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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정원 3548명으로 확정… 증원 최대 대학은 어디?

    의대 정원 3548명으로 확정… 증원 최대 대학은 어디?

    내년 의과대학 정원이 증원 이전 수준보다 490명 늘어난 3548명으로 확정됐다. 증원 규모는 강원대와 충북대가 각각 39명으로 가장 크다.교육부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안'을 전국 40개 의대에 사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 대상은 서울 소재 8개 대학을 제외한 32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포함)다. 앞서 교육부는 2027학년도 이후 의사 인력 양성 규모가 확정됨에 따라 의대 정원 배정위원회를 구성해 대학별 정원 조정을 추진했다.대학별로 보면 증원 폭이 가장 큰 곳은 강원대와 충북대다. 두 대학은 2024학년도 정원(올해 모집 인원과 동일) 대비 2027학년도에 각각 39명이 늘어 총정원이 88명이 된다. 이어 2028~2031학년도에는 각각 49명이 증원돼 총정원이 98명으로 확대된다. 반면 차의과대는 2027학년도 2명 증가로 가장 적은 증원을 배정받았으며,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3명씩 늘어난다.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2027학년도 기준 97명으로 가장 큰 증원 폭을 보였다. 이어 대구·경북과 대전·충남이 각각 72명, 강원이 63명, 광주가 50명, 전북이 38명, 충북이 46명, 경기·인천이 24명, 제주가 28명 늘어난다.세부적으로 강원 지역은 가톨릭관동대 6명, 강원대 39명, 연세대 미래캠퍼스 11명, 한림대 7명이 증원된다. 경기·인천 지역은 가천대 7명, 성균관대 3명, 아주대 6명, 인하대 6명, 차의과대 2명이 늘어난다. 광주 권역은 전남대 31명, 조선대 19명이 증원된다.대구·경북은 경북대 26명, 계명대 15명, 대구가톨릭대 13명, 동국대 WISE캠퍼스 5명, 영남대 13명이 늘어난다. 대전·충남은 건양대 6명, 단국대(천안) 15명, 순천향대 18명, 을지대 6명, 충남대 27명이 증원된다.부산·울산·경남은 경상국립대 22명, 고신대 7명, 동아대 17명, 부산대 31명, 울산대 5명, 인제대 15명이 늘어난다. 전북은 원광대 17명, 전북대 21명이 증원되며, 제주 지역은 제주대가 28명 늘어난다. 충북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충북대 39명이 증원된다.교육부는 이번 정원 배정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의대 증원 규모와 배정 방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장미란 의대교육지원관은 “증원분을 국립대에 우선 배정하고, 소규모 의대에도 적정 규모의 정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복지부 방침을 고려했다”며 “의대 소재지가 아닌 지역 병원에서 실습 교육을 하는지 여부도 참고했다”고 말했다.이번 정원은 ‘사전 통지’ 단계로, 대학 의견 수렴과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각 대학은 오는 24일까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교육부는 이를 검토한 뒤 이달 중 대학별 정원을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30일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4월 중 최종 정원이 확정된다.정원이 확정되면 대학은 5월까지 학칙 개정과 202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변경된 모집인원을 심의·조정해 각 대학에 통보하면 2027학년도 의대 증원 절차가 마무리된다.
    의료계소식신소영 기자 2026/03/13 11:08
  • 재발 잦은 전립선암… “PSA 상승시 PET 검사로 전이 확인 필요”

    재발 잦은 전립선암… “PSA 상승시 PET 검사로 전이 확인 필요”

    전립선암 치료 후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다시 상승한 환자는 PET 검사를 통해 림프절 전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립선암은 고령화와 조기 검진 증가로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 암 발생률 1위를 기록했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대표적인 고령성 암으로,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국내에서는 전립선암의 치료뿐 아니라 재발 환자의 치료 전략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중앙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세영 교수는 전립선암에서 생화학적 재발을 발견하는 데 널리 활용되고 있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검사에서 림프절 전이가 확인된 환자의 치료 성과를 분석했다. 특히 림프절 절제술(LND)과 방사선치료(RT) 등 구제 치료의 종양학적 치료 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기존 연구 38편을 종합 분석해 전립선암 재발 환자 3559명의 치료 결과를 비교했다. 이 가운데 1391명은 구제 림프절 절제술(LND)을, 2168명은 구제 방사선치료(RT)를 받았다.분석 결과 전립선암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 이후 PSA 수치가 상승한 생화학적 재발 환자 중 PET 영상에서 림프절 전이가 확인된 경우, 구제 림프절 절제술이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뒤에도 약 절반의 환자에서 암이 다시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치료법을 비교했을 때 단기적인 질병 조절 측면에서는 방사선치료가 림프절 절제술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이는 경향이 확인됐다.
    암일반오상훈 기자 2026/03/13 11:04
  • 英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암 진단 후 ‘이것’ 섭취 줄였다던데?

    英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암 진단 후 ‘이것’ 섭취 줄였다던데?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44)가 암 진단 후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밝혔다.13일 (현지시각)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는 지난 12일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런던의 사우스워크 브루잉 컴퍼니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가게에서 맥주를 따르며 “암 진단을 받은 이후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 이제는 훨씬 더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는 2024년 3월 동영상 성명을 통해 “1월에 복부 수술을 받은 뒤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며 “의료진 권고에 따라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후 9월에는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완료했고, 2025년 1월에는 증상이 감소하거나 사라진 관해(remission)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켄싱턴궁은 암의 종류나 단계 등 세부적인 의료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술을 1군 발암물질으로 분류한다. 술이 인간에게 암을 유발하는 것이 확실하다는 의미다. IARC에 따르면, 술은 구강암·인두암·후두암·식도암·간암·대장암·유방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전 세계적으로 새로 발생하는 암의 약 4%가 알코올 소비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한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몸속에 들어오면 독성물질의 일종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돼 두통과 숙취를 유발하고, DNA를 직접 손상시킨다. 영국 암 연구소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조혈줄기세포 내 DNA를 파괴하고, 영구적으로 DNA 서열을 바꾼다”고 했다. DNA가 손상되면 우리 몸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DNA를 복구하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돌연변이가 세포에 쌓여 암을 유발하게 된다.IARC는 “소량의 음주도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완전히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했다. 실제로 국립암센터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283만 명을 10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매일 술을 한 잔 마실 경우 암 발생 위험이 3%, 하루 두 세 잔은 6%, 다섯 잔 이상은 3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주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당장 술을 끊기 어렵다면 마시는 양을 줄여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월간 폭음(월 1회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과 ▲고위험 음주(주 2회 남자 7잔 이상, 여자 5잔 이상)를 대표적인 위험 음주로 규정하고 있다. 절주 계획을 세울 때는 언제, 누구와, 어떤 술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시게 되는지를 되짚어 보는 게 도움이 된다. 혼자 술을 마시거나 집안에 술을 놓아두면 음주량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빈속에 술을 마시는 것을 자제하고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있는 안주를 적당량 곁들여야 알코올 흡수를 늦출 수 있다. 
    암일반김보미 기자2026/03/13 11:01
  • “살 안 찌는 이유 있었네” 최화정, 식전에 ‘이것’ 두 알씩 먹는다… 뭐지?

