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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상 남성 10명 가운데 3명은 치료가 필요한 갱년기 질환을 앓는다(대한남성과학회 연구).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인데, 특정 증상 때문에 힘이 든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남성 갱년기는 나이가 들면서 고환 기능이 떨어지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면서 나타난다. 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원장은 "여성은 폐경이 오면 신체적·정신적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 스스로 알 수 있지만, 남성은 40세 이후 해마다 테스토스테론이 약 1.6%씩 감소하면서 갱년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평상시 스스로 인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성 갱년기로 발생하는 증상을 내버려두면 비만·당뇨병·심혈관 질환·고지혈증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생길 수 있어 조기 검진과 치료가 필요하다.남성 갱년기로 나타나는 대표 증상은 기분 변화, 수면장애, 근육량과 근력 감소, 내장지방 증가, 성 기능 장애 등이다. 성욕이 감소하고, 발기 횟수가 줄거나 강직도가 떨어지며, 자는 동안 생리적으로 유발되는 발기 횟수도 감소한다. 기억력 감퇴, 우울감 등도 찾아온다. 잠을 깊이 못 자기 때문에 낮에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윤철용 원장은 "남성호르몬 수치 감소는 자연스러운 증상이기 때문에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꾸준하게 자기 관리를 하면 감소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고 말했다. 가장 좋은 관리법은 운동이다. 빨리 걷기, 달리기, 등산, 수영, 체조 등 유산소운동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근력 운동은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한다. 이를 통해 발기부전을 개선하고 근력 향상, 골밀도 증가, 혈당 유지, 혈중 지방질 제거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 전립선 질환이 있으면 승마나 자전거 등 회음부를 압박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지방식과 과식을 피하고 식단을 균형 있게 짜야 한다. 등 푸른 생선, 과일과 채소, 통곡식, 콩, 견과류 등의 저칼로리 고단백 식단으로 식사하는 게 좋다. 굴, 마늘, 부추 등은 성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고, 토마토, 브로콜리, 양배추 등은 전립선 관리에 도움이 된다.◇남성 갱년기 자가진단1. 성욕이 줄었나?2. 무기력한가?3. 근력과 지구력이 감소했나?4. 키가 다소 줄었나?5. 삶에 의욕과 재미가 없나?6. 슬프거나 짜증이 많이 나나?7. 발기력이 감소했나?8. 조금만 운동해도 쉽게 지치나?9. 저녁 식사 후 졸음이 잦나?10. 업무능력이 감소했나?※1번 혹은 7번 항목이 ‘예’이거나, 1·7번을 제외한 8가지 항목 중 ‘예’가 3가지 이상이면 남성 갱년기를 의심해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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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유모(40)씨는 지난 달 귀 뒤쪽에서 찌릿한 통증을 처음 느꼈다. 평소 두통을 자주 겪었는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진통제를 사 먹었지만 통증이 잘 가라앉지 않고 같은 증상이 계속 반복됐다. 증세가 지속되자 병원을 찾은 이씨는 의사로부터 "단순한 두통이 아닌 후두신경통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지난달부터 딱딱한 베개를 베기 시작했는데, 의사는 베개 때문에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겼을 것이라고 했다.후두신경통은 목 뒤쪽에 있는 신경이 눌리거나 염증이 생겨서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딱딱한 베개를 베거나, 외상을 입었을 때, 목 뒤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후두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긴다. 드물게는 후두신경 주변의 종양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정확히 검사할 필요가 있다.일반적인 두통이 목 뒤 근육이 뭉치거나 혈관의 확장·수축 운동이 불규칙해서 생기는 것과는 달리, 신경이 원인이기 때문에 지끈거리는 느낌보다는 찌릿하거나 뒷목이 뻣뻣해지는 느낌이 주로 든다. 목 뒤에서부터 뒤통수 전체로 뻗어나가는 큰 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대후두신경통과, 귀 뒤쪽으로 뻗어 나가는 작은 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소후두신경통으로 나뉜다. 대후두신경통은 뒤통수 가운데가 찌릿한 느낌이 들고, 소후두신경통이 있으면 귀 뒤쪽이 찌릿하면서 관자놀이 주변이 아프다. 증상은 한 쪽만 나타날 수도, 양 쪽 모두 나타날 수도 있으며, 심해지면 눈이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후두신경통은 근육·인대 등의 문제가 아니라서 진통제가 잘 안 듣는 편이다. 약보다는 생활습관을 고쳐야 증상이 낫는다. 뒤통수가 눌리지 않도록 푹신한 베개를 베는 게 좋고,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를 고쳐야 한다. 일자목·거북목도 후두신경통을 유발한다. 생활습관을 고치면 보통 1주일 안에 증상이 좋아진다.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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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는 부침개처럼 기름진 음식을 많이 만들어 먹는다. 