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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에 좋아” 이혜성, 빵 레시피 공개…소화도 잘 된다던데

    “다이어트에 좋아” 이혜성, 빵 레시피 공개…소화도 잘 된다던데

    방송인 이혜성(33)이 직접 만든 사워도우 빵을 선보였다.지난 15일 MBN ‘천하제빵’에 출연한 이혜성은 “아나운서로 합격한 뒤 빵을 폭식해 10kg 정도 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 중에도 빵만은 포기할 수 없었다”며 “살이 덜 찌는 빵을 찾아다니다 건강빵인 사워도우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5년째 사워도우에 들어가는 천연 발효종 ‘르방’을 키우며, 빵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전했다.사워도우는 야생 효모와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만드는 빵이다. 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효모와 젖산균, 밀가루, 물을 섞어 배양한 ‘사워도우 스타터’가 필요하다. 스타터는 반죽을 발효시켜 부풀리고 특유의 산미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제대로 배양하려면 3~5일 소요된다. 사워도우 스타터에 밀가루와 물을 추가로 보충하며 활성화해 사용하는 발효종을 ‘르방’이라고 한다. 르방은 사워도우의 맛과 향, 식감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발효 과정에서 반죽은 이산화탄소로 인해 부풀어 오르고, 유산균이 젖산을 생성해 특유의 신맛이 더해진다.사워도우의 혈당지수는 약 55로, 일반 흰 빵보다 낮은 편이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기산이 탄수화물의 소화·흡수 속도를 늦춰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는다. 또 발효 과정에서 일부 글루텐이 분해돼 소화가 쉽다. 밀가루 섭취 후 복부 팽만감이나 복통을 느끼는 사람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다이어트에도 유리하다. 충분히 발효된 사워도우는 기공이 많아 부피에 비해 밀도가 낮은 편이다. 같은 크기의 조각이라도 크림빵이나 버터 빵보다 칼로리 부담이 적다. 다만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한 조각당 나트륨 140mg 이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푸드이아라 기자 2026/03/06 13:08
  • 엄지원, 日 여행 중 사고로 긴급 귀국 후 수술… 무슨 일?

    엄지원, 日 여행 중 사고로 긴급 귀국 후 수술… 무슨 일?

    배우 엄지원(48)이 일본 여행 중 발목 골절을 당했다고 밝혔다.지난 5일 엄지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행 중 찾아온 사상 초유의 사태, 엄지원 긴급 수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엄지원은 일본 여행 중 “수로 맨홀에 신발이 껴서 발이 고정된 상태에서 발목이 돌아가서 발뼈가 완전 아작이 났다”고 했다. 이후 엄지원은 “급하게 귀국해 두 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맨홀은 하수관이나 수로 점검, 청소 등을 위해 사람이 출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둔 시설이다. 단차가 크거나 노후하고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추락, 낙상 등 사고가 자주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맨홀에는 콘크리트, 철, 폴리에틸렌 등 다양한 재질이 사용된다. 그중 콘크리트 재질의 맨홀은 철제 맨홀보다 저렴해 많이 사용되는데, 노후, 외부 충격, 하수도 내부 유해 가스 등에 의한 파손에 취약하다. 또 맨홀 내부가 부식됐을 때 눈으로 파손 정도를 확인하기 어려워 그 위로 그냥 걷다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25년 서울시 불량맨홀 정비 현황에 따르면, 노후, 단차 등을 이유로 교체한 불량맨홀은 전체 1만 5000개 중 약 8000개에 달한다. 크고 작은 맨홀 추락 사고 이후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가 적극 추진되고 있지만, 설치되지 않은 맨홀도 여전히 많다. 맨홀 추락 사고로 크게 다치지 않으려면 평소 걸을 때 주의를 기울이는 습관을 들이는 게 바람직하다. 맨홀 뚜껑이 보이면 무심코 밟고 지나가기보단 가능하면 피해서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겉면에 파손된 흔적이 없다고 해서 안전하지 않으므로 콘크리트 맨홀은 특히 피해서 걸어야 한다. 콘크리트 맨홀은 대부분 붉은색에 흰색 점이 섞여 미관상 도로 색과 비슷한 경우가 많아 더 주의해야 한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낙상, 추락 외에도 뚜껑이 파손돼 열리는 등 사고 위험이 더 증가하기 때문에 집중 침수 지역을 피하는 것이 좋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3/06 11:32
  • 국립암센터, “고난도 난소암 수술 역량 세계 최고 수준 인정”

    국립암센터, “고난도 난소암 수술 역량 세계 최고 수준 인정”

    국립암센터 유럽부인종양학회(ESGO)로부터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성 난소암 수술 인증’ 분야 국제 우수 전문센터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인증은 부인종양 분야에서 가장 까다로운 영역으로 꼽히는 ‘진행성 난소암 수술’의 전문성을 평가하는 국제적인 척도이자 세계적 수준의 고난도 수술 역량을 갖춘 기관에 부여되는 권위 있는 인증으로, 진료 및 치료 역량을 국제적 기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암센터는 향후 5년간 이 해당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국립암센터는 자궁난소암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진료과가 긴밀히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맞춤형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진료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초 연구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국립암센터 자궁난소암센터는 그간 박상윤 교수를 중심으로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술 전략과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박상윤 교수는 난소암 수술에 최대종양감축술 및 복막제거술을 도입해 생존율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고, 임상연구를 통해 난소암 복강내 온열 항암화학요법(HIPEC) 시술에 대한 안정성·생존율 향상이 가능함을 증명하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2006년 부인암 진료 권고안을 제정하는 데 기여하였고, 유전성 난소암 연구를 통해 난소암의 원인을 규명하고 진단의 학문적 발전을 주도했다. 2019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바 있다.이러한 선구적인 연구성과와 독보적인 수술 역량을 계승해온 임명철 국립암센터 자궁난소암센터장은 “이번 ESGO Excellence 인증은 박상윤 교수를 비롯한 역대 의료진이 쌓아온 헌신과 국립암센터 자궁난소암센터의 전문성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성과”라며 “부인암은 수술의 완성도가 환자의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인 만큼, 앞으로도 독보적인 수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난소암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국립암센터는 이번 ‘진행성 난소암 수술 인증’ 획득을 계기로 국내외 환자들에게 글로벌 표준의 수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국제적인 임상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는 난소암 치료의 메카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우리병원소식오상훈 기자 2026/03/06 11:19
  • '가짜 비만약' 기승에 칼 빼든 한·미 규제 당국