    “살 안 찌는 이유 있었네” 최화정, 식전에 ‘이것’ 두 알씩 먹는다… 뭐지?

    방송인 최화정(64)이 가방에 챙겨 다니는 음식을 공개했다.지난 12일 최화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인생 곱창집을 찾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최화정은 가방에 뭐가 들어있냐는 질문에 “점심 박스가 있다”며 “무조건 챙겨 먹는 나의 루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달걀 두 알을 꺼낸 최화정은 “단백질을 먼저 보충해야 한다”며 두 알을 섭취했다.최화정처럼 식전에 달걀을 섭취하는 습관은 혈당 관리에 좋다. 혈당 스파이크는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달걀에는 단백질이 풍부한데, 단백질은 ‘GLP-1’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 호르몬은 인슐린 분비를 도와 혈당 조절을 돕는다. 게다가 달걀은 포만감이 커 이후 과식도 막는다.실제로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참가자 55명을 대상으로 음식 섭취 순서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쌀밥을 먹기 전에 섬유질이나 달걀을 먼저 섭취한 경우 혈당 급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최화정은 달걀과 함께 멸치도 꼭 챙긴다고 밝혔다. 그는 “멸치가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멸치는 칼슘 공급원 식품으로, 골다공증 예방과 함께 혈액의 산성화를 막고 대사증후군 위험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멸치 100g당 칼슘 함량은 2486mg이다. 또 신경전달을 도와 우울증이나 불면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지능 발달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EPA와 DHA도 들어 있으며 니아신, 인, 비타민B 등 각종 무기질도 많아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푸드이아라 기자2026/03/13 10:52
  • “수술 없이 ‘코’로 줄기세포 전달”…​ 외상성 뇌손상 치료 새 가능성

    “수술 없이 ‘코’로 줄기세포 전달”…​ 외상성 뇌손상 치료 새 가능성

    사고나 외상으로 발생하는 외상성 뇌손상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비침습적 줄기세포 전달 기술이 개발됐다.외상성 뇌손상은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신경세포가 손상되거나 사멸해 인지 기능과 운동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중증 질환이다. 현재까지 손상된 뇌 기능을 근본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치료법은 제한적이며, 줄기세포를 뇌에 직접 주입하는 기존 치료 방식은 침습적인 수술이 필요하고 세포 생존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박찬흠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 안쪽 점막을 통해 약물이나 세포를 뇌로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비강 전달 경로’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바이오리액터(생물반응기) 시스템을 활용해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한 뒤, 이를 고기능성 집합체인 신경구 형태로 제조했다.이렇게 만들어진 신경구는 실크 단백질(피브로인) 등이 포함된 특수 하이드로젤에 담겨 비강으로 주입한다. 핵심 기술인 ‘하이드로젤 캡슐화’는 줄기세포를 감싸 보호함으로써 체내 생존율을 높였으며 신경구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치료 유효 인자(세포 분비 물질)가 뇌 손상 부위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연구팀은 실제 사고 상황과 유사한 외상성 뇌손상을 입은 동물 실험을 통해 줄기세포 신경구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실험 결과, 치료를 받은 그룹은 단 3일 만에 뇌 기능 회복이 시작됐으며, 1주 뒤에는 치료받지 않은 그룹보다 2배 이상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다.특히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의 핵심 부위에서 손상으로 줄어들었던 회복 관련 물질이 정상 수준에 가깝게 되살아났다. 그 결과 죽어가던 뇌세포가 다시 살아나고 새로운 신경세포가 유지되면서 뇌 조직이 회복됐다.또한 뇌 손상 이후 쌓이던 독성 물질과 스트레스 요인이 치료군에서 크게 줄어들어 손상된 뇌 환경이 정화되는 효과도 있었다. 이와 함께 뇌세포 간 연결 구조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돼 사고로 끊어질 수 있었던 뇌 신경망이 보호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단순히 손상을 늦추는 수준을 넘어 손상된 뇌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더 나아가 연구팀은 줄기세포를 자동으로 대량 배양할 수 있는 ‘바이오리액터’ 시스템을 이용해 ‘마스터 세포 은행(Master Cell Bank)’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저장된 줄기세포들이 세포 고유의 성질과 분화 능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줄기세포 치료가 단순한 연구실 실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 필수적인 ‘제품 표준화’와 ‘대량 생산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박찬흠 교수는 “위험한 뇌 수술 없이 비강을 통해 줄기세포를 전달하는 이번 기술은 환자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라며 “외상성 뇌손상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난치성 뇌 질환 치료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연구는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줄기세포 치료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에이피엘 바이오엔지니어링(APL Bioengineering)’에 최근 게재됐다.
    뇌질환오상훈 기자 2026/03/13 10:41
  • 난청 유발하는 항생제… 부작용 억제 후보 약물 발굴

    난청 유발하는 항생제… 부작용 억제 후보 약물 발굴

    국내 연구팀이 항생제에 의한 난청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후보 약물을 발굴했다.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항생제는 결핵이나 중증 세균 감염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다. 그러나 ‘내이’의 감각세포인 유모세포를 손상시켜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 특히 유모세포는 손상될 경우 재생이 어려워 영구적인 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제브라피쉬 중개의학연구소 한은정 교수 연구팀은 항생제 유발 난청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찾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먼저 AI 스크리닝 모델을 활용해 총 2253개 약물의 분자 구조와 독성 데이터를 분석하여 난청 부작용 억제 가능성이 높은 28개의 후보 물질을 선별했다. 이후 제브라피쉬를 활용해 실제 억제 효과를 검증했다. 제브라피쉬는 인간과 유전적 유사성이 높아 약물 독성 연구 등에 효과적인 동물 실험 모델이다.연구 결과 총 28개의 후보 물질 가운데 락트산암모늄액(Ammonium Lactate), L-글루타민(L-Glutamine), 말산(Malic Acid), 덱스판테놀(Dexpanthenol), 구연산칼슘(Calcium Citrate Tetrahydrate), 스트론튬 라넬레이트(Strontium Ranelate) 등 6개 약물이 아미노글리코사이드에 의해 발생하는 유모세포 손상을 유의미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에 노출된 제브라피쉬에서는 유모세포 수가 정상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후보 약물을 함께 처리했을 때 유모세포 생존 수가 약 15~25%가량 보호됐다.특히 이번 연구는 AI 기반 약물 스크리닝 모델과 제브라피쉬 실험을 결합한 통합 연구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AI 모델을 활용해 수천 개의 약물 후보 가운데 유망한 물질을 먼저 선별하고 이를 제브라피쉬 실험으로 검증함으로써, 많은 약물을 하나씩 실험해야 하는 기존 방식보다 연구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접근법은 이미 개발되었거나 사용 중인 약물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찾는 ‘약물 재창출’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독성 난청 예방을 위한 물질의 발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 약물 분석과 제브라피쉬 실험을 결합한 연구 플랫폼의 효과성을 검증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최준 교수는 “이 연구는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주제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융합하여 얻은 결과”라며 “향후 약물 재창출 연구에 활용될 경우 치료제 개발 속도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해당 연구는 청각 연구 분야 국제학술지 Hearing Research에 게재됐다.
    귀질환오상훈 기자 2026/03/13 10:32
  • 분당서울대병원 박계현 교수, 심장수술 5000례… “사망률 세계 최저”

