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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 맛있게 굽기, ‘세 가지’만 기억하면 중간은 간다 [주방 속 과학]

    고기 맛있게 굽기, ‘세 가지’만 기억하면 중간은 간다 [주방 속 과학]

    식당과 부엌에서 책임감이 막중해지는 순간이 몇 번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게 '고기를 구워야 할 때'다. 비싼 부위를 잘 못 굽기라도 하면, 사고다. 세 가지만 기억하자. 소금, 타이밍 그리고 여유다.◇첫 번째, 하루 전에 소금 치기식당보단 집에서 스테이크를 구울 때 유념해야 하는 팁이다. 스테이크를 굽기 한 시간 전에 소금을 치자. 스테이크에 소금을 뿌린 후 약 3분 정도가 지나면 삼투압 작용(물이 저농도 용액에서 고농도로 이동하는 현상)으로 육즙이 스테이크에서 외부로 빠져나간다. 이때 고기를 구우면 고기를 익힐 때 써야 할 열에너지를 빠져나온 수분을 증발시키는데 낭비하게 된다. 고기를 굽는 팬의 온도는 떨어져 고기의 풍미를 높이는 마이야르 반응은 억제된다.고기를 소금에 재운 뒤, 50분 이상 오랜 시간이 지나면 밖으로 빠져나온 육즙과 소금이 섞인 용액을 고기가 다시 흡수한다. 전부 흡수되고 난 후 구우면 소금간이 제대로 밴 맛있는 스테이크를 구울 수 있다. 소금에 재우는 시간은 길수록 좋다. 최소 시간이 50분이다. 요리과학자 켄지 로페즈 알트가 스테이크 6개를 10분 간격으로 소금을 뿌린 채 굽는 실험을 진행했고, 약 50분부터 다시 빠져나온 육즙이 흡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룻밤 정도 소금에 재우는 게 가장 맛있다. 켄지 로페즈 알트는 "소금을 치고 밤새 둔 스테이크는 소금이 고기 속으로 침투하면서 고기 색이 짙어지고, 소금이 근육 조직을 느슨하게 해 굽고 나서도 오랜 시간 재우지 않은 스테이크보다 더 많은 수분 즉, 육즙을 머금고 있을 수 있다"고 했다.시간이 없을 때 차선책은 삼투압 작용이 나타나기 전에 소금을 뿌리자마자 고기를 굽는 것이다. 애매하게 3~30분 정도 스테이크에 소금을 재우는 게 가장 악수다.◇두 번째, 고기 자주 뒤집기고기를 구울 때 뒤집는 횟수는 맛이나 육즙의 양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자주 뒤집든, 한 번만 뒤집듯 맛은 비슷하다. 고온에서 태우지만 않으면 된다. 다만, 고기를 자주 뒤집을수록 빨리 구울 수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 햄버거 패티 등 종류와 상관없이 대부분 고기에 적용된다. '한 번만 뒤집고 두는 것보다, 자주 뒤집는 게 더 빨리 고기를 익힌다'는 사실은 식품 과학자 해럴드 맥기(Harold McGee)가 뉴욕 타임스에 기고하면서 제일 처음 알려졌다. 해럴드 맥기는 "컴퓨터 모델링으로 열전달 물리학을 학습하던 중 자주 뒤집을수록 열이 고기에 더 고르게 전달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실제로 조리해 봤고, 더 많이 뒤집을수록 열이 고기에 더 고르고 빠르게 전달돼 조리 시간이 훨씬 단축됐다"고 했다.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30초마다 뒤집는 것이다. 앞서 소개한 켄지 로페즈 알트가 이것도 실험했다. 스테이크를 ▲딱 한 번만 뒤집기 ▲매분 뒤집기 ▲30초마다 뒤집기 ▲15초마다 뒤집기, 네 가지 방법으로 중심 온도가 이상적인 미디엄레어 수준인 54도가 될 때까지 구웠다. 그 결과, 30초마다 뒤집은 스테이크가 네 개 중 가장 빨리 54도에 도달했다. 그다음은 15초마다, 1분마다, 단 한 번 뒤집은 스테이크 순으로 빨리 익었다. 30초마다 뒤집은 스테이크는 한 번 뒤집은 스테이크보다 약 2분 정도 더 빨리 익었다. 켄지 로페즈 알트는 "15초마다 뒤집은 스테이크는 팬과 접촉하고 있는 시간보다 공기에 노출된 시간이 너무 많아 30초마다 뒤집은 스테이크보다 더 오래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수학자도 확인했다. 미국 위스콘신대 수학과 장 뤽 티 폴트 교수팀은 열전달 매개변수를 고려해 햄버거 패티에 균일하게 열을 전달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계산했고, 한 번만 뒤집는 것보다 열 번 뒤집었을 때 요리 시간이 29% 더 빨라졌다.한편, '고온에 고기 겉면을 지지는 시어링 작업을 하면 육즙이 더 잘 보존된다'는 말이 널리 퍼져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시어링은 고기 표면의 방수 효과를 높이지 않는다. 이용재 음식평론가는 "스테이크를 구울 때 들리는 지글거리는 소리는 고기 안쪽 육즙이 빠져나오면서 뜨거운 팬에 닿아 수증기로 변하며 나는 소리로, 시어링으로 방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고 했다. 간혹 요리사가 고온에서 스테이크를 굽는 이유는 마이야르 반응을 촉진하기 위해서다.◇세 번째, 먹기 전 여유 부리기스테이크 같은 덩어리 고기를 구운 후엔, 딱 10분만 그대로 두고 기다리자. 그간 마법처럼 육즙이 살아나,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만족감이 달라진다. 이렇게 기다리는걸 '레스팅'이라고 부르는데, 10분간 육즙이 고기 곳곳으로 균일하게 퍼진다. 기다리지 않고 자르면 육즙이 외부로 새어 나와 식감이 퍽퍽해진다. 고기를 구울 때 육즙은 비교적 온도가 낮은 중심부로 모인다. 레스팅 시간 동안 표면과 중심 온도 차가 감소하면서, 가운데 몰려있던 육즙이 표면으로 퍼진다. 동시에 가열로 수축했던 고기 조직이 느슨해지면서 육즙 이동이 원활해진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스테이크 속 단백질 등이 육즙의 점도를 높인다. 이후엔 고기를 잘라도 육즙이 외부로 빠르게 유출되지 않는다.레스팅 시간은 고기 두께와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소고기 스테이크는 5~7분 정도, 두꺼울 땐 10분 정도 레스팅 한다. 포일이나 기름종이로 감싸면 레스팅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소고기뿐 아니라 돼지고기, 닭고기, 소시지 등 가공육도 레스팅 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 식은 고기가 싫다면, 레스팅 후 조리하면서 나온 기름을 한 번 더 데운 뒤 먹기 직전 고기 위에 부으면 된다.한편, 고기를 자를 땐 근섬유와 수직 방향으로 잘라야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할 수 있다. 고기는 긴 근섬유 여러 개가 평행하게 놓인 묶음으로 이뤄져 있는데, 고깃결대로 자르면 긴 근섬유를 통으로 씹게 된다.
    푸드이슬비 기자 2025/02/16 11:02
  • “32세 때 암 걸리고, 주방 싹 바꿔 7년째 건강하다”는 美 여성… 어떻게?

    “32세 때 암 걸리고, 주방 싹 바꿔 7년째 건강하다”는 美 여성… 어떻게?