    '가짜 비만약' 기승에 칼 빼든 한·미 규제 당국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둘러싸고 한·미 규제당국이 동시다발적인 단속에 나섰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조제약을 불법 유통·광고한 업체에 경고 서한을 발송했으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만치료제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식품 광고 단속에 착수했다.◇미 FDA, 승인 우회한 '꼼수 복제약' 조준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FDA는 최근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위고비)와 티르제파타이드(제품명 마운자로) 조제 버전을 판매·홍보한 원격의료 업체 30곳에 경고서한을 일괄 발송했다.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실시한 소비자직접광고 관련 ‘오인 광고’ 단속의 연장선으로 FDA가 GLP-1 조제약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한 후속 집행이다.미국은 환자 개인의 필요에 따라 의사나 약사가 기존 성분의 용량·형태를 조정하는 '복합 조제'가 허용된다. 이러한 제도를 이용한 조제약 시장은 오리지널 제품 공급 부족 상황을 틈타 급팽창했다.문제는 온라인 웰니스 클리닉 등이 조제약을 광고하며 오리지널 의약품과 성분이 동일하거나,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된 것처럼 묘사했다는 점이다.마티 마카리 FDA 국장은 "복합제가 특정 환자의 필요를 충족하거나 부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조제자가 FDA 승인 절차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약물을 복합 조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서한을 받은 업체는 15일 이내에 시정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불응 시 제품 압류 및 금지명령 등 법적 절차에 직면하게 된다.◇식약처, '위고비 효과' 내세운 식품 광고 집중 점검국내 상황도 긴박하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거나 의약품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식품에 대해 이달 5일부터 19일까지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최근 온라인 쇼핑몰과 SNS를 중심으로 '위고비 효과', '마운자로와 유사'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식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일부 제품은 비만치료제와 비슷한 제품명을 사용해 소비자가 의약품과 혼동할 우려도 제기된다.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비만치료제 표방 식품 제조업체의 표시·광고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위반 업체에는 행정처분을 내리고 온라인 게시물은 차단할 방침이다. 또 처방 의약품 명칭과 유사한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 중이며, 상반기 중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이 의약품처럼 인식되도록 하는 부당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허위·과장 광고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제약구교윤 기자 2026/03/06 11:15
  • 체외충격파, 관리급여 지정 보류…"자율시정 우선 추진"

    체외충격파, 관리급여 지정 보류…"자율시정 우선 추진"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연 올해 제1차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 회의에서 체외충격파와 언어치료에 대한 관리급여 지정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관리급여란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 등 사회적 편익 제고를 목적으로 적정 의료 이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 해당 의료 행위를 '예비적' 성격의 건보 항목으로 선정해 요양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비급여로서 기관별 가격 편차가 크고 과잉 이용이 우려됐던 항목들이 관리 체계로 들어오게 된다.협의체는 지난해 12월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온열치료를 관리급여 항목으로 선정하고 언어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에 대해서는 추가로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이날 회의에서 체외충격파 치료는 의료계의 자율 시정 계획을 우선 시행하고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관리급여 지정 여부를 검토하기로 최종 결정됐다.자율 시정은 협의체에 참여하는 대한의사협회가 비급여 적정 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기관별 관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언어치료에 대해서는 급여화 방안 등을 향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복지부는 "체외충격파 치료 진료량 변화 등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관리급여 지정 3개 항목에 대해서는 가격과 급여 기준 마련 등 필요한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신소영 기자2026/03/06 11:08
  • “전통과 혁신의 10년” 한국 미식 빠르게 성장했다… ‘미쉐린 가이드 2026’ 발표

    “전통과 혁신의 10년” 한국 미식 빠르게 성장했다… ‘미쉐린 가이드 2026’ 발표

    한국의 미식 문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전통 한식을 기반으로 한 파인다이닝과 지역 미식이 함께 성장하며 식문화 지형이 빠르게 넓어지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미쉐린 가이드’가 한국 발간 10주년을 기념했다. 지난 5일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 호텔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레스토랑 셀렉션이 공식 발표됐다. 올해에는 총 233개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렸으며 서울 178곳, 부산 55곳으로 구성됐다. 미쉐린 가이드 한국 발간 10년을 맞은 올해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수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쉐린 스타는 뛰어난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에 부여하는 미식 등급이다. 재료, 맛의 조화, 요리 기술, 셰프의 개성, 일관성 등을 기준으로 엄격히 심사해 수여한다.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 2스타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갈 만한 레스토랑’, 3스타는 ‘요리를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서울에는 총 42개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이 중 미쉐린 3스타는 1곳, 미쉐린 2스타는 10곳이며, 미쉐린 1스타 총 31곳이다. 부산에서는 1곳이 미쉐린 1스타로 새롭게 승급하고 기존 3곳이 유지되면서 총 4곳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이 자리하게 됐다. 또한 서울과 부산을 합쳐 이번 2026 에디션에 등재된 빕 구르망은 71곳이며,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은 116곳이다.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10년동안 한국의 다이닝은 양과 질 모든 방면 폭넓은 성장을 이루었다”며 “서울은 전통과 혁신 사이에서 섬세하게 균형을 이루며 고도로 완성된 미식 수도로, 부산은 지역 고유의 특성과 요리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미식 허브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전통 한식은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하지만, 그 안에 뛰어난 숙련도가 자리하고 있고 많은 셰프가 특정 분야에 깊이 집중해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10년 미식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전통 한식의 ‘지속성’과 ‘성숙도’를 꼽았다. 실제로 이번 에디션에서 한식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통 장을 활용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쉐린 3스타를 받았다. 3스타를 받은 곳은 국내에서 밍글스가 유일하다. 한국 미식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셰프에게 수여하는 영 셰프 어워드는 ‘르 도헤’를 이끄는 김창욱 셰프에게 돌아갔다. 김 셰프는 제철 지역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인다. 식재료 본연의 가치를 중시하며 동시대 한식을 정교하고 세련되게 풀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푸드부산=최소라 기자2026/03/06 11:03
  • 천식 치료 방향 바뀐다… “증상보다 기도 염증 조절 중요”

