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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형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 인지율은 높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당뇨병 환우회 당뇨와건강은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리서치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만 19세 이상의 성인 2형 당뇨병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관리 행태 파악을 위한 2형 당뇨병 환자 인식 조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대상은 2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동시에 현재 치료제를 복용 또는 투여하고 있는 환자였다.2형 당뇨병은 당뇨 관련 합병증으로 인한 삶의 질 감소 및 사망 위험 증가를 야기하는 만성 진행성 질병이다. 대한당뇨병학회와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진료 지침을 통해, "당뇨병 진단 초기부터 엄격한 혈당 조절을 목표로 관리함으로써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 상태 및 삶의 질을 개선시키라"고 권고한다. 한국 당뇨병 팩트시트(2022)에 따르면 현재 당뇨병은 3대 만성질환(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중 조절률(당화혈색소 6.5% 미만)이 가장 낮은 수준인 24.5%에 불과하며, 당화혈색소 7.0% 미만 기준에서도 절반은 치료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있다.설문조사에서, 2형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91%)은 당화혈색소를 알고 있었다. 다만 "당화혈색소는 진단 지표일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임을 알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75%에 그쳤다.대한당뇨병학회 차봉수 이사장은(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일반인과 달리 당뇨병 환자는 당화혈색소에 대해 들어봤지만, 정확한 의미와 수치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며 “당뇨 관련 심혈관계 합병증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당화혈색소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관리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당화혈색소를 1% 감소할 때마다 당뇨 관련 사망률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14% 줄고, 질환별로는 미세혈관 합병증 위험이 37%, 말초혈관질환으로 인한 절단 및 사망 위험이 43%,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발생 위험이 각각 14%, 12%, 16% 감소한다. 한편, 대부분의 환자들이 올바른 복약(85%), 정기적인 의료진 상담(84%), 정기적 당화혈색소 검사(83%)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10명 중 6명은 당화혈색소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당화혈색소 조절 목표 달성률 40%). 특히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수록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증가했다(유병기간 별 달성률 1년 미만 50%, 1년 이상 5년 미만 47%, 5년 이상 10년 미만 40%, 10년 이상 34%).대한당뇨병학회 최성희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는 “2형 당뇨병도 유병 기간이 길어지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인슐린 저항성은 높은 상황으로 비슷한 생활요법에도 혈당이 계속 상승할 수 있다”며 “유병 기간이 긴 2형 당뇨병 환자들은 적어도 2~3개월에 한 번씩은 당화혈색소 수치가 자신의 치료 목표에 맞게 잘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적절한 약제를 추가하거나 다른 약제의 사용을 고려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설문조사에서는 2형 당뇨병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인 체질량지수의 관리 실태도 포함했다. 비만한 2형 당뇨병 환자는 의학영양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체중을 5% 이상 감량하고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설문에 참여한 2형 당뇨병 환자 중 과체중 또는 비만을 동반하는 비율은 진단 당시와 현재 모두 71%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2형 당뇨병 진단 후에도 여전히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반영한다.실제 환자들은 대부분(93%) 2형 당뇨병 관리에 있어 ‘꾸준한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나, 정작 꾸준히 체중 관리를 하고 있는 경우는 54%였다. 그 결과 체중을 정상 수치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한 환자는 5%에 그쳤다. 현재 과체중 또는 비만이지만 진단 당시 대비 체중을 감량한 환자를 포함해도 성공률은 13%였다.현재 과체중 이상인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체중 조절이 어려운 이유를 분석한 결과,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가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보다 식욕·식단 조절(74%, 65%), 정기적인 운동(62%, 53%), 생활패턴 관리(53%, 38%)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대한당뇨병학회 박세은 교수(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는 “비만은 2형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환자가 체중을 5~10% 감량하면 당화혈색소 수치가 최대 1% 감소하고, 10~15% 감량하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대사 지표를 개선할 수 있으며, 9~13kg 감량하면 효과적으로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당뇨병 환자들의 체중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특히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더욱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러한 고위험군은 당화혈색소와 체중 두 지표를 함께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당뇨와건강 염동식 대표는 “환자들의 질환 관리 실패 요인을 파악하고, 치료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하는 계기였다”며 “환우회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된 국내 2형 당뇨병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기반으로 환자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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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지금, 피부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저녁으로 피부가 팽팽하게 땅겨온다면, 이미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다.