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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사람을 저주하며 스트레스를 풀 용도로 사용하는 인형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저주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인형에 딸린 부적에 적고, 인형의 혈 자리에 못을 꽂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이후엔 불에 완전히 태워버리면 된다. 판매자는 제품 상세 페이지에서 ‘타인에게 받은 고통, 직장·전 연인에게 느낀 분노 등을 참지 말고 해소하라’고 부추긴다. 한 이용자는 “어떤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되는 일이 없었는데, 자주 인형을 쓰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며 “또다시 구매하려 한다”는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태에 우려를 표했다. 공격적인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것도 습관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인형에 보인 공격적 행동이 사람으로 옮겨갈 위험저주 인형이 당장은 적개심과 분노 해소에 도움이 될지 모른다. 그러나 그 뒤에 큰 부작용이 기다리고 있다. 동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교육부 위Wee닥터 자문의 대표)는 “인형에 물리적 공격을 가하면 일시적으로는 분노와 스트레스가 풀릴지 몰라도, 이런 일이 반복되면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감정이 둔감해진다”며 “나중엔 이 공격성이 사람을 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감정 조절과 충동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아이일수록 처음엔 인형을 향해 있던 공격성이 실제 사람으로 옮겨갈 위험이 크다.이에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저주 인형을 사용해선 절대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사공정규 교수는 “적개심을 진정으로 해소하는 방법은 용서”라며 “용서가 어렵다면 감정을 해소할 다른 방법을 찾아야지, 저주 인형을 공격하는 방식은 안 된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나경세 교수 역시 “부정적 감정을 공격적인 행동으로 해소하다 보면 이게 습관이 돼, 나중엔 ‘내가 타인을 오해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조차 어려워진다”며 “또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가치 인식도 훼손된다”고 말했다.◇감정에 이름 붙이고, 역할 바꿔 보는 게 도움누군가가 너무 미워 자주 인형을 쓰고 싶을 지경이라도, 일단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봐야 한다. 나경세 교수는 “자신이 단순히 ‘나쁜 감정’을 느낀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그것이 화인지, 짜증인지, 슬픔인지, 불안인지,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라”며 “그다음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내가 이런 감정을 느낄 만한 상황이었다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상황에서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냥 인정해주라”고 말했다. 이것만으로도 억눌린 감정이 어느 정도 해소되지만, 그래도 분노가 남는다면 어떡할까. 나경세 교수는 “부정적인 흥분을 운동 같은 긍정적 흥분으로 바꿔서 표출하는 것을 권한다”며 “복식 호흡으로 횡격막을 자극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함으로써 자연스레 감정적 흥분이 잦아들도록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자녀가 저주 인형을 사용하는 것을 본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공 교수는 일단 자녀가 마음속의 소용돌이를 글로 써보게 하고, 이후에 부모와 자녀가 그 글을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길 권했다. 자녀에게 ‘그래서 네가 화났구나’라는 식으로 무조건 공감하지만 말고, ‘역할극’을 해 보는 게 좋다. 사공정규 교수는 “자녀는 자신이 적개심을 지닌 대상 역할을, 부모는 자녀 역할을 맡아서 분노를 유발한 상황을 재연해보라”며 “자녀가 스스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면 상대방이 꼭 나쁜 의도를 지니고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님을, 그리고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을 수 있음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평소 자녀가 좋아하는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할 시간도 줘야 한다. 부정적 감정을 다른 감정으로 대체할 수단이 없으면, 자녀가 저주 인형 등 그릇된 방법으로 빠질 위험도 커진다. 사공정규 교수는 “공부만 하느라 취미 활동을 할 시간이 없었던 아이들은 남에게서 느끼는 부정적 감정을 취미 활동에서 얻는 긍정적 감정으로 대체하기 어렵다”며 “자녀가 긍정적인 감정 해소 수단을 찾아두도록 평소에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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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kg 감량에 성공한 가수 이석훈(41)이 떡볶이를 먹으며 다이어트를 결심했다.10일 공개된 U+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내편하자4’에 출연한 이석훈은 간식으로 자신의 최애 맛집에서 떡볶이를 준비했다. 그는 “서울 올라와 얼마 안 됐을 때 이 아이(떡볶이)를 접했는데, 삼시세끼를 이것만 먹은 적이 있다”며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전 100kg에서 36kg을 감량한 이석훈은 일 년에 3분의 2 이상은 닭가슴살을 먹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정도로 관리에 철저한 이석훈이 떡볶이를 폭풍 흡입하자, 한혜진과 박나래는 “다이어트에 위험하다” “오늘 먹어도 괜찮냐”고 물었다. 