    천식 치료 방향 바뀐다… “증상보다 기도 염증 조절 중요”

    천식 치료의 방향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구급 흡입기를 사용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염증을 함께 조절하는 치료 전략이 점차 강조되는 흐름이다.6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 따르면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정규 교수는 최근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천식연구회·COPD연구회 공동 심포지엄에서 ‘한국 천식 진료지침 개정과 GINA 최신 업데이트’를 주제로 발표했다.국내 천식 진료지침은 2026년 개정을 앞두고 있다. 최근 개정되는 국제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이 상당 부분 반영될 전망이다. 진단 알고리즘의 큰 틀은 유지되지만, 기도 염증 상태를 파악하는 데 활용되는 ‘Type2 바이오마커’의 임상적 활용이 보다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마커는 혈액 검사나 호흡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생체 지표로, 환자의 염증 특성이나 치료 반응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이정규 교수는 천식 진단에서 바이오마커가 반드시 필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치료 반응 평가나 예후 예측, 약제 선택 과정에서 중요한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기 검사에서 수치가 낮다고 해서 천식을 단정적으로 배제하기보다는 환자의 증상 변화와 임상 상태를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치료 전략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국제 가이드라인은 흡입 스테로이드(ICS)와 포르모테롤을 함께 사용하는 ‘ICS-포르모테롤 기반 치료’를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흡입 스테로이드는 기도 염증을 줄이는 약물이고, 포르모테롤은 좁아진 기관지를 빠르게 넓혀 호흡을 돕는 기관지 확장제다. 두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은 기존의 단기작용 기관지확장제(SABA) 중심 치료보다 천식 악화 위험을 줄이고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 교수는 또 환자 관리에서 약물 치료뿐 아니라 금연, 체중 관리, 예방접종 등 생활 관리와 환경 요인 관리 역시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중증 천식의 경우에는 생물학적 제제를 활용해 급성 악화를 줄이고 경구 스테로이드 사용을 최소화하는 치료 전략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이정규 교수는 “최근 천식 치료는 환자의 염증 특성과 임상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로 발전하고 있다”며 “국내 진료지침 역시 국제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하되 한국 의료 환경을 반영한 현실적인 기준으로 정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흡기질환오상훈 기자2026/03/06 10:59
  • [의학칼럼] 갑자기 심해진 빛번짐, 단순 피로 아닌 ‘백내장’ 초기 신호일 수도

    [의학칼럼] 갑자기 심해진 빛번짐, 단순 피로 아닌 ‘백내장’ 초기 신호일 수도

    나이가 들면서 신체 곳곳이 노화를 겪듯 눈 역시 예외는 아니다.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이 경험하게 된다. 과거에는 60대 이후에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40~50대는 물론 그 이하 연령층에서도 초기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수정체는 카메라 렌즈처럼 빛을 모아 망막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부위가 뿌옇게 변하면 빛이 산란되면서 시야가 흐려진다. 증상이 진행될수록 시력 저하가 심화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초기에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빛 번짐 △눈부심 △시야 흐려짐이 있다. 이 외에도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밝은 곳에서 오히려 시력이 떨어지는 주맹 현상 △갑자기 돋보기 없이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는 일시적 근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특히 빛 번짐과 눈부심은 야간에 더욱 두드러진다. 밤 운전 시 헤드라이트가 과도하게 퍼져 보이거나 조명 주변이 번져 보이는 증상이 갑자기 발생했거나 심해졌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기보다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노화가 진행되면 수정체의 단백질이 변성되면서 혼탁이 발생한다.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흡연과 음주,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등도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백내장은 방치할수록 수정체가 단단해져 수술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다. 수정체가 단단해질수록 수술 시간이 길어지고 환자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백내장이 심하게 진행되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져 녹내장이나 황반변성과 같은 다른 안질환의 정확한 진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하다.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이 기본이다. 자외선은 수정체의 변성을 촉진할 수 있어 외출 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당뇨병이 있다면 혈당을 철저히 관리하고,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 칼럼은 류선영 비앤빛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
    눈질환류선영 비앤빛안과 원장​2026/03/06 10:53
  • 관절염 가장 심하게 닳은 부위, AI가 찾아낸다

