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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끝에서 무너지는 균형… '회복'을 선택할 때

    발끝에서 무너지는 균형… '회복'을 선택할 때

    이맘때 병원을 찾는 무지외반증 환자가 부쩍 늘어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고, 그 결과 발 안쪽이 돌출되며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선천적 원인도 있지만, 후천적으로는 불편한 신발이나 잘못된 보행 습관이 영향을 끼친다. 특히 여름에는 앞이 트인 샌들, 슬리퍼, 뮬 등을 신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신발은 발볼과 중족골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무지외반 변형을 가속화시킨다.◇무지외반증, 통증과 미용적 스트레스 유발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의 특성상, 무지외반증은 단순히 기능적인 문제가 아닌 미용적 스트레스로도 작용한다. 엄지발가락이 틀어져 외부로 튀어나온 발 모양은 외관상 보기 좋지 않기 때문에, 특히 젊은 여성 환자들이 심리적 위축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견딜 수 있어도, 눈에 띄는 변형은 일상 속 자신감을 잃게 만든다.무지외반증의 경증 단계에서는 기능성 깔창, 보조기 착용, 스트레칭 등 보존적 치료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변형 각도가 커지거나 보행 시 반복적인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혹은 발가락 중첩, 굳은살, 피부염 등이 동반된다면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다. 수술은 단순히 돌출된 뼈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뼈의 정렬과 관절 기능을 복원해 발의 균형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다.최근 각광받는 치료법 중 하나가 최소침습술이다. 1㎝ 내외의 절개만으로 뼈를 교정하는 방식으로, 연부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회복 속도도 빠르다. 흉터가 작고 미용적으로도 유리해 젊은 환자들에게 특히 선호된다. 변형이 경미하거나 중족골 회전이 크지 않을 때 적합하지만, 아직은 합병증 비율이 높다.보다 근본적이고 폭넓은 교정이 가능한 방법이 바로 교정절골술이다. 교정절골술은 변형된 제1중족골을 절개한 뒤, 이상적인 위치로 재정렬하고 금속 고정물로 뼈를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변형 유형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회전 변형, 각도 과증, 길이 불균형 등 복잡한 구조 이상까지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게는 보다 확실한 교정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뼈의 각도나 길이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재발 위험이 낮고, 기능적 복원도 탁월하며, 여러 합병증 발생 비율도 작다. 절개에 따른 흉터가 남을 수 있지만 경험 많은 의사는 성형외과적 술식으로 흉터를 최소화하고 있다.
    척추·관절질환박의현 연세건우병원장2025/07/23 09:36
  • "당뇨병·신장질환 함께 앓는 환자 늘어… 혈액·소변검사 주기적으로 받아야"

    "당뇨병·신장질환 함께 앓는 환자 늘어… 혈액·소변검사 주기적으로 받아야"

    신장은 금방 느낄 수 있는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단백뇨·혈압 상승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의심해 볼 수 있지만, 환자가 스스로 진단하기는 어렵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 중 약 30%는 합병증으로 신장질환을 앓고 있다. 특히 2형 당뇨병의 경우 발생 시기가 명확하지 않아 당뇨병을 진단받을 때 신장질환이 함께 확인되기도 해 주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최근에는 비만으로 인해 2형 당뇨병 환자가 많아지면서, 2형 당뇨병을 동반한 신장질환 환자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늘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성희 교수는 "젊은 나이에 당뇨병을 앓게 돼 유병률이 길어지면서 당뇨병 동반 신장질환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딥스틱 검사 통해 단백뇨 증상 확인 가능초기에 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 진단을 놓칠 경우, 복막투석 등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말기신부전 단계(5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신장 사구체가 혈액을 여과하는 속도가 분당 30∼89㎖/1.73㎡인 2∼3단계 환자의 경우에도 신장 기능이 정상인 사람 대비 합병증이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최대 7배까지 증가한다.반면, 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을 조기에 발견해 질병 진행을 최대한 늦추면 심혈관질환·합병증·말기신장병으로의 진행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 나타났을 때, 또는 자가 검사를 통해 질환을 의심하는 것이다. 먼저 소변을 볼 때 거품이 많이 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거품뇨가 대표적인 단백뇨의 증상이기 때문이다. 다만, 단순 거품만으로는 위양성(가짜 양성)인 경우가 많아 병원을 방문해 정확하게 단백뇨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소변에 막대를 적셔서 검사하는 도구인 '딥스틱(Dipstick)'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딥스틱은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1차 의료기관에서도 딥스틱 소변검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많다.연 1회 이상 사구체여과율·알부민뇨 검사 권장당뇨병 환자라면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혈액·소변 검사를 모두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검사를 통해 사구체여과율(eGFR)을 확인하고, 소변검사를 통해 소변-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을 파악해 단백뇨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대한당뇨병학회·대한신장학회와 미국 당뇨병학회(ADA)·국제신장병가이드라인기구(KDIGO)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도 매년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함께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미 단백뇨나 신장질환이 있으면 병원 방문 시마다, 또는 3개월마다 한 번씩 소변-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최성희 교수는 "사구체여과율이 정상 범위에 있는 상태에서도 단백뇨가 나올 수 있어, 소변-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검사를 하지 않을 경우 초기 환자를 놓치기 쉽다"며 "당뇨병 환자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두 가지 검사를 같이 시행하라고 권고돼 있다"고 말했다.'피네레논·SGLT-2 억제제' 조기 병용 효과 확인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의 가장 큰 치료 목표는 신장병의 진행 속도를 늦춰 투석·이식 등 신대체요법까지 가지 않도록 하거나, 가는 시간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다. 심장질환 같은 위험인자가 동반되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 발생·사망률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그동안은 저염식,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탈수를 막는 식생활 관리나 혈압·혈당을 조절하는 치료제가 주로 사용됐으나, 혈압·혈당 조절제들은 신장의 염증·섬유화를 막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최근에는 '피네레논'이 새로운 선택지가 됐다. 피네레논은 신장 염증·섬유화를 막는 약으로, 임상 3상 연구에서 2형 당뇨병 환자의 만성신장병 진행 억제와 심혈관계 질환에 따른 사망, 심근경색·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감소 등 효과가 확인됐다. 2022년 5월 국내 허가 후 작년 2월부터 요양급여가 적용됐다.피네레논을 당뇨병 치료제인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와 조기에 병용했을 때 치료 효과가 더 높아졌다는 'CONFIDENCE' 연구 결과도 최근 나왔다. 연구 결과, 피네레논·SGLT-2 억제제 병용 투여군은 치료 시작 후 180일차의 소변-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이 치료 시작 시점 대비 52% 감소했다. 단백뇨가 줄어드는 효과 또한 빠르게 나타났다.최성희 교수는 "CONFIDENCE 연구 결과를 통해 SGLT-2 억제제와 피네레논을 조기 병용 투여하는 것에 대한 효과를 확신할 수 있게 됐고, 환자들에게 두 치료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자신 있게 권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안에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에 앞으로 두 치료제를 조기에 병용하는 치료 요법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뇨정준엽 헬스조선 기자2025/07/23 09:33
  • "건강한 삶은 건국에서 시작… '환자 중심'에서 답을 찾는다"