가을엔 큰 일교차, 건조한 바람, 자외선 등으로 피부 노화가 매우 빨라진다. 한낮엔 여름처럼 쨍쨍한 햇볕이 내리쬐고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바람이 부는데, 일교차가 크면 피지선과 땀샘의 기능이 떨어져 땀과 피지 분비가 감소한다. 이때 건조한 공기가 피부에 맞닿으면 유수분 균형과 피부장벽이 무너지면서 탄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피부가 비늘처럼 일어나게 된다. 심하면 살이 틀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가을, 겨울이 다가올수록 북쪽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공기 자체가 건조해진다. 또 자외선 영향으로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가을엔 여름보다 자외선 지수가 줄어들지만, 야외 외출이 잦아져 절대적인 자외선 노출량은 더 많아질 수 있다. 여름보다 자외선 차단에 무던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피부에 기미, 주근깨 등이 생길 수 있다. 기미, 주근깨 등은 한 번 생기면 없애기 쉽지 않다.가을철 피부 노화를 예방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피부 유형에 맞는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다. 보습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수분을 공급해 주는 습윤형과 수분 손실을 막는 밀폐형이다. 대부분 보습제에 두 성분이 모두 들어가는데, 비율에 따라 제형이 달라진다. 로션에 습윤형 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되고, 다음으로 크림, 연고 제형이다. 피부 건조가 심하다면 밀폐형 성분 함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만일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습윤형 성분 위주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자주 사용한다. 과한 지성도 유분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습윤형 성분 위주의 제품을 사용하는 게 낫다. 습윤형 성분은 친수성으로 주위의 수분을 끌어당겨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 대표적인 성분으로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우레아, 프로필렌글리콜 등이 있다. 밀폐형 성분은 피지 막처럼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막는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실리콘, 페트롤라툼, 미네랄오일, 호호바오일, 올리브오일 등이 있다.필링제 등으로 각질을 과도하게 제거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각질이 수분을 머금고 있어,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의 수분 손실이 커지기 때문이다. 서울대 피부과 정진호 교수팀이 몸의 반쪽은 각질을 제거하고, 반쪽은 제거하지 않은 후 피부 수분량을 측정했더니 각질을 제거한 쪽이 제거하지 않은 쪽보다 피부 속 수분량이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피 두께도 0.02~0.03mm 얇아졌다. 너무 뜨거운 물로 씻는 것도 피부가 건조하게 한다.한편, 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한 독일 연구팀은 216개 문헌을 검토해, 섭취한 물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고 보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극심한 탈수를 겪는 사람 정도만 물 섭취량을 늘렸을 때 피부 건강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수 상태인지는 엄지와 검지로 손등 피부를 5초 잡아당긴뒤 원상태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확인하면 알 수 있다. 피부가 2초 내로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탈수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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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 내신 성적이 올 1등급인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출연했다. 이 학생은 하루에 평균 2시간 30분만 자면서 우수한 내신 성적을 받고 있었다. 무려 전교 1등을 한 적도 있고, 내신이 모두 1등급에 빛나는 '내신의 왕'이었다. 이 학생은 시험 기간이 아니어도 새벽 3~4시까지 공부하며 밤을 지새웠다. 때문에 병원을 자주 들락날락하며 입원까지 했다. 학생의 아버지는 "공부하다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간 적도 있다"며 "병원 가는 게 한두 번도 아니다"라고 속상해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영어 강사 조정식(42)은 "잠을 줄이면 'SKY'를 가긴 간다. 근데 대학이 아니라 '저세상'"이라면서 "인간의 기본 욕구는 생존인데, 생존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학 강사 정승제(47)는 "나도 며칠 잠 못 잘 때가 있는데, 잠을 못 자면 수학 문제가 안 풀린다"고 덧붙였다. 진행자인 전현무(46) 역시 "외고 재학 당시 매일 새벽 2시까지 공부했지만 뭘 했는지 모르고, 결국 재수했다"며 "재수할 때 수면 시간을 두 배로 늘려 수업에 집중했고 결국 재수에 성공했다"고 했다. 수면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청소년기 적정 수면 시간은 8~10시간이다. 적어도 8시간은 자야 적당하다고 판단한다. 그런데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된 청소년건강행태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중학생의 52%, 고등학생의 90% 정도가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이었다. 이뿐 아니라 고등학생의 16%는 5~6시간, 10%는 5시간 미만 수면을 취한다고 응답했다. 