이에 이석훈은 “일단 먹고 내일부터 다시 식단과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떡볶이는 열량·탄수화물·나트륨 함량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떡볶이 열량은 200g(1인분)당 304kcal로, 탄수화물 함량은 60g이 넘어 열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영양소의 균형이 좋지 않은 편이다. 나트륨 함량은 1인분당 평균 853.08mg으로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2000mg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편이다. 나트륨은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뇌졸중, 고혈압, 위장병, 골다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떡볶이와 같은 초가공식품이 의외로 우울감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 연구팀이 18세 이상 1만359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와 우울증 사이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섭취량의 80%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집단은 20% 미만으로 섭취하는 집단보다 우울증 위험이 1.81배 높았다. 불안 증상도 1.19배 더 자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떡볶이를 꼭 먹어야 한다면, 밀이나 쌀로 만든 떡 대신 곤약으로 만든 떡으로 만들어보자. 곤약으로 만든 떡은 100g당 열량이 170kcal다. 탄수화물 역시 32g으로 일반 떡보다 15.8g이나 낮아 살이 찌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떡볶이를 만들 때 양배추, 버섯, 애호박 등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넣으면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한편, 이석훈이 다이어트 중 먹었던 닭가슴살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유량이 적어 다이어트를 하고 근육을 만들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닭가슴살에 필수 아미노산 8종이 모두 함유돼 근육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 특히 운동 후에 먹는 게 좋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에 따르면 20~30g 정도의 단백질을 운동 45분 후에 섭취했을 때 근육으로 합성되는 정도가 가장 컸다. 닭가슴살을 먹을 때 고추 양념을 곁들이거나 고추를 뿌려 먹으면 다이어트 효과가 커진다. 열량 소모량을 늘리면서 허기를 줄일 수 있다.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몸에서 카테콜아민이라는 물질을 합성해 체온을 높이고 땀을 낸다. 혈관 확장과 수축을 도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에너지 대사가 활성화된다.세 줄 요약!1. 과거 다이어트에 성공한 가수 이석훈이 떡볶이를 먹으며 내일부터 식단을 하겠다고 다짐함. 2. 실제로 떡볶이는 열량, 탄수화물, 나트륨 함량이 높아 살이 찌기 쉬운 음식임.3. 떡볶이를 꼭 먹어야 한다면 곤약 떡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을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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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BMS가 지난 5년간 기업 간 인수·합병(M&A)에 가장 높은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건수 자체는 타 제약사 대비 많지 않았으나, 특허 만료를 앞둔 의약품이 많아 매출에 바로 기여할 수 있는 안전 자산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는 분석이다.◇미국·유럽 기업 70% 이상 차지… 팬데믹 기간 시장 위축1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4년 6월까지 10년 동안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간 M&A 규모는 1조8007억달러(한화 약 2460조원)로, 총 947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미국(363건, 38%)과 유럽(305건, 32%)이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질환별로는 항암제 관련 M&A가 22.5%(144건)으로 가장 많았다.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0~2022년에는 거래 건수가 크게 늘었고, 엔데믹이 선언된 2023년부터는 거래 규모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2021년의 경우 총 102건의 M&A 거래가 성사되며 건수 기준 사상 최대의 M&A를 기록했지만, 규모 측면에서는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2022년에는 금리 인상까지 맞물려 2019년과 건수는 비슷했음에도 규모가 954억달러(한화 약 138조원)로 2019년 2299억달러(한화 약 334조원) 대비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코로나19 이후 경제 불확실성↑… 안전 자산에 대규모 투자코로나19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2023년에는 거래 건수에서 눈에 띄는 성장이 없었지만, 총 1931억달러(한화 약 281조원) 의 거래가 이뤄지는 등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건수 대비 규모의 성장이 큰 최근의 M&A 경향은 풍부한 자금력을 지닌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대규모 M&A 단행이 많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23년 화이자는 미국 ADC(항체-약물접합체) 전문기업 씨젠을 430억달러(한화 약 62조원)에 인수했으며, 같은 해 암젠은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를 278억달러(한화 약 40조원)에 인수했다.