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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D, 1일 1회 복용 HIV 치료제 ‘이드빈소’ FDA 승인

    MSD, 1일 1회 복용 HIV 치료제 ‘이드빈소’ FDA 승인

    MSD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치료를 위한 1일 1회 복용 정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지난 21일(현지시간) 승인된 이 치료제는 이드빈소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이드빈소는 HIV-1 바이러스가 억제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두 가지 성분인 도라비린과 이슬라트라비르를 단일 정제에 결합한 복합제다.이번 승인으로 환자가 복용해야 하는 약물 개수가 줄어들게 됐다. MSD 측은 이드빈소가 다른 약물에 대한 내약성이 낮은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성분 중 도라비린은 지난 2019년 FDA 승인을 받아 미국에서 피펠트로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며 이슬라트라비르는 MSD가 개발해 온 신규 성분이다. FDA는 바이러스 수치가 억제됐으며 치료 실패 이력이 없고 도라비린 내성으로 인한 약물 교체 경험이 없는 성인을 위한 HIV-1 요법으로 이드빈소를 승인했다.MSD 연구소 수석 의학 책임자인 엘리아브 바르 박사는 “이드빈소는 유일한 2제 요법이자 비뉴클레오시드 역전사효소 억제제 및 테노포비르 미포함 요법으로서 치료 다양성을 확장한다”며 “HIV 감염인 변화하는 요구에 맞춰 임상 의사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MSD는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특허 만료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HIV 치료제를 감염병 포트폴리오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이드빈소는 오는 5월 11일부터 미국 내 약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4/27 09:29
  • 임신성 당뇨병 증가 추세… 임신 전후 ‘이렇게’ 관리를[밀당365]

    임신성 당뇨병 증가 추세… 임신 전후 ‘이렇게’ 관리를[밀당365]

    임신성 당뇨병은 산모와 아이 모두의 대사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입니다. 최근 고령 임신, 비만 증가 등으로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주요 공중보건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임신성 당뇨병,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장단기적으로 영향 미치는 질환입니다.2.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대사 관리 이어져야 합니다.임신·출산 주는데 임신성 당뇨병은 증가세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전부터 있던 당뇨병이 임신 후에도 지속되는 ‘임신 전 당뇨병(PGDM)’과 임신 중 당뇨병이 생기는 ‘임신 중 당뇨병(GDM)’을 포함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2013~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년간 연간 출산 건수는 절반가량 감소했으나 임신 중 당뇨병 비율은 7.6%에서 12.4%로 증가했습니다. 임신 전 당뇨병 비율 역시 2013년 0.9%에서 2023년 2.1%로 상승했습니다.임신성 당뇨병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임신 24~28주에 산전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진단은 1차 경구 당부하 검사 후 이상 소견이 있으면 확진 검사를 진행합니다. 진단 후에는 하루 4~7회(공복, 식후 한두 시간, 취침 전) 자가 혈당 측정을 하거나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해 혈당 조절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관리 목표는 ▲공복혈당 95 미만 ▲식후 1시간 혈당 140 미만 ▲식후 2시간 혈당 120 미만입니다.산모는 합병증, 아이는 비만·당뇨병 위험까지임신 중 당뇨병은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산모는 임신중독증, 양수 과다, 난산 위험이 높아지며 아이는 몸집이 큰 채로 태어나거나 출생 직후 저혈당, 호흡 문제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자궁 내 고혈당에 노출된 아이는 자라면서 비만이 되거나 나중에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산모 역시 임신성 당뇨병을 겪은 경우 이후 2형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약 10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임신 전·중·후 이어지는 ‘대사 관리’ 필요▶임신 전=임신성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임신 전부터 대사 지표 관리에 신경 쓰세요. 분당서울대병원·숭실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한국 임신성 당뇨병 임상 특성 및 산후 동반질환’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정상인보다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공복혈당, 혈압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혈중 지질 수치도 더 나빴습니다. 임신 전이나 임신 초기부터 생활습관을 개선하세요! 주 15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정제 탄수화물, 당류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는 게 좋습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혈당, 혈압, 지질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임신 중=임신 중 식사와 운동 관리는 혈당 조절뿐 아니라 태아 성장, 산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하루 세 끼 식사와 2~4회의 간식을 규칙적으로 나눠 섭취하며 공복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취침 전 간식은 야간 저혈당과 케톤 생성을 예방하는 데 꼭 필요합니다. 탄수화물은 총 열량 40~50%, 지방은 총 열량 30~40%로 유지하고 포만감과 혈당 안정을 위해 단백질은 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다음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권고하는 임신성 당뇨병 식단 예시입니다. ▲아침 보리밥 3분의 2공기, 아욱된장국, 병어조림 한 토막, 연두부찜(150g), 숙주나물, 김치 ▲점심 잡곡밥 한 공기, 미역국, 닭조림(40g), 조기구이 한 마리, 시금치나물, 김치 ▲저녁 현미밥 한 공기, 콩나물국, 불고기(40g), 두부구이(80g), 취나물무침, 김치 ▲간식 두유, 토마토 한 개, 우유 한 컵입니다.운동은 주 5회, 식후 30분 뒤 30분 정도 걷기 등 중등도 유산소 운동이 권장됩니다. 10~15분씩 짧게 나눠 시행해도 좋습니다. 다만 심박 수 과도 증가, 어지럼, 출혈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단, 임신고혈압, 조기양막파열, 조기진통, 자궁경관무력증, 자궁출혈, 자궁 내 성장지연, 조산 과거력 등이 있는 경우에는 임신 중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임신 후=출산 후에는 대부분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4~12주 사이 경구 당부하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세은 교수는 “임신성 당뇨병 병력이 있는 여성은 이후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만큼 장기적인 추적 관리가 중요하다”며 “출산 이후에도 혈당 상태에 따라 1~3년까지 정기적인 혈당 검사가 필요하며 모유 수유, 체중 관리 등이 향후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당뇨최지우 기자2026/04/27 09:00
  • “혈액형 달라도 신장 이식할 수 있어… 생존률 90% 이상”

    “혈액형 달라도 신장 이식할 수 있어… 생존률 90% 이상”

    신장 기능이 완전히 망가진 말기 신부전 환자는 투석 또는 이식이라는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상대적으로 짧은 생존 기간, 잦은 병원 방문에 따른 번거로움 등을 고려하면 투석보다 이식이 더 나은 선택지로 평가되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가족으로부터 신장을 이식 받는 생체공여자 이식은 혈액형이 맞아야 하고, 뇌사공여자 장기 이식은 공여자, 즉 이식 받을 장기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렵다.‘혈액형 부적합 신장 이식’이 등장하게 된 데는 이 같은 배경이 깔려있다. 이 수술은 이식 전 전처리 과정을 통해 거부 반응을 억제함으로써, 혈액형이 맞지 않는 사람 간에도 신장 이식이 가능하게 한다. 1990년대 일본에서 처음 시작했고, 우리나라에는 2000년 중반 도입됐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 이식이 시행되면서, 그간 이식 순번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많은 말기 신부전 환자들이 지체 없이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허규하 교수를 만나 혈액형 부적합 신장 이식의 원리와 효과에 대해 물었다.
    비뇨기질환전종보 기자2026/04/27 08:07
  • “나는 형편 없는 엄마예요”… 그녀의 고백, 대체 왜?