서울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된 연구를 보면 학생들의 3분의 2가 매일 또는 자주 잠이 더 필요함을 느끼고 있고 3분의 1 학생들은 낮의 졸림으로 인해 생활이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전체의 35% 학생만이 잠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11%에서는 잠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학생들과 수면시간 자체는 비슷한데도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잔다고 응답했다. 즉 적게 자는데도 잠을 더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잠을 충분히 잘수록 낮에 공부한 내용이 뇌의 기억 장소에 잘 저장된다. 또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돼 성장 발달에 이롭다. 게다가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이 핀란드의 5년 추적 관찰 연구로 확인됐다. 여자아이의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으로 너무 적거나 10시간 이상으로 너무 많으면 위험한 행동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는 신체활동보다 수면이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잠이 부족하면 신체의 항상성이 무너져 다양한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면역력을 떨어뜨려 각종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지고, 고혈압, 치매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 특히 성장기인 청소년의 경우 키 성장을 방해한다. 이에 더해 국내외 연구는 청소년기 수면 부족이 비만, 식습관, 행복지수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잘 때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려면 커피와 가당 음료를 멀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청소년의 카페인 하루 권고량은 150mg으로, 카페인 음료 2캔만 마셔도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중고생이 가당 음료를 즐겨 마시면 수면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힌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피곤할 때는 카페인 음료 대신 물을 마시거나 스트레칭하는 것이 도움 된다. 이 밖에도 자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등 건강한 수면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학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역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때 디지털기기를 사용하기보다는 명상, 운동, 취미 생활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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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 혈관 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태라면 생각만 해도 공포스러울 수밖에 없다. '뇌동맥류'가 바로 그런 질환이다. 머릿속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뇌동맥류는 파열 직전까지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는데, 부푼 혈관이 터져 뇌출혈이 발생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뇌동맥류 파열 전 이를 예방하고, 일찍이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동맥류 파열을 막을 방법이 있을까?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부풀어 혈관 외부로 비정상적인 공간(꽈리)을 형성하는 것이다. 그간 전체 인구의 1%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국내 환자 수는 매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 환자 수는 11만5640명에서 2023년 18만8596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중·노년층 환자의 비율이 높은데, 60대가 가장 많았다.뇌동맥류 발생 기전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또한 후천적으로 혈압으로 인한 뇌압 상승도 동맥류 발생을 촉진한다. 이태규신경과의원 김경준 원장은 "고혈압이 가장 큰 위험 인자이며, 흡연과 음주 등의 생활습관도 뇌동맥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힘을 줘서 대변을 보는 등 혈압을 높이는 행동도 뇌동맥류 파열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하지만 뇌동맥류는 파열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환자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검진을 하거나 편두통, 긴장성 두통, 어지러움 등으로 인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김경준 원장은 "일상적인 가벼운 두통이 아닌 이전에 없던 깨질듯한 두통, 구토, 메슥거림 등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 뇌동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며 "이땐 신경과에서 MRA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몸에 힘을 주거나, 고개를 숙일 때도 두통이 심해진다면 뇌동맥류를 감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뇌동맥류가 커지면서 신경을 누르는 경우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증상, 시력 저하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뇌동맥류가 발견됐다면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운다. 뇌동맥류의 크기가 3mm 이상으로 크거나 모양이 울퉁불퉁할 때, 뇌동맥류가 잘 터지는 위치에 생겼을 때는 파열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파열 전 발견해 치료하면 95% 이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치료는 주로 '클립결찰술'과 '코일색전술'로 이뤄진다. 클립결찰술은 이마 부위 두개골을 열고 클립 같은 고정핀으로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를 졸라매는 수술법이다. 코일색전술은 사타구니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 뇌동맥에 가느다란 도관을 넣은 뒤 뇌동맥류 내부를 백금 등으로 만들어진 특수 코일로 채워 막는 방식이다.