    암 전문 건강 코디네이터 미셸 파티다가 미국 ‘폭스 뉴스’에 ‘암 진단 후 부엌에서 교체한 목록’을 공유했다. 그는 “32세에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마친 뒤 주방을 전체적으로 점검했다”며 “덕분에 암 완치를 받은 후 7년째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엌에서 유해하고 독성이 있는 제품들부터 제거했다. 세라믹이나 PTFE 코팅이 돼있는 조리 기구를 유리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변경했다. 세라믹 조리 기구는 대부분 실리콘으로 코팅되지만 일부에서 중금속이 포함된 코팅을 사용하기도 한다. PTFE 조리 기구 코팅에 사용되는 과불화옥탄산(PFOA) 등의 성분이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플라스틱 도마는 나무 도마로 교체했다. 플라스틱 도마는 음식을 다지고 썰 때 방출되는 미세 플라스틱이 식재료에 들어갈 위험이 높아서다. 미국화학회 연구에 의하면, 플라스틱 도마는 식품을 통한 미세 플라스틱 공급원이다. 위 연구에서 플라스틱 도마를 사용해 요리를 하면 매년 1400만개에서 7100만개의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된다는 결과가 나왔다.알루미늄 포일 대신 종이 포일로 대체했다. 알루미늄 포일은 열, 산성, 염분 등에 약해 단순히 식품을 포장하는 것만으로도 알루미늄이 용출돼 식품으로 옮겨갈 수 있다. 반면, 종이 포일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실리콘 성분인 폴리실록세인으로 코딩되며 염분, 산성 등에 강하다.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 포장지 대신 유리 용기와 종이봉투를 사용했다. 플라스틱이나 비닐 제품을 많이 사용하면 비스페놀A, 프탈레이트 등 화학물질이 체내로 유입돼 호르몬을 교란하고 면역 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 대신 유리나 종이봉투를 사용하면 환경호르몬 노출을 줄일 수 있다. 요리할 때 사용하는 재료들도 변경했다. 콩기름, 카놀라유 대신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오일 등 건강한 기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올리브오일을 비롯한 건강한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액 순환에 이롭다. 유해한 식품첨가물이 함유된 초가공식품 대신 설탕, 방부제 등이 들어있지 않은 천연식품 위주의 식재료를 활용했다. 이는 만성 염증을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등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다. ✔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암일반최지우 기자2025/02/16 10:02
  • 중국, 임상 건수 세계 1위… 미국 제쳤다

    중국, 임상 건수 세계 1위… 미국 제쳤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전세계 임상시험 건수 1위에 올랐다. 중국 내 임상은 대부분 중국에서만 진행하는 임상으로, 시험 비용 또한 미국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16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미국은 더 이상 임상시험건수에 있어 글로벌 리더가 아니다.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고 발표했다.현재 중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대부분 중국에서만 수행되는 단일 국가 임상시험이다. 이 중 70% 이상이 중국에 기반을 둔 스폰서기업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중국은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임상시험 비용 또한 상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당 임상시험 비용 역시 미국보다 저렴했다. 임상시험 비용 증가는 전세계적으로 임상시험에 있어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연구의 복잡성 증가,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문제, 중도 탈락률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정부는 바이오제약산업을 성장시키고자 중국 내 규제 검토·승인 시스템을 개혁하는 등 우호적인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2017년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가입한 이후로는 의약품 임상개발규제를 선진국 기준과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글로벌데이터는 생물보안법을 글로벌 제약산업의 주요 특징 중 하나로 꼽았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술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으로, 지난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해당 법안의 거래 금지 대상에는 우시 앱텍·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중국 유전체기업 BGI 지노믹스, BGI에서 분사한 MGI 테크 등이 포함됐다. 글로벌데이터는 “미국에서 생물보안법 제정이 추진되면서 중국 의약품제조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 기업들에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생물보안법이 통과될 경우 그 이익은 미국의 동맹국이 가져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5/02/16 09:07
  • ‘단 음식’ 먹고 후회하기 반복… ‘이렇게’ 하면 끊을 수 있다

    ‘단 음식’ 먹고 후회하기 반복… ‘이렇게’ 하면 끊을 수 있다

    단 음식은 맛있지만, 몸에 해롭다. 중독돼 막무가내로 먹다가 비만이나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완전히 끊긴 어려우니 최대한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 조금의 노력으로 일상 속 당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본다.◇음식 천천히 먹고 물 가까이음식은 천천히 먹는다. 꼭꼭 씹어먹으면 반찬이나 국에 올리고당 또는 설탕을 덜 첨가해도 단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음식에 원래 들어 있던 녹말이 침 속 효소에 의해 당으로 분해되며 단맛을 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 도중에 물도 충분히 마신다. 우리 몸은 때로 갈증을 단맛에 대한 갈망으로 착각한다. 하루 물 권장 섭취량인 1.6~2L를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나눠 마신다.◇단맛 나는 채소와 신맛 적극 활용설탕 대신 단맛이 나는 채소를 요리에 활용한다. 양파와 양배추는 열을 가하면 단맛이 극대화돼 다른 감미료를 쓰지 않아도 충분한 단맛을 낼 수 있다. 양파와 양배추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당뇨병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합병증 발생 위험도 줄여준다. 간식이 당길 땐 디저트나 과자를 먹기보다 소량의 과일이나 통곡물로 만든 빵, 채소 스틱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 과일도 지나치게 먹으면 혈당을 올리므로 성인 주먹 반 정도 크기에 해당하는 양만 먹는다.음식의 단맛이 줄어 걱정이라면, 신맛을 더해서 음식 풍미를 살릴 수 있다. 식초와 레몬즙을 활용하면 된다. 특히 생선 요리에 신맛을 더하면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 신맛은 미각을 자극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므로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영양성분표 확인하고 첨가당·대체당 멀리하기식품을 먹기 전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도 좋다. 영양성분표를 확인하지 않으면 자신이 당을 얼마나 먹는지도 잘 모른 채 무분별하게 먹게 된다. 설탕만 피하지 말고, ▲옥수수 시럽 ▲옥수수 감미료 ▲과일주스 농축액 ▲고과당 옥수수 시럽 ▲당밀 ▲맥아당 ▲포도당 ▲전화당 등도 첨가당 일종이니 덜 먹는 게 좋다. 간식이 당길 땐 디저트나 과자를 먹기보다 소량의 과일이나 통곡물로 만든 빵, 채소 스틱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 과일도 지나치게 먹으면 혈당을 올리므로  성인 주먹 반 정도 크기에 해당하는 양만 먹는다.대체당도 조심해야 한다.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 인공감미료 역시 과다 섭취하면 인슐린 저항성에 악영향을 미쳐 혈당 조절을 방해할 수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120명에게 ▲사카린 ▲아스파탐 ▲스테비아 ▲수크랄로스를 2주간 하루 최대 섭취량보다 적게 먹도록 한 결과, 2주간 아무런 대체당을 먹지 않은 집단보다 음식 섭취 후 혈당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푸드이해림 기자2025/02/16 08:03
  • “선물 뜯다가 갑자기 가슴 통증”… 검사해보니 ‘이 장기’에 구멍 가득, 무슨 일?

    “선물 뜯다가 갑자기 가슴 통증”… 검사해보니 ‘이 장기’에 구멍 가득, 무슨 일?