    “나는 형편 없는 엄마예요”… 그녀의 고백, 대체 왜?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어요. 제가 뭔가 잘못한 게 있어서 답장이 없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 상사가 제 말에 별 반응이 없었어요. 저를 안 좋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짜증을 냈는데, 그날 밤 내내 ‘나는 나쁜 엄마’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어요.”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얼핏 들으면 모두 그럴듯하다. 상대가 내 메시지에 답하지 않은 것이 불쾌감의 표현일 수도 있고, 내가 뭔가 잘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상대가 단지 바빴을 수도 있고, 상사의 시큰둥한 반응도 피곤함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아이에게 짜증 한 번 냈다고 곧바로 형편없는 부모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우울해지면 사람은 여러 가능성 중에서 가장 부정적인 해석을 먼저 떠올리고, 그것을 사실처럼 믿는다. 우울증에 걸리면 기분만 가라앉는 게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까지 바뀐다.우울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왜곡된 생각의 습관을 일컬어 ‘인지 오류’라고 한다. 이름은 다소 딱딱하지만,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생각의 버릇이다. 가장 흔한 인지 오류는 흑백논리다. 완벽하면 성공이고,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실패라고 여긴다. 작은 실수에도 ‘나는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한다’ ‘모든 게 망가졌다’고 믿는 것 역시 흑백논리에 뿌리를 둔 생각이다.재앙화 사고도 흔하다. 작은 문제를 곧바로 최악의 결말로 연결하는 것이다. 건강 검진 결과가 조금 좋지 않으면 큰 병일 것 같고, 누군가의 표정이 어두우면 관계가 곧 끝날 것처럼 느낀다. 한두 번의 실패를 근거로 ‘나는 원래 늘 이렇다’고 단정하는 것은 과잉 일반화다.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저 사람은 분명 나를 싫어할 거야’라고 믿는 것은 독심술이다. 주변에서 일어난 부정적인 일을 지나치게 자기 탓으로 끌어오는 것은 개인화다. ‘반드시 ~ 해야 한다’고 자신과 타인을 몰아붙이는 ‘해야만 해’ 사고도 흔히 나타난다.인지 오류가 있다고 해서 곧바로 우울증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누구나 어느 정도의 인지 오류를 갖고 살아간다. 문제는 이런 생각이 반복되고 굳어져 일상 전체를 지배할 때 생긴다. 자신이 자주 빠지는 생각의 함정을 익혀 둘 필요가 있다. 흑백논리, 재앙화, 과잉 일반화, 개인화, 독심술, ‘해야만 해’ 사고가 대표적이다. 이런 이름들을 기억해 두면 마음이 잘못된 방향으로 미끄러질 때 붙잡아 줄 안전장치가 된다.“지금 내가 또 흑백논리로 보고 있구나” “증거 없이 짐작하고 있구나” “최악의 가능성만 키우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치유의 시작이다. ‘아, 이것이 인지 오류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순간, 생각과 자기 자신 사이에 작은 거리가 생긴다. 그 거리 덕분에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교정할 수 있게 된다.하지만 이런 인지 오류는 대개 혼자 생겨나지 않는다. 그 밑바닥에는 오랫동안 굳어진 믿음이 깔린 경우가 많다. 자동으로 떠오르는 인지 오류보다 더 깊은 곳에 뿌리를 둔 것이 있다. 오래 굳어진 신념 체계다.‘나는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아야만 한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은 작은 반대나 무관심도 견디기 어려워한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이것을 삶의 조건처럼 붙들고 있으니, 늘 불안하다. 인정에 대한 집착만 그런 것이 아니다. ‘나는 무엇을 하든 성공해야 하며 실수해서는 안 된다’는 믿음도 마찬가지다. 완벽해야만 가치 있다고 믿으니, 피할 수 없는 실수조차 자기 존재 전체의 무가치함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면 자존감은 쉽게 무너지고, 새로운 시도 자체를 피하게 된다. ‘모든 일은 내가 계획한 대로 되어야 한다’는 믿음은 좌절을 견디지 못하게 만든다.불안을 키우는 신념도 있다. ‘내가 잠시라도 긴장을 풀면 문제가 생긴다. 나는 늘 걱정하고 있어야 한다’는 믿음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 번아웃으로 이어진다. 걱정이 준비라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걱정 자체가 삶의 에너지를 갉아먹는다.신념 체계는 부모와 주변 사람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들에 의해 형성된다.“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아야 해.”“나는 언제나 착한 사람이어야 해.”“모든 것이 완벽해야 해.”“세상은 언제나 공평해야 해.”물론 그 바탕에 있는 욕구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인정받고 싶고, 잘하고 싶고, 공평한 세상을 바라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문제는 그것이 현실에서는 늘 그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절대적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이 기준에 백 퍼센트 맞추어 살아야 한다고 믿으면, 사람은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비난하게 된다. 결국, 살아갈 힘마저 잃게 된다. 우리가 인지 오류에 자주 빠지는 이유도, 실은 이런 오래된 신념 체계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신념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그것은 단순한 생각이 아니라, 오랫동안 나를 지배해온 삶의 규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규칙이 지금의 나를 더 건강하게 살게 하는지, 아니면 더 괴롭게 하는지는 다시 점검해볼 수 있다. 내가 오랫동안 옳다고 믿어온 것이 실은 나를 아프게 하고 있을 수도 있다.우울증 치료는 결국 잘못된 생각의 습관을 알아차리고, 오래된 신념을 점검하고, 보다 현실적이고 유연한 믿음으로 바꾸어 가는 과정이다.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한다’는 생각 대신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완벽해야 한다’ 대신 ‘실수해도 괜찮다. 실수는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다’라고 해보자. ‘올바르게 되지 않으면 나는 견딜 수 없다’ 대신 ‘괴로워도 나는 견딜 수는 있다’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우울증은 일상을 바라보는 렌즈가 어두워진 상태다. 치료란 그 렌즈를 조금씩 벗겨 내는 과정이다. 내가 오래 믿어온 생각이 정말 맞는지 물어봐야 한다. 그것이 지금의 나를 살리고 있는지, 아니면 오히려 더 아프게 만들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칼럼김병수 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 원장2026/04/27 07:01
  • “눈에 무좀약 짜 넣을 뻔”… 점자 의무화 2년, 여전한 ‘복약 공백’