만약 뇌동맥류가 파열된 후에는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만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망치로 머리를 세게 맞은 듯한 통증 ▲구역과 구토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 ▲경련 ▲발작 ▲마비 ▲언어장애 등이 나타난다면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을 의심하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뇌동맥류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앓고 있거나 비만하다면 혈당과 혈압, 체중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혈압에 영향을 주는 음주와 흡연도 끊는 게 좋다. 또 뇌출혈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통해 뇌동맥류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권한다. 평소 소금 섭취를 줄이고, 주 5회 3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혈압을 낮춰줘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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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달리기 좋은 계절이다. 특히 러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공원이나 한강에서 삼삼오오 러닝크루가 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러닝의 건강 효과와 잘 뛰는 팁을 소개한다.◇심폐지구력 강화, 소모 칼로리도 높아러닝은 육체적, 정신적 장점을 고루 가진 운동이다. 먼저 전신을 골고루 자극하기 때문에 국소적인 유산소 운동보다 심폐지구력 강화에 효과적이고, 시간당 소모 칼로리가 높다. 체중 70kg 성인을 기준으로 수영은 360~500kcal, 테니스는 360~480kcal, 빨리 걷기는 360~420kcal를 소모하는데, 러닝은 약 700kcal로 높은 편에 속한다.또한 러닝을 하면 엔도르핀이 분비돼 산뜻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에게만 집중하고 몸을 움직이는 경험을 통해 우울감도 개선할 수 있다.◇‘나만의 속도’ 찾는 게 중요초심자를 위한 러닝 팁이 있다면, ‘거리’가 아닌 나만의 속도, 즉 ‘시간’을 생각하고 목표를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자신만의 속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점진적으로 뛰는 시간을 늘린 이후에 거리를 늘려 나가는 것이 좋다. 옆 사람과 뛰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정도가 나에게 가장 적합한 러닝 강도다.부상 예방을 위한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 편안한 신발 등은 초심자뿐 아니라 숙련자도 갖추어야 할 필수 요소다. 한 시간을 달린다고 가정하면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은 각각 10분씩 하는 것을 추천한다. 달리기를 하기 전에 최소 세 가지 근육(허벅지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종아리)에 대한 스트레칭을 30초씩 네 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달리기 이후에는 정리운동이 중요한데, 10분 정도 빠르게 걷는 것이 좋다. 정리운동은 달리면서 쌓인 젖산을 빠져나가도록 하는 효과가 있어, 피로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발에 잘 맞는 러닝화 골라야러닝은 오랜 시간 뛰는 만큼, 발의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러닝화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러닝화는 5mm 정도 큰 것을 골라야 한다. 보통 작게 나오기도 하고 신발 제일 앞과 발가락 사이에 공간이 있어야 해서다. 걷거나 뛰면 혈류량이 늘어나 발이 커진다. 만약 딱 맞는 신발을 신었다면 발톱에 압박이 가해지고 엄지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을 겪을 수 있다.발볼은 딱 맞는 게 좋다. 크면 발바닥이 움직이면서 굳은살이 생기기 쉽고 좁으면 신발 내벽과 발 사이 마찰이 커져 피부가 까지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발볼과 신발 사이 간격은 연필 한 자루가 들어가면 꽉 낄 정도가 좋다. 쿠션감의 경우, 뛰어난 충격 흡수력을 지닌 쿠션화를 선택하는 게 좋다. 뛸 때 발이 지탱하는 하중은 몸무게의 2~3배 정도다. 언덕을 내려갈 때는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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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팬데믹(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특히 H5N1 바이러스에 주목하고 있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24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CSL 시퀴러스코리아가 주최한 조류 인플루엔자 논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이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포유류에서의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 새로운 팬데믹 위험성"이재갑 교수에 따르면, 조류 인플루엔자는 주로 야생 수조류에서 발생하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최근에는 가금류와 야생 조류를 넘어 포유류와 사람에 대한 감염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H5N1은 A형 인플루엔자의 변이로, 지금까지 300종 이상의 조류와 40종 이상의 포유류를 감염시켰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소와 가금류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가 총 14건 보고됐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오리 농장에서 H5N1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최근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재갑 교수는 그중에서도 포유류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이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분명히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가령 이 교수에 따르면, 고양이들이 소독되지 않은 젖소의 우유나 사료에 쓰인 냉동 닭고기를 먹고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폐사한 사례들이 실제로 보고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전파는 아직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포유류 감염의 확산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우려 사항"이라며 "조류에서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포유류로 넘어오고, 포유류에서의 유전적 변이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형태로 변이가 일어나기 시작하면 새로운 팬데믹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면역증강제 백신, 더 많은 접종 통한 유행 예방 이점업계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그 중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면역증강제 백신이다. 