    관절염 가장 심하게 닳은 부위, AI가 찾아낸다

    기존 엑스레이 진단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무릎 관절의 ‘가장 심하게 닳은 부위’를 인공지능(AI)이 정밀하게 찾아내, 골관절염의 중증도와 진행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와 동국대일산병원 이도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환자마다 다른 연골 마모 지점을 정확히 측정하는 새로운 영상 지표 ‘oJSW(orthogonal minimum joint space width)’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이 지표의 정확성과 민감도가 기존의 고정 위치 측정 방식보다 통계적으로 우수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무릎 골관절염의 중증도는 보통 엑스레이에서 허벅지뼈(대퇴골)와 정강이뼈(경골) 사이의 간격(JSW)을 측정해 평가한다. 기존에는 관절의 특정 위치(JSW225, JSW250)를 고정해 간격을 쟀으나, 이는 환자마다 다른 해부학적 특성과 비대칭적인 마모 상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실제 마모가 심한 부위를 놓칠 위험이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oJSW는 AI가 관절 내부를 자동으로 탐색해 가장 좁은 지점을 수직으로 측정하므로 개인별 마모 상태를 정밀하게 반영한다.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대규모 코호트(OAI) 자료를 활용해 참여자 3855명의 무릎 영상 1만5313개를 최대 72개월(6년)간 추적 분석했다. 이는 딥러닝 기반의 신규 영상 지표를 대규모 종적 코호트(시간에 따른 동일 집단 추적)에서 기존 표준 지표들과 비교 검증한 최초의 연구다.연구 결과, oJSW는 골관절염 초기부터 심한 단계까지 모든 중증도 판별에서 0.86~0.97의 높은 진단 정확도(AUC)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방식(0.78~0.95)을 일관되게 앞지르는 결과이며, 무작위로 환자와 정상인을 비교했을 때 최대 97%의 확률로 중증도를 정확히 구분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성능은 숙련된 전문가의 육안 평가 신뢰도에 준하는 정밀한 수준이다.또한, 12개월간의 변화를 추적하여 질병의 진행 정도를 감지하는 분석(rSRM)에서도 0.91~0.97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oJSW가 시간에 따른 무릎 구조의 미세한 악화까지 기존 지표보다 더 특이적이고 민감하게 포착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서울대병원 노두현 교수(정형외과)는 “oJSW는 골관절염 중증도 평가와 질환 진행 추적에 있어 구조적 지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근본적 치료제 임상시험에서 민감한 평가 도구로 활용되어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동국대일산병원 이도원 교수(정형외과)는 “이번 연구는 완전 자동화된 분석을 통해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진단 도구를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향후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스포츠의학회 공식 학회지 ‘KSSTA’ 최신호에 게재됐다.
    척추·관절질환오상훈 기자 2026/03/06 10:34
  • 전립선암치료제 '뉴베카'·뇌전증약 '브리베타', 약평위 조건부 통과

    전립선암치료제 '뉴베카'·뇌전증약 '브리베타', 약평위 조건부 통과

    바이엘 전립선암 치료제 '뉴베카'가 조건부 급여를 인정받았다. 종근당 뇌전증 치료제 '브리베타'도 조건부 급여 확대가 통과됐다.비록 조건부 통과지만 지난해 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점을 감안하면 순조롭게 논의가 이뤄져 약평위 문턱을 넘었다는 평가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일 '2026년 제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열고 뉴베카정 등 결정신청 5개 약제 요양급여 적정성과 위험분담계약 약제 사용범위 확대 적정성을 심의했다.심의 결과에 따르면 뉴베카는 ▲고위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치료에 대해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 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함께 종근당 등 7개사가 신청한 뇌전증 치료제 브리베타(브리바라세탐)과 유니메드제약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스폴점안액 역시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면역항암제 급여 범위 확대 건도 통과됐다. 한국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한국오노약품 옵디보(니볼루맙)는 불일치 복구 결함 또는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을 나타내는 수술 불가능하거나 진행성·전이성 위선암 등에 대해 급여 범위 확대의 적정성을 인정받았다.약평위를 통과한 약제는 향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급여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3/06 10:28
  • ‘13kg 감량’ 배윤정, “살 빼려면 ‘이것’ 시작해라” 추천… 뭐지?

    ‘13kg 감량’ 배윤정, “살 빼려면 ‘이것’ 시작해라” 추천… 뭐지?

    출산 후 13kg 감량에 성공한 안무가 배윤정(45)이 다이어트 후 유지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5일 배윤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대들아 다이어트는 유지부터가 시작입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배윤정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 담겼다. 이에 한 누리꾼은 “갱년기에 살이 찌니까 온몸이 아파서 큰일인데 어떻게 살을 빼는지 노하우 좀 다시 올려주세요”라는 댓글을 남겼고, 배윤정은 자전거와 러닝을 그 비법으로 꼽았다.배윤정처럼 꾸준히 자전거를 타면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간당 소모 열량이 780kcal(시속 25km)에 달해 수영이나 테니스보다도 열량 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가 체중 70kg 성인 기준 ‘각 운동의 시간당 소모 열량’을 조사한 결과, ▲수영(자유형) 360~500kcal ▲테니스 360~480kcal ▲빨리 걷기 360~420kcal로 측정됐다.다만 무릎이 좋지 않다면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슬개골(무릎을 덮고 있는 뚜껑 모양 뼈) 관절염이 있다면 더 주의해야 한다. 자전거 페달을 돌리면 무릎이 90도 이상 구부러지기 쉽다. 이로 인해 슬개골과 슬개골 뒤쪽 연골에 자극이 가서 관절염이 심해질 수 있다. 검단바른정형외과의원 염지웅 원장은 “슬개골 관절염이 없어도 신체 구조상 무릎을 구부릴 때 슬개골이 바깥으로 잘 빠지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러닝을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러닝은 전신을 자극하는 운동으로, 국소적인 유산소 운동보다 더 많은 열량을 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복에 하면 더 좋다. 운동 중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연소하는데, 공복일 때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 2026/03/06 10:26
  • 기쁨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소아 야간·휴일 진료 본격 시행

    기쁨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소아 야간·휴일 진료 본격 시행

    서울 서초구 기쁨병원(병원장 강윤식)이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주관하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공식 지정돼 3월부터 소아청소년과 야간 및 휴일 진료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달빛어린이병원'은 증상이 경미하지만 보호자가 판단하기 어려워 응급실을 찾는 소아 환자들이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도 응급실 대신 전문 의료기관에서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운영하는 제도다.이번 지정에 따라 기쁨병원은 365일 연중무휴로, 평일과 휴일 구분 없이 오전 8시 30분부터 자정(24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4인이 순환 당직 체계로 진료를 담당한다.기쁨병원은 서초구 내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단순 외래 진료에 그치지 않고, 필요 시 즉각적인 수액 치료와 입원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영입한 소아외과 전문의와 소아 비뇨기 질환 수술 경험이 풍부한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소아 전문 수술 연계가 가능하다. 이는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가능하던 소아 진료·수술·입원의 원스톱 체계를 지역 거점 병원 수준에서 구현한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최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기쁨병원의 이번 행보는 서초구 및 인근 지역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갑작스러운 고열이나 복통으로 아이가 힘들어하는 심야 시간대에도 대형 병원 응급실 대기 없이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강윤식 병원장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의료진의 헌신과 지역 사회가 보내준 신뢰 덕분"이라며, "늦은 밤이나 휴일에 아이가 아프더라도 보호자분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지역 사회의 든든한 의료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단신김보미 기자2026/03/06 10:24
  • 의협 "설탕부담금 적극 찬성… 비만은 질병으로 관리해야"

