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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환자는 항혈소판제 복용량을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은 급성심근경색 환자 중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 이중 항혈소판요법 감량 전략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중 항혈소판요법은 심장이나 뇌혈관 시술 후 혈관이 다시 막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를 함께 사용하여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치료법이다.전 세계적으로 성인 인구의 약 10-15%가 앓고 있는 만성신장질환은 신장이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을 조절하는 기능이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2019년 기준 약 25만명이 해당 질환을 앓고 있으며, 그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만성신장질환 환자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발생 시 허혈성 사건과 출혈 합병증 모두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치료 전략 수립에 어려움이 있으며, 일반인 대비 심혈관 사망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국내 32개 주요 심장센터에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급성심근경색 환자 3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부분 3단계 만성신장질환자들로 구성된 해당 연구 대상자들은 중재술을 받은 다음 1개월간 티카그렐러(Ticagrelor) 기반 이중항혈소판요법을 안전하게 유지한 이후 11개월 동안 동일 약제를 유지하는 대조군(145명)과 클로피도그렐로 항혈소판제를 감량하는 실험군(160명)으로 무작위 배정됐다.연구 결과,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 항혈소판제를 감량하는 전략은 출혈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혈학술연구컨소시엄에서 정의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2, 3, 5형 출혈 사건(2형: 치료가 필요한 출혈, 3형: 수혈이나 수술이 필요한 중대한 출혈, 5형: 치명적 출혈) 발생률은 감량군에서 2.5%(4명), 대조군에서 8.3%(12명)로 감량군이 71.0% 낮은 위험도를 보였으며, 절대위험도 감소는 5.8%에 달했다.주목할 점은 출혈 위험이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혈관 재협착에 따른 허혈성 사건의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혈관 관련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구성된 주요 허혈성 사건 발생률은 감량군 4.4%(7명), 대조군 5.5%(8명)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복합 임상사건(심혈관 관련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출혈) 역시 감량군이 6.2%(10명), 대조군이 13.1%(19명)로 감량군에서 55.0% 낮은 위험도를 보였다. 이는 감량 전략이 전반적인 임상 결과 개선에 기여함을 의미한다.장기육 교수는 "만성신장질환 환자는 출혈과 허혈성 사건 위험이 모두 높아 치료 전략 수립이 어려웠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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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공지능 앱한테 고민을 털어놓아요.” 진료실에서 이런 말을 하는 환자가 하나둘 늘고 있다. 기분이 울적한데 마음을 나눌 사람이 곁에 없을 때, 스마트폰을 열어 챗봇에게 이야기를 건넨다는 것이다. AI가 공감을 잘 해준다며, 꽤 위로를 얻는다고 했다. 어느 날 한 환자가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주었다. 지난 한 달 동안의 기분 상태가 시간 흐름에 따라 그래프로 정리돼 있었고, 특정 상황에서 느꼈던 감정과 스트레스도 함께 기록돼 있었다. 나는 우울증 환자들에게 기분일지를 써보라고 자주 권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며칠 쓰다가 그만두거나, 아예 아무것도 적어오지 않는다. 그런데 이 환자는 AI를 활용해 자신의 감정 상태를 꾸준히 기록하고 모니터링해왔던 것이다.우울이나 불안 같은 정서 문제는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유사한 상황이나 특정 대상과 마주할 때에 감정이 반복적으로 동요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왜 그렇게 느끼고 반응했는지 설명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럴 때 AI는 느낌의 흔적을 기록해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 AI는 정서를 언어화하고, 반복되는 습관을 추적하며, 평소에는 지나치기 쉬운 감정의 패턴을 포착하는 데 유용한 도구다. 어떤 상황에서 유독 예민해지는지, 어떤 행동을 한 후에 기분이 좋아지는지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미처 깨닫지 못했던 우울의 주기나 불안을 유발하는 요인을 발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예를 들어 우울하거나 불안할 때, 혹은 짜증과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AI 챗봇에게 현재 상황과 느낌을 짧게 남겨 둔다. 기쁨과 성취감을 느꼈을 때도 마찬가지다. 누구를 만나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일을 하고 나서 기분이 어땠는지 간단히 적어두면 나중에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주 혹은 한 달간의 정서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진료 받기 전 AI에게 “지난 한 달 동안 내 기분이 어땠는지”물어볼 수도 있다. 이렇게 얻어진 자료는 감정의 흐름을 되짚고, 증상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나는 그 환자와 함께 한 달간의 기록을 천천히 되짚어보았다. 