    "건강한 삶은 건국에서 시작… '환자 중심'에서 답을 찾는다"

    리더에게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철학이 있는 리더는 위기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다. 리더의 그 철학이 조직을 움직이는 나침반이 돼주는 덕분이다. 건국대의료원 황대용 의료원장은 말보다 행동으로 철학을 증명해낸다. 말로는 누구나 쉽게 외칠 수 있는 '환자 중심'이라는 가치를 그는 진지하게 고민하고,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구현해내는 의사이자 리더다. 황대용 의료원장을 만나 건국대의료원의 100주년 청사진을 들여다봤다.의료원장으로서 바라본 건국대병원 100주년의 의미는?100주년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장구한 역사를 축하하는 게 아닌, 의료원의 최우선 목표이자 과제인 '환자 중심의 통합적 혁신'을 실현하는 출발점이라는 데 있다. 어지럼증 환자를 예로 들자. '어지럼증은 대부분 귀의 문제'라는 얘기를 듣고, 귀 진료에 특화됐다는 이비인후과를 찾는다. 검사해보니 특별한 문제가 없다. 이런저런 재활 치료를 받아봐도 증상이 크게 호전되지 않는다. 이번에는 신경의 문제인가 싶어 어지럼증을 진료한다는 신경과를 물어물어 찾아가지만, 여기서는 다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권한다"는 말을 듣는다. 환자는 몇 달을 고생하다가 결국 '나이 들면 다 어지러운가 보다' 하며 체념하고 적응해 살아간다. 주변에서 흔히 겪는 일들이다. 의학은 갈수록 세분화돼 간다. 특정 분야를 깊게 공부하는 것은 중요하다. 다만 너무 세분화에만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이렇듯 환자가 자신의 질병을 해결해 줄 의사를 찾아 여기저기를 헤매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 병원 같은 곳에서 환자가 특정 증상을 가지고 방문했을 때 한자리에서 해결해줄 수 있는 통합된 의료 체계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없이 고민하고 논의하는 중이다.'환자 중심'·'통합'·'혁신'은 사실 누구든 하는 생각일 텐데, 구체적 계획이 있나?100주년이 되는 해인 2031년까지 외래 센터와 신관을 증축한다. 환자들의 진료·검사·수납 동선이 효율적이도록, 대기 시간이 줄어들도록, 쾌적한 공간에서 대기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할 것이다. 최신 MRI·CT·초음파 장비를 계속 도입해 정밀 진단 역량도 높인다. 환자들에게 빠르면서 정확한 진단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병원을 찾는 게 '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는' 마냥 우울하고 슬픈 경험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영위하려 가는' 따뜻한 경험이 되도록 하고 싶다.건국대병원·건국대충주병원·의과대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서 시너지를 창출해 내고 있는 건국대의료원은,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둔다. 지난 몇 년간 메르스, 코로나19, 의정 갈등 사태 등의 위기를 겪으며 병원은 '생존의 시기'를 보냈다. 이제는 환자 중심의 통합적 혁신 실현을 위한 '발전의 시기'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건국대병원은 인프라를 확장하고, 인공지능(AI)·로봇 등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을 수립하고, 중증 진료의 질적 역량을 글로벌하게 키워나갈 것이다. 현재의 강점인 심뇌혈관질환 외에도 장기 이식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국내외 환자들이 믿고 찾는 글로벌 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첨단 항암 및 정밀의료를 기반으로 최적의 암 치료를 제공하고, 기초 연구 성과가 실제 임상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 이는 난치성 질환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선도하는 역할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본다.건국대충주병원의 경우 심뇌혈관 질환 치료 허브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응급 의료 역량을 강화했고, 심장내과·신경외과 등 필수 진료과의 우수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의 신뢰를 형성하고 지역 거점 의료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젊은 의료진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강좌 및 캠페인 등 지역 주민과의 소통 전략을 수립했다. 의과대학에서는 기초 교육과 연계한 임상 실습의 질적 혁신을 도모한다. 의대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 한 가운데 서 있는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환자 중심의 의료를 실현할 수 있도록 VR·AR 기반 실습 확대, AI 기반 교육 강화, 인문학 교육 강화를 계획했다.건국대의료원 의료진도 같은 철학을 가지고 있나?'디지털'을 넘어, '디지로그'가 중요해진 시대다. 제아무리 시설이 좋고 최첨단 장비를 갖춘 병원이라 해도, 그것을 '쓰는 사람'이 올곧은 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환자 중심의 통합적 혁신은 이뤄지지 않는다. 기술이 발전해도 의료의 본질은 공감과 소통이다. 환자를 데이터나 질병으로만 보지 않고 한 사람의 고유한 존재로 대할 수 있어야 한다. 젊은 의료진과 연구자들에게 건국대의료원의 설립자이신 유석창 박사의 '구료제민(救療濟民)' 정신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환자의 고통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그들의 삶을 구원하는 의료인이 돼야 한다. 나 역시 우리 병원 의료진이 이런 정신을 갖고 환자 진료에 임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의료진 한 명 한 명이 환자 중심의 의료를 제공한다는 보람을 얻을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을 통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자부심을 품도록, 병원 발전을 위해 함께 헌신한다는 자긍심을 느끼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100주년 때의 건국대의료원은 어떤 모습일까?성당 같은 곳. 종교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아플 때만 오는 곳이 아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삶을 챙기기 위해 오는 곳이 돼 있기를 바란다. 우리 의료원이 '뭔가 이뤄질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곳이면 좋겠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중증·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병원, 미래 의료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병원이 되길 바란다. 환자에게는 삶의 희망이 되고 의료진에게는 최고의 자부심이 되는 곳을 만들겠다.
    우리병원소식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5/07/23 09:31
  • ‘산모 나이’가 자식 성별 결정한다던데… 어떻게?

    ‘산모 나이’가 자식 성별 결정한다던데… 어떻게?

