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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한 식감에 간장 양념이 스며든 토란 조림은 그야말로 밥도둑이다. 하지만 토란의 진짜 매력은 맛만이 아니다. 제철을 맞은 토란은 소화 기능 개선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알짜 건강 식재료로 꼽힌다. 이왕 맛있게 먹는 것, 건강까지 챙겨보는 건 어떨까.토란은 특히 위염, 위산 과다,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알칼리성 식품인 토란에는 섬유질과 뮤신이 풍부해 위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조은미 영양사는 “뮤신은 위 점막을 덮어주는 보호막 역할을 해 위산과 자극적인 음식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한다”고 했다. 또한 토란에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조은미 영양사는 “장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배변 활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며 “여름철 더위나 탈수로 인한 장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좋다”고 말했다.장 건강은 곧 면역력과도 직결된다. 토란에는 비타민C, 폴리페놀, 셀레늄, 마그네슘 등이 들어 있어 여름철 체력 저하나 면역력 감소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토란 반찬을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밀폐 용기를 사용하고, 온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조은미 영양사는 “냉장 보관은 0~4도, 냉동 보관은 영하 18도 이하가 적당하며, 조리 후에는 실온에 두 시간 이상 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충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소분해 냉장 보관하면 2~3일, 냉동 보관 시에는 최대 3주까지 가능하다. 다만 국물 있는 토란국은 냉동 보관이 가능하지만, 무침류는 해동 시 수분이 생겨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 적절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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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라도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커피를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원두, 아무거나 고르지 마세요커피의 건강 효과는 원두 선택부터 시작된다. 뉴욕포스트는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케냐 등 고지대에서 재배된 원두를 추천했다. 이 지역 원두는 염증을 줄이고 세포 노화를 막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로스팅 정도도 중요하다. 볶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폴리페놀 함량은 줄어들기 때문에, 라이트 로스트나 미디엄 로스트처럼 약하게 볶은 원두가 건강에 더 좋다.로스팅 날짜도 체크 포인트다. 로스팅한 지 2주 이내의 원두를 선택해야 신선한 맛과 항산화 성분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 구매할 때에는 포장지에 미국 농무부(USDA) 유기농 인증 마크가 있는지도 확인하자. 이 인증은 합성 농약이나 제초제 없이 재배된 원두에만 부여되는 표시로, 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커피를 말한다. ◇‘종이 필터’로 콜레스테롤 지키기커피를 어떻게 추출하느냐도 건강에 영향을 준다. 종이 필터를 사용하면 커피 속 해로운 성분을 걸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터핀’이라는 화합물은 종이 필터 없이 추출할 때 다량 남게 된다. 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버드 의대에 따르면 필터 없이 추출한 커피에는 필터 커피보다 디터핀 함량이 무려 30배 높다고 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일회용 커피 캡슐이다. 일부 연구에선 커피를 추출할 때 미세 플라스틱이 추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간편함은 좋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종이 필터 커피가 더 안전한 선택일 수 있다. ◇‘강황’ 한 스푼 더하기 커피에 강황을 소량 넣어보기를 권한다. 강황에는 항염 성분인 ‘커큐민’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줄이며 심혈관 건강과 체중 관리, 소화 촉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조은미 영양사는 “커큐민은 항산화제로서 체내 항산화 효소를 활성화해 세포 손상과 노화 억제에 도움을 주며 신경세포 재생과 기능 회복, 심혈관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계피’ 한 스푼 더하기강황 대신 계피를 첨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계피는 고대부터 약용으로 사용됐으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염증 억제와 심장 건강 보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계피는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암 예방 효과는 물론, 박테리아와 곰팡이 감염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조은미 영양사는 “계피에는 ‘시나말데하이드’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결장암과 유방암, 피부암 관련 실험에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피는 항균성과 항진균성 특성이 뛰어나 박테리아 및 곰팡이 등 유해 미생물 성장을 억제한다”며 “특히 식중독 예방과 구강 건강, 장내 세균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방탄커피’ 만들기‘방탄커피(Bulletproof coffee)’는 미국 바이오해킹 전문가 데이브 아스프리가 개발한 고지방 커피로, 아침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음료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는 커피 한 잔에 유기농 버터 한 큰술, MCT(중쇄지방산) 오일 한 큰술을 넣고 블렌더나 우유 거품기로 20~30초간 섞어 만든다. 