    분당서울대병원 박계현 교수, 심장수술 5000례… “사망률 세계 최저”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계현 교수가 성인 심장수술 개인 통산 5000례를 달성했다. 2005년 12월 부임한 이후 연간 200여 건의 수술을 집도하며 꾸준히 실적을 쌓아온 결과다.수술은 대동맥수술이 가장 많았으며, 관상동맥우회술, 심장판막수술 등도 다수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이번 성과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영역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수술로 꼽히는 대동맥수술이 5천례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약 1000건의 수술이 야간 혹은 공휴일에 시행된 응급수술이라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심장에서 몸 전체로 혈액을 공급하는 대동맥이 늘어나거나 대동맥 내벽이 찢어지는 경우 주로 가슴을 열고 손상된 대동맥을 인조혈관으로 교체하는 응급수술(대동맥치환술)을 실시한다. 이는 환자의 심장을 멈춘 상태에서 이뤄지는 만큼 수술 시간이 길어지면 합병증이나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의료진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이에 박계현 교수팀은 평균 10시간에 달하는 대동맥수술 시간을 4~6시간으로 단축시킨 것은 물론, 수술 후 사망률 역시 세계 최저 수준인 5% 이내로 유지하며 환자 예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년 동안 전국 각지의 대동맥질환 환자를 365일 24시간 수용하는 응급의료 체계를 운영해왔으며, 2008년부터는 2년마다 ‘대동맥심포지엄’을 개최함으로써 국내외 석학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박계현 교수는 “개인 통산 수술 5000례 달성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점”이라며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정교한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 성취를 넘어 의료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미래 인력을 양성하고 논문 등 학문적 업적을 남기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오상훈 기자 2026/03/13 10:19
  • 국민 85% "건강보험 도움 된다"… 보험료 공평성엔 '부정 평가'

    국민 85% "건강보험 도움 된다"… 보험료 공평성엔 '부정 평가'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건강보험 제도가 병원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험료가 공평하게 부과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13일 건강보험공단 의뢰로 건강안전복지연합이 발표한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85.2%가 건강보험이 과도한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구조화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응답자 중 49.5%는 '매우 도움이 된다'고 답해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지역가입자 세대주에서는 긍정 응답이 52.9%에 달했다.그러나 보험료 부과 체계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 보험료 수준이 적당하다고 답한 국민은 37%에 그쳤고, 나머지 63%는 보통이거나 적당하지 않다고 평가했다.보험료 부과의 형평성에 대해서도 '공평하지 않다'는 응답이 38.4%로, '공평하다'는 응답(27%)보다 크게 많았다.세대별 관심도 차이도 확인됐다. 60대의 77.4%는 건강보험 관련 소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20대는 48%에 그쳤다.정부는 그동안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동차 보험료 폐지와 재산 공제 확대 등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국민들의 인지도는 높지 않았다.응답자의 54.9%는 이러한 개편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답했고, 내용을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4.3%에 불과했다.향후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비교적 분명한 의견이 제시됐다.먼저 재산 보험료 산정 방식 개선 요구가 컸다. 현재는 재산 점수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달라지는 구조인데, 응답자의 65.2%는 이를 일정 비율로 부과하는 '정률제'로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재산 보험료를 아예 폐지하고 소득 중심으로 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안에는 46.7%가 찬성했지만, 33.4%는 신중해야 한다고 답해 의견이 다소 갈렸다.다만 재산이 많은 사람에게는 여전히 일정 수준의 부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향후 재산 보험료 운영 방향에 대해 39.9%가 일부 고자산가에게만 유지하는 방안을 선호했다. 이는 재산 보험료를 전면 폐지하자는 의견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배달·대리운전 등 디지털 플랫폼 소득에 보험료를 부과하지 않는 현행 상황에 대해서는 72.4%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다만 노후 대비 수단인 사적 연금에 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 보통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나 추가적인 사회적 합의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 재정과 관련해 국가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응답자의 45.4%는 정부가 법으로 정해진 국고 지원 비율(20%)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에게 보험료 부담을 늘리기 전에 국가가 먼저 약속한 지원금을 제대로 내라는 뜻이다. 또한 미래 재정 위기에 대비해 사회보장세 신설이나 재산세 일부를 건강보험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정책장가린 기자2026/03/13 10:08
  • 비아그라의 놀라운 쓰임새… ‘희귀병’ 치료 가능성 확인

    비아그라의 놀라운 쓰임새… ‘희귀병’ 치료 가능성 확인

    실데나필이 희귀질환인 ‘리 증후군(Leigh syndrome)’ 환자의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실데나필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효소 작용을 차단해 혈관을 이완시키는 포스포디에스터라아제-5(PDE-5) 억제제다.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주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혈관 확장 효과가 확인되면서 소아 폐동맥고혈압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리 증후군은 사립체 유전자(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에 따른 에너지 대사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 변성 질환으로, 주로 생후 3~12개월에 발병한다. 발작, 근육 약화·마비와 같은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며, 발달 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현재까지 리 증후군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은 없다.독일 샤리테의과대학·하인리히하이네대학·뒤셀도르프대학병원·프라운호퍼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실데나필이 질환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리 증후군 환자 6명에게 실데나필을 지속 투여했다. 모든 환자들은 전반적으로 약물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연구 결과, 몇 달 만에 환자들의 근력이 향상되고, 일부 환자는 신경학적 증상 또한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 환자의 경우 보행 거리가 500미터에서 5000미터로 10배 증가했으며, 또 다른 환자는 더 이상 발작 증세를 겪지 않았다.연구를 진행한 샤리테병원 소아신경과 마르쿠스 슐케 박사는 “실데나필 치료를 통해 거의 매달 발생하던 대사성 위기가 완전히 억제된 환자도 있었다”며 “이러한 효과는 리 증후군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말했다.연구진에 따르면, 실데나필은 줄기세포에서 배양한 3차원 뇌 모형에서 신경 세포의 성장을 촉진했으며, 동물 모델에서는 에너지 대사를 개선하고 수명을 연장시켰다. 프라운호퍼연구소 올레 플레스 박사는 “실데나필을 비롯한 여러 약물이 신경 세포의 전기적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연구 결과에 대한 검증을 마친 후, 실데나필을 리 증후군 치료제로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럽 전역에서 위약 대조 임상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Cell)’을 통해 발표됐다.
    제약전종보 기자2026/03/13 10:00
  • 커피 많이 마시는 사람, 잠 멀쩡히 잘 자는 이유