    출산 예정인 아기의 성별은 가족과 지인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이의 성별을 처음 공개하며 축하하는 ‘젠더리빌(성별 공개) 파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기도 했다. 아기 성별이 궁금하다면 산모 나이를 토대로 유추해보자. 최근, 산모의 나이가 아기 성별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두 명 이상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5만8007명을 분석해 아기 성별과 유전적 요인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산모의 ▲키 ▲BMI(체질량 지수) ▲인종 ▲머리색 ▲혈액형 ▲수면-각성 주기 ▲초경 나이 ▲첫 아이 출산 시 나이 등 여덟 가지 특성이 아기 성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분석 결과, 첫 아이를 출산했을 때 산모 나이가 아기 성별에 영향을 미쳤고 나머지 일곱 가지 요인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출산 시 나이가 많을수록 한 성별의 아이만 낳을 확률이 높았다. 첫 출산 시 산모 나이가 28세 이상인 경우에는 한 성별의 아이만 가질 확률이 43%였고 23세 미만인 여성들은 34%였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가 자손 성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산모의 노화는 난포기를 짧아지게 하고 질내 pH(산성도)가 낮아지는 등의 변화를 일으킨다. 난포기가 짧아지면 남자 아기를 결정짓는 Y염색체 정자가 생존에 유리하며 질내 pH가 낮아진 산성 환경은 여자 아기를 결정짓는 X염색체 정자 생존에 유리하다. 즉, 여성이 노화하면서 특정 성별에 유리한 가임 환경을 갖게 되면 동일한 성별의 아이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모계 연령이 아기 성별을 결정짓는 요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추후 생활습관, 영양 상태, 환경적인 노출, 유전자 상호작용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출산최지우 기자2025/07/23 09:00
  • [아미랑] 암 환자, 비타민D ‘이렇게’ 보충을

    [아미랑] 암 환자, 비타민D ‘이렇게’ 보충을

    폭염의 기세가 어마어마한 여름, 낮에 짧은 거리를 걷는데도 땀이 비 오듯 흐른다. 택시를 탈 걸 괜히 걸었나 싶을 즈음, ‘그래도 오늘은 비타민D가 꽤 합성되겠는걸’이라 생각하며 머릿속으로 긍정 회로를 돌리기 시작한다.햇볕을 전혀 안 보는 것도 아닌데, 건강검진을 할 때마다 필자 또한 비타민D는 늘 부족하다고 나온다. 걷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다. 덕분에 햇볕에 20분 남짓 노출됐다며 흡족해하지만 동시에 피부 건강에 대한 걱정도 함께 든다.‘햇볕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D는 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과 인의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력 강화, 심혈관 보호 등에도 관여하는 비타민D는 우리 몸이 햇볕에 노출될 때 자연적으로 생성이 되기도 하고 특정 식품을 섭취했을 때 얻을 수도 있다.햇볕이 비타민D 생성을 촉진하는 방식은 복잡하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UVB 광선(파장 290~315nm)이 피부를 관통해 표피의 7-데하이드로콜레스테롤을 프리비타민 D3로 전환하고 이는 다시 비타민D3(콜레칼시페롤)로 바뀐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타민D3는 간과 신장으로 운반돼 활성 비타민D(칼시트리올)로 전환돼 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과 인의 흡수를 조절한다.비타민D는 원래 D1부터 D5까지 총 다섯 종류가 존재하는데 이 중에서 인체에 필요한 종류는 비타민D2(에르고칼시페롤)와 비타민 D3(콜레칼시페롤)다. 비타민D2는 주로 식물성 식품에, 비타민D3는 주로 동물성 식품에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편리하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타민D 영양제는 대부분 비타민 D3 제품들로, 이는 비타민 D3가 비타민 D2보다 체내 활성화 비율이 약 다섯 배 정도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진료실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늘 비타민D가 부족하다. 햇볕을 많이 못 보냐고 물으면 대부분 고개를 갸웃한다. 낮에 활동하면서도 비타민D가 부족하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하루의 적절한 햇볕 양은 얼마나 되는 걸까?일반적으로 건강한 비타민D 수치를 유지할 수 있는 적합한 양의 햇볕은 주 2~3회 얼굴, 팔, 다리를 5~30분 노출하는 정도다. 가장 이상적인 시간대는 정오로, 자외선 지수 3 이상일 때가 적합하다. 피부색이 밝은 사람은 약 5~10분,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은 20~30분 이상 햇볕 노출이 필요할 수 있다.자외선 지수 3 이상은 과연 어느 정도의 햇볕의 양을 의미하는 걸까? 먼저 자외선 지수란 0부터 11까지의 범위를 가지는 국제적인 측정 기준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자외선 강도가 강하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르면 자외선 지수 3~5 사이는 보호 수단을 통한 자외선 차단이 권장되는 구간이기도 하다. 강한 자외선 시간대(정오~오후 2시)는 보통 자외선 지수 3 이상을 의미하고, 이는 두세 시간 안에 화상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예민한 피부는 20분 내에도 화상 위험이 있기에 선크림, 모자, 보호 의류, 선글라스, 그늘 찾기 등 복합 보호가 권장된다. 이쯤 되면 대체 정오에 햇볕을 쬐라는 말인지 말라는 말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겨울이나 고위도 지역에서는 비타민D 합성을 늘리기 위해 야외 활동 시간을 늘리거나 보충제를 먹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에게 적당한 하루 비타민D 섭취량은 얼마일까?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은 성인을 기준으로 일일 권장 섭취량은 600IU, 노인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800IU이다. 임산부나 수유부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600~800IU이며, 미국 소아과학회는 아기에게 하루 400IU의 비타민D를 권장하기도 한다. 요즘 들어 일일 5000IU 이상의 비타민D를 섭취하는 분들을 종종 만난다. 비타민D의 상한선은 4000IU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과도한 비타민D 섭취는 구토, 쇠약, 뼈 통증, 신장 결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비타민D를 얻기 위한 적정량의 햇볕은 피부에는 해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식품을 통해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은 어떨까? 연어, 고등어, 정어리, 참치와 같이 기름진 생선들은 100g당 272~450IU의 비타민D를 포함하고 있다. 햇볕에 말린 표고버섯이나 양송이버섯 또한 154~450IU의 비타민D를, 달걀노른자는 한 개에 약 41IU의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비타민D가 강화된 우유, 두유, 오렌지 주스, 요거트는 각각 한 컵당 100IU의 비타민D 섭취가 가능하다. 햇볕 노출도 비타민D 보충제 복용도 부담스럽다면 위에 소개한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비타민D는 암 생존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지에 실린 성인 암 생존자 1619명을 17년 추적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과 C-반응성 단백질 수치 상승은 암 생존자들의 사망 위험 증가를 촉진한다. 특히 이 두 인자 간의 상호작용은 암 생존자의 암 관련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됐다. 따라서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하고 부족할 시 이의 충분한 보충을 통해 암 생존자의 사망 위험을 줄일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암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안전한 방법으로 햇볕을 보고 또 비타민D가 포함된 식품 및 보조제를 섭취해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암일반최수정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2025/07/23 08:50
  • [밀당365] 이 더운 여름에 깁스를… 당뇨 환자, 자칫하다간 괴사 위험도