    “눈에 무좀약 짜 넣을 뻔”… 점자 의무화 2년, 여전한 ‘복약 공백’

    시각장애인 A씨(40)는 최근 아찔한 경험을 했다. 안약을 넣으려다 집어 든 것이 무좀약이었던 것. 다행히 손에 닿은 튜브의 질감이 달라 멈췄지만, 그는 “몇 초만 늦었어도 눈에 무좀약을 짰을 것”이라며 “지금도 생각하면 식은땀이 난다”고 말했다. B씨(30) 역시 아버지의 혈압약을 자신의 약인 줄 알고 복용했다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국내 등록 시각장애인은 약 25만 명에 이른다. 이들에게 의약품은 치료 수단이 아니라, 때로는 사고 위험 요인이 된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4년 7월부터 의약품 점자 표기 의무화 제도를 시행했다. 그러나 시행 후 2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현장에서는 점자 제품과 비점자 제품이 혼재돼 있고, 정보 접근성 역시 제한적인 ‘과도기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제도 시행에도… 현장은 여전히 ‘혼재’정부는 약사법 개정을 통해 일부 의약품의 포장과 용기에 점자와 음성·수어 영상 변환용 코드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했다. 1년의 계도기간을 거쳐 현재 제도는 본격 시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 관계자는 “의무 대상 품목은 2025년 7월 이후 제조·수입 제품에 점자 적용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에 점자 없이 출고된 의약품이 당분간 시중에 유통될 수는 있다. 의약품 유통기한이 통상 36개월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혼재 상태는 불가피하다는 의미다.실제 약국과 편의점에서는 점자 표기가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이 함께 진열돼 있다. 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조사해 발표한 ‘2025년 의약품 점자 및 접근성 코드 표시 실태 모니터링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의무 대상 39종 중 실제 점자가 적용된 제품은 17종(43.6%)에 그쳤다. 미이행 사유로는 재고 소진 대기, 설비 투자 지연, 수입품 유예 등이 꼽혔다.◇3만 개 중 39개… ‘극히 제한적인’ 권리문제는 제도 적용 범위 자체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유통 완제의약품은 3만여 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점자 표기 의무 대상은 안전상비의약품 11종, 일반의약품 25종, 전문의약품 3종 등 총 39종에 불과하다. 전체의 극히 일부만 제도 적용을 받는 셈이다. 이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의약품은 여전히 정보 접근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형식적인 점자 표기도 한계로 지적된다. 점자에 ‘제품명’만 담겨 있어 복약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어렵고, QR코드 기반 음성 안내 역시 고령층에게는 활용 장벽이 높다. 시각장애인 C씨(60)는 “약국에서 설명을 들어도 집에 오면 잊어버리기 일쑤”라며 “QR코드는 스마트폰으로 정확히 스캔하기 어렵고, 인식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결국 시각장애인들은 가족이 올 때까지 복용을 미루거나, 약통에 고무줄을 감아 구분하는 등 불완전한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C씨는 “가족에게 계속 묻기 미안해 점점 안 묻게 된다”며 “이제는 약통 서랍을 여는 것 자체가 두려워진다”고 했다.◇“비용 부담” 호소하는 업계… “안전 공백” 외치는 장애인단체제약업계는 점자 표기 확대의 현실적 부담을 강조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포장 설비를 변경하면 비용이 최소 10% 이상 증가한다”며 “제품마다 재질이 달라 점자 구현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소형 의약품은 점자를 새길 공간이 부족해 디자인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약국 현장의 시선은 어떨까.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는 “일반의약품의 경우 시각장애인 소비자의 체감도는 매우 낮다”며 “대부분 보호자가 대신 구매하고 복약지도를 전달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중앙약국 이준 약사는 “현재는 약 상자에만 점자가 있고 내부에는 없어 실제 활용이 어렵다”며 “별도의 점자 복약지도서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했다.장애인단체는 정부의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태도를 ‘회피의 언어’라고 비판한다. 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 남정한 정책국장은 “기존 재고 소진 시점이 2027년 전후로 예상된다”며 “이는 최대 2~3년의 공백이 존재한다는 의미고, 그 시간은 시각장애인 안전의 공백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각장애인들의 요구는 단순하다”며 “‘약 하나 혼자 먹을 수 있게 해 달라’는 것뿐인데, 이는 배려가 아니라 권리의 문제”라고 했다.장애인단체는 ▲과도기 보완책 마련 ▲용기 단위 점자 의무화 ▲점자 품질 표준화 ▲의무 대상 확대 ▲성과 지표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식약처는 현재 의무 대상 품목 확대에 대해 별도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전 품목 의무화’ EU 사례 참고를… 민간 협력이 대안유럽연합(EU)은 이미 2005년부터 전 품목 점자 표기를 의무화했다. 초기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기술 표준을 확립하고 중소기업 대상 지원책을 병행하며 제도를 안착시킨 결과다. 반면 국내는 재정 지원보다는 업계 자율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에 가까운 상황이다.다만 대한약사회가 민간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점자 프린팅 기업과 협력해 약국에서 즉시 복약 정보 라벨을 출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필요한 것은 제도의 ‘도입’이 아니라 ‘정착’이라고 입을 모은다. 점자 표기가 단순한 표시를 넘어 실제 복약 안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대상 확대, 정보 범위 개선, 현장 적용성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타장가린 기자 2026/04/27 06:30
  • 어르신들, 투표합시다… 15년 뒤 사망 위험 낮아진대요

    어르신들, 투표합시다… 15년 뒤 사망 위험 낮아진대요

    노년층의 투표 참여가 최대 15년간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대·인디아나대 연구팀이 2008년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고령 유권자를 대상으로 사망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에는 위스콘신 종단 연구 데이터가 활용됐고 7708명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2008년 선거 후 5년, 10년, 15년 동안 투표 행태와 사망 위험간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2008년 대통령 선거에 투표한 노년층은 5년 후 사망 위험이 5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투표와 원격 투표 방식 모두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췄다. 선거에서 원격 투표를 한 경우 5년 후 사망 위험이 52.3% 감소했으며 현장 투표는 51.2% 감소했다. 투표 10년 후에도 사망 위험이 48.5% 감소했으며 15년 뒤에도 사망 위험이 4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경제적 지위, 인구통계학적 특성, 건강, 정치 성향 등 변수를 조정한 뒤에도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사망 위험은 선거 5년 뒤 45%, 10년 뒤 37%, 15년 뒤 29% 낮아졌다. 투표를 통해 개인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권리를 행사하고 내재적 만족감, 사회적 연결성, 상호작용을 경험하며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을 느낀다. 이러한 요인들이 신경생리학적 과정을 통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사망 위험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국의학협회는 이런 건강 효능을 인정해 투표를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으로 선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노인학 저널(The Journals of Geron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최지우 기자 2026/04/27 06:01
  • ‘이 음식’ 먹을 때마다 메스껍다면… 췌장 이상 신호

