가 가장 느린 글꼴 유형·크기와 가장 빨랐던 글꼴 유형·크기를 비교했을 때, 후자는 전자보다 독해에 걸리는 시간이 약 35% 짧았던 것. 연구팀은 자신에게 맞는 글꼴을 적용해 전자기기로 글을 읽을 경우, 가독성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독성이 좋아지면 눈이 화면을 보는 시간도 줄어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다.한글 글꼴이 가독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도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일관된 결론은 안 나왔지만, 글꼴의 획이 두꺼우면서도 획 사이의 여백이 확보된 경우 글을 독해하기 쉽다고 알려졌다. 글자 획이 너무 가늘면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획 간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우면 자모음을 분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40cm 거리 유지하고 30분마다 쉬기전자책을 볼 땐 화면을 너무 가까이 보지 말고,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자책을 읽으면 종이책을 볼 때보다 눈 피로가 최대 9배까지 심하다는 연구가 있다. 김응수 김안과병원 소아안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LCD 방식의 전자책(아이패드) 화면은 번쩍이는 눈부심 때문에 글씨를 읽기 위해 집중을 하면 눈을 깜박이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눈물이 분비되지 않아 눈이 마르면서 글자가 떠다니고 뿌옇게 보이는 등 눈 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LCD 화면에서 글을 읽을 때는 자외선이 강한 야외나 어두운 곳은 피하고, 화면과 눈의 거리를 40㎝ 이상 유지하라"며 "30분 독서하면 10분 정도 먼 곳을 보는 등 눈을 쉬게 해야 한다"고 연구에 언급했다.◇틈틈이 심호흡하기전자책을 보는 틈틈이 의식적으로 심호흡을 하면 독해력도 높아진다. 일본 쇼와대 모토야스 혼마 교수 연구팀은 대학생 34명에게 뇌 기능을 측정하는 근적외선분광(NIRS) 밴드와 호흡 패턴을 측정하는 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각각 스마트폰과 종이를 사용해 동일한 책을 읽게 했다. 그 결과, 종이로 책을 읽을 때는 1분간 심호흡이 평균 3.3회 일어나는 반면,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을 때는 1분간 심호흡이 평균 1.8회 일어났다.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을 때 독해력도 더 낮아졌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었을 때 주의력이 강제적으로 높아지면서 심호흡을 덜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뇌의 전전두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독해력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전자책을 읽을 때도 의식적으로 틈틈이 심호흡을 해주면 뇌 부담을 완화시켜 독해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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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방광에 있다가 배출된다. 그런데 소변이 방광에서 거꾸로 요관과 신장으로 역류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방광요관역류’다. 건강한 신생아의 0.4-1.8% 정도가 방광요관역류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로감염이 있는 소아에서는 50~70%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소변 역류하면 신장에 염증 반응일반적으로 깨끗한 소변은 신장으로 역류해도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 신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세균에 감염된 소변이 역류하면 신장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고열, 오한, 옆구리 통증 등의 전신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방광요관역류로 신장에 염증이 발생하면 회복 불가능한 흉터를 남기고, 이것이 신장의 정상 부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면서 신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신장의 흉터는 고혈압을 쉽게 유발해 신장에 흉터가 있는 젊은 성인의 약 50%에서 고혈압이 발견된다. 고혈압은 신장 기능을 추가로 저하시키고, 이러한 신장 기능 저하는 장기적으로 만성 신부전에 이를 수 있다. 소아 말기 신부전 환자의 30-50%, 성인 말기 신부전 환자의 20% 가량은 방광요관역류가 신부전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방광요관역류는 항역류 기능을 담당하는 점막하요관이 선천적인 문제로 밸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일차성(선천성) 역류와 비정상적으로 높은 방광 압력 때문에 발생하는 이차성(후천성) 역류로 나눌 수 있다. 이차성 역류의 원인으로는 신경인성 방광이 대표적이다.◇고열이 가장 흔한 증상아이들은 자신의 증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열을 동반한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해 소변검사 후 방광요관역류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요로감염은 소아에서 상기도 감염과 함께 발열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성인과 달리 영유아 시기에는 발열을 제외하고는 증상으로 이를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을 때는 반드시 소변검사를 시행해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소변검사에서 요로감염으로 진단을 받으면, 신장과 요로의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신장 초음파를 시행한다. 하지만 신장 초음파만으로는 방광요관역류 자체를 진단하기 어렵고, 방광요관역류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배뇨중 방광요도조영술(VCUG)과 신장스캔검사(DMSA)가 필요하다. 배뇨중 방광요도조영술로 역류의 여부나 등급, 형태와 함께 방광과 요관의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신장스캔검사로는 신장 조직에 손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방광요관역류의 치료해 요로감염 막고 신장 보호를방광요관역류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요로감염을 예방하고 신장을 보호하는 것이다. 