    [밀당365] 이 더운 여름에 깁스를… 당뇨 환자, 자칫하다간 괴사 위험도

    <인사말>일반인보다 뼈가 약한 당뇨병 환자는 골절 위험이 높습니다.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궁금해요!>“저희 아버지가 최근에 발 골절을 당하셨습니다. 병원에서는 깁스를 권하는데, 당뇨로 인한 합병증인 피부 괴사가 걱정됩니다.”Q. 당뇨병 환자가 깁스해도 괜찮을까요?<조언_문서일 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A. 자주, 세심하게 발 상태 확인하고 혈당 관리도 철저히
    당뇨김서희 기자2025/07/23 08:40
  • 주4일제 직접 시행해보니… ‘이런’ 효과 나타났다

    주4일제 직접 시행해보니… ‘이런’ 효과 나타났다

    임금 감소 없는 주 4일제가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번아웃을 줄이며, 정신적·신체적 건강까지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보스턴대학교 줄리엣 쇼어 교수와 원 판 교수팀은 미국, 영국, 호주 등 6개국 141개 조직에서 일하는 근로자 2896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주 4일제 근무 실험을 진행했다. 모든 참가자는 임금 삭감 없이 근무일을 줄였으며, 그 효과를 기존 5일제를 유지한 12개 기업 근로자 285명과 비교 분석했다.연구팀은 실험 전후로 참여자의 직무 만족도, 번아웃, 정신 건강, 신체 건강, 업무 수행 능력, 수면 문제, 피로 수준, 결근율 등을 측정했다. 이들 항목은 표준화된 설문을 통해 자기 보고 방식으로 수집됐으며, 근무일 단축이 다각도로 근로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활용됐다.그 결과,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기존 39.1시간에서 34.5시간으로 약 4.6시간 감소했다. 근무 시간이 많이 줄수록 번아웃 감소, 직무 만족도 상승, 정신 건강 개선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주당 8시간 이상 근무 시간이 감소한 그룹은 피로도 감소, 수면 질 개선, 업무 수행 능력 향상 등에서 가장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직무 만족도 향상에는 업무 수행 능력 개선(19.6%), 피로도 감소(8.4%), 수면 문제 개선(7.8%)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번아웃 감소에는 피로도 감소가 48.1%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정신 건강 개선에도 피로도 감소(24.3%), 수면 문제 개선(10.9%), 업무 능력 향상(10.5%) 등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건강 점수 또한 의미 있게 상승했으며, 결근율 역시 낮아졌다.이번 실험은 근무일 단축에 그치지 않고,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 절차를 줄이며 업무 흐름을 재정비하는 등 조직 운영 전반의 효율성 개선까지 병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로 실험에 참여한 기업의 90% 이상이 6개월 이후에도 주 4일제를 계속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주 4일제 근무가 근로자의 전반적인 웰빙을 향상하는 동시에 조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실증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며 “근무시간 감축이 생산성 저하 없이 직원 복지를 높이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자발적으로 실험에 참여한 기업들이 주 4일제에 우호적일 가능성, 자기 보고 방식 기반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이 연구는 과학 저널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21일 게재됐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2025/07/23 07:30
  • 획일화된 美 기준 탈피해야… '나다움' 중시하는 리프팅 트렌드

    획일화된 美 기준 탈피해야… '나다움' 중시하는 리프팅 트렌드

    미용 시술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기대가 정형화된 효과를 넘어 나에게 최적화된 결과로 변화하고 있다. 멀츠 에스테틱스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며 초개인형 맞춤 시술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신규 캠페인 '씨 마이 스킨, 리프트 마이 웨이(See My Skin, Lift My Way)'를 선보였다. 지난 1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멀츠 에스테틱스 로렌스 시오우 아시아퍼시픽 사장은 "소비자들은 획일적인 결과가 아닌 자신의 기대와 피부 상태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시술이 진행되길 바라고 있다"며 "멀츠가 지향해 온 초개인형 맞춤 시술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멀츠 에스테틱스가 비즈니스 컨설팅 전문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을 통해 한국·태국·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비자 1500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4%가 피부 리프팅·탄력 개선 시술에서 '개인 맞춤형 설계가 중요하다'고 답했다.비용이 다소 높더라도 정밀한 개인 맞춤형 시술을 택하겠다는 응답자는 80%에 달했다. 멀츠 에스테틱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맞춤형 시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넓혀가고 있다.부작용 줄이고 정밀한 형태로 변화맞춤형 미용 시술 수요가 늘어나면서 의료 현장에서도 시술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동일한 기준으로 진행하는 시술 방식으로는 원하는 기대 효과를 얻기 어려우며 안전성 또한 낮다. 표준화된 절차를 반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별 피부 깊이와 노화 단계 등에 따른 정밀 설계가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압구정오라클피부과의원 박제영 원장은 "최근에는 시술 중 실시간으로 피부 속 층을 확인하고 필요한 부위에만 정확하게 초음파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장비를 통해 불필요한 자극은 줄이고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개인 맞춤으로 정밀하게 설계된 시술은 의료진의 시술 속도를 단축시킬 뿐 아니라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삶의 속도에 맞는 아름다움 추구해야"이 같은 흐름은 멀츠 에스테틱스 초음파 리프팅 기기 '울쎄라피 프라임'의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지역 캠페인 '씨 마이 스킨,리프트 마이 웨이(See My Skin, Lift My Way)'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 캠페인의 슬로건은 획일화된 미를 좇기보다 개인의 피부 상태와 삶의 속도에 맞춰 자신만의 지속적인 아름다움을 찾는 것에 집중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삶의 최고의 순간은 찰나의 결과가 아니라 꾸준한 진화의 여정'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에스테틱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흐름이다.멀츠 오웬 숭아 과학·임상 서비스 수석 부사장은 "오늘날 미용 시술 핵심 키워드는 '초개인화'"라며 "개개인의 피부 상태를 해부학적으로 정밀 분석해야 환자 만족도와 임상적 결과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별 피부 상태에 맞춘 설계로 기존 시술을 넘어 정밀한 맞춤형 시술을 구현해야 한다"고 했다.
    뷰티최지우 헬스조선 기자2025/07/23 07:01
  • “부드럽게 vs 엄격하게”... 우리 아이 똑똑해지는 훈육법은?