    ‘이 음식’ 먹을 때마다 메스껍다면… 췌장 이상 신호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은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평소와 다른 몸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췌장암이나 췌장염 등 췌장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가장 먼저 살펴볼 증상은 등 통증이다. 의료 교육 센터 ‘풀 서클 헬스’ CEO이면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테드 에퍼리 박사는 “몸 한가운데에서 시작해 등 중간부나 아래쪽으로 번지는 듯한 통증이 수주 간 지속된다면 췌장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대부분의 허리나 복부 통증은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통증이 계속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갑작스럽게 당뇨병이 진단되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다.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췌장에 암이나 염증이 생기면 이 기능이 떨어져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그 결과 2형 당뇨병이 새롭게 나타날 수 있다. 체중이 정상이고 식습관도 크게 문제 없는데 갑자기 당뇨가 생겼다면 췌장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기존에 당뇨를 앓고 있던 사람도 평소처럼 관리했는데 혈당이 갑자기 불안정해졌다면 췌장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새무얼 오신 통합 암 센터의 췌장암 의료 책임자인 앤드루 헨디파 박사는 “당뇨병 양상이 변했는데 합당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췌장암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 역시 췌장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췌장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만들어내는데,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지방 소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그 결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 후 속이 불편하거나 구토감이 나타날 수 있다. 헨디파 박사는 “햄버거, 아보카도, 견과류 등 몸에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지방이 많이 든 식품을 먹었을 때 이런 증상을 느끼기 쉽다”며 “피자도 췌장 건강이 나쁜 사람들이 먹기 힘든 음식이다”고 말했다.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동시에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든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단순한 다이어트 효과가 아니라 질환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연구에서는 급성 췌장염 환자의 약 24%가 발병 이후 1년 동안 기존 체중의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암일반유예진 기자2026/04/27 05:02
  • “건강하려 먹었는데 혈당 올려”… 영양사 꼽은 ‘의외의 음식’, 뭐지?

    “건강하려 먹었는데 혈당 올려”… 영양사 꼽은 ‘의외의 음식’, 뭐지?

    건강을 위해 선택한 ‘제로 식품’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영양사의 경고가 나왔다.최근 유튜브 채널 ‘건나물TV’에 출연한 이지혜 임상영양사는 “최근 건강이나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단맛에 대한 욕구는 여전히 포기하기 어렵다”며 “설탕을 피하기 위해 제로 제품을 찾는 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로라는 단어는 심리적 안정감과 건강한 대체품이라는 인식을 준다”며 “인공감미료에 대한 불안은 있지만, ‘소량이니까 설탕보다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고 말했다. 제로 제품에 들어가는 인공감미료의 종류로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아세설팜 칼륨, 스테비아 등이 있다. 인공감미료는 설탕보다 수백에서 수천 배 강한 단맛을 가지고 있어서 소량만 사용해도 단맛을 낼 수 있다. 문제는 몸의 반응까지 제로는 아니라는 점이다. 이지혜 임상영양사는 “계속 단 것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며 “제로 식품을 먹고 오히려 더 단 음식을 먹고 싶어지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또 과다 섭취하면 장내 환경 변화로 염증을 유발하고, 당뇨병 위험을 오히려 높일 수 있다. 실제로 ‘국제 식품 연구 저널(Food Research International)’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이 오랜 기간 몸에 남아 혈당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혜 임상영양사가 단 음식에 대한 욕구를 건강하게 줄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탄산수에 레몬을 넣어 마시는 것도 좋다”며 “청량감이 느껴져서 자극적인 단맛 욕구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견과류를 곁들인 요거트를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푸드이아라 기자2026/04/27 04:01
  • ‘30kg 감량’ 풍자, 슬림해진 수영복 몸매 공개… ‘이 식단’으로 뺐다

    ‘30kg 감량’ 풍자, 슬림해진 수영복 몸매 공개… ‘이 식단’으로 뺐다

    방송인 풍자(37)가 다이어트 성공 후 달라진 근황을 공개했다.지난 20일 풍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역대급 럭셔리 풀빌라에서 1박 2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풍자는 수영장 이용을 앞두고 검은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으며 한층 슬림해진 몸매를 드러냈다. 앞서 풍자는 “약 3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자신만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한 바 있다.풍자는 과거 “먹고 싶은 음식으로 한 끼를 먹는데, 대신 공복 시간을 길게 유지하며 간헐적 단식을 한다”고 말했다. 간헐적 단식은 일정 시간 동안만 식사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공복을 유지하는 식사법이다. 일반적으로 하루 8~12시간 이내에 식사를 마치고 이후에는 금식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인슐린 분비가 줄고, 체내에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다. 또 식사 시간이 제한되면서 자연스럽게 총 섭취 열량이 줄어들 수 있다. 규칙적인 식사·공복 리듬이 만들어져 야식이나 불필요한 간식 섭취도 줄어든다. 미국 캘리포니아 솔크연구소에 따르면, 과체중 또는 비만이면서 하루 14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던 사람들에게 식사 시간을 하루 10~12시간 이내로 제한했더니 약 4개월 뒤 최대 7kg까지 체중이 감소했다. 또 다른 비법으로 꾸준한 산책을 꼽았다. 그는 “3~5km 걷기 운동을 꾸준히 했다”며 식후 소화를 위해 걷는 모습도 자주 공개했다. 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혈관 질환 예방은 물론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다. 국립공원공단이 12주간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주 2~3회 총 12km 이상 걸은 참가자의 체질량지수가 평균 0.23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이나 발목에 가해지는 부담이 비교적 적어 운동 초보자도 시작하기 쉽고,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예방에도 도움 된다. 운동 효과를 높이려면 속도를 높여보자. 원주대 연구팀에 따르면 ‘뛰지는 않되 가능한 가장 빨리 걷기’가 에너지 소비량을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4/27 03:01
  • “세 가지 음식 끊으니 살 빠졌다”… 30대 女, 요요 없는 다이어트 비법