주로 회의가 있던 날마다 불안이 심해졌고, 아침 출근길에 긴장도가 특히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에는 어김없이 불쾌감이 생겼다. 치료실을 찾기 전이나 치료 이후의 공백 기간 동안 기분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증상을 살피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가 자기 감정을 이해하고, 정서 조절에 대한 효능감을 회복하는 밑거름이 된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다. AI는 아직 비언어적 단서나 대화의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 “불안하다”는 말이 면접을 앞둔 긴장인지, 극단적 공포인지, 상실의 슬픔인지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한다. 사용자의 말을 오해할 수도 있다. 자살 위험과 폭력 징후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 마음건강 정보가 AI를 만든 회사에 어떻게 저장되고 활용되는지도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AI가 마음건강 전문가를 대신할 수 없다. 감정의 복잡성과 그 의미를 이해하고, 진정성 있는 공감을 전달하는 일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 AI는 우리 내면을 비춰주는 도구가 될 수는 있어도, 그 거울에 비친 나를 어떻게 해석하고 변화시킬지는 결국 사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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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입니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혈당 관리가 쉽지 않은데요. 최근, 당뇨병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열사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라도, 혈당 관리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30~50대 당뇨병 남성은 열사병 위험이 최대 두 배 높습니다.2. 외출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 충분히 섭취하세요!비당뇨인보다 열사병 위험 최대 두 배 높아당뇨 환자 중에서도 30~50대 남성이 여름철 열사병 발병 위험이 최대 두 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나고야공업대 연구팀은 전국 의료보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당뇨병 환자 약 18만8000명과 비당뇨병 환자 75만명의 열사병 발병률을 비교했습니다.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는 비당뇨인보다 열사병 발병 위험이 평균 1.41배 더 높았습니다. 특히 30~50대 남성 당뇨병 환자의 발병 위험은 최대 1.69배까지 높게 나타났습니다. 흥미롭게도 30세 미만 연령대에서는 남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는 당뇨병 환자들은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더위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당뇨병, 온열질환 위험 요인당뇨병은 열사병을 비롯한 온열질환의 위험 요인입니다. 한양대병원 내분비내과 문신제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자율신경 기능이 떨어져 고온다습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체온조절이 어렵다”며 “일반인보다 고온 환경에 취약한 만큼 온열질환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탈수가 진행되면서 혈액의 농도가 진해져 일시적으로 혈당 수치도 높아집니다. 이로 인해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으며,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 혹은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식욕이 떨어져 끼니를 거를 경우 저혈당 쇼크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고온 환경 노출도 높은 30~50대 남성위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 중 특히 30~50대 남성이 열사병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 이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는 “해당 연구는 조사 연구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30~50대 남성이 고령보다 외출이 잦기 때문에 열사병 위험이 더 높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응급감시체계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주로 남성과 50대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실내보다 실외에서 약 네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장년 이하 남성의 경우 실외 작업장 등 고온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온열질환 발생률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규칙적인 생활습관 지녀야당뇨병 환자는 여름에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무더위로 인해 식욕이 저하되고 열대야로 수면에 방해받아 생활리듬이 깨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문신제 교수는 “여름은 당뇨병 환자에게 건강관리에 있어 여러 어려움을 초래하는 시기다”며 “규칙적인 식사, 운동, 생활습관의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여름철에는 1주일에 3회 이상, 30~60분씩 실내에서 운동하세요. 저혈당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식후 한두 시간 내로 운동을 시작하는 게 이상적입니다. 