식사 후 설거지를 할 때 식기에 묻은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해 대부분 많은 양의 주방세제를 사용한다. 이때 세제 사용량에 비해 제대로 헹구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대충 헹궜다간 잔류 세제를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잔류 세제, 면역력 떨어뜨리고 피부염 유발주방 세제는 생각보다 식기에 쉽게 잔류한다. 대한환경공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설거지할 때 충분한 헹굼 과정을 거쳐야 세제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한국인 평균 세제 사용량인 8mL를 수세미에 묻혀 4종류의 용기를 닦은 후 흐르는 물에 7초, 15초간 헹궈줬다. 이후 설거지가 끝난 식기에 증류수 100mL를 붓고 흔들어 식기에 남아 있는 계면활성제를 추출해 분석했다. 그 결과, 7초의 헹굼 과정을 거친 경우 용기에 잔류한 계면활성제 농도는 뚝배기 4.68mg/L, 프라이팬 1.22mg/L, 유리그릇 0.57mg/L, 플라스틱 용기 0.25mg/L로 모든 용기에서 계면활성제가 검출됐다. 반면 15초 헹굼 과정을 거친 경우 뚝배기를 제외한 모든 용기에서 계면활성제가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그릇과 용기의 사용이 더 많아지게 되면 잔류하는 계면활성제의 양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주방 세제는 계면활성제와 같은 살균·세척 성분을 함유한다. 세제에는 주로 음이온 계면활성제가 쓰이는데, 세척력이 뛰어나고 거품을 잘 만든다. 이 성분은 샴푸·비누 등의 세정 용품에도 사용된다. 그런데, 계면활성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면역기능 저하와 점막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어린이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에 걸릴 수 있다. 식기에 잔류한 세제는 다음 식사 때 음식에 묻어 입으로 들어가 화학물질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세제 희석하는 설거지법 추천잔류 세제를 줄이려면 세제 사용을 줄이고 더 주의 깊게 헹궈야 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방 세제 권장 사용량은 물 1L당 1.5~2mL다. 주방 세제를 수세미에 직접 묻혀 설거지하면 표준 사용량을 쉽게 초과한다. 대신 설거지통에 물을 받은 뒤, 물에 주방 세제를 희석해 설거지하면 세제 사용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설거지통에 물을 받고 그릇을 잠시 불린 뒤 적정량의 세제를 물에 풀어 세척하면 된다. 헹굴 때는 식기에 거품이 보이지 않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들여 씻어줘야 한다.한편, 명절에 자주 쓰는 프라이팬이나 식기에 남은 기름은 시간이 지나면 하얗게 굳는다. 따라서 최대한 빠르게 세척하는 게 좋다. 우선 일차적으로 기름부터 제거해야 한다. 이때 소주를 활용하면 기름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프라이팬에 소주를 소량 부어 끓여주면 기름이 녹아 액체 형태로 바뀐다. 그다음 녹은 기름은 키친타월이나 휴지로 닦아낸다. 다만, 이때 기름은 싱크대에 버리면 안 된다. 기름이 굳으면서 배수구를 막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기름기가 사라졌다면 온수를 틀어 설거지통에 주방 세제를 희석해 설거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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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운동은 딱 한 번으로도 유방암 세포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에디스 코완대 운동의학연구소 로버트 뉴턴 교수팀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이 암 세포를 사멸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3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다른 그룹은 고강도 근력 운동을 진행했다. 인터벌 운동은 헬스장에서 30초씩 달리고, 자전거 타고, 로잉머신 타는 것을 한 세트로 일곱 번 반복했다. 세트마다 30초 동안 쉬었다.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포함해 총 45분 동안 진행됐다. 근육 운동은 45분 동안 역기 드는 운동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그룹 모두 전반적인 운동 강도가 7점 정도라고 보고했다.연구팀은 운동 전, 직후 그리고 운동 30분 후에 혈액을 채취해, 세포를 분석했다. 또 해당 혈액을 인간 유방암 세포에 투여해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운동 전 혈액에서는 반응 없던 암세포가 운동 후 혈액에서는 성장이 멈추거나 사멸했다. 근력 운동 그룹의 혈액은 암세포 성장을 21% 억제했고, 고강도 인터벌 운동 그룹의 혈액은 최대 29%까지 억제했다. 연구팀은 근육을 수축하고 에너지를 생성할 때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마이오카인이 이런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마이오카인은 약 200여 종이 있고, 염증 조절, 혈당 조절, 면역력 향상, 뇌기능 향상 등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운동 후 마이오카인 중 항암 효과를 지닌 데코린, 스파크, 인터류킨-6 등의 수치가 최대 47%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인터류킨-6 수치가 높을수록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 컸는데,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했을 때 근육 운동보다 인터류킨-6 수치가 더 증가했다.