    “세 가지 음식 끊으니 살 빠졌다”… 30대 女, 요요 없는 다이어트 비법

    헬스조선에서 직접 만난 ‘이렇게 뺐어요’ 마흔네 번째 주인공은 직장인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박민정(35·경기도 수원시)씨다. 박민정씨는 2020년 갑상선암 수술 이후 체중이 늘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그는 저탄수화물 식단과 꾸준한 러닝, 웨이트 운동을 통해 98kg에서 30kg을 감량했고, 현재는 68kg을 유지하고 있다. 그에게 다이어트 전반에 대한 비결을 들어봤다.-다이어트를 시작한 계기는?“2020년 갑상선암 수술 이후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으면서 체중이 98kg까지 늘었다. 이후 운동으로 배드민턴을 시작했지만, 몸이 무거운 탓인지 시작한 지 5분 만에 넘어져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그때 몸 상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곧바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다.”-다이어트 중 어떤 운동을 했나?“배드민턴은 다시 다칠까 두려워 더 이상 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몸이 무거워 무리하지 않고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했다. 헬스장 러닝머신에서 뛰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걷는 유산소 운동을 주 3~4회, 40분씩 꾸준히 했다. 20kg 감량 이후에는 피부 탄력을 위해 헬스장 PT를 병행하며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을 익혔다. 현재는 야외 러닝이나 러닝머신 달리기, 혼자 웨이트 운동을 하며 체중을 관리하고 있다.”-식단은 어떻게 했나?“저탄수화물 식단을 했다. 살이 잘 빠지다가 72kg에서 정체기가 온 적이 있었는데, 위 식단을 이어가자 다시 감량 속도가 붙었다. 개인적으로 몸에 잘 맞는 식단인 것 같아 그 이후로도 저탄수화물 식단을 고집하게 됐다. 다이어트는 4주간 감량기를 보내고, 이후 4주간 유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첫 4주 감량기에는 저탄수화물 식단과 함께 주 1회 단식도 병행했다. 술, 밀가루, 설탕, 튀김류도 끊었고 대신 고기와 채소 위주로 먹었다. 저탄수화물 식단을 하더라도 하루 한 번은 밥 한 공기를 꼭 챙겨 먹었다. “많이 먹어서 찐 게 아니라, 쉬지 않고 먹어서 찐 것이다”라는 말처럼, 단순히 식사량을 줄이기보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유지기에도 건강한 식단을 꾸준히 실천했다. 특히 샤브샤브를 주 3회 이상 먹고, 야채찜이나 양배추 참치 덮밥처럼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자주 먹었다. 웨이트 운동을 하는 날에는 닭가슴살, 채소, 밥을 습관처럼 먹고 있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4/27 00:01
  • 잠에서 깨는 순간, 각종 호르몬 분비… 아침에 많이 겪는 ‘응급질환’ 네 가지

    잠에서 깨는 순간, 각종 호르몬 분비… 아침에 많이 겪는 ‘응급질환’ 네 가지

    이른 아침, 평온해야 할 기상 시간이 일부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순간이 될 수 있다. 기상 직후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로,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위험이 정점에 달하는 시간대다.몸이 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코르티솔·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급증한다. 이로 인해 심박수와 혈압이 빠르게 상승하며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진다. 최근 외신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아침 시간대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주요 질환들을 소개했다. 서로 다른 장기에서 발생하지만, 모두 심혈관 부하 증가라는 공통된 기전을 가진다.▷심장마비=심장마비는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지만, 아침은 특히 위험한 시간대다. 몸이 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준비하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급증한다. 이 과정에서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하며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평소보다 약 40%가량 높아진다.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심장마비 환자 2999명을 분석한 결과,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미국 러쉬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윌리엄 엘리엇 교수 역시 미국 고혈압 저널에 기고한 글을 통해 “심혈관 질환은 겨울철, 매달 초, 직장인 기준 월요일, 그리고 이른 아침 시간에 더 흔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뇌졸중=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 역시 아침에 치명적이다. 뇌혈관은 다른 신체 부위의 혈관에 비해 얇아 급격한 혈압 상승에 견디는 힘이 약해 쉽게 손상될 수 있고, 손상 속도 또한 빠르다. 미국 심장협회에 따르면 허혈성·출혈성 뇌졸중 모두 아침 시간대 발생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1만1816건을 분석한 31개 연구를 종합한 결과,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 발생률은 예상치보다 49% 증가했다. 엘리엇 교수는 “이 결과는 뇌졸중이 수면 중 발생한다는 기존 인식과는 차이가 있으며, 기상 직후 생리적 변화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복부대동맥류 파열=복부 대동맥류 파열은 복부를 지나는 주요 동맥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했다가 터지는 질환으로, 매우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흉부 대동맥을 거쳐 복부 대동맥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해당 부위 혈관이 약해지며 발생한다. 복부 대동맥류 파열은 수축기 혈압 및 고혈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특히 아침 시간대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시기에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일랜드 코크대학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관련 응급 입원은 오전 8시부터 9시 59분 사이에 가장 집중됐다.▷폐색전증=폐색전증은 하체 정맥에서 생긴 혈전이 폐동맥을 막는 질환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밤사이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고 호흡과 발한으로 체내 수분이 감소하면서 아침에는 혈액 점도가 높아진다. 여기에 기상 직후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혈압이 상승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기존에 형성된 혈전이 떨어져 나와 이동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탈리아 페라라 종합병원 연구팀은 폐색전증 역시 다른 심혈관 질환과 마찬가지로 아침 시간대 발생 경향이 뚜렷하다고 보고했다. 성별과 연령도 발생 시기와 중증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질환은 발생 부위는 다르지만 모두 혈압 상승과 혈액 점도 변화에 민감한 심혈관계 질환이다. 따라서 아침 시간대 위험을 줄이려면 기상 직후 행동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을 뜨자마자 일어나기보다 누운 상태에서 몸을 풀고 몇 분 뒤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혈압 변동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면 중 감소한 수분을 보충해 혈액 점도를 낮추고, 계절과 관계없이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해 아침 혈압 상승을 관리해야 하며,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심혈관일반최수연 기자2026/04/26 23:01
  • 악몽 꾼 다음 날 기분 별로인 사람, ‘이것’ 때문