방탄커피를 즐기는 이들은 이 음료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체중 관리와 두뇌 기능 향상, 에너지 지속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만 개인의 체질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지방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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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암 종이라도 성별에 따라 발병률, 발생 위치와 유형, 치료 반응 등 발생부터 치료 전 과정에서 차이가 납니다. 생물학적 성별(sex)과 사회문화적 배경에 의해 규정되는 성별(gender)을 고려한 진단·치료 기준이 필요한 이유입니다.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는 성차를 반영한 맞춤형 정밀의학을 실현하려는 국내 최초 연구기관입니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대한성차의과학회 회장)는 “남녀는 성호르몬과 각 수용체, 체내 지방량 등 생리적 차이, 증상 발생 후 병원 내원 시기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며 “성차의학은 남녀가 각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구하는 학문으로 암 예방과 치료에서도 성차를 고려한 맞춤 전략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1. 성별 따라 달라지는 암 특성… 맞춤형 진단·관리법 마련돼야 합니다.2. 남성은 체중 관리와 금주를, 여성은 금연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발병률은 남성이 높지만 예후는 여성이 불량한 대장암·위암남성과 여성의 암 발생 양상이 어떻게 다를까요? 대장암은 성차가 두드러지는 대표적인 암 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1.5~2배 높습니다. 대장암이 생기는 위치도 남성은 좌측, 여성은 우측으로 다르며 우측에 발생하는 선종은 모양이 납작해 상대적으로 발견이 어렵습니다. 발생 시기는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4~6년 늦습니다.위암에서도 남녀 차이가 뚜렷합니다. 전체적으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위암에 두 배 더 잘 걸리지만 40세 미만에서는 여성에게 예후가 나쁜 ‘미만형 위암’이 더 많습니다. 미만형 위암은 위 점막 아래로 퍼지며 조직 사이를 침윤하는 형태로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예후가 나쁜 편입니다. 남성은 위 점막 표면에 덩어리처럼 생기는 ‘장형 위암’이 흔한데 미만형 위암보다 비교적 발견이 쉬워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40세 이후로 나이가 들수록 남성에서 장형 위암이 늘고 여성도 폐경 후에는 미만형 위암보다 장형 위암이 많아집니다. 최근 위암 원인으로 새롭게 주목되는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EBV)’도 남녀 차이가 있습니다. 감기처럼 흔한 바이러스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암을 유발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남성 위암 환자의 약 13%가 EBV 양성 위암인 반면 여성은 3%에 불과했습니다. 남성은 EBV 양성 위암인 경우에 생존율이 더 높았고 여성은 EBV 감염 여부에 따른 생존율 차이가 미미했습니다.성별 특성에 맞는 진단 및 치료 전략 수립을성차의학연구소는 남녀 간 차이가 생기는 원인을 분석해 각 성별에 맞는 진단 및 치료 전략을 제시합니다. 김나영 소장은 “암 발생 및 진행에는 성호르몬, 생활습관 등 여러 생물학적·환경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남녀 간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40세 미만 젊은 여성에게서 예후가 나쁜 미만형 위암 발생에 관여하며, 나이가 들수록 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폐경 이후에는 장형 암이 늘어나는 등 암 발생 양상이 변하는 겁니다. 남녀 간 장내세균 분포도 차이를 만드는 요인입니다. 김 소장은 “유산균, 낙산균 등 장내 유익균은 55세 이하 여성에게 특히 많은데 이는 면역세포를 조절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유익균이 부족한 55세 이상 중장년 남성은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장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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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거나 입을 벌릴 때 통증이 있다며 병원을 찾는 20~30대 환자가 늘고 있다. 턱관절이나 그 주변 근육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턱관절 장애는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다. 턱관절장애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턱관절 장애는 턱관절과 그 주변 근육, 인대에 통증이나 기능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은 ▲입을 벌릴 때 통증이 있거나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거나 ▲입이 잘 벌려지지 않으면 의심할 수 있다. 