무더위 속 운동은 저혈당 위험이 크니, 땀이 나면서 탈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동 중간에 틈틈이 수분 섭취를 하는 게 좋습니다. 20분간 땀을 흘렸을 경우 약 200mL의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외출 자제하고 수분 충분히 섭취해야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햇볕이 뜨거운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외출할 때는 물을 챙기고, 모자, 양산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열을 덜 흡수하는 밝은 색 옷 위주로 챙 넓은 모자나 양산, 토시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세요. 외출 후 덥다고 찬물 샤워하면 더위로 확장된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할 수 있어서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세요.음료가 아닌 순수한 물로 수분을 충분하게 보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루 2리터 정도의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세요. 서민석 교수는 “여름철에는 땀 분비량이 늘어나 체내 수분이 줄어 탈진 위험이 높아진다”며 “갈증이 나지 않도록 수분을 자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체온을 상승시키고 이뇨 작용과 탈수를 유발하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는 지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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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연령이 증가하면서 고령 산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엔 35세 이상 산모 비중이 36%를 넘겼다. 산모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임신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데, 그중 특히 뚜렷한 전조 증상 없이 찾아오는 임신중독증을 주의해야 한다. 어느 순간 엄마와 태아 모두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미국 산부인과학회(ACOG) 등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임신중독증을 예방하기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 요법을 권고하고 있다.임신중독증은 임신 중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산모와 태아의 사망을 유발하는 주요 임신합병증 중 하나로, 보통 임신 20주 이후에 발생한다. 전체 임신부의 약 4~8%에서 나타나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전조 증상이 명확하지 않고, 증상이 감지될 무렵이면 이미 꽤 진행된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령 산모에서 임신중독증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모체의 영양분을 태아로 전달하는 생식기관인 태반이 노화해 산화 스트레스가 쉽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어빙 메디컬 센터 연구 결과, 산모 나이가 증가할수록 태반이 조기 노화해 임신중독증 위험이 증가했다. 고령 산모 528명을 조사한 영국 멘체스터대 세인트메리병원 코호트 연구에서도, 나이가 들수록 항산화 능력이 약화해 산화 스트레스를 제대로 억제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체내 염증이 증가하는 변화가 확인됐다. 또 고령 산모는 혈관 노화로 임신 중 혈류 변화에 몸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미국 산부인과학회에 게재된 한 메타분석에서는 임신중독증 위험이 ▲35세 이상은 약 1.2배 ▲40세 이상은 2.4배 ▲45세 이상은 3.6배 증가한다고 보고했다.일반적으로 임신 중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임신성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고, 단백뇨가 동반되면 임신중독증으로 진단 내릴 수 있다.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두통, 시야 장애, 복통, 부종, 경련, 간·콩팥·심장 등 주요 장기의 손상 등이 있다. 경련으로 뇌신경 손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산모와 태아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송관흡 교수는 "단백뇨가 동반되지 않으면서 중증의 임신중독증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아 임신 중 고혈압이 진단되면 수시로 혈압 측정을 하며 추이를 파악해야 한다"며 "증상의 정도를 고려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응급분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했다.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령, 비만, 만성 고혈압, 임신 전 당뇨병, 콩팥 질환 등 만성 질환이 있거나, 과거 임신중독증 병력이 있던 고위험군은 임신 16주 전부터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임신중독증 위험이 약 15%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심장학회는 지중해 식단을 유지하면 고위험 임산부의 임신중독증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검사로 위험 요인을 인지하고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송관흡 교수는 “임신중독증의 최선의 치료법은 출산으로, 임신 주수에 따라 산모의 혈압을 조절하고 태아의 성장 상태를 관찰하면서 적정 분만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임신중독증이라고 해서 꼭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고려해서 자연분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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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구강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수록 세균으로 치주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의 건강한 치아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하루 세 번 양치질, 반드시 지켜야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잇몸병 발병률이 높다. 