    악몽 꾼 다음 날 기분 별로인 사람, ‘이것’ 때문

    꿈에서 느낀 감정이 다음 날 아침 기분과 유의미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캔자스대 연구팀은 평균 39.3세 성인 536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수천 건의 꿈 보고 데이터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꿈에서 두려움을 강하게 느낀 경우 다음 날 아침 부정적 감정이 증가했다. 흥미롭게도 감정 조절 능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수용하고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적응적 정서 조절 전략을 활용하는 사람들은 꿈에서 두려움을 더 크게 느꼈고, 다음 날 부정적인 기분도 더 강하게 경험했다.반면, 꿈에서 두려움과 기쁨을 동시에 경험한 경우에는 다른 양상이 관찰됐다. 다음 날 아침 부정적인 감정을 보고하지 않을 가능성이 약 20% 높았다. 이는 ‘정서적 복잡성’의 효과로, 서로 다른 감정을 동시에 경험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보호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개럿 베이버 연구원은 “이 연구는 꿈이 감정을 ‘해소’하기보다, 꿈에서의 감정이 깨어 있는 상태까지 이어지는 ‘연속성’을 보여준다”며 “악몽과 일반적인 꿈의 차이에 대해서도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 수면연구학회 학술지 ‘수면(Sleep)’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김서희 기자2026/04/26 22:01
  • “1800만원 들여 스위스로”… 아들 잃은 母, 조력 존엄사 선택

    “1800만원 들여 스위스로”… 아들 잃은 母, 조력 존엄사 선택

    아들을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한 영국 50대 여성이 조력 존엄사 기관에서 생을 마감하기로 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3일(현지시각) 외신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미들랜즈 주에 거주하는 웬디 더피(56)는 4년 전 아들이 사망한 이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왔다. 더피의 아들 마커스는 잠자던 중 토마토가 기도에 걸려 질식사해 2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9개월 후, 더피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2주 동안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했다. 치료 이후에도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받았지만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더피는 스위스의 조력 존엄사 비영리 단체 ‘페가소스(Pegasos)’에 1만3500달러(한화 약 1800만 원)를 지불했고, 조력 존엄사 절차가 승인돼 스위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조력 사망 합법화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도화되지는 않은 상태다.그는 임종 때 입을 옷을 미리 준비했고, 특정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후에는 자신이 가져간 소지품을 기증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스위스에 도착하면 가족에게 마지막 전화를 할 것”이라며 “힘든 통화가 되겠지만 작별 인사를 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의사 조력 자살’로도 불리는 조력 존엄사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의사의 처방을 받아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방식이다. 스위스·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허용된다. 스위스는 1942년부터 이를 허용해 왔으며, 외국인에게도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년에는 캡슐 형태의 조력 사망 기기가 등장했으나, 당국은 안전성과 관련 법적 요건 문제를 이유로 공식 승인을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법이 마련돼 있지 않으며, 자기결정권과 생명 보호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한편, 이처럼 상실 이후 장기간 극심한 슬픔이 지속되는 상태는 ‘지속애도장애(Prolonged Grief Disorder, PGD)’로 분류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후 최소 1년 이상 강한 슬픔과 심리적 고통이 지속되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특징이다.시간이 지나면서 슬픔의 강도가 완화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흐름을 보이는 일반적인 애도와 달리, 지속애도장애는 떠난 존재에 대한 생각과 감정에 과도하게 몰입된 상태가 이어진다. 상실 대상에 대한 기억이나 부재에 대한 인식이 반복되면서 강한 정서적 고통을 경험하고, 수면 장애나 무기력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이스라엘 텔하이대 연구팀에 따르면 지속애도장애는 사별한 부모에게 특히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자녀를 잃은 경우 발생 위험은 일반적인 사별보다 2~3배 높고,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약 2배 높은 발생 위험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슬픔으로 인해 일상 유지가 어렵거나 죄책감·수치심·자기 파괴적 사고 등 감정의 동요가 심한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상담과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떠난 이와 함께했던 긍정적인 기억을 되짚고 주변 사람들과 감정을 공유하거나 사별자 지원 모임 등을 활용하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4/26 21:00
  • 맥주 마시면 ‘비타민B6’ 보충… 애주가들 반가울 소식

    맥주 마시면 ‘비타민B6’ 보충… 애주가들 반가울 소식

    맥주에 비타민 B6이 상당량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무알코올 맥주에도 비슷한 수준이 포함돼 있어 음주를 늘릴 근거는 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독일 뮌헨 공과대학교 연구팀은 맥주에 포함된 비타민과 미네랄을 확인하기 위해 독일 슈퍼마켓에서 65종의 맥주를 구입해 분석했다. 대상에는 라거, 무알코올 라거, 무여과 라거, 다크 라거, 밀맥주, 무알코올 밀맥주, 필스너, 보크 맥주, 쌀맥주 등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보리·밀·맥주 효모 등 주요 원료에 비타민 B6가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B6는 음식에서 에너지를 추출·저장하는 데 관여하며, 적혈구가 산소를 운반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비타민 B6 함량은 보크 맥주가 가장 높았다. 1리터당 808.2μg으로 다른 종류를 크게 앞섰다. 이어 다크 라거, 무여과 라거, 일반 라거, 필스너 순이었으며, 이들 모두 1리터당 500μg 이상의 비타민 B6를 포함했다.무알코올 라거는 1리터당 461.8μg으로 밀맥주와 유사한 수준이었고, 무알코올 밀맥주는 342.5μg을 기록했다. 반면 쌀맥주는 185.3μg으로 가장 낮았다.비타민 B6는 돼지고기·닭고기·칠면조·생선·견과류·콩·귀리·바나나·우유 등 다양한 식품에 들어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19~64세 남성의 경우 하루 약 1.4mg, 여성은 1.2mg 섭취를 권장한다. 보크 맥주 1리터에는 약 0.8mg의 비타민 B6가 들어 있어 2리터를 마시면 권장량을 초과하게 된다.연구진은 “보리로 만든 맥주가 전반적으로 더 높은 비타민 B6 함량을 보인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무알코올 맥주에도 주목했다. 연구진은 “무알코올 맥주는 섭취량 자체는 적지만 알코올 섭취 제한이 없어 전체 비타민 B6 섭취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영국영양재단의 브리짓 베넬럼은 “맥주나 어떤 알코올 음료도 주요 영양 공급원으로 간주해서는 안 되며, 영양소는 식단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며 “​알코올 의존증이나 만성 신장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영양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 ‘농업 및 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지난 22일 게재됐다.
    생활건강김경림 기자 2026/04/26 20:01
  • 신장결석 키우지 않으려면… 물 많이 마시고 ‘이것’ 줄여라