    커피 많이 마시는 사람, 잠 멀쩡히 잘 자는 이유

    습관적인 커피 섭취가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수면 질이나 낮 시간 피로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기간 카페인에 노출될 경우 뇌 아데노신(수면 유도 물질) 시스템에 적응성 변화가 일어나 커피 각성 효과가 무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최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된 스웨덴 연구팀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규칙적인 커피 섭취는 수면을 유의미하게 방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웨덴 심폐 바이오이미지 연구에 참여한 50~64세 성인 2만5381명을 대상으로 습관적인 카페인 섭취와 수면 질, 주간 졸음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먼저 설문지를 통해 커피 섭취 빈도를 ▲전혀 마시지 않음 ▲낮음 ▲보통 ▲높음 등 4단계로 분류했다. 수면 건강은 입면 곤란, 수면 시간, 야간 각성, 조기 각성, 수면 후 역류, 코골이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평가했으며, 주간 졸음은 에포스 졸음 척도를 활용해 측정했다. 또 전장유전체 연관 분석을 통해 커피 섭취와 관련된 유전적 변이를 확인해 자기보고식 섭취 데이터의 신뢰성을 검증했다.분석 결과, 커피 섭취와 수면 질 및 주간 졸음 사이 연관성은 매우 미미했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일부 결과가 있었으나 실제 수면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매우 작은 수준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커피를 적게 마시는 그룹이 오히려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수면 질이 낮고 입면 곤란이나 야간 각성을 더 자주 경험했다는 것이다. 반면 커피를 많이 마시는 그룹은 수면 질 향상, 입면 곤란 감소, 조기 각성 감소 등과 연관이 있었다. 다만 모든 섭취 수준에서 코골이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카페인에 대한 장기적인 생물학적 적응을 반영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지속적인 카페인 노출이 수면-각성 균형을 조절하는 뇌 아데노신 신호 체계를 재조정해 고령층일수록 카페인의 수면 방해 효과에 둔감해질 수 있다는 가설이다.다만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개인의 경우 카페인으로 인한 수면 방해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연구가 단면 연구인 만큼 노화와 생물학적 적응이 커피와 수면 관계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향후 연령대별 비교와 객관적인 섭취량 측정을 포함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3/13 09:24
  • 능력자는 나인가, 아니면 AI인가?

    능력자는 나인가, 아니면 AI인가?

    AI의 쓰나미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느낌이다. 인류의 역사상 이렇게 단기간에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 예가 있었나 싶다. 스마트폰만 해도 아이폰이 개발된 2007년 이후 5~7년 정도 지난 후에야 지배적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에 반해, AI 대중화의 시작점이라고 평가받는 오픈AI의 ‘챗GPT’ 공개가 2022년 11월이니, AI의 확산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이젠 공부를 할 때나 업무를 할 때나 AI의 도움을 받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해졌고, 현재 대학에서도 ‘AI를 잘 사용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당면 과제가 되었다. 덕분인지, 학생들의 과제들도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수준이 높아졌다. 화려한 그래픽과 논리적인 내용 전개. 학생들의 보고서가 전문 학자들의 논문을 속된 말로 뺨치는 수준까지 올라온 느낌이다. 그러면 이즈음에 드는 의문. 실력이 좋은 것은 AI일까, 아니면 학생들인 걸까?확실한 것은 최근 학생들은 AI의 능력을 자신의 능력이라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참가자의 절반에게는 AI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풀도록 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AI 도움 없이 문제를 풀도록 했다. 실험 결과 중 흥미로운 부분은 두 가지였는데, 첫 번째는 AI의 도움을 받았던 집단의 수행이 더 높았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AI 도움을 받았던 집단의 스스로에 대한 평가 역시 더 높았다는 점이다. 즉, 성적이 좋았던 것은 AI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지만, 그런 부분은 가볍게 무시하고 스스로의 능력이 좋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이와 같은 자신 능력에 대한 과잉 확신 문제는 AI 사용에 관한 중요한 부정적 증거 중 하나로 언급된다. 여러 연구들에서 AI를 많이 사용하며 시험을 준비한 집단에서 실제 시험 성적은 낮게 나오는 반면, 스스로의 실력에 대해서는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원래 큰 사고는 실력은 없고, 확신이 강한 사람이 친다고 했는데, 어찌 보면 AI를 사용하는 우리가 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스러운 지점이다.하지만 스스로의 능력을 제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본래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스스로의 능력을 평가할 때 본인 내부에 있는 것만으로 제한하지 않는다. 어쩌다 우연히 외국인들과 태권도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어릴 적 동네 태권도 도장 몇 달 다닌 솜씨를 자랑하며, ‘태권도 마스터’인양 이야기를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내 앞에 앉아있던 이탈리아인이 태권도 공인 2단이어서 머쓱한 적이 있었다. 태권도 종주국의 국민이라는 점이 나에게 태권도에 대한 근거 없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생긴 촌극이었다.이렇듯 인간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성취를 자신의 성취로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은 우리가 자아(self)를 확장하고 싶은 기본적 동기에서 비롯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자아가 사회적 관계 속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자아를 집단으로 확장하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고, 이런 과정에서 확장된 자아의 능력을 본인의 능력으로 잘못 판단하는 것이다.그뿐 아니다. 우리는 어떤 정보가 매끄럽고 쉽게 이해되는 느낌을 줄 때, 우리는 그 원인을 깊이 따지지 않은 채 “내가 잘 알고 있다”거나 “내가 이해했다”고 판단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를 처리 ‘유창성 오류’라고 한다. 일타 강사의 수업을 듣고 있을 때는 ‘다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집에 가서 들춰보면 실제로 이해한 내용이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처리 유창성 오류’의 대표적인 예다. 처리 유창성은 내가 아닌 타인의 능력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즉, 위의 예에서 강의가 쉽게 이해됐다면 그것은 강사의 능력이지 나의 능력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처리 유창성이 나의 능력 때문이라고 착각하고,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높인다.또 우리의 기억은 쉽게 왜곡되는데, 특히 어떤 정보를 얻었을 때 그 정보를 얻은 출처에 대한 기억이 더 약하다. 혹시 친구에게 “야, 너만 알고 있어. 사실은…”이라며 최신 소문을 전했는데, “야! 그거 내가 말해준거잖아!”라는 답변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일단 머릿속에 저장된 정보에 대해서는 기억하지만, 그 기억이 어떻게 머릿속에 입력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저장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현상이다.이에 더해, 만일 자신이 그 기억 속 정보에 손을 댔다면, 그 정보의 출처를 자신의 머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어디에선가 읽었던 문장이 있었는데, 출처 기억 오류로 인해 어디서 읽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소실되고 다른 상황에서 우연히 그 문장이 떠오르면, 그 문장을 자신의 머릿속에서 창조된 것으로 믿어버린다. 역시 타인의 결과물을 자신의 능력이 만들어 낸 결과물로 잘못 오해하는 경우가 된다.이런 점에서 AI 능력을 내 능력이라고 믿어버리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인간은 원래 자아를 확장해 왔고, 타인의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며 살아왔다. 문제는 우리가 스스로의 판단과 책임의 경계를 얼마나 명확하게 세우는지에 있다.능력은 결과물의 화려함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다. 그 결과를 스스로 설명하고 수정하며 책임질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된다. AI를 잘 사용하는 시대를 넘어, AI의 판단을 최종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어쩌면 그것이 이 시대에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지 않을까 싶다.
    칼럼최훈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2026/03/13 09:20
  • “AI 탓 일자리 위기”라지만… 발달장애인에겐 새로운 기회 [조금 느린 세계]