    의협 "설탕부담금 적극 찬성… 비만은 질병으로 관리해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이재명 대통령이 화두로 던진 '설탕 부담금' 부과 법안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의협은 지난 5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등이 각각 대표 발의한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안과 관련해 이 같은 의견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해당 개정안은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제조·가공·수입하는 자에게 부담금을 부과해 비만과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의협은 "국민 건강 증진과 비만·만성질환 예방이라는 입법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적극 찬성한다"며 "산하 단체를 통해 정리된 의견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낼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고령화 등으로 큰 폭의 건강보험 재정 소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가당 음료 부담금을 통해 건보 재정 수입원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다만 의협은 부담금 도입 시 재원의 사용처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가당 음료 부담금이 도입된다면 그 취지에 맞게 재원을 비만 예방 교육,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 강화, 일선 의료기관의 비만 환자 관리 지원 등 보건의료 분야에 한정해 사용하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비만을 미용 영역이 아닌 질병 영역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고, 의사의 전문적 진료를 통해 비만 환자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되도록 관련 제도와 보상 체계 정비를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의협은 정부에 필수 의료 보상 확대와 의료사고 형사처벌 면책 논의 등을 위한 의정 협의체 구성을 재차 촉구했다.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새롭게 가동될 의정 협의체는 단순한 대화 창구가 아니라 핵심 의료 현안을 논의하고 선제적인 정책 방향을 도출할 수 있는 실질적 논의 창구여야 한다"며 "이른 시간 안에 협의체를 구성해 시급한 현안을 논하자"고 말했다.
    정책장가린 기자2026/03/06 10:13
  • “통증에 잡아먹힌 삶”… 척수염 환자의 ‘조력 존엄사’ 헌법소원 [간병리포트]

    “통증에 잡아먹힌 삶”… 척수염 환자의 ‘조력 존엄사’ 헌법소원 [간병리포트]

    극심한 통증이 오래 이어지면 삶의 끝을 스스로 결정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른다. 중증 질환으로 일상생활 대부분을 타인의 돌봄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라면 그 고민은 더 깊다. 간병과 돌봄이 이뤄지더라도 고통을 완전히 덜어주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척수염을 앓아 하반신이 마비된 이명식(65)씨도 그런 상황에 놓여 있다. 척수염은 척수(뇌와 몸을 연결하는 신경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그는 어느 날 ‘존엄한 죽음’을 주제로 한 기사를 우연히 접한 뒤 조력 존엄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조력 존엄사란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통증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간병 부담을 지고 있는 가족에게 짐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현재 조력 존엄사는 스위스·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허용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법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이씨는 2023년 12월 조력 존엄사를 허용하지 않는 현행 법체계가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그가 이러한 결심에 이르기까지는 긴 투병 과정이 있었다.◇피부 알레르기 주사 뒤 척수염 진단… 하반신 마비로 이어져이명식씨는 2019년 12월 26일 제주 한림읍의 한 의원에서 피부 알레르기 증상 완화를 위해 주사제를 맞았다. 그날 저녁부터 두통이 시작됐다. 다음 날 뇌가 잘리는 듯한 통증을 느꼈고, 12월 29일 응급실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2020년 1월 1일부터는 섬망과 단기 기억 상실 증상이 나타나 의식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했다. 소변까지 나오지 않으면서 여러 병원을 거쳐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2020년 2월 12일 퇴원 당시 ‘척수염’ 진단을 받았으며 이후 젖꼭지 아래 감각 저하와 하반신 마비, 배뇨·배변 장애를 안고 사는 중이다. 장애 등급은 2020년 9월 ‘심한 장애’로 확정됐다.이씨가 겪는 고통은 단순한 하반신 마비에 그치지 않는다. 마비된 두 다리에는 덤프트럭에 깔린 듯한 압박감이 지속되거나, 동상에 걸린 다리를 쇠파이프로 두들겨 맞는 듯한 통증이 번갈아 나타난다. 여기에 다리가 통제되지 않게 떨리거나 갑자기 굳어버리는 강직 증상까지 반복돼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힘들다. 휠체어에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쉽지 않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하루 두세 시간을 넘기기 어렵다. 이씨는 “배뇨는 소변줄에 의존하고 배변도 가족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외부 활동도 사실상 제한됐다”며 “오후 4시 30분 이후부터 통증이 심해져 일찍 잠자리에 들고, 통증을 피하고자 다음 날 오후 1시까지 잠을 잔다”고 말했다.그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신경병증 통증 치료제와 트라마돌 성분 진통제를 복용하고, 마약성 진통제 계열 패치인 노스판 패치도 사용하고 있다. 양쪽 허벅지에 패치를 붙이면 통증이 약간 완화되지만, 부작용으로 피부가 화상을 입을 정도로 타들어 간다. 그럼에도 다른 방법이 없어 4일 간격으로 교체하며 사용하고 있다. 이씨는 “패치를 붙이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겨우 버틸 수 있는 수준으로 낮아질 뿐”이라며 “그마저도 없으면 견디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경질환유예진 기자2026/03/06 10:03
  • 우울증·치매 말고도… 외로운 사람, 암 조심해야