    영국 20대 비흡연자 여성이 갑작스럽게 가슴 통증을 느껴 응급실로 이송된 후 기흉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올리비아 스미스(23)는 21살 생일에 선물을 뜯던 중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느껴 응급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엑스레이 검사 결과를 토대로 스미스가 기흉으로 인한 폐허탈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폐허탈은 폐가 정상적으로 팽창하지 못하고 쪼그라든 상태를 의미한다. 이에 스미스는 “의사들은 특별한 원인이 없다고 말했다”며 “나는 담배를 피운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폐를 다시 팽창시키기 위해 흉부 배액술(가슴막 안에 튜브를 넣고 공기, 액체, 혈액을 빼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7개월 후인 2022년 12월 두 번째 폐허탈이 발생해 다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2023년 10월 폐허탈이 재발하면서 세 번째 흉부 배액술을 받아야 했고,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해 6월에는 가슴막 안에 평소보다 작은 튜브를 삽입했다. 만약 폐허탈이 또다시 발생하면, 더 큰 튜브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스미스는 수술 후 회복에 집중하며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나는 기흉에 대해 전혀 몰랐고, 처음에는 심장마비가 온 줄 알았다”며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 같은 기흉 증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스미스가 겪은 기흉은 폐에 난 구멍으로 공기가 새며 흉막강 안에 공기가 차는 질환이다. 폐는 흉막이라는 두 장의 얇은 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두 흉막 사이 공간을 흉막강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공기가 차면 공기의 압력 때문에 폐가 쪼그라들어 제대로 호흡할 수 없게 된다. 기흉 환자는 주로 ▲가슴 통증 ▲호흡곤란을 호소한다. 간혹 흉막강에 들어온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폐뿐만 아니라 심장까지 눌리는 '긴장성 기흉'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장이 눌리면 혈액 공급이 어려워져 호흡곤란과 청색증(피부와 점막이 푸르스름한 색을 나타내는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기흉은 크게 일차성 기흉과 이차성 기흉으로 나뉜다. 일차성 기흉은 주로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남자에게 잘 나타난다. 이들은 보통 키가 크고 깡마른 특징이 있다. 지방이 부족해 체내 윤활액이 줄면서 폐가 자주 마찰해 기흉에 취약하다. 또 일차성 기흉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자라는 보고도 있다. 이차성 기흉은 폐에 특정 질환을 오랫동안 앓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60~70대 중·노년층에 잘 생긴다. 원인이 되는 폐질환으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혹은 폐기종이 가장 많다. ▲결핵 ▲악성 종양 ▲폐섬유증 ▲폐렴도 기흉을 유발할 수 있다.기흉은 흉막강에 찬 공기를 제거해 치료한다. 눌린 폐가 다시 확장되며 기능이 회복된다. 폐에 생긴 구멍 크기가 작고, 폐 밖으로 새어 나온 공기가 적으면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이때 환자가 스스로 숨을 쉬도록 유도해 증상을 완화하는데, 코나 입으로 산소를 투여해 주면 더 빨리 좋아진다. 흉막강 내 공기가 많이 차 폐가 20% 이상 찌그러졌으면 새끼손가락 굵기 정도의 긴 튜브를 가슴 안쪽으로 넣어 공기를 몸 바깥으로 빼줘야 한다.기흉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일차성 기흉 환자 30~50% 정도가 1년 내 재발하고, 재발한 적이 있다면 70% 이상이 1년 내 재발한다. 최근 치료받았다면 폐에 무리가 될 만한 행동은 삼가야 한다. 특히 흡연자라면 금연해야 한다.
    호흡기질환임민영 기자2025/02/16 07:03
  • 우리 강아지, 살찐 걸까?… ‘반려동물 비만도’ 측정하는 초간단 방법?

    우리 강아지, 살찐 걸까?… ‘반려동물 비만도’ 측정하는 초간단 방법?

    스페인의 유명 수의사가 반려동물이 살이 쪘는지 확인하는 방법 3가지를 공개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스페인의 수의사인 마리아는 팔로워 약 57만 명을 보유한 틱톡커다. 그는 자신의 틱톡 채널에 “반려동물이 살이 쪘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반려동물이 옆으로 섰을 때 배와 다리를 연결하는 라인에 굴곡이 없고 평평하면 살이 찐 거다”며 “위에서 반려동물의 등을 봤을 때 굴곡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갈비뼈를 만져보면 알 수 있다”며 “뼈를 만지기 위해 강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면 살이 찐 것이다”고 했다. 이 영상은 51만 회 조회수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마리아의 말처럼 반려동물이 적정 체중을 초과하는지는 반려동물 비만도는 ‘신체충실지수(Body Condition Score, BCS)’로 가늠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갈비뼈와 척추·골반을 직접 만져보고, 총 아홉 단계로 나누어 비만도를 진단하는 방법이다. BCS 4~5단계(적정 체중)에 해당하는 반려동물은 위에서 봤을 때 복부의 경사와 허리선이 잘 보인다. 갈비뼈는 적당한 지방으로 덮여 쉽게 만져진다. 사람이 주먹을 가볍게 쥐었을 때, 손등의 길쭉한 손가락뼈가 만져지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BCS 6단계부터는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한다. 이 범위에 속하는 반려동물은 갈비뼈가 두꺼운 지방에 덮여 잘 만져지지 않는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허리선이 일자이며, 복부 경사가 관찰되지 않거나 배가 부푼 상태다.한편, 반려동물의 다이어트를 위해 갑자기 사료를 적게 주는 건 위험하다. 체중 관리가 필요한 반려동물이라도 사료량을 무리하게 줄이면 영양 결핍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에게 사료를 줄 때 전자저울이나 사료 스쿱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나이·체중·습관에 맞는 권장 급여량을 준수해야 한다. 간식은 하루에 필요한 총열량의 1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일일 사료 급여량의 일부를 대체해 급여할 것을 권장한다. 하루에 필요한 총열량 일부를 간식으로 채웠다면 그만큼 사료 급여량을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높은 채소류를 급여하는 것도 방법이다.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이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은 신체 활동을 할 수 있게, 함께 산책하러 나가거나 실내에서 놀아줘야 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중요하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고, 비만이 되기 전에 적정 체중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수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가까운 동물병원에 주치의를 두고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건강과펫김예경 기자 2025/02/16 06:03
  • 美 하버드 연구팀, “대장암 막으려면 꼭 먹으라”고 꼽은 음식은?

    美 하버드 연구팀, “대장암 막으려면 꼭 먹으라”고 꼽은 음식은?

    요거트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특정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장암은 국내에서 갑상선암(12%)에 이어 두 번째로 발병률(11.8%)이 높다. 국제 학술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40대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 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1위다. 게다가 국내 젊은 대장암 환자는 연평균 4.2%씩 증가하고 있다.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공동 연구팀은 1976년 시작된 ‘간호사 건강 연구’와 1986년 시작된 ‘보건 전문가 추적 연구’의 데이터를 사용해 3000건 이상의 대장암 사례와 15만명 이상의 식단을 분석했다.플레인 요거트와 가향 요거트 등의 섭취량에 따라 대장암 위험을 비교한 결과, 요거트 종류에 상관 없이 1주일에 두 번 이상 요거트를 섭취한 참가자는 비피도박테리움-양성 근위부(오른쪽) 대장암 발병률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장암은 대장의 오른쪽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의 한 유형으로, 왼쪽에서 발생하는 원위부 대장암보다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거트 속 유익균(프로바이오틱스)이 장내 미생물 균형을 변화시켜 특정 유형의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 저자 토모타카 우가이 박사는 “요거트를 포함한 발효유 제품이 위장 건강에 유익하다고 오래전부터 믿어 왔다”며 “이번 연구는 젊은 층에서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특정 요인을 조사할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장내 미생물(Gut Microbes)’에 실렸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5/02/16 05:00
  • 담배 중 최악은 ‘이 담배’, 끊기 어렵고 사망률 높다