팬데믹과 금리 인상 등 경제적인 불확실성을 겪으면서, 제약사들의 성향이 안전 자산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뀐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투자시장에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간 내재된 상황에서 대형 제약사들은 유망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를 진행하기보다, 안전성이나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후기 파이프라인 인수에 중점을 두는 투자성향을 보이면서 거래 가치가 높아진 영향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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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 당뇨병 환자의 자살위험이 비당뇨인에 비해 두 배 높고, 암환자와 비교해서도 1.8배 더 위험한 것으로 확인됐다.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만들지 못해 혈당 조절 능력을 상실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탓에 치료 과정이 고되고 심리적 부담이 크다. 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치료와 관리에 정신건강 측면이 고려되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규리 교수, 김서현 박사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20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KNHIS) 데이터를 활용해 1형 당뇨병 환자, 암환자 그리고 일반인구 간 자살위험을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5년 사이에 19세 이상 성인 중 1형 당뇨병을 진단받고, 1년 이내 인슐린 처방 3회 이상, 1~2년 내 추가 인슐린 처방 기록이 있는 4만 5944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했다. 같은 기간 동안 암을 진단받은 사람 중 나이와 성별을 1형 당뇨병 환자 기준에 맞춰 동일한 규모로 비교군으로 삼고, 기준점이 될 일반인구 집단도 마찬가지로 성별과 나이는 맞추되 인구 특성이 고루 반영되도록 5배 더 많은 22만 9720명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추적관찰 중 자살로 사망하거나 자살시도로 인한 입원을 고려한 자살위험을 종합했을 때 10만 인년당 1형 당뇨병 환자에서 252.89건, 암환자에서는 141.44건, 일반인구에서는 129.6건으로 집계됐다.1형 당뇨병이 미친 악영향을 보다 정교하게 측정하고자, 연구팀은 연구집단간 연령·성별·소득수준·거주지·우울증·심혈관질환·만성폐질환·신장질환·당뇨 합병증 등 자살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을 보정해 상대 위험도를 산출했다.그 결과, 1형 당뇨병 환자는 자살을 시도해 입원하거나 실제 사망에 이르는 자살위험이 일반인구에 비하여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환자와 비교해서도 1.8배에 달했다.연구팀은 "암환자도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일이 빈번하지만, 치료법 발전도 빨라 생존율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반해 1형 당뇨병은 아직 완치할 근본 치료법이 없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실제로 연구팀이 앞서 보고한 다른 연구에서는 1형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 보다 음주·약물을 오남용할 위험은 4배, 우울증 발병은 3배, 성격·행동장애 2.6배 등 여러 정신질환에 노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김재현 교수는 “1형 당뇨병 성인 환자들이 결국 희망을 포기하는 순간을 맞닥뜨린다는 사실이 의사로서 가장 마음 아프다”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큰 만큼 중증난치질환·장애 질환 선정 등 제도적 지원 등을 통해 환자들의 투병을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1형 당뇨병은 완치가 어렵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사망 또는 심각한 장애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이들 환자를 장애인복지법과 같은 제도적 테두리 내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 국가 일부는 1형 당뇨병을 장애로 판단한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내과학저널(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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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유충 이행증을 겪은 인도 70대 남성 사례가 저널에 공개됐다.인도 국립 싯다(SIDDAHA) 연구소 의료진은 인도 첸나이 해안 지역에 사는 71세 남성 A씨가 지난 한 달간 왼쪽 윗배에 심한 가려움과 타는듯한 통증이 생기고, 뱀 모양 홍반성 궤양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피부에 약 11cm의 곡선형, 홍반성, 뱀 모양 병변이 있었다. 다행히 흉부 X선 검사 등에서 이상이 없어 전신 합병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싯다 연구소 의료진은 A씨에게 피부 유충 이행증을 진단, 약초 처방을 내렸고 증상이 나아진 것으로 논문에 보고했다. 의료진은 "열대지방으로 여행을 갔었거나, 평소 맨발로 걷는 사람은 유사한 증상이 있을 때 구충 유발 피부 유충 이행증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부 유충 이행증은 기생충이나 곤충의 유충이 피부 안으로 들어와 피부 밑에서 이동하는 것이다. 주로 흙이나 모래 속 기생충이 피부에 침입해 발생한다. 동물 배설물이 버려진 흙, 모래 위를 맨발로 걷거나 앉다보면 토양 속 십이지장충과 같은 기생충이 모낭, 땀구멍 등을 통해 피부로 들어올 수 있다. 특히 위생상태가 좋지 않거나 따뜻하고 습한 기후인 곳에서 감염될 위험이 크다. 보통은 발 피부에 국한된 발진성 발진으로 나타나지만 노출된 신체 부위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감염되면 벌레 유충과 분비물에 때문에 피부가 과민 반응을 나타내면서 ▲발진 ▲가려움증 ▲부기 등이 발생한다. 특히 기생충이 알을 낳는 야간에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기생충이 뱀처럼 꾸불꾸불 움직여 피부에 뱀 모양 흔적이 보일 때가 많다. 