혈당이 높으면 잇몸 조직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증가해 잇몸과 잇몸뼈가 약해지고 치아 상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팀이 100만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는 잇몸병이 많이 발병했고, 그 결과 치아 상실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35% 높았다. 특히 혈당 수치가 높을수록 치아 상실 위험이 계속 증가한다. 양치질을 잘 해야 한다. 올바른 칫솔질로 식후 세 번, 자기 전 양치질을 잊으면 안 된다.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해 치아 틈새까지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대서울병원에서 연구했더니, 하루에 양치질을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세 번 하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14% 높았다. 식사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서 입속 세균을 없애야 한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입속 염증이 악화되는 만큼, 혈당도 잘 관리해야 한다. ◇시술 전에는 혈당 수치 확인하기만약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한다면 오후보다 오전에 받는 게 좋다. 오전이 오후보다 혈당이 안정적으로 조절되기 때문이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시술 전 혈당 수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고려대안암병원 치과 류재준 교수는 “고혈당인 상태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했다간 임플란트 주위염이라는 치주염이 잘 생길 수 있다”며 “당화혈색소 수치 7.5 미만, 공복 혈당 126 미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술 당일에는 아침식사를 반드시 하고, 당뇨 약을 복용해야 한다. 그래야 시술 이후 저혈당 위험을 낮출 수 있다.◇3~4개월에 한 번 정기검진을당뇨병 환자는 잇몸 건강을 위해, 혈당을 더 철저히 관리하는 것 외에도 치과 검진을 꼭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치주염 발생 위험과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른 만큼,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고 3~4개월 주기로 치과에 방문하는 게 좋다. 이때 필요에 따라 스케일링을 받아서 치아 사이에 낀 세균 덩어리인 치석을 제거하면 잇몸병을 미리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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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중 상당수가 피로감, 근육통, 허리 통증 등 ‘휴가 후유증’을 호소한다. 장시간 이동으로 몸이 경직되거나, 격렬한 레포츠 활동으로 근육 손상이 발생하는 탓이다. 어떻게 하면 빠르게 회복해 활기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척추피로증후군, 따뜻한 물과 스트레칭으로 완화대표적인 증상은 ‘척추피로증후군’이다. 비행기·자동차 등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이동할 때 척추에 부담이 쌓여 목·어깨·허리에 통증이 발생한다. 장거리 운전자의 경우 증상이 더욱 잦다. 특히 장시간 여행할 때는 앉았다 일어날 때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미래본병원 정형외과 박동우 원장은 "앉는 자세가 서 있는 자세보다 1.5배 이상 척추에 부담을 준다"며 "앉았다 일어날 때 척추 통증을 예방하려면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등을 의자에 바짝 대고 뒤로 젖혔다가 3~5초 정지한 뒤 일어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앉아 있는 동안 등과 허리 근육이 경직되는데 이렇게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면 통증을 막을 수 있다.박 원장은 “장시간 운전으로 근육이 뭉쳤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따뜻한 물수건이나 온욕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여행 후에는 ‘완충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휴가 뒤 피로감이 오래가는 원인은 생체리듬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작정 오래 자거나 누워 있는 것은 오히려 피로를 심화시킨다. 박 원장은 “잠은 하루 7~8시간을 지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근육통에는 냉온욕·가벼운 산책 효과적수영이나 격렬한 레포츠로 팔, 다리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피로물질이 축적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24∼48시간 안에 근육통이 나타나는데, 이 근육 속 피로 물질이 제거돼야 피로감도 사라진다. 이때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혈액이 침체되고, 부종이 쉽게 풀리지 않아 근육통을 지연시키기 마련이다. 박 원장은 "근육통을 풀기 위해서는 냉온욕을 해주면 좋다"며 "너무 더운 물이나 차가운 물은 피하고 40도 정도의 물에서 10∼15분간 온욕을 한 뒤, 1∼2분 냉욕을 하며 이 과정을 2∼3회 반복하면 된다"고 말했다.가벼운 산책도 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걷기는 발바닥을 자극해 온몸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굳어져 있던 척추의 정렬을 바로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걷기를 하면서 햇볕을 쬐면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의 혈중 농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우울하고 무기력한 기분을 전환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약 30분 약간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을 권한다.