    “AI 탓 일자리 위기”라지만… 발달장애인에겐 새로운 기회 [조금 느린 세계]

    AI 기술 발전으로 자동화가 확산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그러나 발달장애인에게는 AI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사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의 직무는 제조·조립·포장 등 단순 노무직 비중이 높고, 사무보조와 서비스 직무 등이 뒤를 잇는다. 이처럼 기존에는 단순 업무 중심의 일자리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관리나 콘텐츠 제작 등 새로운 직무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취업 준비부터 업무 수행까지 도와AI는 발달장애인의 취업 준비와 업무 수행 과정에서 보조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업무 과정에서는 정보 정리나 오류 확인, 아이디어 구체화 등을 지원해 작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직무개발팀 이지우 팀장은 “실제 현장에서는 AI가 작업 과정을 단순화하고 실수를 줄이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반복 업무에서는 작업 순서와 단계를 차례대로 안내하고 오류가 발생할 경우 즉시 알려줘 업무의 정확도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하면 발달장애인 근로자가 단순 보조 업무에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생산성을 발휘하며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했다.취업 준비 단계에서도 AI 활용이 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AI를 활용한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연습, 정보 탐색 등이 직업훈련 과정에 도입되고 있다. 사회복지사이자 발달장애인 진로직업교육 기업 ‘꿈앤컴퍼니’의 박대수 대표이사는 “현재 발달장애인 직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챗GPT 등 AI 도구를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마인드맵 작성이나 직무 적합 분석 등을 통해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직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AI로 확대된 직업군… 농업·문화예술까지AI 기술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영역까지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로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AI 농업로봇 오퍼레이터’ 직무로, AI 기반 농업 로봇을 운용해 농작물을 재배한다. 발달장애인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용 인터페이스와 LED 안내 장치, 사진 중심의 매뉴얼이 함께 설계됐다. 작업 단계를 시각적으로 안내하고 오류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업무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농업은 작업 환경과 날씨, 작물 상태 등에 따라 업무 수행 방식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발달장애인이 수행하기 어려운 분야로 여겨져 왔다. 이지우 팀장은 “그러나 AI 기반 로봇과 작업 안내 시스템을 통해 업무 과정을 단계별로 구조화하면서 발달장애인도 참여할 수 있는 직무로 확대됐다”며 “이러한 방식으로 직무를 설계한 결과 발달장애인 8명이 해당 분야에 취업했다”고 말했다.발달장애인의 업무 특성과 강점을 반영한 직무도 늘고 있다. 발달장애인은 반복성이 높고 기준이 명확한 업무에서 강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데이터 정리, 품질 확인, 콘텐츠 점검처럼 정해진 절차를 꾸준히 수행하는 업무가 대표적이다. 이 팀장은 “업무 과정에서 AI가 작업 순서를 안내하거나 오류를 보완하면 이러한 강점이 보다 안정적으로 발휘될 수 있다”며 “실제로 AI 데이터 라벨링이나 디지털 문서 정리와 같은 IT 기반 업무, AI 도구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제작 분야에서도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무가 활발히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AI 데이터 라벨링은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도록 이미지·영상·텍스트 등에 정답 정보를 표시해 주는 작업을 말한다.문화·예술 분야로도 확장되는 중이다. ‘AI 샌드 아티스트’ 직무가 그 예다. 발달장애인이 표현하고 싶은 장면이나 이야기를 구상한 뒤 AI 이미지 생성 도구로 이미지를 만들면, 이를 바탕으로 샌드아트(모래로 그림을 그려 이야기를 표현하는 공연 예술) 작품을 제작한다. 이 과정에서 AI는 이미지 구상이나 장면 구성, 스토리 흐름 정리 등을 보조한다. 박대수 대표이사는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 근로자는 복잡한 창작 과정의 부담을 줄이고 자신의 감정과 표현 의도를 작품으로 구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며 “AI와 문화예술을 접목한 이러한 직무는 중증장애인의 창작 활동 진입 장벽을 낮추고 문화예술 분야에서 새로운 직무 가능성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유예진 기자2026/03/13 09:20
  • 혈당 낮추는 밥반찬… 초 간단 ‘오이 탕탕이’[밀당365]

    혈당 낮추는 밥반찬… 초 간단 ‘오이 탕탕이’[밀당365]

    ‘오이 탕탕이’는 둔탁한 방망이 등으로 오이를 탕탕 쳐 으깨 만드는 중국식 오이무침입니다. 새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 돋웁니다. 맛있게 드세요!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당뇨 식단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오이 탕탕이만들고 나서 바로 먹기보다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었다 차갑게 식혀먹는 게 더 맛있습니다. 밥반찬으로도, 입맛 없을 때 부담 없이 간식으로 먹기도 좋습니다. 뭐가 달라?체중·혈관 관리 탁월한 오이오이는 수분이 풍부하고 혈당지수(GI)가 15로 낮아 당뇨병 환자에게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입니다. 칼륨이 함유돼 체내 노폐물,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등 혈관 건강 개선 효과도 있습니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개선, 면역력 향상에도 좋습니다. 통깨로 고소한 한 방통깨는 오이 탕탕이에 고소함과 함께 혈관에 이로운 성분을 더해줍니다. 비타민E의 일종인 토코페롤 성분이 혈중 염증, 산화 스트레스 등을 줄여 심혈관질환 예방을 돕습니다. 통깨 일부는 곱게 갈아서 뿌리면 껍질 내부에 포함된 세사민, 불포화지방산 등의 흡수율이 높아져 혈관 건강에 더 좋습니다. 건강한 양념으로식초, 알룰로스 등을 활용해 양념 맛 건강하게 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짜고 단맛이 강한 양념은 가급적 피해야 하기 때문에 미각을 살릴 수 있는 식초, 레몬즙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게 좋은데요. 식초로 신맛 더하고 대체 감미료 중에서도 천연 감미료에 속하는 알룰로스로 단맛 추가했습니다.재료&레시피(3인분)취청오이(겨울철에 재배되는 오이) 2개, 식초 1큰 술, 알룰로스 2/3큰 술, 소금 1작은 술, 다진 마늘 1/2작은 술, 통깨 1큰 술, 굵은 소금 약간1. 오이는 굵은 소금에 문질러 깨끗이 씻는다. 2. 오이 표면의 가시를 제거한 후 반으로 갈라준다. 3. 지퍼 백에 오이를 넣고 요리방망이로 오이가 살짝 터질 정도로 두드린다. 4. 3의 오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5. 그릇에 오이를 담고 식초, 알룰로스, 소금, 다진 마늘, 통깨를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푸드최지우 기자2026/03/13 09:00
  • 소아암 환자,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 쇼’로 초대합니다 外 [아미랑]