턱에서 나는 소리는 입을 벌릴 때 관절이 제자리를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강동경희대병원 구강내과 박혜지 교수는 “소리는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하루 이틀이면 회복되기도 한다”라며 “그런데 이와 함께 통증이 동반되거나 입을 여닫기 어려운 상태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전문적인 진단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서는 20~30대가 가장 많다. 지난해 전체 턱관절 환자 58만4831명 중 20~30대가 22만2170명으로 총 37.6%를 차지했다. 젊은 턱관절 환자가 많은 이유는 생활 패턴과 관련이 있다. 식사량도 많고, 저작력도 강한 젊은 세대는 턱을 많이 사용하는 데다, 입시·취업·사회생활 스트레스로 인해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갈게 되는 습관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습관이 턱관절에 과부하를 주면서 근육과 인대가 단순한 동작에도 쉽게 피로해지고 통증이 생기게 된다.특히 스마트폰 과사용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할 경우, 수면 질 저하가 턱관절 회복을 방해한다. 또 거북목이나 어깨와 안면 근육이 긴장돼 이갈이나 이를 악무는 습관을 유발할 수 있다. 해당 습관들은 턱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턱관절 장애를 방치하면 입을 벌리기 어려워지는 개구 제한이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악화되면 위아래 턱의 치아가 맞물리는 교합에 영구적인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통증이 지속되면서 턱관절 주변 근육이 민감해져 피로감이 심해지고 식사·대화 등 기본적인 활동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행동 조절, 약물, 물리치료, 주사치료, 교합안정장치 등을 병합해 진행한다. 생활습관 교정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평소 턱에 힘을 빼는 습관이다. 박혜지 교수는 “가만히 있을 때는 위아래 치아가 2~3mm 정도 떨어져 있는 것이 정상이지만 무의식 중에 이를 꽉 물고 있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럴 때 ‘음, 엄, 얼, 앰’ 같은 발음을 반복하면 턱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박 교수가 추천하는 턱관절 건강을 지키는 운동법은 다음과 같다. ▲입을 천천히 벌렸을 때, 광대뼈 아래 움푹 들어간 부위를 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르면서 입을 벌렸다 다무는 동작을 반복한다 ▲귀 아래, 턱관절이 만나는 부위의 오목한 지점을 가볍게 누른 상태로 입을 열고 닫는 동작을 반복한다 ▲입을 다문 상태에서 ‘음, 엄, 얼, 앰’ 등 치아가 맞닿지 않는 발음을 반복 연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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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땀 냄새를 없애기 사용하는 '데오드란트'는 제품에 따라 의약외품과 화장품으로 나뉘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을 위해 구분이 필요하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데오드란트의 올바른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한다고 27일 밝혔다.흔히 ‘데오드란트’로 불리는 제품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액취방지제’와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체취방지제’로 나뉜다. 액취방지제는 주로 땀샘에 직접 작용하면서 땀 발생을 억제해 액취를 방지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땀이 나기 전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면, ‘체취방지제’는 땀 자체를 흡수하거나, 땀으로 인한 냄새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의 제이다. 땀이 날 때마다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액취방지제, 체취방지제 모두 에어로솔제, 액제, 외용고형제(스틱제)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에어로솔제 형태의 액취방지제, 체취방지제는 사용 전 내용물을 충분히 흔들고 겨드랑이 등에서 약 15cm 이상 거리를 두고 약 2초간 분사한다. 눈 주위, 점막 등에 분사해서는 안 되며, 옷 위에 직접 뿌리지 말고 가스를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액제와 외용고형제(스틱제)는 겨드랑이에 적당량을 바르고 부드럽게 문질러 사용하며, 완전히 건조된 다음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물휴지 유형의 체취방지제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등장함에 따라 액취방지제, 체취방지제를 사용·보관할 때는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다만, ▲다른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에 과민반응을 경험했거나 ▲습진·피부염·알레르기 등이 있는 경우 ▲상처 등 이상이 있는 부위나 ▲제모 직후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 사용 중 피부염증이나 자극이 느껴지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가려움증·자극 등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한다.