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 20대 비흡연자 여성이 갑작스럽게 가슴 통증을 느껴 응급실로 이송된 후 기흉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올리비아 스미스(23)는 21살 생일에 선물을 뜯던 중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느껴 응급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엑스레이 검사 결과를 토대로 스미스가 기흉으로 인한 폐허탈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폐허탈은 폐가 정상적으로 팽창하지 못하고 쪼그라든 상태를 의미한다. 이에 스미스는 “의사들은 특별한 원인이 없다고 말했다”며 “나는 담배를 피운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폐를 다시 팽창시키기 위해 흉부 배액술(가슴막 안에 튜브를 넣고 공기, 액체, 혈액을 빼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7개월 후인 2022년 12월 두 번째 폐허탈이 발생해 다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2023년 10월 폐허탈이 재발하면서 세 번째 흉부 배액술을 받아야 했고,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해 6월에는 가슴막 안에 평소보다 작은 튜브를 삽입했다. 만약 폐허탈이 또다시 발생하면, 더 큰 튜브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스미스는 수술 후 회복에 집중하며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나는 기흉에 대해 전혀 몰랐고, 처음에는 심장마비가 온 줄 알았다”며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 같은 기흉 증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미스가 겪은 기흉은 폐에 난 구멍으로 공기가 새며 흉막강 안에 공기가 차는 질환이다. 폐는 흉막이라는 두 장의 얇은 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두 흉막 사이 공간을 흉막강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공기가 차면 공기의 압력 때문에 폐가 쪼그라들어 제대로 호흡할 수 없게 된다. 기흉 환자는 주로 ▲가슴 통증 ▲호흡곤란을 호소한다. 간혹 흉막강에 들어온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폐뿐만 아니라 심장까지 눌리는 '긴장성 기흉'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장이 눌리면 혈액 공급이 어려워져 호흡곤란과 청색증(피부와 점막이 푸르스름한 색을 나타내는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기흉은 크게 일차성 기흉과 이차성 기흉으로 나뉜다. 일차성 기흉은 주로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남자에게 잘 나타난다. 이들은 보통 키가 크고 깡마른 특징이 있다. 지방이 부족해 체내 윤활액이 줄면서 폐가 자주 마찰해 기흉에 취약하다. 또 일차성 기흉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자라는 보고도 있다. 이차성 기흉은 폐에 특정 질환을 오랫동안 앓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60~70대 중·노년층에 잘 생긴다. 원인이 되는 폐질환으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혹은 폐기종이 가장 많다. ▲결핵 ▲악성 종양 ▲폐섬유증 ▲폐렴도 기흉을 유발할 수 있다.
기흉은 흉막강에 찬 공기를 제거해 치료한다. 눌린 폐가 다시 확장되며 기능이 회복된다. 폐에 생긴 구멍 크기가 작고, 폐 밖으로 새어 나온 공기가 적으면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이때 환자가 스스로 숨을 쉬도록 유도해 증상을 완화하는데, 코나 입으로 산소를 투여해 주면 더 빨리 좋아진다. 흉막강 내 공기가 많이 차 폐가 20% 이상 찌그러졌으면 새끼손가락 굵기 정도의 긴 튜브를 가슴 안쪽으로 넣어 공기를 몸 바깥으로 빼줘야 한다.
지난 12일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올리비아 스미스(23)는 21살 생일에 선물을 뜯던 중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느껴 응급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엑스레이 검사 결과를 토대로 스미스가 기흉으로 인한 폐허탈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폐허탈은 폐가 정상적으로 팽창하지 못하고 쪼그라든 상태를 의미한다. 이에 스미스는 “의사들은 특별한 원인이 없다고 말했다”며 “나는 담배를 피운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폐를 다시 팽창시키기 위해 흉부 배액술(가슴막 안에 튜브를 넣고 공기, 액체, 혈액을 빼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7개월 후인 2022년 12월 두 번째 폐허탈이 발생해 다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2023년 10월 폐허탈이 재발하면서 세 번째 흉부 배액술을 받아야 했고,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해 6월에는 가슴막 안에 평소보다 작은 튜브를 삽입했다. 만약 폐허탈이 또다시 발생하면, 더 큰 튜브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스미스는 수술 후 회복에 집중하며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나는 기흉에 대해 전혀 몰랐고, 처음에는 심장마비가 온 줄 알았다”며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 같은 기흉 증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미스가 겪은 기흉은 폐에 난 구멍으로 공기가 새며 흉막강 안에 공기가 차는 질환이다. 폐는 흉막이라는 두 장의 얇은 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두 흉막 사이 공간을 흉막강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공기가 차면 공기의 압력 때문에 폐가 쪼그라들어 제대로 호흡할 수 없게 된다. 기흉 환자는 주로 ▲가슴 통증 ▲호흡곤란을 호소한다. 간혹 흉막강에 들어온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폐뿐만 아니라 심장까지 눌리는 '긴장성 기흉'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장이 눌리면 혈액 공급이 어려워져 호흡곤란과 청색증(피부와 점막이 푸르스름한 색을 나타내는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기흉은 크게 일차성 기흉과 이차성 기흉으로 나뉜다. 일차성 기흉은 주로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남자에게 잘 나타난다. 이들은 보통 키가 크고 깡마른 특징이 있다. 지방이 부족해 체내 윤활액이 줄면서 폐가 자주 마찰해 기흉에 취약하다. 또 일차성 기흉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자라는 보고도 있다. 이차성 기흉은 폐에 특정 질환을 오랫동안 앓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60~70대 중·노년층에 잘 생긴다. 원인이 되는 폐질환으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혹은 폐기종이 가장 많다. ▲결핵 ▲악성 종양 ▲폐섬유증 ▲폐렴도 기흉을 유발할 수 있다.
기흉은 흉막강에 찬 공기를 제거해 치료한다. 눌린 폐가 다시 확장되며 기능이 회복된다. 폐에 생긴 구멍 크기가 작고, 폐 밖으로 새어 나온 공기가 적으면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이때 환자가 스스로 숨을 쉬도록 유도해 증상을 완화하는데, 코나 입으로 산소를 투여해 주면 더 빨리 좋아진다. 흉막강 내 공기가 많이 차 폐가 20% 이상 찌그러졌으면 새끼손가락 굵기 정도의 긴 튜브를 가슴 안쪽으로 넣어 공기를 몸 바깥으로 빼줘야 한다.
기흉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일차성 기흉 환자 30~50% 정도가 1년 내 재발하고, 재발한 적이 있다면 70% 이상이 1년 내 재발한다. 최근 치료받았다면 폐에 무리가 될 만한 행동은 삼가야 한다. 특히 흡연자라면 금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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