역류가 있더라도 신장 손상이 심하지 않고 자연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면 요로감염을 예방하며 기다려볼 수 있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좋지 않고 자연 호전의 가능성이 적으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관찰 및 추적 때에는 신장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저용량의 항생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방광요관역류의 자연 호전 가능성이 희박한 고등급 역류이거나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해도 요로감염이 재발할 때는 수술치료를 고려한다.▶내시경수술: 방광내시경을 이용해 요관의 입구에 인공물질을 주입함으로써 점막하요관의 길이를 늘려 주고 요관의 뒷벽을 강화해 역류를 해결한다. 수술 시간이 5분 내외로 짧고 저등급의 역류에서 85%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지만, 요관기형이 동반된 고등급 역류에서는 성공률이 높지 않고 드물게 이물 반응에 의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방광-요관 재문합술: 점막하요관의 길이를 늘리고 요관 뒤의 지지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수술의 목표다. 수술 술기의 발달로 최근에는 복강경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코헨수술법은 양측 요관의 위치를 교차시켜 바꿔주는 방법으로,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성공률이 높으며 합병증의 위험이 적다.▶방광 외 접근법: 방광의 바깥쪽에서 요관을 방광 근육 안쪽으로 묻어주어 항역류 효과를 주는 방법으로, 배뇨근 외봉법이 대표적이다. 회복이 빨라 수술 다음 날 퇴원이 가능하고 방광 출혈이 없어 사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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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반면 출생률은 가장 낮은 나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힘든 나라라고 할 수 있죠. 우리나라는 제공되는 일자리 수와 사회적 기회에 비해 사람이 많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인들은 그간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면서 한정된 사회적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그러나 어느 순간 한계가 찾아왔고, 부모들은 아이를 적게 낳기 시작했죠. 이젠 아예 출산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태어난 아이들은 경쟁에 지치다 보니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짚어보려 합니다.‘과잉 경쟁’이라는 사회문화적 특성 속에서 자살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경제적 문제와 정신건강 문제 두 가지가 겹쳐 있습니다. 미국 심리학자 조이너는 자살에 이르는 사람의 심리를 사회적 측면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조이너의 대인관계심리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이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자신이 남에게 짐이 된다고 느끼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됐다고 느끼는 경우입니다. 한국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아진 데에도 이 두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가 ‘자살대국’이 된 것은 지난 1997년 IMF 경제 위기 때부터입니다. 이때 많은 노인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면서 자살률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그 전까지 우리나라 노인들은 대부분 가정 내에서 존중받고 부양과 보호를 받았어요. 하지만 IMF 이후 경제력이 없는 노인들은 스스로가 자녀에게 짐이 된다고 느꼈고, 가정의 보호에서 벗어나 혼자 살게 되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됐습니다. 자연스럽게 노인 자살률이 급증하고, 그때부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다행히 최근 국내 노인 자살률은 2018년 소폭 증가했던 것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노인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여러 지원 정책 덕분에 이들의 경제적 환경이 조금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노인 자살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노인 자살률이 감소하는 동안, 젊은층의 자살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젊은 세대는 장년층에 비해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적 고통을 더 많이 겪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학교 휴교령이 청소년 정신 건강을 악화시켰고, 격리 조치로 인해 일상과 경제 활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젊은이들이 더 큰 심리적 압박을 받았을 것으로 봅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우울감과 자살 생각을 하는 젊은이들이 계속 증가했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려는 사람도 크게 늘었죠. 청년 실업 문제와 학업, 직장 내 경쟁이 심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나라 사회는 학교부터 직장까지 과잉경쟁이 일상화돼있습니다. 학생들은 높은 성적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직장인들은 과도한 업무와 성과 압박에 시달립니다. 