또한,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는 사용 후에는 반드시 유아, 소아의 손이 닿지 않는 장소에 마개를 닫아 보관하고, 고온, 저온 장소나 직사광선이 닿는 곳에서는 보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에어로솔제는 밀폐된 장소에서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환기하고, 난로 등 화기 근처나 화기가 있는 실내에서 사용․보관하지 않아야 한다.의약외품 액취방지제를 구입할 때는 제품 용기·포장에서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신고)받은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또 소비자가 직접 해외 판매자로부터 액취방지제, 체취방지제를 구입하는 해외직구의 경우 안전성·효과성이 검증된 제품이 아니므로 구매 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외품·화장품 안전 사용정보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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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현대 사회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대표적인 정신건강 문제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국내 환자는 약 100만 명에 달하며,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특히 20~30대 환자 수는 지난 5년간 각각 1.8배, 1.7배 증가했다. 단순한 슬픔을 넘어 삶의 흥미를 잃고 무기력감에 잠식되는 우울증은 사회 전반의 심리적 위기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있다. 바로 ‘고기능 우울’이다. 이는 공식 질병명은 아니지만, 임상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개념으로, 겉으로는 잘 지내는 것처럼(잘 기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깊은 우울감이 자리 잡은 상태를 의미한다.◇겉보기에 문제없어, 일반 우울증과 달라고기능 우울은 전형적인 우울증과는 차이가 있다. 주요 우울장애는 겉으로도 무기력함, 집중력 저하, 의욕 상실 등이 뚜렷하게 드러나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반면 고기능 우울은 학업, 직장, 가정 등에서 겉보기에 문제없이 기능을 '잘' 수행한다. 일반적인 주요 우울장애는 보통 몇 주에서 몇 달 단위로 갑자기 증상이 두드러지는 반면, 고기능 우울은 우울감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쉽다. 고기능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성과 중심적이고 경쟁이 치열한 한국 사회의 분위기가 꼽힌다. 학업과 취업, 직장에서의 끊임없는 압박, 고용 불안·주거비 상승 등으로 인한 경제적 스트레스, ‘빨리빨리’ 문화 등은 개인의 정서적 여유를 앗아간다. 이 같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정신건강 관리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쉽다. 또한 1인 가구 증가와 비대면 일상의 확산은 정서적 고립을 심화시키고, 외로움과 무력감을 높인다. 단국대학교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립감, 불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특히 젊은 세대의 심리에 깊이 뿌리내렸다”며 “겉으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내면이 무너져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괜찮은 척’하는 방어기제, 심리적 고립 유발고기능 우울을 겪는 이들은 자신의 내면 상태를 철저히 숨기려 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조차도 쉽게 눈치채지 못한다. 고기능 우울을 앓는 사람이 외적으로는 ‘성공한 사람’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때 내면의 고통은 더 깊어지고 외로워질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민 전문의는 “이들은 사회적으로는 인정받고 성공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마음이 병들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한다”며 “이런 불안을 감추기 위해 ‘과잉 보상’이라는 심리적 방어기제가 작동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과잉 보상이란 자신의 결핍이나 불안을 감추기 위해 그 반대 방향으로 과도하게 노력하거나 감정을 과장해 표현하는 심리적 기제를 말한다. 우울함을 인정하는 것이 고통스러워, 스스로도 그 감정을 외면한 채 ‘괜찮은 척’ 한다는 것이다. 감정이 장기간 방치되면, 더 깊은 심리적 고립으로 이어진다. 정성민 전문의는 “마음의 고통이 깊어지면 점점 더 내면으로 숨어들고, 결국에는 마음 속 가장 깊은 동굴 속에 갇히게 된다”고 했다.◇나도 고기능 우울증? 자가 진단해보기미국의 정신과 전문의 주디스 조셉 박사는 저서 ‘고기능: 숨겨진 우울을 극복하고 기쁨을 되찾는 법’에서 고기능 우울의 자가 진단 항목을 제시했다. ▲감정 표현이 어렵게 느껴지는가 ▲‘괜찮은 척’하며 주변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는가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가 ▲삶에 만족하면서도 동시에 공허함을 느끼는가 등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자가 인식을 돕기 위한 도구이며, 공식적인 진단 기준은 아니다. 하지만 위 항목 중 일부라도 해당된다면 전문가 상담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정성민 전문의는 “고기능 우울을 겪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문제없다고 여겨 치료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한 체크리스트라도 해당이 된다면 한 번은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이나 지인 등 가까운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감정 표현하기, 영화 속 인물 따라 하는 방법도고기능 우울의 치료는 일반적인 우울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적절한 심리치료가 진행되며, 경우에 따라 약물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회복 방법들이 있다. 