    신장결석 키우지 않으려면… 물 많이 마시고 ‘이것’ 줄여라

    극심한 통증으로 악명 높은 신장결석은 방치할 경우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소변 속 칼슘·옥살산·인산 등의 농도가 높아지면 결정이 생기고, 이것이 뭉쳐 결석이 된다. 가장 흔한 유형은 칼슘 옥살산 결석과 칼슘 인산 결석이다. 소변량이 부족하거나 결석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이 충분하지 않을 때 발생하기 쉽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요로결석 환자는 2024년 기준 약 33만6000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신장결석이 재발이 잦은 질환인 만큼 일상 속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미국의 비뇨기과 전문의 다니엘 마르샬릭 박사는 최근 미국 건강 매체 '프리벤션'과의 인터뷰에서 "신장결석은 특히 개인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이 더 높다"며 "치료가 늦어지면 요로 폐색, 신장 손상, 심하면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충분한 수분 섭취는 기본… 식단 관리도 중요최근 '내과학연보'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신장결석 예방의 핵심은 생활 습관 관리다. 우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기본이다. 소변 속 미네랄 농도가 높아질수록 결석이 잘 생기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셔 소변을 묽게 만들어야 한다. 미국신장재단은 하루 소변량이 약 2.5리터가 되도록, 하루 2~3리터의 수분 섭취를 권장한다.식습관 역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금(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이 증가해 결석 위험이 커진다. 소고기, 돼지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은 소변을 산성으로 만들고 요산을 늘리는 반면,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 수치는 감소시켜 위험을 키운다.결석의 주요 성분인 '옥살산'이 많은 음식도 조절이 필요하다.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 홍차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레몬이나 오렌지 등 구연산이 풍부한 과일은 결석 형성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칼륨 부족하면 안 돼… 영양제보다는 식품으로흔히 결석을 예방하려면 칼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오해다. 오히려 칼슘이 부족하면 장에서 옥살산과 결합하지 못해 신장으로 흡수되는 옥살산이 늘어나 결석 형성이 촉진된다. 마르샬릭 박사는 "칼슘 섭취를 무조건 줄이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하루 1000mg 안팎의 칼슘을 음식으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우유·치즈 등 유제품과 두부, 녹색 채소 등에 칼슘이 풍부하다. 다만 칼슘 보충제는 일부 연구에서 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돼, 필요시 전문의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예방이 어렵거나 재발 위험이 큰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병행된다. 구연산칼륨을 이용한 알칼리 요법은 소변의 산도를 낮춰 결석 형성을 억제하고, 티아지드 이뇨제는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을 줄인다. 또 알로푸리놀은 요산 생성을 억제해 재발 위험을 낮춘다. 다만 이러한 약물은 결석의 종류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처방이 달라질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한다.
    비뇨기질환장가린 기자2026/04/26 19:02
  • ‘단백질’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적은 식품 네 가지

    ‘단백질’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적은 식품 네 가지

    단백질 식품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함량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다. 최근 미국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health)를 통해 미국 병원 임상영양사인 할리 사퍼스타인이 단백질 함량이 생각보다 낮은 네 가지 식품을 소개했다.▷아몬드 음료=아몬드 음료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우유의 훌륭한 대안 식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사퍼스타인은 "우유라고 표기돼 있어 사람들이 일반 우유와 단백질 함량이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단백질 강화 제품이 아닌 이상 많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가당 아몬드 음료 한 컵 기준 단백질 2g이 들어있고, 이는 일반 우유 한 컵(8g)에 비해 낮은 수치다.▷아보카도=아보카도는 풍부한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식단에 자주 포함되는 식재료다. 섬유질과 불포화 지방 함량은 높지만 아보카도 한 개 기준 단백질이 3g 들어있다.▷후무스=후무스는 병아리콩을 갈아 만든 중동식 스프레드다. 많은 사람들이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위해 병아리콩을 찾는다. 사퍼스타인은 "병아리콩으로 만든 딥소스인 후무스를 소량 섭취한다고 해서 생각만큼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4분의 1컵 분량의 후무스에는 2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그래놀라 바=그래놀라 바는 식사 대용이나 이동 중 간편하게 단백질 보충용으로 섭취할 수 있다. 좋은 선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영양 성분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그래놀라 바에는 개당 단백질이 1~3g만 들어있다. 사퍼스타인은 "스낵 바는 단백질 함량이 개당 10~15g 들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단백질 함량이 낮다고 해서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체중 1kg당 최소 0.8g의 단백질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필요량은 생활 방식, 나이, 성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사퍼스타인은 "한 끼에 20~30g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하루 종일 골고루 나누어 먹어야 한다"고 했다.
    푸드조재윤 기자 2026/04/26 18:01
  • 비대증 증상으로 병원 갔는데, 전립선암… 뭘 놓친 걸까?

    비대증 증상으로 병원 갔는데, 전립선암… 뭘 놓친 걸까?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서로 다른 질환이지만, 증상과 검사 과정에서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감별이 중요하다.◇전립선비대증, 암으로 직접 진행되지는 않아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50대 이상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약 161만 명으로, 2019년 대비 30만 명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립선암 환자도 14만 명을 넘어서며 약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령화다. 다만 최근에는 40~50대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김승빈 전문의는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운동 부족, 음주, 고열량 식습관, 비만과 대사증후군 등 생활습관 변화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이러한 요인들은 전립선 주변 혈류를 떨어뜨리고 호르몬 변화를 유발해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으로 발전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다. 결론적으로 두 질환은 서로 다른 별개의 질환으로,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으로 직접 진행되지는 않는다.전립선비대증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잔뇨감, 야간뇨 등 배뇨 관련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 자각하기 어렵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김승빈 전문의는 “다만 전립선비대증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검사 과정에서 전립선암이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라며 “이 때문에 두 질환은 별개이지만, 정기 검진을 통해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증상 없어도 검사 필요… 조기 발견이 생존율 좌우전립선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검진이다. 특히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반면,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좋고 완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립선 검사는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전립선특이항원(PSA) 혈액검사와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초음파 등이 시행되며 필요에 따라 MRI나 조직검사가 추가된다. 이 중 PSA 검사는 전립선암 조기 발견의 핵심 검사로 활용된다.전문가들은 소변 이상 증상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승빈 전문의는 “전립선 질환은 생명과 직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방치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방광기능 악화로 소변줄을 착용하는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라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을 조기에 구분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비뇨기질환오상훈 기자 2026/04/26 17:30
  • “조금만 더 자고 싶다” 다카이치 총리 호소… 대체 무슨 일?