면역증강제 백신은 개발 과정에서 기존의 유정란 또는 세포배양 백신에 비해 더 적은 항원을 통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의 예방을 위한 물량 제조에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재갑 교수는 "보통 인플루엔자와 같은 팬데믹이 발생하면 젊은 층이 유행을 주도하고 선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 명이라도 더 많이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서는 면역증강제 기술을 통해 백신의 항원을 아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이 가능한 백신에는 유정란 백신과 세포배양 백신이 주를 이루나 대부분 면역증강제 기술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를 확보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번째 연사로 호주에서 온라인으로 발표에 나선 CSL시퀴러스 마크 레이시 팬데믹 총괄은 CSL시퀴러스가 갖춘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기술력에 대해 소개했다. CSL시퀴러스는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을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았으며, 최근 유럽위원회(EC) 산하 보건 비상대비·대응 당국(HERA)은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CSL시퀴러스와 66만5000도즈(회분)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또 레이시 총괄에 따르면, CSL 시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플루엔자 팬데믹을 선언하면 그에 맞춰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에서 팬데믹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으로의 빠른 전환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레이시 총괄은 "당사는 적은 항원으로도 면역반응을 증강시키는 기술인 독자적인 MF59 면역증강제(어쥬번트)와 유정란, 세포배양 백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팬데믹 인플루엔자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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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펙스, 표적단백질분해제 기반 혈액암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그래디언트의 바이오 자회사 테라펙스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2024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글로벌 진출·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선정으로 테라펙스는 향후 1년 6개월간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기존의 혈액암 치료제에 불응하거나 약물 반응성이 낮은 재발·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용 표적단백질분해제(TPD) 기반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도출을 최종 목표로 과제를 수행한다.테라펙스는 이를 위해 항체-약물접합체 전문 바이오기업 피노바이오와 함께 항체-약물접합체 최적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테라펙스는 지난 4월 피노바이오와 표적단백질분해제 기반의 항체-약물접합체 항암제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테라펙스 이구 대표는 "효능과 안전성을 갖춘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 개발을 통해 내년 중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조아제약, 정력감퇴 치료 돕는 일반의약품 '신화옥로환(온신산)' 출시조아제약은 남성의 성기능 개선을 돕는 일반의약품 '신화옥로환(온신산)'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신화옥로환(온신산)은 조선시대 한의서인 동의보감 처방을 그대로 적용했다. 숙지황, 우슬, 육종용, 오미자, 파극천, 두충, 복령, 맥문동, 건강, 감초 등 10가지 한방 생약 성분은 남성의 정력감퇴와 음위(발기부전)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1회 1포, 1일 3회 식전 또는 식간에 복용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조아제약 고객 상담실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조아제약 관계자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신화옥로환(온신산)이 정력감퇴와 음위증을 호소하는 남성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스카이랩스,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과 스마트병원 구축 협력스카이랩스는 24일 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과 스마트병원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스마트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자원과 역량을 공유한다.