조셉 박사는 ▲감정 인정하기 ▲건강하게 감정 표현하기 ▲삶의 가치 재발견하기 ▲신체 건강 챙기기 ▲비전 그리기를 제안했다.드라마나 영화 등에 나오는 인물의 상황과 감정 표현을 보며 이를 직접 흉내 내보는 것도 좋다. 임명호 교수는 “이를 감정 모방이라고 한다”며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상황에서, 감정 인지와 표현 회로를 자극하는 방법이다”고 했다. 실제로 역할극, 연기 치료 등도 감정 회복 치료법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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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일정 시간에만 식사하고 나머지 시간은 금식하는 ‘시간제한 식사’가 지방간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노원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안상봉·오주현 교수와 KH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식사 방식에 따른 지방간·체중 감량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과체중 또는 비만인 지방간 환자 337명을 일반치료군, 칼로리 제한군, 시간제한 식사군으로 나눠 16주간 관찰했다. 일반치료군은 식사에 제한을 두지 않았고, 칼로리 제한군은 섭취 열량을 조절했다. 시간제한 식사군은 하루 중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8시간 동안만 식사를 허용하며, 나머지 16시간은 금식하는 방식을 따랐다.그 결과, 시간제한 식사군은 간에 쌓인 지방이 평균 23.7% 줄었다. 내장지방과 체중도 각각 8.9%, 4.6% 감소했다. 칼로리 제한군 역시 간 지방 24.7%, 내장지방 8.5%, 체중 4.1%가 줄어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반면, 일반치료군은 지방간이 0.7%, 내장지방 3.2%, 체중이 0.9% 증가했다. 시간제한 식사군은 식사 시간만 조절했을 뿐 식단 구성이나 섭취 열량은 유지했음에도, 지방간 표준 치료인 칼로리 제한 방식과 비슷한 수준으로 간 지방, 허리둘레, 체지방량 등이 개선됐다.다만 혈당, 콜레스테롤, 수면 시간 등에서는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어, 시간제한 식사는 간 건강 개선에는 효과적이지만 일부 대사 지표나 수면 개선에는 뚜렷한 이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시간제한 식사는 동양인의 식습관을 크게 바꾸지 않아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안상봉 교수는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쉬운 질환이지만, 심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며 “시간제한 식사법을 간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꾸준히 실천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유럽간학회지(Journal of Hepatology)’에 24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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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나(52)의 시누이인 박수지(36)가 다이어트 과정에서 번아웃을 겪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박수지는 자신의 SNS에 “죄송합니다. 힘들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박수지는 “근래에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운동도 식단도 힘들어서 번아웃이 왔다”고 했다. 이어 “나의 다이어트를 위해 가족들이 너무 고생하는 것 같다”고 했다. 박수지는 “절대 과거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며 “얼른 일어나서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번아웃은 그동안 열심히 해 왔다는 증거로, 조금만 쉬고 다시 해도 괜찮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잘해왔다” “조금은 쉬어가도 괜찮다” 등 의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앞서, 박수지는 지난해까지 몸무게가 150kg였으나 미나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다이어트를 했고 현재까지 총 72kg을 감량해 몸무게 78kg을 인증했다. 그의 목표 몸무게는 60kg이다.박수지처럼 오랜 기간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운동이 버겁게 느껴지고 식단 조절에 지쳐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때는 의지력으로만 버티기 힘들다. 전략적으로 ‘다이어트 번아웃’을 극복해야 한다. 첫 번째로 다이어트 식단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같은 음식만 반복해 먹으면 식사 만족감이 낮아지고 스트레스가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뇌는 반복되는 자극에 ‘내성’을 가지기 때문에, 똑같은 식단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 365mc 영등포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아보카도, 병아리콩, 소고기 안심, 메밀면, 두부면, 곤약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며 “맛과 새로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식단 구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두 번째 방법은 치팅데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다. 