뉴턴 교수는 "이 연구로 운동이 암 환자의 체력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운동 후 나오는 호르몬이 직접적인 항암 신호를 포함해 다양한 생물학적 반응을 조율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고강도 운동을 할수록 항암 마이오카인 분비가 활발해졌고, 가벼운 산책만으로는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근육 운동이 고강도 인터벌 운동보다 효과가 약했지만, 장기적으로 근력 운동은 근육량을 늘려 순환 마이오카인 수치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근육 운동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암 환자가 고강도 운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이번 연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운동을 매우 잘 견뎌냈다"고 했다.운동의 항암 효과는 다른 연구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스웨덴 후딩에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유방암 생존율과 재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240여 명의 유방암 환자에게 16주간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 섞인 고강도 인터벌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한 결과, 생존율은 올라가고 재발률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reast Cancer Res Treat'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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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은 원인 불명의 설사, 혈변이 계속되는 난치 질환으로 국내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 전체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는 만성 질환으로, 최근 젊은층에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2주 이상 설사 지속되면 의심궤양성 대장염은 비슷한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과는 병변 양상이 다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이원명 교수는 “크론병은 소화관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고, 점막뿐 아니라 장 깊은 층까지 염증이 퍼지며 띄엄띄엄 병변이 생긴다”라며 “반면에 궤양성 대장염은 병변이 대장 전체에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궤양성 대장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면역 이상, 장내 세균 불균형,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국내 환자도 빠르게 늘어 2022년에는 4만 명을 넘어섰고 10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주요 증상은 잦은 설사, 지속적인 혈변, 점액변, 복통, 때로는 발열이다. 일반적인 장염은 길어도 2주 내 호전되지만, 궤양성 대장염은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 넘겨짚는 경우도 많지만 혈변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 교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과 혼동하기 쉽지만, 설사·혈변·점액변이 수주 이상 반복된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라며 “가족 중 염증성 장 질환 병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조기 치료해야 삶의 질 관리치료는 질환의 중증도와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1차로 5-아미노살리실산(5-ASA) 경구제를 사용하며, 증상이 심하면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를 추가한다. 최근에는 기존 약물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도 생물학적 제제와 소분자 제제 같은 고급 치료제를 통해 정상 생활이 가능한 ‘관해’ 상태에 도달하면서,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궤양성 대장염은 희귀 난치 질환으로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 치료와 관리로 정상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하다. 이원명 교수는 “치료의 목표는 염증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임상 관해’에서, 더 나아가 내시경 검사에서 염증이 보이지 않는 ‘점막 관해’ 상태를 달성해 삶의 질을 유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염증이 조절되지 않고 만성화될 경우 대장암, 장 협착, 독성 거대결장(대장이 심하게 늘어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합병증)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면 전체 대장 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식이·생활 습관 관리는 증상 조절과 억제에 도움이 된다. 매운 음식, 카페인, 알코올은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흡연과 스트레스 역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금연과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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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소화불량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소화불량이 지속된다면, 생활습관을 고칠 필요가 있다. ◇아침 식사 후 운동하기가볍게 아침식사한 후 운동하면 그날 하루 동안 소화가 잘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배스대 연구팀은 식후 운동이 소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해봤다. 