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었다가 새벽 2시쯤 갑자기 눈이 떠지고, 다시 잠들지 못해 뒤척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몸이 덜 피곤해서가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뇌가 계속 '경계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일 수 있다.
인간의 스트레스 반응은 원래 맹수의 공격이나 자연재해처럼 눈앞의 위험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달했다. 뇌가 위협을 감지하면 감정을 처리하는 편도체가 활성화되고,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러면 심장 박동과 호흡이 빨라지고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몸은 휴식보다 위험에 대응하는 데 에너지를 우선 사용한다.
이 같은 반응은 과거에는 생존에 도움이 됐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업무 부담이나 경제적 걱정, 끊임없이 울리는 스마트폰 알림처럼 당장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 해부학과 미셸 스피어 교수는 최근 영국 매체 '더미러'를 통해 "이메일은 계속 도착하고, 업무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통해 집까지 따라온다"며 "SNS는 끊임없는 비교와 긴장감을 만들고, 휴식 시간도 각종 알림 때문에 쉽게 방해받는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스트레스가 오래 이어지면 뇌가 '과각성' 상태에 머물 수 있다는 점이다. 과각성은 몸은 쉬고 있어도 뇌가 계속 주변 상황을 살피고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잠은 단순히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 상태가 아니다. 낮 동안 뇌를 깨어 있게 하는 각성 기능이 충분히 낮아져야 자연스럽게 잠들 수 있다. 하지만 만성 스트레스가 이어지면 몸은 지쳐 있어도 뇌는 계속 걱정할 일을 떠올리거나 위험을 예상하며 쉽게 긴장을 풀지 못한다. 스피어 교수는 "근육은 휴식을 원하지만 뇌는 스트레스로 인한 각성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며 "몸은 피곤한데 머릿속 생각은 멈추지 않는 상태가 바로 이런 이유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인간의 스트레스 반응은 원래 맹수의 공격이나 자연재해처럼 눈앞의 위험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달했다. 뇌가 위협을 감지하면 감정을 처리하는 편도체가 활성화되고,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러면 심장 박동과 호흡이 빨라지고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몸은 휴식보다 위험에 대응하는 데 에너지를 우선 사용한다.
이 같은 반응은 과거에는 생존에 도움이 됐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업무 부담이나 경제적 걱정, 끊임없이 울리는 스마트폰 알림처럼 당장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 해부학과 미셸 스피어 교수는 최근 영국 매체 '더미러'를 통해 "이메일은 계속 도착하고, 업무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통해 집까지 따라온다"며 "SNS는 끊임없는 비교와 긴장감을 만들고, 휴식 시간도 각종 알림 때문에 쉽게 방해받는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스트레스가 오래 이어지면 뇌가 '과각성' 상태에 머물 수 있다는 점이다. 과각성은 몸은 쉬고 있어도 뇌가 계속 주변 상황을 살피고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잠은 단순히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 상태가 아니다. 낮 동안 뇌를 깨어 있게 하는 각성 기능이 충분히 낮아져야 자연스럽게 잠들 수 있다. 하지만 만성 스트레스가 이어지면 몸은 지쳐 있어도 뇌는 계속 걱정할 일을 떠올리거나 위험을 예상하며 쉽게 긴장을 풀지 못한다. 스피어 교수는 "근육은 휴식을 원하지만 뇌는 스트레스로 인한 각성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며 "몸은 피곤한데 머릿속 생각은 멈추지 않는 상태가 바로 이런 이유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는 수면과 관련된 호르몬의 리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코르티솔은 일반적으로 아침에 증가해 잠에서 깨도록 돕고, 밤이 되면 점차 감소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밤에도 몸의 긴장이 충분히 낮아지지 않아 잠들기 어렵거나, 자다가 깬 뒤 다시 잠들기 힘들 수 있다.
밤늦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도 숙면을 방해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서 나오는 밝은 빛은 수면 시간 조절에 관여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할 수 있다. 여기에 SNS나 부정적인 뉴스 등을 계속 넘겨보는 '둠스크롤링'까지 더해지면 감정적 자극과 새로운 정보가 이어져 뇌가 쉽게 잠들 준비를 하지 못한다.
숙면을 위해서는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등 일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낮에는 햇볕을 충분히 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잠들기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이나 자극적인 활동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불면이 오래 지속된다면 생활습관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는 잠에 대한 불안과 잘못된 수면 습관을 바로잡아 불면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스피어 교수는 "몸은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몸이 쉬는 기능을 잃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끊임없이 자극이 이어지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뇌가 지나치게 경계하는 데 익숙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