치팅데이란 다이어트 중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는 날을 뜻한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적게 먹으면 처음에는 살이 잘 빠진다. 그러나 갈수록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져 살이 잘 안 빠질 수 있다. 이때 계획적으로 치팅데이를 가지면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체내 영양소가 다양해져 신진대사가 상승해 지방 연소가 잘 되기 때문이다. 또한 무조건 식욕을 억제하는 생활이 지속되면 폭식 위험이 커지고 다이어트를 포기할 가능성도 커진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몸무게 유지가 목표인 사람은 주 2회, 아직 다이어트 중인 사람은 주 1회 치팅데이를 정하는 것이 좋다”며 “중요한 것은 먹고 싶었던 음식을 즐기되, 폭식은 피하고 ‘배부를 정도’만 먹는 것이다”고 했다. 세 번째 방법은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이어트 계획을 구성하는 것이다. 단기간에 살을 빼겠다고 다짐하면 조급해지고 ‘나는 안돼’라는 무기력감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조급한 감량 목표를 세운 사람일수록 요요를 겪고 원래 몸무게대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는 연구도 있다. 손보드리 원장은 “하루 30~40분 걷기, 술자리 줄이기, 야식 끊기처럼 작고 실현할 수 있는 행동부터 시작하면 된다”며 “뇌는 ‘성공 경험’을 기억해 다음 행동의 동기로 작용하기 때문에, 작게라도 해냈다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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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 다이어트는 수많은 다이어트 중 '베스트 셀러'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애플사이다식초 시장은 지난 2023년 6억 6430만 달러(한화 약 9187억 원) 규모로 성장했고,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5.7%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만큼, 옳고 틀린 정보가 소셜미디어에 혼재돼 있다. 검색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한 게시글에서는 '식초 다이어트 잘못하다간 간암 생깁니다.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라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기도 하다. 어디까지가 사실인 걸까?◇식초를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간'에 무리가 간다? 'X'식초 섭취가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이렇다. 산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간 해독 효소 시스템(CYP450 계열)이 과도하게 작동하고 ▲산화 스트레스에 지속 노출되고 ▲중화를 위해 칼슘, 마그네슘 등 알칼리성 무기질이 소모되면서 간 해독 능력이 약화한다는 것이다.모두 잘못된 이야기다. 먼저 식초(아세트산)를 섭취하면 간에서 아세틸-CoA로 전환된 후 대사에 활용되는데, 이 경로는 CYP450 효소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유정 교수는 "CYP450은 주로 약물, 독성 물질 등과 관련이 있는데, 아세트산은 단순 유기산으로 간에서 별도의 해독 반응을 유발하지 않는다"며 "산화 스트레스 등 간독성도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했다. 또 체내 산-염기 균형은 콩팥·호흡기계·중탄산시스템 등으로 조절되고, 식초 수준의 산성은 알칼리 무기질 고갈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유정 교수는 "일반적인 식이 수준에서 무기질 사용 증가가 관찰됐다는 근거가 없고, 간 기능과 직접적인 연관성도 입증되지 않았다"며 "다만, 고농도 장기간 식초 섭취가 위점막은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만성 간염, 간경변 등이 있는 간 기능 저하 환자는 전반적인 간 대사 능력이 이미 떨어져 있어, 모든 대사성 물질 섭취를 주의해야 하므로 식초를 장기적으로 과다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도 산·염기 균형 조절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식초를 반복 과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과도한 양의 식초를 만성적으로 먹으면 간이 손상되진 않아도, 체내 산·염기 균형을 유지하려는 항상성 반응으로 칼륨, 나트륨, 중탄산염 등 무기질이 과량 배출돼 문제가 생길 순 있다. 실제 사과 식초를 매일 250mL씩 6년 동안 마신 28세 환자에서 저칼륨혈증이 발견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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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 감량에 성공한 후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53)이 이사했다며 당일 단백질 파우더만 먹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한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랫동안 살던 집을 떠나게 됐다”며 “내가 살던 집의 임대인 분, 이사 가는 날 오일까지 선물해 주시고 감동이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한혜연은 “이사 당일 아무것도 못 먹고 단백질 파우더만 먹기 성공했다”며 “결과적으로 1주일 동안 2kg이나 더 감량했다”고 말했다.