이런 환경은 개인에게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압박을 가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에서 이런 압박감은 자살 충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지난 6월 우리나라 정부는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진을 확대하고 직장 내 정신건강 지원을 강화하고 전국민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정신응급상황에 대응하는 체계를 강화하는 등 많은 국민이 더 쉽게 정신질환을 치료받게 하는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목표는 우리나라 자살률을 절반으로 낮춰, OECD 평균 수준에 도달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정책 방향은 대체적으로 옳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자살의 원인 가운데 정신과적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27.7%에서 2022년 39.4%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자살률을 줄이려면 국민의 정신건강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근본 원인인 ‘과잉 경쟁’을 해결하지 않으면 자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과잉 경쟁 열기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가 형성돼야 합니다. 그러려면 남들과 비교하는 문화를 바꿔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가치를 인정받고, 경제력이나 성취에 상관없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교육 시스템도 성적 경쟁보다는 협력과 상호 존중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직장에서는 업무 성과보다 직원들의 정신건강과 행복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합니다. 지역사회나 학교, 직장 등에서는 정기적으로 정신건강 교육과 전문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마지막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직접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주변 사람에게 따뜻한 관심을 더 자주 표현하는 것입니다. 친구, 가족, 동료에게 가볍게 안부를 묻고, 그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작은 관심과 배려도 상대방에게 사회적 지지감을 주고, 고립감을 줄여줍니다. 만약 주변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듣거나 정신적으로 힘들어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따뜻하게 다가가 그들이 정신과 진료를 받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합니다.[본 자살 예방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대한정신건강재단·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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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얼굴뿐만 아니라 손등이나 목에도 주름이 생긴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지만, 손등이나 목에 주름이 생기면 원래 나이보다 늙어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손등과 목주름을 예방할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손등·목, 노출 많아 주름 잘 생겨손등은 피지선이 적어 자체의 보습기능이 거의 없다. 다른 부위에 비해 외부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고 오염 물질이 많이 달라붙어 피부 노화도 빠르다. 그런데, 막상 관리가 소홀해 주름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목주름도 마찬가지다. 목을 둘러싸고 있는 피부는 약한 자극에도 쉽게 주름이 생긴다. 얼굴 피부보다 3분의 2 정도로 얇아 약한 자극에도 쉽게 주름이 생기기 때문이다. 목은 얼굴에 비해 피지선이 적어 쉽게 건조해진다. 이로 인해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주름이 잘 생기게 된다. 특히 목은 수시로 움직이는 부위다. 목에는 피부를 잡아주는 근육이 거의 없어 주름도 잘 처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목에는 트러블이 잘 안 생긴다는 이유로, 목 피부 관리에는 소홀하다. ◇세안 습관만 신경 써도 주름 예방할 수 있어주름은 생활 습관만 바꿔도 예방할 수 있다. 우선 목과 손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자외선은 탄력섬유로 불리는 엘라스틴과 콜라겐을 파괴해 피부 노화를 앞당기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을 비롯해 목과 손등에도 빼먹지 말고 발라야 한다. 목과 손등에 건조함이 느껴지면 일주일에 1~2회 정도 팩으로 각질을 제거하고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평소 세안 습관도 목과 손등 주름에 영향을 준다. 목은 얼굴과 함께 노출되는 부위지만, 세안 시 빠뜨리기 쉬운 부위다. 목은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도록 한다. 노폐물을 제거해야 하지만, 과도하게 높은 온도는 건조함을 유발하기 때문이다.목 윗부분까지 메이크업을 했다면 클렌징을 꼼꼼히 해 화장품 잔여물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또 씻을 때는 밑에서 위로 쓸어주며 씻어야 목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세안 후에는 얼굴뿐 아니라 목에도 보습크림, 영양크림을 발라준다. 보습제품을 바를 때에는 세안법과 마찬가지로 위로 쓸어 올리듯 발라준다.손도 청결과 보습을 유지해야 한다. 청결을 위해 손을 너무 자주 씻거나 뜨거운 물로 씻으면 쉽게 건조해 주름이 발생할 수 있다. 손이 거칠어졌다고 수건으로 박박 문지르면 더 많은 주름이 생길 위험도 있다. 각질층이 파괴돼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보습제품을 바를 때는 손톱, 손등, 손목 윗부분까지 충분히 발라준다. 이때 손가락 사이사이를 꾹꾹 눌러주면 혈행이 촉진돼 피부 탄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손가락으로 셈을 세는 동작, 피아노를 치는 동작, 손 털기를 수시로 하는 것도 손 피부 탄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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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 큰 인기였던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김 간호사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43년 차 배우 장정희(66)가 뼈 건강 유지 비결을 공개했다.지난 19일 방송된 MBN ‘알약방’에 출연한 장정희는 ‘스타의 건강 사전’을 주제로 등장해 운동 열정을 뽐냈다. 그는 “제가 평소에 운동을 많이 좋아한다. 제가 만 66세인데 어딜 가도 제 나이로 안 본다”며 “크로스핏은 고강도 운동이다. 조금만 해도 땀이 비 오듯 온다”고 말했다. 또 “갱년기가 오면서 뼈가 약해져서 위기가 있었다. 