    우울증·치매 말고도… 외로운 사람, 암 조심해야

    그동안 외로움은 우울증, 심장질환, 치매 등 여러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실제로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5 사회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5%가 '외롭다'고 답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외로움을 '긴급한 글로벌 보건 위협'으로 규정하며, 외로움이 하루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사회적 접촉이 적은 사람, 특히 여성의 경우 암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외롭다'는 감정보다 실제로 사람을 거의 만나지 않는 '사회적 고립' 상태가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광저우 의대 연구진은 영국인 38~73세 성인 35만4537명이 참여한 'UK 바이오뱅크'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시작 당시 모든 참가자는 암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상태였다.연구진은 동거인 수, 가족·친구 방문 빈도, 사회 활동 참여 여부 등을 묻는 설문을 통해 '사회적 고립' 정도를 평가했다. ▲혼자 거주 ▲가족·친구를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만남 ▲주 1회 이상 참여하는 사회 활동이 없음 등 세 항목에 각각 1점을 부여했고, 2점 이상이면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로 분류했다. 전체 참가자 중 약 2만1000명이 여기에 해당했다.반면 '외로움'은 자주 외롭다고 느끼거나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거의 없다고 답한 경우로 정의했다. 약 1만6000명이 이 기준에 해당했다.참가자들은 평균 약 12년 동안 추적 관찰됐다. 그 결과 이 기간 3만8103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 기저 질환, 흡연 여부, 정신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인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생 위험이 약 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여성에서 영향이 더 뚜렷했다. 사회적 접촉이 적은 여성은 유방암, 폐암, 자궁암, 난소암, 위암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회 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위암 위험이 84%까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남녀 모두에서 방광암 위험이 커지는 경향도 확인됐다.흥미롭게도 '외로움'이라는 감정 자체는 전체 인구에서 암 위험을 뚜렷하게 높이지 않았다. 오히려 49세 이하 젊은 층이나 직업이 있는 사람들에서는 외로움을 느끼는 집단의 암 위험이 다소 낮게 나타나는 경향도 관찰됐다.연구 제1 저자인 지아하오 청 박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비슷해 보이지만 암 발생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고립은 실제 인간관계 접촉이 줄어든 상태로, 건강 행동과 생물학적 과정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스트레스 증가, 염증 반응, 세포 변화 등이 암 발생 위험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연구진은 소득 수준, 생활 습관, 염증 반응 등이 이러한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사회·경제적 취약성과 건강 행동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연구진은 "암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고립 문제를 줄이는 동시에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과 정신적 취약성을 함께 개선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메디신(Communications Medicine)'에 지난 2일 게재됐다.
    암일반장가린 기자2026/03/06 09:40
  • 건강 효능도 가지가지… ‘가지 덮밥’ 어때요?[밀당365]

    건강 효능도 가지가지… ‘가지 덮밥’ 어때요?[밀당365]

    덮밥은 여러 가짓수의 음식을 놓지 않고 간편하게 한 그릇 뚝딱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주재료로 어떤 음식을 쓰는지에 따라 영양소,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데요. 오늘은 ‘가지덮밥’ 준비했습니다. 통 곡물, 채소, 단백질 고루 들어가 영양 균형 맞고 혈당이 완만하게 오릅니다.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당뇨 식단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가지덮밥(1인분)가지는 볶음, 구이, 튀김 등 무궁무진하게 활용 가능한 식재료입니다. 조리법대로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영양흡수율 높아집니다.뭐가 달라?다섯 종류 잡곡으로여러 종류 통 곡물로 만드는 잡곡밥은 흰쌀밥보다 섬유질,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혈당을 덜 올립니다. 여러 곡물 중에서도 귀리, 수수, 손가락조, 팥, 기장 다섯 가지 곡물을 섞어 짓는 게 좋은데요. 국립식량과학원·한양대학교·충북대학교 공동 연구팀 분석 결과, 항당뇨병 효과를 활성화하는 데는 귀리:수수:손가락조:팥:기장의 30:30:15:15:10 비율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항당뇨병 활성 잡곡 혼합비율은 혈당을 높이는 알파-글루코시데이즈 효소 저해 활성 효과가 54.5%로 공복혈당을 22.5% 감소시켰습니다.보랏빛 유혹 가지가지 영양소는 껍질 부분에 집중돼 있어 가급적 깨끗이 세척 후 껍질까지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보랏빛을 내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체내 염증,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합니다. 혈중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등 혈관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우수합니다. 열량이 낮고 수분이 풍부해 섭취 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합니다.혈관 건강 책임지는 매운맛 채소양파에 함유된 유황 화합물, 플라보노이드 등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혈당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케르세틴 성분은 혈관 벽 손상을 막아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춥니다. 대파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은 항염증 및 항균 효과가 뛰어나 당뇨병 환자의 면역력을 향상시킵니다.재료&레시피잡곡밥 1공기, 가지 1.5 개, 대파 1대, 돼지고기(다진 것) 100g, 양파 1/4개, 고추 1/2개, 마늘 2쪽, 참기름 1큰 술, 식용유 1큰 술, 통깨 약간※고기 양념: 청주 1/2큰 술, 녹말가루 1작은 술, 다진 마늘 1/3작은 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덮밥 양념: 고춧가루 1큰 술, 간장 1큰 술, 멸치액젓 1큰 술, 알룰로스 약간, 소금 약간, 후추 약간1. 돼지고기는 양념 재료를 넣고 골고루 버무려 10분 이상 재운다.2. 덮밥 양념 재료들을 골고루 섞는다.3. 대파는 반으로 갈라 쫑쫑 썬다.4. 가지는 길이대로 4등분하여 5cm 길이로 자른다.5. 홍고추는 어슷 썰고, 마늘은 슬라이스 한다.6.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파, 홍고추, 마늘을 넣어 파기름을 볶는다.7. 향이 올라오면 고기를 넣고 볶다가 양파, 덮밥 양념을 넣고 볶는다.8. 물을 약간 넣어 농도를 조절하면서 간을 맞춘다.9. 그릇에 밥을 담고 가지 볶음을 올린 후 통깨를 뿌린다.
    푸드최지우 기자2026/03/06 09:00
  • 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수기 공모전’ 개최 外 [아미랑]