    “부드럽게 vs 엄격하게”... 우리 아이 똑똑해지는 훈육법은?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 '온화한 양육'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자녀의 장기적인 학업 성취와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는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양육', 즉 심리학에서 말하는 '권위적 양육'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온화한 양육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체벌이나 위협 없이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일관된 한계를 설정해 훈육하는 방식이다. 반면 권위적 양육은 높은 기대와 명확한 규칙을 제시하면서도 정서적 지지와 공감을 함께 제공하는, 균형 잡힌 양육 방식이다.영국 정부의 후원으로 영국 국립사회조사센터가 주도한 대규모 장기 연구 SEED는 2013년부터 영국 전역의 아동 약 6000명을 10년 넘게 추적 관찰해 왔다. 최근 공개된 보고서에서는 아이들이 10~11세에 도달했을 때의 인지·정서·사회성 발달이 유아기 양육 방식, 조기 교육 경험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연구진은 부모의 양육 태도를 권위적, 권위주의적, 허용적, 방임적으로 분류했다. 이 중 애정과 지지를 바탕으로 명확한 규율과 기대를 제시하는 권위적 양육을 경험한 아이들이 학업 성취와 정서·사회성 지표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이들은 읽기·수학 등 기초 학업 능력, 자기조절력, 집중력, 또래와의 관계 형성 능력 등에서 다른 집단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감정적으로 민감하면서도 일관된 기준을 세워주는 양육자가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을 돕는다"고 말했다. 이는 '엄격한 훈육은 아이를 위축시킨다'는 통념과는 다른 결과다. 연구진은 "권위적 양육은 '통제'만을 강조하는 권위주의적 방식과는 명확히 구분된다"며 "핵심은 따뜻한 지지와 명확한 기준을 동시에 갖춘 일관된 양육"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양육 태도뿐 아니라 유아기 교육·돌봄의 시간과 질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보육 기관에 다닌 아동일수록 인지 능력 측면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또한 보육의 시간뿐 아니라 질도 중요했다. 훈련된 교사가 있는 환경, 감정적으로 안정된 분위기, 놀이 기반 학습 프로그램 등이 고르게 충족될 때 더 강한 효과가 나타났다. 단순히 아이를 맡기는 시간이 많다고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보육의 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연구진은 "양육에 단 하나의 정답은 없지만, 아이에게 분명한 기대와 한계를 제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감과 단호함, 두 요소가 균형을 이룰 때 아이는 더 건강하게 자란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지난 4일 영국 교육부 공식 사이트에 게재됐다.
    라이프김예경 기자2025/07/23 07:00
  • “애플힙 사라졌다” 소유, ‘40인치 엉덩이’ 위해 한다는 운동 봤더니?

    “애플힙 사라졌다” 소유, ‘40인치 엉덩이’ 위해 한다는 운동 봤더니?

    가수 소유(33)가 살이 빠지면서 자부심이었던 엉덩이 근육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서 소유는 엄정화와 함께 힙업 운동을 했다. 소유는 “힙부심이 강했는데 이번 의상이 엉덩이를 다 가린다”며 “엉덩이를 완전 키웠을 때 엉덩이 둘레가 40인치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살을 빼느라 거의 없다”며 “이렇게까지 엉덩이가 없는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이날 소유는 작아진 엉덩이 근육을 키우기 위해 엄정화와 엉덩이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했다. 두 사람은 한쪽 다리로 버틴 채 나머지 다리를 들고, 양손으로 바닥을 짚는 동작을 반복했다. 이후 스쿼트의 일종인 불가리안 스쿼트와 무빙 스쿼트로 운동했다.
    피트니스임민영 기자 2025/07/23 06:02
  • ‘과油불급’… 올리브유 지나치면 ‘이곳’에 해롭다

    ‘과油불급’… 올리브유 지나치면 ‘이곳’에 해롭다

    건강에 좋은 기름으로 알려진 올리브유. 그러나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클라호마대, 예일대, 뉴욕대 공동 연구진은 고지방 식단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 비만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식단에 포함된 지방산이 비만을 유발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쥐에게 올레산이 풍부한 사료, 일반 사료를 1주일간 먹인 뒤 차이를 비교했다. 두 집단의 사료 열량은 동일했다. 연구 결과, 1주일 후 올레산 사료를 먹은 쥐의 체중은 평균 약 30% 증가했다. 반면 일반 사료를 먹은 대조군은 15% 증가에 그쳤다. 실험군에서는 대사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AKT2 단백질 활성이 증가하고, 이를 억제하는 LXR 단백질 활성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방 세포의 성장이 촉진되고, 비만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이성 올레산은 다른 지방산과 비교했을 때 비만 관련 세포 증식을 유발하는 유일한 지방산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연구에서 비만을 유발한다고 확인된 ‘올레산’은 올리브유에 포함된 지방산의 주성분이다. 올레산은 올리브유 외에도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 견과류, 육류, 아보카도 등 다양한 식품에 들어있다. 반면 이전 연구에서는 올리브 오일을 매일 적당량 섭취하면 치매 위험을 줄이고 혈압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루돌프 교수는 “다양한 지방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균형 잡힌 수준의 올레산 섭취는 유익하지만, 많은 양을 장기간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다”며 “심장 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올레산 수치가 높은 게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셀 리포트’에 게재됐다. 
    푸드한희준 기자 2025/07/23 05:30
  • 美 17년 만에 ‘흑사병 사망’… “집에서 ‘이것’ 만졌다가 발병한 사례도”

    美 17년 만에 ‘흑사병 사망’… “집에서 ‘이것’ 만졌다가 발병한 사례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흑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코코니노 카운티 보건당국에 따르면 폐렴형 흑사병으로 지역 주민 한 명이 숨졌다. 미국 보건당국은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흑사병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고 했다. 사망자는 최근 지역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으며, 사후 진단 검사에서 페스트균 감염이 확인됐다. 당국은 구체적인 감염 경로와 사망 일시는 공개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며 지역 사회에 경계령을 내렸다”며 “대중의 흑사병 노출 위험은 낮은 상태다”고 했다.흑사병이란 페스트라고도 불리는 급성 열성 감염병으로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매개하며,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한다. 칼에 베인 채로 고양이를 만졌다가 흑사병 진단을 받은 미국 70대 남성의 사연도 최근 보도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미국의 73세 남성은 지난 2024년 1월, 자신이 실수로 손가락에 칼이 베인 채로 키우던 고양이를 만졌다. 당시 고양이는 목에 고름이 생겨 항생제를 먹고 있었다. 고양이를 만진 지 하루 만에 남성의 손목에 궤양(염증이나 괴사로 인해 조직의 일부가 함몰된 상태)이 생겼고, 팔과 겨드랑이가 붉어지고 통증을 느꼈다.남성은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흑사병’ 진단을 받았다. 남성은 1주일간 입원했고 항생제를 복용했다. 집에 갔을 때 고양이는 항생제를 먹지 못해 세상을 떠난 후였다. 고양이의 사체에서 균 배양 검사를 실시한 결과, 페스트균이 나왔다. 의료진은 “고양이가 벼룩에 물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로 인해 페스트균이 감염됐고 페스트균이 남성의 베인 상처로 전파됐을 것이다”고 했다. 흑사병은 14세기(1346~1353년) 유럽에서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 인류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힌다. 손, 발 등 괴사로 피부가 검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이 페스트균에 감염되는 주요 경로는 들쥐, 토끼, 마못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페스트균을 가지고 있는 쥐 벼룩에 물리는 것이다. 사람 간에는 거의 전염되지 않는다. 흑사병은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만 나을 수 있다. 병원을 방문하면 항생제를 투약한다. 항생제를 투약하는 것만으로도 사망률을 15~20%로 낮출 수 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2500명 정도의 흑사병 환자가 발생한다. 발생 국가는 주로 마다가스카르, 콩고민주공화국이다.국내에는 흑사병 발병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중에는 야생동물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이·벼룩 등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외 활동 시 긴팔, 긴 바지 등을 입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화제와이슈김예경 기자2025/07/23 05:00
  • 이혜원, “한 달 동안 5kg 뺀” 충격적 ‘이 방법’… 뭐였을까?