한혜연은 딱 붙는 레깅스에 반팔 상의를 입고 있는 모습과 반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과 직접 먹은 단백질 파우더와 우유 사진을 공개했다.한혜연은 이사 당일, 단백질 파우더와 저지방 우유만 먹었다고 한다. 한혜연이 먹은 단백질 파우더는 약 173kcal이며 저지방 우유는 한 팩(200mL)당 80kcal이다. 한혜연은 하루에 253kcal만 섭취한 셈이다. 여성의 평균 하루 섭취 열량은 활동량, 나이, 신체 조건 등에 따라 다르지만, 1800~2000kcal 정도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1500kcal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혜연처럼 극단적으로 섭취 열량을 제한하면 오히려 다이어트를 방해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적게 먹을수록 ‘렙틴’이라는 호르몬 영향을 받아 에너지 절약 기능을 활성화하도록 설계돼 있다. 렙틴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욕을 억제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호르몬이다. 적게 먹으면 렙틴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니 배고픔을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된다. 또한 과도한 절식으로 살을 뺐다고 해도, 다이어트 후 정상적인 식사로 돌아갔을 때 체중이 쉽게 증가하는 요요현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단백질만 섭취하는 것도 문제다. 단백질만 먹으면 변비에 걸릴 수 있다. 단백질은 영양소 중 소화 시간이 네 시간으로 긴 편인데, 장에 물질이 남아있으면 지속해서 분해·소화하기 위해 우리 몸은 수분을 활용하게 된다. 결국 대변에 있는 수분까지 끌어 쓰다 보니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 단백질만 섭취하고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일상에서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기 쉽다.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단백질만 섭취하는 것은 여성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합성을 위해서 지방이 필요하다”며 “지방을 먹지 않으면 여성호르몬이 만들어지지 않고 생리불순, 배란 이상,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다이어트를 할 때는 살을 갑자기 빼기보다 오랜 기간에 걸쳐 천천히 빼는 게 좋다. 한 달에 2~3kg 감량하는 게 적당하며, 6개월 동안 체중의 10% 정도 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식단으로는 일정량의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포함해야 한다. 운동도 장기간에 걸쳐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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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느다란 허리를 만들기 위해 하루 종일 코르셋을 착용하고 있다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코르셋은 허리나 복부, 가슴 등을 조이기 위해 착용하는 속옷을 말한다.지난 24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니드투노우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거주 중인 알레이라 아벤다노(33)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허리를 만들고 싶어 17년간 코르셋을 착용했다. 그의 허리는 약 18인치라고 밝혔다. 알레이라 아벤다노는 “목표는 15인치보다 얇아지는 것”이라며 “샤워할 때만 코르셋을 벗고, 23시간 정도 매일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코르셋 외에도 각종 성형으로 외모 관리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알레이라 아벤다노는 “약 70억 원을 들여 가슴, 코 등 여러 성형 수술을 받았다”며 “정말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성형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과 같은 몸매를 원한다면 하루 6시간부터 시작해 2시간씩 착용 시간을 늘려가라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알레이라 아벤다노처럼 단순 미용 목적으로 코르셋을 오랜 시간 착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서울예스병원 신경외과 권종규 원장은 “허리 인치가 심하게 줄면 허리 주변 근육 복근의 양이 줄면서 디스크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며 “이로 인해 척추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신체가 견딜 수 있는 복압의 한계치를 넘으면 내부 장기도 압력이 높아지면서 드물지만, 내부 출혈이나 장기괴사까지 발생할 우려도 있다.혈액순환도 방해한다. 한국의류산업학회지 논문에 따르면, 코르셋 착용이 혈행을 방해하고 폐 환기량(1분간 폐를 지나는 공기의 양), 최대 호기량(숨을 쉴 때, 최대한으로 들이마셨다가 최대한으로 내뿜을 수 있는 공기의 양), 호흡 교환율(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소비되는 산소의 양 사이의 비율) 등을 감소시켰다.코르셋이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피하자. 