    한 주 간 놓치면 안 될 소식 들고 왔습니다. 바로 확인하세요!소아암 환자,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 쇼’로 초대합니다주식회사 놀유니버스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소아암 환자와 가족을 공연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 쇼’로 초대합니다. 75개의 대형 퍼펫의 모험을 담은 내용으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에릭 칼의 명작 4권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입니다. 해당 공연은 3월 28일 오전 11시 NOL시어터 합정 ABL생명홀(마포구 서교동 소재)에서 진행됩니다. 3월 27일까지 서울과 경인 지역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자와 가족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1인당 티켓 2매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은 02-6261-7669로 전화하면 됩니다.전국 권역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전국 권역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19개소에서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암 생존자 통합지지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충북)피로관리(16일) ▲(경기)상지 기능개선운동(17일) ▲(경남)근력강화(17일) ▲(강원)운동(18일)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영양·식생활(18일) ▲(국립암센터)마음 봄 프로그램(18일) ▲(대구 경북)심리지지2, 재발두려움(17일) ▲(부산)림프부종 관리, 이완훈련(18일) ▲(울산)피로관리(18일) ▲(제주)상지 기능개선운동(18일) ▲(대전)수면위생(19일) ▲(인천)영양·식생활 관리(19일) ▲(전북)요실금 예방 운동(19일) ▲(경남 소아청소년)흡연예방교육(19일) ▲(제주 소아청소년)심리지지(20일) ▲(충남)불안 다스리기, 보물상자(20일) ▲(충북 소아청소년)수준별 운동(20일) ▲(대구 경북 소아청소년)근력강화운동, 한국무용3(23일) 등 각 권역 센터 별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각 센터별 자세한 스케줄은 홈페이지(buly.kr/9iGhycX)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의는 전화(1577-9740)를 통해 가능합니다.‘우리의 길’ 참여하고 힐링의 시간 가지세요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위하모니아와 함께 음악 기반 행상 ‘우리의 길’을 개최합니다. 음악을 통해 나를 표현하고 서로를 지지하는 힐링의 시간을 갖습니다.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 등록된 20~50대의 암 생존자가 대상입니다. 해당 음악 프로그램은 3월 23일 오전 10시 가천대길병원 응급의료센터 11층 환자교육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총 1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신청 기한은 3월 17일까지입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카카오톡채널(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로 신청 가능합니다. 문의는 032-460-8487로 전화하면 됩니다.대구경북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수기 공모전’ 개최대구경북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암 생존자 주간을 맞아 ‘수기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대구경북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이용한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권역센터를 통해 얻은 위로와 회복의 순간’을 주제로 한 A4 용지 2장 내외 분량(맑은 고딕, 글자 크기 11pt, 줄 간격 160)의 글을 작성하면 됩니다. 작품은 4월 15일까지 이메일(dgcsc2019@knuh.kr) 또는 방문 접수(칠곡경북대병원 1동 2층 데스크) 받습니다. 문의는 전화(053-200-3561, 3562) 또는 카카오톡채널(구경북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로 가능합니다.부산지역암센터, 3월의 암 강좌부산대병원 부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건강 강좌를 개최합니다. ▲영양, 식생활(13일) ▲림프부종(18일) ▲수면 피로(23일) 등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8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부산대병원 융합의학연구동(S동) 5층 교육실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051-240-6876)를 통해 가능합니다.단국대병원, 암 환자 무료 강좌단국대병원 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암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강좌를 엽니다. ▲수면위생교육(16일) ▲싱잉볼 명상 세러피(17일, 24일, 31일) ▲라인댄스(18일, 25일) ▲근력강화운동(19일, 26일) ▲불안 다스리기(20일) ▲림프부종의 이해(27일) ▲재발 두려움(30일) 등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4~6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암센터 내 힐링룸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신청 및 문의는 전화(041-550-6422) 또는 카카오톡 채널(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을 통해 가능합니다.보라매병원, ‘건강검진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세요’ 강좌보라매병원에서 ‘건강검진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세요: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 강의를 진행합니다.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가 건강검진을 통한 암 조기 발견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해줍니다. 3월 19일 오후 3시부터 60분 동안 보라매병원 4동 6층 대강당 진행됩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이날 강좌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문의는 02-870-2892로 전화하시면 됩니다.‘나도 제빵왕’ 수제 젤리 하리보 케이크 만들어요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서울·부산·광주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자를 대상으로 ‘나도 제빵왕’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서울·경인 지역은 수제 젤리 하리보 케이크를, 부산·경남은 두바이 초코 타르트를, 광주·호남 지역은 미니 파블로바 케이크를 만듭니다. 서울·경인 지역은 5세 이상의 암 환자와 그들의 형제자매 16명을, 부산·경남·광주·호남 지역은 그들의 형제자매 8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 기한은 3월 16일까지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홈페이지(kclf.org)나 전화(02-6261-7665, 053-253-7672)를 통해 문의하세요.
    암일반김서희 기자2026/03/13 09:00
  • 칼로리 빨리 태우고 싶다면, 걸을 때 ‘이것’ 들어라

    칼로리 빨리 태우고 싶다면, 걸을 때 ‘이것’ 들어라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야외 운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굳어 있는 근육을 풀고, 심장과 폐 기능 개선을 원한다면 걷기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 ‘노르딕 워킹(nordic walking)’처럼 양손에 스틱을 들고 걸으면 운동 효과가 더 커진다. 노르딕 워킹은 북유럽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하계 훈련을 위해 고안된 운동이다. 양손에 스틱을 들고 땅을 짚어 가며 걷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걷기 운동은 상체보다는 하체 근육을 많이 사용하지만, 노르딕 워킹은 전신 근육의 90%를 사용한다. 스틱을 이용해 몸을 앞으로 밀어 걸음을 내딛는 과정에서 상체 근육과 하체 근육이 동시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등 근육인 광배근과 승모근이 강화돼 자세 개선에 도움이 되며, 가슴 근육인 대흉근 스트레칭에도 효과적이다. 어깨의 삼각근, 팔에 있는 전완근과 삼두근도 자극된다. 몸 곳곳의 근육을 사용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심혈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노르딕 워킹이 관상동맥 질환 환자의 심장 기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반 걷기보다 걷는 속도가 25% 빨라져 칼로리가 18~67% 더 소모된다는 장점도 있다. 스틱이 체중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발목·무릎·고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고, 일반 걷기보다 지면과 접촉하는 지점이 많아 신체 협응력도 높아진다. 노르딕 워킹을 할 때는 가슴을 열고 상체를 곧게 세운다. 스틱은 가볍게 쥐고, 팔을 악수하듯이 구부렸다가 펴면서 땅을 짚는다. 스틱으로 땅을 짚을 때는 스틱과 지면의 각도가 45도를 이루는 게 좋다. 보폭이 너무 좁거나 넓으면 허리나 무릎에 무리를 주고,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간격을 유지한다.노르딕 워킹은 고령층을 포함해 평소 하체 근력이 약한 이들에게 적합하다. 다만 상체 근육을 사용하는 만큼 손목·어깨·팔꿈치 관절에 이상이 있다면 피하는 게 좋다. 국제 노르딕 워킹 협회 마스터 트레이너 말린 스벤손에 따르면, 초보자의 경우 일주일에 2~3회, 한 번에 20~30분간 걷는 것부터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려 가는 게 좋다. 평소 심폐지구력이 탄탄한 중·고급자는 일주일에 3~5회, 한 번에 30~60분씩 걸으면 된다.
    피트니스김보미 기자2026/03/13 08:20
  • “충치 예방한다”는 자일리톨 껌, 효과 보려면 ‘이렇게’ 씹어라