    이혜원, “한 달 동안 5kg 뺀” 충격적 ‘이 방법’… 뭐였을까?

    축구선수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46)이 과거 감행했던 극단적인 다이어트에 대해 털어놓았다.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제2혜원’에서 이혜원은 친구와 한 달 동안 5kg 체중 감량 내기를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혜원은 “내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적이 딱 한 번 있는데, 친구와 뮤지컬 티켓을 사는 내기를 했을 때다”라고 했다. 그는 “뮤지컬을 내 돈 주고 보기에 너무 비싸다”며 “친구 것까지 사면 거의 60만~70만 원이 나가기 때문에 독하게 뺐다”고 말했다.이혜원은 당시에 대해 “최고의 살 빼기는 물도 안 먹는 것”이라며 “근육이 올라올 수도 있으니 운동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빠른 체중 감량을 위해 이혜원처럼 음식을 제한하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식단을 극단적으로 절제하는 다이어트는 건가에 어떤 영향을 줄까?이혜원이 한 것처럼 음식과 수분 섭취를 동시에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체중이 줄어드는 결과를 얻을 수는 있지만, 실제로는 수분과 근육 손실을 일으킨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정윤아 외과 전문의는 “극단적 다이어트는 신체 전반적인 영양 부족을 초래한다”며 “특히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과 수분이 부족해져 빈혈, 피로, 두통, 피부질환, 근육 손실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인 식이 제한과 수분 제한을 지속하면 거식증과 폭식증 등 섭식 장애로 발전할 위험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식이 제한의 위험성을 강조했다.이혜원처럼 음식을 제한해 살을 빼면 근육량이 줄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요요현상의 위험이 증가한다. 체중은 줄어도 체지방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무조건 굶거나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지현 영양사는 “일반적인 한국인 식단에 비해 탄수화물의 비중을 낮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40:35:25로 설정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칼로리를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특정 식품군을 배제하는 것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영양사는 “식사는 하루 세 끼 규칙적으로 하되, 매끼 잡곡밥 2분의 1공기와 한두 접시의 채소와 함께 기름기 적은 육류, 두부, 달걀, 생선 등 단백질 식품을 번갈아 가며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간식으로는 ▲사과 한 개 분량의 과일 ▲무가당 저지방 요거트 한 개 ▲소량의 견과류를 곁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어트임민영 기자2025/07/23 01:02
  • 56세 女배우, 안면거상술 전후 모습 공개… “내가 본 거상 결과 중 최고”

    56세 女배우, 안면거상술 전후 모습 공개… “내가 본 거상 결과 중 최고”

    영화 ‘헤어스프레이(2007)’에 출연한 것으로 유명한 배우 리키 레이크(56)가 안면거상술 전후 사진을 직접 공개했다.지난 18일(현지 시각) 리키 레이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로 딱 1년 전, 큰 결정을 내렸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레이크는 “1년 전 7월 18일 하안면 거상술과 목 거상술, 그리고 가벼운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며 “훌륭한 의료진 덕분에 최고의 모습으로 변했다”고 말했다.안면거상술을 받은 이유에 대해 레이크는 “다이어트를 해서 약 18kg을 감량했지만 턱 아래 피부가 급격히 처졌다”며 “55세의 나이에 피부가 저절로 탄력을 되찾는 것은 불가능해서 안면거상술을 결심했다”고 말했다.사진 속 레이크는 수술 전 턱 아래 피부가 처진 모습이다. 수술 후 그는 날렵하고 탄력 있는 턱선을 자랑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밝아진 표정이 좋아보인다” “내가 본 안면거상술 결과 중 최고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레이크가 받은 안면거상술은 전통적인 리프팅 수술법이다. 피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해부학적 층을 벗겨낸 후 원하는 방향으로 당겨주고, 재배치시켜 주름을 효과적으로 펴주는 원리다. 오늘성형외과 곽인수 원장은 “하안면 거상술의 경우 날렵한 턱선을 원할 때 할 수 있다”며 “입꼬리 옆으로 처진 군살 때문에 생기는 마리오네트 라인을 개선하고 싶을 때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안면거상술은 부위마다 수술 방법이 다르다. 팔자주름 수술을 귀 앞쪽으로 절개해 피부를 당겨주는 방법으로 시행된다. 얼굴 윗부분에 깊게 파인 이마주름도 수술로 완화할 수 있다. 주름을 펴고 눈썹까지 약간 위로 올려서 젊어 보이게 한다. 보통 모발선 뒤쪽으로 두피에 절개를 하고 당겨서 주름을 편다. 안면거상술은 레이크처럼 목주름을 펴주는 목주름 거상술과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안면거상술의 절개 부위가 목주름거상술의 절개 부위와 상당 부분이 겹치기 때문이다.다만 안면거상술을 받은 뒤에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곽인수 원장은 “전반적으로 얼굴 근육을 덜 써야 한다”며 “특히 하안면 거상술을 받았다면 입을 덜 움직이고 1~2일은 말을 줄이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곽 원장은 “목 거상술을 했다면 목을 돌리면 안 되고 다른 곳을 보고 싶다면 몸 전체를 돌려야 한다”며 “팔자주름 거상술처럼 중안면에 수술했다면 웃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레이크는 안면거상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일부 부작용도 주의해야 한다. 환자들은 안면신경 손상에 의해 감각 이상이나 부종 등을 겪을 수 있다. 심할 경우 감염, 피부 괴사 등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 계획을 세우고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뷰티임민영 기자2025/07/23 00:30
  • “눈동자가 커졌어요” SNS에 사진 올렸다가 ‘치명적 질환’ 발견… 무슨 사연?