    담배 중 최악은 ‘이 담배’, 끊기 어렵고 사망률 높다

    멘톨 담배 흡연자는 일반 담배 흡연자 대비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암협회(ACS) 연구팀은 담배 종류별 사망률 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1982~1983년에 등록한 인구 기반 코호트 ‘Cancer Prevention Study II’에서 약 100만 명을 6년 간 추적 관찰 한 것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흡연 여부와 담배 형태에 따라 평가됐다. 분석 결과, 흡연자는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사망위험이 10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위험은 금연하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한 사람은 비흡연자 대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12%,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16%, 관상동맥질환은 13% 높은 것에 그쳤다. 현재 흡연자 중 멘톨 흡연자와 비멘톨 흡연자의 사망위험에는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하루에 40개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경우, 멘톨 흡연자의 사망위험이 비멘톨 흡연자보다 88%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멘톨 성분이 흡연 횟수를 증가시키고 금연을 더 힘들게 만들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연구의 저자 프리티 반디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멘톨 담배의 시장 점유율은 꽤 높은 상태”라며 “모든 담배는 해롭지만 특히 멘톨 담배는 공중보건을 지키기 위해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멘톨 담배는 일반 담배 대비 유해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의 말단 신경을 마비시키는 멘톨의 특징이 때문이다. 멘톨 성분에 의해 자극이 줄어들면 흡연자는 더 많은 담배를 원하게 된다. 실제 멘톨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폐 손상 위험이 크거나 중독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바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Tobacco Control’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5/02/15 23:03
  • 뇌졸중 위험 높이는 ‘베개’가 있다던데… 지금 쓰는 베개 점검해 보세요

    뇌졸중 위험 높이는 ‘베개’가 있다던데… 지금 쓰는 베개 점검해 보세요

    가장 이상적인 베개 높이는 6~10cm다. 12cm 이상 높은 베개를 베면 목이 과도하게 꺾여 목 혈관 지름이 감소하면서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일본 국립뇌심혈관센터 신경과 슈헤이 에가시라 교수팀 연구 결과, 12cm 이상 높은 베개는 자발적 척추동맥박리증(sVAD) 발병 위험을 높인다. sVAD는 뇌 뒤쪽으로 가는 목 혈관인 척추동맥이 좁아져 순환이 어렵다가 혈관이 터지는 것으로, 뇌졸중 원인의 약 10%를 차지한다. 주로 목을 과도하게 움직일 때 생긴다.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 공인 종합 뇌졸중 센터에서 치료받은 sVAD 환자 53명과 연령·성별이 일치하지만 sVAD를 앓은 적이 없는 대조군 53명의 베개 높이를 측정했다. 결괏값에 따라 ▲12cm 이하 ▲12~15cm ▲15cm 이상으로 실험 참가자를 분류한 뒤, sVAD를 앓을 위험도를 분석했다.그 결과, sVAD 환자군이 대조군보다 평소 12cm 이상 높은 베개를 베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12~15cm 높이의 베개를 밴벤 실험참가자 16명 중 sVAD 환자가 절반 이상이었고, 15cm 이상 높이의 베개를 벤 10명 중에서는 sVAD 환자가 90%였다. 반면, 12cm보다 낮은 베개를 밴 실험참가자(80명) 중엔 대조군이 더 많았다.연구팀은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턱이 가슴으로 밀려나기 때문에 잠을 자다가 뒤척일 때 혈관이 손상될 수 있다"며 "베개가 푹신해도 목이 심하게 구부러지기 때문에 15cm가 넘는 베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약 6~10cm 정도 높이의 베개를 베는 게 가장 적당하다. 우리 목뼈는 곡선을 따라 C자 모양이 유지돼야 하는데, 베개가 높으면 목이 과도하게 꺾여 에가시라 교수팀 연구 결과처럼 뇌졸중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 베개가 너무 낮으면 목, 어깨, 허리 등에 근육통이 유발될 수 있다. 천장을 보고 침대에 양어깨가 닿도록 똑바로 누웠을 때 목 밑의 공간에 손가락 두 개 정도가 들어갈 만한 틈이 있으면 된다.식도염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높은 베개를 이용해야 한다면 옆으로 누워 자는 것도 방법이다. 어깨가 머리 수평 높이를 높인다. 베개는 다른 장식 없이 평평하고 네모난 모양을 고르는 게 좋다. 평평한 베개를 사용해야 몸을 뒤척이더라도 자세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다. 또 가로 너비가 어깨보다 넓고, 세로 길이가 머리 꼭대기부터 목뼈 끝까지 와야 목에 하중이 덜 실린다. 너무 딱딱하거나 푹신한 베개도 목의 C자 곡선 유지에 안 좋으므로 적당히 푹신한 소재의 베개를 선택하는 게 좋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 2025/02/15 22:01
  • ‘情의 국가’ 어디에… ‘교류’ 끊어진 대한민국, 개인은 병들어 간다

    ‘情의 국가’ 어디에… ‘교류’ 끊어진 대한민국, 개인은 병들어 간다

    한국인은 우울하다. 수치가 보여준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38개국 중 삶의 만족도가 34위로 최하위다.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발표한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 결과, 근 1년간 정신건강 문제를 겪은 비율은 73.6%였다. 우울 수치는 증가하고 있다. 심각한 스트레스와 수일간 지속되는 우울감을 느꼈다는 비율이 2년 새 10% 증가했다.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사회적 연결성'이 끊어진 게 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정'의 나라였던 국내에서 최근 '사회적 연결성'이 소원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난해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를 통해 '국민 사회적 연결성 실태조사'를 진행했더니, 사회적 연결 지수 정상 단계에 속하는 사람이 25%밖에 되지 않았다. 사회적 연결 지수는 외로움 심리지수(소원감, 고립감, 위축된 사교성 등)와 사회 관계지수(개인환경, 자의적인 행동 등)의 평균으로 계산된다. 사회적 연결이 약하고, 외로울수록 우울과 사회이탈이 높아진다. 이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 16.4%가 외출을 기피했고, 주중에는 40%·주말에는 35%가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다고 답했다. 동시에 외로움을 호소한 사람은 70%,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고 밝힌 사람은 90%에 달했다.◇사회 연결성 부족, 우울감으로 연결돼우울감과 사회적 연결성 약화는 상호작용해 서로를 강화한다. 고립된 사람은 활동성이 감소하고, 긍정적 경험이 줄면서 부정적인 생각과 우울한 기분으로 자주 이어진다. 반대로 우울감은 무기력과 흥미 상실을 유발해 외부 활동을 가로막고, 사회적 고립감과 연결성 저하로 이어지게 한다. 사회적으로 연결되지 않았을 때 실제 우울증 등 정신 건강 위험이 커졌다는 고려대 의대 연구 결과도 있다.사회적 연결성 부족은 정신 건강뿐 아니라 경제적·신체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 '지속된 사회적 고립'이 흡연이나 비만보다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 미국 심장협회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사회적 연결성이 떨어졌을 때 심장마비나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은 29%, 뇌졸중에 걸리거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은 3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연구 모두에서 사회적 연결성 부족이 건강 저하로 이어진 이유는 '외로운' 감정 때문이었다.◇외로울 땐… 잘 자고, 챗봇 활용하기외롭다고 느껴질 땐, 사회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학술지 '노화와 정신 건강'에서는 외로움을 줄이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을 돕고 ▲새로운 모임을 찾아서 참여하고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다른 사람을 도우면 자신이 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는 생각에 외로움이 덜어진다. 자신의 경험과 재능으로 다른 사람을 도우면 자존감을 높이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자신이 평소에 관심 있었던 춤·서예·공예 등 취미활동 모임에 들어가서 재미있는 활동을 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 좋다.사회 연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게 당장 어렵다면, 잠을 잘 자는 것부터 시도해 보자. 미국 국립수면재단 연구팀은 2300여 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과 외로움 사이 상관관계를 조사했더니, 수면의 질이 높을수록 감정적·사회적 외로움이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챗봇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4주간 주 3회 이상 AI 챗봇을 이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의 외로움이 2주 만에 감소했고, 사회불안은 4주 후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챗봇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더 많이 털어놓은 참가자일수록 외로움이 더 크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AI 챗봇이 언제든 대화할 수 있는 상대가 되어주고 공감적인 반응을 보여줌으로써 정서적 지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확인됐다"고 했다.◇정부에서는 어떤 노력 할까?정부에서도 사회적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잘 인지하고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로 사회 연대’ 사업으로 문화 활동을 활용한 사회적 연결망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9곳에 있는 지역 거점센터에서 특히 외로움,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지역 주민이 공동체 활동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역거점센터로는 ▲총신대산학협력단(서울) ▲충남문화관광재단(충남) ▲춘천문화재단(강원) ▲연세대원주산학협력단(강원) ▲군산문화재단(전북) ▲염암문화관광재단(전남) ▲포항문화재단(경북) ▲경남문화예술진흥원(경남) ▲김해문화광광재단(경남) 등이 있다. 국민의 사회 연결 지수를 측정해, 지원이 필요한 집단을 분석하고 맞춤형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이윤석 교수는 “외로움의 양상은 다양한 사회인구학적 변인에 따라 상이하므로, 지역 간 분석, 사회 집단 간 분석으로 보다 세분화되고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개인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연결을 건강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사회와 유기적 협력·실질적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정신건강 자체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으나, 인지하고 있는 국민은 많지 않다. 국립정신건강복지센터 조사에서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에 대해 알고 있는 국민은 약 20%에 불과했다. 국가에서는 지역 사회별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전국 어디에서나 전화하면 상담, 정신건강 정보 제공 등을 하는 위기상담전화도 운영하고 있다. 번호는 '1577-0199'번이다.
    정신질환이슬비 기자 2025/02/15 21:01
  • 美 40대 여성 “7일간 7개 대륙서 마라톤 7번” 세계 기록… ‘이것’ 느껴 좋았다고?