실험 참가자들은 아침에 우유로 만든 죽을 먹고 60분간 사이클을 탔다. 그 결과, 아침을 먹지 않고 운동할 때보다 탄수화물 연소 속도가 빨랐고, 점심과 저녁 식사 후에도 소화가 더 잘 되는 것이 확인됐다. 간단히 배를 채운 후 아침 운동을 하는 게 하루 동안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한 덕분으로 추정된다. 신진대사는 섭취한 영양소를 몸 안에서 분해하고, 합성해 에너지를 생성하고, 불필요한 물질은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말한다.◇고단백 식품 위주로 아침 식사해야아침 식사도 중요하다. 아침에 열량이 높고 위에 부담 가는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소화불량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신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든 식품 위주로 구성해 먹되, 고단백 식품을 끼워 넣는 게 좋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오래가기 때문이다. 삶은 달걀 1~2개, 우유 한 잔, 요거트 한 개 정도 먹으면 된다.◇위에 좋은 음식 먹기평소 위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소화 기관이 건강해진다. 위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는 무, 양배추 등이 있는데 특히 소화가 잘 안 될 때는 무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무에는 디아스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들어있다. 껍질째 강판에 갈아 낸 무즙은 매운맛이 없을 뿐 아니라 위가 약한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무는 껍질에 각종 효소와 칼슘, 비타민 C가 많이 들었으므로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요가 자세 실천하기 요가를 해도 소화에 도움이 되는데, 요가 동작 중 소화가 잘되게 하는 자세는 '쟁기 자세'와 '활 자세'이다. 쟁기 자세는 누운 자세에서 두 다리를 올려 머리 뒤쪽으로 넘기는 자세이며, 활 자세'는 엎드린 상태에서 상체와 하체를 동시에 들어 올린 뒤 두 팔로 발목을 잡아당기는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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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시알리스' 등 발기부전 치료제는 약효도 서로 다르지만, 복용 방법에서도 차이가 있다. 약에 따라서는 복용 전 먹었던 음식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비아그라, 기름진 음식 먹고 복용 시 효과 떨어져발기부전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약물에는 '비아그라'와 '시알리스'가 있다. 비아그라는 실데나필을, 시알리스는 타다라필 성분의 약이다. 두 성분 모두 PDE-5(포스포디에스터라아제-5) 효소를 억제해 혈관을 확장시키고, 음경 혈류를 늘려 발기부전 치료 효과를 낸다. 발기력은 비아그라가 시알리스보다 좀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약은 오남용을 막기 위해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처방전이 없으면 구매할 수 없다.비아그라는 시알리스와 달리 식사 여부가 약효에 영향을 미친다. 빈속에 복용할수록 효과가 높아지며, 최대의 효과를 느끼기 위해서는 성관계 한 시간 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을수록 약효가 더 늦게 나타나거나 효과가 떨어지기 쉽다. 약물이 위에서 흡수돼 혈액으로 들어가야 효과가 나타나지만, 기름진 음식을 먹고 약을 먹을 경우 위 배출 속도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시알리스는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효과가 똑같이 나타나며, 복용 후 120~240분 사이에 최대 효과를 낸다.편한약국 엄준철 약사(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는 "비아그라는 빈속에 먹어야 가장 빠르게 최대 흡수되는 약"이라며 "비아그라를 식후에,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은 뒤 복용하면 약효 시작 시간이 지연되고, 최대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은 60분 지연된다. 혈중 최고 농도도 29% 감소하는데, 이는 발기력이 29% 감소하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말했다.◇비아그라 부작용, 빈속에 먹으면 더 심해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비아그라를 빈속에 복용할 경우 약효가 빠르고 강하게 나오지만, 부작용도 빠르고 강하게 나타난다. 비아그라를 식전에 과도하게 복용할 경우 두통·혈압 저하로 인한 어지러움, 시야 흐림 증상을 겪을 수 있으며, 소화 불량을 느끼거나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눈의 망막에서 빛을 감지하는 신호를 민감하게 만들어 눈부심 등 시야 이상 부작용도 일시적으로 겪을 수 있다. 소화가 안 되거나 확장된 혈관으로 펌프질을 해야 하는 심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엄준철 약사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성기의 혈관을 확장시켜 발기 효과를 내지만, 뇌의 모세혈관도 확장시켜 일시적인 두통이 느껴지게 할 수 있다"며 "온몸의 말초 혈관도 확장돼 혈압이 일시적으로 내려갈 수 있어 어지럼증·소화 불량·심장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시알리스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허리 통증과 목뒤 어깨 쪽 통증으로, 사흘가량 근육통이 지속될 수 있다. 다만, 비아그라와 달리 부작용의 강도가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똑같이 나타난다. 