    “눈동자가 커졌어요” SNS에 사진 올렸다가 ‘치명적 질환’ 발견… 무슨 사연?

    영국의 한 여성이 동공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는 모습을 SNS에 올린 후 응급상황임을 알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21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래드바이블 등에 따르면,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내 눈이 왜 이렇게 커진 건가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오른쪽 눈의 동공이 마치 컬러렌즈를 착용한 것처럼 뚜렷한 원의 모양이 눈동자를 덮고 있었다.A씨는 “오늘 아침에 갑자기 이렇게 된 건지 아니면 내가 그동안 신경을 쓰지 않았던 건지 모르겠다”며 “내가 느낀 건 두통뿐인데, 이게 정상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사람들은 “빨리 병원으로 가라” “두통과 동공 확장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이후 A씨는 응급실을 찾아 MRI(자기공명영상장치)와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었다. A씨는 “검사 결과, 뇌에 혈전이 생겼고 시신경으로 밀려 들어와 압박해 눈이 그렇게 됐다”며 “혈액 희석제를 처방받고,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방치했다면 뇌졸중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고 한다”며 “응급실로 가라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내가 여기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 사례와 관련해 서울부민병원 응급의학과 박억숭 과장은 “동공이 비정상적으로 넓어진 상태를 산동이라고 한다”며 “원래 동공은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작은 빛을 이용하기 위해 커지는데, 빛에 의한 반응이 없거나 그냥 커져 있다면 뇌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공 크기는 빛의 세기에 따라 조절되는데, 이 조절이 무너지면 산동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응급의료센터 김동한 전문의는 “산동이 발생했을 때는 단순한 눈 이상을 넘어 뇌 손상이나 병변을 나타내는 신경학적 징후일 수 있다”고 했다.산동이 나타나는 치명적인 뇌질환으로는 뇌출혈과 뇌경색과 같은 뇌졸중이 있다. 김동한 전문의는 “뇌졸중이 생기면 뇌압 상승으로 뇌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이동하면서 동안신경이 압박되면서 한쪽 동공만 커지는 편측 산동이 생긴다”며 “의식 저하, 호흡 이상, 혼수상태로 진행될 수 있는 응급상황으로 예후가 매우 나쁘고 사망률도 높다”고 말했다. 동안신경은 뇌신경 3번으로, 빛에 반응하는 동공 수축 역할을 한다.평소와 달리 눈동자가 커진 것처럼 느껴진다면, 정확한 검진이 필요하다. 박억숭 과장은 “동공이 평소보다 커지는 증상과 함께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07/23 00:01
  • ‘이 병’으로 고생하던 미자, 박나래 도움으로 극복했다던데… 무슨 사연?

    ‘이 병’으로 고생하던 미자, 박나래 도움으로 극복했다던데… 무슨 사연?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미자(40)가 우울증을 겪은 상황을 고백하며 주변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미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울증 때문에 힘든 시절, 몇 년간 핸드폰도 없애고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안 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났다”고 했다. 이어 “내가 힘든 건 힘든 거고 연락을 안 하니 주변 사람들도 나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며 “정말 친한 친구 한 명만이 말없이 사라진 나를 맞이해줬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미자는 최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해 “20대 때 아나운서 준비하고 열심히 살았지만, 서른 딱 됐는데 남은 건 없고 친구도 없고 뭘 위해 그렇게 살았나 싶어 한 3년 정도 집 밖을 안 나갔다”며 “나중에는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이 때 박나래를 만나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우울증이 있는 것을 알고는 나래가 나더러 혼자 있으면 안 된다며 계속 밖으로 불러냈다“며 “가족이 나래를 은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울증은 일시적으로 기분이 저하되는 것이 아닌, 우울감이 최소 2주 이상 지속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겪는 정신의학적 질환이다. ‘주요 우울장애’로 진단한다.미자처럼 우울증 환자들은 집 밖으로 나가기 어려워한다. 심한 무기력감과 탓에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지고, 대인관계를 회피하려고 한다.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박종석 원장은 “우울증을 겪으면 씻기나 외출하기 등 기본적인 일상에 대한 의욕과 흥미도 떨어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생긴다”며 “우울증은 사회불안, 관계 스트레스를 동반하기 때문에 사람들과 만나면서 생길 수 있는 갈등과 에너지 소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집 밖에 나가지 않는 경향도 보인다”고 했다.특히 우울증과 함께 공황장애가 동반된 경우에는 외출을 더 피하게 된다.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정동청 원장은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집은 내 공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안정감을 느끼지만, ‘외부는 예측 불가능한 일이 나타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불안감이 증폭된다”며 “이로 인해 공황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우울증으로 인해 집밖에 나오기 힘든 경우라면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집 앞 편의점에 가보기, 아파트 단지 둘러보기, 아파트 계단 오르기 등 아주 작은 외부활동부터 시작한다. 박종석 원장은 “이때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외출하는 것이 좋다”며 “외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 성공할 경우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만약 주변에 우울증으로 인해 집밖에 나오기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동청 원장은 “일단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신건강의학과에 함께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울증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자책하지 않도록 돕고 격려하는 것이 기본이다”고 했다. 
    정신질환김예경 기자2025/07/22 23:30
  • “매주 한 개만 먹으면 된다고?” 치매 위험 절반으로 줄이는 ‘이 식품’

    “매주 한 개만 먹으면 된다고?” 치매 위험 절반으로 줄이는 ‘이 식품’

    달걀을 1주일에 한 개 이상 섭취하는 것이 노년기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진은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평균 연령 81세의 고령자 1024명을 대상으로 약 7년 동안 식단과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참여자 모두는 초기 치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으며, 이들의 식단과 인지 건강 변화, 사후 뇌 조직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1주일에 한 개 이상 달걀을 섭취한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진단 위험이 최대 47% 낮았다. 또한 사후 진행된 뇌 병리 검사에서도 치매를 유발하는 핵심 물질인 아밀로이드 플라크나 타우 단백질의 축적 수준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진은 달걀에 풍부한 영양소인 '콜린'에 주목했다. 콜린은 세포막을 보호하고, 기억·기분·근육 조절 등 신경계 기능에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을 생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달걀 섭취와 알츠하이머 발병률 감소 사이의 연관성 중 약 39%는 콜린 섭취로 설명됐다. 달걀 한 개에는 약 150mg의 콜린이 포함돼 있어, 하루 권장 섭취량의 25% 이상을 충족할 수 있다. 또한 달걀노른자에는 오메가 3 지방산도 포함돼 있다. 오메가 3 지방산은 세포의 염증을 줄이고,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을 돕는 등 신경 보호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콜린과 함께 작용할 때 인지 건강에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연구를 이끈 테일러 월리스 박사는 "달걀은 콜린을 가장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 중 하나"라며 "노년기의 인지 기능 유지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달걀 섭취와 치매 예방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지,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며 “향후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 등을 통해 보다 명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식단은 조절 가능한 요소 중 하나로 작은 습관의 변화가 장기적으로 뇌 건강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영양학 저널' 7월호에 게재됐다.
    푸드김예경 기자2025/07/22 23:00
  • 자꾸 깨는 여름 밤… 에어컨 틀기 전, ‘저녁에 이것 먹었나’ 점검부터