    “충치 예방한다”는 자일리톨 껌, 효과 보려면 ‘이렇게’ 씹어라

    자일리톨 껌으로 충치 예방 효과를 보려면 적정 섭취량과 섭취 횟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자일리톨은 껌·과자·치약 등에 설탕 대신 사용되는 감미료다. 일반적으로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충치가 생기기 쉬운데, 이는 충치의 주요 원인균인 뮤탄스균이 당분을 먹이로 삼기 때문이다. 뮤탄스균은 당분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젖산을 생성하고, 이 젖산이 치아 표면의 보호막인 법랑질(에나멜)을 부식시키면서 충치가 발생한다. 반면 자일리톨은 설탕과 화학 구조가 달라 뮤탄스균이 발효하지 못하고 에너지원으로도 활용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산과 젖산 생성이 억제돼 충치균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경상국립대 수의과 이후장 교수팀은 자일리톨과 치아 건강 관련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자일리톨 껌을 6개월 이상 꾸준히 씹은 어린이에게서 충치균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치석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1971년부터 2020년까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된 자일리톨 껌 관련 연구를 분석한 결과, 자일리톨 섭취가 치석 형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일리톨 껌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몇 가지 주의해야 한다. 우선 껌을 씹기 전 양치를 해 입안의 음식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충치균이 계속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제품에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설탕이 들어 있으면 충치균의 먹이가 돼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떨어진다.섭취량도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총 5~10g의 자일리톨을 식후 3~5회 나눠 섭취할 때 충치 예방 효과가 가장 높다. 보통 껌 한 개에는 0.3~1g의 자일리톨이 들어 있는데, 제품마다 함량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100% 자일리톨 껌이라면 하루 5~10개를 씹어야 충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일리톨 함량이 더 낮은 제품이라면 그만큼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다만 자일리톨은 소화 과정에서 삼투압 작용을 일으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장운동을 촉진하는 음료나 약제와 함께 과다 섭취하면 위장 질환이 생길 수 있어, 적정량을 지켜 섭취해야 한다.
    라이프이아라 기자 2026/03/13 07:40
  • 달걀·요거트·올리브오일 중 가장 먼저 먹어야 하는 음식은?

    달걀·요거트·올리브오일 중 가장 먼저 먹어야 하는 음식은?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하며 아침 공복에 유산균, 올리브오일, 달걀 등을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장 건강이나 혈당 관리, 단백질 보충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같은 음식이라도 ‘무엇을 먼저 먹느냐’에 따라 몸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어 순서 선택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의사 출신 사업가 양혁진 대표가 유튜브 채널 ‘양닥터’를 통해 최적의 순서를 제시했다. 건강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섭취 순서에 대해 알아본다. ◇첫 입에 유산균 첫 번째로 유산균을 먹으면 좋다. 양 대표는 “장이 흔들리면 컨디션 전체가 같이 흔들린다”며 “장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리 비싼 영양제, 좋다는 음식 다 챙겨 먹어도 그냥 통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침에 공복에 물 한 잔을 마신 뒤, 가장 먼저 유산균을 섭취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장은 소화·흡수·배출을 담당하는 기관이자, 면역세포의 약 70%가 집중된 면역 기관이다. 장내 균 균형이 무너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 감염에 취약해진다. 유산균은 흐트러진 장내 균 균형을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유익균과 유해균 균형이 무너졌을 때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면 조정에 도움이 된다. 다만 유산균은 위산에 약하다. 올리브 오일이나 달걀 등 지방이나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먼저 섭취하면 위산이 분비되는데, 그 후에 유산균을 섭취하면 생존율이 떨어진다. 이에 양 대표는 “유산균 입장에서는 위산이 사우나가 아니라 거의 용광로인 것”이라며 “위산이 강할 때 들어가면 장까지 도착도 못 하고 중간에서 대부분 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유산균을 가장 먼저 섭취하고 최소 10~15분, 여유가 되면 20~30분 시간을 두고 다른 음식을 먹는 게 좋다. ◇그 다음은 올리브오일두 번째로 올리브 오일을 먹으면 좋다. 양 대표는 “유산균이 장 환경을 먼저 세팅해 놓는다면 올리브오일은 그것을 본격적으로 돌리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보시면 된다”고 했다. 변비 완화, 소화 기능 개선, 식욕 억제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올리브오일에 풍부한 올레산이라는 불포화지방산이 GLP-1이라는 호르몬을 자극해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 PYY 등 포만감을 주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식사 후 불필요한 간식 섭취도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로 양 대표가 직접 연속혈당측정기로 혈당 케어 서비스 이용자들의 혈당을 측정한 결과, 같은 식사를 해도 식전에 올리브오일을 섭취한 날은 혈당 상승이 평균적으로 20~30% 정도 낮게 측정됐다. 다만 효과를 보려면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양 대표는 “올리브오일을 ‘기름 한 잔으로 살이 빠진다’는 개념으로 보기보다 다음 음식이 들어왔을 때 몸이 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미리 브레이크를 거는 역할로 이해하면 좋다”고 했다.◇달걀로 마무리 세 번째로 달걀을 먹으면 좋다. 양 대표는 “올리브오일을 먹고 나면 단백질을 먹기 위해 달걀을 1~2개 먹는다”며 “유산균으로 장을 정리하고, 올리브오일로 시스템에 시동을 걸었다면, 달걀로 안정화 단계를 만든다”고 했다. 실제로 탄수화물보다 단백질이나 지방을 먼저 섭취하면 소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영양소가 몸에 더 많이 흡수되고 혈당이 천천히 오른다. 미국 코넬대 의대 연구팀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음식 섭취 순서와 혈당 간의 관계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단백질과 채소를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나중에 먹었을 때 식후 혈당 상승이 유의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달걀은 대표적인 완전 단백질 식품으로 콜린, 비타민 B군, 셀레늄 등이 풍부해 뇌와 대사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양 대표는 “달걀은 그냥 삶아두면 끝이라, 가장 현실적이라 추천한다”며 “아침에 닭가슴살이나 연어 굽는 사람 거의 없고 두부 자르다가 회사 지각한다”고 했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3/13 07:00
  • "암 예방하려면 '이것' 매일 먹어라"… 전문가가 꼽은 5가지 식품