유충이 피부 안에서 성장하면 혈관을 통해 폐로 이동해 침투한 후 인두까지 올라갈 위험도 있다. 유충은 사람 피부의 표피 기저막을 관통할 수 없기 때문에 표피에서 머무르고, 자연적으로 죽기 전까지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살 수 있다. 표피에서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구진 같은 병변을 남기며, 나중에 박테리아에 감염될 수 있다. 피부 유충 이행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기 쉬운데,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피부 병변이 심각할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구충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치료된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9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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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한 박사에 따르면, 하루에 피스타치오 한 줌을 먹는 것이 눈 보호에 효과적이다.지난 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외신에서는 피스타치오 건강 효능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연구 수석 저자인 태미 스콧 박사는 “피스타치오를 매일 소량 먹으면 노화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피스타치오에는 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루테인 성분이 가득하다. 스콧 박사는 “루테인은 선글라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항산화제”라며 “이 성분은 황반변성 진행을 예방하거나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황반변성은 눈 조직 중 황반에 발생하는 변성으로,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을 말한다. 스콧 박사는 “식단에 피스타치오 한 줌을 포함시키는 것만으로 눈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루테인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루테인 성분을 함유한 많은 과일과 채소가 있지만, 우리 신체는 피스타치오의 항산화제를 더 잘 흡수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피스타치오를 하루에 한 줌만 먹어도 노인 시력 상실의 주요 원인인 황반변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루테인 섭취량이 많지 않은 40~70세 건강한 남녀 참가자 3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약 57g의 피스타치오를 매일 먹은 사람이 단 6주 만에 황반 색소 광학 밀도(MPOD)가 크게 개선됐다. MPOD는 눈 건강의 핵심 지표로, 망막 중앙에 루테인이 포함된 황반 색소의 양을 측정한 것이다. 이 색소는 유해한 청색광과 근자외선을 흡수해 시력을 보호한다. 한편, 피스타치오는 눈 건강뿐만 아니라 비타민E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피스타치오는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과 섬유질이 많아 포만감을 오래 지속해 다이어트 효과도 볼 수 있다. 또한, 피스타치오는 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식이섬유가 풍부한 피스타치오는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두뇌 기능을 돕는 비타민B6도 많아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좋다. 피스타치오 하루 권장 섭취량은 한 줌(약 28g, 49알) 정도다. 두 줄 요약!1.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피스타치오를 매일 한 줌 먹는 것이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임.2. 실제로 루테인을 다량 함유한 피스타치오 섭취가 눈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며 이 외에도 의외로 다이어트에도 도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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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 18명 중 13명은 베트남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당국은 해외 방문 전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홍역은 홍역바이러스로 감염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이다. 직접 접촉은 물론 비말을 통해서도 전파돼 전염이 잘 된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발열, 기침, 콧물이 생기고 결막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에는 구강 내 반점, 전신 발진이 생긴다.지난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총 49명, 지난 6일 기준 총 16명이 발생했다.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다. 특히 작년 12월부터 이달 6일까지 발생한 홍역 환자의 72%는 베트남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13명 중 한 명을 제외하고는 홍역 백신 접종 여부가 불확실하거나 접종력이 없었다. 연령대는 0세부터 50대까지 다양했으며, 이 가운데 4명은 홍역 백신 1차 접종 시기(생후 12~15개월) 이전의 영아였다. 홍역 환자들의 베트남 체류 기간은 최소 5일에서 최대 1.5개월이었다. 이들은 귀국 후 발열을 동반한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발진이 발생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작년 기준 전 세계 홍역 환자 수는 약 33만명으로, 2023년(약 32만명)과 2022년(약 17만명)에 비해 늘었다. 