    한 주 간 놓치면 안 될 소식 들고 왔습니다. 바로 확인하세요!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수기 공모전’ 개최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암 생존자 주간을 맞아 ‘수기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이용한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권역센터를 통해 얻은 위로와 회복의 순간’을 주제로 한 A4 용지 2장 내외 분량(맑은 고딕, 글자 크기 11pt)의 글을 작성하면 됩니다. 작품은 4월 17일까지 이메일(cncsc@dkuh.co.kr), 카카오톡채널(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메시지 또는 방문 접수 받습니다. 최우수상 1인에게는 15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우수상 2인에게는 각각 6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지급합니다. 문의는 041-550-6422로 전화하면 됩니다.인천지역암센터, 3월의 암 강좌가천대길병원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강좌를 개최합니다. ▲특성화 운동(10일, 17일, 24일, 31일) ▲심리지지(11일, 18일) ▲차와 명상(13일) ▲림프부종 관리(25일) 등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10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가천대길병원 암센터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032-460-8487) 또는 카카오톡 채널(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을 통해 가능합니다.강원지역암센터, 암 환자 무료 강좌강원대병원 강원지역암센터에서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무료 강좌를 엽니다. ▲운동 프로그램(11일, 18일, 25일) ▲건강테이핑(10일) ▲원예(16일) ▲영양 교육(23일) 등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10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암노인센터 3층(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또는 6층(암센터교육실)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예약 및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강원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또는 전화(033-258-9038, 9201, 9273)를 통해 가능합니다.울산지역암센터, ‘황방산 맨발 걷기’ 개최울산지역암센터가 암 예방의 날을 기념해 울산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황방산 맨발 걷기’ 행사를 개최합니다. 3월 19일 오후 2시에 진행됩니다. 3월 13일까지 선착순 100명을 신청 받습니다. 구글폼(buly.kr/GP4QSo2)으로 신청 가능합니다. 참가자에게는 음료와 간식, 기념품 등이 지급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문의는 052-250-8006~8로 가능합니다.삼성서울병원, ‘미술을 통한 나의 마음 마주하기’ 강좌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가 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술을 통한 나의 마음 마주하기’ 강좌를 개최합니다. 매주 정해진 주제에 따라 대화하고 그림을 그리며 힐링의 시간을 갖습니다. 3월 10일부터 4월 28일까지 총 7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온라인으로 60분간 진행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예약 및 문의는 02-3410-6619로 전화하면 됩니다.경북 영천시, 암 환자 치료비 지원경북 영천시 보건소가 저소득층 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의료비를 지원합니다. 암 진단일 기준 1년 이상 영천에 거주한 주민이 대상입니다. 성인 암 환자의 경우, 건강보험(차상위)과 의료급여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연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소아 암 환자의 경우, 소득·재산 조사 결과 적합한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2000만원(백혈병은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일반건강보험 가입자이면서 같은 해 6월까지 국가 암 검진 수검 후 만 2년 이내 5대 암(위암, 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진단을 받을 경우, 본인부담금에 한해 연간 2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문의사항은 054-339-7877로 연락하면 됩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6/03/06 09:00
  • 셀레나 고메즈, ‘양극성 장애’ 있다던데… 남편이 전한 상황 들어보니?

    셀레나 고메즈, ‘양극성 장애’ 있다던데… 남편이 전한 상황 들어보니?

    미국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33)가 양극성 장애 진단 후 남편과 함께 증상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피플'에 따르면 셀레나 고메즈는 남편 베니 블랑코와 함께 팟캐스트 '프렌즈 킵 시크릿'에 출연해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다. 베니 블랑코는 셀레나 고메즈가 조증 상태임에도 본인이 인지하지 못할 때가 있다고 했다. 그는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자신이 조증 상태라는 것을 깨닫거나, 때로는 그 상황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셀레나 고메즈는 "나의 상태를 이해해 주는 상대가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며 "내가 양극성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 대한 스스로의 반응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셀레나 고메즈는 지난 2020년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 당시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진단을 받고 난 뒤 마음의 큰 짐을 덜어낸 기분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양극성 장애는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질환이다. 조증이 1주 이상, 우울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양극성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조증 삽화 시기에는 지나치게 에너지와 자신감이 넘쳐 흥분 상태가 지속된다. 말하는 속도가 조절하기 어려울 정도로 빨라지며, 사고의 비약이 나타나 주의가 산만해지고 한 가지 일을 지속하기 어려워진다. 며칠간 잠을 자지 않아도 피로를 느끼지 않고, 과도한 계획을 수립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분별하게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우울증 삽화 시기는 평소 재미를 느꼈던 것에 흥미를 잃고, 몸에 기운이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데도 체중이 줄거나, 과식해서 체중이 늘어나기도 한다. 양극성 장애와 우울증은 다르다. 양극성 장애에는 감정의 변동 폭을 줄여 주는 기분 조절제를, 우울증에는 항우울제를 주로 처방해 치료한다. 양극성 장애의 우울증 상태에서 항우울제를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할 위험이 있다. 다만 양극성 장애는 주로 우울증 증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처음 발병했을 때는 우울증과 구분하기 어렵다. 주변 사람에게 "평소보다 감정이 격양돼 보인다", "성격이 변한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 의사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는 게 좋다.
    정신질환김보미 기자 2026/03/06 08:20
  • 자색 양파 속 항산화 성분, 일반 양파의 세 배