    "암 예방하려면 '이것' 매일 먹어라"… 전문가가 꼽은 5가지 식품

    암은 국내 사망 원인 1위 질환이다.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남성의 약 44.6%, 여성의 38.2%가 평생 한 번 이상 암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새로 발생하는 암 환자도 약 30만 명에 달한다.전문가들은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 습관을 관리하면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미국 해켄색대메디컬센터 산하 존테우러암센터의 종양학 책임자인 앙드레 고이 박사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암 예방의 핵심은 특정 '수퍼푸드' 하나가 아니라 전체적인 식단 패턴"이라고 말했다. 그는 "염증을 줄이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며 발암 물질 노출을 줄이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며 "식물성 식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고이 박사가 추천한 대표적인 암 예방 식품 다섯 가지를 알아본다.▶베리류=블루베리, 딸기, 라즈베리, 블랙베리 등 베리류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술지 '분자 영양학 및 식품 연구'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베리에 들어 있는 식물 화학 물질은 DNA 손상을 줄이고 만성 염증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토마토=토마토는 라이코펜이 풍부한 식품이다. 라이코펜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으로, 일부 연구에서는 전립선암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토마토는 가열해 먹어도 영양 효과가 유지되거나 오히려 라이코펜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통곡물=귀리, 현미, 퀴노아, 통밀빵 등 통곡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고이 박사는 "식이섬유는 암 예방과 관련해 가장 꾸준히 연구된 영양소 중 하나"라고 했다.▶십자화과 채소=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케일 등 십자화과 채소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채소를 자르거나 가볍게 익힐 때 설포라판 같은 생리활성 물질로 변한다. 여러 연구에서는 설포라판이 발암 물질 해독을 돕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며 DNA 손상을 줄이는 데 관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마늘·양파 등 파속 채소=마늘과 양파 같은 파속 채소에는 유기황 화합물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채소를 다지거나 자를 때 방출된다. 한 실험 연구에서는 이 물질이 종양 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체내 해독 과정에 관여할 수 있으며, 일부 소화기계 암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이 박사는 생활 습관 변화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식물은 매우 다양하다"며 "식품 선택에 조금만 신경 써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영양은 암 예방의 한 요소일 뿐이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건강검진, 금주와 금연 등 전반적인 생활 습관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고이 박사는 "예방은 극적인 변화가 아니라 작은 실천이 쌓이는 과정"이라며 "하지만 그 효과는 분명하다"고 했다.
    암일반장가린 기자 2026/03/13 06:20
  • 쯔양, 아침부터 ‘이것’ 15개 먹던데… “공복에 최악”

    쯔양, 아침부터 ‘이것’ 15개 먹던데… “공복에 최악”

    먹방 유튜버 쯔양(29)이 아침에 믹스커피를 15봉지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지난 8일 공개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예고에 따르면 쯔양은 자신의 일상을 공개한다. 쯔양은 해당 예고편에서 아침에 일어나 과자를 먹은 뒤 믹스커피 15봉지를 한 번에 타 마셔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공복에 마시는 믹스커피, 괜찮은 걸까?믹스커피는 대부분 커피 원두, 설탕, 식물성 크림이 주재료다. 일반적으로 믹스커피 한 봉지에는 5~6g의 설탕과 ‘프림’으로 불리는 식물성 지방이 들어있다. 두 가지가 섞여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 실제로 하루에 믹스커피를 세 잔 이상 섭취했을 때 비만, 대사 증후군 위험이 1.37배로 증가했다는 영남대 연구 결과도 있다.특히 당과 포화지방이 높은 믹스커피를 공복에 섭취하면 이 성분을 더 빠르게 흡수해 혈당이 올라가고 장기적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상태를 유발한다. 국내 당뇨병 환자 5671명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또 다른 영남대 연구에선 믹스커피를 포함해 설탕이 들어간 커피를 자주 섭취한 환자 그룹의 공복 혈당과 2~3개월의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더 높았다.건강한 사람이라면 하루에 믹스커피 한 잔 섭취는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다. 다만 이때도 공복에 먹기보다는 식사 후 섭취해야 당분 흡수 속도가 느려져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 마신 뒤에 가볍게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것도 필요하다. 당뇨병이 있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
    푸드이아라 기자2026/03/13 05:40
  • “내 아이에게 절대 안 먹인다”… 의사 아빠가 꼽은 ‘두 가지’ 음식, 뭘까?

    “내 아이에게 절대 안 먹인다”… 의사 아빠가 꼽은 ‘두 가지’ 음식, 뭘까?

    아이들의 입맛과 영양을 고려한 식단은 부모들의 큰 고민거리다.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특정 음식이 알레르기나 질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권혁수 교수는 유튜브 채널 ‘데일리어썸’에 출연해 어린이에게 특히 주의해야 할 음식과 면역·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소개했다.◇생간·천엽 등 동물 내장, 민물회는 주의권혁수 교수는 어린에게 절대 먹이면 안 되는 음식으로 생간이나 천엽 등 익히지 않은 고기 내장을 꼽았다. 소 사육 환경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내장에는 ‘개회충’ 같은 기생충 유충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개회충이 인체에 들어오면 혈액을 통해 이동하면서 간·눈·뇌 등 여러 장기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민물회 역시 아이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바닷고기 생선회와 달리, 민물고기에는 디스토마 등 다양한 기생충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생충 감염이 의심될 경우 단순 구충제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일반 구충제는 흔한 회충이나 요충에는 효과가 있지만, 민물고기에서 감염되는 디스토마 기생충은 프라지콴텔 같은 전문의약품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오메가3·비타민D 풍부한 식단 도움권혁수 교수는 “오메가3, 비타민 D가 풍부한 식단이 아토피나 천식 등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지방이 풍부한 생선 등 해산물과 자연 방목으로 키운 고기, 풀을 먹여 키운 소에서 나온 버터, 방목 달걀 등에 오메가3가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 D는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고기, 우유‧치즈 같은 유제품과 버섯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알레르기를 예방하려면 장내 유익균이 잘 자라도록 돕는 프리바이오틱 식단이 중요하다. 이눌린이 풍부한 양파와 통곡물은 장내 유산균의 먹이가 된다. 버섯에 많은 베타글루칸 역시 프리바이오틱 성분으로, 면역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권혁수 교수는 “궁뎅이버섯은 뇌신경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특히 표고버섯 가루는 면역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추천한다”고 말했다.◇냉장 밥·냉동베리 활용도 좋아밥을 냉장 보관하면 저항성 전분이 생성되는데, 이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 역할을 한다. 장내 세균이 이를 분해하면서 여러 지방산이 만들어져 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베리류 과일도 면역에 도움이 되는 대표 식품이다. 권혁수 교수는 “베리를 얼렸다가 해동하면 세포벽이 파괴돼 항산화 물질이 더 잘 나오게 된다”며 “신선한 베리보다 냉동 제품이 항산화 성분이 더 많다”고 했다.아침 식사로는 달걀, 통곡물 빵, 요거트와 베리, 우유나 치즈 같은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권혁수 교수는 “발효된 요구르트, 치즈, 김치를 많이 먹으면 장과 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어린 시기부터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경험하게 하는 것이 음식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권혁수 교수는 “전체 식사의 70~80% 정도를 건강한 식단으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적당히 허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고 의심되는 음식을 하나씩 제외해 보면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3/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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