    美 40대 여성 “7일간 7개 대륙서 마라톤 7번” 세계 기록… ‘이것’ 느껴 좋았다고?

    미국 40대 여성이 일주일 동안 7개의 대륙에서 7번의 마라톤에 참가해 세계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0일(현지시각)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애슐리 폴슨(43)은 지난해 11월 ‘The Great World Race’에 참가했다. ‘The Great World Race’는 일주일 동안 7개의 대륙에서 7번의 마라톤을 참가하는 챌린지다. 매년 진행되는 챌린지로, 2024년 챌린지는 남극에서 11월 14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남극을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호주의 퍼스 ▲터키의 이스탄불 ▲콜롬비아의 카르타헤나 ▲미국의 마이애미에서 마라톤을 뛰었다. 이스탄불에서는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마라톤이 열려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나누는 지리적 경계선에서 두 대륙을 거칠 수 있었다. 이번 챌린지에서 폴슨은 3시간 18분 2초 만에 완주해 세계기록보다 30분 가까이 앞선 기록을 세웠다. 인터뷰에서 폴슨은 “지역에 따라 엄청 추운 곳도 있었는데 별로 안 느껴졌다”라며 “러너스 하이가 오니까 그저 행복하고 따뜻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중간중간에 통증이나 작은 부상은 있었지만 뛸 때는 아무렇지 않았다”라며 “참가자들끼리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으면서 완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애슐리 폴슨이 기록을 세운 마라톤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마라톤은 노화를 일시적으로 중단시켜 도움이 된다. 실제로 한국체육측정평가학회에 따르면 마라톤 100회 이상 완주자들에게서 40대 이후 노화 속도가 감소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게다가 전신 근육에 자극을 주는 유산소 운동이라 심폐지구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애슐리 폴슨처럼 계속 뛰다가 ‘러너스 하이’에 도달하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러너스 하이는 심박수 120회에 달리기 30분 정도를 유지할 때 힘든 느낌이 쾌감과 행복감으로 바뀌는 현상이다. 러너스 하이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물질은 엔도르핀이다. 엔도르핀은 주로 장거리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할 때 활성화된다. 엔도르핀 분비는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고, 나에게만 집중하고 몸을 움직이는 경험을 통해 우울감을 완화해준다.마라톤은 배에 힘을 주고 팔치기를 제대로 해야 효과적이다. 힘을 뺀 상태로 팔을 갈비뼈 위치에 직각으로 들고 손을 앞뒤로 움직이는 것이 제일 좋다. 달리면서 손을 함께 움직이면 몸통이 돌아가지 않도록 잡아줄 수 있다. 손은 보조적인 역할이라 위치가 달라도 마라톤을 할 때 큰 영향은 없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위치를 신체 구조에 맞게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달릴 때 시선은 항상 전방 18~20m를 응시하고 옆에서 봤을 때 머리와 허리, 엉덩이까지가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 얼굴은 정면으로, 턱은 살짝 아래로 하면 일직선으로 자세를 유지하기 쉽다.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신체에 작용하는 하중이 늘어 허리 주변 근육이나 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다.한편, 마라톤이 처음이라면 어떤 운동화를 신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너무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신발은 발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게 해 발목에도 좋지 않다.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선택해 발의 컨디션을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마라톤 시작 전에 섣불리 파스 스프레이를 뿌리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마라톤은 주로 이른 아침에 시작해 기온이 낮은 편이다. 이미 신체 조직은 차가운 상태인데, 파스 스프레이까지 뿌리면 스프레이 속 맨톨 성분으로 인해 조직이 더 차가워진다. 이로 인해 관절이 굳으면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이런 날씨에는 반대로 핫팩을 활용해서 몸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신체 조직을 깨우는 데에 더 도움이 된다.
    생활건강임민영 기자2025/02/15 19:05
  • ‘동안 배우’ 소유진‧오나라, 셀카 인증… 공통 ‘관리 비결’ 뭔가 봤더니?

    ‘동안 배우’ 소유진‧오나라, 셀카 인증… 공통 ‘관리 비결’ 뭔가 봤더니?

    배우 소유진(43)과 오나라(50)가 최근 찍은 셀카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소유진은 인스타그램에 “진짜 오랜만에 돌아오는 가족 시트콤. 많이 웃으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오나라와 같은 표정으로 셀카를 찍은 모습이 담겼다. 특히 40대와 5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가 눈에 띄었다. 소유진과 오나라의 평소 관리 비법을 자세히 알아봤다.◇CCA 주스, 샐러드 즐겨 먹어 소유진은 모닝 루틴으로 아침 CCA 주스를 꼽은 바 있다. CCA 주스는 당근, 양배추, 사과를 착즙한 주스다. CCA 주스에 들어가는 당근은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 특히 당근은 아침 활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 된다. 양배추 역시 100g당 40kcal로 열량이 낮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에 따르면, 양배추는 지방 흡수를 줄여 지방간을 막는 데 도움 된다. 이 외에도 양배추는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 된다. 양배추 속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역할을 해 피부 세포의 노화를 막고 상피세포의 재생을 촉진한다. 사과 역시 여러 건강 효능이 있다. 사과 속 퀘르세틴 성분은 피부 노화를 막고, 몸이 쇠약해지는 것도 예방한다. 오나라는 평소 샐러드를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샐러드는 다른 식품보다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높다. 특히 식사를 할 때 채소와 같은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체중 관리에도 도움 된다.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채소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씹는 횟수가 많을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 포만감은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미국 코넬대 연구팀이 남녀 124명을 채소와 과일을 먼저 먹는 테이블 그룹(1그룹)과 달걀과 베이컨 등을 먼저 먹는 테이블 그룹(2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1그룹이 2그룹보다 열량을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고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 운동, 지방 태우는 데 도움 소유진과 오나라는 공통적으로 걷기 운동으로 몸매 관리를 한다. 소유진은 여러 차례 지인들과 걷기 운동에 나선 모습을 공개했다. 오나라 역시 “파워 워킹으로 한강 걷기도 이 악물고 하는 중. 모든 다이어터들이여 힘내라!”라고 밝힌 바 있다. 걷기 운동은 실제로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된다. 걷기 운동을 하면 근육에 당분과 혈액에 있는 포도당이 에너지로 소비된다. 당분을 모두 사용하면 지방을 에너지로 태워 써서 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12주간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평균 주 2~3회 이상 약 12km 걸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0.23kg/㎡ 감소했다. 걸으면 뇌에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혈류가 개선돼 뇌 기능이 활발해지기도 한다. 특히 빠르게 걷는 게 도움이 된다.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에 따르면, 보통 속도로 걷는 사람은 느리게 걷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0% 낮았고, 빠르게 걷는 사람은 느리게 걷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24% 낮았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02/15 18:03
  • 잘 때 ‘이곳’ 따끔거리는 사람… 혈중 ‘고(高)콜레스테롤’ 의심해야