다만, 물놀이 중 손목·발목을 접질려 통증이 심하다면 뼈가 부러졌을 수도 있어 통증 부위를 함부로 주무르거나 마사지하면 안 된다. 먼저 냉찜질을 한 뒤에 다친 부위를 천이나 붕대 등으로 단단하게 감싸고,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안전하다.◇휴가 후유증 이겨내는 스트레칭스트레칭은 근육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관절에 체중이 지나치게 실리거나 충격이 가지 않도록 무리하지 말고 여러 번 나누어 실시하는 것이 좋다. 어지럽거나 피로감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다음은 휴가 후유증을 이겨내는 스트레칭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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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糖) 중독 환자였던 영국의 한 40대 여성이 건강을 되찾기 위해 운동과 식단으로 130kg 감량에 성공한 사례를 공개해 화제다.지난 15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수잔 에반스(40)는 심각한 당 중독 환자였다. 이로 인해 살이 약 200kg에 가깝게 쪘고, 걷는 것조차 힘들어 휠체어를 타고 지내야 했다. 심각한 비만으로 심장에도 극심한 부담이 가해졌고, 간과 신장의 기능도 저하됐다. 그는 “어느 날, 의사가 나에게 4주밖에 살지 못할 거라는 경고를 했다”며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후 다이어트를 시작한 수잔 에반스는 먼저 당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설탕 금단 증상으로 몸이 떨리기까지 했다”며 “그래도 목숨을 걸고 참았다”고 말했다. 살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자, 수잔 에반스는 가벼운 걷기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휠체어에서 일어나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며 “식단도 하루 두 끼 건강하게 먹었다”고 전했다.끝내 수잔 에반스는 20스톤(약 130kg) 감량에 성공했다. 그는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지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며 “인생을 바꾼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수잔 에반스가 어떤 이유로 당에 중독됐는지 정확히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신체적, 심리적 원인에 의해 단 음식을 끊임없이 찾아 먹는 것을 ‘설탕 중독’이라고 부른다. 미국 임상영양학회지에 따르면, 설탕을 먹으면 보상, 동기부여, 맛과 관련된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 특히 만성적으로 과한 설탕에 노출되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도파민 분비가 늘어날수록 몸은 도파민에 내성이 생겨 설탕 중독으로 이어진다.과한 당분 섭취는 신체에 좋지 않다. 서울아산병원 내과 우창윤 교수는 “설탕 중독으로 인해 비만, 지방간염, 당뇨병 등과 같은 대사질환이 생길 수 있다”며 “대사질환의 합병증은 장기부전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암 발생률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게다가 당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자주 먹으면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설탕이 몸에 들어가면 이를 소화하고 배출시키기 위해 비타민, 미네랄, 칼슘 등이 많이 쓰이는데, 이 과정에서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중독된 상태라면,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우창윤 교수는 “단맛은 최대한 과일로 섭취하면서 집에 단 간식을 놓지 않는 방식으로 하면 자연스러게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며 “단백질과 식이섬유, 복합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해 끼니 때 배를 채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 교수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감소하고 뇌의 단맛에 대한 갈망이 줄어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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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정 날짜가 아닌 요일을 공휴일로 정하면 여행, 외식, 숙박 등 연관 소비가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18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한국인사행정학회는 기획재정부가 발주한 ‘요일제 공휴일 도입 등 휴일제 개선 방안’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연구했다. 요일제 공휴일이란 ‘5월 5일 어린이날’처럼 날짜가 아닌, ‘5월 첫째 주 월요일’처럼 특정 요일을 지정해 쉬는 제도다. 미국은 ‘월요일 공휴일 법’을, 일본은 ‘해피 먼데이’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연구 보고서는 “월요일 공휴일이 제도적으로 지정될 때 가계 소비 증가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해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며 “연속된 휴일은 국내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이에 따른 숙박·외식·교통·문화 소비 확대는 연관산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해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주말과 연속된 연휴를 만들면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분석 결과, 월요일 공휴일 도입 시 하루 소비 지출액은 약 2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월요일이 공휴일일 때 개인 소비가 평균 10% 가까이 늘어나는 경향도 확인됐다. 