    자꾸 깨는 여름 밤… 에어컨 틀기 전, ‘저녁에 이것 먹었나’ 점검부터

    밤에 잠들지 못하는 ‘불면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불면장애 환자는 2020년 65만8675명에서 2024년 76만8814명으로 5년 사이 약 10만 명 늘었다.특히 무더운 여름철 불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해 일상생활에서 피곤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과 긴 일조 시간은 멜라토닌 분비 억제 및 생체리듬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며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적당한 온도는 18~20도인데, 열대야로 밤이 되어도 기온이 25도 이상 올라가면 체온조절 중추가 각성상태가 돼 쉽게 잠이 들지 못해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고 말했다.불면 증상은 환자들이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수면의 질 저하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주로 ▲잠에 들기 힘들다 ▲수면 중간에 계속 깬다 ▲한 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설잠 잔 것처럼 피곤하다 등의 증상을 느낄 때 불면 증상이 있다고 판단하며,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는 만성 불면장애로 진단한다.불면 증상의 치료는 명확한 원인이 있으면 먼저 해당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우선이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불면장애 환자의 경우 수면 위생을 개선하고, 잠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나 잠을 자려고 노력하는 행동 등을 교정하는 인지 행동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여름철 불면 증상을 예방하려면, 생체 시계가 일정한 수면 시간을 인식하도록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 시간 동안 운동 등 신체 활동을 통해 아데노신과 같은 수면 유도 물질이 뇌에 충분히 축적되면, 밤에 더 쉽게 잠들 수 있다. 특히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하는 습관은 생체리듬을 안정시키고 불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오후 시간에 마시는 커피 또한 숙면에 영향을 미친다. 커피는 체내에 열두 시간 정도 머무르기 때문에 오후보다 오전 10시 반 이전에 한 잔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취침 전 음주는 수면 유도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분 섭취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수면 무호흡을 악화시키므로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김선영 교수는 “덥고 습한 열대야로 인한 불면 증상은 하루의 컨디션과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약물 치료에 앞서, 수면 위생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우선 확인하고, 잠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나 억지로 잠을 자려는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라이프신소영 기자 2025/07/22 22:30
  • 트럼프 관세 압박 통했나… 제약사들 줄줄이 미국 行

    트럼프 관세 압박 통했나… 제약사들 줄줄이 미국 行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 내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 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압박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아스트라제네카, 美 시설에 70조 투자… 바이오젠도 2.7조 추가 투입21일(현지 시간) 아스트라제네카는 2030년까지 미국 내 제조·연구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500억달러(한화 약 7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투자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버지니아에 신약 생산 시설을 짓고, 메릴랜드, 메사추세츠, 캘리포니아, 인디애나, 텍사스 등의 연구 개발·세포치료제 제조 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중 버지니아에 설립할 만성질환 원료의약품 제조 시설 설립을 핵심 사업으로 둔다.아스트라제네카 파스칼 소리오 CEO는 “이번 투자는 2030년까지 800억달러 매출을 달성하려는 회사의 목표에 기여할 것”이라며 “주지사와 협력해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제조 시설 투자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같은 날 바이오젠 또한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에 20억달러(한화 2조76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은 바이오젠의 최대 제조 시설로, 지금까지 약 100억달러(한화 14조원)를 투자했다. 바이오젠은 추가 투자를 통해 후기 임상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바이오젠 니콜 머피 제약 부문 대표는 “제조 역량을 확장하는 등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7/22 22:07
  • 평발인 우리 아이, 교정기·물리치료 필요할까요?

    평발인 우리 아이, 교정기·물리치료 필요할까요?

    움푹 들어가 있어야 할 아이의 발바닥이 평평하면 덜컥 걱정부터 앞선다. ‘혹시 성장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닐까’.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우섭 교수는 “대부분의 소아 평발은 자연스럽게 좋아진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정말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소아 평발에 대해 알아본다.◇발바닥에 아치가 없다고요? “자연스러운 현상”소아 평발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연성 평발’은 정상적인 성장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구조적 특징이다. 김우섭 교수는 “5세 이하 소아 약 90%가 유연성 평발을 보이며, 이 중 상당수는 만 10세 전후까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치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유연성 평발은 대개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개선되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미국소아정형외과학회(POSNA)나 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유연성 평발의 자연 회복률은 80% 이상으로 보고됐다. 유연성 평발은 물리치료나 도수치료로 좋아지는 게 아니다. 무분별한 치료보다 정확한 진단과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치료는 ‘통증’이 기준… 수술 필요한 경우도구조적 이상이 동반된 ‘강직성 평발’ 즉 발바닥 아치가 아예 형성되지 않거나 ▲발 안쪽이나 발목 통증이 지속됨 ▲자주 넘어지거나 균형을 잘 못 잡음 ▲운동 후 발의 피로가 과도하게 느껴짐 ▲양쪽 발 모양 차이가 심함 등 이상이 느껴지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김우섭 교수는 “평발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통증 여부와 보행 기능”이라고 말했다. ‘평발이니까 무조건 치료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오히려 아이의 성장과 정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정확한 진단, 기능 중심의 평가, 적절한 시기의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김우섭 교수는 “중요한 건 발 모양이 아니라 아이의 걸음과 삶의 질”이라며 “불필요한 걱정보다는, 정확한 관찰과 필요한 시점의 진료가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대부분의 평발은 비수술적 치료로 완화된다. 다만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보조기·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보행 기능의 이상이나 발 피로가 동반되는 경우 ▲시간이 지나도 변형이 점점 심해질 때는 수술적 교정을 고려할 수 있다. 이때는 상태에 따라 아킬레스건 연장술, 절골술, 교정술 등을 적용한다. 김우섭 교수는 “그 중 나사삽입시술은 매우 효과적인 평발의 최소침습적 시술”이라고 말했다. 시술 시간은 10분 이내, 절개는 1cm 정도로 매우 작다. 시술 적정 연령은 발의 변형이 고정되기 전이면서 증상이 명확한 만 8~12세다. 김 교수는 “성장판이 열려 있어도 시행할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조기에 교정할수록 아치 형성 및 보행 개선 효과가 크다고 보고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나사는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성장기 아이에게 적합한 방법”이라고 했다.
    육아한희준 기자 2025/07/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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