    잘 때 ‘이곳’ 따끔거리는 사람… 혈중 ‘고(高)콜레스테롤’ 의심해야

    콜레스테롤은 체내 적정량을 넘어서면 혈류를 서서히 막다가 갑작스럽게 심뇌혈관질환을 일으켜 ‘침묵의 살인자’라 불린다.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동맥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심뇌혈관질환은 조기에 대처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급속도로 높아진다. 특히 급성 심근경색은 초기 사망률이 30%에 달하며, 사망 환자 절반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한다. 따라서 평소에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 더 미러 소속 건강 전문 저널리스트 앤드류 너탈은 ‘고(高)콜레스테롤’인 사람이 수면 중 겪는 증상을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고콜레스테롤 증상을 자세히 알아본다.◇가슴 통증너탈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을 때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가슴 통증을 꼽았다. 가슴 통증은 혈관 내에 쌓인 콜레스테롤이 혈류를 막으면서 발생한다. 통증은 명치, 왼쪽 가슴, 오른쪽 가슴, 왼쪽 겨드랑이 등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난다. 가슴을 쥐어짜거나 찌르는 것 같은 통증, 뻐근함 등이 2~15분가량 지속한다. 한편, 역류성 식도염도 누우면서 위산이 역류해 가슴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증상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심혈관질환과 달리 식후에 통증이 30분 이상 나타날 때가 많다.◇현기증너탈은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은 누웠을 때 현기증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에 많이 쌓이면 누운 상태에서 뇌로 유입되는 피의 양이 줄어 현기증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뇌혈관 내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뇌혈류 장애가 발생해 현기증을 겪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심한 두통, 안면 마비, 가슴 두근거림 등을 겪기도 한다. 다만, 누운 상태에서 어지러움을 느낀다고 무조건 콜레스테롤이 높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 귓속 반고리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떨어져 나오는 이석증일 확률이 높다. 이석증은 뇌혈류 장애와 달리 대게 한 방향으로 누웠을 때만 어지러우며, 구토와 메스꺼움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다리가 불편하거나 간지러운 증상수면 중 다리가 불편하거나 간지럽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가능성이 있다. 누워 있을 때 다리에 불쾌한 감각과 근절거리는 느낌이 나는 상태를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부른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도파민이나 철분이 부족했을 때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다리로 혈액 공급이 안 되거나 당뇨병 등 혈관 질환이 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브리검 여성 병원·독일 뮌스터대학 등 공동 연구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하지불안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일반인보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은 경우가 많았다.◇손발이 차갑고 따끔거리는 증상너탈은 “누운 상태에서 이불을 덮고 있어도 손발이 차갑고 따끔거린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에 누적되면 혈류가 감소하면서 손발이 차가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을 보이면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말초동맥질환은 심뇌혈관·대동맥 등의 중심 동맥을 제외한 말초동맥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다리 근육 내로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걸을 때 종아리가 조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손발이 차가워진다. 이외에도 다리의 조직이 괴사하거나 상처가 2주 동안 아물지 않기도 한다. 말초동맥질환은 주로 동맥경화로 인해 발생해 이후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환자의 10년 생존율이 50% 미만일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에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심혈관일반임민영 기자 2025/02/15 17:30
  • [소소한 건강 상식] 속 더부룩할 때, 과일은 먹어도 괜찮을까?

    [소소한 건강 상식] 속 더부룩할 때, 과일은 먹어도 괜찮을까?

    속이 더부룩할 땐 과일도 골라 먹는 게 좋다. 당장은 괜찮지만 평소 장이 예민한 사람도 마찬가지다.바나나·포도·오렌지·딸기·귤·키위 등은 먹어도 괜찮다. 반면 추천하지 않는 과일도 있는데, 사과·수박·배·복숭아 등이다. 나누는 기준은 '포드맵(FODMAP)'이다. 전자는 저(低) 포드맵 과일, 후자는 고(高) 포드맵 과일이다.포드맵은 발효(Fermentable)될 수 있는 올리고당(Oligosaccharides), 이당류(Disaccharides), 단당류(Monosaccharides) 그리고(And) 당알코올(Polyols)이란 뜻으로,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특정 '당' 성분의 집합을 말한다. 특히 올리고당인 프락탄·갈락탄, 이당류인 유당, 단당류인 과당 그리고 당알코올인 솔비톨, 자일리톨 등이 많은 함유됐을 때, 고 포드맵으로 분류된다.가천대 길병원 허정연 영양팀장은 "고 포드맵에 속하는 음식을 먹으면 장에 특정 당들이 흡수되지 않고 남아, 장내 세균이 발효해 수소·메탄·이산화탄소 등 가스를 생성한다"며 "이 가스는 장을 자극해 복통을 유발하기도 하고, 복부 팽만감·더부룩함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했다.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고 포드맵 식품을 피해야 하는 건 아니다. 허 팀장은 "포드맵은 건강과 관련이 없고 단지 장 불편감을 완화할 수 있도록 분류해 놓은 것"이라며 "과민성대장 증후군이 없는 대부분 사람은 고 포드맵 식품을 섭취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고 포드맵 식품 중 식이섬유와 영양소가 풍부한 것도 있고, 고 포드맵 식품이라고 당 함량이 더 많은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과민성대장 증후군은 6개월 이상 복통, 배변 습관의 변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푸드이슬비 기자 2025/02/15 16:06
  • 말수 적은 남성, 하루에 100단어도 안 써… 여성은?

    말수 적은 남성, 하루에 100단어도 안 써… 여성은?