    자색 양파 속 항산화 성분, 일반 양파의 세 배

    국산 양파에 혈압·혈관 건강을 지키고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플라보노이드는 채소와 과일에 주로 들어있는 성분으로 대부분의 식품에 존재하지만, 특히 양파에 다량 함유돼 있다. 기본적인 항산화 작용을 비롯해 심혈관 및 대사 건강 유지에 도움 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연구팀은 일반 및 자색 양파를 대상으로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정밀 분석해 총 16종의 유도체(배당체 10종, 다중결합체 6종)를 확인하고, 속과 껍질 부위별 함량을 조사했다.연구 결과, 양파 알맹이에는 케르세틴 글루코사이드와 케르세틴 다이글루코사이드 등 배당체 성분이 주로 들어 있었고, 껍질에서는 나세닌 A~F 등 다중결합체 6종이 확인됐다. 자색 양파의 플로보노이드 함량은 100g 기준 223.6mg으로, 일반 양파(65.9mg)보다 세 배 이상으로 많았다. 특히 양파 껍질에는 1864.4mg으로 다량 함유돼 부산물 활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농촌진흥청 유선미 식생활영양과장은 “양파의 기능성 성분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국민 식생활 개선뿐 아니라 고기능성 품종 개발과 가공·부산물 활용 연구에도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양파는 썰어서 실온에 15~30분 둔 뒤 조리하는 것이 좋다. 산소와 접촉하면서 황화합물이 체내에 더 유익한 효소로 전환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혈전 형성도 억제된다. 껍질에는 항산화 성분인 케르세틴이 특히 많아, 국물 요리를 할 때 껍질째 넣어 우려내면 영양을 더 챙길 수 있다.
    푸드김서희 기자2026/03/06 07:40
  • 반려동물 떠난 뒤 무너진 일상… 1500만 반려 시대의 '펫로스'

    반려동물 떠난 뒤 무너진 일상… 1500만 반려 시대의 '펫로스'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12년을 함께한 반려묘를 떠나보낸 뒤 일상이 무너졌다. 식사를 거르는 날이 늘었고, 밤에는 쉽게 잠들지 못했다. 직장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져 지각과 실수가 잦아졌다. A씨는 "가족을 잃은 것과 같은 고통인데, 주변에서는 '동물인데 너무 유난 아니냐'는 말을 한다"며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 더 힘들다"고 말했다.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 겪는 심리적 고통인 '펫로스 증후군'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반려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반려동물의 죽음은 단순한 슬픔을 넘어 우울·불안·불면 등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1인 가구에서는 반려동물이 사실상 유일한 가족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아 상실의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난다.◇단순한 슬픔 아냐… 뇌는 '신체 통증'처럼 반응전문가들은 펫로스를 겪는 보호자의 고통이 결코 '기분 탓'이 아니라고 말한다. 뇌과학적으로 반려동물과의 사별은 인간 가족을 잃었을 때와 유사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반려동물 사별 시 뇌의 전대상피질 등 통증 처리와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영역이 활성화된다"며 "이 부위는 신체적 통증을 느낄 때도 반응하는 곳으로, 반려동물의 상실이 실제 신체적 고통처럼 경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 역시 "애도 과정에서는 후대상피질, 섬엽, 전대상피질 등 여러 뇌 네트워크가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수면 장애나 식사 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 기능이 무너진다면 단순한 슬픔을 넘어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다"고 했다.실제로 아일랜드 메이누스대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 사별 경험자의 21%는 이를 '생애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으로 꼽았다. 배우자나 형제자매의 죽음에 준하는 수준의 애도 반응이다.펫로스가 특히 복잡한 감정을 동반하는 이유는 보호자의 역할 때문이다. 조철현 교수는 "보호자는 치료와 돌봄을 책임지고 때로는 안락사 여부까지 결정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사별 이후 슬픔이 단순한 그리움을 넘어 죄책감이나 자기 비난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했다.◇1인 가구에선 '상실 이후 고립'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면서 펫로스를 경험하는 사람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비율은 2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려인 인구는 약 1546만 명으로 추산된다.반려동물 사별 이후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비율도 높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조사에서는 반려동물과 사별한 가구의 54.7%가 펫로스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83.2%는 심각한 상실감이나 우울감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특히 젊은 층에서 비율이 높았다. 20대의 88.9%, 30대의 85.3%가 사별 이후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문제는 이런 상실이 1인 가구에서는 '고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804만 가구로 전체의 36.1%를 차지한다. 혼자 사는 사람에게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정서적 지지이자 일상의 리듬을 함께 만드는 가족이다. 반려동물이 사라지면 그 관계뿐 아니라 생활 구조 자체가 동시에 무너질 수 있다.펫로스 심리상담센터 '안녕'의 조지훈 원장은 "최근 상담소를 찾는 1인 가구 내담자 비율이 과거 20~30%에서 40~50%까지 늘었다"며 "반려동물과 단둘이 생활하던 경우 산책이나 급식처럼 일상을 함께하던 루틴이 한꺼번에 사라지면서 집이 텅 빈 느낌을 강하게 받는데, 이 과정에서 공허감과 무기력, 삶의 의미 상실 같은 감정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펫로스가 특히 힘든 이유는 사회적 인식에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인정받지 못하는 애도'라고 설명한다. 사회적으로 정당한 슬픔으로 인정받지 못할 때 애도 과정이 억압되고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조철현 교수는 "펫로스를 '유난'으로 취급하는 분위기에서는 보호자가 슬픔을 드러내기보다 숨기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고립감이 커지고 감정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으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이어질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반려동물의 사고사를 직접 목격했거나, 치료 과정이나 안락사 결정 이후 강한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슬픔 억누르기보다 애도 과정 필요전문가들은 펫로스를 더 이상 개인의 감정 문제로만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1인 가구와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사회 전체의 정신건강 문제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공공 정신건강 시스템에서 펫로스 지원은 아직 초기 단계다. 일부 지자체가 조례를 제정하거나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시범 사업 수준에 머물러 있다.임명호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펫로스에 대한 표준 지침서와 상담 지원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철현 교수도 "동물병원이나 장례 시설에서 사별 직후 고위험군을 선별해 지역 정신건강 자원으로 연결하는 '진료실 밖 접점' 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조지훈 원장은 "펫로스 지원은 동물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을 위한 정신건강 개입"이라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회로 변한 만큼 슬픔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펫로스를 겪을 때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충분히 애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만 ▲수면·식사 장애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출근·학업 등 일상 기능 수행이 어려워지고 ▲반복적인 죄책감이나 공황 증상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전혀 완화되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고려해야 한다.조철현 교수는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슬픔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애도를 지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에서는 애도 중심 인지행동치료가 활용되며, 우울이나 불면이 심한 경우 약물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3/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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