엄준철 약사는 "시알리스는 순간적인 약효 세기가 약한 대신, 약효가 36시간 동안 유지되는 약이기 때문에 부작용도 약한 강도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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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일교차가 크고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는 계절이다. 몸의 방어력이 약해지면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에 취약해져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을 놓치지 않고, 생활 속에서 면역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면역력 떨어졌다는 신호잦은 감기=환절기에 면역력이 저하되면 감기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한다. 가벼운 발열, 콧물, 기침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4일 이상 이어진다면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돼 고열로 이어질 수도 있다.배탈·소화불량=음식을 먹은 후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지속될 때도 면역력 저하 때문일 수 있다. 배탈이나 장염 등으로 배도 자주 아플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위장관으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이 떨어져서다. 또 장내 유해균이 많아지면서 내부 염증이 생길 수 있다.구내염·혓바늘=면역이 떨어지면 입안에도 문제가 생긴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혓바늘이 잘 돋는 것도 이 이유에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침샘에 혈액 공급이 잘 안 돼 침 분비가 줄어든다. 이때 항생물질의 양도 줄면서 감염에 취약해져 혓바늘이 돋는 것이다. 헤르페스성구내염도 흔하다. 헤르페스바이러스 보유자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생기는데, 입술 주위에 2~3mm의 작은 수포가 여러 개 나타난다.대상포진=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어릴 적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며 대상포진을 일으킨다. 피부에 띠 모양의 발진과 물집, 통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발병 후 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쓰면 회복이 빠르다.질염=여성의 경우 질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질에는 원래 균이 많은데, 질 내부를 약산성으로 유지시켜 병균에 맞설 수 있도록 하는 유익균이 대부분이어서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유익균이 감소하고 곰팡이나 트리코모나스 같은 유해균이 많아지면서 질염이 발생한다. 그럼 외음부의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질 분비물의 냄새가 심해지고 색깔이 평소와 다르게 변할 수 있다.◇수면·음식·운동으로 면역력 높여야몸에 이상 신호들이 나타나면 떨어진 면역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충분한 수면이다. 7~8시간 동안 잠을 잘 자면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제거하는 백혈구 T세포의 공격 능력이 높아지고, 코르티솔 분비가 감소해 면역력이 높아진다.환절기에는 체온 유지도 중요하다. 얇은 겉옷을 챙겨다니고, 따뜻한 음료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가을에는 몸이 갑작스러운 추위에 적응하기 위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므로,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B는 면역력을 높여주며 피로 회복, 에너지 생성에 효과적이다. 비타민B는 곡류, 견과류, 콩류, 생선, 달걀, 유제품, 시금치, 브로콜리 등에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단호박, 고구마, 귤을 먹는 것도 좋다. 베타카로틴을 적절히 섭취하면 면역세포인 NK세포가 활성화되는 데 도움이 된다.이와 함께 심호흡, 명상, 운동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 건강을 유지하는 게 좋다.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므로 날씨가 쌀쌀해져도 낮에 산책하거나, 실내에서 요가·필라테스·스트레칭 등을 하는 것을 권한다.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는 환절기에는 손 씻기와 위생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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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이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 정신 건강에는 이로울지 몰라도, 신체 건강에는 나쁘다고 아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적당히 먹으면 도움이 된다. 무엇이든 과도한 것이 문제일 뿐이다.하버드 공중 보건 대학 연구팀이 매일 매운 음식을 먹은 사람은 주에 한 번만 먹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4%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 있다. 중국 성인 50만여 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다. 매운 음식 중에서도 고추로 매운맛을 낸 음식을 주기적으로 먹은 사람들이 매운 음식을 덜 자주 먹은 사람들보다 관찰 기간 이내에 죽는 비율이 낮았다. 연구팀은 “매운맛을 내는 음식에 든 캡사이신 같은 활성 물질이 인체의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염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고 밝혔다.