제가 아프면 저 자신이 제일 슬프지만 가족들도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해서 매일 조금씩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장정희는 20년 지기 절친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그는 식사 메뉴에 대해 “뼈 건강에 좋은 두부 채소 만두와 단백질이 풍부한 연두부를 이용해서 샐러드를 만들 거다”라고 했다. 식사 중 장정희는 “한 끼를 먹더라도 신선한 채소와 식물성 단백질을 함께 먹으니 얼마나 좋아?”라며 “짜게 먹으면 안 된다. 싱겁게 먹는 게 좋다. 맵고 짠 음식은 우리 몸에 있는 칼슘을 많이 빠져나가게 한다”고 말했다. 이후 병원에 방문한 장정희는 골밀도 검사를 진행했고, 50대 초반의 골밀도 상태라는 뿌듯한 결과를 받았다. 장정희가 소개한 뼈 건강 유지법의 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크로스핏크로스핏이란 크로스와 피트니스의 합성어로 신체 기능을 종합적으로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크로스핏은 짧은 시간에 여러 운동을 섞어서 하는 운동으로 1990년대 미국에서 경찰이나 소방관, 군인들의 체력 단련을 위해 고안됐다. 턱걸이, 박스 점프, 달리기, 역도 등 여러 종목을 반복해 근육을 단련하는 식이다. 크로스핏은 민첩성, 유연성, 균형감각 등을 키울 수 있으며 고강도의 운동이라 운동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다. 최대 15분에 약 900kcal를 소비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또 크로스핏은 여러 명이 함께하면서 기록을 내는 운동이라 집중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현재 자신의 기초체력에 대한 정확한 파악 없이 운동을 시작하면 다치기 쉽다. 특히 크로스핏은 파트너와 경쟁심이 생겨 체력을 넘어 무리하기도 해 부상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두부 섭취두부는 칼슘과 단백질의 결정체다. 두부 반 컵에는 860mg 이상의 칼슘이 함유돼있다. 두부의 원료인 콩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이 들어 있어, 폐경 후 여성의 뼈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두부는 8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다이어트를 할 때도 도움이 된다. 체내 수분량을 늘려야 대사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8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진 두부는 대사 속도를 늘리기에 효과적이며 적게 먹어도 큰 포만감이 들게 한다. 열량은 경두부는 100g당 약 84kcal, 연두부와 순두부는 100g당 약 50kcal로 낮은 편이다. 다만 유부는 기름에 튀겨 열량이 100g당 346kcal로 높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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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는 85세 이상 노인도 10명 중 1명 이상의 비율로 활발한 성생활을 하고 있다는 스웨덴 조사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카롤리스카 연구소 키리아키 코시두 박사 등 공동 연구진은 지난 2021년 가을부터 2022년 봄까지 스웨덴 스톡홀름 카운티에 거주하는 85세 이상 183명(이중 32.8%는 9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참여자 중 64명은 남성, 119명은 여성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지난 12개월간 활동적인 성생활을 했나?" "지난 12개월 동안의 성생활이 만족스러웠나?" "지난 12개월 동안 성 관련 문제를 겪은 적 있나?" 등을 질문했다. 여기서 '성생활'이란 단순 삽입 행위뿐 아니라 애무, 접촉, 구강 성행위, 자위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용됐다. 조사 결과, 참여자의 12%가 지난 한 해 동안 '활동적인 성생활을 했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의 절반 이상인 63.9%가 '성생활에 만족'했으며, 35%가 '성 관련 문제를 하나 이상 겪었다'고 했다. 성 관련 문제는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물었더니, 남성의 경우 29.7%가 '성관계 시 즐거움 부족', 21.9%는 '성적 욕망 부족', 20.3%는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적 문제 보유'를 꼽았다. 여성의 경우 14.3%가 '성관계 시 즐거움 부족', 13.4%가 '성 파트너 없음', 12.6%가 '성적 욕망 부족', 4.2%가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적 문제 보유', 2.5%가 '성관계를 위한 사적인 공간 부족'을 꼽았다. 연구진은 "노년기의 성생활은 전반적인 웰빙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노인은 종종 성적인 측면에서 비활성적이거나 심지어 무성애자로 인식되면서 성욕을 표현할 기회가 부족하다"며 "노년기 성건강은 의료서비스 제공자들에게 자주 간과되기도 한다"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 노인의 10분의 1이 활동적인 생활을 했고, 대부분 성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나이 많은 노인의 성 건강과 이들의 성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둔 조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노년층 성생활은 뇌 건강, 전립선 건강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성생활 중 도파민, 옥시토신 호르몬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50~89세 남녀 6800명을 대상으로 인지 능력을 조사한 결과, 성생활을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에게서 단어 회상 능력 등 뇌 기능이 최대 2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에는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한다. 이때 적절한 성생활이 성호르몬 분비를 유도해 건강상 도움을 주기도 한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고환과 음경 위축을 방지하고 전립선질환 예방에 좋다. 테스토스테론은 약해진 뼈와 근육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이롭다. 성생활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도 늘린다. 특히 폐경 후 여성도 성생활을 유지하면 에스트로겐 분비를 끌어낼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질의 세균 감염을 막아 여성질환에 걸릴 위험을 낮추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카롤리스카 연구소의 이번 조사 결과는 '섹슈얼메디신'에 지난 4월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