    여성이 남성보다 말을 많이 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는 나이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25~64세 때의 남성보다 하루 평균 3000단어를 더 쓰지만, 다른 나이대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애리조나대 심리학과 마티아스 멜 교수팀은 4개국 22건 연구에 참가한 10~94세 남녀 2197명을 대상으로 성별 간 단어 사용량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착용한 전자식 녹음기라는 휴대용 녹음 장치를 통해 수집된 63만1030개의 녹음 데이터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25~64세 여성은 하루 평균 2만1845단어를, 남성은 하루 평균 1만8570단어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하루 약 3000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10~17세(청소년기), 18~24세(성인기), 65세 이상(고령 성인기)에선 성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25~64세 사이의 여성이 말을 더 많이 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당 연령대가 자녀 양육기이기에 주 양육자를 맡는 여성이 남성보다 자녀에게 말을 많이 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말수는 성별을 떠나서 개인차가 매우 컸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말이 적은 참가자와 가장 말이 많은 참가자는 모두 남성이었다. 가장 적게 말하는 남성은 하루에 100개 미만의 단어를 말했지만 가장 말이 많은 남성은 무려 12만개 이상의 단어를 말했다. 또 전체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하루에 말하는 평균 단어 수가 2005년 1만6000개에서 2018년 1만3000개까지 수년에 걸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사람들의 말수가 줄고 있다는 뜻이다.연구 저자 마티아스 멜 교수는 “말수 감소의 원인으로 최근 사람들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수다스러운 성격과 사교성이 인간의 건강과 웰빙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성격 및 사회 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5/02/15 15:03
  • “아기엄마 맞아?” 손연재, 여전한 복근 인증… 최근 시작한 ‘이 운동’ 덕분?

    “아기엄마 맞아?” 손연재, 여전한 복근 인증… 최근 시작한 ‘이 운동’ 덕분?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30)가 운동하는 일상을 공유했다.지난 11일 손연재는 자신의 SNS에 운동 중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그는 “후들후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운동 발견”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 속 손연재는 선명한 복근이 보인 채 레깅스를 입은 모습이다. 그는 ‘바레’라는 운동을 하는 스튜디오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한편, 손연재는 작년 아들을 출산했음에도 변함없는 몸매를 유지해 화제가 됐다. 손연재가 제대로 된 운동이라고 밝힌 바레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바레(Barre)는 발레, 필라테스, 근력 운동이 합쳐진 운동이다. 이 운동은 1959년 런던 발레리나 로테 버크가 만들었다. 당시 버크는 허리를 다친 뒤 정통 발레를 할 수 없게 되자, 발레와 재활 치료를 결합한 운동을 하기 위해 바레를 개발했다. 미국에선 바레가 큰 인기를 끌면서 몸매를 조각해준다는 의미인 ‘Body Sculpt’라고 불리기도 한다.바레는 근육 길이에 변동을 주지 않고 수축해 버티는 등척성 운동이다.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전신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게 만든다. 필라테스 호흡법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코어근육과 속근육을 자극할 때도 도움 된다. 게다가 발레 바를 소품으로 사용해 여러 동작을 수행해서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유연성도 키울 수 있다.바레는 나쁜 자세 때문에 무너진 신체 균형을 바로잡는 데 효과적이다. 바레를 할 때 균형이 잘 맞지 않으면 올바른 자세가 나올 수 없다. 따라서 꾸준히 자세를 만들어 버티면 틀어져 있던 근육들이 단련되면서 자연스럽게 신체 균형을 교정하고 자세를 고칠 수 있다. 게다가 바레는 상·하체를 잇는 골반에 붙어 있는 둔근‧등‧어깨 근육 등 자세를 바르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근육을 단련한다. 이외에도 바레는 중강도 운동으로서 열량 소비량이 많아 체중 관리에도 도움 된다.
    생활건강임민영 기자2025/02/15 14:05
  • “오래 못 살까 봐, 무서웠다” 20대 男 ‘82kg 감량’ 성공… 두 가지 비결은?

    “오래 못 살까 봐, 무서웠다” 20대 男 ‘82kg 감량’ 성공… 두 가지 비결은?

    영국의 한 20대 남성이 약물 도움 없이 12개월 만에 체중의 절반을 감량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아란 치드윅(24)은 평소 패스트푸드 음식을 좋아했고, 술을 즐겨 마셨다. 그는 “폭식하는 습관이 있어서, 원하는 음식은 뭐든 먹고 주말에는 무조건 술을 마셨다”며 “아침에는 신발끈을 혼자 묶는 것도 힘들었다”며 “술집을 가도 다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았고, 콘서트에 가면 남들보다 땀을 많이 흘렸다”고 말했다. 아란 치드윅은 자신의 체중과 관련된 불안감을 항상 느꼈다. 그는 “취업을 할 때도 아무도 나를 고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오래 살지 못할 거라는 불안감도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다이어트를 결심한 그는 먼저 PT를 끊었다. 또 식단으로는 채소를 곁들인 고단백 음식으로 바꿨고, 아침에는 탄산음료나 과자 대신 바나나를 먹었다. 꾸준한 식단과 운동을 통해 아란 치드윅은 약이나 수술의 도움 없이 1년 동안 82kg 감량에 성공했다. 아락 치드윅은 “지금 모습이 평생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술, 뱃살 유발하기 쉬워 알코올은 당분의 원천으로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고 몸속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뱃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은 체내 지방세포에 영향을 미쳐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데, 복부의 지방세포가 코르티솔에 가장 잘 반응하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은 체내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는 작용을 해 근육생성과 유지를 막아 체내 지방의 양을 상대적으로 늘린다. 특히 술과 함께 먹는 안주는 체중을 증가시키는 주범이다. 몸에 필요하지 않은 영양 성분인 알코올이 지원으로 사용되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먼저 소모된다. 이로 인해 술을 마셔도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몸에서 다른 영양 성분을 필요로 한다. 술을 마실 때 끊임없이 안주를 마시게 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돼 몸속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다. 과잉된 에너지는 지방의 형태로 축적되는데, 고열량 안주는 지방으로 쌓일 위험이 더 커진다.◇충분한 단백질 섭취, 체중 감량에 도움단백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근육 생성을 도와 건강한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 단백질은 신진대사를 올리는데, 신진대사가 높으면 열량이 잘 소모돼 살이 쉽게 빠진다. 또한 단백질을 분해하는 데 다른 영양소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단백질은 체중 감량을 도울 뿐 아니라 섭취 열량을 줄이면서도 근육량을 보존해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한다. 다이어트할 때는 평균적으로 체중 1kg당 0.8~1.2g 정도 단백질을 섭취하면 된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5/02/15 13:03
  • 당뇨병 전 단계일 때, ‘이 채소’ 많이 먹으면 혈당 다시 낮아진다

    당뇨병 전 단계일 때, ‘이 채소’ 많이 먹으면 혈당 다시 낮아진다

    대한당뇨병학회 ‘2024 당뇨병 팩트시트’에 의하면, 국내 당뇨병 전 단계 인구는 약 14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당뇨병 전 단계는 ▲공복혈당장애(공복혈당 120~125mg/dL) ▲내당능장애(경구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당 140~199mg/dL) ▲당화혈색소 5.7~6.4%에 해당되는 경우를 말한다. 매년 당뇨병 전 단계의 약 8%가 당뇨병으로 진행된다. 최근, 브로콜리 새싹에 풍부한 설포라판이 당뇨병 전 단계의 혈당 수치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양배추 등 꽃잎이 네 장인 십자화과 채소에 풍부한 성분이다. 항염·항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며 연구를 통해 설포라판이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고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성인 74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12주간 무작위로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한 설포라판 화합물 ▲위약을 섭취했다. 설포라판을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한 이유는 브로콜리 새싹에 함유된 설포라판이 내약성(부작용 없이 약을 견디는 능력)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설포라판 섭취군은 대조군보다 공복혈당이 3.6~7.2mg/dL 감소했다. 인슐린 저항성, 체질량지수(BMI), 노화 관련 염증 수치 등도 더 낮았다.연구팀은 설포라판 섭취로 인한 장내 미생물군 변화가 혈당 개선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설포라판 섭취군은 대조군보다 장내 유익균이 증가했는데 이는 혈당 조절 능력 향상과 관련이 있다. 설포라판은 세포의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며 간이 불필요한 포도당을 생성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브로콜리 새싹 등 십자화과 채소 속 설포라판 효능을 활성화하려면 섭취 혹은 요리 전 5~10분간 상온에 두자. 채소에는 설포라판의 전구물질인 미로시나아제라는 효소가 함유돼 있는데 이 효소는 상온에서 활발하게 작용한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채소를 5~10분간 두면 미로시나아제가 충분히 활성화된다. 고온에서 조리하면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채소를 가급적 생것으로 섭취하고 가볍게 데치거나 찌는 방식을 선택하는 게 좋다.연구를 주도한 안데르스 로젠그렌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혈당 조절을 위해 설포라판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했지만 혈당 관리의 기초는 운동, 체중 관리 등 건강한 생활습관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Nature Micro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밀당365 앱 설치하세요.혈당 낮추고 살 빼고 싶은데 막막하세요?혈당 관리 앱 밀당365와 함께라면 건강 관리가 재미있습니다.
    당뇨최지우 기자 2025/02/15 12:03
  • MZ들의 힐링법이라는 ‘이것’, 스트레스 낮추고 어휘력은 높인다