스카이랩스는 은성의료재단 산하 '좋은병원'들에 스마트 반지형 혈압 모니터링 기기 '카트 비피 프로'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트 비피 프로는 세계 최초로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스마트 반지형 혈압계로, 올해 6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환자의 혈압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의료진이 즉각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은성의료재단은 이 기기를 재단 산하 11개 병원에 도입해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은성의료재단은 좋은삼선병원, 좋은문화병원, 좋은강안병원 등 전국에 11개의 의료기관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병원들은 백의 고혈압(실제 혈압은 정상이지만 의사를 만나면 혈압이 상승하는 현상), 가면 고혈압(실제 혈압은 높으나 막상 진료실에서는 정상 수치가 나오는 현상), 야간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또 중증 질환 환자와 뇌졸중·심근경색 환자의 혈압을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관찰해 위험도를 점검하고 예방 가능한 의료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구자성 은성의료재단 이사장은 "스마트 의료 기술 도입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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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수퍼에그(Superegg)가 24일 성북구 오버스토리에서 국내 공식 출시를 기념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뉴욕에서 시작된 수퍼에그는 웰니스 철학을 바탕으로, 피부에 유효한 '달걀'의 영양학적 가치에 주목한 브랜드다. 달걀 속 영양소를 오직 식물 성분으로만 배합한 비건 제품들로 미국, 캐나다,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인 론칭 후 국내에 출시됐다.이날 수퍼에그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문 에스테티션인 에리카 최는 "뷰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했다"며 "식물성 성분으로 달걀의 영양소를 복제하는 독자적 기술을 통해 수퍼에그는 사용자의 피부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클린 뷰티’ 제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품의 주성분인 달걀노른자의 흰자, 난각막은 각각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 영양분이 풍부해 피부 관리에 탁월하며, 달걀의 둥근 곡면이 연상되도록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제품을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주요 제품으로는 고농축 비타민 성분이 포함된 미백 트리트먼트 세럼 ‘비타민 컬렉티브’가 있으며, 이는 기미 개선과 피부 톤 관리 효과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클렌징폼, 마스크팩, 미스트 등 총 8종의 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에리카 최는 이번 한국 론칭에 대해 "수퍼에그는 일상의 신체적·정신적 균형을 되찾아주는 웰니스 뷰티를 실현한 제품이다"며 "이번 론칭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도 수퍼에그가 제안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특히 수퍼에그는 지속가능성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 비건 브랜드다. 100% 식물성 원료 함유는 물론, 재활용 소재 포장재 사용, 포장 최소화 등 건강한 지구와 환경을 만드는 브랜드 구축을 하고 있다. 수퍼에그 공동 대표이자 브랜딩 전문가인 훈킴은 "글로벌 뷰티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에서 '비건 뷰티'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 수요가 많고, 비건 뷰티는 진입 장벽이나 거부하는 피부 타입도 없기 때문에 결국은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퍼에그는 지속 가능한 뷰티 솔루션을 통해 한국 K-뷰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수퍼에그는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클린&웰니스 뷰티 편집숍 비클린(Be CLEAN)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 기간 론칭 기념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되며, 최대 20% 할인 혜택과 더불어 구매 고객들에게 특별 사은품을 제공한다. 네이버 스토어와 수퍼에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10월에는 판교점과 더현대에서도 입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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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에서 자연 임신 오둥이가 탄생했다. 다섯 쌍둥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홍수빈, 소아청소년과 윤영아·신정민 교수팀은 지난 20일 30대 산모의 다섯 다태아 분만을 성공리에 마쳤다.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 쌍둥이를 분만한 국내 첫 사례다.산모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고 치료받았다. 작은 난포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해결해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치료 후 곧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대학생 때부터 연인 관계로 지내다 막 신혼이 된 30대 부부는 빨리 찾아온 아기에 기뻐하며 태명을 ‘팡팡이’로 지었다.검사 결과 아기는 혼자가 아닌 다섯쌍둥이로 확인됐다. 첫 손주를 기다리던 양가 어른들은 오둥이 소식에 걱정이 앞섰지만, 온 가족이 다섯 생명 모두를 지키기로 했다. 태명도 ‘팡팡레이저’로 바꿨다. 다섯 명으로 구성된 파워레인저에서 따온 이름이다.체구가 작은 산모는 출산 예정일인 12월이 되기 훨씬 전부터 배가 만삭처럼 불렀다. 임신 관련 고혈압성 질환인 전자간증이 진단돼 출산을 더 미룰 수 없었고, 27주에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했다.개원 후 처음으로 있는 오둥이 분만을 위해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의료진은 물론 마취통증의학과 허재원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세연 교수, 분만실 전담간호사 등 여러 분야 의료진이 머리를 맞대고 사전 계획을 세웠다. 쌍둥이 제왕절개 수술은 각 태아 위치와 상태를 고려해, 태아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다.수술실 밖에는 신생아 발찌, 기록지, 인큐베이터가 각각 다섯 개씩 준비됐다. 신생아 한 명당 소아청소년과 교수,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사, 분만실 간호사 총 3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팀이 따라붙었다. 같은 시간 소아청소년과 윤영아 교수님은 분만실 바로 옆에 있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었다.11시 37분 첫 남자아이가 탄생하자 울음소리가 수술실에 퍼졌다. 