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뺐어요]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
헬스조선에서 만난 ‘이렇게 뺐어요’ 열네 번째 주인공은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김영보(64·인천광역시 남동구) 교수다. 그는 가족력으로 스스로 건강에 불안감을 느낀 뒤, 다이어트를 결심해 지난 2019년 3개월 만에 약 16kg을 감량했고 현재까지 약 6년간 요요 없이 유지 중이다. 두통, 어지러움, 뇌졸중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중,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직접 전하고 있다. 그를 직접 만나 구체적인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물었다.
헬스조선에서 만난 ‘이렇게 뺐어요’ 열네 번째 주인공은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김영보(64·인천광역시 남동구) 교수다. 그는 가족력으로 스스로 건강에 불안감을 느낀 뒤, 다이어트를 결심해 지난 2019년 3개월 만에 약 16kg을 감량했고 현재까지 약 6년간 요요 없이 유지 중이다. 두통, 어지러움, 뇌졸중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중,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직접 전하고 있다. 그를 직접 만나 구체적인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물었다.
-체중이 늘게 된 원인은?
“안 좋은 식습관 때문이다. 술을 좋아하고 기름진 안주나 야식, 라면을 자주 먹었다. 직장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야근도 잦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주로 먹는 것으로 풀었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어머니가 64세에 뇌출혈로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전 혈압과 당뇨로 9년 넘게 고생하셨다. 우리 집안은 대대로 고혈압과 당뇨 가족력이 있다. 어머니를 보면서 ‘나도 어머니처럼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나도 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어서 다이어트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시점이 2019년 설 연휴 때였다. 이후 3개월 만에 16kg을 감량했고, 키 170cm 기준 BMI(체질량지수) 정상 체중인 66kg이 됐다.”
-다이어트 중 식단은 어떻게 관리했나?
“다이어트 관련 책을 많이 읽으며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간헐적 단식 관련 책을 참고했다. 2000년 초반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전회장이 해서 성공했다는 ‘황제 다이어트’가 유행이었다. 5일 먹고 2일 굶는 방식이었다. 이 방법을 몇 주 해봤는데 배도 고프고 나에게는 맞는 방법이 아니었다. 그래서 하루 16시간 굶고 8시간 동안만 먹는 ‘간헐적 식사법’을 택했다. 아침은 먹지 않고, 점심은 오후 1시쯤, 저녁은 오후 7시에 먹었다. 고구마, 사과, 삶은 달걀, 두부로 구성된 샐러드를 먹었다. 간식으로는 요거트에 아몬드나 강황 가루를 넣어서 먹었다. 가끔 간식으로 딸기나 포도 등 과일을 먹기도 했다. 약속 자리에서는 술도 먹고 안주도 먹었다. 하지만 약속 전후에는 거의 먹지 않거나 양을 줄여 식사했다. 약속은 보통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있었다.”
“안 좋은 식습관 때문이다. 술을 좋아하고 기름진 안주나 야식, 라면을 자주 먹었다. 직장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야근도 잦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주로 먹는 것으로 풀었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어머니가 64세에 뇌출혈로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전 혈압과 당뇨로 9년 넘게 고생하셨다. 우리 집안은 대대로 고혈압과 당뇨 가족력이 있다. 어머니를 보면서 ‘나도 어머니처럼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나도 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어서 다이어트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시점이 2019년 설 연휴 때였다. 이후 3개월 만에 16kg을 감량했고, 키 170cm 기준 BMI(체질량지수) 정상 체중인 66kg이 됐다.”
-다이어트 중 식단은 어떻게 관리했나?
“다이어트 관련 책을 많이 읽으며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간헐적 단식 관련 책을 참고했다. 2000년 초반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전회장이 해서 성공했다는 ‘황제 다이어트’가 유행이었다. 5일 먹고 2일 굶는 방식이었다. 이 방법을 몇 주 해봤는데 배도 고프고 나에게는 맞는 방법이 아니었다. 그래서 하루 16시간 굶고 8시간 동안만 먹는 ‘간헐적 식사법’을 택했다. 아침은 먹지 않고, 점심은 오후 1시쯤, 저녁은 오후 7시에 먹었다. 고구마, 사과, 삶은 달걀, 두부로 구성된 샐러드를 먹었다. 간식으로는 요거트에 아몬드나 강황 가루를 넣어서 먹었다. 가끔 간식으로 딸기나 포도 등 과일을 먹기도 했다. 약속 자리에서는 술도 먹고 안주도 먹었다. 하지만 약속 전후에는 거의 먹지 않거나 양을 줄여 식사했다. 약속은 보통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있었다.”
-운동은 어떻게 했나?
“처음엔 계단 오르기를 했다. 외래 진료가 끝난 후 연구실로 갈 때 8층 계단을 올랐는데, 계단이 높아 실제로는 10층 높이 정도 된다. 하루 두 번 정도 반복했다. 일상에서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선택했다. 하지만 2~3개월쯤 지나자 지루해져서, 그 후로는 저녁 먹고 나서 집 근처 공원이나 하천을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걸었다. 멀리 이동하거나 운동 기구를 갖춰야 할 필요가 없어서 편했다. 식후 걷기는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로 소모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막아준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엔 계단 오르기를 했다. 외래 진료가 끝난 후 연구실로 갈 때 8층 계단을 올랐는데, 계단이 높아 실제로는 10층 높이 정도 된다. 하루 두 번 정도 반복했다. 일상에서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선택했다. 하지만 2~3개월쯤 지나자 지루해져서, 그 후로는 저녁 먹고 나서 집 근처 공원이나 하천을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걸었다. 멀리 이동하거나 운동 기구를 갖춰야 할 필요가 없어서 편했다. 식후 걷기는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로 소모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막아준다는 장점이 있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후 내 몸 상태를 기록하고 다이어트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매일 일기를 썼다. 원래 일기를 1990년부터 썼는데, 다이어트를 하고 나서부터는 체중, 혈압, 혈당, 하루 동안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운동을 어떻게 했는 지 등을 추가로 적었다. 일어나자마자 체중을 재고, 공복 혈당 측정기로 혈당을 확인했다. 기록하다 보면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되고, 스스로 경각심을 갖게 된다. 감량 후에도 요요를 겪지 않도록 일기를 작성했다. 지금까지도 매일 일기를 작성하고 있다.”
-다이어트 이후 변화는?
“몸이 정말 가벼워졌다. 예전으로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다. 만나는 사람마다 ‘살이 빠진 것 같다’, ‘보기 좋다’고 말해주면 정말 듣기 좋다. 혈압도 꽤 높고, 공복혈당도 높은 편이었는데 다이어트 후엔 정상 수치로 돌아와서 건강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올바른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만 줄이는 게 아니라, 정신적·육체적·사회적 건강을 모두 지키는 과정이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불안감이 커지기 쉬운데, 이런 압박감 없이 내 마음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 또, 무작정 굶거나 극단적인 식단으로 몸을 혹사하지 않고,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안전하게 진행해야 한다. 다이어트 때문에 친구와의 약속을 피하거나 가족과의 식사를 거부하면서 인간적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 주변 사람과의 관계도 온전히 유지하며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60대 남성에게 한 마디.
“60대는 여전히 일하는 사람들이 많고,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오랫동안 굳어진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대사성 질환이 나타날 나이이다. 다이어트가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양 조절, 야식 끊기, 저녁 식후 걷기 등 작은 것부터 바꾸면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는 들지만, 나는 다이어트 후의 삶이 ‘인생 2막’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유언장을 쓴다는 생각으로 일기를 쓰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남은 인생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