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위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농촌진흥청,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서영준 교수 등의 연구에 따르면 캡사이신은 항암, 위염 예방 효과가 있다. 캡사이신 자극으로 신경의 말단에서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란 물질이 다량 방출되는데, 이것이 혈관 벽 세포에 작용하면 위염을 억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 생성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그래도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할 필요는 있다. 최대한 덜 짜게 먹어야 한다. 매운 음식은 보통 짜고 자극적인 경우가 많다. 염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위와 식도 건강에 해롭다. 소화불량 환자나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가 매운 음식을 먹으면 복통,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을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나치게 강한 매운맛 자체도 몸에 부담을 주니 적당히 먹는 게 좋다. 서울아산병원 김헌식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캡사이신 자체가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캡사이신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인체 면역 세포인 자연 살해 세포의 기능에 장애가 생겨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한편, 음식을 먹었는데 지나치게 맵다면 물보다 시원한 우유로 달래면 된다. 2019년 ‘영국 물리학회 투고논문집-지구 및 환경과학’에는 25~27°C인 미지근한 우유나 36~38°C인 따뜻한 우유보다 1.5~3°C의 차가운 우유가 매운맛을 더 효과적으로 완화해줬단 연구 결과가 실렸다. 같은 해 국제학술지 ‘생리학과 행동’에 게재된 논문에서 밝힌 바로, 탄산수·콜라·논 알코올 맥주는 매운맛을 완화하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았으며, 탈지우유·전지우유·탄산 없는 단 음료가 매운맛을 가장 잘 가라앉혔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단 음료보다는 우유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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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는 풍부한 영양소와 건강 효능을 가진 음식들을 말한다. 슈퍼푸드의 종류와 범위가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고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을 말한다. 어떤 식품을 챙겨 먹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미국 영양사 롭 홉슨이 소개한 슈퍼푸드 과일 다섯 가지를 먹어보자. ◇사과사과의 건강 효능은 이미 많이 알려져있다. 사과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지연시킨다. 또한 사과 속 케르세틴 성분은 피부 노화를 막고, 몸이 쇠약해지는 것을 예방한다. 영국 퀸즈대벨파스트 연구에 따르면 사과를 포함한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음식을 하루 3회 이상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화로 인한 질환 위험이 15% 낮아졌다. 특히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껍질째 먹는 게 좋다. 펙틴은 장내에 유산균을 많이 만든 변을 통해 유해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펙틴 성분은 당질을 흡수해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사과 껍질의 붉은 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성분도 항산화 효과를 내며 우르솔산은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홉슨 영양사는 “사과는 주스보다는 생으로 먹으면 비타민C를 비롯해 섬유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며 “샐러드에 사과를 곁들여 먹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석류석류 역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이다. 석류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성분들이 풍부하며 항산화 물질인 타닌과 비타민 함량도 매우 높다. 석류에 풍부한 비타민과 AHA 성분이 주름 예방과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준다. 홉슨 영양사에 따르면, 석류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석류의 씨와 껍질을 함께 먹어야 한다.◇배배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배에 많이 든 수용성 식이섬유와 케르세틴, 클로로제닉산, 카테킨 등은 항산화 효과가 좋아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좋다. 배를 껍질째 먹으면 항산화력은 최고 5배까지 증가한다. 홉슨 영양사는 “배를 견과류와 함께 섭취하면 오메가-3 지방산 섭취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배에 들어있는 펙틴이라는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블루베리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다.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 강력한 항산화 물질들이 들어 있다. 에너지 생성 과정에서 생긴 활성산소는 각종 질병과 노화 진행의 원인이다. 