아기들은 수술실 내 처치를 마치자마자 집중치료실로 이동했다.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이었다.오둥이 아빠 김 모씨는 “다태아 분만 명의로 알려진 이대목동병원 전종관 교수에게 진료받으며 다섯 생명 모두를 지켜오던 와중, 갑자기 출산일이 결정됐다”며 “다섯 아이의 분만 수술을 진행하고 한꺼번에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이 없을까 봐 걱정이 앞섰다”고 했다.산부인과 홍수빈 교수는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 고위험 산모 분만이라 걱정도 됐지만, 분만실까지 온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진과 외래 진료를 마치자마자 수술실로 온 소아청소년과 교수진 덕에 산모가 출산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소아청소년과 윤영아 교수는 “첫 아기가 세상에 나온 후 네 명의 아이가 연달아 나오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신속한 처치를 하기 위해 신생아 교수진과 간호사들이 여러 번 사전 연습을 한 게 도움됐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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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텔라스 파마의 졸베툭시맙 성분의 클라우딘18.2 양성 위암 표적 치료제 '빌로이'가 최근 국내와 유럽에서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었다.빌로이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승인된 클라우딘 18.2 표적 치료제다. 클라우딘 18.2는 위점막세포의 암 발생 과정에서 발현·노출되는 단백질로, 빌로이는 이와 결합해 면역반응을 유도함으로써 암세포를 사멸하게 하는 기전을 가진 면역글로불린 단일클론항체다.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20일 빌로이를 허가했다.대표적인 고형암 중 하나인 위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조직학적으로 다양성을 갖추고 있으며, 발병 과정이 복잡한 특성상 5년 상대생존율이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물론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5년 상대생존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치료의 경우 여전히 효과적인 치료 선택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진단된 국내 위암 환자 중 원격 전이 단계에서 5년 상대생존율은 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빌로이의 국내 승인으로 빌로이는 전이성 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빌로이는 클라우딘 18.2 양성이면서 HER2(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의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으며, 플루오로피리미딘계·백금 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하면 된다.마찬가지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24일(현지시간) 빌로이를 동일한 적응증으로 승인했다. 이번 두 승인으로 아스텔라스는 빌로이를 허가한 국가를 2개에서 4개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앞서 빌로이는 지난 3월 일본에서 최초 승인됐으며, 지난 8월에는 영국에서 2번째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월 위탁생산시설에 대한 현장 실사 이후 해결이 필요한 결함이 있다는 이유로 빌로이의 허가를 반려했다. 다만 FDA는 약물 자체의 임상 데이터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현재 재심사 단계에 있다.이번 빌로이의 적응증 허가는 2건의 임상 3상 시험 'SPOTLIGHT'와 'GLOW'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두 연구는 모두 클라우딘18.2 양성이면서 HER2 음성인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SPOTLIGHT 시험에서는 빌로이+mFOLFOX6(옥살리플라틴, 류코보린, 플루오로우라실을 포함하는 화학요법) 병용요법을 위약+mFOLFOX6과 비교했으며, GLOW 시험에서는 빌로이+CAPOX(카페시타빈, 옥살리플라틴을 포함하는 화학요법) 병용요법을 위약+CAPOX 병용요법과 비교했다.SPOTLIGHT 시험에서 빌로이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0.61개월로 위약 8.67개월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25% 감소시켰다. 2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빌로이 투약군이 18.23개월, 위약군 15.54개월로 나타나면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다. GLOW 시험에서도 빌로이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8.21개월로 위약군 6.80개월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31%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두 임상시험 모두에서 새로운 안전성 이슈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상반응 발생률은 빌로이 투여군과 위약군 모두 유사했다. 빌로이 투여군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메스꺼움, 구토, 식욕 감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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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의 묵은 변까지 싹 제거해 단기간에 체중을 줄인다는 이유로 설사를 유도하는 변비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변비약을 먹지 않으면 변이 나오지 않아 배가 무겁거나, 체중이 빠지지 않는다고 느껴 끊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건강에 위험한 습관으로 대장무력증, 탈수증, 대장흑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변비약 과다 복용하면 대장이 제 기능 못해강제로 설사를 유도하면 당장 체중이 내려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체지방이 줄어드는 게 아닌 수분이 빠지는 것으로, 오히려 무리하게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장운동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심지어 무리한 다이어트와 함께 설사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영양 섭취 불균형에 노출되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대장 근육이 스스로 운동하는 기능을 잃는 ‘대장무력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변비약을 과도하게 복용하면 대장이 장속 노폐물을 항문 쪽으로 내보내는 본래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대장무력증이 심한 경우 장폐색 등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한다. 