홍역 환자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순으로 많고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지역에서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베트남이 공식 홍역환자보고 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아님에도 베트남 방문 이력을 가진 홍역 환자가 국내에서 최근 지속 신고되는 이유는 베트남이 여행 선호 국가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여행 전 홍역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최소 6주 전부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야 한다"며 “해외여행 이후 발열을 동반한 기침과 콧물·결막염·발진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린 뒤 진료를 받고 의료기관을 통해 관할 보건소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말했다.한편, 홍역은 예방 백신은 총 2회 접종하는 데 1회 접종만으로도 93%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이 홍역 예방 백신 접종률은 1차 97.1%, 2차 95.0%로 높다. 그러나 미접종자나 접종 시기가 안된 12개월 미만 영아 또는 면역력이 저하된 개인은 홍역에 노출시 감염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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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의대생들의 3월 내 ‘전원 복귀’를 조건으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동결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집단별, 분야별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수업을 거부 중이던 24학번과 이번에 입학한 25학번을 한 번에 교육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2월, 대다수 의대생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에 동맹 휴학에 들어갔다. 1년여가 지난달 28일까지 전체 의대에서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은 1만3698명으로 전체 의대생 1만8793명의 73%에 달한다. 교육부 조건대로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하게 된다면 문제는 의예과 1학년이다. 기존 정원의 2.5배가량인 2024학번 휴학생과 2025년 신입생 7600명이 같은 수업을 받아야 해서다. 매년 49명을 선발하다 올해 121명을 모집한 충북대는 3배 이상의 1학년을 교육해야 한다. 부실 교육 우려가 커지자 교육부는 의대 교육 시나리오 모델 4가지를 발표했다. 24학번의 학사 일정 기간을 다학기제, 계절학기 등으로 압축해 25학번보다 한 학기 먼저 졸업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이외에도 ▲기존 교육 과정대로 두 학번이 함께 수업을 듣고 졸업하는 방안 ▲24학번 의예과 2년 과정을 1.5년으로 단축하는 방안 ▲24학번 본과 2학년부터 4학년까지 교육 과정을 압축하는 방안 등의 해결책을 제시한 상태다.교육 과정 단축 우려에 대해 교육부는 출입기자단을 만난 자리에서 “12학기 동안 배울 교육과정 충실히 이수하는 방안”이라며 “압축적으로 진행되지만 절대 배워야 할 걸 가르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나 의료계의 회의적인 시선은 여전하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이선우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입장문을 내고 “5.5년제 역시 24, 25학번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며 “언젠가는 동시에 본과 임상 수업과 병원 실습을 해야 하는데 학교에 교육 여건이 마련돼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또 졸업 후 동시에 전공의 수련을 받아야 하는데 제대로 된 전공의 수련이 가능한가”라고 밝혔다.의료계가 가장 우려하는 건 교육의 질 저하다. 의대 교육은 예과 1학년부터 실습이 포함 돼 있다. 기초과학이나 일부 교양 과목은 교육부 제안처럼 분반이나 계절학기 등으로 보완할 수 있지만 해부학처럼 학생들이 실습하는 수업은 수강자가 늘면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어렵다. 이들이 본과로 진학해도 전공의 취득, 수련병원 확보 등의 과정에서 인력이 과잉돼 원활한 교육과 진학이 어려울 수 있다.교육의 질은 증원 규모가 큰 지방 의대에서 가장 크게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사직 전공의 A씨는 “지방 의대에선 카데바 한 구에 학생 9~11명씩 붙어서 실습하는데 여기서 2~3배씩 늘어나면 교육 환경이 수직 낙하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나중에 임상 실습이나 실기 같은 경우에도 교수 한명에 따라 붙는 학생 수가 늘면서 결국엔 의료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지방 의대는 학생들을 가르칠 교수 인력를 구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 실제로 충북대는 의대 교수 채용에서 당초 모집 인원(39명)의 70%(27명)밖에 채우지 못했다. 본래 올해 1학기부터 강의할 의대 기초의학 교수 6명, 임상 교수 33명을 모집하겠다고 공고했지만, 기초의학 교수 2명과 임상 교수 10명 등 12명 미달인 상황이다. 강원대 의대는 당초 26명의 교수를 추가 모집하기로 했으나 4명이 미달됐다. 다만, 이번에도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내년에 예과 1학년이 3~4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대학은 의대생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순천향대 의대 백무준 학장은 지난 8일, 의대생과 학부모, 교수들에게 의대생 학업 복귀를 호소하는 서신을 보냈다. 연세대 의대 최재영 학장도 ‘학생, 교수님, 학부모님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이달 24일까지 의대생들이 반드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지역에선 학장단이 직접 기숙사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수업에 복귀하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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