활성산소가 직접 영향을 주는 질병으로는 심장병, 당뇨,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이 있다. 블루베리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들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각종 질병과 노화를 예방한다. 특히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은 비타민C의 2.5배, 토코페롤의 약 6배 이상에 달하는 항산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블루베리는 얼려 먹으면 좋은 과일이다. 냉동 블루베리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안토시아닌의 농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라즈베리 라즈베리는 베리류 중 섬유질 함량이 가장 높다. 붉은빛을 내는 라이코펜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해 혈당과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단에 라즈베리를 첨가하면 식후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홉슨 영양사는 “라즈베리는 생으로 먹거나 냉동해서 먹어도 영양소가 그대로 유지된다”며 “귀리, 요거트 등에 첨가해 먹으면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라즈베리는 천연 당이 함유돼 식단에 추가하면 건강한 단맛을 더하면서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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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폐암은 전체 암 발생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사망 원인으로는 1위를 차지해 고위험군에서는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을 2배가량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통증 없는 장기, 폐… 알았을 땐 이미 진행폐암은 초기 증상의 거의 없어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정미 교수는 폐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이러한 ‘자각 증상의 부재’를 꼽았다. 폐암의 증상 중 기침이나 가래 같은 증상은 감기·기관지염으로 오인되기 쉽고, 폐는 통증을 잘 느끼지 않는 장기여서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뒤 뒤늦게 받게 되는데, 이때는 치료 성과와 생존율이 크게 떨어진다.암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는 호흡곤란, 기침, 혈담, 체중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흉통, 쌕쌕거림, 피로, 식욕감소, 연하곤란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전이되면 두통(뇌 전이), 뼈 통증(골 전이), 하지마비(척추 전이)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그러나 대부분 초기 환자는 뚜렷한 증상 없이 건강검진이나 다른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폐암의 고위험군이라면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흡연력 30갑년 이상, 55세 이상 중장년층, 가족력이 있거나 미세먼지, 조리 시 유해물질 과다 노출 등 환경적 요인이 있다면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이정미 교수는 “고위험군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저선량 흉부 CT를 통한 정기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조기 발견이 곧 생존율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말했다.◇5년 생존율 40%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80%폐암 진단은 보통 흉부 엑스레이로 폐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초기 병변은 잘 보이지 않아 저선량 흉부 CT가 정밀 진단하게 된다. CT에서 폐 결절이 발견되면 조직 검사로 확진하며, 조직검사 방법으로는 경피적 폐생검, 기관지내시경, 기관지 내시경의 끝에 초음파를 단 기관지내시경초음파(EBUS)를 활용해 폐 결절 및 림프절 전이까지 정밀하게 진단한다. 폐암이 진단된 경우 추가 영상검사를 통해 병기를 판정하고 최근에는 분자유전학 검사로 유전자 변이를 확인해 환자 맞춤형 치료 방침을 정한다.폐암은 발견 시점이 치료 결과를 좌우한다. 조기에 진단될수록 수술 가능성이 높아지고 완치율 또한 크게 향상된다. 국가암등록통계(2018~2022)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40.6%에 불과하다. 그러나 전이가 없는 조기 폐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79.8%에 달한다. 폐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수치다.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폐암의 경우 항암·면역·표적 치료가 핵심이다. 이정미 교수는 “유전자 변이에 따라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먹는 약이지만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도 적다”고 말했다. 특히 PD-L1 단백질이 높게 발현된 환자에게는 면역 치료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최근에는 항암·면역·표적 치료를 병합하거나 순차 적용하는 맞춤형 치료가 표준화되고 있다.암은 치료가 끝나도 재발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CT·혈액 검사 등을 통한 정기 추적 관리가 필요하며, 보통 3~6개월 간격으로 시작해 최소 5년 이상 이어진다. 폐 기능 회복, 체력 유지, 금연, 영양 관리 등 생활 관리도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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