    “조금만 더 자고 싶다” 다카이치 총리 호소… 대체 무슨 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잠이 부족한 상태라고 토로했다.지난 23일(현지시각)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마리 전 간사장은 총리 관저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면담 자리에서 “잠을 조금 더 자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수면 시간에 대해 “두 시간부터 길게는 네 시간”이라며 “피부에 좋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퇴근 후에는 공저로 돌아가 뇌경색으로 하반신 마비 상태인 남편의 병간호를 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이에 일본 정계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정책 판단에서 실수하거나 건강을 잃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건강을 생각한다면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수면 부족은 각종 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팀이 질병관리청 한국인유전체 역학조사사업에 참여한 성인 2470명을 추적한 결과,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7시간 자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8배, 뇌혈관질환 위험이 3.1배 컸다.우울증 위험도 증가시킨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영국 ‘노화 종단 연구’ 자료를 활용해 수면량과 우울증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밤에 다섯 시간보다 적게 자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12년 사이에 우울증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2.5배 높았다.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 피부는 각종 호르몬이 관여한다. 그중 하나인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은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호르몬인데,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 활성화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인다. 코르티솔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콜라겐 등을 분해해 주름이 생기는 것을 촉진한다.하루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수면 호르몬이 가장 활발한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잠드는 게 좋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4/26 17:02
  • 치아·머리카락 모두 빠진 40대 女… 한 번쯤 들어본 ‘이 질환’ 탓

    치아·머리카락 모두 빠진 40대 女… 한 번쯤 들어본 ‘이 질환’ 탓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한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3일(현지시각) 외신매체 피플은 미국 오하이오에 거주하는 티파니 웨더킨드의 사연을 보도했다. 48세의 티파니는 31세에 희귀질환인 조로증을 진단받았다. 20대 때부터 치아가 자주 썩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등의 증상이 있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기다 2010년 병원을 찾고 조로증 진단을 받았다. 조로증은 정상인보다 몇십 년 일찍 늙는 조기 노화 질환이다. 수백만 명 중 한 명이 걸릴 정도로 매우 드문 질환이다. 티파니는 현재 키가 4피트 4인치(약 132cm)이고 몸무게는 57파운드(약 26kg) 다. 그녀는 이 질환으로 치아와 머리카락을 모두 잃었고, 대동맥 협착증(대동맥 판막 부위가 좁아져서 발생하는 심장병)을 합병증으로 앓고 있다.티파니는 12세일 때 몸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당시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손가락이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눈치챘다”며 “또래 여자애들이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을 봤지만, 나는 그들과 달리 손톱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뭔가 조금 다르다는 걸 느꼈지만 내 삶을 살기 바빠서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티파니의 오빠는 “티파니는 다른 아픈 아이들 같지 않았다”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평범하게 다 하는 조금 작은 아이였을 뿐”이라고 전했다.허친슨 길포드 조로증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조로증은 어린 아이에게 조기 노화 현상이 나타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선천성 장애 중 하나로 제1 염색체에 존재하는 LMNA 유전자 이상이 원인이 돼 나타난다. LMNA 유전자는 세포핵의 구조적 뼈대를 지탱하는 라민A, C 단백질을 생성한다. 이중 라민A 단백질에 결함이 생기면 세포핵이 불안정해져 비정상적으로 이른 노화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알려졌다.조로증 환자는 초기 유아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약 9~24개월 사이 성장 지연을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한다. 또래보다 키가 매우 작고 몸무게도 덜 나간다. 얼굴뼈와 아래턱뼈가 제대로 성장하지 않아 턱이 작고 치아가 제대로 나지 못한다. 얼굴은 머리에 비해 작고 두개골의 앞과 옆은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오는 체형을 갖게 된다. 유아기 초기부터 피하지방 손실이 일어나 두피, 허벅지 등에 있는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피부가 얇고 건조해지고, 태양에 노출되면 피부에 갈색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손톱이 약해져 노란색을 띠거나 쉽게 부서지고, 휘어지거나 아예 없기도 하다. 무릎, 척추, 팔꿈치 등 관절 주위에 비정상적인 섬유성 조직이 형성돼 관절 운동에 제한이 생기고 엉덩이 등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이 외에도 심장 비대, 심장 혈류 등으로 인해 여러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합병증으로 인해 조로증 환자들의 평균 수명은 약 13세다.증상 양상과 유전자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통해 조로증을 진단한다. 조로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노화현상 자체를 막는 치료법은 없고, 개개인에게 나타나는 여러 질병과 증상에 따라 치료한다. 2012년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 연구팀이 허친슨 길포드 조로증 증후군을 억제하는 데 항암제 일부 종류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 연구 중이다.
    희귀질환이아라 기자 2026/04/26 16:01
  • “약해진 체력 회복되려나”… 현아가 선택한 ‘이 운동’

    “약해진 체력 회복되려나”… 현아가 선택한 ‘이 운동’

    가수 현아(33)와 용준형(36) 부부가 테니스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근황을 공개했다.지난 23일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테니스 천재 탄생, 용준형, 현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현아·용준형 부부는 각각 장성규와 테니스 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현아는 지난해 다이어트를 선언해 약 10kg을 감량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마카오 공연 도중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져 팬들의 우려를 샀다. 당시 소속사에서는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활동을 연기하고자 한다”며 “현재 꾸준히 운동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날 역시 그는 테니스를 즐기며 건강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테니스는 전신 근력과 심폐 지구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코트 전반을 오가며 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심박수가 빠르게 상승하고, 이는 심폐 기능과 혈액순환 개선으로 이어진다. 실제 덴마크 코펜하겐시립대, 덴마크 암학회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테니스를 꾸준히 즐기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 수명이 약 9.7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라켓 스포츠를 하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47% 낮고, 심혈관 질환 및 뇌졸중 위험도 5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칼로리 소모도 상당하다. 단식은 한 시간에 400~600kcal, 복식은 300~360kcal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전신 근육 발달에도 효과적이다. 코트를 빠르게 이동하고 무게 중심을 잡는 과정에서 하체 근력이 길러지고, 스윙 동작을 반복하면서 어깨·팔·등 등 상체 근육이 고루 사용된다. 특히 코어 근육은 스윙 시 골반과 몸통 회전을 통해 힘을 전달하는 중심축 역할을 한다. 하체에서 만들어진 힘이 코어를 거쳐 상체와 라켓으로 이어지며, 이 과정에서 복사근과 복근이 집중적으로 자극되고 전신 협응 능력도 함께 향상된다. 이를 통해 전신 근육량이 늘면 기초대사량 또한 높아진다. 기초대사량이 높을수록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같은 양의 음식을 먹고, 같은 운동을 해도 이전보다 살이 더 쉽게 빠진다.다만 반복적인 스윙과 급격한 방향 전환이 잦은 종목 특성상 부상 위험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테니스 엘보’로 불리는 외측상과염이 흔하며, 손목·어깨·무릎·발목 부상도 자주 발생한다. 잘못된 자세로 팔 힘에만 의존하거나 라켓과 공의 중심이 맞지 않을 경우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팔꿈치 뼈 돌출부의 힘줄에 무리를 주고,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부상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며, 자신에게 맞는 라켓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문가 지도를 통해 올바른 스윙 자세를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증이 있을 경우 초기에는 휴식과 냉찜질로 관리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트니스최수연 기자 2026/04/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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