    MZ들의 힐링법이라는 ‘이것’, 스트레스 낮추고 어휘력은 높인다

    최근 2030 세대에서 새로운 힐링 방법으로 '필사(筆寫)'가 뜨고 있다. 필사란 시나 소설 등 책의 내용을 손으로 베껴 쓰는 것이다. '텍스트 힙(Text hip: 활자 인쇄물을 읽는 것을 멋으로 여기는 유행)' 인기가 독서에서 필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최근에는 인문·철학·경제·역사·예술 등 분야별 필사 관련 책 종류도 매우 다양해졌다. 특히 책과 종이, 펜만 있다면 어디서나 가능하며 누구나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게 필사의 큰 장점이다. 필사의 효과는 어떨까?◇스트레스 반응 완화해필사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2020년 한국외대 연구에 따르면, 과도한 스트레스가 있는 참가자들에게 필사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 스트레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사 활동이 집중을 필요로 하고 반복적인 움직임을 포함하면서 뇌의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시킨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정신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포르투칼 포르토 간호대(ESEP) 호세 카를로스 마르케스 카르발류 연구팀이 학부 간호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시를 적도록 했더니 창의력, 성찰력이 높아지고 스트레스를 다루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마음 차분하게 해필사는 정서적 안정도 돕는다. 빠르게 컴퓨터나 휴대폰의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과 달리,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글을 따라 쓰다 보면 어느새 쓰는 것 자체에 몰입하게 된다. 잡생각 없이 온전히 글에만 집중할 수 있어 마음도 편안해진다. 실제로 필사 관련 후기들을 보면,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손글씨를 쓰면서 심신의 안정을 얻는다는 글을 많이 볼 수 있다.◇두뇌 활동에 좋아손으로 직접 글씨를 쓰면 뇌 발달에도 효과적이다.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이 대뇌를 자극해 인지 능력과 기억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캐나다 오타와대 재활치료학과 카차 페더 교수에 따르면, 쓰지 않고 암기하는 것에 비해 펜으로 노트 필기를 할 때 공부한 것을 더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뇌의 순환이 손으로 직접 글을 쓸 때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경제, 인문 등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관련 책을 필사하는 것도 추천한다.◇어휘력 높아져필사는 과도한 휴대폰 사용 등으로 문해력이 부족한 MZ 세대에 훌륭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이들이 스스로 낮은 어휘력과 문해력을 문제점으로 꼽는다. 다양한 어휘를 담은 책을 따라 쓰면, 좋은 구절과 어휘를 되새길 수 있고 오래 기억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단순히 읽기만 할 때 놓쳤던 부분을 새롭게 볼 수도 있다.
    화제와이슈신소영 기자2025/02/15 11:02
  • 강아지 중성화했는데 자꾸 마운팅… 수술 잘못된 걸까요? [멍멍냥냥]

    강아지 중성화했는데 자꾸 마운팅… 수술 잘못된 걸까요? [멍멍냥냥]

    국내 1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시시콜콜한 의문이 많이 생기지만, 조언을 구할 곳은 마땅치 않습니다. 반려동물 질환에서 반려생활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던 것들. 헬스조선이 1200만 반려인을 대신해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수의사에게 직접 물어보는 ‘멍냥주치의’ 코너를 매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중성화한 강아지가 자꾸 마운팅을 해서 민망해요”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모인 카페에선 이런 고민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마운팅은 동물이 무언가 붙들고 교미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는 걸 말한다. 중성화 수술로 성호르몬 분비를 막을 수 있다면, 발정이나 교미 행동도 줄어야 한다. 중성화 후에도 마운팅을 하는 건 수술이 잘못됐단 신호일까? 이 행동을 교정할 방법은 없을까?  ◇중성화 해도 마운팅 가능 “감정 표출 수단이기도”중성화 수술로 성호르몬 분비를 차단하면 교미 행동이 줄어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반려견의 마운팅에 교미 목적만 있지는 않다.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인천점 문종선 원장은 “오히려 교미 이외의 목적으로 마운팅을 할 때가 더 많다”며 “그래서 중성화가 제대로 완료된 반려동물도 충분히 마운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쁨·불안·스트레스·공포·무료함 등 감정이 극도로 고조됐을 때, 이를 표출하는 수단으로 마운팅을 하는 게 한 예다. 문종선 원장은 “고조된 감정을 표출해 가라앉힐 방법을 찾지 못했을 때 마운팅으로 감정을 해소하기도 한다”며 “보호자가 너무 좋은데 감정 표현이 서툰 반려동물은 보호자 관심을 끌려고 마운팅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운팅이 서열 정리 표현일 때도 있다. 두 마리 강아지가 함께 있을 때, 특정 한 강아지만 일관되게 마운팅을 시도한다면 그 개가 서열 우위에 있는 것이다. 질환 때문에 마운팅을 할 수도 있다. 요도염·방광염 등 비뇨기 질환과 질염·자궁축농증 등 생식기 질환이 대표적 원인이다. ◇꼭 교정하지 않아도 돼… 교정하려면 혼내지 말고 ‘무관심’마운팅은 반려동물에게 자연스러운 행위다. 반드시 교정해야 하는 문제 행동은 아니다. 문종선 원장은 “서열 정리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강아지들끼리 있을 땐 번갈아가면서 마운팅을 할 수 있다”며 “어느 한 쪽이 격하게 거부하지 않는다면 마운팅을 일종의 놀이로 하는 것이니, 보호자가 개입하지 않고 서열 정리가 될 때까지 지켜보기만 해도 된다”고 말했다. 질환 때문에 하는 마운팅은 마운팅 자체를 교정한다기보다는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질환이 치료되면 마운팅 행위도 자연스레 줄어든다.그래도 보호자가 보기 민망해 행동을 교정하고 싶을 수 있다. 기쁨 등 감정 표현이 서툴러서 자꾸 마운팅하는 경우, 하지 말라고 혼내는 것은 금물이다. 반려동물은 사람이 큰소리 내는 것이 야단인지 칭찬인지 구분하지 못하곤 한다. 마운팅한 직후에 야단을 쳐도 이를 칭찬으로 받아들이거나 보호자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고 여겨서 행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문종선 원장은 “반려동물이 감정 표현으로 마운팅을 했을 때 철저한 무관심으로 대해야 행동이 교정된다”며 “스트레스나 무료함 때문에 마운팅을 하는 경우에는 자주 놀아주거나 산책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강아지나 사람 말고, 물건에 마운팅을 할 때는 스트레스나 무료함이 큰 상태일 수 있다.
    건강과펫이해림 기자2025/02/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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