따라서 대장을 잘라내고 소장과 직장을 연결하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지속적인 변비약 복용은 탈수증 유발 다이어트를 위해 변비약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탈수증도 유발된다. 변비약을 먹으면 체내에 있는 음식물이 흡수되지 않아 대변으로 배출된다. 이때 대변이 장을 통과하면서 물을 끌어당겨 훨씬 더 묽어진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보다 몸 밖으로 배출하는 수분이 더 많아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분 섭취량보다 배출량이 많을 때 생기는 ‘탈수증’이 유발한다. 우리 몸은 몸속 수분량의 2%만 줄어도 갈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약 4%가 손실되면 피로를 느끼고 12%가 손실되면 무기력한 상태가 된다. 탈수증으로 인해 어지럼증, 근육 경련, 정신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 체내 수분이 20% 이상 감소하면 사망할 우려까지 있다. ◇변비약에 들어간 안트라퀴논 성분, 대장 검게 만들어 변비약 대부분 ‘안트라퀴논(Anthraquinone)’이란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안트라퀴논은 대장 색을 검게 만들기 때문에 장기간 섭취하면 ‘대장흑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안트라퀴논은 대장에서 활성 물질로 변화해, 대장의 상피세포를 손상한다. 손상된 대장의 상피세포를 대식세포가 대사하는 과정에서 검은 색소를 내는 리포푸신이 나와 대장벽을 검게 물들인다. 대장흑색증이 생겼는데도 계속 변비약을 먹는다면, 장벽 손상이 반복된다. 따라서 4개월 이상 장복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다행히 대장흑색증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다. 안트라퀴논이 함유된 변비약을 먹은 기간만큼 중단하면 사라진다. 알로에, 센나, 카스카라, 식물 글리코사이드가 든 변비약에 안트라퀴논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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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덱스(29)가 UDT 동기인 트레이너 친구와 격하게 스파링을 하다 유혈 사태까지 보였다.지난 21일 방영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14회에는 트레일 러닝(포장된 도로가 아닌 산길 등을 달리는 것) 대회 참가를 앞둔 덱스가 출연했다. 덱스는 퇴근 후 UDT 동기인 트레이너가 있는 헬스장에 방문했다. 이날 그는 벤치프레스 130kg을 성공한 친구에게 자극을 받아 120kg을 세 번이나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자존심이 상한 덱스는 글러브를 들고나와 스파링을 신청했다. 스파링은 헤드기어를 쓰고 실전처럼 하는 복싱 연습 경기를 의미한다. 복싱 초보자인 친구는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2년 넘게 종합격투기(MMA)를 연마한 덱스는 장비를 쓰지 않았다. 덱스는 시작부터 빠른 동작으로 시선을 분산하고 명치에 주먹을 연달아 날렸다. 빠르게 공격하는 덱스를 본 송은이는 "말할 틈도 안 준다"고 말했다. 이어 반격을 시작한 친구가 강한 힘으로 복부와 뺨을 치자 덱스는 더 하라고 말하며 상대를 자극했다. 1라운드를 마치고 친구가 "체육관 가면 스파링을 매일 하냐"고 묻자 덱스는 "매일 하지만 평소엔 이렇게까지 안 하고, 너랑 할 때 제일 세게 한다"고 말했다. 친구는 덱스의 제안에 따라 헤드기어를 벗고 다음 라운드에 임했다. 둘은 어퍼컷, 훅 등 강렬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경기를 펼쳤다. 지켜보던 패널들은 "진짜 나쁜 감정 없는 거냐", "스파링이 아니라 그냥 싸움 아니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경기를 마치고 코피를 흘린 친구는 개운한 표정으로 "또 언제 이렇게 터져 보냐"고 말했다. 입술이 터진 덱스는 그런 친구를 보며 "옛날에 나도 피 질질 나고 얼굴 다 멍들었다"고 말했다. 덱스가 격렬하게 하는 운동인 복싱에 효과와 주의점에 대해 알아본다.복싱은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운동이다. 먼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이용해 뛸 때 산소를 소비해 체지방을 연소한다. 열량 소모와 심폐 기능 강화도 함께 이뤄진다. 또, 기술을 사용할 때 순간적인 힘을 필요로 해 순발력도 키울 수 있다. 잘 쓰지 않는 팔 안쪽, 허벅지 안쪽을 자극해 살을 빼고 근육을 활성화한다. 권투의 기본 동작 중 팔을 뻗는 잽 스트레이트는 팔과 어깨를 쭉 뻗어 군살을 없애 준다. 위빙(상체를 좌우로 흔드는 동작)과 더킹(상체를 상하로 흔드는 동작)은 복부, 허리, 허벅지 등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복싱 전후로 하는 스트레칭, 줄넘기 등도 운동의 효과를 키운다.다만, 격렬한 운동인 만큼 부상 위험도 높다. 초보자의 경우 미숙한 펀칭 실력으로 샌드백이나 미트를 가격하다 손목이 꺾일 수 있다. 흔히 '손목이 삐었다'고 표현하는 손목염좌가 발병하게 된다. 손목염좌는 손목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진 상태를 뜻한다. 손목에 통증이 오며, 붓고 멍이 든다. 손목 염좌를 예방하려면 운동 시작 전 충분히 손목을 풀어 주고, 압박 붕대와 글러브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올바른 펀치 방식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에 강한 충격이 반복해서 가해지면 '권투 치매'라 불리는 만성 외상성 뇌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머리에 반복적으로 강한 충격이 전해지면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에도 영향이 간다. 이로 인해 전달 속도나 정확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은 25~59세 2500명을 대상으로 1979년부터 2014년까지 약 35년의 건강 기록과 인지 기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복싱을 한 사람의 3분의 1은 75~89세 때 인지 장애 증상을 보였다. 복싱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발병 시점도 5년이나 빨랐다. 연구 저자인 피터 엘우드 교수는 "정확한 발병 기전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복싱은 장기간 뇌 손상을 발생시켜 알츠하이머병을 발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에 타격을 금지하는 것도 예방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