현재 요일제 공휴일 명칭으로는 ‘월요일 휴가제’, ‘워라벨 먼데이’, ‘리프레시 먼데이’, ‘패밀리 먼데이’ 등이 거론된다. 지난 정부에서 요일제 공휴일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정권 교체 등의 변수로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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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1.5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대 연구팀은 수분 부족이 스트레스 수준에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건강한 젊은 성인들을 모집해 수분 섭취량 기준 상위 25%와 하위 25% 두 그룹으로 나눴다. 상위 그룹은 남성 기준 2.5L, 여성 기준 2L 이상을 매일 마시는 사람들이었고, 하위 그룹은 하루 1.5L 미만을 마신 사람들이었다. 수분에는 물과 음료만 포함됐으며 음식물 속 수분은 제외됐다.참가자들은 1주일 동안 평소 습관대로 수분을 섭취했다. 연구진은 소변과 혈액 검사를 통해 이들의 수분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모의 면접과 수학 문제 풀이 같은 스트레스 상황을 부여한 뒤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를 측정했다.분석 결과, 물을 적게 마신 그룹은 많이 마신 그룹 대비 스트레스 상황에서 코르티솔 분비량이 50% 이상 높았다. 다만 맥박 상승, 입 마름 등 일반적인 스트레스 증상에서는 두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다. 부신에서 분비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면역 반응, 신진대사 조절, 혈압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 한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분비되면 심장질환, 당뇨병,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연구의 저자 닐 월시 교수는 “코르티솔은 인체의 주요 스트레스 호르몬이며, 과도한 코르티솔 반응은 심장병, 당뇨병, 우울증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중요한 발표나 마감일이 다가올 때 물병을 가까이 두는 습관이 장기적인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응용생리학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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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닭발은 입맛 돋우기에 제격이다. 닭발은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이 많다고 알려졌고, 살점이 적은 만큼 열량도 낮을 거 같아 다이어터들이 닭가슴살이 물릴 때 곁눈질하기도 한다. 그러나 닭발은 생각보다 열량이 높다. 양념을 더해 볶아 먹는 경우라면 더 그렇다.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바로 삶은 닭발 100g은 191kcal다. 반면, 껍질을 제거하고 삶은 닭가슴살은 100g당 127kcal에 불과하다. 또 닭발은 닭 다리보다 먹을 것이 한참 없지만, 100g당 189kcal인 닭 다리보다 열량이 살짝 높다. 그나마 닭 날개가 100g당 233kcal라 닭발보다 고열량이다. 영양 측면에서도 닭발이 뒤떨어진다. 닭발은 닭 다리보다 열량이 약간 높은데, 이는 지방이 더 많고 단백질이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100g 기준 닭 다리는 지방 함량이 9.17g이고, 단백질 함량은 24.34g이다. 그러나 닭발은 지방 함량이 12.75g, 단백질 함량이 16.94g이다. 닭발보다 열량이 높은 닭 날개도 영양 측면에선 닭발보다 낫다. 지방 함량이 13.54g으로 닭발과 비슷하지만, 단백질 함량은 25.10g으로 훨씬 높다.닭발은 특유의 누린내를 잡기 위해 맵고 짠 양념을 곁들이는 게 보통이라 실제 먹을 때는 열량이 더 높아진다. 집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게 출시되는 양념 닭발 간편식은 대부분 용량이 150~160g이다. 열량은 청정원 안주야 직화무뼈닭발(160g)이 380kcal, 오뚜기 오감포차 직화닭발(150g)이 360kcal다. 삶은 닭발 150~160g이 286~305kcal인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나트륨과 콜레스테롤도 많다. 청정원 안주야 직화무뼈닭발(160g)엔 나트륨 1600mg과 콜레스테롤 180mg이 들었다. 각각 일일 권장섭취량의 80%와 60%에 해당하는 양이다. 오뚜기 오감포차 직화닭발(150g)엔 나트륨 1240mg(62%)과 콜레스테롤 225mg(75%)이 들었다.콜레스테롤이 풍부한 음식을 먹었대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진 않는다. 식품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양이 많으면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하는 콜레스테롤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체가 알아서 조절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는 건 해롭다. 이에 건강한 사람은 하루 300mg,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하루 200mg 이하의 콜레스테롤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권장된다. 양념 닭발을 꼭 먹고 싶다면 채소를 곁들이는 게 좋다. 채소에 있는 칼륨이 체내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해서다. 일산병원 신장내과 강이화 교수는 국민건강보험 자료에서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바나나, 감자, 아보카도, 키위, 메론, 수박, 토마토, 시금치 등 칼륨이 많은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하루 한 번이라도 챙겨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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