권종규 원장은 “가급적 건강상 흉부나 상부 척추를 안정화하거나 압박할 필요가 있을 때만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미용 목적으로 코르셋을 꼭 활용하고 싶다면, 처음부터 긴 시간 착용보다는 착용 시간을 서서히 늘려가되 하루에 한 시간 이내로만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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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던 모기가 올해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고 장마가 짧게 끝나면서, 모기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7일 서울시가 제공한 모기 예보에 따르면, 이날 모기 발생지수는 2단계인 ‘관심’ 수준이었다. 모기 예보는 쾌적, 관심, 주의, 불쾌의 4단계로 나뉜다. 통산 예년이면 7월 중순에 ‘주의’나 ‘불쾌’ 수준까지 오르지만, 올해는 22일에야 활동지수가 간신히 ‘관심’ 단계에 도달했다.모기활동지수가 100일 경우, 야외에서 밤에 10분 정도 서 있으면 5번 이상 모기에게 물릴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주간 활동지수는 41.7에 불과해 모기에 물릴 확률이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7월 들어 모기 활동 감소세가 뚜렷했다. 활동지수는 21일 65.3까지 잠시 올랐다가 22일에는 23.1로 급락했다. 일반적으로 모기는 기온이 15~30도일 때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폭우보다는 주기적으로 비가 내릴 때 서식에 유리하다.통상 6월 중순부터 개체수가 늘기 시작해 8월 중순에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줄어들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6월 초부터 이어진 폭염이 모기 개체수를 급감시킨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고온으로 물웅덩이가 마르면서 모기가 산란할 장소 자체가 줄었다는 설명이다.올해는 특히 예년보다 한결 짧은 장마에다, 단기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인해 모기가 알을 낳기가 더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 실제로 지난해 6월에는 모기활동지수가 100까지 치솟았지만, 올해는 한 번도 100을 넘지 못했다. 올해 가장 높았던 수치는 6월 28일의 77.2였으며, 같은 달 6일에는 27.4에 그쳤다. 지난 7월 10일에는 이례적으로 모기활동지수가 '0'을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여름 모기가 자취를 감추면서 '가을 모기' 발생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기온이 안정되면서 뒤늦게 모기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 지난해에도 6월 정점을 찍었던 모기 활동은 폭염과 폭우가 심했던 7~8월에 감소했다가, 기온이 다소 떨어진 9월 말부터 다시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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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탈모 환자들이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삶의 질 저하, 우울감, 의료비 지출 증가 등 다양한 심리·사회적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25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인 최광성 피부과 교수는 최근 '여성형 탈모증 환자의 삶의 질 및 심리사회적 영향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여성 탈모 환자가 겪는 정서적 고충과 일상생활의 변화상을 조명했다.연구 결과, 13세 이상 여성 환자 2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탈모가 심할수록 우울 척도, 불안 척도, 삶의 질 저하 점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삶의 질 저하 정도는 백반증, 여드름, 건선 등 다른 피부 질환 환자들과 유사하거나 더 심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최광성 교수는 여성형 탈모(FPHL)는 외모 변화뿐 아니라 정서적 고통, 사회적 위축, 의료비 지출 증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환자에게 부담을 주는 질환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의 연간 의료비 지출은 평균 11만∼55만 원 구간이 가장 많았으며, 탈모 중증도가 높을수록 진료 횟수와 지출도 증가했다. 또 여성 탈모 환자의 경우 감정 영역의 손상이 두드러졌다며, 단순히 약물치료만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정서적 지지와 상담 중심의 전인적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탈모는 흔히 남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탈모 환자 가운데 43%가 여성으로 집계됐다.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크지만, 여성형 탈모는 스트레스와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간혹 출산 후 여성호르몬 감소에 의한 산후 탈모를 겪는 경우도 있다. 여성형 탈모는 보통 20대 중반부터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남성형 탈모와 달리 이마선은 유지되고, 정수리에서 나는 모발이 가늘어지고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 여성 탈모 환자는 주로 3% 이하의 바르는 미녹시딜만 사용해 치료한다. 외모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대인기피나 우울 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연구 저자인 최성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형 탈모증이 환자 삶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탈모 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미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